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 전시부터 크리스마스 공연까지, 연말 아이와 함께 즐길 장소는?

아이 손을 잡고 크리스마스와 연말, 겨울방학을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전시ㆍ공연이 도내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실내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체험부터 겨울방학 특별 프로그램까지 다양하다. 군포문화재단은 수리산 상상마을에서 어린이 체험형 기획전시 균형ㆍ탐색ㆍ등반ㆍ하강 : 놀이 숲을 지나서 가자를 내년 3월 28일까지 운영한다. 놀이터를 벗어난 색다른 예술놀이터를 경험할 수 있다. 전시장을 들어서면 이리저리 놓여 있는 첩첩산중을 마주한다. 마음껏 오르내리다, 사각사각 소리가 날 것 같은 장대 숲길을 지나 고요한 숲 속에 있는 오두막에서 매달리고 미끄러지며 나만의 놀이 공간과 시간을 경험할 수 있다. 현실에서는 실현 불가능한 다양한 상상이 상상 숲에서는 현실이 된다. 무료로 누구나 관람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수리산상상마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경기문화재단 경기도어린이박물관(관장 표문송)은 겨울방학 특별 프로그램 겨울 타고 놀자를 진행한다. 26일부터 내년 1월 19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겨울을 즐겁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이 주제다. 미술ㆍ과학ㆍ음악 등을 연계한 4가지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스키, 썰매 등 단순히 겨울철 놀거리가 아닌 겨울에 할 수 있는 놀거리를 생각해 어린이들이 계절을 만끽하도록 마련됐다. 놀이방법 첫 번째는 옛이야기 듣기다. 옛이야기를 들어봐는 전래동화를 바탕으로 제작한 손인형극 은혜 갚은 두꺼비를 보고 종이 두꺼비 손 인형을 만들어본다. 두 번째 방법은 겨울 노래 즐기기다. 오르골과 함께 노래를 불러봐는 겨울 노래들을 들어보고 이를 종이 악보에 옮긴 후 수동 오르골로 직접 연주해 본다. 세 번째 따뜻한 손을 준비해는 우리 몸을 따뜻하게 할 방법들을 생각해 보고 추운 겨울날 바깥놀이에 필요한 준비물인 손난로를 만들어보는 프로그램이다. 네 번째 팽이를 돌려봐는 나무 팽이를 꾸미고 다른 질감을 가진 판 위에서 팽이를 돌려보며 놀 수 있다. 국립과천과학관 어울림홀에서는 25일 차이코프스키의 호두까기 인형을 가족 뮤지컬로 선보인다. 차이콥스키의 감미로운 음악에 더해지는 11곡의 창작곡과 배우들의 역동적인 연기가 볼만하다. 발레와 재즈, 아크로바틱으로 펼쳐지는 화려한 퍼포먼스와 스크린 영상 등으로 상상력을 자극하는 무대가 펼쳐진다. 공연은 오전 11시, 오후 2시, 오후 4시이며, 관람 시 국립과천과학관을 무료로 입장(만 19세까지)할 수 있다. 정자연기자

수원시립미술관, 오는 31일까지 공공미술 프로젝트 전시 <예술로 가득 찬 우리 동네> 실시

수원시립미술관은 지역 주민과 공감하고 소통하고자 공공미술 프로젝트 전시 예술로 가득 찬 우리 동네를 오는 31일까지 연다. 수원미술전시관 프로젝트룸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도 교육청이 학교와 지역사회가 지역공동체 구축을 위해 추진하는 혁신교육지구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전시 작품으로는 지난 9월부터 이번달까지 숙지초, 곡반초, 광교초 등 수원 관내 11개 초등학교의 5~6학년 1천500여 명이 만들어 낸 결과물이 소개된다. 이 결과물은 아트스페이스 광교에서 열린 하나!둘!하나! 프로젝트의 결과물로 당시 학생들은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등 지역 미술관 관련 소개와 소장품 강의를 수강한 뒤, 예술로 가득 찬 우리 동네를 자유롭게 상상해 개개인이 가로세로 7㎝의 캔버스 안에 표현 후 이를 모아 공동 작품으로 완성했다. 약 900개의 캔버스가 모여 어린이들이 생각하는 예술로 가득 찬 우리 동네가 하나의 작품이 된 이번 프로젝트는 무료로 관람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수원시립미술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찬동 수원시립미술관장은 얼마 남지 않은 한 해를 어린이들의 상상력으로 가득한 이번 프로젝트와 함께 즐겁고 따뜻하게 보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권오탁기자

