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전현장25시] 정의당 추혜선 “화물노동자 생계지원 필요”

정의당 추혜선 안양 동안을 후보가 9일 화물노동자의 정당한 권리와 사회공공성이 보장되는 사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추 후보는 이날 선거사무실에서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서울경기지부(지부장 이광재)와 정책협약식을 진행하고, 화물자동차 안전운임제 전면 실시, 화물노동자 코로나19 피해 지원 대책 마련, 화물노동자 권리보장을 위한 법 개정 추진, 특수고용 노동자들의 노조 할 권리와 산재보험 보장 등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추 후보는 코로나19로 물류운수가 위축돼 화물노동자들도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면서 당장 긴급한 생계 지원은 물론 특수고용노동자들의 권리가 보장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광재 지부장은 그렇잖아도 30년 가까이 저임금이 고착화되고 있는데 최근에는 수출입과 학교급식 중단으로 물류가 다 끊겨 화물노동자들의 어려움이 크다며 21대 국회에서는 화물노동자들을 비롯해 특수고용 노동자들의 노동권을 보장하기 위한 입법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정책협약식에 참석한 화물노동자들은 애플 R&D센터를 유치하겠다는 추 후보의 공약에도 관심을 보였다. 추 후보는 안양은 과거 제조업이 발달하고 노동운동도 활발했던 지역이라면서 애플 유치를 기반으로 안양의 산업이 다시 활기를 띠게 되면 노동자들의 권리 향상을 위한 활동도 더욱 활발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재민기자

[천자춘추] 그리움은 바람을 타고

거실에 들어오는 햇살은 아무것도 모른 듯 조용히 따스함을 전달하고 거실안에서 나는 너무 많은 상념과 함께 햇살을 바라본다. 오래전 지구로 출발하여 도착한 빛이기에 너무도 소중하고 반갑다. 나에게 봄 햇살같이 반가운 손님은 누구일까? 나의 젊은 날 작은 봉급으로 11명의 시댁 식구들과 살아갈 때 캄캄한 밤이오면 삶의 무게로 베개가 젖도록 울면서 언젠가 잠들었는지 모르지만 아침을 맞을 때가 많았다. 그런 날도 학교는 여지없이 가야 했다. 복도를 들어선 순간 학생들의 재잘거리는 소리가 내 귓가에 들려오면 어젯밤의 슬픔은 아이들의 소리와 함께 안개 걷히듯 사라졌다. 아이들은 나의 삶을 지탱해주는 한 부분이었다. 교사시절이 지나고 관리자가 되었지만, 아이들은 여전히 나의 산소처럼 존재했나 보다. 코로나19로 여느 때 같은 개학은 할 수 없고 연기에 연기를 거듭하면서 나는 비상근무 태세로 매일 임하고 있다. 계획된 공사도 작은 것부터 하고 아이들을 맞이할 수 있는 모든 대비도 끊임없이 더해지면서 계획이 수정되고 첨가된다. 정신적육체적 피로는 심각해지고 기다리는 학생들은 오지 않는다. 아이들이 없이 근무하는 학교는 생기도 없고 활력도 없다. 사람들은 아무 생각 없이 교사들이 쉬는 기간이라고 말들이 많다고 하는데 그런 얘기를 들을 때마다 마음은 더 아프다. 지금 그런 말이 하고 싶을까? 하긴 이런 시국에도 해외여행 다녀와서 힘들게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는 많은 사람에게 망연자실하게 만드는 이들도 있으니 개탄할 일이 한 두 가지는 아니다. 간신히 코로나19가 주춤해져서 3월이 지나면 한숨 돌릴 줄 알았는데, 휴대전화기에 확진자는 뜨고 있으니 공황에서 무조건 격리시키지 않는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뒤늦게나마 조치는 하지만 이미 감염환자들이다. 공든 탑이 무너진다는 말이 생기고 있다. 우리 아이들이 맘껏 공부하고 뛰노는 학교로 돌아오도록 제발 언니, 오빠 그리고 어른들 정신을 차려 주었으면. 원하지 않게 아이들은 가정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가끔은 가기 싫었던 학교가 그리울 것이다. 소중한 일상들이 깨지면서 소소한 생활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도 모두 깨달았을 것이고, 무엇보다도 사람의 생명이 소중하다는 것도 느꼈을 것이다. 인간이 자연과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인간이 자연을 무시한 처사로 코로나19가 발생했음을 뼈저리게 느끼는 시간들이다. 처음처럼 모든 것을 되돌리기는 쉽지 않지만 우리는 노력을 해봐야 한다. 인간이 자연과 그 질서를 파괴해서 되돌려받는 것들은 더 없는지 생각해보고 겸허한 자세로 남은 삶은 점검하면서 살아야 한다. 그래서 학교가 학생이 오지 못해 쓸쓸한 교실과 교정이 되지 않기를 바라고 내가 아이들을 그리워하는 것도 마지막이 되기를 바라 본다. 솔솔 부는 봄바람이 아이들을 그리워하는 마음과 하나가 되어 내 가슴을 점점 아리게 한다. 정승자 곡반초등학교 교장시인

