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신보-서울신보-하나은행 “모바일 원스톱 보증부 대출 개발 추진” 업무협약 체결

경기신용보증재단이 13일 하나은행 본점 회의실에서 서울신용보증재단, 하나은행과 함께 모바일 원스톱 보증부 대출 개발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민우 경기신보 이사장, 한종관 서울신보 이사장, 지성규 하나은행 은행장 등 주요인사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금융권 최초로 신용보증재단의 보증서 발급과 은행의 보증서 담보 대출을 모바일 공간에서 연계하는 원스톱 보증부 대출 프로세스를 구축한다. 최근 핀테크 기술의 발전으로 금융업계 전반에 걸쳐 디지털 기반 서비스가 확산되고, 비대면 대출상품이 경쟁적으로 출시됐지만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지원 서비스는 디지털화의 속도를 내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었다. 또 생업에 바쁜 소상공인이 보증서 발급과 보증부 대출을 받기 위해 진행 단계별로 신용보증재단과 은행에 수차례 방문해 서류를 접수하고 금융 업무를 처리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런 가운데 이번 협약으로 모바일 원스톱 대출 프로그램이 개발되면 시민들이 신용보증재단과 은행 방문 없이 모바일에서 신속한 보증서 발급과 대출을 받을 수 있어 편의가 크게 증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민우 경기신보 이사장은 앞으로도 서울신보, 하나은행과 함께 모바일 환경에 적합한 혁신적인 금융서비스 발굴을 위한 협업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며 고객중심의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소방레트로 패션쇼 2020' 제작 및 발표

경기도소방재난본부(본부장 이형철)가 오는 2020년 4월1일 소방 국가직 전환에 따른 각오를 다짐하고자 소방레트로 패션쇼 2020을 제작ㆍ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소방레트로 패션쇼 2020은 전국 최초로 제작된 것으로 조선시대 금화군이 착용했던 소방대복부터 현재 소방공무원이 착용하고 있는 근무복, 방화복 등 총 26종을 소개하고 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소편제(소방서편영상제작단) 회원을 주축으로 군포소방서 이찬 현장대응단장이 30여 년 수집한 복장을 지원받아 소방학교 70기 신임 소방사 교육생 30명의 협조를 통해 제작ㆍ완성됐다. 이번 패션쇼 영상에서는 시대별 소방대원들이 착용했던 소방대복ㆍ근무복ㆍ방수복ㆍ구조복 등 그동안 쉽게 볼 수 없었던 과거 소방대원의 제복들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90년대 소개된 방석복의 경우 당시 시위 현장에도 동원됐던 소방관들이 날아오는 벽돌이나 물건 등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고자 착용했다는 내용 등을 소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또 이찬 군포소방서 현장대응단장과 이천소방서 문소영 소방장, 분당소방서 문희연 소방교의 해설을 통해 소방의 변천사를 재미있게 들어볼 수 있다. 안기승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생활안전담당관은 소방 국가직 전환 원년을 맞아 그동안의 소방 역사를 돌아보고자 이번 영상을 제작ㆍ발표했다며 앞으로도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도민들이 즐겁게 시청할 수 있는 소방안전 콘텐츠를 적극 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소방레트로 패션쇼 2020은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유튜브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시청할 수 있다. 채태병기자

종목 전환 1개월 만에 큰일 낸 ‘스키 영재’ 봉현채(하남경영고)

