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경자년(庚子年) 새해가 밝았다. 새해 소망을 기원하는 수만 명의 인파가 해돋이로 유명한 산이나 바다를 찾아 새해 첫 떠오르는 태양을 보며 저마다 소원을 기원했다. 개인적으로 새해 목표도 세우고 소원을 성취하기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가족이 있는 부모들은 가족 건강을, 취업을 준비하는 취준생들은 좋은 직장에 취업을, 대입 수험생들은 합격을, 4ㆍ15 총선에 출마하는 정치인이라면 당선을 기원했을 것이다. 2000년대 초반 모 금융기관 TV 광고에 김정은 배우가 빨간 벙어리장갑과 스웨터와 입고 등장한다. 그리고 화면을 보고 시청자들에게 외친다. 여러분! 부~자 되세요 당시 돈을 지불하고 광고한 금융기관이 어디인지 기억나지 않지만 지금도 김정은 배우가 외친 광고 카피 부자 되세요는 생생하다. 서민이 꿈꾸는 부자에 대한 동경 때문이었을까. 이 광고는 큰 성공을 거뒀다. 광고로 금융기관이 얼마나 돈을 벌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부자가 되고 싶은 새해 소망은 아직도 평범한 서민들의 새해 소원 1순위다. 저마다 처한 상황은 다르지만 아마 부자가 되게 해 달라는 소망은 공통적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부(富)는 행복의 절대 조건은 아니지만 필요조건으로 대부분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도 남녀노소 다양한 사람들이 부자를 꿈꾼다. 특히 2020년은 경자년 쥐띠 해이기에 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십이간지 중 쥐띠는 다산과 풍요 등을 상장하고 있다. 그러나 부자가 되고 싶은 서민들이 새해 소망을 성취하기에는 현실은 녹녹하지 않다. 연초부터 전기요금, 보험료 등이 인상될 예정이다. 현재 서민들이 도저히 살 수 없을 정도로 집값은 뛰었다. 정부가 뒤늦게 강력한 대책을 내 놓았지만 이미 양극화는 더 심화된 상황이다. 우스갯소리로 늘지 않는 것이 있다면 월급쟁이들의 주머니 사정뿐이라는 비아냥이 나온 지 오래다. 청년들도 취업난에 고통받고 있다. 고령화 노인빈곤 문제도 심각하다. 이런 상황에서 총선을 앞둔 정치권은 민생보다는 정쟁에만 몰두해 있는 모양새로 정치에 대한 민심이 떠나고 있다. 경자년 대한민국에 바라는 새해 소망. 서민들이 과거 광고 문구처럼 모두 부자가 될 수 없다면 조금은 더 행복해 질 수 있기를, 정치ㆍ경제ㆍ사회 대립과 양극화가 조금이라도 더 해소될 수 있기를 기원해 본다. 이선호 지역사회부장
경자년 새해가 밝았지만 희망과 기대를 말하기엔 앞길이 너무 어둡다. 4월 총선을 계기로 정국은 더욱 혼란스러울 것이고 한반도 정세도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렵다. 그러나 무엇보다 어려운 것이 경제다. 현재 모든 지표는 우리 경제가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경제성장률 올해 1.4%로 OECD 36개국 중 34위, 국가 채무 735조 원으로 10년 만에 두 배, 고용부동산물가제조업 등 모든 분야에서 최악이다. 1990년대 한국 경제의 성장 원동력을 세 가지만 꼽으라면 원화 약세구조조정기술 투자라고 할 수 있었다. 과거 우리 경제를 한 단계 성장시킨 이 세 가지가 지금 구조적 저성장에 빠져 있는 우리 경제를 살릴 수 있을까. 문 정부는 내년 경제 성장률을 2.4%로 제시했지만, 한국은행이나 한국개발연구원조차도 어렵다고 분석한다. 국내서도 이 지경인데 국제기구나 글로벌 투자가나 연구기관은 말할 것도 없다. 전문가들은 올해 세계 경제는 불확실한 침체 상태를 벗어나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한다. 미중 무역 분쟁이 1단계 합의에 이르렀지만, 지식재산권과 정보기술, 금융 등 핵심이 빠져 예측이 어렵다. 다자간 자유무역 질서의 퇴조로 강대국의 보호무역은 더 확산되고, 이것이 다시 침체를 심화시키는 악순환이 계속될 것이다. 이 와중에 우리는 미국은 물론 일본중국과도 사이가 원만치 않으니 엎친 데 덮친 격이다. 그럼 우리 경제 회생의 길은 무엇인가? 첫째, 소득주도성장으로 대표되는 현 경제정책 기조를 버려야 한다. 민간부문을 도외시하는 중앙집권적인 사회주의 실험은 성공한 역사가 없다. 정부가 그토록 혁신을 원한다면 시혜적인 배분보다 생산기반의 확충에 집중해야 하고 그것을 할 주체는 바로 기업이다. 