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Q&A] 초등학생 자녀를 바른 인성으로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Q. 초등학생인 우리 자녀를 바른 인성으로 키우고 싶어요. A. 자본주의, 산업사회가 급속히 발전하면서 무한경쟁 체제 속에서 성적과 스펙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또한 반도덕적, 반사회적 비리와 부정을 저질러도 경제적 풍요 및 기득권을 누리는 모습은 인성의 중요성에 대해 놓치는 부분이 많습니다. 이러한 인성교육의 부재와 악영향으로 청소년들은 학교폭력, 왕따 등과 같은 범죄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으며, 환경이나 상황을 극복하지 못하고 비관하여 자살하는 아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전 세계 청소년 자살률 1위라는 안타까운 현실 속에 국가는 인성교육진흥법을 제ㆍ개정했습니다. 법으로라도 인성교육을 하겠다는 의지지요. 다양한 인성교육 프로그램이 있으며 주로 학교에서 많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인성교육은 어떤 교육을 하는 걸까요? 실제로 어떤 걸 가르칠까요? 공동체와 더불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성품들인데요. 먼저, 자기존중 - 자신을 존중하는 성품은 다른 사람을 존중할 수 있는 토대가 되어줍니다. 배려와 소통 - 상대와 소통하는 법, 존중을 바탕으로 배려하는 법, 중요한 인성의 한 부분이지요. 정직과 용기 - 현재의 두려움보다 정직함으로 자신에게 당당할 수 있는 용기이지요. 자기조절 - 공동체와 더불어 살아가고자 자신의 감정이나 행동을 조절할 수 있는 것, 이런 성품들이 주로 중요하게 여겨지는 인성교육의 일부입니다. 수원 관내 50여개 초등학교에서는 4주간 진행되는 인성UP! 됨됨이UP! 이라는 인성함양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4학년생 5천여명을 대상으로 수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지원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배려, 자기조절, 정직 함양을 위해 역할극과 놀이 등 활동을 통해 초등학생의 눈높이에 맞는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2013년부터 실시된 이 프로그램은 높은 만족도와 재신청률을 보이면서 수원시 청소년의 인성함양을 위해 매년 실시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학교별로 이뤄지고 있는 인성교육이 있을 것입니다. 학교 교육 과정 속에서 우리 아이가 어떤 인성 교육을 받고 있는지 한번 눈여겨 교육과정을 살펴보고, 관심을 갖고 아이가 배운 인성교육에 대해 힘을 실어 주세요. 접해보는 인성교육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는 것으로도 우리 자녀의 마음에 바른 인성에 씨앗을 심어주는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또한 관련해 궁금한 것이 있으실 때는 수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031-218-0314 (상담사 손미란) 으로 문의 하실 수 있습니다. 손미란 수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사

‘수원역 급수탑’, 문화재청 등록문화재 등록 예고

수원시 권선구 세류동에 있는 수원역 급수탑 2기가 9일 문화재청의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 예고됐다. 이번에 등록 예고된 수원역 급수탑(세류동 284-5번지)은 높이 18.1m의 콘크리트조(造) 1기와 높이 7.9m의 붉은 벽돌조(造) 1기다. 벽돌조 급수탑은 국내에서 유일한 협궤선 증기기관차용 급수탑이었다. 철도역사 급수탑은 증기기관차에 물을 공급하는 시설물인데, 1960~70년대 증기기관차 운행이 종료되면서 사용하지 않고 있다. 앞서 2003~2005년에는 연천 급수탑 등 전국 급수탑 10기가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된 바 있다. 수원시는 지난해 3월 한국철도공사와 함께 문화재청에 수원역 급수탑의 등록문화재 등록을 신청했다. 문화재청은 1930년대 국철(國鐵)인 광궤철도의 급수탑과 사철(私鐵)인 협궤철도의 급수탑 2기가 동일한 부지에 현존하는 희귀한 사례라며 국철과 사철의 급수탑 변화 양상과 변천사를 보여주는 철도유산으로 가치가 높다고 등록 예고 사유를 밝혔다. 수원역 급수탑은 등록 예고(30일 간)와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등록이 확정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경기남부에 현존하는 유일한 급수탑인 수원역 급수탑이 국가등록문화재로 보존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낡은 콘크리트조 급수탑이 부식돼 그물망으로 보호하고 있는데 등록문화재 지정 후 한국철도공사와 문화재청과 함께 정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수원시에는 수원 구 부국원(제698호) 등 국가등록문화재 6개가 있다. 이연우기자