[기고] 당신은 회전교차로 통행방법을 아십니까?

회전교차로는 교차로 중앙에 원형의 교통섬을 설치하여 교차로를 통과하는 차량이 원형 교통섬을 우회하도록 하는 교차로 형식으로써 진입하려는 차량이 교차로 내부를 회전하는 차량에 양보하는 것이 기본 원리다. 회전교차로는 일반적인 교차로에 비해 상충지점이 적어 충돌가능성이 줄고 회전속도가 느려 사고발생에 따른 심각도가 낮으며 대기지체만 발생하므로 신호 교차로에 비해 효율적이다. 회전교차로 설치 전ㆍ후 교통사고 사상자는 약 50.3%가 감소했고, 중상 이상 사상자도 63.6%가 줄어들어 중대사고 예방에 효과적이며 평균통행시간도 약 17.1%가 개선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이 때문에 2018년까지 전국적으로 설치운영 중인 회전교차로가 약 1천84개소이며, 2018년 한 해만 498개소의 회전교차로를 설치ㆍ지원한 것으로 나타났고, 경기도는 2010년부터 2018년까지 55개소의 회전교차로가 도입되었다. 하지만, 최근 회전교차로에서 교통사고가 다수 발생한다는 뉴스를 종종 접한다. 회전교차로에서 발생한 사고는 대부분 운전자가 통행방법을 지키지 않거나, 야간이나 기상악화에 따른 시인성 부족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따라서 회전교차로에서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방법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운전자는 회전교차로에서의 정확한 통행방법 3가지를 기억해야 한다. 회전교차로는 회전하는 차량에게 통행권을 양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원칙이므로, 교차로에 접근한 차량은 진입 전에 반드시 일시정지하여 회전차량의 존재 여부를 확인한 후 교차로에 진입해야 한다. 그리고 회전교차로의 진입방향은 시계반대방향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간혹 회전교차로에 시계방향으로 진입해 역주행하는 차량을 발견하는데 매우 위험한 행위임을 명심해야 한다. 또한 회전교차로에 진입하는 차량은 왼쪽 방향지시등을 점등하고, 회전차량이 교차로를 빠져나올 때는 오른쪽 방향지시등을 점등하는 것이다. 방향지시등은 뒤따르는 차량에게 진출을 알리는 것과 함께 교차로에 진입하려는 차량에게 진입 여부를 판단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므로 진입 전 좌측방향지시등, 진출 전 우측방향지시등을 점등하는 습관을 가져야 하겠다. 둘째, 야간이나 기상악화 등 도로 시인성이 낮을 때는 반드시 서행해야 한다. 맑은 날이나 주간에는 운전자가 회전교차로 진행방향대로 진입하겠지만 도로 시인성이 떨어지면 자칫 역주행하거나 회전교차로 내 설치된 원형섬과 충돌하기도 한다. 따라서 도로관리청은 원형섬을 둘러서 반사지 스티커를 부착하거나, 도로표지병을 설치하여 시인성을 개선하고, 파손되거나 훼손된 시설물이 있다면 즉시 보수하여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 교통사고는 한 가지 원인만으로 발생하지 않는다. 아무리 복잡한 교차로라도 사고 발생조건이 맞아떨어질 때만 사고는 일어나게 된다. 이는 아무리 단순하게 운영되는 교차로에서도 교통사고는 발생할 수 있다는 역설이기도 하다. 이진수 한국교통안전공단 경기남부본부 안전관리처 박사

