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 제4대 총장 최종 후보자로 이인재 교수 선정

인천대학교가 제4대 총장 최종 후보자로 이인재 경제학과 교수를 선정했다. 인천대는 13일 김학준 이사장을 포함해 내·외부 이사 9명이 참여한 이사회를 열고 이 교수를 총장 최종 후보자로 결정했다. 이사 9명은 이 교수의 정견 발표 후 질의응답을 했고 만장일치로 최종 후보자를 확정했다. 이 교수는 인천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는 미국 뉴욕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 뒤 이 교수는 2008년부터 인천대학교에서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2023년에는 대외협력부총장을 지냈다. 이번 총장 선거에는 이 교수를 포함해 모두 4명의 예비 후보자가 출마했고, 지난달 정책평가단의 온라인 투표로 임경환 생명과학부 교수가 먼저 탈락했다. 당시 득표율에서 이 교수에게 밀린 최병길 도시환경공학부 교수와 강현철 명예교수도 후보 사퇴서를 내면서 이 교수가 최종 후보자로 남았다. 인천대 이사회가 이 교수를 교육부에 총장으로 추천하면 후보자 심의가 열린다. 그 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총장을 임명한다. 박종태 현 총장의 임기는 오는 5월9일까지이며 차기 총장의 임기는 그다음 날부터 4년이다. 인천대 관계자는 “다른 후보자들의 사퇴로 오늘 이사회에서는 이 교수만 정견 발표를 했다”며 “교육부에 공문을 보내는 등 남은 과정을 절차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려아연, 임시주총서 ‘소수주주 보호 명문화’ 부결…MBK·영풍 반대 표결

고려아연이 추진한 ‘소수주주 보호 명문화’ 안건이 지난달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부결됐다. MBK파트너스와 영풍 측이 반대표를 던지면서 가결 정족수를 채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면서다. 13일 고려아연에 따르면 임시주주총회의 의결권 행사 현황 분석 결과 경영진과 이사회가 제안한 ‘소수주주 보호 명문화’ 안건은 MBK와 영풍 측의 반대 속에 가결되지 못했다. MBK와 영풍 계열사 및 개인주주들이 반대 의견을 보였으며, 고려아연의 특수관계인과 국민연금, 주요 기관투자가 및 다수의 소수주주들은 찬성 표를 던졌다. MBK와 영풍 측이 반대하지 않았다면 해당 안건이 통과될 가능성이 있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대해 MBK·영풍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고려아연이 우호 주주를 동원해 소수주주 보호 명문화 안건을 반대하는 모순된 태도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고려아연 측은 해당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임시주총에서는 MBK·영풍 측이 스스로 제안했던 ‘집행임원제 도입’ 안건 또한 부결됐다. 해당 안건은 MBK·영풍 측의 제안으로 상정됐으나, 정작 MBK·영풍 측이 반대표를 던지면서 가결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MBK는 지난해 12월 기자간담회에서 유통주식 수 확대를 위한 액면분할 방안을 언급했으나, 이번 주총에서는 이에 반대하며 입장을 번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MBK·영풍 측은 임시주총 결과에 불복해 법원에 ‘임시주총 소집 허가’ 가처분을 신청했으나, 지난 11일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법원은 MBK·영풍 측의 요청이 이미 충분히 반영되었다고 판단하며, 새로운 임시주총을 허가할 필요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MBK를 둘러싼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언론 보도에 따르면 MBK 직원이 내부정보를 이용해 부당 이득을 취한 정황이 금융당국에 포착됐으며, 이 사안이 검찰에 통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직원은 2023년 MBK파트너스가 특정 상장사에 대한 공개매수 계획을 공시하기 전 관련 정보를 지인들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MBK 직원의 지인들이 해당 종목을 매입해 수억 원의 차익을 얻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이러한 논란은 MBK가 고려아연의 신사업 추진 과정에서 미공개 정보를 활용해 적대적 M&A를 시도했다는 기존 의혹과 맞물려 논의되고 있다. 내부 통제 장치 미비와 함께 사모펀드의 거버넌스 문제에 대한 지적도 나오고 있다. 최근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기업 경영권을 둘러싼 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주주 가치를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고려아연 관계자는 “기업 경쟁력을 해치는 소모적인 논쟁을 지양하고, 건설적인 논의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성 집회 현장서 민노총-경찰 충돌…부상자 7명 발생

안성의 집회 현장에서 민주노총과 경찰의 물리적 충돌로 인해 7명이 다쳤다. 13일 소방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44분께 안성시 일죽면 방초리의 집회 현장에서 7명이 다쳤다. 이날 집회에서 참가자들은 도로에 나와 차량 진출입로를 가로막았고, 경찰은 이들의 해산을 명령했으나 집회 참가자들은 도로 점거를 이어갔다. 결국 경찰은 기동대 대원들을 동원, 이들을 도로 옆 인도까지 밀어냈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 4명과 집회 참가자 3명이 목과 허리 등에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도로 점거 행위를 주도한 노조 집행부 1명을 업무방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또 다른 집행부들에 대해서도 가담 여부를 조사해 사법 처리할 예정이다. 이날 집회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대전본부에서 주최했으며 신고된 집회 인원은 400명으로 확인됐다. 앞서 화물연대는 오비맥주의 물류 운송사가 편의점 납품 물량 등을 자체적으로 운송하는 등의 방법으로 노조원들의 일감을 가로채고 있다며 지난 11일부터 안성 안성 오비맥주 공장 앞에서 출정식을 진행하고 총파업을 선언한 바 있다.

