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의 신설 합당과 (가칭)대통합신당 출범 및 후보 공천 절차가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당과의 신설 합당을 추진 중인 새보수당은 11일 한국당의 김형오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 체제를 수용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대통합신당에 참여하는 정당과 단체들도 415 총선의 공천 신청 창구를 한국당 공관위로 일원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한국당 공관위는 오는 13일 부터 18일 오전 까지 한국당 소속뿐만 아니라 통합신당준비위원회(통준위)에 참여한 새보수당과 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 시민단체 총선 출마자들을 대상으로 추가 공모를 진행하기로 했다. 새보수당 유의동 책임대표(평택을)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 대표단 회의에서 새보수당은 현재 한국당 김형오 공관위원장과 다른 공관위원의 개혁공천을 위한 열망과 노력을 높게 평가하고, 이를 수용한다며 우리가 원하는 것은 보수 대통합의 3대 원칙, 보수 재건을 위한 3대 원칙, 이 원칙의 성실한 이행과 이에 걸맞은 공천이라고 강조했다. 유 책임대표가 거론한 보수 재건 3원칙은 유승민 보수재건위원장이 지난해 10월 밝힌 탄핵의 강을 건널 것, 개혁 보수로 나아갈 것, 새집을 지을 것 등을 의미한다. 앞서 유승민 보수재건위원장 역시 지난 9일 자신의 총선 불출마와 한국당과의 신설 합당 추진을 선언하면서 보수 재건 3원칙을 말했을 때 약속했던 대로 공천권, 지분, 당직에 대한 요구를 일절 하지 않겠다. 3원칙만 지켜라, 제가 원하는 건 이것뿐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통준위 박형준 공동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대통합신당에 참여하는 정당과 단체들은 415 총선의 공천 신청 창구를 한국당 공관위로 일원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통준위에 참여한 정당과 시민단체 등은 한국당이 추가 공모하는 오는 13일부터 18일 오전까지 한국당 공관위에 공천신청을 하도록 했다. 앞서 한국당 공관위는 오는 17일까지 추가 신청을 받기로 했으나 일정이 다소 빠듯하다는 통준위의 요청에 신청 마감일을 하루 늦췄다고 박위원장은 전했다. 앞서 통준위는 전날 회의에서 대통합신당을 통합신당의 당명으로 잠정 합의하고, 오는 16일 출범하기로 했다. 새보수당의 한 관계자는 통준위가 합의한 대통합신당은 한국당과 새보수당내 협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방침이며, 지금 각 당에서 내부 논의 중이라면서 빠르면 14일 (공식) 등록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김재민정금민기자
미국 뉴욕에서 한식을 알리는 한국인 셰프가 있다. 송용상 셰프가 그 주인공이다. 송 셰프는 프랑스 요리의 거장 다니엘 볼루드(Daniel Boulud) 산하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인 카페 볼루드(Cafe Boulud NYC)의 수 셰프(Sous Chef)다. 뉴욕 맨해튼에 자리한 카페 볼루드에서 2016년부터 일하며 한식을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최근 개발한 한국 스타일의 문어 요리인 Korean style Braised Octopus는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무, 배, 파, 간장을 넣고 만든 육수에 삶은 문어를 쌀가루에 버무려 튀긴 후 김치, 연근, 깻잎 오일과 곁들인 요리다. 프랑스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레스토랑에 한식 스타일의 요리를 주메뉴로 선보인 것은 이례적인 일이지만 고객들의 반응이 뜨겁다. 요리에 올라가는 김치도 한국 방식 그대로 만들었음에도 고객들이 부담없이 즐기고 있다. 송 셰프는 요리에 어떤 가니쉬를 넣으면 좋을까 생각하던 총괄 셰프가 먼저 김치를 올려보는 건 어떠하냐고 물어봤다면서 주변 다른 셰프들의 반응도 좋았다. 