파주 갤러리 카페 헤이리스 <고흐, 향기를 만나다>展 다음달 10일까지

소설과 영화로 만들어진 향수: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에서 주인공 장 바티스트 그루누이는 초인적인 후각을 가진 인물로 향기에 비정상적으로 집착한다. 이 때문에 향수 제조법을 공부하기도 하고, 사람의 체취를 얻어 향수를 만들고자 살인을 저지르기도 한다. 이 작품이 흥미로운 소재와 내용을 갖췄다고 평가받은데는 아마도 향기가 인간의 오감인 후각을 만족시켜주고 향기 없는 세상을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우리에게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일 것이다. 파주 갤러리 카페 헤이리스는 고흐, 향기를 만나다 전시를 통해 고흐의 생애와 작품을 조명하고 이를 통해 조향사가 얻은 영감으로 만든 향수를 선보인다. 다음달 10일까지 열리는 이 전시는 단순 작품 감상과 고흐의 생애를 공부하는 시간을 넘어서 조향사들이 만든 향수를 접해보고 향수 공방 형태로 체험까지 할 수 있는 전시라 전시 애호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전시 섹션은 고흐의 생애와 연관지어 ▲빈센트의 색, 그리고 향기 ▲화가가 되는 길 ▲파리로 향하다 ▲아를에서 정신요양원까지 ▲마지막 오베르 등 5개로 구성했다. 빈센트의 색, 그리고 향기 섹션에서는 고흐가 작품에 사용한 색과 이를 향으로 표현할 때 사용되는 향료가 함께 전시돼 색채와 향기 간 연결 관계를 알 수 있다. 화가가 되는 길 섹션에서는 고흐가 26세가 되던 해 예술가로 되기로 결심한 후 걸어온 길과 그에게 예술적 영감을 제공한 농민들의 생활, 그를 농민 화가로 만든 이야기, 이 같은 배경 덕분에 탄생한 작품들이 전시됐다. 파리로 향하다 섹션에서는 파리에 도착한 후 어두운 색에서 벗어나 인상주의 특유의 따뜻하고 화려한 색채에 녹아든 고흐의 삶을 보인다. 아를에서 정신요양원까지에서는 고흐가 더 밝고 아름다운 색채와 예술가 공동체 설립을 위해 파리를 떠난 후 자연을 그려냈지만 정신 문제로 요양원에 입원하며 만들어낸 명작을 선보인다. 마지막으로 마지막 오베르 섹션에서는 말년에 고흐가 정신 요양원을 떠나 오베르 쉬아즈로 향해 2달 동안 약 70여 점의 작품을 그려내며 마지막 예술혼을 불태운 시기를 조명한다. 각 섹션에는 콘셉트 별 향수들이 준비됐으며 갤러리 안 향수 공방에서는 각종 향기 체험과 클래스가 준비돼 직접 그림을 보고 그리면서 향기로 표현할 수 있게 했다. 자기자신만의 향으로 섬유 향수와 디퓨저 등을 만들 수 있는 체험형 전시가 준비됐다. 이번 전시의 관람료는 대인(만 13세 이상) 5천400원, 소인(36개월~만 12세) 4천500원, 유아 무료 입장이다. 향기 체험 패키지는 입장료 포함 섬유 향수 1만3천500원, 디퓨저 1만6천200원, 디퓨저 2만2천500원이다. 그림을 보며 나만의 향수를 직접 만들어보는 조향 원데이 클래스도 마련됐다. 권오탁기자