[의정단상] 코로나, 한국에서 잠재우고 있다

이번 2020년 경자년은 그 이전의 여느 일상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인다. 코로나19사태는 마스크를 사기 위해 약국 앞에서 줄을 서거나, 회사에 출근하지 않고 재택근무를 하는 등 생활 전반에 직간접적으로 많은 영향을 주었다. 코로나19가 우리의 일상을 비정상적인 형태로 지배하는 가운데 코로나19로 인해 다시 한번 화제가 된 영화도 있다. 컨테이젼(Contagion, 2011)이란 영화로, 영화 속 설정에서는 중국에서 감염병이 시작되어 전 세계로 확산되는 과정이 현재 발생한 코로나19와 비슷하여 더욱 이슈가 되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도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이란, 이탈리아, 미국과 유럽 전역까지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사태가 확산일로를 거듭하는 상황 속에 우리나라는 방역 당국의 전방위적 검사 체계와 정부의 공세적 대응 등 한국의 공중보건의료시스템이 전 세계로부터 이목을 끌고 있다. 더불어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우리 정부는 개방성, 투명성, 민주성이라는 3대 원칙을 지키면서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 압도적으로 많은 검진횟수와 확진자의 감염경로 공개 등을 통해 폭발적인 감염을 방지할 수 있었다. 또한, 이러한 노력과 함께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대한 절박한 마음에서 승차 진료(코로나 드라이브 스루)라는 창의적이면서도 안전한 진료방식이 나왔다. 또한, 정부에서는 도시 봉쇄나 도로 폐쇄도 없이 코로나19를 통제하고 있다는 점에서 세계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우리나라의 성숙한 시민의식은 괄목할 만하다. 의료 선진국인 유럽에서는 국민이 권고 사항을 무시하고 모임, 단체 활동 등으로 바이러스 확산 진화에 어려움을 더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주변을 배려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이를 극복해 나가고 있다. 일례로, 지난 2월 대구에서는 신천지 대구교회 집단감염 이후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속도로 확산하는 상황에서도 생필품 사재기 등은 찾아볼 수 없고, 오히려 서로를 배려하는 시민의식을 발휘하여 마스크 양보 운동과 함께, 경기 악화로 비상에 걸린 자영업자 살리기 운동이 자발적으로 일어나기도 했다. 대구뿐만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도 마스크와 손 소독제, 식료품은 물론 성금을 대구에 전달하기도 했다. 이런 위급한 상황에 맞춰 우리 양평군의회에서도 지난 3월 11일 대구농산물시상 상인회에 손 소독제를 기부하여 고통을 나누었다. 또한, 국민은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정부의 권고에 따라 콘서트 등 수많은 축제도 취소 또는 연기되었고, 거리의 대부분 사람이 마스크를 착용할 정도로 위생 수칙도 철저히 지키고 있어 세계 각국으로부터 선진 시민의식을 인정받고 있다.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우리 국민은 나보다는 우리를 먼저 앞세우고 서로 배려하고 양보하는 값진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우리 양평군에는 수많은 자원봉사자가 앞다투어 면 마스크 제작에 참여해 전체 초등학교, 어린이집과 어르신들에게 4만 개 이상의 면 마스크를 만들어 나눠주고 있다. 양평군에 따르면 면 마스크를 제작하는 자원봉사자인 천군마마를 100명 모집하려 했으나, 350명 이상이 자원했다는 사실에 양평군민의 한사람으로서 뿌듯함을 넘어 가슴이 먹먹해지는 감동을 느낀다. 천군마마를 비롯한 자원봉사자들이 이 시대의 의병이자 영웅들이다. 지금 현재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현장에서 고생하시는 모든 분에게 응원의 말을 전하면서 우리 사회가 마주한 어려운 상황을 배려를 통해 극복하여 이전 일상으로의 회귀를 소망한다. 이정우 양평군의회 의장

