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도로명주소 안내시설물 일제조사

가평군은 도로명주소 사용에 따른 주민편의를 도모하고 안내시설물의 효율적인 유지 관리를 위해 도로명주소 안내시설물 일제조사를 실시한다. 이에 따라 군은 오는 8월 말까지 2만5천994개소의 도로명판, 건물번호판, 기초번호판 등을 대상으로 조사기간 모바일 현장조사 시스템인 스마트KAIS를 활용해 조사기간을 단축하고 실시간 서버에 전송ㆍ처리해 효율적인 도로명주소 안내시설물을 관리한다. 특히 군은 이번 일제조사 결과에 따라, 훼손되거나 망실된 시설물은 즉시 정비하고 보행자가 주로 이용하는 골목길이나 교차로를 중심으로 보행자용 도로명판을 확충한다. 또 기존 지번을 대신해 도로에 이름을 붙이고 건물에 번호를 붙여 도로명과 건물번호로 알기 쉽게 표기하는 새 주소로 기존 지번주소에서 동리와 번지는 도로명과 건물번호로 바꿔 쓴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도로명주소 안내시설물이 도로명주소 사용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정기적인 조사와 유지보수를 통해 방문객과 주민들이 가고자 하는 위치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새롭고 지속적인 행정서비스로 군민들의 생활편의를 향상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댜. 한편 도로명 주소개편에서는 기존의 시ㆍ군ㆍ구ㆍ읍ㆍ면 등은 보존하고 도로 폭에 따라 대로, 로, 길로 구분하지만 대로는 8차로 이상, 로는 2차로에서 7차로까지 길은 로보다 좁은 도로의 진행방향에 따라 왼쪽은 홀수, 오른쪽은 짝수를 부여하고 건물사이의 간격은 약 20m의 구간에 건물번호를 부여하게 된다. 가평=고창수기자