분당서울대병원 ‘코로나19’ 확진자 밀접접촉자, 모두 ‘음성’

최근 성남 분당서울대병원(이하 병원)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이 확진자의 밀접접촉자가 음성 판정을 받았다. 병원은 이 병원 1동 지하 2층 통증센터에 근무하는 외래사원인 확진자 A씨(35ㆍ여)의 접촉자 검사 결과 60명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지난 9일 확진 판정을 받은 A씨는 광주시 중대동에 거주 중이며 신천지 신도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6일까지 병원에 출근한 A씨는 토요일인 7일엔 출근하지 않다가 다음날 성남중앙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뒤 9일 오전 9시께 확진 판정을 받고 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병원에 출근한 뒤 확진 판정을 통보받은 A씨는 스스로 이 사실을 병원 측에 알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병원은 접촉자를 격리한 뒤 검사를 한 결과 모두 음성판정이 나왔다. 병원 관계자는 확진자 발생 직후 즉각 방역작업을 완료했고 통증센터 외래 진료실은 2주간 폐쇄에 들어간다며 검사를 받은 접촉자 모두 병원 직원으로 A씨와 접촉한 환자는 보건당국과 협의해 검사를 할지, 모니터링을 할지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A씨의 가족 3명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성남=이정민기자

경기도에 신천지 숙소 최소 72곳…이재명, 신도 직장군도 요구

신천지 숙소로 추정되는 대구의 한 아파트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40여 명 발생한 가운데 경기도에도 신천지 숙소가 70곳 이상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자신의 신분을 숨긴 신천지 신도가 분당서울대병원에서 근무 중 코로나19 확진으로 판정된 것과 관련, 신천지 신도 직장에 대한 역학조사를 지시했다. 10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신천지교회 집회금지 및 시설 강제폐쇄 긴급행정명령 기한인 2주가 종료됨에 따라 시설폐쇄 기간을 2주 추가 연장하기 위해 지난 주말 간 해당 시설에 시설폐쇄 안내 스티커를 부착했다. 2주 전 폐쇄된 시설과 함께 새롭게 파악된 시설 111개소를 도청 직원이 직접 순회했다. 도는 이 과정에서 신천지 숙소를 82개소 확인했다. 도는 해당 장소를 숙소로 정의한 이유에 대해 아파트ㆍ빌라ㆍ오피스텔 등의 주소거나 신천지 측에서 숙소라며 명단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도는 신천지 신도가 교리를 공부하고자 해당 시설에서 집단 거주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 대구시 달서구의 한마음아파트에서는 지난달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총 46명 나타났다. 이에 대구시는 아파트 2개 동 전체(148명 거주)를 지난 9일까지 격리 조치했다. 신천지 측이 신도 개인 의사에 따른 거주로 해명했지만 숙소 활용 가능성도 남아 있다. 도내인 과천시에서도 지난달 신천지 신도 2명이 관내 숙소에서 지내다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따라 도는 파악된 신천지 숙소에 대한 방침을 고심하고 있다. 앞서 도는 경기데이터드림 홈페이지를 통해 신천지 강제폐쇄 시설 세부 주소와 방역 현황을 도민에 공개했다. 그러나 이번 숙소의 경우 개인 주거지로서 소재 시ㆍ군, 거주 인원 및 형태 등을 상세히 명시하면 개인정보 침해와 이어질 수 있어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도는 전날 확인된 분당서울대병원 신천지 신도 확진자에 대한 조치도 준비 중이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통증센터 안내직 사원 A씨는 지난 8일 코로나19 검사를 받고서 다음날 정상 출근, 대형 의료기관 내 집단 감염이 우려됐다. 도는 신천지 측으로부터 입수한 신도 명단에서 A씨를 확인했지만 직업 등이 상세히 적히지 않아 의료기관 출근 자제 등 별도 관리는 하지 못했다. 이에 도는 신천지 측에 직업군등을 명시한 자료를 지난 9일 요구했다. 구체적인 직장명은 개인정보 유출 등을 우려해 직업군만 파악할 방침이다.도는 관련 자료를 통해 역학조사를 재차 진행, 의료기관을 비롯한 집단 감염 우려 직장 종사자를 특별 관리한다는 복안이다. 여승구기자

