교촌치킨, 신메뉴 '교촌신화' TVCF 공개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에프앤비㈜는 교촌신화(辛火) 신규 TV CF를 공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TV CF에는 신규 브랜드 슬로건인 이 맛, 교촌 아니면 누가를 통해 교촌이 지켜온 맛에 대한 원칙과 신념이 담겨있다. 광고 영상은 재료가 좌에서 우로 임팩트 있게 나아가는 장면으로 시작되며, 위에서 아래에 놓인 그릇으로 떨어지던 일반 방식과 차별화를 두고 있다. 이는 새로운 방향으로 앞서 나아가고자 하는 교촌을 속도감 있게 표현한 것으로, 먹음직스러운 치킨들 사이로 뿜어져 나오는 교촌신화 소스가 제품의 특징인 화끈한 불맛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린다. 교촌은 또 이번 TV CF에서 유명 연예인 모델을 기용하지 않았으며, 치킨 본질의 맛을 앞세우는데 집중했다. 교촌은 앞서 지난 2016년부터 모델이 아닌 제품 자체를 부각했으며, 맛에 대한 교촌의 신념을 진정성 있게 전달하고자 한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교촌 관계자는 교촌신화 출시 소식과 함께 교촌의 맛에 대한 소신을 소비자 분들께 소개하고자 TV광고를 제작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맛에 대한 남다른 신념과 정직한 노력으로 소비자 분들께 최고의 제품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일 출시된 교촌신화는 화끈한 불맛을 자랑하는 교촌의 새로운 제품이다. 24가지 재료를 블랜딩해 완성한 스모키한 불맛으로 또 다른 차원의 매운맛을 선보인다. 교촌신화 는 매콤한 불맛의 한 마리 치킨인 교촌신화오리지날과 부드럽고 촉촉한 국내산 정육 순살에 매콤한 불맛을 입힌 순살치킨인 교촌신화순살 2종으로 구성된다. 홍완식기자

금융당국 “금융상품 손상기준 유연하게 대처해야”

기업과 감사인이 각각 1분기 보고서와 검토보고서가 작성을 시작하면서 금융당국이 불확실성에서 기업(금융사 포함)과 감사인이 금융상품(대출채권, 매출채권 등) 손상 규정을 적용할 때 유의할 사항을 안내했다.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은 코로나19 상황에서 기업이 금융상품의 손상 금액 산정을 위해 지금까지 사용한 방법과 가정을 기계적으로 계속 적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12일 밝혔다. 최근 시장에서는 기업이 보유한 금융상품 위주로 손실 발생이 예상되면 이를 재무제표에 반영해야 한다는 손상이슈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금융상품 손상인식 관련 국제회계기준(IFRS 9) 규정은 기업이 보유한 금융자산의 신용위험(채무불이행위험)이 유의적으로 증가하면, 금융자산의 전체 존속기간 기대되는 신용손실(ECL)을 손상으로 인식하고, 기대신용손실 금액 산정시 다양한 상황에서 어떠한 방식을 적용하고 조정할지에 대해 판단이 필요하다고 규정한다. 금융당국은 채무자에게 특정 금융상품에 대한 지급 유예를 허용하는 것을 해당 금융상품이 유의적인 신용위험 증가를 겪는 것으로 자동으로 간주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정책상 지원되는 중소기업 등에 대한 금융사의 대출채권 상환 유예는 금융기관 대출채권의 채무불이행 위험을 바로 증가시키지는 않는다. A기업이 코로나19로 정부 자금지원을 받은 B기업의 매출채권에 대해 대금회수 유예조치를 할 수 있지만 바로 매출채권이 손상됐다고 볼 수는 없다는 것이다. 금융당국은 기업과 감사인이 금융상품 기준서의 손상 규정 적용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영향과 경제위기에 대응하는 정부의 다양한 지원조치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일반적으로 금융안정이나 기업지원을 위한 정부조치는 금융자산의 채무불이행 위험을 완화할 것으로 판단돼 기업이 코로나19 대유행이라는 불확실한 상황에서 금융상품 손상 기준을 더욱더 유연하게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안내했다.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도 코로나19의 불확실성 속에서 IFRS 9(금융상품)의 손상 규정 적용시 같은 취지의 안내문을 지난달 말 발표했다. 금융위, 금감원은 정부의 지원프로그램에 참여한 금융사와 지원 혜택 관련 기업이 금융상품 관련 손상 검토 시 보다 신중한 판단을 할 것을 당부했다. 민현배기자