둘째, 경제학 원론과 상반되는 어설픈 정책을 포기해야 한다. 획일적인 최저임금의 대폭 인상이 취약계층의 대량 실업을 유발하고, 분양가 상한제는 공급 부족을 불러 집값을 오히려 폭등시킨다. 현실에서 대책을 찾아야지 나무에서 고기를 찾는 일이 있어선 안 된다. 셋째, 제발 기업과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르기 바란다. 문 정권 들어 어려움을 겪은 국내 기업들은 올해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기술과 서비스 개발에 올인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5G 이동통신 기술이 바로 그것이다. 정부의 지원도 이에 맞춰야 한다. 마지막으로, 부동산으로 흐르고 있는 막대한 돈을 해외 투자로 물꼬를 터서 통화 약세를 유도해 수출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앞서 말한 대로 1990년대의 정책이 아직도 유효하다. 노르웨이는 국부펀드 규모가 무려 1천조 원에 달한다. 이 중 해외주식 비중이 70%다. 올해 우리는 우리의 명운을 가를 정치와 경제의 시험대에 올라 있다. 만해 한용운은 어떤 나라든 자멸하는 것이지 남이 망하게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임기 후반에 들어서는 문 대통령은 최고의 전문가들과 함께 경제 회생에 전심전력하기 바란다.
2020년 새해를 맞으며 주요 경제단체장들은 신년사에서 희망보다 위기를 강조했다. 현재 우리 경제가 위기라고 진단하고, 규제완화를 통해 기업 활력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년사는 보통 희망을 전하는 메시지가 주를 이루는데 경제단체장들이 한목소리로 위기를 강조한 것은, 그만큼 기업 상황이 좋지 않다는 절박함의 표현이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은 신년사에서 모든 것을 원점에서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새 틀을 만들어야 할 시기라면서 낡은 규제, 발목을 잡는 규제는 과감히 버리고 새로운 길을 터줄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해선 선제적인 연구와 과감한 투자가 절실하다고도 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은 기업이 투자와 생산을 늘릴 수 있는 환경 조성이 국가 최우선 과제로 인식돼야 한다면서 정책기조가 기업 활력 제고로 전환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손 회장은 법인세율상속세 인하, 유연근로제 활성화 입법, 성과주의에 기반한 임금체계 개편, 근로조건 결정 개별유연화 등을 건의했다. 김영주 한국무역협회장은 고령화저성장저소비로 세계 무역의 양적 성장이 한계에 봉착했다면서 우리 수출은 기존 성장모델만으로는 성공 신화를 이어갈 수 없으며 성장의 패러다임을 물량에서 품질부가가치로 전환해야 한다고 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위기는 재도약의 새로운 기회라며 중소기업에서 한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신년사에서 우리 산업 생태계의 역동성이 떨어지는 징후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신년 인터뷰에서는 국회의 입법 미비, 공무원의 소극 행정과 규제, 기득권 집단과의 갈등이 경제를 더욱 힘들게 한다고 토로하며 경제가 정치에 휘둘리는 상황이 상시화했는데 되풀이되지 않게 막아야 한다고 했다. 국회를 규제 개혁을 가로막는 대표적인 집단으로 지적하며 이번 20대 국회는 다시 반복 안 되면 좋겠다고도 했다. 정치권의 눈치를 보는 경제계가 작심하고 쓴소리를 쏟아낸 건 경제 상황이 그만큼 심각해서다. 우리 경제가 성장할 것인가, 고꾸라질 것인가의 상당부분은 정치권에 달렸다. 대한상의가 20대 국회의 경제분야 입법 성과에 매긴 점수는 4점 만점에 1.66점으로 낙제였다. 정치권이 위기 극복과 경제 회생에 앞장설 의지가 있다면 재계 호소를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 기업이 정치에 발목 잡힌다는 말이 더 이상 나오지 않아야 한다. 정부와 정치권은 규제완화 등 법과 제도를 정비하면서 기업의 과감한 투자를 유도해야 한다. 기업 경영을 위축시키는 정책을 밀어붙이면서 투자가 늘어나기를 바라는 건 말이 안 된다.