한국에서 먹는 맛에 맞춰 고춧가루, 참기름 등을 적극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같이 일하는 동료도 이번 요리를 통해 한식의 재료와 조리 테크닉을 배울 수 있어 좋아했고, 저 또한 프랑스나 미국 등 다양한 국가에서 온 친구들에게 한국 음식을 알려주는 계기가 돼 보람 있었다면서 이제는 주방 안에서 김치, 멸치육수 등을 능숙하게 만드는 이색적이면서도 익숙한 풍경을 보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한식 재료와 프랑스 테크닉을 결합한 요리를 메뉴에 넣는 것뿐만 아니라 뛰어난 프랑스 요리 실력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유명 요리 자선단체의 행사인 CITY HARVEST BID 2019에 카페 볼루드를 대표해 나가 프랑스 대표 전통요리 샤퀴테리(Charcuterie)를 선보였다. 또 뉴욕의 명문 야구팀으로 유명한 뉴욕 양키즈의 홈 구장 뉴욕 양키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New York Yankees Legends Culinary Series, 미국이 사랑하는 전설적인 두 명의 셰프 Emeriil Lagasse & Daniel Boulud의 뉴올리언스 콜라보레이션 행사에도 참여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송 셰프는 앞으로도 프랑스 요리 테크닉을 바탕으로 한식 재료와 풍미를 현지 고객에게 친숙하게 전달할 수 있는 요리를 만들고 싶다면서 연구와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동두천=송진의기자
용인 은이성지 순례길은 우리나라 최초 신부인 김대건 신부가 걸었던 길을 따라 걷는 곳으로 유명하다. 은이성지에서 미리내 성지까지 가는 길에는 험한 고개 셋이 있는데 이 고개들을 한국인 첫 번째 사제인 성 김대건 안드레아가 넘나들며 미사를 거행하소 성사를 집행했다. 이 길은 김대건 신부의 순교 후에 이민식 빈첸시오에 의해 김대건 신부의 시신이 옮겨진 경로이기도 하다. 오래전부터 같은 종교 신자들은 이 세 고개를 신덕고개(은이 고개), 망덕 고개(해실이 고개), 애덕고개(오두재 고개)라 부르며 순교 신앙 정신을 기리고 있다. 이에 본보는 앞으로 용인시에 조성될 명품 순례길 중 일부를 미리 걸어보고 그 순간을 전달하고자 한다. ■ 고독감에서 오는 성찰의 길 지난 6일 용인시에서 추진하는 명품 순례길에 직접 찾았다. 전날 내린 눈으로 순례길 걷기에 걱정이 앞섰지만 대부분 정비가 완료돼 있어 쉽게 길을 나설 수 있었다. 이날 걷기로 목표한 곳은 신덕고개. 은이성지로부터 약 1.9㎞ 떨어져있으며 도보로는 대략 1시간이 걸리는 거리다. 은이성지부터 순례길 초입부까지는 약 700m로 포장된 도로를 따라 쉽게 걸어올라 갈 수 있다. 순례길 초입부의 길은 흔히 말하는 도로였다. 일반 주택부터 회사 등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길로 별다른 차이점을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길을 따라 올라 갈수록 집과 회사는 사라졌고 나무와 숲, 산이 나오기 시작했다. 은이성지에서부터 약 15분간 걸었을까, 순례길 안내표지판을 만나 본격적인 순례길에 들어섰다. 특별한 것을 기대했지만 특별함은 없었다. 여느 등산길처럼 좌우로는 나무가 울창하게 펼쳐졌고 멀리서 들려오는 새소리, 스스로 밟고 있는 눈소리만 들렸다. 그러다보니 어느새 고독함이 밀려왔다. 아무도 없는 이 길에서 홀로 걷다보니 자연스레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게 됐다. 치열하게 살아오던 사회와 격리되면서 찾아온 선한 고독감이었다. 관계가 단절되며 온전히 자기 자신에 대한 상념에 빠졌다. 아마 이 길을 따라 걸었던 사람들은 김대건 신부 순교의 길과 자기 자신의 삶에 대한 성찰을 끊임 없이 하지 않았을까. 순례길 초입부에 돌입한 지 30여 분이 지나자 완만했던 경사가 조금씩 더 급해지기 시작했다. 경사가 급한 곳에는 안전을 위한 펜스가 곳곳에 설치돼 있었다. 급한 경사를 오르기를 또 30분. 결국 신덕고개를 맞이할 수 있었다. 신덕고개에는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의자와 김대건 신부를 기리는 신덕고개비가 설치돼 있었다. 이곳에서는 미리내성지, 학일체험마을 갈래길이 나오며 원하는 곳을 선택해 순례길을 가면 된다. ■ 5개 코스 순례길 등 계획 시는 은이성지~미리내성지 일대에 2.0㎞부터 12.5㎞에 이르기까지 5개 코스의 순례길을 조성해 시민들이 사색하며 힐링할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은이성지~신덕고개~곱든고개~문수봉~애덕고개~미리내성지(은이성지길 A코스 : 9.8㎞) ▲은이성지~신덕고개~와우정사~망덕고개~애덕고개~고초골 피정의집(은이성지길 B코스 : 12.5㎞) ▲애덕고개~문수산터널 관리소~고초골 피정의집(피정의길 A코스 : 3.6㎞) ▲망덕고개~애덕고개~성모영보수녀원 피정의집(피정의길 B코스 : 10.2㎞) ▲골배마실 성지~칠봉산(골매마실길 : 2.0㎞) 등이다. 