[경기도 뿌리산업 新동력, 외국인 유학생] 수도권 외국인 종사자 87% ‘젊은 일꾼’ 내국인 인력난 속 대체인력 급부상

국내 뿌리산업 사업체의 집결지인 수도권에서 관련 종사자들의 평균 나이가 40~50대 중년층으로 나타나면서 업계가 인력난을 호소하고 있다. 27일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에 따르면 우리나라 뿌리산업 사업체는 지난해 기준 2만5천56개사로 그 중 8천553개사(34.1%)가 경기도에 소재한 것으로 집계됐다. 분야별로는 금형 업체가 2천393개사(27.9%)가 가장 많았으며, 뒤이어 ▲표면처리 업체 2천121개사(24.7%) ▲소성가공 업체 1천713개사(20.0%) ▲용접 업체 1천653개사(19.3%) ▲주조 업체 382개사(4.4%) ▲열처리 업체 291개사(3.4%) 순이다. 이를 서울, 인천 등 지역까지 확대하면 전체 뿌리산업 사업체의 절반 이상인 53.7%(1만3천460개사)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들 업체는 대부분 시화반월국가산업단지 또는 인천 남동공단 등에 밀집됐는데, 종사자 둘 중 한명이 40~50대 중년층인 것으로 분석되면서 고령화를 토로하는 분위기다. 실제 수도권 내 뿌리산업 종사자 20만2천228명을 연령별로 나눠보면 40대가 6만9천100명(34.1%)으로 최다를 차지했으며, 50대도 4만6천424명(22.9%)에 달했다. 또 60대 이상이 5천12명으로 2.4% 수준이었다. 반면 30대 이하는 모두 합쳐 5만9천939명으로 29.6%였다. 그러나 이 수치는 외국인 종사자(4만9천264명)를 포함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외국인 종사자의 나이대는 내국인 종사자와 반대로 젊은 층이 많다는 데서 차이를 보인다. 외국인 종사자들은 절반에 가까운 47.8%가 30대였으며 다음으로 20대(39.6%), 40대(11.3%)가 자리한다. 즉 국내 뿌리산업의 중추인 수도권 내 종사자는 고령층의 내국인과 저령층의 외국인이 혼합된 구조이며, 이는 뿌리산업계에 새로 진입하는 신규 인력이 주로 외국인이라고 볼 수 있는 셈이다. 특히 원천 자원인 뿌리기술이 그동안 주력하던 자동차조선업 외에도 드론반도체 등 신산업과 융합할 수 있는 필수 기술로 떠오름에 따라 외국인 유학생들이 취업 현장에 뛰어든 양상이다. 이에 발맞춰 대학가 역시 뿌리산업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나 장비를 갖추기 시작, 보다 많은 유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버선발로 뛰어들고 있다. 28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 등에 따르면 현재 뿌리산업 양성대학은 전국 9개 대학(거제대, 계명문화대, 군장대, 전주비전대, 아주자동차대, 조선이공대, 영남이공대, 경기과학기술대)에서 운영 중이다. 이 학교들은 뿌리산업과 관련된 이론과 실무를 외국인 학생에게 제공한다. 대학교들이 뿌리산업에 눈길을 두는 이유는 중도탈락률과 불법체류율을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2017년부터 뿌리산업 분야에서 일하려는 유학생에게 유학생비자(D2)를 특정활동비자(E7)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학교 입장에선 유학생의 단기비자(D7)가 장기비자(E7)로 바뀌면 교내 불법체류율이 낮아질 수 있고, 불법체류율이 낮으면 다음 년도 신입생을 모집할 시 혜택을 볼 수 있으므로 뿌리산업 유치전에 뛰어든 셈이다. 경기과학기술대에 재학 중인 우즈베키스탄 출신 잠쉬드백(Jamshidbek22) 학생은 한국의 제조 상품이나 자동차 산업이 굉장히 유명해 (우즈벡에서) 배우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다. 우즈벡은 아직 기술력이 좋지 않아 한국에서 기술을 배우면 유용하게 쓸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에 들어온 지 1년3개월이 된 분여드전(Bunyodjon22) 학생 또한 뿌리산업이 우즈벡에선 굉장히 각광받는 산업인데 학생 신분으로 한국의 우수 기술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며 우선은 뿌리기술을 배우기 위해 어학 공부에 전념하고 있으며 나중에 우즈벡에서 한국형 기업을 차리는 것이 꿈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 관계자는 우리나라 산업의 기반이며 성장동력 산업으로 뿌리산업의 중요성이 부각되지만 인력 현황만 봐도 현장 노무직에서 내국인 인력이 부족한 게 사실이라며 현재 뿌리산업 노무직 종사자의 54%가 외국인 종사자로 조사되는 등 국내 뿌리사업 육성을 위한 정책 수립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글_이연우기자 사진_윤원규기자

[한탄강 국가지질공원 유네스코 등재 ‘초록불’] 화산지형 기반 절경, 다양한 암석 등 “문화·역사적 가치 충분”