[4.15 총선! 이곳_인천 동·미추홀갑] “원도심 발전 이끌 적임자 나요, 나"

인천 동미추홀갑 선거구는 2번째 도전장을 내는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 출신의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홍일표 3선 의원의 보수텃밭을 물려받으려는 미래통합당 전희경, 정의당 문영미, 국가혁명배당금당 이상욱 후보 등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 선거구는 미추홀구의 도화1~3동, 주안1~8동과 함께 동구 전지역을 포함한 곳이다. 인천의 개발이슈를 가장 많이 품고 있는 만큼 교통 여건 강화 등 활성화 방안이 핵심인 곳이다. 동네사람을 내세운 민주당 허종식 후보는 인천과 서울에서 언론사 기자로 일하며 지역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특히 민선 7기에는 초대 정무부시장을 맡아 원도심 개발 정책을 주도했으며, 민선 5기에는 시 대변인을 지냈다. 허 후보는 주안에 첨단기업을 유치해 주안산단의 일자리 3만 개 달성과 청년 중심의 일자리 창출, 청년창업 드림촌 건설 등 일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약속한다. 승기천 물길복원사업과 수봉공원 발전 등을 통해 문화예술분야에서도 활성화한 도시 창출도 공약이다. 이 밖에도 주안의료복합단지 원도심 랜드마크화, 재개발을 통한 명품 도시화, 문화체육시설 건립과 트램 추진 등 교통공약도 다양하다. 허 후보는 원도심 발전의 미래 설계 밑그림을 그린 정무부시장 출신으로 주민이 원하는 발전방향을 아는 사람이라며 일할 후보, 일하기 위해 준비해온 후보와 싸울 준비만 하고, 싸웠던 후보와의 대결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천의 뿌리를 박고 사는 사람으로서 단 하루도 인천에 살아본 적 없는 딴동네 사람과 동미추홀구의 자존심을 건 대결로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다르크라는 별명을 가진 20대 국회 통합당 비례대표 전희경 후보는 각종 보수성향의 시민사회 단체에서 활동하던 중 박근혜 정부의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지지한 인연으로 새누리당에 입당했다. 통합당의 대변인인 전 후보는 정권심판과 경제회생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원도심 주민이 원하는 방식의 재개발재건축을 통한 도시재생, 문화와 역사가 함께하는 해양문화관광의 도시, 경인전철 지하화를 통한 도시기능 회복 등을 공약으로 내놨다. 또 GTX-B 노선의 주안역 정차와 동구 원도심을 통과하는 트램 건설, 인천지하철 3호선 건설 추진을 약속하고 있다. 이 밖에도 아이를 키우러 찾아오는 교육 특구 조성과 여성들을 위한 맞춤 공약이 눈에 띈다. 전 후보는 문재인 정권 3년은 경제, 외교, 안보에서 국민께 큰 실망을 드리고 공정과 정의는 사라졌다며 문 정권의 정책방향을 수정하고 국정을 정상으로 되돌려놓으려면 강한 야당의 견제가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선을 다해 필승하고 재선의원의 힘으로 원도심 동미추홀의 주거, 교통, 교육 3대 혁신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덧붙였다. 인천 토박이인 정의당 문영미 후보는 남구(현 미추홀구) 3선 의원을 지내 지역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문 후보의 가장 큰 경쟁력은 발로 뛰며 주민들과 소통해왔다는 점이다. 그는 정치를 바꾸겠다는 각오로 각종 맞춤형 공약을 전략으로 내세운다. 이른바 주안클라쓰 프로젝트를 통해 주안역, 시민공원역, 석바위역을 연결하는 지하상가 개통, GTX-B노선 주안역 유치, 주안역과 인천대를 잇는 급행간선버스 노선 신설, 주안 산업단지의 산업공원화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경인선 지하화와 제물포 인천대부지의 시민공원화, 제물포역 인근 먹거리타운 조성에 따른 지역상권 활성화, 공유경제 관련 공약도 있다. 동구의 현안인 주거지 앞 수소연료전지발전소의 안전환경문제 검증과 발전소 인근 부지의 공공 활용계획 수립 등도 약속했다. 문 후보는 이번 선거는 거대 양당을 심판하는 선거라고 생각한다며 거대 정당들은 기득권정치, 특권정치를 하면서 위성정당을 만들고, 민주주의를 너무 후퇴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원칙을 지키는 정당, 정의당을 여러분이 새롭게 선택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경희기자

