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아우라지 베개용암은 신생대 제4기 추가령 구조선 또는 북한의 평강 오리산에서 분출한 현무암질 용암이 옛 한탄강 유로를 따라 흐르다가 영평천과 한탄강이 만나는 지점에서 급랭하여 형성된 것으로 우리나라 육지에서는 발견된 예가 드물다. 선캄브리아기 변성암류와 제4기 현무암질 용암류와의 부정합 구조, 주상절리, 하식애 및 고토양층의 발달 등 지질지형학적인 가치 및 경관적 가치도 우수하다. 지난 2013년 2월12일에 천연기념물 제542호로 지정됐으며 현재 위치는 포천 창수면 신흥리 산 209-1 등 12필지다. 문화재구역은 1만 8천146㎡, 보호구역은 12만 8천770㎡에 달한다. 문화재청 제공
선거철이 되면 언론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용어 중의 하나가 포크배럴(Pork Barrel)이다. 가축들에게 먹이를 담아 주는 그릇이라는 뜻이라 한다. 포크배럴은 정치인이나 정부가 특정 지역구나 계층으로부터 표를 얻으려고 선심성 공약을 내세우거나 관련 사업에 정부의 예산을 확보하려는 행태를 의미하기도 한다. 체육 분야 역시 다르지 않았음을 느껴본다. 총선이 얼마 남지 않은 연말, 연초 시점에서 지자체별 체육회장을 뽑는다는 것이 그리 만만하지 않았다. 별의별 거짓말이 거짓말을 낳고 출마 후보들의 포크배럴의 선심성 공약을 합치면 수천억 원이 넘는 예산이 들어가기도 한다. 일부는 스포츠와 스포츠맨십이 사라진다. 남는 것은 서로 상처뿐이다. 선거를 앞두고 수많은 출마자가 당장 표심을 얻고자 선심성 공약을 남발하곤 한다. 자신이 당선되면 종목별 시설을 건립해 주거나 체육지도자들에게 월 00만 원을 올려준다거나, 또는 종목별, 시, 군별 담당자를 위한 해외연수를 약속하기도 한다. 구체적인 이행 방법이나 예상 확보 방법은 부재한 채로 말이다. 결국, 공약을 수행하려면 국민에게 거둬들인 세금을 써야 하는데, 국가의 예산을 자신의 정치 활동 유세용으로 활용하는 게 맞느냐는 것이다. 후보들은 시, 군 체육 현장에 투입될 많은 시설 지원의 예산과, 종목별 지원 정책에 들어가는 예산의 충당 및 확보의 계획은 무관심했던 건지 모르겠다. 그저 기존 체육회의 예산이 내 것인 양 선심 쓰는 공약 남발을 보는 게 답답하고 안타깝다. 그렇다면, 유권자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바로, 선심성 공약에 무관심 무반응으로 일관하는 것이다. 표를 주는 사람(유권자)이 표의 대가(선심성 공약)에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는 거다. 그리고 출마자가 당선되었을 때 과연 정당한 예산 안의 범위에서 공약대로 실행할 수 있는지와 공약을 실현하고자 할 때 주변 사항과 협업이 되는지도 검토해야 한다. 이번 체육회장은 국민을 위한, 나가서 체육발전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이다. 여기서 주인은 국민이고 체육인이다. 회장은 주인들의 건강과 체육발전을 위한 업무 대리인일 뿐이다. 후보자의 선심성 공약에 휘둘리기보다는, 국민 대다수와 체육인들을 위해 어떤 실현 가능한 공약을 내세우고 실천하는지 안목을 키워야 한다. 이번 체육회장 선거는 많은 출혈과 분열이 일어났다. 승자도 패자도 상처가 크다. 이제 승자에게는 진정한 축하를 보내줘야 하고 패자에겐 격려와 함께 뒤끝 없는 승복을 인정해야 한다. 후보 간의 분열과 싸움을 조장했던 언론도 이제 체육인들의 상처를 아물게 해줘야 한다. 비판과 문제를 들추기보다는 체육인들의 화합을 통해 체육발전을 위한 예산과 제도가 정착될 수 있도록 관련 정치인들을 설득해야 할 것이다. 안을섭 대림대학교 스포츠지도과 교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의 습격으로 온 세상이 그야말로 한바탕 홍역을 치르고 있다. 신종 감염병은 언제나 그렇듯이 막연한 두려움이 따른다. 연일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늘어나는 중국의 상황이 매스컴을 통해 하루종일 톱뉴스로 전해지면서 똑같은 상황이 벌어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우리나라 전체를 휘감았다. 언론 역시 앞다퉈 공포를 부채질하면서 일반 시민들의 불안감이 극에 달했다. 