금감원, 한계기업 등 180사 회계심사·감리…회계법인 11사도

금융감독원은 12월말 결산 상장법인 등의 사업보고서 제출시한이 지난달 30일 종료하면서 올해 회계심사감리업무 운영계획을 12일 발표했다. 금감원은 ▲중대한 회계부정의 적발입증기능 강화 심사 ▲실효성 제고 등으로 적정정보 적시 제공 ▲회계법인의 공공성책임성 제고 ▲탄력적 감독을 통한 新 제도의 안정적 정착 지원 등을 중점 추진사항으로 삼았다. 우선, 감독 사각지대에 놓인 한계기업, 주식연계증권 발행 과다기업 등 4대 회계리스크 부문에 대한 모니터링를 강화한다.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디지털 감리업무를 활성화하고 효과적인 사실관계 확인, 자료 확보 등을 위해 현장조사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익명신고제 도입 등을 통해 회계부정 제보를 활성화하고 사회적 중대사건은 다수 감리인력을 투입해 신속하게 감리할 계획이다. 재무제표 심사착수 후 3개월 내 종료하고, 내실 있는 운영을 통해 신속한 회계오류 수정을 권고할 방침이다. 상장회사 감사인 등록 회계법인별 전담 검사역을 지정해 상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수시보고 사항, 모니터링 결과 취약부문, 등록요건 유지 여부 등을 감사인 감리 시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 관련 실태분석을 통해 유용한 정보를 안내하는 한편 내부회계관리제도 감리 시 검토사항(체크리스트), 조치방법 등 세부 시행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상장법인 등 180사에 대한 재무제표 심사감리 및 회계법인 11사에 대한 감사인 감리를 실시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회계정보의 투명성신뢰성 제고를 통해 자본시장 질서를 확립하고자 한다라면서 사전예방지도 위주의 재무제표 심사에 감독역량을 집중하고 기업과 외부감사인이 자기규율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지원 활동을 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현배기자

[인터뷰] 유천호 강화군수

군민의 작은 목소리도 소중하게 듣고 저에게 주어진 군민의 권한은 항상 무겁게 여기겠습니다 강화군민을 생각하는 위민행정의 수장 유천호 군수의 일성이다. 다음은 코로나 19와 관련한 일문일답 - 코로나 19로 인한 어려움은 ▲지난해 태풍과 돼지열병, 올해 코로나19까지 지역사회의 어려움이 더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군은 군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로 자체 확진자는 단 한명도 발생하지 않고 있습니다. 따라서 군은 군민과 관광객 안전을 위해 지난 3월14일부터 강화초지대교에서 차량 탑승자 전원에 대한 발열 체크도 시행중입니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 일환으로 고려산 진달래 축제 등을 취소한 만큼 관광객 여러분도 당분간 강화 방문을 자제해 주실 것을 정중히 요청합니다. - 현재까지 발열검사에만 3천여명이 공직자가 동원됐는데 인력 수급은 ▲강화초지대교 두곳의 검역소에 1일 공직자, 경찰, 군인 등 100여명이 투입되고 있으나 일손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군민들이 고난을 분담하자며 교통유도, 검역소 청소, 방역물품 배달 등 공직자가 수행하는 발열검사외 모든 부분에서 자원봉사를 해주고 계십니다. 이외에도 자율방역단을 조직하고 수제마스크를 만드는 등에 봉사자들이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전국 최초 소상인 임대료를 지원했는데 향후 계획은 ▲생계가 막막해진 소상인 직접 지원을 위해 강화군 소상공인 지원에 관한 조례를 개정, 월 임차료의 50% 이내, 최대 50만원(3개월)을 지원키로 하고 우선 979명에게 총 8억5천270만원을 지급했다. 뿐만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구내식당을 폐쇄해 1천100여 공직자가 일반음식점에서 식사토록 하고 군의 신속집행 예산의 조속 집행 등 다양한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 코로나 19와 관련 군민에 하고픈 말은 ▲코로나19 대응에 공직자들의 피로가 한계치에 다다르고 있지만 모두가 온 힘을 다해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군의 선제적이고 다소 과한 조치로 불편하시겠지만, 지금은 강화군민의 저력을 다시 한번 발휘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까지 힘을 보태주시길 당부드리며, 빠른 시일 내 건강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김창수기자