커플이라면 챙겨야 할 크리스마스이브 콘서트

올해도 어김없이 크리스마스이브가 찾아왔다. 가수들도 어김없이 이날을 위해 다양한 공연을 마련하고 관객들을 맞을 채비를 마쳤다. 공연의 제왕 싸이부터, 히트곡 부자 임창정, 그리고 윤하 에일리 등 명품 보컬들까지. 귓가를 간지럽히는 노래와 화려한 볼거리, 그리고 유쾌한 입담을 즐길 준비가 됐다면 오늘 저녁 공연장을 찾아보자. 여기 많고 많은 공연 중 일부를 추려봤다. 명불허전 싸이의 '올나잇스탠드 2019' '올나잇스탠드'는 '여름보다 뜨거운 겨울'이라는 슬로건으로 파격적인 퍼포먼스와 끝을 모르는 러닝 타임으로 사랑받고 있는 싸이의 대표 공연. 밤 11시 42분부터, 막차가 끝나는 시간에 시작해 첫차가 다니는 때까지 계속된다는 밤샘 공연으로, 올해는 '광끼의 갓싸이'라는 부제로 돌아온다. 매회 탄탄한 라인업의 게스트들이 합쳐져 올해도 연말 최고의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지난 20일부터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KSPO DOME)에서 시작된 공연은 24일 마무리된다. '2019 임창정 THE CHRISTMAS SHOW' 크리스마스를 맞아 개최하는 이번 콘서트는 24일과 25일 양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크리스마스 라는 특별한 날인만큼 임창정은 관객들에게 소중한 추억과 감동의 시간을 선사하기 위해 콘서트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후문. 지난 9월 발매한 15집 앨범 수록곡부터, '이미 나에게로' '소주한잔' '하루도 그대를 사랑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 등 히트곡과, 직접 준비한 스페셜 무대까지 다양한 라이브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며, 특유의 재치 있는 입담까지 더해 관객들에게 듣는 즐거움부터 유쾌함까지 꽉 채운 무대를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윤하의 연말콘서트 '윈터 플라워(WINTER FLOWER)' 윤하의 콘서트가 24일부터 25일 양일간 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에서 개최된다. 명불허전 라이브 여신으로 감성 가득한 히트곡부터 파워풀한 록사운드까지 다채로운 셋리스트를 자랑하는 윤하는 이번 콘서트에서 '올라이브'로 귀호강을 선사할 예정. 여기에 유쾌한 토크와 직접 전한 떼창 포인트까지 어우러져 관객들을 웃고 울린다. 신곡 무대 최초 공개는 보너스. 에일리 전국투어 콘서트 'I AM : RE - BORN' 지난 7일 인천을 시작으로 전국투어 콘서트 중인 에일리가 24일 수원 경기도문화의전당을 찾는다. 'I AM : RE-BORN'은 에일리의 수많은 히트곡은 물론, 방송에선 볼 수 없었던 숨겨진 명곡 퍼레이드, 폭발하는 가창력과 어우러지는 퍼포먼스 등을 볼 수 있다. 이번 공연은 수원을 시작으로, 25일 대구, 28일 성남, 31일 대전, 그리고 내년 1월 5일 부산까지 계속된다. 김연우 크리스마스 콘서트 '오마이갓연우' 김연우의 크리스마스 콘서트 '오마이갓연우'가 24일 대미를 장식한다. 지난 21일부터 시작된 이번 공연은 그동안의 호응만큼 관객들의 눈과 귀를 동시에 만족시키고 있다는 후문. 특히 히트곡들은 물론, 방송에서는 볼 수 없는 다양한 볼거리와 영상미 등을 선사해 감동과 재미를 선사한다. 여기에 후배 가수들의 깜짝 게스트 출연도 기대해 볼만하다. 공연은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에 위치한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개최되며, 오는 31일 부산 KBS홀에서 관객들과 연말을 함께 한다. 명품 보컬 케이윌의 'THE K.WILL' '2019-20 케이윌 전국투어 콘서트 THE K.WILL(더 케이윌)'이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 7개 도시를 아우르는 투어의 막을 올렸다. THE K.WILL은 매년 개최하는 전국 콘서트로, 이번 공연에선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무대와 강렬함이 더해진 퍼포먼스로 케이윌의 진가를 발휘한다. 공연은 24일 오후 8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진행되며, 26일 서울 공연을 마무리짓고, 내년 2월까지 부산, 대전, 광주, 대구, 성남, 수원 등 총 7개 도시에서 투어 공연을 이어간다. 장영준 기자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북부아동옹호센터, 포천시 아동의 주거권 향상을 위한 아동주거빈곤가구 실태와 개선방안 다룬 토론회 성료