이 가운데 은이성지에서 미리내성지까지 이어지는 은이성지길 A코스는 지난해 정비가 완료됐다. 또 묵리~학일리 간 임도의 일부 구간으로 석포숲공원을 끼고 있는 피정의길 B코스는 이미 걷기 편한 길로 조성된 상태다. 시는 올해 4억원의 예산으로 은이성지 순례길 조성을 위한 실시설계를 마치고, 신덕고개와 망덕고개, 애덕고개에 쉼터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한국 최초의 신부인 김대건 신부와 관련이 있는 옛길인 B코스는 현재 구간 일부에서 포천~세종 간 고속도로 건설공사가 진행돼 이용이 쉽지 않은 상태다. 이에 고속도로 건설공사가 끝난 뒤 B코스를 정비할 계획이다. 시는 이와는 별도로 순례길 전 구간이 시민들의 편안한 휴식공간이 될 수 있도록 묵리~학일리 간 임도를 중심으로 나무를 심고 숲 가꾸기를 하는 등 명품 숲으로 조성해나갈 방침이다. ■ 용인시-천주교 수원교구청 손 맞잡아 용인시(시장 백군기)는 지난달 30일 천주교 수원교구청 대강당에서 천주교 수원교구(교구장 이용훈 주교)와 명품 순례길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이 협력해 천주교 관련 역사적 명소인 은이성지와 손골한덕골 성지, 고초골 공소, 이윤일 요한 묘역 일대에 조성하는 명품 순례길의 역사적 의미를 널리 알리고 세계적인 명소로 만들기 위해서다. 협약에 따라 용인시는 순례길 조성과 유지관리, 성지순례 활성화를 위한 행정적 지원을 하게 된다. 천주교 수원교구는 순례길 조성에 적극 협조하고, 용인 지역의 천주교 역사를 추가로 발굴하는 데 힘쓰기로 했다. 양 기관은 또 명품 순례길의 홍보와 운영을 상호 협력하는 것은 물론이고, 이 순례길이 세계적인 문화유산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실무위원회를 구성해 유기적으로 협조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은이성지에서 미리내성지로 이어지는 순례길을 산티아고 순례길과 같은 세계적인 명소로 만들어 간다는 것이다. 시는 특히 명품 순례길을 석포숲공원이나 용인중앙시장 등 주변 관광지와 연계해 관광코스를 개발하고 스탬프투어와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국내외 천주교 신자들과 일반 시민들의 방문을 유도할 계획이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은이성지~미리내성지 순례길은 역사와 문화가 살아 있는 용인시의 큰 유산이자 자산이다라며 종교를 넘어서 모든 시민이 사색하며 쉴 수 있는 명소가 되도록 명품 순례길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훈 수원교구장은 우리나라 최초 김대건 신부의 자취가 깃든 이곳에 명품 순례길을 조성하게 돼 너무나 뜻깊고 기쁘며 용인시의 협조에 감사한다며 현대인들이 정신적으로 매우 어려운데 이 일대에 조성되는 천혜의 휴식공간이 치유 차원에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강한수ㆍ김승수기자
(청소년 Q&A) 자꾸 거짓말이 늘어가는 아이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최낙현 수원시청소년재단 수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사) Q. 초등학교 4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입니다. 어릴 때부터 아이가 가끔 거짓말을 할 때가 있었습니다. 버릇이 될 것 같아 몇 번은 크게 혼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요즘 들어 거짓말을 점점 더 많이 하더라고요. 며칠 전에는 아이의 거짓말 때문에 정말 크게 화가 났고, 소리도 지르면서 못할 말도 해버렸습니다. 내심 이 정도 했으면 더 이상은 거짓말을 하지 않겠지.라고 생각하면서도, 정말 이런다고 아이가 거짓말을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자녀의 거짓말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A. 자녀의 거짓말 때문에 걱정이신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하면 자녀분이 거짓말을 하지 않을 수 있을지 고민도 많으신 것 같고요. 자녀가 올바로 자랐으면 하는 바람과, 자녀가 계속 거짓말을 하지는 않을까 하는 염려도 느껴집니다. 많은 부모님들이 자녀의 행동을 고치기 위해 야단을 치거나 혼을 냅니다. 그런 방법은 당장은 효과가 있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거짓말뿐만이 아니라 다른 문제에도 화를 내거나 야단을 치는 방법은 별 효과가 없습니다. 오히려 다음번에는 야단을 맞지 않도록 더욱 교묘한 거짓말을 할 수도 있습니다. 