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코로나19 확산에 ‘인건비 선지급’ 등 사회적기업 지원 대책 마련

경기도가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사회적기업이 고용을 유지할 수 있도록 사회적기업 지원금 선지급 등 지원대책을 마련했다. 27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번에 마련된 지원대책은 ▲사회적기업에 대한 인건비 지원금의 선지급 방식 허용 ▲사회적기업이 코로나19로 인한 경영악화로 휴업 또는 고용지원금 수령 등 고용유지조치를 할 경우 행정처분 면제 ▲코로나19로 인한 경영악화로 일시적 임금체납 발생 시 일자리창출사업 재심사 제외 면제 등이다. 현재 사회적기업 지원금 지급은 참여기업이 노동자 인건비를 지급 후 지원금을 신청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도는 각 시군 판단에 따라 사회적기업이 해당 월 인건비를 우선 청구해 노동자에게 지급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지원금을 받고 있는 기업이 고용유지조치(휴업, 고용지원금 수령 등)를 할 경우 경고나 2회 경고 누적 시 약정해지, 일자리창출사업 재심사 시 참여 제한을 해왔던 부분도 조정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고용유지 조치한 사실이 확인될 경우 경고의 행정조치를 면제하고, 일자리창출사업 재심사 참여가 가능하도록 허용했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인한 경영악화로 일시적 임금체납이 발생한 경우에도 일자리창출사업 재심사 참여를 제한하지 않을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사회적기업들이 지역사회에 많은 공헌을 하고 있는 만큼 코로나19로 인한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도움이 절실하다며 도내 사회적기업들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감염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승용차요일제를 이날부터 일시적으로 해제한다. 이번 일시해제 조치는 코로나19 심각 단계 격상에 따라 출퇴근 시 개인 간 접촉을 최소화하고자 마련됐다. 최현호기자

도내 여당 전략 후보, 정책 개발·조직 강화 등 ‘고군분투’

4ㆍ15 총선에서 후발주자로 뛰어든 더불어민주당 경기 지역 전략공천 후보자들이 정책 개발 등에 심혈을 기울이며 고군분투하고 있다. 민주당이 현역 불출마 등으로 공석이 된 핵심 지역을 지켜내기 위해 전략공천 카드를 꺼내 든 만큼, 상대적으로 취약한 지역 기반을 극복하기 위해 총력전도 불사할 방침이다. 27일 민주당에 따르면, 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최근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고양병, 고양정, 의왕과천, 남양주병, 용인정, 김포갑 등 경기도 내 6곳의 전략공천 후보를 확정했다. 표창원 의원의 지역구인 용인정에 전략 공천된 영입 인재 10호 이탄희 전 판사는 지난 24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 채비에 돌입했다. 이 전 판사는 총선 전반기 표어를 일하러 왔습니다로 정한 만큼, 표 의원의 조직 일부와 함께 지역구 부동산 현안 등을 면밀하게 파악하고 있다. 신창현 의원이 컷오프된 의왕과천에는 영입인사인 이소영 변호사가 전략공천 후보로 낙점됐다. 전날 선거 사무소를 계약한 이 변호사는 28일에는 예비후보 등록을 할 예정이다. 이 변호사는 의왕과천 지역 예비후보로 활동 중인 분들이 캠프에 합류하기로 했다면서 조만간 기자회견 등의 형식으로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총선 불출마로 공석이 된 고양정에는 이용우 카카오뱅크 전 공동대표가 전략공천을 확정받아 얼굴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동네 곳곳을 누비며 지역을 살피는 데 주력하고 있는 이 전 대표는 빠르면 다음 주께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나선다. 경남 양산을로 옮겨 출마하는 김두관 의원의 지역구 김포갑에는 김주영 전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이 본선을 치르게 됐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후원회장을 맡기로 한 김 위원장은 중앙당 등에서 조직을 지원받아 선거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특히 공공정책 분야 전문가인 점을 부각, 교통문제 해결 등에 앞장서겠단 포부도 내비친다. 남양주병에 전략공천을 받은 김용민 예비후보는 문자메시지와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시민 공약을 제안받는 캠페인을 시작하며 정책공약 중심의 선거운동을 실천하고 있다. 그는 페이스북에 남양주시의 가장 큰 현안인 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로증설과 KTX 신설역 등을 해결해가겠다고 다짐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지역구인 고양병에 투입된 홍정민 변호사는 유 장관의 조직을 물려받아 정책공약 개발에 힘쓰고 있다. 홍 변호사 측은 IT 스타트업 대표 출신인 후보의 의지를 담기 위해 IT 분야 공약을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금민기자