많은 사람들이 2015년 메르스의 기억을 떠올리며 불안해한 것은 인지상정이다. 마스크와 손세정제가 동이 나고 확진자가 지나간 자리는 어김없이 된서리를 맞았다. 그러나 메르스 때와는 달랐다. 메르스 때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신종 감염병 대비를 강화해 온 정부는 발병 초기부터 과잉대응을 천명하며 확진환자 동선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감염병 차단에 주력했다. 수원시를 필두로 한 지방자치단체들도 과잉대응이 늑장대응보다 낫다며 선제적 대응으로 확산방지에 안간힘을 썼다. 질병관리본부는 개발 중인 진단시약의 긴급사용승인을 통해 24시간이나 걸리던 진단시간을 6시간으로 단축하는 등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으로 혼란을 최소화하는 데 기여했다. 이렇게 정부의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과 지자체의 선제적인 노력이 빛을 발하면서 다행히 큰 고비를 잘 넘기고 있다. 감염병 발병 초기 정부와 지자체의 과잉대응과 언론의 공포분위기 조성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국민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워서 2차 전파를 막는데 도움이 된 것도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지나친 예단과 추측성 보도로 과도한 공포 분위기가 조성되고 가짜뉴스가 판을 치며 거리에 인적이 드물어져 경제에 찬바람이 불고 있는 것은 매우 아쉽다. 게다가 정부에 대한 과도한 불신이 조성되는 것도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우리나라에서는 사망자는커녕 중증환자도 거의 없이 완치자가 늘고 있다 보니 이제는 코로나19가 별로 무서운 병이 아닌 것처럼 인식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중국의 사례를 보면 코로나19가 무서운 병임에는 틀림없다. 우리나라가 발병 초기에 발견해서 적절한 치료를 함으로써 중증질환으로 진행하는 것을 막았기 때문에 별 것 아닌 병처럼 된 것이다. 한마디로 대처를 잘 했다는 뜻이다. 잘 한 건 잘 했다고 해야 한다. 중국과 일본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코로나19가 아직 기세를 떨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우리나라에서는 확진환자 증가세가 주춤하다. 환자 상태도 대부분 양호하고 완치자가 많아지면서 안정기로 접어들고 있어 우리나라의 상황은 어느 정도 정리가 되어가고 있는 듯하다. 이는 정부와 지자체가 앞장서고 국민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해서 이뤄낸 성과다. 이젠 차분하게 뒤를 돌아볼 때가 된 것 같다. 지금까지 잘 해온 정부와 지자체를 믿고 시민들은 이제 서서히 일상으로 돌아가야 할 때 라고 본다. 코로나19를 막는 일은 정부와 지자체가 할 일이다. 아직도 최전선에 선 공직자들은 코로나19를 물리치는 전사처럼 자신의 몸을 돌볼 겨를도 없이 밤낮으로 애쓰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아무리 잘 해도 중국이 해결되기 전 까지는 끝나지 않을 장기전이 될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시민들은 개인 위생수칙을 잘 지키면 된다는 믿음으로 불안을 훌훌 털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이 코로나19가 몰고 온 충격에서 벗어나는 지름길이 되리라는 생각이다. 심평수 영통구보건소장
