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의 '마루타' 이름 변경…"731부대 상기돼"

일본 만화 잡지 소년 점프 측이 일본 소년 점프에서 연재 중인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등장인물 '시가 마루타(志賀丸太)'의 이름을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소년 점프 측은 지난 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주간 소년 점프 10호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등장인물 '시가 마루타에 관해 '그 이름이 역사를 상기된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름을 지을 때 작가나 편집부에서는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어 "관계가 없는 역사와 작품이 연관되는 것은 본의가 아니기 때문에 작가와 상담 하에 코믹스판에서는 해당 인물의 이름을 변경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논란이 된 '시가 마루타'는 작품 속에서 잔혹한 생체 실험을 일삼는 빌런으로, 작품 내 종합병원의 창설자이자 현 이사장으로 소개됐다. 통나무라는 뜻의 '마루타(丸太)'는 과거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731부대가 인체를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하면서 민간이 피해자들을 가리키는 말로 쓰였다. 앞서 이날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의 작가 호리코시 코헤이도 "이번 주 소년 점프에 등장한 시가 마루타의 이름에 대해 역사적인 사건을 떠올리게 했다는 의견을 많이 받았다. 그런 의도로 이름을 짓지 않았다"면서 "지적의 목소리를 무겁게 받아들여, 이후 이름을 변경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는 25권까지 발매됐으며, 2,500만 부가 넘는 판매량을 보였다. 현재 애니메이션으로도 방영 중이다. 장건 기자

동두천 사동초등학교, 2019 학부모 교육참여 우수사례 공모전 교육부 장관 표창 수상

동두천 사동초등학교(교장 김남숙)가 2019 학부모 교육참여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교육부장관상을 받았다. 이번 공모전은 학교와 학부모의 소통과 협력으로 학교 참여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학부모 교육참여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 교육현장의 우수사례를 발굴ㆍ공유하고자 마련됐다. 사동초는 학부모의 자발성을 살린 학교교육 참여로 학부모 역량을 개발하고 지원하며 가시적인 성과로 성취감을 고취하는 데 노력해 왔다. 특히 사동초 학부모회는 학교교육 활동의 참관자가 아닌 교육 주체자로서의 역할을 가지고 다양한 자치활동을 통해 학교교육 활동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가족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봉사활동, 건강캠프, 토요독서나눔, 여름방학 물놀이, 문화체험 행사는 몇 년 전부터 이어져 온 사동초의 전통 있는 학부모회 자치 행사다. 행사의 기획부터 운영 및 평가까지 학부모회가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마무리까지 해 의미를 더했다. 학부모 다모임(매월 1회), 사동아버지회, 녹색어머니회, 책 읽어주는 어머니회, 보람도서어머니회, 어머니폴리스 등 기능별 학부모회의 자발적 참여로 학교교육참여를 활성화시킨 것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남숙 교장은 사동초 학부모회는 모두 다 함께 꿈을 가꾸어가는 행복한 어울림터를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며 자발적인 학부모회 활동을 통해 학생, 학부모, 학교가 소통하고 신뢰할 수 있는 민주적인 학교 풍토를 만드는데 기여했다고 밝혔다. 동두천=송진의기자

