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 ‘영원의 숲(Eternal Forest)’전시 개최

인천 중구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는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PARADISE ART SPACE)에서 오는 5월 10일까지 영원의 숲(Eternal Forest)전시을 한다고 27일 밝혔다. 영원의 숲전시는 웅장한 생명체인 숲을 테마로 기획햇다. 앤디 워홀(Andy Warhol), 데미안 허스트(Damien Hirst), 프랜시스 베이컨(Francis Bacon), 조지 콘도(George Condo), 헤르난 바스(Hernan Bas), 리우 웨이(Liu Wei), 백남준, 무라카미 다카시(Takashi Murakami), 우고 론디노네(Ugo Rondinone) 등 개성이 뚜렷한 9명의 세계적인 작가들이 그려낸 각각의 세계가 숲이라는 상징 속에 펼쳐져, 또 다른 차원의 더 큰 숲을 이루어 낸다. 숲은 살아 있는 모든 것들의 이야기가 꿈틀대는 낙원의 의미를 가지는 상징적 공간이다. 고요한 늦겨울에서 시작해 봄, 여름, 그리고 가을까지 계절의 변화와 같은 흐름을 담고 있는 본 전시는 혹한의 언 땅을 뚫고 움트는 어린잎처럼 세상과 삶에 대한 열망이 예술로 탄생되고 나아가 끝없이 영원하기를 희망하는 우리 모두의 바람을 들여다본다. 서로 상반되기도 연결되기도 한 작품들은 삶에 대한 열망과 허무함 등 양면성을 가진 여러 감정을 아우른다. 1층 전시장에서는 다른 세상과의 연결을 제시하는 백남준의 비디오아트와 독립적인 존재들 사이의 외로움을 드러내는 리우 웨이의 무채색 추상회화가 마주보며 딜레마를 드러낸다. 소설적 장면을 특유의 화풍으로 담아낸 헤르난 바스의 회화는 숲 속 물가에서 벌어지는 비밀스런 사건을 담은 듯 상상과 호기심을 자극한다. 다양한 표정이 공존하는 조지 콘도의 입체적 인물화, 보편적 인간 본연의 모습을 그로테스크하게 묘사한 프랜시스 베이컨, 그리고 베이컨의 작품을 오마주한 무라카미 다카시의 회화작품에서는 욕망과 인간 존재에 대한 작가들의 다양한 해석을 엿볼 수 있다. 2층 전시실에서는 형형색색의 화려한 작품들이 숲의 이면을 이룬다. 우고 론디노네와 앤디 워홀의 작품에서 나타나는 자연적이고 친근한 이미지는 아름다움과 덧없음의 양가적 속성을 드러낸다. 더불어 몽환적인 연출 속 빛을 발하는 데미안 허스트의 작품은 생의 유한함과 죽음에 대한 성찰로 의미의 풍부함을 더한다. 작품과 함께 자연의 일부를 연상시키는 조형물의 공간적 연출은 분위기를 고조시켜 보다 생생하게 영감을 불어넣어줄 것이다. 최윤정 파라다이스문화재단 이사장은 영원의 숲 전시는 각 작품이 품고 있는 서로 다른 세계들이 모여 인간과 삶에 대한 다채로운 감상을 불러일으키는 전시라며 문학이나 영화의 서사에 빠져들다 보면 어느 순간 새로운 시각에서 우리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듯이 전시장에서 교차하는 여러 이야기들을 감상하면서 새로운 영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예술의 숲을 거닐면서 만나는 흥미로운 이야깃거리로 풍성한 대화의 장을 열어 가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송길호기자