경기 지역 정치후원금 1위는 '이언주'

여야 경기도내 국회의원 59명이 지난해 평균 1억 2천351만 원의 후원금을 모금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8년 경기도 국회의원 평균 모금액인 1억 7천45만 원보다 4천694만 원이 줄어든 금액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7일 공개한 2019년도 국회의원 후원회 후원금 모금액 자료에 따르면 경기 의원 59명의 후원금 모금 총액은 72억 8천720만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도 경기 의원 60명의 후원금 모금 총액의 102억 2천739만 원에서 29억 4천19만 원이 줄어든 규모다. 특히 경기도의 경우 2016년 후원금 모금액 평균이 2억 195만 원으로 2억 원을 넘었지만 이후 꾸준히 하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대통령선거지방선거국회의원총선거 등 전국 단위 선거가 없어, 전체 후원 규모가 최대 1억 5천만 원으로 감소한 영향이 큰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1억 5천만 원이 넘는 후원금을 모금한 경기 의원은 16명으로, 민주당 13명, 미래통합당 2명, 정의당 1명으로 나타나 여대야소 현상을 드러냈다. 경기 의원 중 모금액 순위 1위는 1억 7천329만 원을 기록한 미래통합당 이언주 의원(광명을)이 차지했다. 이어 민주당 소병훈 의원(광주갑)이 1억 6천750만 원, 민주당 김상희 의원(부천 소사) 1억 5천780만 원, 민주당 이원욱 의원(화성을) 1억 5천598만 원, 민주당 김병욱 의원(성남 분당을) 1억 5천580만 원 등을 기록, 2~5위 모두 여당이 차지했다. 반면 1억 원 이하 후원금을 모금, 저조한 실적을 나타낸 경기 의원은 14명으로 미래통합당 9명, 민주당 3명, 친박신당 1명, 무소속 1명으로 조사됐다. 최하위를 기록한 의원은 미래한국당 한선교 대표(용인병)로 1천767만 원을 모금해 가장 적었다. 이어 민주당 박정 의원(파주을)이 2천61만 원, 민주당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고양정) 4천268만 원, 통합당 정병국 의원(여주양평) 5천199만 원, 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안양 동안을) 5천427만 원을 각각 기록했다. 김재민정금민기자

성남시의료원 개원 ‘무기한’ 연기…코로나 확진자 입원 준비

다음달 17일 예정됐던 성남시의료원 개원이 코로나19 사태로 무기한 연기됐다. 이중의 성남시의료원장은 27일 시의료원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면 신속히 개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6개 음암병상을 준비한 시의료원은 국가지정 감염병 전담병원이기에 확진자 입원을 준비 중이다. 입원자 수와 시기는 아직 정부로부터 받은 게 없으나 상황에 따라 최대 123개 음압병상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확진자의 음압병실 이동 시 전용 엘리베이터를 이용, 직원과 환자들 간 동선을 분리 운영하고 상시 소독한다. 또 음압병상을 갖춘 분당서울대병원, 국군수도병원과 성남 지역 감염병 대응 체계를 준비한다. 확진자 상태에 따라 중증이면 분당서울대병원에서, 보통은 국군수도병원에서 경증은 시의료원이 각각 담당한다는 것이다. 이중의 원장은 중증, 경증 등 환자 상태는 의사들이 자체적으로 판단할 예정이라며 분당서울대병원은 규모가 크고 의료진이 많아 중증 확진자 치료를 맡으며 확진자 상태에 따른 이송 기준 등은 3개 병원이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성남=이정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