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00만 대도시 합류하며 약진할 화성…여주·양평 등 4곳은 성인 1명이 노인 1명 부양

경기도 청년 인구가 향후 30년 절반가량으로 급감하는 가운데 일선 시ㆍ군의 장래 인구도 큰 폭으로 바뀔 전망이다. 전국 1위의 인구 성장률을 보이는 화성시는 인구 100만을 돌파해 경기도 양대 도시로 발돋움하는 반면 가평ㆍ연천ㆍ양평은 극심한 고령화에 직면, 성인 1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할 전망이다. 경기도는 최근 경기도 청년통계와 별도로 경기도 시ㆍ군별 장래 인구 특별 추계도 작성했다. 해당 자료는 2017년 인구 총조사를 기반으로 시ㆍ군별 인구 변동 요인(출생, 사망, 이동 등)을 분석, 향후 20년(2037년까지) 인구를 전망한 것이다. 경기도 전체 인구는 올해 1천340만5천 명에서 2036년 1천445만 명으로 정점을 찍고, 2037년 1천444만7천 명으로 하락세를 보인다. 남부는 952만4천 명(2017년)에서 2036년 1천76만2천 명으로 최고점을 기록하고 2037년 1천75만6천 명으로 감소한다. 북부는 326만1천 명(2017년)에서 하락세 없이 2037년 369만1천 명으로 명시됐다. 시ㆍ군별 인구에서는 수원시가 부동의 1위다. 수원시는 올해 119만3천 명에서 2037년 129만7천 명으로 10만4천여 명 성장한다. 그다음부터는 순위가 뒤바뀐다. 현 2위인 고양시가 107만1천 명에서 109만9천 명으로 소폭 증가, 전체 4위로 떨어진다. 용인시는 106만4천 명에서 117만 명으로 다소 성장, 인구 3위를 유지한다. 화성시는 20년 간(2017~2037년) 인구가 72% 늘어나 2037년 118만5천 명으로 예측, 수원시와 경기도 양대 도시의 위용을 자랑한다. 화성시처럼 인구 성장률이 높은 곳은 하남시, 김포시, 광주시다. 20년 간(2017~2037년) 하남시는 90.8% 성장(2037년 40만6천 명), 김포시는 49.1% 성장(56만8천 명), 광주시는 40.9% 성장(47만1천 명)한다. 반면 같은 기간 과천시 -23.2%(4만1천 명), 안산시 -17.5%(60만8천 명), 광명시 -15.7%(27만7천 명), 안양시 -13%(50만7천 명)는 각각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며 인구 감소가 예고됐다. 인구 감소세 시ㆍ군은 총 10곳이다. 인구 성장률이 0.1%인 연천군은 2037년 4만4천 명으로 전망, 경기도 인구 꼴찌 타이틀을 과천시에 넘긴다. 이와 함께 일부 농촌지역에서 극심한 고령화 문제가 도출됐다. 가평군(47.8%), 연천군(47.8%), 양평군(47.4%) 등 3곳은 2037년 생산연령인구(15~64세)가 총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 미만으로 나타나 성인 1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하는 현상이 빚어질 수도 있다. 특히 이들 지역은 유소년 인구 100명당 고령 인구(65세 이상)가 620~700명으로 제시, 극악의 고령 사회를 예고했다. 도내에서 가장 젊은 화성시는 124명으로 분석, 유소년과 노인 간 인구가 거의 비슷하다. 다만 이처럼 유소년 인구(0~14세) 비중이 높은 화성시(15.3%), 김포시(13.1%), 오산시(12.8%) 등에서는 돌봄ㆍ육아 문제가 최대 현안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한편 경기도 인구 성장률은 2018년 1.9%에서 2037년 -0.02%로 전환된다. 특히 2034년부터는 도내 모든 시ㆍ군의 인구 성장률이 1% 미만으로 낮아진다. 이 중에서 과천시, 광명시, 군포시, 안산시, 안양시, 의왕시 등 6곳은 2018년 이미 마이너스 성장률이다. 여승구기자

펜싱 오상욱, 2연속 동메달로 올림픽 무대 향한 예열

2020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는 한국 남자 펜싱의 간판 오상욱(24ㆍ성남시청)이 최근 국제대회에서 연속 동메달을 획득하며 예열을 마쳤다. 남자 사브르 세계랭킹 1위 오상욱은 7일(현지시간)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국제펜싱연맹(FIE) 월드컵 개인전 준결승에서 대표팀 선배인 구본길(31국민체육진흥공단)에게 8대15로 져 동메달을 획득했다. 오상욱은 이날 비록 결승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지난달 폴란드 바르샤바 월드컵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동메달로 시즌 초반 나쁘지 않은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랭킹포인트 263점으로 2위 막스 하루퉁(독일ㆍ203점)에 여전히 크게 앞서며 세계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특히, 자신의 첫 올림픽 무대인 도쿄올림픽 개막을 4개월여 앞두고 올림픽에 초점을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오상욱의 시즌 2개 월드컵 연속 동메달 획득은 나쁘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리며 올림픽 개막에 맞춰 최상의 몸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에서다. 이번 대회 오상욱은 16강전서 대표팀 선배 김준호(26ㆍ화성시청)를 15대9로 꺾은 뒤, 준준결승서 루이지 사메르(이탈리아ㆍ세계 11위)를 접전 끝에 15대13으로 물리쳤다. 하지만 4강서 베테랑 구본길(세계 9위)의 노련미에 막혀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구본길은 결승서 아론 실라지(헝가리ㆍ세계 5위)에 12대15로 져 2018년 2월 폴란드 바르샤바 대회 우승 이후 2년 1개월 만에 월드컵서 메달을 획득했다. 황선학기자

이춘택병원, 코로나19 감염 예방 위한 방역 실시

수원 이춘택병원이 병원 전 구역 방역을 지난 6일 실시했다. 전문 방역업체 위탁으로 진행한 이번 방역은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면역력이 약해져 있는 환자의 기타 감염 예방 차원에서 시행한 조치다. 이에 소독 약제를 희석해 공간과 바닥, 벽면 등에 분무해 살균하고 이후 환기와 잔류 약제를 처리해 청결한 병원 환경을 유지하는 형태로 진행했다. 병원은 코로나19 대규모 유행 이전부터 선제 대응을 펼쳐 왔다. 모든 내원 환자에 대해 병원 진입 전 호흡기 증상, 발열 및 의사환자 해당 여부를 점검하며 전산 조회를 통해 해외여행력을 확인했다. 또, 병문안을 전면 통제하고 제한된 보호자만 병원 출입 허가 절차를 거친 후 출입이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병원 감염 가능성을 차단했다. 이어 지난달 25일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돼 호흡기 질환 의심환자와 일반 환자의 동선을 철저하게 분리하여 안심 진료를 펼치고 있다. 윤성환 병원장은 국민안심병원으로서 환자가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도록 단계 높은 감염 예방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다라며 모두가 지치고 힘든 시기인 만큼 따뜻한 말 한마디와 정성스러운 진료로 환자에게 힘이 되어줄 수 있는 병원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권오탁기자

수원화성 봄나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