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는 보는 것이 아닌 ‘참여’하는 것

지난해 12월27일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선거 연령이 만 19세에서 만 18세로 하향됐다. 이로써 대한민국도 만 18세 선거권 국가 반열로 들어섰다. 이것은 상당히 큰 의의가 있다. 더 많은 청소년이 투표를 할 수 있고, 청소년들이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범위도 넓어졌다. 그리고 대한민국 정치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이 더 커졌다. 하지만 투표를 할 수 있고, 정치에 참여할 수 있다고 해서 모두가 투표하고, 정치에 참여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 사회가 고민해야 하는 문제가 바로 이것이다. 투표를 할 수 있어도 결국은 정치에 관심이 없기에, 투표하지 않고 참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실 공부해야 하므로 시간이 없어서 관심을 두고 참여하지 못한다고 하지만, 이는 핑계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지금 정치에 관심을 두고 참여하려고 노력하는 학생들은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는다고 할 수 있을까. 결국 관심과 참여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선거 연령이 아무리 낮아져도 투표하지 않고 정치에 최소한의 참여도 하지 않는 한 소용이 없다. 그러므로 학교에서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선거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정치의 주체가 자신들이라는 점을 인식시켜줘야 한다. 그리고 정치는 관심을 두고 참여하는 것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우리가 모두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일부 어른들이 학생들이 뭘 알겠냐고 말하지만, 미디어가 발달한 요즘은 학생들이 다양한 정보를 접하기 때문에 어른들이 생각하는 그 이상을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청소년 정치 문화가 가장 발달해 있는 핀란드에서는 선거 연령이 우리와 같은 만 18세다. 하지만 우리와 다른 점이 있다. 핀란드에서는 자신에게 영향을 미치는 정책 결정 과정에 대해서 일정 수준 참여를 하고 영향을 미칠 수 있어야 한다고 교육하고 있다. 특히, 어린이와 청년의 정치 참여를 위해 청소년위원회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정치 참여를 의무화하는 것이 청소년들의 정치 참여를 위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그리고 핀란드의 정당은 15세~19세 청소년의 정당 활동을 보장하고 있고, 미디어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키울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핀란드의 청소년 정치 문화가 발달하게 된 계기에는 청소년의 정치 참여를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보장해 주었기 때문이다. 또한, 정치에 대한 조기 교육을 통해 성숙한 시민의식이 자리 잡힐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정치에 관심을 두지 않고 참여하지 않으면 결국은 만 18세 선거권은 무의미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공부를 해야 해서 정치에 관심 두고 참여할 시간이 없어라는 생각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꼭 문제집을 들여다보고 학원에 다니는 것만이 공부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정치에 관심을 두고 참여하는 것도 하나의 공부가 될 수 있다. 이제는 우리 모두, 정치에 대해 조금씩 관심을 두고 참여해서 우리 스스로 정치의 주체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용인 손곡중 강민혁

만 18세 새내기 유권자들 “우리가 세상을 바꿔요”