순간적으로 화가 나더라도 잠시 뒤로 물러나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청소년들이 부모에게 거짓말을 하는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 야단을 맞고 싶지 않아서 거짓말을 하는 것일 수도 있고, 다른 사람에게 관심과 인정을 받고 싶어 거짓말을 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지금 집중하고 있는 것 때문에 다른 것에 신경 쓰고 싶지 않아 대충 대답하는 것일 수도 있고, 부모님으로부터 비난받기 싫어 거짓말을 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거짓말을 했다는 사실이 아니라, 거짓말을 하게 된 상황입니다. 거짓말을 통해 자녀가 무엇을 얻으려고 하는 것인지, 무엇을 피하고 싶은 것인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어른의 시각으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자녀의 시각에서 거짓말을 하게 된 상황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자녀가 거짓말을 하는 목적은 대부분 부모를 속이기 위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말 심각한 거짓말이 아니라면, 자녀의 거짓말이 옳고 그른 것을 따지기 전에 자녀의 감정을 이해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자녀의 감정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녀와 대화를 해야 합니다. 물론 자녀가 처음부터 솔직하게 이야기 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솔직하게 이야기 했다가 더 혼날 수도 있다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자녀가 솔직하게 모든 것을 이야기 할 수 있는 부모-자녀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모와 자녀가 친밀한 관계를 맺고, 굳이 거짓말을 하지 않더라도 부모가 자녀를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그대로 느끼게 한다면 자녀는 더 이상 거짓말을 하지 않게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자녀가 정직하게 이야기 했을 때 절대 화를 내거나 혼내지 않아야 합니다. 그리고 사실대로 이야기 하면 혼날 수 있었는데 솔직히 이야기 해줘서 고맙다.라고 이야기 해보시기 바랍니다.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이야기해도 부모가 비난하지 않고 수용해줄 때, 자녀는 거짓말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거짓말을 할 것 같은 상황을 만들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부모가 자녀의 실수를 용납하지 않거나 자녀에게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한다면, 자녀는 부모에게 거짓말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자녀가 완벽하지 않더라도 부모로부터 사랑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리고 자신의 실수를 솔직히 이야기 했을 때 부모로부터 용서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안다면 자녀는 거짓말을 하지 않게 될 것입니다. 최낙현 수원시청소년재단 수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사
인천의 한 고등학교에서 회계 비리 의혹이 제기돼 인천시교육청이 감사에 나섰다. 시교육청은 최근 인천시 중구의 A공립고교로부터 학교 회계가 맞지 않는다는 내용의 감사 요청을 받고 조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학교 측은 행정실에서 급여 지급 업무를 맡는 계약직 직원이 공금을 횡령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감사를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 액수는 약 1억원으로, 3일 감사에 돌입해 14일까지 이뤄질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감사 결과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경찰 수사 의뢰나 징계 조치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또 피해 학교 측에서 해당 직원을 형사고발 조치할 가능성도 있다. 시교육청 감사관실 관계자는 학교 측 요청을 받고 감사에 돌입한 단계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은 말하기 어렵다며 감사 결과에 따라 절차에 맞게 징계 등의 처분을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조윤진기자