‘수정법 개정’ 핫이슈… 도내 주자 너도나도 약속

415 총선에 나선 여야 경기 후보들이 수도권 정비계획법 개정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에 제21대 국회에서 경기도를 옥죄어 온 불합리한 수도권 규제가 완화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또 일부 후보들은 20대 국회에서 심도있게 논의됐던 통일(평화)경제특구법 제정과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 특례시 법제화 등에 대한 해결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9일 경기일보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여야 경기 후보 입법활동 계획(경기지역 후보 240명 중 103명 회신)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역 현안과 관련한 입법활동 계획 중 수도권정비계획법을 개정하겠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경기도는 지난 1982년 수도권정비계획법이 제정된 이후 각종 규제를 중첩으로 받고 있어 수도권 내 역차별을 해결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와 관련, 더불어민주당 소병훈(광주갑)이철휘(포천가평) 후보, 미래통합당 김학용(안성)김성원(동두천연천)송석준(이천)조억동(광주갑) 후보는 저마다 해결 방안을 담은 수도권 정비계획법을 대표 발의해 수도권 역차별 문제를 해소하겠다고 다짐했다. 소병훈이철휘 후보는 정비발전지구를 도입해 수도권 규제를 선별적으로 완화하거나, 접경지역을 수도권 규제 대상에서 아예 제외하는 방안을 개정안에 담겠다는 구상이다. 또김학용김성원송석준조억동 후보는 정비발전지구 및 접경부성장촉진권역 도입, 자연보전권역 내 수출주도기업의 공장 신증설 허용, 공업용지 조성사업 가능 면적 완화 등을 해법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18대 국회 때부터 줄곧 용도폐기를 거듭한 수정법이 21대 국회에서는 마침내 해결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통일(평화)경제특구법 제정 여부 역시 지역 정가의 이목이 모아진다. 민주당 윤후덕(파주갑)박정(파주을) 후보는 20대 국회에서 각각 대표 발의했던 통일(평화)경제특구법을 의정 활동 목표 1순위로 내세웠다. 군사분계선(MDL) 남쪽에 개성공단에 상응하는 특구를 지정하는 내용의 통일(평화)경제특구법 6건은 지난달 3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 병합심사 대상으로 올랐지만, 야당의 반대 등에 부딪혀 논의가 무산돼 사장될 위기에 처했다. 이에 두 후보는 20대 국회에서 법안 처리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21대 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하겠단 의지를 표명했다. 인구 100만 명 이상 대도시 지역구에 출마한 후보들은 특례시 지정을 통해 지방 자치권을 강화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민주당 김영진(수원병)정춘숙(용인병) 후보, 무소속 이석우(남양주을) 후보 등은 인구 100만 명 이상 대도시에 특례시 지위를 부여, 광역시 급의 행정재정상 재량권을 확보하는 내용 등이 담긴 지방자치법 개정안 처리를 약속했다.민주당 김병관 성남분당갑 후보는 현재 인구 50만명 이상이며 행정수요가 100만명 이상인 도시를 특례시로 지정하는 내용의 지방자치법 개정안을 내세웠다. 이밖에 민주당 김민철 의정부을 후보는 경기북부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경기북도 신설을 주요 입법 과제로 진단했다. 김 후보는 경기북부 10개 시군의 인구가 340만 명을 초과, 도내 균형발전 차원에서 경기북도 설치 등에 관한 법률안 제정을 우선순위로 뒀다. 정금민 기자