오는 15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사상 처음으로 만 18세가 투표권을 가지게 되면서 고3 학생 일부도 투표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만 18세 유권자 수는 54만8천986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유권자 수의 1.2%에 해당한다. 경기도에서도 3만5천여명의 만 18세 유권자가 첫 투표를 한다. 이에 각 정당들은 415 총선에서 새롭게 한 표를 행사할 만 18세 유권자 표심 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무엇보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세대인 만큼 모바일과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중심으로 전개될 새내기 경쟁에 유권자 표심은 어디로 향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기도 내 고3 새내기 유권자 5인의 첫 투표를 앞둔 심정과 그들이 바라는 정치와 정치인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편집자 주 학생 눈으로 바라본 선거와 정치 학교라는 작은 사회 속에서 반장 선거와 학생회장 선거만 겪어온 나에게 우리 시를 대표할 리더를 뽑는 선거권이 주어졌다. 지금까지는 선거날이라고 하면 단지 쉬는 날이라고만 생각했던 나에게 그저 먼 얘기인 줄만 알았던 선거권이 주어졌다고 하니 그저 신기했다. 나의 선택 하나로 우리를 대표할 대표자를 뽑는다고 하니 막중한 책임감이 생긴 기분이다. 학급에서, 내가 원하는 반장은 책임감 있고 모든 친구들의 의견을 들어줄 수 있는 사람이었다. 학교에서, 내가 원하는 학생회장은 학생들이 즐겁게 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학생을 위한 학교를 만들어 주는 사람이었다. 마찬가지로 내가 바라는 정치인은 우리를 대표해 사람들이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 주고 사람들과 소통하며 올바른 정치를 하는 사람이다. 국민들의 땀방울이 맺힌 세금을 온전히 다시 국민들의 몫으로 돌려주기 위해 노력하는 것, 시민이 후보자 본인에게 행사한 값진 한 표에 대해 후회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우리가 바라고 원하는올바른 정치가 아닐까? 시민들의 한 표와 그들의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시민들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언제나 그들을 위해 일하는, 올바른 정치를 하는 사람이 진정한 올바른 정치인이 아닐까? 2018년, 운산고등학교에서 경기도교육감 모의 투표를 실시했었다. 개표 결과는 실제 개표 결과와 매우 유사했다. 직접적으로 교육을 받는 입장으로서 우리가 원하는 교육감의 모습과 그들의 공약을 비교해보며 토론했고 신중히 투표했기 때문일 거라고 생각한다. 선거 연령이 확대됨에 따라 처음으로 선거권을 얻게 된 나를 포함한 고등학교 3학년 친구들도 후보자들의 공약을 꼼꼼히 읽어보고 신중히 선거권을 행사했으면 좋겠다. 나 또한 학생회장으로서 올바른 학생 자치의 실현을 위해 노력하는 학생 자치 회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용세영(광명 운산고) 소중한 한 표 사회를 바꾸는 힘 2002년 3월생인 나는 이제 막 만 18세가 됐다. 주민등록증을 만들며 벌써 어른이 된 것 같은 기쁨과 설렘을 느꼈던 것과는 달리 실제 선거에서 투표를 한다는 사실이 학생 신분인 내게는 여전히 어색하고 낯설기만 하다. 나는 스스로에게 과연 이번 선거의 중요성과 우리 지역에 출마한 후보들에 대해 잘 알고 있는지 많은 질문을 던져 보았다. 그리고 이는 내가 이번 선거에 대해 진정한 관심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됐다. 솔직히 지금까지는 지역사회나 국가보다는 개인의 정치적 입지나 이익을 우선으로 하는 정치인들을 많이 봐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나는 정말 우리 지역을 위해 힘쓰는 진실된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학생의 입장에서 나와 같은 청소년들은 물론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청년들을 위한 고민을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정책을 펼 역량이 있는 후보인지를 판단하며 신중하게 투표에 임할 것이다. 또한 당선된 정치인들이 앞으로 어떻게 의정 활동을 하는지 눈여겨보며 앞으로도 유권자로서의 권리와 의무를 계속 행사할 생각이다. 청소년들은 정치의 본질과 정치인의 역량에 대해 아직 잘 모를 수도 있다. 이런 우리가 과연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다. 하지만 이번 선거법 개정을 통해 젊은 세대들의 이야기가 입법과 정책에 더 많이 반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가 기대한 것처럼 청소년 유권자들이 정치에 관심을 가지며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투표에 임할 것이라 믿는다. 후보자들의 이력과 공약들을 참고해 신중하게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는 제1세대가 될 것이라고 다짐해 본다. 투표는 총알보다 강하다는 미국 대통령 링컨의 말처럼 우리의 투표가 소중한 꿈을 실현하고 사회를 바꾸는 힘이 될 것이다. 강효빈(고양능곡고) 나의 첫 투표 상상이 현실로 공직선거법이 개정되면서 현재 고등학교 3학년인 나 역시 이번 총선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예전에 만 18세 선거권에 대한 주제로 토론을 한 경험이 있는데 상상만 해봤던 고등학생으로서의 투표가 현실로 이뤄지니 실감이 잘 나지 않았다. 막상 선거권이 나에게 주어지니 어떤 후보자를 뽑아야 할지 막막하기도 하다. 내가 바라는 정치인과 정치는 무엇일까? 아무래도 고등학생의 시선에서 바라본다면 교육제도와 대입, 취업 등에 대한 정책이 가장 크게 와 닿을 것이다. 