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 사람은 어떻게든 논다"…서울 클럽 못가자, 경기지역 클럽 '바글바글'

코로나19가 죽을 병도 아니라는데요새 추가 확진자 발생도 적으니 좀 놀아도 되지 않을까요? 서울시가 관내 클럽 등 유흥업소를 대상으로 사실상 영업을 강제 중단하는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자, 아직 영업을 이어가는 경기지역 클럽이 문전성시를 이뤘다. 12일 0시께 찾은 수원시 인계동에 위치한 A 클럽형 업소. 이곳의 입구에는 클럽으로 들어가기 위해 모인 30여명의 인원이 약 20m에 달하는 대기줄을 형성하고 있었다. 입구에서 기다리던 손님들이 꾸준히 클럽 내부로 입장했지만, 늦은 시간임에도 계속해서 클럽을 찾기 위한 손님이 모이면서 대기줄은 30분 넘게 유지됐다. 더욱이 대기줄에 선 인원들은 최소한의 예방거리도 지키지 않은 채 다닥다닥 붙어 있었고, 업소 입구를 통제하는 클럽 관계자는 방문자를 대상으로 별도의 발열 확인이나 손 소독을 하지 않고, 단순하게 신분증 확인 절차만 거친 뒤 고객들을 업소 내부로 들여보냈다. 이날 클럽 앞에서 만난 B씨(22)는 젊은 사람의 경우 코로나19에 감염이 돼도 치료를 받으면 완전히 나을 수 있어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며 클럽형 업소가 아닌 고깃집이나 호프집 등에도 사람이 바글바글한데, 굳이 클럽만 피해야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클럽형 업소의 입구 역시 유흥을 즐기고자 모인 젊은 인원들로 가득한 모습이었다. 이곳에도 20명가량의 젊은 남녀가 삼삼오오 짝을 이룬 채 입장할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으며, 대기줄 바로 옆에는 여자는 365일 무료입장, 지금 바로 입장하세요라는 문구가 적힌 큰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클럽 관계자는 원래라면 서울의 유명 클럽을 찾을 손님들이 최근 경기지역으로 오는 것은 사실이라며 감염병 예방을 위해 주간에 방역작업을 하는 등 예방에 나서고 있으나, 여성 고객의 경우 화장이 지워진다며 몰래 마스크를 벗는 등 애로사항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을 예측한 경기도는 지난 10일 클럽형 업소와 유흥ㆍ단란주점 등 총 7천504곳의 시설에 대해 오는 19일까지 이용제한 명령에 이어 영업주ㆍ종사자 및 이용자 간 신체 접촉 금지 명령을 추가했으나, 실제 주말 클럽 현장에는 수많은 인파가 몰리며 이 같은 조치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50명 이하로 유지되고 있어, 사회적으로 예방 긴장이 풀릴 수 있는 상황이라며 답답하더라도 정부가 정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에는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장소는 피해달라고 말했다. 채태병ㆍ장희준기자

[열전현장25시] 평택지역 건설장비와 부동산 단체, 공재광 후보 합동지지선언

평안(평택안성) 건설장비협동조합과 고덕신도시 부동산협의회 등 평택 지역의 건설장비부동산 관련 단체는 지난 11일 합동으로 미래통합당 평택시 갑선거구 공재광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평안지역 건설장비협동조합 강대원 이사장은 지지선언문 대표 낭독에서 전직 평택시장인 공재광 후보는 고덕국제화신도시와 평택호 관광단지 등 평택의 여러 굵직한 사업들의 주춧돌을 놓은 주인공이라며 평택의 먹거리를 책임져온 공재광 후보야말로 산적한 지역 현안을 해결할 적임자라고 밝혔다. 이에 공재광 후보는 시장 재임 당시 평택시청에 하도급팀을 만들어서 평택에서 벌어지는 공사에는 가급적 평택 지역 업체가 참여하도록 했다면서 평택을 지탱하는 뿌리와도 같은 분들이 지지해주시니 한없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공 후보는 또 여러분들이 평택에 바라시는 것, 또 걱정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면서 부디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맡겨만 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공재광 후보는 금품을 받는 일회성 무등록 중개행위 금지, 공인중개사 전문성 강화를 위한 자격시험 개선 등의 공인중개업 지원 공약을 밝힌 바 있다. 평택=최해영ㆍ박명호기자

광주시, 2020년 2분기 경기도 청년기본소득 조기지급

광주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을 위해 2분기 청년기본소득을 조기 지급한다고 12일 밝혔다. 기존 2분기 청년기본소득 지급일은 7월 20일 이었으나 두 달 정도 앞당겨 5월 8일 조기 지급할 계획이다. 청년기본소득 지급대상은 경기도내 3년 이상 계속 또는 합산 10년 이상 거주한 만 24세 청년으로 분기별 1인당 25만원(1년간 100만원)이 지역화폐로 지급되며 관내 전통시장, 동네슈퍼, 편의점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2분기 지급 대상은 1995년 4월 2일부터 1996년 4월 1일 사이에 태어난 만24세 청년으로 오는 16일부터 27일까지 경기도 일자리 플랫폼 사이트(ww.jobaba.net)에서 회원가입 후 신청기간 내 발급한 주민등록초본 업로드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온라인 사용에 미숙한 신청자에 한해 주소지 읍ㆍ면ㆍ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수기 접수가 제한적으로 허용되며 부득이한 사유로 본인이 신청 할 수 없는 경우 위임 받은 사람이 신청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 콜센터(031-120) 및 경기도 일자리 플랫폼 사이트 (https://apply.jobaba.ne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청년기본소득 조기 지급으로 청년층의 생활안정과 지역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한상훈기자