코로나 틈타 아픈 후배 이용 허위진단서 발급 받은 40대 男 철창신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틈타 고열과 기침이 있는 부하직원을 자신의 이름으로 진료받게 한 40대 남성이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법원으로부터 집행유예 선고를 받았던 이 남성은 사회봉사명령을 이행하지 않으려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 의정부준법지원센터는 의정부지법으로부터 보호관찰대상자 A씨(40)의 집행유예 취소신청 인용결정을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센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8년 6월 대법원에서 뇌물공여로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보호관찰, 사회봉사명령 160시간)의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A씨는 지난 5일 구리시 한 병원에서 코로나 사태가 지역사회에 확산하는 틈을 타 고열과 기침을 앓던 부하직원에게 자신의 이름으로 진료를 받게 한 뒤 의사소견서를 대신 발급받아 사회봉사 담당자에게 제출, 사회봉사명령 조정 신청을 시도했다. 하지만, A씨는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직접 내원하지 않은 사실이 적발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결국 입건됐다. A씨에겐 사기와 절도 등 13건의 범죄전력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의정부준법지원센터 관계자는 사회봉사명령과 교육 등 정당한 집행지시에 수시로 불응한 상황에서 허위 진단서 사건까지 일으켰다면서 사회봉사명령 이행태도가 지극히 불량하고 고의 재범한 경우 지침에 따라 적극적인 제재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A씨에 대한 집행유예 취소신청 인용결정이 상급법원에서 최종 확인되면 A씨는 앞으로 6개월간 철창신세를 지게 된다. 의정부=하지은기자

‘경기도형 도제교육’ 선도학교는 어디?…의정부공고 등 9교 지정ㆍ운영

경기도교육청이 학교교육과 산업현장을 연계한 새로운 직업교육 안착을 위해 경기도형 도제교육 선도학교 9교를 지정ㆍ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내 일(future, job) 도전 프로젝트를 부제로 하며 지정된 도제교육 선도학교는 3월부터 내년 2월까지 운영된다. 2020년에 선정된 도제교육 선도학교는 경일관광경영고, 근명여자정보고, 매향여자정보고, 삼일공업고, 세경고, 안산공업고, 안산디자인문화고, 의정부공고, 청담고로 9개 학교다. 사업 참여학과는 세무회계과, 패션산업디자인과, 반도체디스플레이과, 건설정보과, 금융경영과 등 15개이며 학생 130명, 기업 76개가 참여한다. 2020년 내일 도전 프로젝트는 학생 5명 이상 20명 내외로 수업을 개설해 학교와 기업을 오가며 학교에서 전문교과 교육을 받고 산업체에서 산업체 시설과 장비를 직접 사용해 산업 현장 교육을 받는다. 학교에서 이뤄지는 전문교과 교육은 산업체 직무연관도, 산업현장과 안정성, 효율성 분야의 적합성, 기업별 맞춤식 교육과정으로 주 1일~3일 정도로 편성ㆍ운영하며 평가방법과 시기는 학교가 정한다. 특히 3월부터 10월까지 도제교육에 참여하는 학생에게는 월 20만원 현금으로 학생훈련수당이, 11월부터 2학기 현장실습과 연계될 경우 현장실습수당(최저임금의 70%)이 지원된다. 참여기업에는 기업현장교사 수당이 월40만원 지원된다. 강현숙기자

[아이들에겐 가족이 가장 좋은 울타리] “자립을 꿈꾸는 우리들의 이야기를 담아요”…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가정위탁지원센터의 자립을 준비하는 위탁아동들의 자조모임을 조명하다