Q. 저는 올해에 고등학교 2학년이 되는 여학생입니다. 얼마 전 기말고사를 치렀는데 평소 성적보다 훨씬 낮은 점수가 나왔어요. 반에서 항상 5등 안에는 들던 저인데 갑자기 점수가 급격히 떨어지니까 학교 갈 때마다 창피하고 우울해요. 집에 오면 햄버거나 치킨 같은 패스트푸드를 폭식하게 되요. 성적을 올리려고 공부시간도 늘리고 에너지드링크와 커피를 자주 마시다보니 밤에 잠도 잘 안와서 힘들어요. 도와주세요. A. 학교에서 성적이 하락하면서 질문자님의 마음에 갑자기 큰 변화가 찾아온 것 같아요. 요즘 우울한 기분이 지속되고 때때로 창피함도 느끼는군요. 게다가 밤에는 잠을 이루기도 힘들다고 하니, 불안한 감정도 느끼는 것 같아요. 2019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소년의 공부고민은 29%로 전체 고민 중 2위를 차지하여 많은 청소년들이 높은 수준의 학업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학업 스트레스가 심할 경우 질문자님처럼 우울증, 폭식증 등 다양한 심리적 부적응을 경험할 수 있으므로 그저 가볍게 여길만한 문제가 아니랍니다. 혹시 스라밸이라는 말을 들어본적이 있나요? 공부(study)와 삶(life)의 균형이라는 뜻으로 최근 학생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말이에요. 질문자님의 이야기를 잘 들어보 니 성적 스트레스와 불안한 마음 때문에 공부시간에 대부분의 시간을 쓰고 있는 것 같아요. 이제부터는 공부에만 집중하던 시간을 조금만 줄이고 지친 나의 마음을 돌보는 일을 시작해보세요. 오늘부터 매일 나의 기분과 생각을 일기장에 적고 내가 받은 스트레스의 내용과 점수를 매겨보세요. 그리고 스트레스 점수를 줄일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생각해보고 실천해보세요. 예를 들어 하루에 30분씩 좋아하는 음악듣기, 주말에 친구와 영화보기 등 구체적으로 계획할수록 좋아요. 효과가 있는 방법은 지속하고 그렇지 않은 방법들은 새로운 방법들로 바꾸어 다양하게 시도해보세요. 그리고 청소년기에 패스트푸드와 에너지음료를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뇌기능과 수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요. 특히 에너지음료에는 카페인과 타우린이 함유되어 과하게 섭취할 경우 두통, 불면증, 신경과민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요. 패스트푸드와 에너지음료의 섭취량은 줄이고 칼륨이 높은 과일, 야채 등의 섭취는 늘려주세요. 끝으로 다양한 고민거리들이 우리 청소년들의 마음을 괴롭힐 때는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기억해주세요! 상담복지센터는 청소년을 위한 전문상담과 다양한 심리지원서비스가 있어요. 상담을 통해 스스로의 마음을 돌보고 고민에 대한 구체적 해결방안들도 찾아보는 기회를 만들어봐요. 장지원 수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사
100년 역사의 대한민국 체육이 1월 16일부터 민간 체육회장 시대를 열며 다가올 100년을 준비한다. 지난 한 세기 동안 한국 체육은 정치와 서로 긴밀히 밀착하는 불가분의 관계에 놓여있었다. 그동안 정치와 체육이 서로의 이해 관계에 따라 밀접하게 연계되며 대한민국 체육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적지 않지만 체육이 정치의 도구로 이용됐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점 또한 분명한 사실이다. 풀뿌리 체육 역할을 수행한 지방체육회 역시 그동안 지자체장이 당연직으로 겸해 얻는 긍정적인 효과 못지 않게 수많은 문제점을 양산하며 비판을 받아왔다. 지방체육회는 1945년부터 지속된 지난 74년간의 역사에서 자치단체장의 체육회장 겸직을 발판 삼아 자치단체의 직장운동부 창설 등 고장의 자부심을 높이는 전문 엘리트 선수를 육성하고 생활체육 시설을 확충하는 등 체육 발전을 위해 공헌해 왔다. 