해외 지질 전문가들은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한탄강 국가지질공원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재 여부의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한탄강 국가지질공원이 제주, 경북 청송, 광주전남 무등산에 이어 국내 4호(세계 148호)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재가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일본지오파크네트워크 등 관련 기관에 따르면 유네스코는 다음달 말 한탄강 국가지질공원을 포함한 전 세계 2~3개 지질공원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재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탄강 국가지질공원의 최대 장점으로 꼽힌 화산지형을 기반으로 한 자연환경 조성과 그로부터 파생되는 문화역사적 가치를 해외 전문가들로부터 높게 평가받고 있어 등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일본지오파크네트워크와 ㈜홋카이도지도 등 해외 기관에서는 한탄강 국가지질공원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재와 관련한 낙관적인 전망의 근거로 ▲화산지형 기반의 독특한 자연환경 조성 ▲북한과 인접한 지리적 요건 ▲민관 간 꾸준한 협업과 소통 ▲지역민의 꾸준한 관심 등을 지목했다. 이들은 한탄강 국가지질공원이 고대 이북에서 화산이 분출해 지표면으로 흐르면서 생긴 틈으로 주상절리, 재인폭포, 백의리층, 좌상바위, 베개용암 등이 생겨났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같은 경관들은 저마다 다양한 풍경과 암석 등을 담고 있어 볼 거리와 지질학적 가치 모두를 잡았다는 평이다. 변성암, 퇴적암, 화성암 등 다양한 종류의 암석이 한 지역에 두루 있는데다 협곡, 폭포, 지하동굴 등 여러 형태의 지질구조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북한과 인접해 있는데다 인공적인 요소가 적은 경관으로 DMZ처럼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는 점도 높게 평가받았다. 일례로 DMZ는 파주와 철원 등지에 평화의 길 조성을 시작으로 평화협력 국제포럼과 평화경제 국제포럼 등 정치, 사회, 문화 등을 망라한 행사를 열고 있어 명소로 자리 잡은 만큼 한탄강 국가지질공원도 이와 유사한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는 전망이다. 또, 지난 3~5년 간 민관이 하나 돼 워크샵과 팸투어 등을 함께한 점은 물론 지난해 4월18일 국내 유일의 지질공원센터 한탄강 지질공원센터가 개관해 꾸준히 관내외에 지질공원의 우수성과 필요성을 알리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로 여겨졌다. 사이토 세이치 일본지오파크네트워크 사무국장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들은 그 자체의 우수성과 가치만큼이나 지역민과의 소통으로 함께하고 있다라며 한탄강 국가지질공원도 이들과 유사한 성격을 많이 띄고 있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재 가능성을 높게 점친다라고 말했다. 글_권오탁기자 사진_경기일보 DB