남동구, 신속집행 방해 부진 속 1분기 소비·투자 집행률 초과 달성

인천 남동구가 신속집행을 방해하는 부진 사업들 속에서도 1분기 소비투자 예산 집행 목표를 초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구에 따르면 도로재비산먼지 차량 구입 사업은 중국으로부터 차량 부품이 제때 들어오지 않아 추진에 어려움을 겪는 중이고, 주원철도육교 교통약자 편의시설 사업은 승강기 설치 지점이 철도부지라서 한국철도시설공단과 토지 사용 협의를 먼저 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 또 문화재 보존관리, 다함께돌봄센터 설치비 지원, 소래제1공영주차장 확충공사, 간석동 86의 2 공영주차장 건설공사, 하수도정비 및 준설공사 등 일부 사업은 행정공모절차 등 사업이 가진 특성과 일정에 따라 예산을 조기 집행하기 어려운 상태다. 이 때문에 구의 재정 집행률(2020년도 목표 대비 달성률)은 지난 3월 31일 기준으로 전국 평균(30.7%)보다 2.2%p 떨어지는 것으로 나왔다. 그러나 이 같은 악조건 속에서도 구는 1분기 소비투자 예산 집행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구는 1분기 목표인 486억원에서 65억원을 초과 집행해 소비투자 예산 집행률(1분기 목표 대비 달성률)이 113.4%에 달했다. 이는 전국 평균(98.3%)을 비롯해 인천의 다른 9개 군구보다 높은 수치다. 부서별로는 대변인실, 체육진흥과, 기업지원과, 노인장애인과, 환경보전과 등이 1분기 목표를 넘겨 소비투자 예산을 집행했다. 구는 소비투자 예산 집행률이 높은 이유로 소래어시장 현대화 사업 토지매입비(20억), 석촌근린공원 조성 사업(64억원), 새말소공원 조성 사업(8억) 등 투자 관련 예산을 조기 집행한 것을 꼽았다. 다만, 생활경제과, 교통행정과, 공동주택과 등은 소비투자 예산 집행률이 30%대에 머물며 부진했다. 특히 동별 행정복지센터 중 1분기 소비투자 예산 집행이 목표를 넘긴 곳은 간석12동, 서창2동 등 3곳에 불과했다. 행정복지센터의 1분기 소비투자 예산 집행이 부진한 것에는 월별 집행하는 인건비와 물건비 등 소비부문으로 관련 예산이 짜여진 이유 등이 있다. 앞으로 구는 재정 집행률 향상과 2분기 소비투자 예산 집행 목표 달성을 위해 긴급입찰, 선금급 지급 확대, 일상감사계약심사적격심사 기간 단축 등의 행정안전부 신속집행 9대 지침 등을 최대한 활용할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면서 신속집행에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1분기 소비투자 예산 집행 목표를 초과 달성해 고무적인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재정 집행과 2분기 소비투자 예산 집행 모두 목표를 초과 달성할 수 있도록 행안부 지침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등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김민기자