김상호 하남시장, 하남선 조속개통 촉구

김상호 하남시장이 최근 서울교통공사를 방문, 코로나19사태로 잠정 중지된 지하철5호선 하남선에 투입할 신규 운전자에 대한 조속한 교육재개와 영업시운전 실시를 요청했다. 김상호 시장은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위기가 있지만 하남시의 10년 숙원인 하남선은 반드시 정상 개통해야 한다며 시민들의 출퇴근 고통과 선동 IC 교통체증 등을 해소하기 위해 서울교통공사가 더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동철 미사강변도시총연합회장 역시 미사강변도시 11만 시민은 개통 지연 소식으로 상심하고 있다며 조속한 개통만이 해법이다고 말했다. 이에 서울교통공사측은 코로나19로 불가피했던 신규양성자 교육 중지에 대해 설명한 뒤 안전보장을 전제로 하남선 개통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시행하지 못한 신규자양성교육의 이론교육과정을 온라인 교육으로, 실습교육은 현장교육(OJT)으로 전환해 사회적 거리 두기를 최대한 지키며 빠른 시일 내에 교육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규자 양성교육을 진행해 신규인력을 투입하면 시행하는 영업시운전에 대해서도 당초 영업시운전 소요 일수를 관계기관과 협의, 단축 시행하겠다는 입장도 내놨다. 하남시 관계자는 영업시운전 이후 철도안전관리체계 승인 절차에 4주가 걸린다며 개통일 지연 최소화를 위해서는 이 또한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남=강영호기자

인천항만공사, 인센티브 강화 등 물동량 확보에 총력

코로나19 장기화로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의 위기를 맞은 인천항만공사(IPA)가 환적화물 확보와 인센티브 강화를 통한 물동량 증가에 총력을 기울인다. 12일 IPA에 따르면 IPA는 2021년에 선사, 화주, 포워더 등에게 지급할 인천항 신규항로물동량 유치에 대한 인센티브 지급액(2020년 영업 기준)을 기존 25억원에서 28억5천만원으로 3억5천만원을 늘린다. 또 국내항만 간 운송실적이 증가한 선사에게 주던 인센티브를 없애는 대신, 환적화물 처리 선사와 냉동냉장 컨테이너 화주 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 항만당국이 검역을 강화해 국가 간 교역이 자유롭지 못한 탓에 2020년 1~2월 동남아 등 국가로부터 들어온 인천항 환적화물이 급증한 데 따른 결정이다. 환적화물은 항만 일정상 또는 특수한 사정으로 최종 목적지가 아닌 항구에서 다른 선박으로 옮겨 실어야 하는 화물이다. 환적화물 증가는 인천항을 찾는 선박의 증가로 이어져 화물료 상승(인상) 효과를 불러오고, 인천항 터미널 입장에서도 로딩(화물을 싣는 것)과 언로딩(화물을 내려주는 것) 작업이 늘어 추가 수익이 발생한다. 현재 인천항에는 동남아 지역에서 중국으로 수출하는 화물과, 중국 공항 사정으로 인천항을 거쳐 넘어가는 일부 씨앤에어(See & Air, 해상과 항공 운송을 결합한 방식)의 화물이 모이고 있다. 실제 인천항의 2월 환적화물은 4만2천308t으로 2019년 2월(2만599t)보다 105.39% 증가했고, 2월 환적컨테이너화물은 3천211TEU로 2019년 2월(880TEU)보다 무려 264.89% 급증했다. 반면, 인천항 2월 전체 컨테이너 물동량은 17만9천937TEU로 2019년 2월(19만34TEU)보다 5.31%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월 대중국 물동량은 8만7천56TEU로 2019년 2월(10만3천593TEU)보다 15.96% 줄었다. IPA는 이처럼 인천항 전체 물동량이 인천항 교역비중이 높은 대중국 물동량 감소에 따라 부진을 면치 못하자, 최근 급증한 환적화물 유치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것이다. 이를 위해 IPA는 인센티브 지급 기준과 총액 증가, 환적화물 인센티브 강화 방안 등을 4월 말까지 항만위원회를 통해 최종적으로 확정할 계획이다. IPA 관계자는 인천항 물동량 중 비중이 큰 중국, 베트남 등과의 교역 정상화가 언제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부가가치가 높은 새로운 종류의 물동량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이어 작년 역대 최대 실적을 보인 냉동냉장화물과 함께 환적화물까지 새로운 틈새시장을 노려 물동량 확보와 함께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민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