집을 가장한 컨테이너 박스, 베란다에 이불을 깔아야지 겨우 공간을 확보해 눈을 붙일 수 있는 방 등 도내에는 주거빈곤에 시달리는 아동들이 너무나도 많다. 지난 2015년 통계청에서 발표한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최저주거기준에 미치지 못하거나 지하ㆍ옥탑방, 비닐하우스ㆍ쪽방ㆍ고시원 등 비주택에 거주하는 도내 주거빈곤아동수는 약 23만 명으로 서울 다음으로 많은 수치다. 그런 가운데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북부아동옹호센터는 포천 관내 아동의 주거권 향상을 위한 아동주거권 정책토론회-비주택거처 아동가구를 중심으로를 지난 23일 개최했다. 이날 차의과학대 과학관에서 열린 이번 토론회는 포천시조례연구회와 포천종합사회복지관이 공동주최하고 포천시, 포천시의회가 후원한 행사로 도내 북부지역 비주택거처 아동가구의 주거복지 현황을 파악하고 이들 가구를 위한 정책적 대안 방안을 제시하고자 마련됐다. 그동안 주거빈곤 및 주거복지 관련 연구 및 논의들은 대부분 서울이나 인천, 시흥 등 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주거빈곤 가구의 실태를 파악하고 심각성을 밝히는데 초점을 뒀지만 이번 토론회는 포천과 같이 도ㆍ농복합지역과 농어촌지역의 주거빈곤의 현황을 알려 더욱 관심이 주목됐다. 토론회는 임세희 서울사이버대 사회복지학부 교수의 포천시 주거복지 수요와 공급 -비주택거처를 중심으로-, 송아영 가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의 비주택 거주 아동의 주거상향이동경험 등 주제 발표로 시작됐다. 임 교수와 송 교수는 포천 관내 비주택 가구의 절대적인 수가 많지 않아 전수 조사가 필요하다면서도 그 안의 아동 수가 적지 않음을 감안해 지역 특색을 고려한 주거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어진 종합 토론회 아동주거권 옹호를 위한 토론에서는 이종범 포천종합사회복지관장, 김희주 협성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최은영 한국도시연구소장, 차선화 시흥시주거복지센터장, 김경미 포천시민 등 5명의 패널이 참여했다. 패널들은 ▲주거빈곤 탈출을 위한 서류 및 절차 간소화 ▲민ㆍ관 협업에 따른 네트워크 내 모든 단체의 주도적이고 지속가능한 활동 ▲주거빈곤이 부모의 경제력이 아닌 아동의 주거권에 초점을 맞춰야 함 등을 촉구했다. 전성호 경기북부아동옹호센터 소장은 현재 국내에 고시원과 비닐하우스 등 비주택에 거주하는 아동 인구가 9만 명에 육박한다라며 앞으로도 주거빈곤 가구의 실태를 파악해 아동 복지를 위한 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재단은 아동의 주거권 보장을 위해 지난 2013년부터 아동주거환경개선을 위한 아동의 미래 집에서 시작합니다 캠페인을 시작으로 2017~2018년 경기지역을 중심으로 연구사업과 정책개선 활동을 지속적으로 수행하며 주거권 보장을 위한 옹호활동을 활발히 전개해왔다. 권오탁기자