개 풀 뜯어 먹는 소리 바른 미래당 권은희 의원이 청와대의 울산시장선거개입 의혹사건 공소장 공개를 거부한 추미애 법무장관을 향해 한 말이다. 개가 풀을 뜯어 먹다니 참 독하게 찔러 댔다. 추 장관이 이 말을 듣고 어떤 표정을 지었을까. 최근 들어 우리 귀를 때리는 말들이 끊이질 않는다. 지난 6일 수원고등법원 노경필 부장판사는 은수미 성남 시장에 대한 선거법위반 항소심 재판에서 검사 구형보다 배가 높은 벌금 300만 원을 선고, 대법원이 이를 확정하면 시장직을 잃게 했다. 그러면서 재판장은 다음과 같이 따끔하게 나무랐다. 정치인으로서 민주발전 책무, 정치활동과 관련된 공정성, 투명성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크게 저버린 것이며 국민을 섬기는 기본자세를 망각했다. 재판에 대한 또 하나의 인상적인 말은 같은 공화당 소속이면서도 트럼프 미 대통령 탄핵에 대한 상원 표결에서 찬성표를 던진 롬니 상원의원. 그는 당론을 따르지 않고 찬성표를 던진 것에 대해 나는 공정한 재판을 할 것을 신(神) 앞에 맹세했고 이를 지킨 것이다고 했다. 무엇보다 요즘 쏟아진 말들 가운데 중국 SNS를 넘어 지구촌을 감동시킨 것은 코로나19를 둘러싼 것이 아닐까. 찌아요! (힘내라!) 도시에 갇혀 꼼짝 못하는 중국 우한 시민들에게 중국인들이 보내는 응원 구호다. 그런가 하면 코로나19를 처음으로 알렸으나 오히려 유언비어 유포자로 체포되어 반성문까지 써야 했던 30대의 젊은 의사 리원량의 마지막 메시지는 세계인을 슬프게 했다. 그는 지날 6일 죽기 전에 정의는 사람들 가슴에 있다는 말을 남겼으며 숨 쉬기가 답답하다라고 외쳤다. 이에 대한 중국인들의 네티즌 분노는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그 가운데 이런 것도 있다. 우리를 죽이는 건 박쥐가 아니라 정부의 강요된 침묵이다. 또한, 중국의 명문 칭화대학 쉬장룬 교수의 에세이는 직접 중국 공산당 시스템을 겨냥하고 있다. 최고 권력자를 유일한 기준으로 삼는 조직적인 무질서와 윗사람에게만 책임을 다하는 제도적인 무능, 내 한 몸 지키려는 이기심이 억만 인민을 얼음과 불에 몰아넣고 있다.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권력이 집중된 통치 체계의 문제점을 용기 있게 지적한 것이다. 지구촌에 감동을 준말은 또 있다. 지난 1월 이란에서는 대학생들의 시위가 잇달아 있었는데 그동안의 반미(反美) 시위가 아니라 자기네 나라 최고 권력자 하메네이를 향한 것이었다. 이란 혁명군이 우크라이나 민간 여객기에 미사일을 쏴 176명이 사망한 사건이 터지자 하메네이 최고 권력자를 향해 당신이 부끄럽다. 이 나라를 떠나라!라고 외친 것이다. 감히 이란에서는 보기 어려운 함성이었다. 지난여름 조국이 부끄럽다!고 팻말을 높이 들었던 서울대인 촛불 집회가 생각나는 장면이다. 당신이 부끄럽다! 요즘 권력만 잡으면 말이 바뀌는 정치인들이 정신 차려야 할 말이다. 부끄러움을 모르는 세상, 민족시인 윤동주의 시가 읽기에도 두려운 경전(經典) 같다.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변평섭 칼럼니스트
양주시 장흥면, 백석읍, 광적면, 남면 등 서부권지역은 도심지역에 비해 지역개발이 더디고 교통여건 또한 열악하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좁고 구불구불해 교통체증은 물론 사고위험이 높은 국지도 39호선의 확포장이 필요하다. 양주시는 그동안 지역 균형개발을 위해 국지도 39호선의 확포장공사를 서부권 최대 숙원사업으로 추진해 2017년 1단계로 광적면 가납리~남면 상수리간 5.7㎞의 왕복 2차선을 4차선으로 확장하는 공사에 착공했다. 이어 2단계로 올해는 장흥면 부곡리~백석읍 홍죽산업단지간 6.3㎞를 도로선형 변경 및 터널 설치 등 시설개량사업으로 착공할 예정이다. 국지도 39호선이 확장 개통돼 직선화 되면 사고위험이 줄어들고 기존 2시간여 소요되던 것이 20분내에 통과할 수 있어 주민들의 교통불편 해소와 함께 홍죽ㆍ검준ㆍ은남산업단지의 물류 개선은 물론 양주 서부권의 개발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국지도 39호선 국도 39호선에서 양주와 동두천을 남북으로 연결하는 국지도 39호선은 양주시 장흥면 부곡리에서 동두천시 동두천동을 잇는 29.9㎞의 국가지원지방도다. 본래 국도 39호선을 동두천시까지 연장할 계획이었으나 이 계획이 국가지원지방도로 전환되면서 국지도가 됐다. 노선은 초창기 계획대로 동두천시까지 지정되긴 했지만 동두천시 구간은 개설되지 않고 국도39호선과 장흥면 부곡리에서 연결돼 백석~광적~남면까지 양주시 구간에만 개설돼 있다. 하지만 도로폭이 2차선으로 좁고 능선을 따라 구불구불하게 개설돼 교통체증은 물론 고갯길이 많아 사고위험이 높은 실정이다. 