한진칼, 코로나19 관련 대한항공 논의 이사 간담회 개최

한진칼이 최근 이사 간담회를 열어 코로나19로 인한 대한항공의 영향과 대책을 논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신임 김석동 이사회 의장의 전격적인 제안으로 했으며, 조원태 회장 등 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8명 등 이사 11명 전원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사들은 현 경영상황의 심각성과 신속한 대책 마련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김석동 이사회 의장은 대한항공을 비롯한 한진그룹 임직원 모두가 현재 상황의 엄중함에 대해 인식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재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금융기관의 도움이 필수적이므로 이사들과 경영진이 힘을 합쳐서 실현 가능한 구체적인 해결책을 찾아서 정부의 협조를 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원태 회장도 대한항공이 코로나 19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고 있기 때문에 대한항공 경영진들과 매일 영업 현황, 재무상황, 앞으로 대책을 논의하는 등 현 상황을 꼼꼼히 챙기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사회에 수시로 그룹 상황을 보고하겠다고 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재무구조 개선의 일환으로 송현동 부지와 ㈜왕산레저개발의 지분 처분을 추진하고 있으며, 코로나19로 인해 여객공급이 약 90% 감소함에 따라 전 직원의 70% 이상이 6개월간 순환휴직에 들어갔으며, 임원 대상 급여의 30~50%를 반납하는 등 비용 절감을 위해 노력 중이다. 송길호기자

언어로 바라본 시각예술 <침묵의 미래>

미디어에 대한 모든 연구는 언어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미디어아트의 창시자 백남준은 언어의 중요성을 이렇게 말했다. 한국에서 태어나 일본과 독일, 미국에서 살며 언어의 권력 체계가 어떻게 인간의 신체와 생각을 지배하는지 그 누구보다 많이 경험했기 때문일 테다. 백남준아트센터는 이러한 언어를 들여다보는 기획전 침묵의 미래: 하나의 언어가 사라진 순간을 지난 8일부터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전으로 선보이고 있다. 전시는 지난 2월 27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휴관하면서 온라인으로 소개한다. 이번 전시는 말과 글, 실체이자 관념, 체제이자 문화인 언어를 들여다본다. 지배 언어가 낳는 계급과 소외, 생존 도구로서 인권과 직결된 언어의 힘을 시각예술로 제시한다. 전시는 일상에 서서히 스며든 언어 양극화와 연동한 문제들을 환기함으로써 눈에 보이지 않는 언어의 힘과 다양성을 새로이 바라보게 한다. 기획전에는 한국, 미국 뉴욕,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레바논 베이루트 등에서 활동하는 8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영상 8점, 설치 3점, 총 11점의 작업을 선보인다. 작가 김우진은 완벽한 합창 채널비디오 작업으로 제주어와 함께 해녀라는 삶의 형태 또한 사라지는 현실을 드러낸다. 한국에서 태어나 뉴욕에서 거주하며 활동하고 있는 제시 천은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언어라는 영어의 권위와 파급력에 의문을 제기한다. 기존의 영어 학습 교구, 동영상, 학습지를 재료로 영상, 사운드, 설치 작업으로 언어의 물리적 형태와 심리적 태도를 재구성한다. 로렌스 아부 함단의 논란의 발화는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이 영어라는 언어를 사용하면서 빚어내는 결정적인 오해나 오역의 순간들을 실제 입 크기와 유사한 디오라마로 제작해 발화의 순간이 한 사람의 삶에 미치는 영향력을 직접적인 사례와 증거로 드러낸다. 5만 개의 레고 브릭을 사용해 오즈의 마법사 영화 스크립트를 점자 언어로 나타낸 문재원은 시각뿐 아니라 촉각으로 감상할 수 있는 신작을 구상했다. 이주호 & 이주승 형제는 두 눈의 시력이 서로 다른 장애를 가진 작가의 직접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한 신작 두 개의 시선을 통해 장애를 대하는 편견과 숭고한 시선 사이에서 질문을 던진다. 언어의 끝에서 만난 음악을 매개로 한 형제의 짧은 다큐멘터리는 백남준아트센터 커미션으로 처음 선보인다. 2019년 베니스비엔날레 호주관 대표 작가로 선정되기도 했던 안젤리카 메시티는 3채널 영상 말의 색깔을 통해 그간 꾸준히 탐색해온 비언어적 의사소통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가상현실을 주제로 탐구해온 로렌스 렉은 예술가가 되기를 꿈꾸는 AI의 생성과 소멸을 다룬 영상 지오맨서를 통해 젊은 인공지능이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여정에서 오히려 인공지능을 만든 인간의 언어와 윤리, 욕망을 드러냄으로써 미래에 대한 상상이 우리의 현실 인식과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반영한다. 전시는 학예사의 설명이 곁들여져 편안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백남준아트센터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우리가 낯선 존재와 다름 앞에서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는지, 우리의 불안이 과연 다른 종, 다른 대상, 다른 언어로부터 비롯하는지, 미래에 하나의 목소리만 남는다면 그 불안은 과연 사라질 것인지 질문한다며 전시를 기획한 학예사의 전시투어 영상을 통해 다양한 응답과 이야기들이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올 하반기 시장 회복 전망…8개 증권사 리서치센터 간담회