그러나 일부 지자체장이 수천에서 수만명의 종목별 회원을 보유한 각 종목단체와 시ㆍ군ㆍ구체육회를 통해 지방선거 때마다 체육단체를 선거조직으로 동원한 사례가 벌어지는 악습이 반복 돼 지방체육회의 순수성을 훼손한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이 같은 체육계의 탈정치화 요구에 국회는 지자체장의 체육단체장 겸직 금지를 골자로 한 국민체육진흥법 일부 개정안을 지난해 1월 통과시켜 체육회의 자율성과 독립성 보장에 나섰다. 오는 1월 16일 출범하는 민간회장 시대를 맞아 지방 체육계는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고 환골탈태(換骨奪胎)를 통한 새로운 변화의 시점에 서게 됐다. ■ 막오른 민간 경기도체육회장 선거 3파전 전국 지방체육회 가운데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경기도체육회의 첫 민선 수장 자리를 향한 선거 구도는 일찌감치 3파전 구도로 짜여져 물밑 득표 활동이 전개되고 있다. 첫 민간 경기도체육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인사는 3명으로 나란히 도체육회 부회장을 역임한 신대철 한국올림픽성화회장과 이원성 남북체육교류협회 중앙회장, 이태영 전 도체육회 사무처장 등이다. 이재명 경기지사의 복심인 신대철 예비후보는 86 서울아시안게임 도로사이클 금메달리스트 출신 경기인으로 지난해 이 지사 선거 캠프에서 체육분과 정책본부장을 맡아 정책을 입안했으며, 현재 대림대학교 스포츠지도학과 교수와 한국올림픽성화회장을 맡아 스포츠계의 변화에 앞장서고 있다. 또 이원성 예비후보는 경기도생활체육회장과 통합 경기도체육회 수석부회장을 역임했으며, 한국중ㆍ고육상연맹 회장과 대한역도연맹 회장, 대한체육회 이사를 지냈다. 현재 남북체육교류협회 중앙회장과 (주)TBBC 회장, (주)바오밥베이커리식물원 회장을 맡는 등 경제인기도 하다. 이태영 예비후보는 경기도테니스협회 회장과 부천시생활체육회장, 경기도체육회 사무처장, 대한체육회 이사를 역임했고, 인천아시안게임 경기운영위원, 대한체육회 전국체전 운영위원, 소치 동계올림픽과 인천아시안게임 부단장을 맡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 31개 시ㆍ군체육회, 선거 열기 속으로 관선에서 민선으로 변화하는 민간체육회장 선거 종료가 2주 앞으로 다가왔다. 이미 지난해 12월 신임 회장을 선출한 파주ㆍ구리시와 대한체육회가 권고한 선거 기한을 넘기는 화성광명안산안성시흥시를 제외한 24개 시ㆍ군체육회는 1월 15일까지 회장 선출을 완료할 예정이다. -파주구리오산시 첫 민간 회장 선출 지난 12월 27일 도내 시군 민간체육회장 선거의 첫 스타트를 끊은 파주시체육회는 최흥식 전 시체육회 수석부회장이 단독 입후보해 무투표로 당선됐고, 이어 30일 두 번째로 치러진 구리시체육회 선거에서도 강예석 전 시체육회 수석부회장이 단독 후보로 입후보해 회장에 선출됐다. 오산시도 이장수 전 시체육회 사무국장이 단독 입후보해 당선이 확정된 상태다. -수원고양시 등 13개 지역 복수후보 출마 격전지 오는 16일 이전에 치러지는 수원ㆍ고양ㆍ용인시 등 13개 시ㆍ군체육회는 출마자가 2명 이상인 격전지로 분류된다. 수원시는 박광국 전 시체육회 수석부회장과 윤영구 전 시라켓볼협회장이 벌이는 신ㆍ구 맞대결로 전개되는 양상이며, 최다 후보 출마가 점쳐지는 고양시는 시체육회 나상호 전 수석부회장, 선웅주 전 사무국장을 비롯 종목 단체장을 역임한 조정래(축구), 허성영(수영), 안운섭(바둑), 서석(라켓볼), 김윤중 전 시테니스협회 부회장 등 무려 7명이 출마를 타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용인시는 최종성 전 시체육회 이사, 조효상 전 생활체육 도축구연합회장이 맞대결을 벌일 예정이며, 부천시는 시체육회 정윤종 전 수석부회장, 정원호 전 이사, 김영태 전 시축구협회장, 성남시는 이용기 전 시체육회 상임부회장과 이기원 전 시축구협회장이 격돌한다. 