또한 홍죽ㆍ검준공단과 기업들은 교통체증에 따른 물류부담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시는 국지도 39호선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등 양주시 장흥지역과 백석읍 홍죽산업단지 등 서부지역을 남북으로 연결하는 만큼 확포장공사가 마무리되면 교통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경기북부 물류 이동의 중심노선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국지도 39호선 확포장공사 추진 국지도 39호선은 경기북부지역 물류이동의 중심노선이지만 겨울이면 사고가 끊이질 않을 정도로 위험하고, 홍죽산업단지 등을 오가는 화물차량들도 좁은 도로 때문에 물류수송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지난 20여년간 시의 최대 숙원사업으로 시는 민자ㆍ민간사업으로 추진하다 실패한 뒤 국가재정사업으로 전환해 추진했으나 사안의 시급성에도 불구하고 경제성이 낮다는 이유로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한 상태였다. 2013년 6월 시와 경기도가 민간사업 추진을 최종적으로 포기한 뒤 정성호 국회의원이 국가재정사업으로 전환을 주도하면서 변화가 시작됐다. 정 의원은 국토교통위 간사로 사업 타당성 확보를 위해 2015년 위험도로 개량사업으로 예타에 반영시켰고, 국회예결위 계수조정소위 위원으로 참여해 설계비(국지도 건설 지원 총액 155억원)를 국지도사업에 우선 집행될 수 있도록 했다. 이성호 양주시장도 취임과 동시에 정 의원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정부세종청사를 수차례 방문해 국지도 39호선 장흥~광적구간 시설개량의 조속한 시행을 건의하는 등 사업 추진을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 왔다. 기재부ㆍ국토부 장관, KDI 원장 등 고위정책결정자부터 담당사무관과 연구원까지 20차례 넘게 사업과 관련된 사람은 누구든 찾아가 만나고 협조를 요청했다. 그 결과 2016년 3월8일 기재부의 일괄 예비타당성조사 결과(KDI 도로안전성 평가 결과) 종합위험도가 70.23%로 분석돼 국토부에 공식 통보됐고, 제4차 국지도 5개년 계획(2016~2020)에 1순위로 반영되면서 사업 추진이 최종 확정됐다. 우선 1단계 구간인 광적면 가납리~남면 상수리간 5.7㎞ 구간은 지난 2017년 사업비 859억원을 들여 4차선으로 확포장하는 공사에 착공했으며 오는 2021년 9월 개통될 예정이다. 2단계 구간인 장흥광적 확포장공사는 총 사업비 914억원을 투입해 양주시 장흥면 부곡리~백석읍 홍죽리까지 꼬불꼬불한 6.3㎞ 구간을 왕복 2차로(터널직선)로 개량하는 사업으로 터널 2개를 뚫어 도로 표고차를 줄이고 직선화 하게 된다. 시는 지난달 16일 보상협의회를 개최해 보상업무를 협의하는 등 2단계 구간의 조속한 착공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시는 이달 감정평가를 통해 보상금액을 확정하고 토지소유자에게 개별 통지하는 등 조속히 보상협의를 마치고 올해 상반기 착공할 계획이다. ■ 국지도 39호선이 확장 개통 효과 국지도 39호선 1ㆍ2단계 구간이 확포장 돼 개통되면 양주 서부권에 광역도로가 개통되는 효과를 거두게 된다. 터널 건설 등으로 도로 높이가 낮아져 높은 표고차로 인한 사고위험이 줄어드는 효과와 함께 선형이 직선화 돼 접근성이 좋아지고 물동량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광역버스 등 광역 대중교통망체계 구축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하는 등 서부권 개발이 본격화 된다. 특히 서울외곽순환도로 송추IC와 바로 연결돼 시민들의 수도권 접근이 쉬워지고, 산업도로로서의 기능을 하면서 물류 교통망을 확보하게 돼 장흥지역과 백석 홍죽산업단지, 남면 검준단지, 개발예정인 은남산업단지 등 주변 산업단지도 활성화 된다. 