새롭게 도전한 알파인스키에서 좋은 결실을 맺게 돼 행복해요. 자만하지 않고 더 성실히 노력해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하겠습니다. 13일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열린 제17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알파인스키 여자 선수부 회전(B) BLINDING(시각장애)에서 1분56초74의 기록으로 종목 전환 한 달만에 은메달을 수확한 스키 영재 봉현채(17ㆍ하남경영고 2년). 봉현채는 처음 도전한 알파인스키에서 양성철 감독님과 이정희 가이드님의 열정적인 도움과 가족, 학교 친구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봉현채는 선천성 백내장과 중학생 때 앓은 녹내장으로 시신경이 손상돼 3m 앞의 물체를 겨우 구별할 수 있을 정도로 시력이 좋지 않지만, 쾌할한 성격과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재능을 통해 장애인 스포츠를 이끌 체육 영재로 주목받고 있다. 봉현채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지난해까지 크로스컨트리ㆍ바이애슬론에서 전국장애인동계체전 7연패를 달성한 유망주로,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에서 피겨 여왕 김연아와 함께 성화 봉송 주자로 참여했을 만큼 장애인동계 스포츠에서 인정을 받았다. 그런 그가 올해부터 경기도 알파인스키선수단 막내로 합류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봉현채는 크로스컨트리와 바이애슬론은 편하게 스키를 컨트롤 할 수 있고, 알파인스키는 기문을 통과하는 가속 추진력으로 스피드를 만끽할 수 있다는 점에서 두 종목 모두 장점이 있다. 그러나 체력적인 부담과 목표를 향한 새로운 자극제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종목을 전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부모님께 물려받은 스포츠 DNA와 특유의 성실함을 무기로 국가대표 선수들과 함께 겨룬 이번 대회서 2위에 입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장애인역도와 골볼 국가대표를 지낸 아버지 봉덕환씨와 어머니 추순영씨로 부터 체력과 근력, 운동센스를 이어받은 봉현채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국민체육진흥공단 장애인스키 사령탑을 역임한 양성철 감독, 가이드로 함께한 이정희 코치로부터 특훈을 받고 대회 최고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흔들리지 않는 소신으로 열정을 펼치라는 부모님의 조언을 가슴에 늘 새긴다는 그는 알파인스키 최강에 오르는 날까지 도전을 멈추지 않는다는 각오다. 봉현채는 올해 좋은 성적을 냈지만 아직 아쉬운게 많다. 차츰 부족한 점을 개선하는 노력을 통해 내년 대회에선 꼭 금메달을 획득하겠다며 성인이 된 후에는 동계패럴림픽 출전을 통해 세계적인 선수들과 마음껏 기량을 겨뤄 시상대 맨 위에 태극기가 게양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이광희기자

미신고 위험물컨테이너 근절 나선다

정부가 수입 위험물컨테이너 물동량이 증가하는 등 안전관리 강화의 필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미신고 위험물컨테이너 근절에 나선다. 해양수산부와 관세청은 수입 미신고 위험물 컨테이너를 막기 위해 오는 4월까지 미신고 위험물 컨테이너 식별시스템을 구축하고 합동검사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위험물 컨테이너는 유엔 산하 국제해사기구가 규정한 국제해상위험물(IMDG)이 담긴 컨테이너다. 화학류, 인화성 액체, 방사성 물질, 부식성 물질 등 9가지로 분류된다. 화물의 특성에 따라 습기가 없고 통풍이 잘되는 장소에 보관하거나 위험물 간 일정한 거리를 두는 등의 안전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 그러나 위험물컨테이너를 일반화물로 거짓 신고해 안전관리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는 경우 화학반응 등을 통한 화재폭발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최근 5년 동안 수입 위험물 컨테이너 물동량은 연평균 6.3%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해양수산부와 관세청은 수입 미신고 위험물컨테이너 근절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우선 해수부는 미신고가 의심되는 위험물 컨테이너를 자동으로 식별하는 전산시스템을 오는 4월까지 구축키로 했다. 이 시스템은 위험물이 항만구역에 반입될 때 해수부에 의무적으로 신고하는 위험물 정보와 관세청에 신고한 수입통관 화물정보를 비교해 미신고 의심 위험물 컨테이너를 식별하게 된다. 미신고가 의심되는 위험물 컨테이너에 대해서는 해수부와 관세청이 합동으로 컨테이너 개방검사를 실시해 위험물 신고 여부와 화물의 수납고정상태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김민종 해수부 해사안전국장은 미신고 위험물 컨테이너 식별시스템과 관세청 합동검사를 통해 위험물 반입에 관한 신고가 철저히 이루어지도록 할 것이라며 이러한 조치가 미신고 위험물 컨테이너로 인한 선박 화재폭발사고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해인기자