한국금융투자협회(회장 나재철)는 지난주 8개 증권사의 리서치센터장 간담회(유선회의)를 개최해 최근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른 국내외 증시현황을 분석하고 향후 시장전망에 대한 의견을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참석 증권사는 미래에셋대우, NH투자, 한국투자, 삼성, KB, 신한금투, 하나금투, 메리츠 등이다. 한국투자증권 윤희도 센터장은 상반기 기업이익은 코로나19로 인해 큰 폭 감소가 불가피하나, 하반기부터는 억압수요(pent-up demand), 정부의 유동성 공급영향 등으로 기업이익이 다시 늘어나기 시작하고 이에 따라 주식시장도 완만한 상승세가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NH투자증권 이창목 센터장은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기업실적 악화로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지속할 전망이나 코로나19 이후 회복단계에서는 유동성 공급에 따른 상승이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삼성증권 오현석 센터장은 상반기는 코로나19의 펀더멘털 영향을 확인하며 변동성 연장 예상되며, 하반기는 누적된 정책효과와 이연소비가 나타나며 상승이 재개될 것으로 내다봤다. KB증권 신동준유승창 센터장은 여름이 되면서 코로나19 확산세 둔화, 일부 소비 회복 및 5G 중심의 투자 사이클 재개를 전망한다라면서 다만 기업이익 하향과 올겨울 재확산 가능성은 부담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신한금융투자 윤창용 센터장은 미국유럽 등 선진국의 코로나19 진정여부가 향후 증시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라면서 코로나19 확산 완화시 글로벌 통화완화 및 재정부양책을 바탕으로 경제활동이 조기에 정상화될 것을 기대하고, 증시환경도 우호적일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하나금융투자 조용준 센터장은 올해 2분기 코스피는 실물경제지표와 기업이익 악화로 W자형 횡보 국면을 보이다가 하반기 이후 기저효과와 정책효과를 기반으로 유동성 장세 진입하면서 본격적인 회복국면으로 진입할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메리츠증권 이경수 센터장은 글로벌 경제는 침체국면에 진입했으나 역사상 가장 짧고 굵은 침체일 가능성이 크다라면서 각국의 대규모 경기부양 효과로 하반기 이후 실물경기 정상화에 따라 주식시장 회복이 빠를 것이고, 경기 및 주식시장 장기침체 가능성은 작다고 강조했다. 미래에셋대우 서철수 센터장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증시는 현재의 경제적 충격을 복원하는 과정을 거칠 것이며 복원강도에 따라 증시방향도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회의를 주재한 금융투자협회 이창화 증권선물 부문대표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회의 결과 코로나19 진정 이후 올해 하반기부터는 정책효과 및 소비수요 확대를 기반으로 시장이 회복될 것이라는 공통적 의견을 확인했다라면서 우리 경제와 기업의 기초체력은 탄탄하므로 코로나19로 인해 투자심리불안이 일어나지 않도록 공정하고 객관적인 분석을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민현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