또 교통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백석지구 도시개발사업이 탄력을 받게 되고 물류이동 교통망 확보로 지역간 균형발전을 이루는 등 서부권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남권 시 도시성장전략국장은 국지도 39호선은 양주 서부권지역을 남북으로 연결해 물류이동의 중심노선을 구축하는 등 지역 균형발전의 발판이 될 도로라며 경기도 등 유관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시민들과의 충분한 소통으로 시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주민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달 보상협의회를 구성해 보상액 평가를 위한 의견수렴에 나서는 등 2단계 구간의 조속한 착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토지소유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이번달 보상금액을 확정해 통보하는 등 조속히 보상협의를 마치고 올해 상반기 착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황창화)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나선다. 한난은 경제활력 제고를 위한 경제활성화 지원 종합대책을 수립해 코로나19 극복에 동참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종합대책은 지역경제 활성화, 전통시장 활성화, 중소기업ㆍ소상공인 지원 분야로 나뉜다. 우선 지역경제 활성화 분야에서는 한난은 우한교민 임시생활시설이 있는 아산, 진천, 이천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돕기 위해 약 5천만원 상당의 해당 지역 특산품을 구매, 복지시설에 지원한다. 또 구내식당 휴무제 실시, 부서 화합데이 운영 등을 통해 지역 상권 소비 진작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난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19개 지사별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자매결연을 통해 상시 지원체계를 구축, 부서별 장보기날 행사를 운영해 물품구매를 촉진할 방침이다. 소기업ㆍ소상공인 지원 분야로는 지역 중소기업의 근무환경 개선 및 복지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약 1억 원 규모의 현장개선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황창화 사장은 한난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모든 조직 역량을 동원해 경제활성화 지원 종합대책을 적극 이행, 국가경제 활력 제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태희기자
중학교 입학 후 동계체전에서 개인 종목 첫 금메달을 따게 돼 행복합니다. 오늘의 기쁨을 발판 삼아 남은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8일 제101회 전국동계체육대회 빙상 쇼트트랙 남자 중등부 1천500m에서 우승하며 본 대회 경기도선수단 첫 금메달리스트가 된 이동현(의정부 녹양중 3년). 이동현은 그동안의 노력을 보상받은 것 같아 뿌듯하다. 잠시 부진에 빠졌던 적도 있지만 이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고양시청 박종현 선배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6살 때 형을 따라 아이스링크를 방문하면서 쇼트트랙의 매력에 빠진 그는 2018년 동계체전 3천m계주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지만 이후 슬럼프에 빠져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그는 고양시청에서 함께 훈련한 박종현 등 여러 선배들의 도움으로 차츰 기량이 향상돼 값진 우승을 일궜다. 이동현은 출전한 대회에서 원하는 성적을 얻지 못해 자존감이 떨어지기도 했지만 이번 대회를 앞두고 대표팀 선수들의 경기영상 분석과 실전을 방불케한 연습으로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오는 22일 1천m를 앞둔 그는 계주까지 우승해 2관왕에 오르고 싶었지만 아깝게 2위에 그쳐 속상하다. 오늘의 아쉬움을 발판 삼아 남은 경기에서 전력을 다해 목표를 이루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이광희기자