행안부, 전자증명서 발급 대상 증명서 총 13종으로 확대

주민등록등초본만 가능했던 전자증명서 발급 대상 증명서가 지방세납세증명 등 12종이 추가돼 총 13종으로 늘어난다. 행정안전부는 14일부터 정부24 어플리케이션(앱)을 통한 전자증명서 발급?제출 대상 증명서를 확대한다고 13일 밝혔다. 전자증명서는 디지털 정부혁신의 일환으로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을 통해 서류를 발급받고 제출할 수 있어 국민의 삶을 편리하게 하는 서비스이다. 추가되는 전자증명서 12종은 주민등록등ㆍ초본과 국민들이 많이 발급받고 있는 증명서로 병적증명서, 출입국사실증명, 건강보험료납부확인서,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와 건강보험자격확인서, 지방세납세증명, 지방세세목별과세증명, 건축물대장등초본, 자동차등록원부등본(초본), 운전경력증명서, 초중등학교졸업(예정)증명, 예방접종증명 등이다. 전자증명서 발급을 원하면 먼저 정부24 어플리케이션(앱)에 전자문서지갑을 설치하면 된다. 이어 정부24앱에서 증명서 수령방법을 전자문서지갑으로 선택하고 발급을 신청하면 전자증명서를 스마트폰에 발급받을 수 있다. 발급된 전자증명서는 개인 간 주고받거나 중앙부처, 지자체 등 행정공공기관에 제출할 수 있다. 전자증명서는 위변조 방지와 진본여부 확인이 가능하며, 암호화된 상태로 보관돼 안전하게 다른 기관에 전송할 수 있다. 행안부는 연말까지 국세납세증명 등 전자증명서 발급 대상 증명서를 순차적으로 추가해 100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강해인기자

안승남 구리시장, 1년 여 끌어온 선거법 위반 법정 다툼 종지부… 대법원, 최종 무죄 확정

안승남 구리시장이 자신의 거취(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기소)와 관련된 사법적 다툼에서 완전히 자유로운 신분이 됐다. 따라서 앞으로 민선 7기, 2년6개월여 남은 임기 동안 당초 자신이 약속한 사업 등 구리시 대표적 사업들이 보다 탄력있게 추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법원 2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13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안 시장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안 시장은 지난 2018년 6ㆍ13 지방선거를 앞두고 SNS 등에 구리월드디자인시티 사업은 경기 연정 1호 사업이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해 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선거운동 기간 이 사업을 반대하던 시민단체가 경기 연정 1호 사업이 아니다며 당시 후보였던 안 시장을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고 검찰 또한 위법 혐의가 있다 보고 기소했다. 그러나 법원의 판단은 달랐다. 1ㆍ2심은 경기 연정 1호 사업이 허위사실이라는 공소사실이 불분명하다며 무죄 판결했다. 당시 재판부는 연정은 효율적인 국정 운영을 위한 모든 행정 행위로 봐야 하고, 1호는 순서상 첫 번째가 아니라 중요성을 의미할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 단지 1호라는 단어에 ?메이지 않고 연정 사업이란 큰 틀에서 판단의 잣대를 들이댄 셈이다. 또 항소심 재판부도 제반 사정을 고려하면 피고인이 사용한 경기연정 1호 사업 등의 표현은 특정한 세부사업으로 지정됐다는 뜻이 아니고, 남경필 당시 경기도지사가 강조한 연정 정신에 따라 경기도의 지원 아래 추진되던 사업이란 것을 강조하는 것으로 봐야 한다며 1심 무죄 판결 취지를 이어갔다. 이날 결국 대법원이 검찰의 상고를 기각함에 따라 안 시장은 최종 무죄가 확정됐고 지난 1년 여 시간 동안 사법적 다툼에서 자유로운 신분이 됐다. 이에 따라 안 시장은 아직도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구리월드디자인시티 사업과 구리남양주 에코커뮤니티 사업 등을 소신있게 추진하는 것은 물론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에 따른 푸드테크 조성사업도 빠른 진척이 기대된다. 안 시장의 무죄 확정 소식을 전해 들은 지역 사회는 환영하는 분위기다. 구리신협 지유봉 이사장은 그동안 큰 부담으로 돼 왔던 다툼이 해소돼 다행으로 생각한다. 마음의 부담을 덜은 만큼, 보다 담대하고 진정 시민을 위한 시정에 행정력을 집중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또 대창기획 서동규 대표도 대법원의 무죄 선고를 적극 환영하며 선거 당시 시민과의 약속대로 지정 시민을 위한 시정을 소신있게 펼쳐주는 모습을 시민들은 기다리고 있다고 기대했다. 안승남 시장은 그동안 믿고 기다려준 모든 시민과 재판부의 현명한 판단에 감사한다며 일로 보답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구리=김동수기자