[ISSUE] 크루즈 리더로 출항하는 인천… 풀어야할 숙제 산적

인천시가 크루즈 산업을 효과적으로 육성하려면 반드시 극복해야 할 외적내적 문제가 산재해 있다. 시는 이들 문제에 대한 분석을 하고 체계적인 크루즈 산업 육성 정책을 펼친다. 27일 시에 따르면 인천은 아시아의 크루즈 주요 시장인 남중국, 일본, 대만, 홍콩, 싱가포르와 거리가 멀어 가장 인기가 많은 4박 6일 일정의 크루즈 여행 일정을 짜기 어려운 외적 문제를 보인다. 또 인천은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 일본의 크루즈 거점 육성 항만정책, 싱가포르의 마리나베이 크루즈센터 항만개발 등을 비롯해 부산과 제주 등 우리나라 주요 기항지로 꼽히는 다른 지역과 크루즈 유치를 위한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한다. 이는 결과적으로 무리한 인센티브 지급 등의 문제를 낳을 수 있다. 특히 국제 정세 등 외부 여건에 민감한 환경은 인천의 가장 큰 외적 문제로 꼽힌다. 앞서 2016년 62항차에 이르던 인천항 크루즈 입항횟수는 사드 사태를 겪은 이후 2017년 17항차, 2018년 10항차로 크게 감소했다. 이 같은 외적 문제와 함께 인천은 여러 내적 문제도 안고 있다. 우선 인천은 기항지로서의 관광프로그램이 부족하다. 글로벌 선사 4곳에서 하는 기항지 관광프로그램 중 인천에 해당하는 것은 7개로, 부산(39개) 및 제주(18개)와 비교해 매우 적다. 더욱이 7개 중 5개는 상당 시간을 서울과 경기에서 보내는 일정으로 짜여 있다. 아울러 선용품업 등 관련 산업 인프라 부족, 8~10시간의 짧은 체류 시간에 따라 서울 등으로 이탈하는 크루즈 관광객, 지역사회의 관심 부족, 국적 크루즈선 부재 등도 크루즈 산업 발전을 위해 풀어내야 할 인천의 내적 문제다. 이 밖에 지난 2018년 4월 문을 연 인천항 크루즈터미널은 환전소, 편의시설, 휴게시설 등을 설치할 공간이 협소한 데다, 대중교통 및 택시 등을 이용하기 불편하다. 이에 시는 크루즈 산업 발전의 걸림돌인 관광프로그램 부족 문제를 인천국제공항과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을 통해 해결책을 모색한다. 이와 함께 시가 북한과 관련한 관광상품 개발도 추진한다. 시에 따르면 중장기적으로 플라이 앤 크루즈(Fly & Cruise) 활성화를 추진한다. 세계적인 허브공항으로 자리 잡은 인천공항을 활용한 크루즈 관광상품을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플라이 앤 크루즈는 비행기로 모항지나 기항지까지 이동한 뒤 크루즈선으로 갈아 타 관광을 즐기는 관광상품이다. 아시아 크루즈 시장을 선도 중인 싱가포르는 이미 창이공항을 이용한 플라이 앤 크루즈 사업을 하고 있다. 시는 2020~2021년 법무부지방자치단체인천공항공사인천항만공사 등 기관과 선사 등 민간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싱가포르의 플라이 앤 크루즈를 벤치마킹하기로 했다. 2022~2023년에는 원활한 플라이 앤 크루즈를 위해 원-스톱 수화물 이동서비스를 도입하고, 2024년에는 파라다이스시티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시저스 코리아 등 영종도 복합 리조트와 연계한 상품을 개발한다. 이후 중장기적으로 홍보와 마케팅을 펼쳐 플라이 앤 크루즈를 활성화하겠다는 것이 시의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가 2020년부터 개발을 추진할 남북 평화크루즈는 남한과 북한을 동시에 관광할 수 있는 인천만의 관광상품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 앞서 지난 2016년 1월 중국 산둥성의 보하이 크루즈선사는 4박 5일간 중국 칭다오남포(평양)인천칭다오 방문 일정의 관광상품을 모두 판매하면서 남북 평화크루즈의 가능성을 충분히 나타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북한 개별 관광 추진 등을 강조한 것도 남북 평화크루즈 개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시 관계자는 플라이 앤 크루즈, 남북 평화크루즈를 비롯해 크루즈 기항 관광지 신규코스 개발, 테마크루즈 운영 및 기항지 연합상품 개발 등도 함께 추진하겠다며 인천만의 강점과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해 부족한 관광상품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라고 했다. 글_김민기자 사진_경기일보 DB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서승일 박사, ‘KRRI 최우수연구자상’ 수상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서승일 수석연구원이 세계 최초로 무가선 산악트램 주행추진ㆍ궤도시스템을 개발해 KRRI(Korea Railroad Research Institute) 최우수연구자상을 수상했다. KRRI 최우수연구자상은 철도 과학기술인의 연구개발 의욕을 높이고 연구원의 철도기술문화에 대한 의식 향상을 위해 철도연이 지난 2011년부터 창립기념일에 수여하고 있다. 서승일 수석연구원은 급곡선과 급경사의 산악도로에서 폭설이나 결빙에도 운행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무가선 산악트램 주행추진 및 궤도시스템 기술을 비롯해 일반철도의 속도향상 기술과 철도와 해운을 연결하는 물류기술 등 연구성과를 거뒀다. 특히 산악트램 주행추진 및 궤도시스템 기술은 지난해 교통 신기술 인증 및 2019 대한민국발명특허대전 우수발명으로 선정됐으며 기업에 기술이전 등을 했다. 서 수석연구원은 이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2019년 은탑산업훈장도 수상한 데 이어 이번 수상으로 포상금과 함께 최우수 평가등급 및 주요 연구활동 시 연구비를 우선 지원받게 됐다. 서승일 수석연구원은 연구개발 중인 철도 핵심 신기술이 국민 생활을 더욱 편리하게 하고 국가 성장동력 창출의 기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의왕=임진흥기자