남양주시는 시체육회 김지환, 송낙영 전 부회장의 맞대결이 예상되고, 안양시에선 시체육회 박귀종 전 부회장, 박복만 전 생활체육회장, 구교선 전 새안양회 회장이 3파전을 펼친다. 의정부시에선 이명철 전 시체육회 수석부회장, 신대용 전 시배드민턴협회장의 양자 구도로 흐르는 분위기다. 광주시의 경우 소승호 전 시체육회 상임부회장과 박범식 전 오포읍체육회장의 맞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되며, 이천시는 시체육회 정원진 전 수석부회장, 조태균 전 이사, 김영우 전 시축구협회장의 3파전 양상이다. 이 밖에 여주시는 시체육회 채용훈, 이규동 전 수석부회장과 김종운 전 여흥동체육회장의 3자 구도로 압축되며, 과천시는 시체육회 김건섭 전 수석부회장, 이상호 전 부회장, 강대희 전 이사의 3자 대결로 예상된다. 양평군은 군체육회 김용철 전 수석부회장, 최성호 전 부회장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다만 이들 13개 지역 중 일부는 후보자 등록일까지 막판 단일화 등을 통해 단독 후보로 선거가 치러지거나 일부 거명 인사의 경우 등록 포기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평택김포 등 10곳 단수 후보 또는 후보 물색중 평택ㆍ김포시 등 9개 지역은 단독 후보가 출마할 것으로 보이며, 포천은 아직 후보자가 윤곽을 드러내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평택시는 이진환 전 시체육회 수석부회장이 단수 후보로 출마할 전망이며, 김포시는 임청수 전 시체육회 상임부회장, 군포시는 서정영 전 시체육회 수석부회장의 단독 출마가 예측되고 있다. 또한 양주시 조순광, 의왕시 김영용, 동두천시 박용선, 하남시 구본채 전 시체육회 수석부회장의 단독 출마가 예상되고, 가평군 지영기, 연천군 강정복 전 군체육회 수석부회장도 단독 입후보 할 전망이다. -화성광명안산안성시흥시 지정 기일 이후 선거 화성광명안산안성시흥시는 국민체육진흥법 일부 개정안에서 정한 1월 16일을 넘겨 민간회장을 선출하는 지역으로 분류됐다. 안성시는 오는 1월 29일 김영훈 전 시체육회 부회장, 김종길 전 일죽면체육회장, 이임섭 전 시볼링협회장의 3자 구도로 선거가 진행될 예정이며, 오는 3월 3일을 선거일로 정한 화성시에선 김경오 시체육회 상임부회장과 김세재 전 태안농협조합장의 양자 대결이 점쳐진다. 또 3월 10일 선거가 예정된 광명시는 시체육회 유상기 상임고문, 남상경ㆍ이진우 고문이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다. 2월 20일 선거 예정인 안산시에선 시체육회 정용상 전 상임부회장, 채찬호 전 사무국장, 김필호 전 안산 그리너스 대표이사, 송길선 전 시검도회장, 박영진 전 보디빌딩협회장, 배정완 전 시테니스협회장이 출마후보 예상자로 분류되며 시흥시는 오는 2월 27일로 선거일이 확정됐지만 후보 윤곽은 드러나지 않고 있다. 이광희기자
운동장에서 뛰어노는 대신 e스포츠에 참가하는, 수화기를 들기보단 터치패드를 두드리는 디지털 신인류가 국내 인구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기성세대로부터 별종으로 취급받던 밀레니얼 세대(1981~1996년 출생자전국 22.2%)와 Z세대(1997년 이후 출생자21.7%)의 대부분이 어른이 된 상황에서 경기도 생태계는 이들을 중심으로 급변하는 추세다. 2020년 경자년(庚子年)을 맞아 밀레니얼ㆍZ세대의 라이프 스타일을 살피고, 다가오는 내일을 준비해본다. ■ 90년생이 온다는 옛말 90년생은 이미 왔다 올해 기준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의 나이를 대략적으로 잡으면 25~40살 정도로 분석된다. 이는 경기도 인구 1천320만여 명 중 396만여 명(30%)에 해당하는 수치로, 5년 전(1천230만여 명 중 275만여 명ㆍ22.3%)에 비해 7.7%p 많아졌다. 25살 이하를 포함하면 사실상 620만 명이, 경기도민 둘 중 한 명이 아날로그보단 디지털이 편한 계층이라 볼 수 있다. 이 같은 밀레니얼ㆍZ세대들이 세월이 흐르면서 사회적으로 자리 잡기 시작하자 도내 일자리 시장에는 변화가 생겼다. 