특히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개학이 연기되고 이에 대한 대책이 뚜렷하게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학생들의 불안감은 커져만 가고 있다. 예기치 못한 교육환경의 변화에 대해 확실한 대응을 마련해줄 수 있는 정치인들이 우리에게 필요한 것 같다. 매년 들려오는 부정부패한 정치인에 의해 과연 내가 투표에 참여한다고 해서 혼탁한 정치를 바꿀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고, 아직 투표에 참여해보기도 전에 정치참여에 대한 욕구가 떨어지는 것 같다. 그래서 나는 깨끗하고 청렴한 정치와 이를 만들어 나갈 수 있는 정치인을 원한다. 실망감만 안겨주는 정치인이 아닌 만족감을 안겨주는 정치인을 바란다. 또한 겉보기에 좋은 공약을 내세우기만 하기보다는 후보자가 공약으로 제시한 것을 실제로 실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내가 투표해서 내 손으로 뽑은 정치인이 공약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고, 정치에 대한 신뢰감이 쌓이면서 이후 선거에도 참여해 직접 정치를 만들어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더 커질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18세가 참여하는 첫 선거인 동시에 내가 참여하는 첫 선거여서 더욱 의미가 있는 것 같다. 18세 선거권자는 학생을 대변하는 선거권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선거에 참여함으로써 내가 바라는 정치가 실현되기를 바란다. 김소민(수원 조원고) 목소리 내는 국민, 뛰는 정치인 훌륭한 정치인은 누구일까? 여러 가지 대답이 있을 수 있겠지만 대의제 속에서는 여론을 잘 수용해 산출하는 정치인이 답에 가장 가까운 것 같다. 도덕적으로 완벽한 개인이라도 국민의 소리를 듣지 않고 관철한다면 그를 좋은 정치인이라고 보기 힘들 것이다. 여기서 시각을 조금만 돌려보면 국민들이 목소리를 내지 않으면 훌륭한 정치인은 절대 나올 수가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맥락 속에서 정치는 투입과 산출 그리고 환류의 연속적인 현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런 시스템이 잘 돌아가기 위해서 국민은 정치 과정에 관심을 기울이고 자신의 목소리를 낼 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정치인들은 유세 시기에만 얼굴을 비추는 것이 아니라 매일 도시를 뛰어다니며 여론을 수집해야 할 것이고, 그렇게 수집된 여론을 어떻게 결과로 나타낼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그렇게 나온 결과들은 국민들의 여러 환경에 영향을 끼치고 다시 그 영향을 토대로 새로운 투입이 이뤄질 것이다. 적극적인 투입과 산출, 그리고 진행되는 객관적인 피드백, 이런 과정들이 수준 높은 정치를 이루는 것이고 이 체계를 매끄럽게 연결해주는 매개체가 수용력 있는 정치인이다. 따라서 정치인들은 뛰어야 하고 국민들은 소리를 내야 한다. 프랑스의 사회학자 루소는 영국인들이 투표한 날에만 자유롭고 그 뒤로는 다시 노예 상태로 회귀한다고 말했다. 대의제 아래서 목소리를 내지 않는 국민은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이번 총선에 선거를 해 많은 투입의 방법 중 한 가지를 더 얻게 돼 기쁘다. 하지만 선거는 투입의 한 종류일 뿐이고 대한민국 유권자들은 나아가 아직 투표권을 갖지 못한 국민들까지도 선거만이 정치 과정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며, 국가에 국민의 뜻이 전달될 수 있도록 목소리를 내는 모든 것이 정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으면 좋겠다. 그렇게 돼 많은 투입이 훌륭한 정치인들에게 가고, 그 투입이 산출돼 국민들의 환경에 좋은 영향을 주는 그런 정치를 꿈꾸고 싶다. 남윤호(수원 수성고) 한국판 보이텔스바흐 합의 이뤄져야 정치에 참여하기를 거부함으로써 받는 벌 중 하나는, 나보다 못한 사람의 지배를 받는 것이다. 정치 철학가 플라톤이 남긴 말이다. 법이 개정된 후 우리 청소년들이 정치에 직접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참정권을 갖게 됐다. 이번 총선을 통해 청소년들은 정치에 한 걸음 다가갈 기회를 마련했다. 이것을 계기로 학교에서 의무 정치 교육을 실시하는 법안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기존 과목에서 배웠던 정치는 현실 정치와 거리감이 느껴지기도 했고, 결국 해당 과목 또한 주입식 교육의 한 부분으로 여겨져 청소년들은 정치에 큰 흥미를 보이지 못했다. 그렇다면 대한민국 청소년 유권자 14만 시대에서 우리는 어떤 교육을 통해 정치를 배워야 할까? 우리나라와 같은 분단국가였던 독일은 보이텔스바흐 합의를 통해 정치교육의 혼란을 마무리 지었다. 보이텔스바흐 합의는 세뇌된 가르침에서 벗어난 정치 교육을 지향하고, 참된 정치교육을 통해 학생 스스로가 성장할 수 있게끔 하는 교육적 관점에서 나온 것이다. 이 합의는 민주주의의 성숙을 위한 결정적 요소로 작용하게 됐다. 이제는 독일을 교훈 삼아 한국판 보이텔스바흐 합의가 이뤄질 시점이다. 청소년들이 학교에서 보다 자유롭게 정치를 토론할 장을 형성해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통해 학교는 학생의 정치적 의사표현이 능동적으로 이뤄지는 배움의 장이 될 것이다. 더불어 실제 교육 현장에서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청소년을 위한 정책을 수립할 수 있는 사회가 돼야 한다. 청소년 유권자들은 청소년을 단지 어린 학생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닌, 진지하게 청소년과 함께 고민하며 정책을 추진할 후보자를 원한다. 우리 청소년들도 신중한 판단 하에 가치 있는 한 표를 행사해야 할 것이다. 제21대 국회위원 선거에서는 더 나은 경기도, 더 나은 대한민국을 위해 청소년들의 위력이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 주세린(의정부 송양고)