선거권연령 18세 하향조정 알림 퍼포먼스

광주 닻미술관, 오는 23일까지 <다른 감각들의 공간 Synesthesia : The Space Between>…아티스트 토크 등 즐길거리 풍성

미술관 내 전시장은 작가에게는 재능발현의 장, 관람객에게는 휴식과 사색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잡았다. 이 공간에는 설치물, 회화, 영상 작품 등이 한데 어우러져 저마다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존재 의미를 무언 중에 전파한다. 광주 닻미술관이 오는 23일까지 선보이는 전시 다른 감각들의 공간 Synesthesia : The Space Between도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전시장 안에 자리해 관람객에게 저마다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번 전시는 음향, 시각, 책, 영상, 텍스트 등 다양한 장르 작품이 한데 어우러져 관람객에게 직관과 이성에 관한 질문을 던진다. 전시 공간은 크게 두 곳으로 나뉘어져 있다. 첫 번째 공간은 빛과 소리, 책 등 외부의 정보를 직관적으로 받아들이는 다양한 감각들로 구성된 곳이다. 아만다 마찬드, 앨리사 미나한, 마이클 메이어 등은 사진적 방법으로 시간과 빛의 흔적을 담은 작품은 물론 음의 파동을 추상적으로 표현해 내 눈길을 모았다. 또, 김준 작가는 기억과 연관된 소리를 채집해 공간에 설치하고 감각이 물성이 된 아티스트 북들과 다양한 문화 속 시각예술 출판사의 프로젝트들을 나열해 관람객의 감각을 자극한다. 이 공간 한편에는 세상의 정보들이 인식되는 사고의 과정을 보여주는 책들이 비치됐다. 작가들은 책은 외부와 연결돼 이를 내면에 되살리는 개별적인 기억을 제공하는 매개체라며 책을 통해 세상을 보는 시각적 경험은 매우 주체적인만큼 수많은 이야기 속 다양한 감각으로 직조된 이미지와 글이 종이의 물성이라는 촉각적 매개체를 통해 관람객에게 친밀하게 전달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 공간은 어두운 방으로 구성됐다. 전소정 작가는 빛과 소리의 서로 다른 존재 방식을 질문하는 영상을 설치했다. 예술을 통해 전달되는 감각적 느낌들이 대부분 추상적이며 그 잔상들이 작가가 구성한 사유의 공간 속에서 서로 연결돼 무한히 열리게 되기 때문이다. 전시 외에도 오는 8일에는 오후 4시부터 김준 사운드 아티스트와 함께하는 아티스트 토크가 마련돼 전시와 관련한 직접적인 질문을 통해 작가를 통한 작품 해석을 들을 수 있다. 아울러 상설 운영 프로그램으로는 김현미 작가의 전시 작품 The Little Tea Book과 연계한 카페돛 프로그램이 준비돼 전시기간 동안 잉글리쉬블랙퍼스트, 자스민, 다즐링, 로즈힙, 크랜베리, 오렌지페코, 카모마일, 얼그레이, 페퍼민트 등 총 아홉 종의 스페셜티를 판매한다. 해당 차를 주문하면 차에 담긴 작은 이야기 카드를 제공, 전시 감상과 함께 차를 공감각적으로 음미할 수 있다. 닻미술관 관계자는 추상적이면서도 각종 시각, 촉각, 청각 등 감각적 매개체를 통해 관람객에게 긍정적인 자극을 선사하고 감각을 통한 직관, 이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끔 이번 전시를 마련했다라고 말했다. 권오탁기자

'포켓몬' 27일 24주년 맞아 '포켓몬 데이' 예고

'포켓몬스터' 측이 24주년을 맞아 '포켓몬스터' 게임 및 애니메이션 등의 새로운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달 31일 '포켓몬스터' 제작진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996년 2월 27일에 발매된 '포켓몬'의 최초 게임 소프트 '포켓몬스터 적녹' 팬들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포켓몬스터'의 시작일인 27일을 '포켓몬 데이'로 정하고 일본 기념일 협회에 등록했다"고 밝혔다. '포켓몬스터' 측에 따르면 27일 '포켓몬 데이'를 기념해 닌텐도 스위치 소프트 '포켓몬스터 소드실드'에는 특별한 맥스레이드 배틀을 개최한다. '포켓몬스터 소드실드'에는 새로운 환상의 포켓몬의 존재가 공개된다. 이 포켓몬은 오는 7월 10일에 개봉 예정인 영화 '포켓몬스터 코코'에도 등장한다. '포켓몬'의 모습이나 이름은 27일 '포켓몬 데이'에서 발표된다. 이외에도 스마트폰 어플인 '포켓몬 고'에서도 게임 내 이벤트가 예정됐다. '포켓몬 마스터즈'에서도 새로운 콘텐츠가 공개될 예정이다. 또 27일에는 '포켓몬스터: 뮤츠의 복수'가 넷플릭스에서 단독 공개된다. 한편, '포켓몬스터' 게임은 2019년 9월 기준 3억 4,600만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포켓몬스터' 카드 게임은 288억 장 이상, 13개 언어로 번역됐다. TV애니메이션은 169개의 지역에서 방송 중이다. 장건 기자