<기생충>으로 다시 본 아카데미의 역사와 주요 작품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새로운 역사를 쓰면서 역대 수상작들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은 세계 1위 규모의 영화시장이다. 각 분야 최고 전문가들의 투표를 통해 수상작(자)을 정하는 아카데미상을 거머쥐는 것은 작품성과 상업성을 동시에 인정받는다는 의미다. 작품상 수상작 중에서도 큰 주목을 받았던 주요 작품과 아카데미의 역사 등을 알아봤다. ■제1회 작품상, 1차대전 다룬 날개그랜드 슬램 첫 작품 양들의 침묵까지 제1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첫 수상작은 윌리엄 웰만 감독의 날개다. 1929년 5월 1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루스벨트호텔에서 개최된 아카데미의 첫 시상식 모습은 지금과는 많이 달랐다. 수상작을 3개월 전에 미리 발표해 시상식에 걸린 시간은 단 4분 22초였다. 날개는 1차 세계대전을 다룬 전쟁영화다. 비행사를 꿈꾸는 잭이라는 청년이 한 여인을 두고 경쟁하는 데이비드와 함께 공군으로 참전하면서 전우애를 나누는 이야기가 주된 내용이다. 미국의 오프닝 자막에 1차 대전에 참전한 군인들에게 바친다는 문구가 나올 만큼, 문예진흥물의 성격을 띤 애국심 고취영화다. 조나단 드미 감독의 양들의 침묵 역시 1992년 제62회 아카데미의 선택을 받았다.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감독상, 각색상을 함께 받아 주요 5개 부문을 모두 석권했다. 특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을 제외한 나머지 네 부분을 수상한 작품을 그랜드 슬램이라 칭한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이를 달성한 작품은 양들의 침묵을 포함 총 3작품 뿐이다. ■11관왕 최다 수상작 벤허, 타이타닉, 반지의 제왕:왕의 귀환 아카데미상 최다 수상 기록은 11관왕이다. 벤허(1959)를 시작으로 타이타닉(1997), 반지의 제왕:왕의 귀환(2003) 등 3편이 11개 부문에서 상을 휩쓸었다. 그중에서도 타이타닉은 제70회 시상식 21개 부문 중 14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 11개 부문을 수상하며 최고 중의 최고로 꼽힌다. 여주인공 케이트 윈슬렛은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반지의 제왕:왕의 귀환은 11개 부문 후보에 올라 11개를 모두 받아 승률 100%를 기록했다. 가장 후보에 많이 오른 배우는 21회 기록의 메릴 스트립. 이 중 1979년 크레이머 대 크레이머로 여우조연상, 1982년 소피의 선택과 2012년 철의 여인으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최다 주ㆍ조연상을 받은 배우는 캐서린 헵번(4회)이다. 한편,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작품상을 비롯해 4관왕을 차지하면서, 국내ㆍ외에 붐이 다시 일고 있다. 기생충북미 배급사인 네온은 상영관 수를 기존 1천60개에서 2천 개 이상으로 늘리며, 국내에서도 아카데미 수상에 힘입어 전국 영화관에서 재개봉 됐다. 기생충을 투자ㆍ배급한 CJ계열사의 CGV는 오는 25일까지 경기지역 등 전국 30여 개 영화관에서 기생충을 재상영하고 티켓 가격을 7천 원으로 할인해 준다. 26일에는 기생충 흑백판이 국내 극장에 내걸린다. 정자연기자