트와이스, 'Feel Special' 뮤직비디오 조회 수 2억 뷰 돌파

트와이스의 'Feel Special'(필 스페셜) 뮤직비디오가 유튜브 조회 수 2억 뷰를 돌파했다. 2019년 9월 23일 공개한 미니 8집 타이틀곡 'Feel Special' 뮤직비디오는 9일 오후 2시 29분 유튜브 조회 수 2억 뷰를 넘어서는 기염을 토했다. 앞서 'Feel Special' 뮤직비디오는 공개 약 22일만인 지난해 10월 15일 0시 27분 유튜브 조회 수 1억 건을 돌파하며 그룹 자체 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이로써 트와이스는 데뷔곡 'OOH-AHH하게'(우아하게)부터 'Feel Special'까지 K팝 걸그룹 사상 최초 '활동곡 뮤직비디오 조회 수 12연속 2억 뷰'라는 진기록을 수립하게 됐다. 트와이스는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축하 이미지를 게재하고 열렬한 호응을 보내준 국내외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Feel Special'은 JYP엔터테인먼트 수장 박진영이 작사, 작곡을 맡아 '따뜻한 말 한마디가 전하는 위로'의 메시지에 트와이스의 진심이 더해져 큰 사랑을 받았다. 'K팝 대표 걸그룹' 트와이스 뮤직비디오의 뜨거운 인기는 현재 진행 중이다. 'TT'는 5억 뷰, 'LIKEY'(라이키)는 4억 뷰를 넘어섰다. 'CHEER UP'(치어 업)은 9일 오후 2시 기준 3억 8043만 뷰를 기록, 4억 뷰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한편, 트와이스는 올 상반기 유튜브 오리지널 콘텐츠를 통해 월드투어 'TWICE WORLD TOUR 2019 'TWICELIGHTS''(트와이스 월드투어 2019 '트와이스라이츠')의 빛나는 순간과 그간의 성장기를 공개할 예정이다. 장영준 기자