수원시, ‘재개발ㆍ재건축 철거 기준’ 마련… 가이드라인 시민에 공개

수원시가 재개발ㆍ재건축 철거 기준을 마련, 시민에 공개했다. 수원시는 지난달부터 김용덕 시 안전교통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재개발ㆍ재건축, 철거 기준 마련을 위한 태스크포스(TF)팀을 운영해 기준을 마련하고, 최근 수원시 재개발ㆍ재건축 철거 기준 가이드라인 안내서를 제작해 시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철거 기준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먼저 분산돼 있던 구조물 철거 업무를 재개발ㆍ재건축 담당 부서(도시정비과)가 총괄한다. 도시정비과는 철거 계획을 검토해 인가하고, 이를 기준으로 구청 담당 부서들이 철거 신고ㆍ특정 공사 사전신고 업무를 처리하게 된다. 또 철거공사장 주변 가림판은 RPP 패널 일괄 설치를 원칙으로 한다. 톤백 마대나 부직포는 사용할 수 없다. RPP 패널을 불가피하게 일괄 설치할 수 없는 경우에는 단계별(블록별)로 철거를 해야 한다. 끝으로 사업 시행계획서에 철거 기준을 명시한 경우에만 사업인가를 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철거 신고 후 철거 기준을 반영하지 않으면 사업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멈춘다. 이처럼 수원시 재개발ㆍ재건축 철거 기준 가이드라인에는 ▲재개발ㆍ재건축 사업의 철거관련 인허가 기준(도시정비과) ▲공사장 가설울타리ㆍ가림막 설치기준(건축과) ▲비산먼지, 소음ㆍ진동을 줄이기 위한 기준(환경정책과ㆍ기후대기과) ▲철거공사장 안전 기준(시민안전과) ▲가림막 설치에 따른 도로 일시점용 기준(건설정책과) 등이 수록돼 있다. 시는 현재 재개발ㆍ재건축 철거공사가 진행 중인 현장에 이른 시일 내 가림판을 설치하도록 할 계획이다. 김용덕 안전교통국장은 각 부서에 분산돼 있던 처리기준을 통합해 재개발ㆍ재건축 철거기준을 마련했다며 관내 재개발ㆍ재건축공사 관계자에게 사업 시행 전 철거기준을 안내해 준수하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이행 시 과태료 부과, 공사 중지 등 강력한 조치를 해 시민 안전을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연우기자