수원시 ‘시민 중심 인문도시’ 꿈꾼다… 2022년 법정 문화도시 지정 추진

수원시가 수원만의 특별한 요소들을 문화적으로 재구성, 시민들을 중심으로 재도약 할 수 있는 문화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하는 문화도시에는 5년간 최대 200억 원의 사업비가 지원되며, 지속가능한 지역 발전 및 문화적 삶의 확산을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시민들의 힘으로 그려내는 인문 문화도시를 위해 수원시가 차곡차곡 준비 중인 과정과 앞으로의 계획을 소개한다. ■ 인문 문화도시로 도약하는 휴먼시티 수원 수원시는 지난 2010년 민선5기 염태영 시장이 이끌기 시작한 이후 줄곧 휴먼시티를 표방하고 있다. 인사하는 사람들이 형상화된 심벌마크 역시 사람이 반갑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사람중심 행정을 펼치겠다는 시정철학을 담고 있다. 특히 시는 정조대왕이 만든 계획도시라는 상징성에 걸맞게 효와 실학정신을 바탕으로 선도적인 문화 인프라를 구축하면서 인문학의 저변을 확대해 왔다. 과거 8곳이던 관내 도서관은 현재 2.5배 증가해 21곳까지 늘었고, 매달 명사를 초청해 열리는 수원포럼은 115회나 개최됐다. 자체적으로 만든 문화도시 조례도 있다. 지난 2011년 제정된 조례는 수원을 사람중심적인 문화도시로 구현하기 위한 정책 방향 등을 규정하며 시민이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문화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시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명문화했다. 이 같은 배경을 바탕으로 수원시는 오는 2022년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법정문화도시로 지정받기 위한 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오는 6월 문화도시 지정을 신청해 연말께 예비문화도시로 지정되면 2021년 1년간 문화도시 예비사업을 진행하고, 이에 대한 평가를 토대로 문화도시로 지정될 경우 2022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 수원시는 이를 위한 전담기구로 수원문화재단 내 문화도시팀, 대외협력TF팀을 만들었으며, 문화도시 수원의 밑그림을 그리기 위해 지난달부터 문화도시 수원 조성계획 용역을 진행 중이다. ■ 문화거버넌스와 거점공간 등 인프라 구축 문화도시 지정을 위해 수원시는 지난 2018년부터 시민 중심의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을 통해 문화도시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을 추진했다. 우선 문화거버넌스 체계를 확립하기 위한 노력이 중점적으로 이뤄졌다. 지난해 4월 문화도시 탐구생활 포럼을 통해 문화도시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를 높였고, 이후 의제 발굴을 위해 찾아가는 현장의제와 온라인플랫폼, 시민참여 라운드테이블도 진행했다. 또 각계 전문가들이 시민의 문화적 고민들을 함께 풀어가는 인문학 렉쳐콘서트인 문화도시 일상서곡 프로그램도 4개 구에서 3회씩 골고루 개최됐으며,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에 대한 공유와 네트워킹도 활발히 이뤄졌다. 시민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노력들은 지난해 12월 70명의 시민이 참여한 협의체 문화도시 시민정담회로 발족하는 결실로 맺어졌으며, 향후 문화도시 추진의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물리적인 인프라도 구축됐다. 문화도시 도약의 거점공간으로 실험목장 아지트(AGIT)도 활발히 활용되고 있는 것. 이 공간은 탑동 시민농장 일대 유휴공간을 활동(Activity), 모임(Gather), 상상(Imagine), 시도(Try) 등 목적별로 활용하며 문화도시로 나아가는 디딤돌 역할을 한다. ■ 시민이 주도하는 도시문화 만들기 문화도시 지정은 수원시의 행정적인 노력 못지 않게 시민들이 문화도시 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는 시민주도 대화모임인 씨티메이커스와 실천활동 씨티플레이어로 구현됐다. 시민들은 도시의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그것에 대한 문화적 해결방법을 직접 실행해보며 도시를 바꾸는 일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도서관에서 역사책을 읽으며 지역과 함께 아이들이 자라기를 희망하는 엄마들의 모임인 역동은 수원화성문화제 시민프로그램 공모사업에 선정됐으며, 협동조합을 준비하는 등 대화모임에서 머무르지 않고 지역자산화를 시도하는 성과를 냈다. 또 도시를 여행하는 새로운 방법을 고민한 청년모임 캐슬런은 야간에 수원화성을 달리며 공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나이트캐슬런 프로그램을 진행해 새로운 시도로 눈길을 끌었다. 이처럼 도시와 문화에 대한 관심사를 공유하는 씨티메이커스 94팀과 씨티플레이어 11팀이 운영되며 활발한 시민 참여가 이뤄졌다. 뿐만 아니라 아파트 공동체 주민들이 직접 가르치고 배우는 도시문화일상학교와 공간의 용도를 시민이 직접 결정하는 공간실험 프로젝트 등이 운영되며 시민들의 문화갈증을 풀어줬다. 수원시는 올해 역시 문화도시 지정 준비작업으로 ▲청년 문화기획자와 같은 문화인재 양성ㆍ지원사업 등 문화생태계 구축 ▲시민 제안ㆍ기획 프로그램 운영 등 도시브랜드 창출 ▲문화적 장소재생 등 지속가능한 기반 구축 ▲지역의 관광자원을 활용한 지역특성화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수원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문화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도시환경 조성에 힘써 문화도시 지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연우기자

