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교통정책 핵심공약인 경기교통공사가 연내 출범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도는 도민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추진하는 경기교통공사가 지난 21일 행정안전부 지방공기업평가원의 공기업 설립 타당성 심의회를 통과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도는 이날 북부청사에서 도의회, 학계, 교통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용역결과를 보면 설립형태는 서울인천부산 등 타 시ㆍ도 교통공사 사례와 같이 지방공사 형태가 가장 적합하다고 분석됐다. 또 버스 운송 수입 및 버스 재정지원금, 광역교통시설 건설, 대행사업 수익 등을 통해 재무적 타당성에서도 긍정적 결과를 얻었다. 아울러 교통 공공성 확보 등을 통해 도민 편익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적정 자본금은 버스구입비용 등 90억 원 규모로 경기도가 전액 출자하는 것으로 결론이 도출됐다. 이는 도의 한 해 예산규모 대비 0.029% 수준으로, 충분히 재원조달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 밖에 공사설립으로 인한 향후 5년간 생산유발 효과는 1천323억 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516억 원, 취업유발 효과는 약 1천47명으로 분석됐다. 경기교통공사는 버스철도 등 교통수단 통합관리, 노선 입찰제 방식의 버스준공영제 운영, 광역교통시설(환승주차장, 환승정류장 등) 확충, 신교통수단(수요맞춤형 버스) 운용 등을 주요 기능으로 수행한다. 현재 조직 및 인력설계(안)을 보면 1본부, 5부(경영지원부, 버스운영센터, 준공영운영부, 교통시설부, 철도운영부), 총 88여 명 이내로(버스 운전원 포함) 작은 규모로 출범한다. 출범 후에는 친환경 교통분야, 도시철도 운영 등 사업을 다각화해 종합교통운영사로서의 면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도는 내달 공청회를 열어 도민, 전문가 등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한 뒤 행안부 협의, 조례제정 등의 절차를 거쳐 연내 공사를 출범할 계획이다. 김창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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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학 기자
2020-02-27 16: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