여야가 민생 법안 처리를 위한 2월 임시국회 본회의를 오는 27일과 다음 달 5일에 개최키로 결정했다. 더불어민주당 윤후덕 원내수석부대표(파주갑)는 민주당 이인영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안양 동안을)가 11일 오후 국회에서 만나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의사일정에 합의했다고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2월 임시국회는 오는 17일부터 30일간 소집되며,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민주당이 오는 18일, 한국당이 19일 실시한다. 비교섭단체 의원 발언은 국회법에 따라 15분으로 한다. 대정부질문은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오후 2시께 실시하고, 질문은 8명씩 15분 진행된다. 구체적으로 24일에는 정치외교 분야, 25일에는 경제 분야, 26일에는 교육사회문화 분야가 각각 시행될 방침이다. 4.15 총선에서 적용할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 관련 논의는 행안위원회 간사 간 협의하기로 결정했다. 또 국회 코로나 바이러스대책특별위원회 구성에 대한 추가논의는 방역현장의 신속대응과 신설 교섭단체 등 향후 상황을 고려해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윤 수석부대표는 내일 중 양당 공동 명의로 소집요구서를 제출하려 한다. 모쪼록 입법 성과가 나는 2월 임시국회가 됐으면 한다며 현장에서 뛰는 의원들이 명확한 선거구에서 뛸 수 있도록 선거구 획정 등에 대해서도 신속히 협상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정금민기자
살기 힘들다는 이유로 행인을 상대로 묻지마 폭행을 가한 후 도주했던 50대 남성이 구속됐다. 의정부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A씨(51)를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일 오전 10시께 의정부시의 한 하천 근처 길에서 50대 여성 B씨의 머리를 길이 40㎝가량의 나무막대로 때리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머리에 상처를 입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A씨는 범행 당시 마스크와 얼굴을 가린 상태였다. 범행장소 인근에 폐쇄회로(CC)TV도 부족해 수사에 어려움이 예상됐다. 그러나 경찰은 흐릿하게 CCTV에 찍힌 A씨의 인상착의와 동선을 토대로 추적해 발생 하루 만에 검거했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최근 날씨도 춥고 살기도 어려워서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은 마음에 충동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정부=하지은기자
경기도가 도내 노인복지 증진을 위한 2020년 경기도 노인상담사업 활성화 계획을 시행한다. 11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도 노인상담사업은 도내 거주 노인 및 노인 가족에게 종합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그에 따른 지원을 통해 그들의 생활안정과 복리증진에 기여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주요 내용은 ▲시군 노인상담센터 상담시스템 데이터베이스 고도화 ▲도내 31개 시군 전체 노인상담센터 운영 ▲대상자를 선제적으로 발굴지원하는 주치상담사 역할이다. 올해 시ㆍ군노인상담센터 상담시스템 데이터베이스 고도화를 통해 빅데이터를 구축, 분석하여 노인 문제에 대한 효과적인 상담과 해결방안 제시로 상담서비스의 질을 높일 예정이다. 현재 경기도는 경기도노인종합상담센터를 거점으로 하여 도내 31개 시군에 노인복지관 56개소, 하남 영락재가노인지원서비스센터 1개소, 구리시노인상담센터 1개소 총 58개소가 운영 중으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31개 시군 전체 노인상담센터를 운영해 오고 있다. 