코로나19 확산 사투 보건·의료인에 응원, 격려 물품 이어져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는 평택시 보건ㆍ의료인에 대한 응원과 격려 물품이 이어져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평택 지제ㆍ세교지구 도시개발사업 시행대행사이자 지제역 더샵 센트럴시티 시행사인 신평택에코밸리㈜는 지난 9일 코로나19 예방과 관련 지역 주민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성금 2천만 원을 평택 행복나눔본부에 전달했다. 신평택에코밸리 한광선 회장은 코로나19 예방과 극복에 도움이 되고자 참여하게 됐다면서 큰 금액은 아니지만 저소득층을 비롯해 취약계층 분들에게 희망을 전달하는데 소중히 쓰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같은 날 대한적십자사 평택지구협의회도 평택보건소, 송탄보건소, 안중보건지소를 방문해 임원 10여 명이 직접 세척하고 포장한 300인분의 과일과 떡을 전했다. 평택지구협의회 김정권 회장은 방역활동도 중요하지만 심리적 방역활동 일환으로 현장에서 고생하는 공직자들에게도 시민의 위로와 격려가 필요하다면서 어려운 시기일수록 공동체 의식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일 독곡동에서 좋은딸기농장을 운영하는 윤지환 대표는 코로나19로 힘든 보건소 직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위해 가져왔다며 딸기 52박스를 전달했다. 익명의 도움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일 시민 3명이 평택보건소 선별진료소 앞에서 안내 업무를 하는 직원 앞에 샌드위치 70개와 건강음료 80개를 두고 갔으며, 9일에는 익명을 요구한 시민이 수고가 많은데 든든히 챙겨 드시기 바란다며 닭강정 20박스를 평택ㆍ송탄보건소에 전달했다. 이와 관련 정장선 시장은 어려운 시기에 시민을 위해 나눔문화 실천에 앞장서준 모든 분에게 감사를 드린다면서 위기 때마다 그랬듯 이번에도 함께 단합된 저력을 발휘해 코로나19 사태를 슬기롭게 이겨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평택=최해영ㆍ박명호기자

“의료인으로서 어려움을 모른 척할 수 없죠”…선별진료소 의료 봉사 중인 수원시의사회 김지훈 회장

국가적인 위기 상황 속에서 시민들이 겪는 어려움을 모른 척할 수는 없죠! 수원시의사회 김지훈 회장(50)은 평일뿐만 아니라 주말까지 선별진료소 운영으로 고생이 많은 보건소 의료진을 돕는 것이 결국 수원시민의 건강을 돕는 것이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김 회장을 비롯한 수원시의사회 소속 의사들은 지난 1일부터 매주 주말마다 수원시 4개 보건소 내 선별진료소를 찾아 의료 지원을 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선별진료소 의료진들은 인력 부족 탓에 피로가 누적돼 있었다. 특히 보건소 의료진들은 대부분이 고령인 탓에 이들의 피로 누적은 극에 치달았다. 한 수원시 보건소 의사는 진료 중 피로 누적으로 잠시 의식을 잃는 일까지 발생했다. 또 감염증이 확산, 선별진료소를 찾는 인원이 증가하면서 대체 인력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이에 김 회장 등 임원을 필두로 한 수원시의사회 회원들은 자발적으로 의료 지원을 나서기로 뜻을 모았다. 김 회장은 의료 지원 제안이 거론됐을 때 회원들 모두 한마음이었다며 히포크라테스 정신에 의거한 의사로서 당연한 행동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김 회장과 회원들은 앞서 메르스 사태와 각종 보건의료 재난 상황 때마다 의료 지원 등의 역할을 담당해 왔다. 김 회장은 수원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1995년 아주대병원 인턴으로 첫 의사생활을 시작해 지금까지 25년이 넘도록 수원에서 의사 인생을 보내고 있다. 올해 지천명인 김 회장의 인생 절반을 보낸 곳이기도 하다. 김 회장은 코로나19가 종식 때까지 수원시민을 위한 의료 지원 활동에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현재 검사소가 다소 감소하는 추세지만 어떠한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며 사태 종료 시까지 수원시민의 안전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 회장은 코로나19 관련 수원시청에서 개최되는 긴급방제회의에 매번 참석하고 있다. 김지훈 회장은 수원시 확진자는 발생원인이나 동선, 전파경로가 잘 관리되고 있기 때문에 큰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코로나19가 새로운 바이러스이지만, 다른 바이러스와 같이 밀접한 접촉을 방지하고 개인위생을 철저히 한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해령기자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지역본부와 아동돕기에 나서는 기업들] 1. 쁘리마쥬