[열전현장25시] 여주ㆍ양평 진보 인사 507명 ’힘 모으자’

여주시와 양평군의 진보진영에 속하는 문화예술인, 시민사회단체 회원, 노동자농민 등 각계인사 500여 명은 9일 오전 11시 양평군 신원면 소재 몽양여운형기념관에 있는 묘골애오아공원에서에서 민주세력 단결해 수구 정치 청산하자라는 제하의 여주양평 시민들에게 보내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유영표 전 몽양기념관장은 여주양평 시민과 정치인들에게 드리는 호소문을 통해 유권자들께서는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개혁 민주 후보를 지지해 주기를 간절히 호소한다며 민주 정당은 각 진영 사이의 작은 차이를 거두고 민주세력의 승리라는 대의를 위해 힘을 모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철 지난 색깔론을 외치는 수구냉전세력, 민생을 외면하는 기득권세력, 진영논리에 매몰된 구태정치 세력에게 우리의 미래를 맡길 수는 없다면서 여주양평은 지난 60여 년간 5ㆍ16쿠데타 세력의 집결체인 공화당, 광주를 피로 물들인 전두환 군부 독재자의 민정당, 그리고 그 두 당을 계승한 신한국당, 한나라당, 새누리당 후보만을 뽑아왔다. 그 상황이 더 지속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호소문에는 김종현(목사), 김학민(전 이한열기념사업회 이사장), 덕원 스님, 박용일(전 여주시의회 부의장), 백규현(전 전국농민회총연맹 경기도연맹 의장), 백명성(전 여주시농민회 회장), 서종훈(전 경기 민예총 이사장), 세영 스님(전 신륵사 주지), 이정의(전국여성농민회 여주시지부장) 등 여주시 인사 250명과 박장수(전 군의원), 서상섭(전 국회의원), 송영배(서울대 명예교수), 송요찬(군의원), 유영표(전 몽양여운형기념관 명예관장), 이명춘(변호사), 이창복(4월혁명회 이사), 이철순(전 양평군립미술관장),임승기(성균관대 명예교수), 장영달(전 국회의원), 정혜경(문화기획자), 황명걸(시인) 등 양평 인사 257명이 참여했다. 양평=장세원기자

[열전현장25시] 임종석, 양평서 최재관 후보 지원 유세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9일 오후 1시 양평을 찾아 더불어민주당 최재관 후보의 지지 연설자로 나섰다. 이날 양평군청 사거리에서 열린 거리유세에서 임종석 전 비서실장은 최재관 후보는 전국에서 고르고 고른 농업정책 전문가로, 최 후보가 계속 문 대통령 곁에 남아있기를 원했다고 최 후보를 치켜세운 뒤 최 후보가 산림과 강에서 일자리 2천 개를 만들겠다는 공약을 봤는데 최 후보야말로 이 분야의 전문가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전 세계 국가가 우리 대한민국의 방역 능력을 부러워한다면서 코로나 사태에서 보듯이 유능하고 투명한 정부가 있고 전 세계가 칭송하는 성숙하고 위대한 국민이 있는 나라, 이제는 국회를 바꾸어야 한다며 민주당과 최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최재관 후보는 규제 때문에 지난 30년간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는 말은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이제 최재관과 함께 여주양평의 진정한 발전을 이루자고 말했다. 이어 국회의원과 군수가 서로 공을 다투고 배척하는 뼈아픈 과거도 있었지만 최재관은 군수와 협력하고, 도지사와 협력하고, 함께 일해 본 대통령과 함께 여주양평의 발전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양평=장세원기자