과거 각광받던 제조업, 전기ㆍ운수ㆍ통신ㆍ금융업, 건설업의 인기가 시들해진 반면 사업ㆍ개인ㆍ공공서비스업이 급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경기도 내에서만 제조업 취업자 수가 연간 6%씩 줄어들고 있고, 서비스업 취업자 수가 13%씩 늘어나는 추이를 보인다. 특히 유튜버 등 크리에이터, 뷰티디자이너, 웹툰작가 등 직업이 밀레니얼ㆍZ세대의 새로운 장래희망으로 떠오르면서 이를 제도권 안으로 들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업체까지 탄생했을 정도다. 디지털 콘텐츠의 지식재산을 권리화하도록 컨설팅해주는 업체 D.LAB의 민재명 연구소장(32)은 취ㆍ창업은 물론 각종 분야에서 창의력과 독창성이 요구되다 보니 여러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정보를 전달하는 일이 중요해졌다. 이에 적격한 세대가 밀레니얼ㆍZ세대가 아닐까 한다며 해당 세대가 사회를 이끌 중심이 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달라진 씀씀이, 여가 시장 이와 함께 소비 시장 주도층 역시 달라졌다. 기존 베이비부머와 X세대 대신 밀레니얼ㆍZ세대가 주력 소비계층으로 떠오름에 따라 여가 시장이 보다 확대된 것이다. 삼정KPMG경제연구원이 발간한 신(新) 소비 세대와 의식주 라이프 트렌드 변화 보고서를 보면 밀레니얼ㆍZ세대의 소비 특징은 △나를 위한 자기중심적 소비 △디지털 세상에서 나고 자란 디지털 네이티브 △여가 중시ㆍ현실성 동시 발현 △환경과 윤리적 가치를 중시한 의식 있는 소비 등으로 구분된다. 즉, 이들은 노동을 대체하는 제품과 서비스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여가 및 휴식 등에 지갑을 여는 것을 선호한다. 일례로 통계청이 진행한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회초년생인 20대의 소득 만족도는 12.7%로 저조했지만 여가활용 만족도는 35.5%로 높다는 특징을 보였다. 여가활용에 만족스럽지 않은 가장 큰 이유로 경제적 부담이 꼽힌 걸로 보아 이들 세대는 소득 상당수를 여가 및 휴식에 투입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 밀레니얼ㆍZ세대와 가장 거리가 먼 60세 이상의 경우 소득 만족도와 여가활용 만족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시간은 많지만 건강상 여건으로 여가를 즐기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10대와는 정반대의 결과를 보였다. ■ 1인 중심 의식주(衣食住) 문화 더욱이 공유경제 시대와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다양한 분야에서 낡은 사회적 기준이 정비되기 시작하면서 밀레니얼ㆍZ세대는 빠르게 1인 중심 의식주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더이상 성대한 결혼식이나 개천에서 나는 용을 바라지 않는 이들 세대는 내 집 마련에 대한 목표부터 기성세대와 차이가 난다. 최근 정부가 소형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하고 4인 가구 기준을 1인 가구 기준으로 개편하는 데 본격적으로 팔을 걷은 것처럼, 밀레니얼ㆍX세대 사이에선 설계부터 준공까지 세입자 의사가 반영되는 퍼즐 주택 등이 호응을 얻고 있다. 아울러 금융권에서도 1인 가구의 성별이나 연령ㆍ사회적 환경 등에 초점을 맞춘 특별 상품을 개발하거나 이들 세대를 주축으로 연말정산 시스템을 개선하려 하는 등 노력을 더하는 중이다. 외식업계 역시 간편식 및 구매대행 서비스가 주목받으면서 시장이 변화하는 분위기다. 실제 최근엔 공유주방 서비스가 도입, 단일 주방 시설을 복수의 사업자가 공유하고 공유주방에서 만든 음식을 다른 레스토랑이나 온라인으로 유통ㆍ판매하는 서비스도 테스트 되고 있다. 