시간이 지날 수록 국내 경제 규모가 성장하면서 그에 비례하게 기업들의 사회적 역할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년 전부터 기업들은 저마다의 사훈과 생산품에 맞게 꾸준히 사회공헌에 나서고 있다. 이에 본보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지역본부와 함께 사회공헌의 일환인 아동돕기에 나선 도내 기업들을 조명하며 이 같은 공헌 문화의 확산을 옹호하고자 한다. 내 손주들에게 사용하는 제품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사업을 이어왔는데 이것만으로는 부족한 것 같아 보다 직접적인 사회공헌에 나서게 됐습니다. 오진수 쁘리마쥬 대표(64)는 지난 2004년 회사 창립 이래로 지금까지 진행해 온 사회공헌 활동을 되돌아보며 앞으로의 계획과 포부를 말했다. 안양 소재 쁘리마쥬는 연약한 아기들도 사용할 수 있도록 다소 비싸더라도 안전하고 좋은 원료를 최우선적으로 사용하자를 표방하며 프랑스 자연요법 생물학자인 티에리 로그레 박사와 프랑스 유기농 화장품 연구소 피츠 연구진 등과 함께 제품 개발을 했다. 주요 제품으로는 어린이용 로션, 바스 앤 샴푸, 기저귀크림, 오일 등이 있다. 그렇다면 쁘리마쥬가 해 온 사회공헌 활동은 어떤게 있을까? 쁘리마쥬는 지난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국내외 7개 NGO 단체에 정기 후원을 비롯해 물품 후원, 미혼모 지원 사업, 어린이 유치원 선생님 교육 지원 사업을 해왔다. 후원 규모는 기본 홈페이지 매출액의 3~5%에 주기적인 추가 지원을 곁들인 액수로 지난해 기준 약 1억 1천400만 원에 이르렀다. 회사 규모는 비정규직 직원을 포함해 약 30명으로 큰 편은 아니지만 꾸준한 사회 공헌을 표방하고 있는 상태다. 오 대표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지역본부와는 지난 2017년부터 함께 결연해 미혼모 지원 사업과 베이비박스 전달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천과 용인 소재 수녀원은 물론 보건복지부를 통해 도내 150개 미혼모 지원센터에 500명을 대상으로 아이들의 태열에 좋은 화장품을 전달했다. 오 대표는 지금까지 해 온 활동을 설명하며 미혼모를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이 바뀌어야 함과 동시에 이들을 향한 따뜻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까지 미혼모를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은 결혼도 하지 않은 처자가 출산을 했다며 차갑게 바라보는 게 일반적이었다라며 하지만 미혼모는 아이를 향한 책임감 때문에 이른 나이에 자신의 삶을 포기하는 용기를 낸 이들이기 때문에 오히려 이들을 향한 사회적 배려와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기업의 이윤이 늘어나면 사회적 책임을 더 크게 지는 건 당연하다라며 올해는 홈페이지 매출액의 5~7% 이상을 기부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는데다 홈페이지를 통해 언제든지 제품 샘플 신청이 가능하니 더 많은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글_권오탁기자 사진_쁘리마쥬 제공