악마 사냥꾼의 이야기 담은 <네크로맨> 전격 개봉

악마 사냥꾼의 이야기를 담은 벤 오툴, 모니카 벨루치 주연 영화 네크로맨이 전격 개봉했다. 줄거리는 벤 오툴이 연기한 하워드의 시선으로 시작된다. 자신이 악마 사냥꾼인 네크로맨인지 모르고 살던 하워드는 뜻밖의 사고를 통해 자신의 존재와 능력을 알게된다. 한편 네크로맨의 일원이었지만 이제는 완전히 타락한 피네건(모니카 벨루치)은 사람들의 영혼을 네트워크로 옮겨와 세상을 지배하려고 한다. 이번 작품은 국내에서 흔하게 볼 수 없었던 오스트레일리아산 SF 영화다. 기존의 오스트레일리아산 SF 영화로는 매드 맥스와 매트릭스 시리즈 등 명작들이 있었지만 그 숫자는 많지 않아 국내 관객에게는 비교적 낯선 편이다. 아울러 이번 작품은 퍼시픽 림과 더 울버린(이상 2013)의 제작진이 함께 해 더욱 눈길을 모은다. 과거 두 작품은 공교롭게도 공통점이 매우 많은 편이다. 허점이 있는 스토리 플롯때문에 호불호가 갈리지만 액션과 연출 면에서 호평을 받았기 때문이다. 네크로맨도 SF 영화 특성상 액션과 연출 면에서는 호평을 받을 가능성이 높지만 스토리를 어떤 식으로 이어나갈지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과연 피네건은 어떤 이유로 타락한건지, 하워드는 모르고 있었던 자신의 운명을 어떻게 개척해 나갈지 지켜보도록 하자. 청소년 관람불가 권오탁기자

또 하나의 전쟁 명화가 찾아온다…<1917> 개봉 임박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전장의 참혹함과 그 안에서 펼쳐지는 임무 수행을 주제로 한 영화 1917이 오는 19일 개봉한다. 영화는 독일군에 의해 모든 통신망이 파괴된 상황 속 영국군을 조명하며 시작한다. 영국군 병사 스코필드(조지 맥케이)와 블레이크(딘-찰스 채프먼)는 전쟁터 한복판을 가로질러 가야하는 임무를 수행해야 하게 된다. 영국군 부대의 수장 매켄지 중령(베네딕트 컴버배치)에게 에린무어 장군(콜린 퍼스)의 공격 중지 명령을 전달하는게 주 임무로 이들은 1천600명의 아군과 블레이크의 형(리차즈 매든)을 구하기 위해 생사를 건 질주를 하게 된다. 작품은 단순히 명령 전달 과정에서의 모험만을 그린게 아니라 중간에 만난 독일군 비행기 조종사, 아군 정찰대 등과의 만남을 통해 전쟁의 잔혹한 면을 드러낸다. 아울러 전쟁터에서 마주한 형제의 안부, 민간인과의 만남 등으로 비극과 위급함 모두를 드러냈다. 아울러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촬영상을 수상했던 촬영감독계의 거장 로저 디킨스와 편집상을 수상한 편집 기술자 리 스미스의 섭외로 실제 전쟁터에 있는 듯한 생생한 사운드와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음악, 1차 세계대전의 참상을 그대로 표현해낸 미술과 세트, 하나의 롱테이크로 영화 전체를 연출해 낸 점도 영화를 성공으로 이끌어 간 원동력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이번 작품은 아카데미 촬영상, 음향효과상, 시각효과상 수상.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분장상, 음향편집상, 미술상, 음악상 등 후보에 올라 눈길을 끌기도 했다.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걸작이 국내 극장가에서는 어떤 느낌으로 다가올 지 지켜보도록 하자. 15세 관람가 권오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