이에 점차적으로 우리나라 문화 자체가 대면보다는 비대면으로, 수직적 구조에서 수평적 구조로 바뀔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정철호 목원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사회 주축이 될 다음 세대는 자기주장과 가치관이 뚜렷한 게 특징이며, 과거 관료제 등을 모두 거부하고 워라밸(일과 가정생활의 균형)을 중시한다며 개인주의가 더욱 강화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볼 때 밀레니얼ㆍZ세대의 가치관에 적합한 환경이 조성되면 국가 생산성이 극대화되는 방향으로 변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 디지털모바일, 생활 속 자리매김 이처럼 디지털 신인류로 인해 사회가 변환점을 맞으면서 2020년 트렌드도 크게 변할 전망이다. 먼저 공공기관에서는 예산 절감을 위해 각종 행정 고지서를 모바일로 제공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주민번호를 암호화된 연계정보(CI)로 일괄변환할 법적 근거가 없어 고지서의 모바일 전자고지가 어려웠지만, 이젠 법적으로 임기허가가 나 행정 고지가 모바일로 가능해진 것이다. 또한 운전면허증도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현행 도로교통법으로는 모바일 운전면허의 신청ㆍ등록 및 효력에 대한 규정이 부재했으나 앞으로는 이동통신사 플랫폼의 등록 과정을 거쳐 같은 효력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경기도 내 모든 초등학교에선 자라나는 Z세대 양성을 위해 올해 전면적으로 와이파이ㆍ무선 단말기ㆍ태블릿 PC 등 무선 인프라를 보급키로 했다. 디지털 기술 발전에 따라 학교 교육환경도 달라져야 한다는 이유로, 교실부터 달라지자는 취지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디지털 기술 발전에 따라 교육환경 변화 및 교실수업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이연우 김해령기자
경기도문화의전당 ◇1급전보 ▲대외협력실장(본부장) 박범수 ◇2급전보 ▲예술단본부장 박종찬 ▲국악당본부장 이미영 ▲공연사업팀장 우상철 ◇3급전보 ▲감사팀장 김기현 ▲고객지원팀장 조연주 ▲문화나눔팀장 최재원 ▲예술단운영팀장 이홍섭 ▲예술단사업팀장 유지희 ▲국악당운영팀장 이규석 ◇4급전보 ▲경영기획팀장 우정호 ▲무대기술팀장 백기범 ▲국악당사업팀장 심태은 ▲대외협력팀장 신광호 ▲홍보마케팅팀장 신혜원 ▲공보팀장 임선미
처음에는 재능기부를 통해 농촌 여성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자 시작했던 봉사활동이 어느덧 이주여성들과 함께하면서 봉사활동의 한 축이 됐습니다. 포천 생활개선회 신현숙 회장(57)은 이주여성들의 친정엄마로 불린다. 시간을 쪼개 2주에 한 번씩 이주여성들과 만나 장류를 통한 전통음식 조리법과 자녀들에게는 예절교육도 가르치는 등 이주여성들에 대한 그의 애틋한 사랑은 예사롭지 않다. 신 회장은 낯선 나라에서 외롭게 생활하는 이주여성들의 정착은 쉽지 않다. 따뜻한 이웃이 그리울 때 우리의 전통 발효 음식과 장류 만드는 방식 등을 가르쳐 주며 그들과 함께하다 보니 애틋한 사랑이 피어났다고 말한다. 신 회장은 10여 년 전 냉면집을 운영했다. 그의 꼼꼼한 성격과 손맛으로 식당은 늘 북적였다. 하지만, 그는 더 큰 꿈을 그리고자 냉면집을 접은 뒤 발효 식품 연구를 시작했다. 관계기관의 프로그램을 찾아다니며 고추장, 된장 담그는 법 등 발효 식품 연구에 매진했다. 손맛이 무르익을 무렵 그는 봉사에 뛰어들었다. 어려운 이웃을 돕는 것 자체로도 보람이 크지만, 봉사 자체가 즐거움이고, 좋은 일이 다른 사람에도 전파되는 해피 바이러스가 된다는 그의 신념이 이주여성들을 향했다. 신 회장은 우리와 만나고부터 이주여성들의 삶이 달라진 것을 얼굴에서 느낄 수 있다. 만남이 기다려질 정도로 무척 좋아한다고 말한다. 100여 명의 이주여성은 수시로 만나기를 원하지만 2주에 한 번씩 밖에 만날 수 없는 것은 재정적 어려움 때문이다. 그나마 회원들의 재능과 각종 기부로 운영하기에 1년에 50만 원으로 가능했다는 신 회장은 좀 더 적극적인 지원으로 그들과 늘 함께 있고 싶은 바람을 나타냈다. 이주여성들은 꿈을 갖고 낯선 나라에 왔다. 언어, 관습, 생활 등이 모두 낯설어 힘들어하는 그들에게 우리가 따뜻한 마음으로 다가간다면 그들의 삶의 질은 지금보다 더 나아지고 행복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하는 신 회장의 애틋함에서 친정엄마의 마음이 읽혀진다. 포천=김두현기자