성남문화재단 마티네 콘서트 2020 라인업 발표, 시즌권 티켓 판매 시작

성남문화재단이 대표 브랜드 공연 마티네콘서트의 2020년 연간 라인업을 발표했다.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기념해 베토벤 250이 주제다. 클래식 마니아로 알려진 배우 김석훈의 사회로 특별한 클래식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첫 공연인 3월은 베토벤의 삼중협주곡과 교향곡 2번으로 마티네콘서트의 문을 연다. 세 악기가 번갈아 주고받는 선율이 낭만적이면서도 베토벤만의 특유한 불굴의 의지가 느껴지는 삼중협주곡은 협연자 3인의 뛰어난 연주와 남다른 해석으로 감동적인 하모니를 선사할 예정이다. 4월엔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지휘자 정나라가 베토벤의 에그몬트 서곡과 피아노협주곡 4번, 브람스의 교향곡 2번을 연주하며, 피아니스트 손민수가 협연한다. 5월과 6월은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의 낭만적인 조우가 돋보이는 작품들로 구성됐다.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가 바흐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3번과 베토벤의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로망스를, 지휘자 윌슨 응이 김덕우와 함께 브루흐 바이올린 협주곡 1번. 베토벤 교향곡 7번 등을 연주한다. 7월은 바로크 시대 음악과의 만남이다. 국내 대표 바로크 시대 음악 전문 연주단체인 카메라타 안티콰 서울이 바흐의 푸가의 기법과 베토벤의 대푸가 등을 들려준다. 8월에는 베토벤의 가곡과 모차르트 오페라의 아리아로 무대를 채운다. 9월에는 베토벤의 레오노레 3번 서곡과 콘서트 아리아 아! 못 믿을 사람이여!를, 10월에는 안단테 페스티보와 교향곡 5번,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를 선보인다. 11월에는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와 지휘자 이민형이 2019 차이콥스키 콩쿠르 3위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과 함께 베토벤 오페라 피델리오 초판 2막 서주와 바이올린 협주곡, 프로코피예프 고전교향곡 1번을 들려준다. 12월은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와 지휘자 서진, 첼리스트 안젤라 진영 박이 슈만의 첼로 협주곡과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으로 시즌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다. 2006년 첫선을 보인 마티네콘서트는 국내외 정상급 연주자와 오케스트라를 초청, 수준 높은 협연과 깊이 있는 프로그램으로 클래식 음악의 즐거움을 선사하며 큰 인기를 끌어왔다. 일반권 관람권은 회당 전석 2만 5천 원이며, 연간 10회 공연을 모두 관람하는 시즌권은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연간권은 지난 19일부터, 일반권은 내달 16일부터 구매할 수 있다. 공연은 내년 3월부터 12월까지 매월 셋째 주 목요일 오전 11시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정자연기자

위기가정 손잡는 수원시… 365일 따뜻한 온수원 복지 ‘실천’