특히 도의 노인상담은 해당 지역 내의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하여 대상자를 선제적으로 발굴지원하는 형태로 내방객 뿐 아니라 재가, 기관으로 대상자를 찾아가는 상담을 통해 주치상담사로서의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 이 밖에 ▲상담인력 양성을 위한 전문상담 분과모임 진행 ▲SNS를 활용한 홍보 및 상담정보 내용 개발 ▲경기도노인상담 통합대표번호시스템 구축 등을 통하여 상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지역별 만 60세 이상 노인 및 노인 가족이면 누구나 해당 시군 소재 노인상담센터로 방문하거나 전화를 통해 상담받을 수 있으며, 월요일 ~ 금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 공휴일을 제외하고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한편 지난해에는 총 5만8천755명이 상담 서비스를 이용했으며 노인 인식개선 및 노인문제 예방 교육 2만4천413명, 개인 및 집단상담 2만81명, 심리검사 1만4천261건 순이었다. 이호준기자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이사장 지선)와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장석웅)은 11일 전라남도교육청 비즈니스실에서 민주시민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지선 이사장과 전라남도교육청 장석웅 교육감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협약 내용은 인적ㆍ물적 자원 활용 및 정보 공유, 학교 민주시민교육 관련 교원 연수, 민주시민교육 자료와 프로그램 공동개발, 민주시민교육 관련 제반 사업에 대한 협력 등이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학교 민주시민교육 활성화를 위해 서울교육청을 비롯한 경기ㆍ인천ㆍ충남ㆍ충북ㆍ제주ㆍ세종교육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민주시민교육 교원연수 공동주최 등 협력사업을 추진해왔다. 사업회는 청소년사회참여발표대회와 사회참여 교사연수, 민주역사올레길 등 다양한 민주시민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전라남도교육청은 민주시민교육 강화를 역점과제로 선정하고 민주시민 가치교육, 학생자치활동 활성화, 평화ㆍ통일ㆍ역사교육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 다음달 초 조직개편을 통해 민주시민생활교육과를 신설하고 교실 수업과 학교문화 전반에 걸친 민주시민교육을 강화하고 유관 단체와 기관 등 지역사회와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사업회 지선 이사장은 미래사회를 함께 여는 민주시민 양성을 위해 애쓰는 전라남도교육청과 민주시민교육 활성화 업무협약 체결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우리 사회의 구성원인 학생들이 공동체 의식을 바탕으로 참여하고 소통하는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게 전라남도교육청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의왕=임진흥기자
이창성 자유한국당 수원갑 예비후보가 11일 만석공원경로당과 녹색복지회에서 신종 코로나 감염증 확산방지를 위한 방역활동에 나섰다. 신종 코로나 확진 환자가 발생한 수원 장안구 천천동지역과 인접지역은 많은 지역주민이 방역작업을 요청하는 지역이다. 이날 방역활동에 나선 경로당은 이 예비후보가 자주 방문해 어르신들에게 인사를 드렸던 곳이고, 녹색복지회는 어르신 무료급식 봉사를 하는 단체로 이 예비후보가 주기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했던 곳이다. 어르신들의 경우 면역성이 낮아 더욱 철저한 방역이 요구돼 이 예비후보가 직접 방역활동에 나섰다. 이 예비후보는 무엇보다 국민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다. 지금은 선거운동보다 전 국민이 함께 국가적 재난을 막아내야 한다며 앞으로도 계속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방지를 위한 활동과 방역활동을 병행하면서 국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나라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