안산시, 어린이와 함께 나도 그리에이터! 유튜브 기회 제공

안산시가 관내에 소재한 ‘청년미디어스튜디오 선부광장(선부스튜디오)’에 어린이들을 초청해 ‘나도 크리에이터!’ 유튜브 체험 촬영을 진행하는 등 쇼츠 콘텐츠 제작 과정을 선보였다. 13일 시에 따르면 이번 방문은 선부동에 소재한 시립어린이집 원생들에게 미디어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고 밝혔다. 이날 시립달미어린이집 원생 14명은 선부스튜디오를 방문, ‘나도 크리에이터’를 주제로 영상 촬영을 진행했는데 어린이들은 ▲칼림바 연주 ▲인형 가족놀이 ▲팽이 대결 ▲댄스 등의 주제로 진행된 체험 촬영을 위해 준비된 카메라 앞에서 숨겨진 끼를 맘껏 뽐냈다. 시립달미어린이집 관계자는 “유튜브에 관심이 많은 원생들에게 직접 유튜브를 촬영하는 체험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돼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어린이들이 참여한 이번 촬영분은 유튜브 쇼츠 형태로 제작돼 안산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업로드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1월 단원구 선부광장에 문을 연 선부스튜디오는 방송 제작에 필요한 다양한 영상장비는 물론이고 송출 장비 등을 준비해 시민 소통과 시정 참여 확산의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시는 다양한 미디어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 선부스튜디오의 참여율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선부스튜디오는 안산시에 주소지를 두고 있거나 안산에 있는 회사·학교에 소재가 있다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대관 신청은 안산시 통합예약시스템 누리집을 통해 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안산시 홍보담당관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인천 옹진군, 한 눈에 인구정책 살펴본다

인천 옹진군은 13일 주민들이 한 눈에 인구 정책을 살펴볼 수 있는 ‘너도나도 살기 좋은 Rainbow Island 옹진’ 책자를 발간·배포했다. 책자에는 결혼·임신·출산 정책, 보육·교육정책, 일자리정책, 주거·교통정책, 고령사회 대응 정책 등 생에 전반에 걸쳐 주민이 누릴 수 있는 혜택을 담았다. 이를 통해 군은 주민뿐 아니라 전입을 고려하는 이들에게도 군의 정책과 지원 내용을 효과적으로 알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요 내용으로는 출생장려금 지급,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아동수당 지원, 천사지원금 지원, 외국어 교육지원, 일자리 사업, 귀농·귀어 지원, 노인 맞춤 돌봄서비스 지원 사업 등을 포함했다. 특히 사업별 지원대상, 신청방법, 문의처 등의 상세 정보를 수록해 주민들이 실생활에서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군은 각 면사무소 및 민원실에 인구정책 홍보책자를 둬 주민들이 쉽게 열람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문경복 군수는 “인구정책 책자에 군이 추진하는 다양한 정책을 종합적으로 담았다”며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입을 희망하는 이들에게도 군정 이해와 안정적인 정착을 돕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천 강화군, ‘경제자유구역·연륙교’ 핵심 과제… 인천시에 신속 추진 요청

박용철 인천 강화군수가 강화군을 방문한 유정복 인천시장에게 강화의 미래 성장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4대 핵심과제 및 8개 민생 현안 사업에 대한 신속한 지원을 건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인천시장 연두방문은 강화군 주요 현안사항에 대한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강화군의회 의원 및 지역 언론인들과의 대화 등으로 이어졌다. 오후에는 강화문예회관에서 시민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생생톡톡 애인(愛人) 소통’을 열어 직접 대화하고 시정 운영 방향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 군수는 강화군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4대 핵심 과제를 제시하며 인천시에 속도감 있는 추진을 요청했다. 4대 핵심 과제는 강화 남단 경제자유구역 지정, 기회발전특구 지정, 강화∼계양 고속도로 조기 착공, 강화~영종 연륙교 건설 등이다. 특히 강화∼계양 고속도로 조기 착공은 강화군과 계양을 연결하는 도로의 상습 정체로 인한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해 빠른 추진이 절실한 상황이다.또 강화∼영종 연륙교 건설은 물류 이동의 효율성을 높이고 관광 활성화에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밖에도 군은 강화 시민의 일상을 지키고 삶의 질을 높이는 8개 민생 현안사업에 대해서도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건의했다. 의료취약지 응급의료기관 운영비 지원, 위임 관리 도로 유지보수 예산 지원, 소음공격 피해지역 방음시설 설치 지원 확대, 군 수요 ‘인천 하수도 정비 기본계획’ 반영, 고속도로 종점부∼국지도84호선 연결 도로 광역시도 지정, 강화해안순환도로 4-2·5공구 조속 추진, 강화청소년수련관 신축 사업비 지원, 강화 남부권역 생활문화센터 건립사업비 지원 등이다. 박 군수는 “강화군은 거미줄 규제와 수도권 역차별 속에 균형 발전을 이루지 못했지만, 4대 핵심 과제의 성공적인 추진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시장 연두방문을 계기로 강화시민이 인천시민으로서 더욱 자긍심을 느끼고 함께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