[와글와글 커뮤니티] 이혼 고민 중인 결혼 2년차 남편

"결혼 2년차, 아기 8개월, 대리연봉 7천..." 언뜻 보면 세상 가장 큰 행복을 느껴야 할 시기에 있는 남자로 보인다. 하지만 지금 이 남자, 이혼을 고민하고 있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지난 3일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혼해야 하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후 해당 글은 다른 커뮤니티까지 옮겨져 가장 많은 댓글이 달렸다. 댓글에서는 이 남성의 이혼을 놓고 치열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먼저, 이 남자의 설명을 들어볼 필요가 있다. "보통 7시 퇴근해서 (집까지 10분 거리) 아기랑 놀아주고 씻기고 주말에는 집안 일 좀 도와주고 친구도 많지 않아 거의 집에만 있습니다. 다만 직업 특성상 집에서 가끔씩 일을 해야하는데..와이프는 그게 너무 스트레스라고 집에서 일 하지 말라.. 집에는 더 일찍 와라.. 네 일 때문에 너는 집안일 안 도와준다...집안일이 더 힘들다.." 결국 부부싸움을 하게 된 남성. 그는 "매주 이 문제로 싸워서 너무너무 지치고 우울하다"며 "부부클리닉 받자고 (하면) 싫다고만 한다. 방법이 있을까. 도움이 너무 간절하다"라고 토로했다. 누리꾼들은 이 남성의 고민에 다양한 의견들을 제시했다. 한 누리꾼은 "아내분이 너무 이기적인 것 같다. 요즘 독박육아라는 말이 너무 잘못 사용되고 있는데 두 사람이 맞벌이인 경우 아내에게만 육아를 맡기면 독박육아가 맞지만 아내분이 전업(주부)시라면 독박육아는 성립되지 않는다. 독박육아라는 뜻 자체를 모르는 여다분들이 의외로 많더라"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아니 저기서 더 어떻게 배려해 연봉 7천짜리 회사 짤리면 누가 책임지는데? 아내는 일도 안 다니면서 육아 힘들다고 징징거리는데 맞벌이 할 것 같지도 않구만. 그냥 이혼이 답이지. 10년 이상 같이 산 것도 아니라서 재산분할도 아빠 쪽이 유리하네. 이번에 그냥 손절하는 게 나은 듯"이라며 아내를 비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은 아무리 전업주부가 집안 일을 한다고 해도 육아만큼은 남편과 아내가 함께 하는 것이라는 중재안을 내놓기도 했다. 즉, 어느 한쪽의 편의 때문이 아니라 아이에게는 엄마 아빠의 역할 모두가 필요하기 때문이라는 이유다. 한 누리꾼은 "집안 일이면 모를까 육아는 조금 다른 개념이다. 직장이 아무리 퇴근 후 메일, 전화, 카톡에 시달린다고 해도 결국 퇴근이 있고 주말이 있고 휴가가 있지만 육아는 그런 게 없다. 아이가 8개월이면 굳이 회사와 비교한다면 대리급이 상무급이랑 24시간 단 둘이 붙어있다고 생각해도 될 것 같다. 저녁을 안 차리고 아침을 못 차려줘도 이해해야 될 때 아닌가 생각한다. 내다 돈, 넌 육아 가사 전담. 이런 거 다 떠나서 아이와의 교감이 지속되기 위해서라도 최소 30분에서 한 시간은 아이와 아빠 둘만의 완벽히 집중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내가 우울증을 앓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다. 이 누리꾼은 "저 또한 7, 5, 3살 남자 아이를 키우고 있다. 제 경험상 첫째 아이를 키울 때 제일 힘들었던 것 같다. 둘 다 처음 경험하는 거라 육체적으로 많이 힘들다보니 짜증도 많이 나고 엄마들은 무력감에 시달리다 우울증까지...."라며 "아이가 돌이 지나고 나면 조금씩 좋아질 거다. 그때까지 아빠가 조금 꾹 참고 가끔 시간내서 바깥 바람도 쐬어주면서 말이라도 고생 많다고 다독여 주고 해라"라고 현실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현재까지도 해당 글에는 댓글이 이어지며 결론이 나지 않을 싸움이 이어지고 있다. 답이 없는 논쟁 속에서 당사자의 현명한 판단만이 유일한 정답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장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