IJF “4월까지 모든 도쿄올림픽 예선 대회 중지”

잇따른 국제대회 출전 불발로 2020 도쿄올림픽 출전권 확보에 비상이 걸렸던 유도 국가대표팀(본보 3일자 20면 보도)이 한숨을 돌리게 됐다. 국제유도연맹(IJF)은 10일(한국시간) 인터넷 홈페이지(www.ijf.org)를 통해 코로나19의 세계적인 확산과 많은 나라들의 상황 악화로 전 세계 유도인과 관중들의 안전을 위해 과감한 결정을 필요로 했다면서 이에 집행위원회는 4월 30일까지 예정된 모든 올림픽 예선 대회를 취소하기로 긴급 결정했다고 밝혔다. IJF의 이 같은 결정에 따라 오는 13일 개막 예정이었던 예카테린부르크 그랜드슬램(러시아)과 27일 개막하는 조지아 그랑프리, 터키 그랜드슬램(4월 3~5일), 아시아-오세아니아 선수권대회(4월 16~19일ㆍ몽골)가 모두 취소됐다. 따라서 도쿄올림픽 랭킹포인트 대회는 단 2개 대회(아제르바이잔 그랜드슬램(5월 8~10일), 카타르 월드마스터스(5월 28~30일)만 남게 됐다. 그러나 이달 초 모로코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리바트 그랑프리대회 포함, 5개 국제 대회가 잇따라 취소됨에 따라 도쿄올림픽 참가 자격 조건도 변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당초 IJF는 올해 5월까지 남녀 체급별 올림픽 랭킹포인트 18위 이내 선수에게 올림픽 출전 자격을 부여키로 했었다. 이에 예카테린부르크 그랜드슬램 출전이 불발된 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정부, 대한체육회, IJF 등에 대책마련을 호소했던 한국 유도 대표팀으로서는 한 숨을 돌리게 됐지만, 불안 상황은 계속될 전망이다. IJF가 랭킹포인트 커트라인을 낮추는 등 출전 범위 확대 같은 조처를 내리지 않고 기존 방침을 고수한다면 남은 2개 대회에 올인해야 하기 때문에 오히려 상황은 더 불리할 수가 있다. 한국 대표팀은 현재 남자 81㎏급과 여자 5개 체급서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이와 관련, 대한유도회 관계자는 앞으로의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모르지만 일단 우리로서는 다른 나라 선수들과 공평한 기회를 얻게 돼 다행이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대비를 해 최대한 많은 선수가 올림픽에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황선학기자