[열전현장25시] 김종인, 김용태 광명을 후보 지원 유세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총선을 6일 앞둔 9일 광명을 찾아 퓨처메이커(청년벨트) 후보인 젊은 청년유망주 양주상(44세) 광명갑, 김용태(31세) 광명을 후보를 격려하고 지원유세를 펼쳤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광명사거리에서 양 후보와 김 후보와 함께 선거유세를 도왔으며, 광명시민들과 일일이 만나 악수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시민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김용태 후보와 같은 젊고 능력 있는 인물이 우리 당에 있어서 참 다행이라며 대한민국과 광명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선 새로운 시각으로 문제에 접근할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김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꼭 이루고 싶은 정치적인 목적은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라며 조국 사태로 청년들의 희망을 빼앗아 가고 경제는 폭망해 자영업자를 거리로 내몰며 전문가의 말은 듣지 않고 정치적 의도만으로 국민들의 건강을 해치는 이런 비상식의 사회를 상식의 사회로 만들고자 한다고 결의를 다졌다. 김 후보는 특히 기성 정치는 지금껏 오직 자신들이 정치적인 목적을 탐하여 국민들에게 낙담과 실망만을 줬다. 저는 젊기에 도전 정신으로 무너져가는 대한민국과 광명에 희망을 주고자 한다면서 정치는 나이에 상관이 없다. 세상을 바꿀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포기하지 않고 도전해야 한다며 총선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재민기자

[열전현장25시] 홍종기 후보, 수원삼성고 설립 위해 관계자 면담

미래통합당 홍종기 수원정 후보는 지난 8일 오후 선거캠프에서 충남삼성고 부지선정부터 설립 전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담당했던 현 충남삼성고 재단이사 중 한 명과 만남을 가졌다고 9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홍 후보와 재단이사는 수원삼성고 성공적 유치를 위한 방안 마련과 로드맵에 대해 구체적인 의견을 교환했다. 충남삼성고 재단이사는 충남삼성고는 삼성그룹이 교육, 심리, 건축 등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을 모아 세계 최고의 고등학교를 만들겠다는 계획에 따라 설립됐다며 충남삼성고를 시작으로 지역사회에 도움되는 인재를 배출하기 위해 다른 지역에도 제2, 제3의 삼성고 설립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원삼성고 설립과 관련해 조건만 갖춘다면 영통구에 삼성고 유치는 가능할 것이라며 결정만 된다면 충남삼성고 건립 노하우가 많이 쌓인 만큼 빠르면 2년 내 수원삼성고 설립과 개교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홍 후보는 삼성고등학교는 사교육, 학교폭력, 교원 잡무가 없는 삼무(三無)를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우고 있다며 이 때문에 교육과 성장 방해 요소를 차단해 학생들에게 최고의 교육 환경을 제공할 수 있고, 교사는 행정 잡무에 시달리지 않아 오롯이 학생에 집중할 수 있다. 따라서 학생과 학부모, 교사 모두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홍 후보는 교사 채용도 엄격하고 까다롭기로 이름이 높다. 삼성 직원 채용 전형 방식을 그대로 도입해 엄격한 자격요건과 검증절차를 운영했음에도 전국의 우수교사들이 대거 지원해 경쟁률도 치열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라며 이러한 우수 교사가 대거 포진돼 있어 사교육이 필요 없다고 역설했다. 특히 재단이사는 충남삼성고의 학생선발이 최상위권 학생들 위주가 아닌 중위권 수준의 지역 학생들을 뽑고, 시험 없이 내신 성적과 면접을 통해 선발이 이뤄지는 데 대해 충남삼성고를 설립할 당시 전교조에서 삼성이 귀족학교를 세운다며 비판을 목소리를 냈으나 실제 학교가 운영되는 모습을 본 후에는 충남삼성고가 진짜 학교다라는 호평을 하고 있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홍 후보는 지역 주민분들께서 수원삼성고 설립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신다면서 이번 총선에서 중점 공약으로 내세운 만큼 삼성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반드시 유치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삼성전자 사내변호사 출신인 홍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영통구 1인당 국민소득 7만 달러 시대로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수원삼성고 및 삼성 디지털 아트센터 유치 등 영통구에 본사를 둔 삼성전자 인프라를 적극 활용한 교육과 경제 공약을 제시했다. 최현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