[파주지역 인구 불균형 심각] 신-원도심 상생위한 도시정책 발굴 시급

파주시의 신도심과 원도심간 인구 불균형이 고착화 되고 있다. 신도시 개발이 한창인 운정신도시지역이 파주 전체 인구의 48%를 차지하며 급증 추세다. 반면 파평면 등 원도심은 인구 감소 추세가 뚜렷, 공동화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때문에 이같은 인구불균형으로 파주시의 도시계획 등 각종 정책 변화가 불가피하다. 인구저성장에 적합한 새로운 모델의 전략과 비전이 필요한 것이다. 본보는 파주시 인구의 현 실태와 전문가 제언 등을 짚어 보며 바람직한 도시 정책 방향을 설정해 보고자 한다. 지난해 9월 말 현재 원도심인 적성면 총 인구수는 7천560명이다. 2014년 최고치인 8천130명에 비해 560명이 줄어든 숫자다. 2018년 7천683명에 비해 124명이 줄었다. 해를 거듭할수록 인구가 줄고 있다. 반면 신도시개발이 한창인 신도심 운정3동은 같은 기간 7만1천431명으로 2014년 5만807명이 비해 2만624명이 증가했다. 2018년 6만9천98명이 비교하면 불과 1년만에 현 파평면 인구수에 육박하는 증가 폭을 나타냈다. 이처럼 신도시개발로 유입인구가 증가세를 보이는 운정신도시 등 신도심지역(운정, 교하)에 비해 적성면 등 원도심지역은 지역소멸위험지수에 진입할 정도로 인구감소추세가 확연해짐에 따라 맞춤형 도시정책 마련이 시급하다. 3일 파주시가 발간한 파주시정책지표를 분석한 결과 파주시 전체 인구에 대한 지역소멸위험지수는 1.013으로 정상단계에 해당했다. 하지만 소멸위험진입이 진행 중인 지역이 상당수가 있는 등 소멸위험도 차이가 뚜렷했다. 소멸지수는 20~39세 여성인구를 65세 이상 노인인구로 나눈 지표로 이 지수가 0.5 미만이면 소멸위험지역으로 분류된다. 이 지수 수치가 낮으면 인구의 증가 등이 없으면 향후 약 30년뒤 해당 지역이 없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운정신도시(운정1~3동)는 소멸지수가 1.5 이상으로 소멸저위험지역으로 분류됐으며,교하읍, 월롱면, 금촌2~3동은 1.0~1.5 미만으로 정상 단계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원도심 지역은 대부분 소멸주의 및 위험진입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탄현면, 조리읍, 금촌1동, 문산읍은 0.5~1.0 미만으로 소멸주의지역으로 접어 들었고 파평면, 장단면, 법원, 광탄, 파주, 적성면은 소멸지수가 0.5미만으로 소멸위험지역으로 진입하는 등 지역 소멸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인구감소에 대한 지나친 불안보다는 지역발전상생정책을 도입해 위기극복에 나서야 한다는 견해를 내놨다. 한국고용정보원 이상호 박사는 신흥개발지역인 파주처럼 수도권에서는 신도시 개발로 신도심과 원도심간 인구불평등 초래는 당연하고 한 도시내 지역간 교육, 문화 등 다양한 분야 격차 발생 또한 사실이다면서 이로 인한 극단적인 불안감 조성은 지역존재에 아무런 도움이 안된다. 대신 도시구조변동을 현실적으로 인식, 신도심과 원도심간 접근성이 용이하도록하는 방안 강구 등 새로운 도시정책을 강하게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태형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위원도 파주는 물론 신도시가 들어서는 도시의 원도심은 저출산, 고령화로 인구감소를 초래하면서도 복원력은 절대 부족한 실정이다. 이는 결국 지역경제 성장 둔화로 이어진다며 인구감소시대가 뚜렷한 점을 감안, 이에 대비한 새로운 전력과 비전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덕규 파주시 도시재생과장은 파주 각 지역은 주민주도로 협동조합 등을 결성해 각각의 지역적 특성에 맞는 마을살리기에 나서고 있다. 눈 내리는 초리골 겨울축제 등 지역의 누적된 정보를 새로 창조하거나 묻혀 있고 잊혀져 있던 자산들을 발굴하고 있는 것이라며 리비교관광자원화, 화석정발굴사업, 이등병거리 조성 등을 각 마을추진사업과 연계해 시너지를 내도록 치밀하게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_김요섭기자 사진_경기일보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