코로나19 30번째 확진자 A씨가 인천 용유도와 경인아라뱃길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 등 방역당국은 A씨가 방문한 곳에 대해 긴급 방역에 나서는 등 비상이다. 18일 질병관리본부와 시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0일 서울 불광역에서 만난 지인 2명, 디지털미디어시티역에서 합류한 지인 2명 등과 함께 공항철도를 이용해 공항1터미널역에 도착했다. 이후 A씨는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로 환승해 오후 1시께 용유도역에서 하차했다. A씨는 이들과 함께 용유 앞바다에서 집에서 준비한 도시락을 먹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A씨는 오후 2시30분께 도보로 자기부상열차 워터파크역까지 이동한 후 자기부상열차를 활용해 공항1터미널역에 도착했다. 이후 공항철도로 환승해 검암역에서 하차, 경인 아라뱃길을 따라 계양역까지 2시간 가량 산책했다. 다행히도 이 과정에서 A씨가 방문한 음식점이나 카페 등은 없다. 이후 A씨는 계양역에서 공항철도를 이용해 서울로 이동했다. 시는 A씨의 역학조사 결과에서 인천 방문이 드러나자, 방문지에 대한 긴급 방역을 했다. 시는 질본으로부터 A씨의 이동경로를 통보받은 즉시 공항철도 공항1터미널역검암역계양역을 비롯해 자기부상열차 용유도역워터파크역에 대해 자체 소독을 했다. 또 인천 중구, 계양구, 서구 보건소 등 관련 기관에 2차 소독조치를 하도록 지시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교통공사, ㈜공항철도에도 집중 방역소독을 하도록 통보했다. 시 관계자는 감염경로가 명확치 않은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해 지역사회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면역력이 약한 어르신이 많이 이용하는 요양병원 등에 소독, 병문안 자제홍보로 취약시설 관리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욱기자
바른미래당이 18일 비례대표 9명을 제명, 소속 의원이 17명에서 8명으로 줄게 됐다. 바른미래당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를 열어 김삼화김수민신용현이동섭이태규 의원 등 안철수계 5명과 김중로이상돈임재훈최도자 의원 등 비례대표 9명을 제명 처리했다. 이에 따라 지역구 4명과 비례대표 13명 등 17명이었던 바른미래당은 지역구 4명과 비례대표 4명 등 8명만 남게 됐다. 바른미래당에는 경기인천 의원 중 유일하게 남아 있던 이찬열 의원(3선, 수원갑)이 지난 4일 탈당하면서 한 명도 없는 상태다. 또한 남아 있는 지역구 의원 4명(김동철박주선주승용권은희)도 조만간 탈당할 예정이어서 사실상 바른미래당은 당 해체 수준에 접어들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손학규 대표가 이날 비례대표 의원들의 셀프 제명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이들의 당적을 놓고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날 제명된 의원 중 안철수계 의원 5명은 안 전 의원이 준비 중인 국민의당으로 옮길 예정이다. 국민의당은 오는 23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안철수계로 활동해왔던 김중로 의원은 미래통합당에 입당할 예정이며, 임재훈최도자 의원 등은 향후 진로를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제명되지 않은 비례대표 의원은 박선숙박주현장정숙채이배 의원 등 4명이며, 이들은 수차례 의사를 확인하려 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고, 보좌진을 통해 의사를 확인한 결과 이번 제명에서 제외했다고 이동섭 의원이 설명했다. 