한국산업기술대, ‘중소기업 훈련지원센터 사업’ 선정

한국산업기술대학교(산기대)가 고용노동부ㆍ한국산업인력공단이 지원하는 2020년 중소기업 훈련지원센터 사업에 선정됐다. 산기대 중소기업 훈련지원센터는 훈련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에 훈련 컨설팅을 실시하고, 기업특성을 고려한 훈련모델 개발 및 훈련프로그램을 설계해 진행하고 있다. 연간 운영비 3억 원, 기업별 훈련프로그램 개발비 및 훈련비 2억 원 등 총 5억 원의 국비가 지원되며, 추진성과에 따라 2021년까지 지원받을 수 있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기존 중소기업 재직자 대상 다양한 훈련이 있음에도 훈련에 참여하기에 한계가 있는 중소기업 및 재직근로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훈련, 컨설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특히, 산기대 중소기업 훈련지원센터는 반월ㆍ시화국가산업단지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특화훈련 분야를 담당한다. 올해는 훈련프로그램을 설계 및 운영해 50여 개 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동열 훈련지원센터장(산업융합학과)은 반월ㆍ시화 산업단지 내 중소기업의 인력양성을 지원한다는 측면에서 의의가 있다며 사업을 통해 단기적으로 양성된 인력이 기업인재대학 계약학과, 계약학과 대학원, 산업기술ㆍ경영대학원 등 장기적으로 학위과정과 연계될 수 있는 산업전문 인력양성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시흥=김형수기자

[와글와글 커뮤니티] 마스크, 이렇게 구매해도 괜찮을까?

공적 마스크 판매 이틀째, 포장 없이 마스크만 달랑 건네는 소분 판매분에 대해 위생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9일 '안성 대신 전해드립니다'라는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약국에서 공적 마스크를 구매 했는데 이렇게 주는 게 정상인가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에는 비닐 봉투에 마스크 2장이 담겨 있었다. 한 누리꾼은 "1인 2매인데, 들어올 때 3입, 5입 이렇게 들어와서 어쩔 수 없이 소분해서 파는 것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다른 누리꾼들도 "저는 봉투도 못 받았어요" "저는 지퍼팩에 담아주던데요" 등의 반응을 보이며 공감했다. 정부는 9일부터 약국, 농협하나로마트, 우체국 등의 공적 판매처를 통해 안정적인 마스크 공급에 나섰다. 대구경북 등 감염병 특별관리지역과 의료기관에 많은 분량이 배정됐고, 나머지 분량에 대한 일반 공급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다.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요일별로 출생연도에 따라 마스크를 구입할 수 있는 이른바 '마스크 5부제'가 시행되면서 1인당 구매 개수는 2매로 제한됐다. 이 때문에 판매처에서는 30개들이 세트 하나를 다시 분리해 2개씩 나누는 '소분' 작업을 거쳐 마스크를 판매하고 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마스크가 오염원에 노출될 수 있다는 점이다. 상식적으로 마스크는 개별 포장을 하거나 한 팩에 5개가 담긴 것이 보통이지만, 마스크 대란으로 소분이 불가피해지면서 비위생적 마스크가 유통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정부는 당초 판매 편의와 소분판매시 우려되는 위생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공적 마스크 소분 포장용지를 물류센터와 약국에 제공할 것을 약속했다. 그러나 공급이 늦어지면서 일반 시민들의 불안도 점차 가중되고 있다. 장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