'미스터트롯' 입상자 6인, 공식 팬카페 개설

'미스터트롯' 입상자와 팬들을 위한 공식 팬카페가 오픈됐다. 뉴에라프로젝트(New Era Project)는 10일 "TV CHOSUN '내일은 미스터트롯' 입상 아티스트 6인(임영웅, 영탁, 이찬원,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과 팬들이 가장 가까이에서 소통할 수 있는 공식 팬카페가 오늘 낮 12시 정식 개설됐다"고 밝혔다. 공식 팬카페에는 6인이 출연하는 방송 스케줄을 비롯해 오직 팬카페에서만 확인할 수 있는 다채로운 콘텐츠가 업로드될 예정이다. 아티스트들 역시 팬과 한층 더 가깝게 소통하며 남다른 팬사랑을 전해줄 계획이다. 팬카페는 개설되자마자 누리꾼들의 온라인 핫플레이스로 등극했다. 오픈 1시간 만에 6000명이 넘는 회원이 가입했으며, 방문자 수만 벌써 12만 명을 돌파했을 만큼, 팬들의 폭발적인 관심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뉴에라프로젝트 측 관계자는 "팬카페 오픈에 뜨거운 관심 보여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아티스트들도 팬카페에 자주 방문해 소통을 펼칠 예정"이라며 "서로 정해진 규칙과 에티켓을 준수하며 모두가 즐겁게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방송 섭외 1순위 대세로 떠오른 '내일은 미스터트롯' 입상자들은 현재 각종 프로그램을 종횡무진 누비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9일 오후 10시부터는 입상자 전원이 출연하는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 - 사랑의 콜센타' 2화가 방송된다. 장영준 기자

레버리지 원유 ETN 소비자경보…최고 등급 ‘위험’ 최초 발령

사진/경기일보 DB 금융감독원이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 관련 소비자경보 위험을 9일 발령했다. 최근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이하 레버리지 ETN)의 지표가치와 시장가격 간 괴리율이 이례적으로 폭등했는데도 유가 반등을 기대하는 투자자가 많이 몰려 피해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번 경보는 금감원이 지난 2012년 소비자경보 제도를 도입한 후 최고 등급(위험)의 소비자경보를 발령하는 첫 사례로 기록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거래소와 발행사가 큰 괴리율에 따른 손실위험을 알리고 있어도 거래량과 괴리율이 폭등하는 등 위험이 확대되고 있다라면서 괴리율이 폭등한 상황에서 투자할 때 투자자가 큰 손실을 볼 수 있어 긴급히 최고 등급의 소비자경보를 발령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괴리율은 투자위험 지표로 괴리율이 양수면 시장가격이 과대평가 됐음을 보여준다. 지표가치는 투자 상환시 상환기준가로 사용되며 괴리율 판단기준으로도 이용한다. 투자자들의 레버리지 ETN 매수가 급증했으나, 유동성 공급 및 괴리율을 조정하는 유동성공급자(LP)의 보유물량이 모두 소진돼 괴리율이 커지고 있다. 레버리지 ETN 상품의 월간 개인 순매수 금액은 지난 1월 278억 원에서 3월 3천800억 원으로 3천522억 원(1,266.9%) 증가했다. 8일 기준 주요 레버리지 ETN 상품의 괴리율은 종가 기준 35.6%~95.4%로 매우 높은 수준이다. ETN은 지표가치에 연계돼 수익이 결정되고, 유동성공급자(LP)가 6% 범위내 관리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는 비정상적으로 높은 것이다. 괴리율이 크게 확대된 상황에서 레버리지 ETN에 투자하면 기초자산인 원유가격이 상승해도 기대수익을 실현할 수 없고 오히려 시장가격이 지표가치에 수렴해 정상화되면 큰 투자손실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또한 ETN 상환 시 시장가격이 아닌 지표가치를 기준으로 상환돼 지표가치보다 높게 매수한 투자자는 상환손실을 입을 수 있다. 금감원은 관계기관, ETN 발행사 등과 협의해 이른 시일 안에 ETN 시장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민현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