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촬영물 유통의 온상으로 지목된 웹하드 업체 집중단속 과정에서 업체 관계자에게 단속 정보를 알려준 경찰관이 선고유예 판결을 받았다. 수원지법 형사9단독 김상연 판사는 11일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기소된 경찰관 A씨에게 징역 6개월의 선고를 유예했다. 선고유예는 가벼운 범죄를 저질렀을 때 일정 기간 형의 선고를 유예했다가 기간이 지나면 면소(공소권이 사라져 기소되지 않음)됐다고 간주하는 판결로, 가장 가벼운 형벌에 속한다. A씨는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서 근무하던 2018년 8월 불법 촬영물을 유통하는 웹하드와 헤비업로더 등의 단속 과정에서 직무상 비밀을 누설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경찰청이 각 지방청에 하달한 수사 대상 웹하드 업체명과 헤비업로더 아이디가 적힌 공문을 열람한 뒤 모 웹하드 업체 관계자 B씨에게 수사를 담당하는 지방청이 어디인지 등 수사 정보를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법원은 A씨가 정보원을 관리하는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선고를 유예했다. 김 판사는 피고인이 반성하고 있고, 정보원을 관리하려는 과욕에서 비롯된 우발적 범행인 점, 누설한 정보의 중요성이 크지 않은 점, 수사에 실질적으로 장애를 초래하지는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양휘모기자
오는 2023년 경기도 양주시에 (가칭)경기도북부유아체험교육원이 들어선다. 경기도교육청은 2020년도 교육부 수시1차 중앙투자심사에서 (가칭)경기도북부유아체험교육원 설립 사업이 통과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경기 지역 간 고른 교육복지 제공과 유아 놀이중심 체험 교육을 위해 2016년부터 추진해 왔다. 도교육청은 2023년 9월 개원을 목표로 약 5천733㎡, 3층 높이의 유아체험교육원을 설립해 20여 개 영역의 다양한 실내외체험교육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부지는 양주시에서 광사동 813~814번지 일대 약 1만㎡를 무상 제공한다. (가칭)경기도북부유아체험원 1층에는 유아들의 창의성과 상상력 자극을 위한 예술융합 공간이, 2층에는 유아가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도전 공간이 들어선다. 3층에는 과학원리 이해와 응용을 배우는 협업 공간이 들어서고 실외는 자연체험공간이 마련된다. 류시석 도교육청 유아교육과장은 (가칭)경기도북부유아체험교육원은 북부지역의 10만여 명의 유아를 비롯한 모든 유아의 체험과 성장을 돕는 공간이 될 것이며, 유아가 행복하게 성장하는 놀이중심 교육과정 운영이 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2004년부터 평택에 2천87㎡ 규모의 유아체험교육원을 운영 중이다. 강현숙기자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지부(본부장 김민수)는 11일 동부ㆍ남부 보훈지청을 방문해 발열토퍼 15채를 기증했다. 이번 후원은 국가 수호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유공자분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고자 진행됐다. 이날 전달된 발열토퍼는 생활이 어려운 보훈가족 가정에 전해졌다. 김민수 본부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매년 호국보훈의 달에 보훈가족 건강검진,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대상 후원 등 보훈가족을 위한 후원사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정자연기자
성남시 ◇4급 승진 ▲문화도시사업단장 김동찬 ◇5급 승진 ▲수진1동장 직무대리 양창모 ▲복정동장 직무대리 권규영 ◇5급 전보 ▲회계과장 황규범 ▲분당구보건소 보건행정과장 홍진희 ▲수정구 행정지원과장 이세형 ▲분당구 경제교통과장 임병영 ▲교통기획과장 강봉수 ▲도시정비과장 허교 ▲중원구 건설과장 조명환