한편 손 대표는 이날 제명된 의원 9명 전원에게 당 대표 명의의 공문을 보내 인정 불가 입장을 통보했다. 손 대표는 의원총회의 비례대표 국회의원 제명 결정은 인정될 수 없다면서 당적 변경 시 탈당으로 간주돼 국회의원직을 상실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해 주시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손 대표는 특히 윤리위원회의 제명 징계 의결과 의원총회의 3분의 2 찬성 절차를 모두 거쳐야만 국회의원인 당원을 제명할 수 있도록 한 당헌당규를 지적하며 이를 준수하지 않은 행위는 당헌당규와 정당법 모두를 위반한 무효행위라고 지적했다. 손 대표 측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이날 제명의 적법성 여부를 가려달라는 유권해석 요청도 한 것으로 알려져 향후 갈등이 예상된다. 김재민기자
미래통합당이 18일 21대 총선 추가공모를 마감, 공천신청자 간 본격 신경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이번 추가공모는 국회의원 지역구 총 253곳을 대상으로, 옛 자유한국당새로운보수당 등에 각각 접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공천심사는 통합당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자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 위원장 김형오)에서 하게 된다. 옛 한국당 공관위는 당초 경선지역을 결정해 오는 21일부터 28일까지 경선을 실시할 계획이었으나, 통합당이 출범하고 추가공모가 이뤄짐에 따라 추가신청자에 대한 면접에 이어 경선지역을 결정할 계획이어서 오는 28일부터 경기인천서울 등의 지역을 시작으로 경선을 실시할 예정이다. 옛 한국당은 이날 오전 추가공모를, 옛 새보수당은 오후 공모를 각각 마감했다. 이들 명단은 19일 합쳐질 예정인 가운데 옛 한국당 면접에서 빠진 경기인천 선거구 각 10곳과 2곳의 공천신청자 간 신경전이 본격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이뤄진 경기인천 지역 공천신청자 면접에서 경기 10곳과 인천 2곳은 빠졌다. 경기는 ▲수원갑 ▲성남 분당을 ▲안양 만안 ▲안양 동안갑 ▲평택을 ▲안산 상록을 ▲남양주을 ▲하남 ▲안성 ▲여주양평 등 10곳이며, 인천은 연수갑과 부평갑이다. 이중 1차 공모마감 직후 옛 한국당에 입당한 이찬열 의원(3선) 지역인 수원갑과 공천 신청자가 한 명도 없었던 안양 동안갑, 단독신청한 김학용 의원(3선)이 개인 사정으로 면접연기를 요청했던 안성을 제외하고 대부분 옛 새보수당 총선 주자를 의식, 면접을 미룬 것으로 전해졌다. 가장 관심을 끄는 지역은 수원갑을 비롯, 유의동(재선)정병국 의원(5선)이 통합으로 한 식구가 된 평택을과 여주양평이다. 수원갑은 이창성최규진 예비후보, 평택을은 공재광허승녕 예비후보, 여주양평은 김선교 예비후보가 각각 옛 한국당으로 공천신청을 해놓은 상태여서 물밑 신경전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성남 분당을에는 옛 새보수당 예비후보로 등록했던 권은희 전 의원이 통합당 예비후보로 한배를 타게 됐고, 안산 상록을에는 통합당 최고위원인 김영환 전 의원의 공천신청 여부가 주목된다. 이런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벌써부터 자신에게 유리하게 나온 여론조사 결과를 홍보하며 공천 경쟁자를 견제하고 있으며, 자신이 후보가 되지 않으면 무소속 출마도 불사하겠다는 주장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옛 새보수당에서 한배를 탄 의원들과 예비후보들은 한결같이 공정한 공천과 공천결과 수용을 강조하고 있다. 유의동 의원은 제대로 된 보수와 정치개혁은 공정한 공천에서부터 시작된다면서 통합을 하면서 우리는 아무런 조건을 달지 않았고, 자리를 보장해 달라는 이야기 아예 꺼내지도 않았다. 김형오 공관위를 존중해주기로 했고, 공관위의 결정대로 공천 결과를 수용할 것이다고 밝혔다. 김재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