시흥시가 지난해 신설한 장애인복지과 운영을 위해 2020년 일반회계 증액예산의 세 배가 넘는 예산을 편성하는 등 장애인복지에 역점을 준 시정운영 방침을 1일 밝혔다. 시흥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독립된 장애인 전담 부서를 만들고 장애인의 등급제 폐지에 따른 지원강화 외에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올해 시 전체 일반회계 예산 1조 285억 원이 전년 대비 10.2% 증가한데 비해 신설된 장애인복지과의 예산은 총 428억4천500만 원으로 지난해 대비 117억7천만 원(37%)의 예산을 증액편성했다. 시는 예산을 늘리면서 다양한 신규 지원사업을 준비 중이다. 자폐성장애 등 장애특성으로 인해 긴급돌봄센터의 이용이 어려운 경우 집으로 도우미를 파견해 주는 장애인맞춤형도우미지원사업과 40세이상 중고령 장애인의 낮 시간 돌봄 수요를 수용하기 위한 중고령 발달장애인주간보호시설 운영 사업은 장애인과 보호자 등 당사자의 욕구와 수요를 반영해 새롭게 시작한다. 또 장애인재활프로그램 운영사업(재활스포츠 및 수영, 헬스 등 성인재활프로그램)의 경우 그동안 중고령(40~60세) 장애인은 서비스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으나 올해부터는 지원을 받을 수 있게 했다. 올해 장애인복지과의 예산증액은 부서의 적극적인 의지와 이러한 의지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시흥시, 장애인복지정책을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평가로 지원을 아끼지 않은 시흥시의회 등 3박자가 어우러진 바람직한 예라는 평가다. 이상익 시 장애인복지과장은 이제 시흥시 장애인복지 정책에서는 탁상행정이라는 말은 찾아볼 수 없는 옛말이 됐다며 장애인에 대한 소득안정 지원은 물론 장애인일자리 및 장애인활동지원사업 확대 등 대상자별 맞춤형 장애인복지서비스 제공을 통해 지역사회에서 장애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복지가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흥=김형수기자
성남시는 무인비행장치(드론) 도입을 통한 공간정보 구축 사례가 국토교통부의 전국 공간정보사업 평가에서 최우수상에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국토부는 전국 940개 공간정보 사업 중 80개 사업을 심층평가로 선별한 뒤 공간정보사업의 적합성, 산출물, 성과 및 파급 효과를 평가했다. 그 결과 시는 고품질 공간정보 생산기반 마련,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혁신성장 지원과 기반기술 개발 등에서 고평가를 받아 최우수상에 이름을 올렸다. 시는 드론을 도심지 상공에 띄워 사진을 얻고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영상정합과정을 거쳐 3㎝ 수준의 고정밀도의 항공사진을 제작했다. 시 내부 시스템인 공간정보시스템에 올라온 이 자료를 전 직원이 활용하고 있으며 46개 지방자치단체가 시 행정을 벤치마킹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도시의 경쟁력을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성남=이정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