수원시는 오는 9월 개최될 제4차 아시아ㆍ태평양 환경장관포럼을 친환경적으로 열기 위해 전기자동차 이용 지원ㆍ일회용품 사용 금지ㆍ차 없는 거리 등 환경수도로 거듭나기 위한 각종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 시는 11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염태영 수원시장, 조무영 제2부시장, 전문가, 담당 부서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2020년 제4차 아태 환경장관포럼 추진계획 보고회를 열고 추진 계획을 공유했다. 시는 9월8일 개막하는 아태 환경장관포럼을 환경 친화적인 행사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준비를 하는 중이다. 먼저 시는 포럼 기간 참가자들이 숙소와 행사장을 오갈 때 활용할 교통수단을 제공, 이를 전기자동차로 배치해 친환경 차량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공용차량으로 사용 중인 전기자동차 70여 대를 포럼에 지원, 수요조사 등을 통해 세부 계획(운행 시간배차간격 등)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또 포럼이 열리는 수원컨벤션센터와 주변 관광호텔ㆍ음식점ㆍ커피전문점 등에서는 일회용품 사용을 금지해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컵이나 빨대ㆍ냅킨ㆍ비닐봉지 등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도록 시민들의 협조도 구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는 9월11~12일 행궁동 일원에서 생태교통수원 2013 7주년을 기념해 생태교통 박람회ㆍ도로 위 놀이터(차 없는 거리)를 개최해 생태교통 수단을 관람하고 체험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저탄소 행사 운영을 위한 자발적 탄소 중립(온실가스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개념) 프로그램을 자체적으로 추진해 환경 도시로서의 위상도 높인다. 시는 포럼 진행 과정에서 발생할 온실가스 배출량을 사전에 산정하고 이를 감축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해 오는 5~9월 실천키로 했다. 물순환 도시 수원을 널리 알리기 위한 부대행사도 함께 준비한다. 시는 제2회 수원 국제 물 환경 및 화장실 박람회(9월8~10일), 제2회 수원 국제 수처리 기술 심포지엄(9월10~11일) 등을 열 예정이다. 또한 포럼 기간 중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지방정부 포럼과 세계도시정상회의 및 인간 도시 수원포럼 등을 개최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지방정부의 참여를 확대하고, 수원의 도시정책을 알릴 계획이다. 이 밖에 교통지원(버스 운행 등), 숙박ㆍ음식업소 위생관리, 응급의료지원 등이 이뤄진다. 시 관내 4개 구청에서는 불법 주정차 특별 단속, 도로 환경 개선, 가로수 정비ㆍ꽃길 조성 등 환경정비를 추진한다. 염태영 시장은 제4차 아ㆍ태 환경장관포럼이 전 세계가 주목하는 새로운 기후체계를 만드는 데 징검다리 역할을 해줄 것이라며 수원의 모범 환경정책을 전 세계에 알리고 함께 나눌 수 있도록 포럼 준비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오는 9월8~11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아태 환경장관포럼은 유엔환경계획이 주관하는 유엔환경총회의 지역별 준비 회의다. 포에는 아태 지역 41개국 정부, 국제기구, 민간단체 대표 등 700여 명이 참가해 기후변화ㆍ생물다양성ㆍ화학물질 관리 등 환경 현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이연우기자
산업은행(회장 이동걸)은 11일 전세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총 15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본드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3년 만기 변동금리채 7억5천만 달러, 5년 만기 고정금리채 7억5천만 달러로 구성된 듀얼 트랜치(Dual-Tranche) 구조로 발행됐다. 듀얼 트랜치는 만기 및 금리 등 조건이 다른 두 개의 채권을 동시에 발행하는 방식이다.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등으로 해외 채권발행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발행금액 대비 약 4.1배의 유효 주문을 유치하며 애초 목표(10억 달러)보다 5억 달러 증액 발행했다. 특히, 5년물의 경우 산업은행이 1990년 미국 발행시장에 진출한 이후 역대 최저 가산금리로 발행한 것으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발행된 한국물 가운데(정부채 제외) 최저 수준이다. 산업은행은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에도 AA등급 안전자산으로 인식되며 글로벌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과 신뢰를 재확인했다고 자평했다. 각 중앙은행, 국제기구 등 포함 전 세계 144개 기관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으며, 총 주문액의 37% 이상이 SSA(중앙은행, 국제기구 등) 투자자이다. 산업은행은 이번 발행을 통해 한국물에 대한 해외 투자자의 동향 파악 및 3년5년 기간물의 벤치마크 금리를 제시해, 해외채권발행을 앞둔 국내 기관 앞 유리한 발행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민현배기자