가정위탁 보호 속에서 장기적으로 자립을 꿈꾸는 우리가 서로 교류하고 정보를 얻어간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생각해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기가정위탁지원센터의 가정위탁아동 자조모임 청:하의 회원들은 자조모임의 의의를 설명하며 개인적인 생각과 기대감을 드러냈다. 청:하는 청년들의 걱정없는 하루의 줄임말로 자립준비시기 위탁아동들이 주체가 돼 각자의 정보와 고민을 공유하고 문제해결방안을 모색하고자 만들어졌다. 지난해 약 30여 명 참여로 만들어졌으며 자립준비에 나선 20세 이상 위탁보호아동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장기적으로는 개인이 경험하는 문제를 사회의 많은 구성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사회적 의제로 승화시켜 근본ㆍ구조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제안 과정을 이행하고자 한다. 그렇다면 청:하가 구체적으로 하고 있는 일들은 무엇이 있을까? 청:하는 정책제안ㆍ홍보ㆍ교육팀으로 구성됐으며 구성된 조직을 바탕으로 한 올해 청:하의 계획은 다음과 같다. 정책제안팀에서는 자조모임 정기 회의를 진행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브라더스키퍼와 같이 정책 제안 관련 보호종료 아동 지원 사회적단체, 전문가와의 정기적인 만남으로 피드백을 받을 계획이다. 아울러 정책발표회에 참여해 꾸준히 목소리를 내고자 한다. 홍보팀에서도 인스타그램 및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등을 활용해 자립관련 정보전달 및 온라인 상담 창구 개설에 나서 청하가 하는 일을 알리는 건 물론 가정위탁보호 받는 아동들에게도 정보를 공유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비영리기업에서 홍보관련 교육을 받고 있으며 유튜브 제작 관련 전문가와 업체와 소통하며 해마다 2회씩 유튜브 영상을 제작할 계획이다. 교육팀에선 수원, 성남, 부천 3개 지역에서 2인 1조로 고등학생 대상자를 위한 자립교육 및 옹호활동을 진행하는 등 열띤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이외에도 위탁부모를 대상으로 자립아동 사례발표를 통해 자립준비과정에서 아동이 느끼는 마음을 공유하고 부모님께 부탁드리고 싶은 말을 전달 계획도 가지고 있다. 김인주 청:하 홍보팀원(21ㆍ가명)은 사회복지학을 전공하고 있어 국민기초생활보장법과 위탁가정아동 관련 법안에 관심이 많아 내가 적용받고 있고, 나와 같은 상황에 처해 있는 친구들을 위해 뭔가를 할 수 있다는 자부심이 강하다라며 직접 당사자로서 시의회나 국회에 의견을 제시하는 활동 등을 통해 우리와 같은 친구들이 보다 수월하게 자립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항후 청:하는 단순히 성인이 된 위탁보호아동을 위한 활동에 그치지 않고 고등학생 위탁보호아동을 위한 활동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영재 청하 홍보팀원(20ㆍ가명)은 진로, 취업 관련 정보 제공 및 선배들과의 만남을 통해 우리와 같은 처지에 놓인 친구들이 막연함에서 벗어날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가정위탁아동들의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활동은 물론 장기적인 측면에서의 정책제안 활동 모두 꾸준히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오탁기자

광주시 무한돌봄센터, 위기 장애아동을 위한 36.5℃ 러브하우스 진행

광주시 무한돌봄센터는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성남 할렐루야교회 사랑의 고치미 집수리봉사단과 ㈔한국주거환경협회 광주시지부, 성남시 한마음복지관과 함께 36.5℃ 러브하우스를 진행했다. 이번 러브하우스를 통해 주거환경 개선을 지원받은 위기가구는 자폐성 장애로 난폭하고 예측할 수 없는 공격행동으로 인해 집안 내부 방음벽 설치와 주거 개보수를 위한 지원이 절실했다. 광주시 무한돌봄센터는 장애아동에 대한 사연을 듣고 사랑의 고치미 집수리봉사단과 함께 사흘 동안 장애아동과 가족, 이웃이 불편하지 않도록 공격행동 감소를 위한 방음벽 설치, 주거 개보수 등 내부 환경을 개선했다. 특히 이번 러브하우스는 광주시 무한돌봄센터뿐만 아니라 성남시 한마음복지관 해피빈 온라인 기부, 성남 할렐루야교회 등 다양한 민간자원과의 연계와 공공기관 협력으로 추진해 그 의미를 더했다. 사랑의 집수리봉사단 관계자는 광주지역 위기가구를 위한 러브하우스 활동에 참여하게 돼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무한돌봄센터와 함께 주거환경 개선이 필요한 위기가구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무한돌봄센터는 복합적인 욕구를 가지고 있는 위기가구를 대상으로 민ㆍ관 협력을 통한 복지자원 연계와 통합사례관리를 수행해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이어 나갈 예정이다. 광주=한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