산림조합중앙회가 충남 아산시를 방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으로 자가 격리 중인 우한교민과 지역주민, 비상근무자들을 격려했다. 최창호 산림조합중앙회장은 11일 아산시 경찰인재개발원 인근에 설치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찾아 교민과 지역주민은 물론 신종코로나 확산방지를 위해 노력하는 비상근무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 자리에서 최창호 회장은 충청남도에 마스크, 손 세정제 등 구호 및 방역 물품 지원을 위한 1천만 원의 기부금을 전달했으며, 신종코로나 여파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국조합장협의회 등을 아산시에서 유치하는 등 각종 지원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약속했다. 최창호 회장은 우한교민을 수용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음에도 큰 결단을 내린 아산시민에게 존경과 경의를 표한다며 황폐화된 나라에 온 국민이 나무 한 그루를 심어 지금의 푸른 산림을 이룬 기적처럼, 이런 양보와 희생정신이 모여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하나 된 대한민국으로 나가는 마중물이 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산림조합중앙회는 신종코로나 극복을 위한 기부금 전달뿐만 아니라 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산림문화나눔행사, 국산목재로 만든 책상ㆍ의자 보급, 겨울철 사랑의 땔감 나누기, 장학금 기증 등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특히 국민들이 우리 숲을 통해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도록 미세먼지 차단숲 등 산림자원조성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홍완식기자
국립수목원은 천연기념물 제218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I급인 장수하늘소(Callipogon relictus Semenov)의 지난 13년간(2006~2018)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한 광릉 숲, 장수하늘소를 발간했다고 11일 밝혔다. 장수하늘소는 구북구에 분포하는 딱정벌레 곤충 중 가장 크고, 같은 속(genus)에 속하는 종 중 유일하게 동아시아 지역에 분포해 학술적ㆍ정서적으로 매우 의미가 큰 종이다. 세계적으로 장수하늘소속(Callipogon)에 속하는 종은 모두 9종으로, 장수하늘소를 제외한 8종은 중남미 지역에 분포한다. 국내에서는 강원도 춘천시, 화천군, 양구군, 강릉시, 포천시(광릉 숲), 서울 북한산 등에서 분포 기록이 있지만, 현재 광릉 숲에서만 2014년부터 6년 연속 서식이 확인되고 있다. 광릉 숲, 장수하늘소는 장수하늘소의 형태학적 연구, 서식실태 및 분자생물학적 연구결과와 함께 국외 소장된 한국산 장수하늘소 표본 사진, 혼동될 수 있는 대형 하늘소와의 비교 자료 등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화상자료로 구성돼 있다. 국립수목원 산림생물다양성연구과 오승환 과장은 지난 13여 년간 집중적으로 조사한 장수하늘소 연구결과 백서로, 국내 분포하는 다른 유용 산림 곤충자원의 보전과 복원을 위한 선행연구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천=김두현기자
본사내방 ▲박정웅 수원서부경찰서장 신임 인사차
래퍼 쌈디(사이먼 도미닉, 본명 정기석)가 7년만에 두 번째 청혼에 나선 팬에게 분명한 거절 의사를 밝혔다. 쌈디는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팬과 쌈디의 대화가 담겨있다. 해당 팬은 2013년 쌈디에게 청혼을 했다. 하지만 쌈디는 "뭐래 쪼맨한 게"라며 거절했다. 팬은 "계속 프러포즈 할게요"라고 했고, 사이먼 도미닉은 "언제까지 가나 보자"고 응수했다. 이후 팬은 7년이 지난 2020년 또 다시 삼디에게 청혼했다. 쌈디는 이에 "뭐래 여전히 쪼맨한 게"라며 또 한 번 거절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