인생은 마라톤이나 롤러코스터 등 단어로 칭해진다. 열심히 살아도 결과가 내 마음대로 되지 않고, 누구에게나 위기가 한 번쯤 찾아오기 때문이다. 돌파구가 없어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이도 많다. 그러나 힘겹게 고개를 들어보면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이웃과 공공기관이 분명히 있다. 수원시는 365일 따뜻한 온수원 복지를 목표로 시민들이 위기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현실을 받아들이기조차 어려울 때는 아무 말도 위로가 되지 않겠지만, 일단 주변의 도움을 받아야 그나마 견딜 수 있는 힘이 생겨요. 수원시 장안구에 살고 있는 A씨(42)는 11세, 5세, 4세 세 아이의 엄마다. 그는 출산과 육아를 반복하면서 이가 빠질 정도로 심각한 공황과 우울증을 겪었다. 당뇨와 허리디스크 등 한 달 약값으로만 수십만 원이 들었다. 그러다 발작 증상까지 심해지면서 집안일은커녕 아이들을 돌볼 수도 없었다. 결국 A씨의 남편은 언제 쓰러질지 모르는 아내와 세 아이를 돌보며 집안일을 전담했다. 와중에 30㎡ 남짓한 임대주택의 보증금을 마련하기 위해 자동차 대출을 받았는데 이로 인해 기초생활수급 자격을 잃게 되면서 생활고가 심해졌다. 빚은 늘어만 갔다. 그래도 아이들을 보며 버텨오던 A씨 부부에게 혹독하고 갑작스런 위기가 찾아왔다. 열심히 살아보려던 노력이 화근이 됐다. 가정을 돌보며 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를 찾던 남편이 시작한 일이 보이스피싱 전달책에 연루돼 지난 4월 구금시설에 수용된 것이다. 제 몸 하나 가누기도 어려운 A씨는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이었다. 아무런 생각도 나지 않고, 눈앞이 캄캄하고, 부정적인 생각만 가득했다. 가장의 부재 상황에서 근로 능력이 없다고 판정을 받은 A씨가 생활비를 마련할 방법은 전무했다. 괜히 아이들에게 짜증만 늘었다. 절망에 빠져 있던 그때, 첫째 아들의 친구 엄마가 A씨의 손을 잡고 자치동 행정복지센터로 향했다. 그렇게 A씨가 행정복지센터로 연결된 이후에는 각종 지원이 시작됐다. 우선 한시적 위기 사유로 6개월간 생계비 긴급지원이 진행됐고, 인근 사회복지관의 후원금도 받아 약값과 밀린 월세, 어린이집 비용 등 급한 불을 끌 수 있었다. 또 통합사례관리 대상으로 지정되면서 아이들에게 적절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됐다. 발달장애로 장애인학교를 다니고 있는 첫째 외에 어린 두 자녀도 언어 발달이 지연되고 있다는 진단에 따라 사례관리사업비가 지원돼 한시적으로나마 언어치료를 받으면서 아이들의 상태가 눈에 띄게 나아지고 있다. 이들은 채무 조정을 위한 법률 정보도 안내받았고,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쌀과 라면 등의 후원 물품도 도움을 받았다. A씨는 처음에는 정말 막막하고 도움을 받아야 하는 현실에 마음도 상했지만, 여러 기관과 이웃 덕분에 버티다 보니 힘들지만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며 도움을 주신 분들이 어려운 상황을 얘기해줘서 고맙다고 따뜻하게 말해주고, 같이 방법을 찾아보자고 진심으로 다가와 주셔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기가 닥치면 주변의 도움을 받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들겠지만 우선은 도움을 받아서 상황을 버텨야 자신을 추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A씨처럼 갑작스런 위기상황으로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가정에 도움을 주기 위해 수원시는 내년 2월 말까지를 복지 사각지대 집중 발굴ㆍ지원기간으로 정해 시행 중이다. 위기의 징후를 보이거나 위기로 갈 처지에 놓은 가구들에 대한 집중조사로 위기가구 발굴을 강화,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는 것이 목표다. 수원시는 우선 기존 15개 기관 29종의 조사대상을 17개 기관 32종으로 확대했다. 기존 복지 사각지대 발굴시스템에 있는 조사대상에 아파트 관리비 3개월 이상 체납가구, 휴폐업 사업자, 세대주 사망가구 등이 포함됐다. 뿐만 아니라 모든 공공임대주택의 임대료를 체납하거나 연금과 건강보험료 체납 기간도 6개월에서 3개월로 줄여 빈틈을 좁혔다. 이에 지역사회의 노력도 보태진다. 복지기관과 통장 및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중심으로 명예사회복지공무원, 휴먼살피미 등 지역 내 복지공동체와의 협력을 강화했다. 발굴된 위기가구에는 긴급복지를 통해 생계비와 주거비, 의료비, 교육비, 복지시설 이용과 사례관리 지원 등이 제공된다. 아울러 각종 복지자원이 제공되는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의 서비스들도 적절하게 연결해 위기가정이 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일례로 40대 한부모가족 가장에게 치과 치료를 연계해 건강을 회복한 뒤 다시 경제활동을 할 수 있게 해주거나 함께 시설에 입소하고 싶어하는 80대 노부부를 위해 타지역 시설의 정보를 제공하기도 한다. 특히 복합적인 문제가 있는 가중은 통합사례관리 대상자로 선정해 지속적으로 관리,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연계하고 돕고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겨울철은 계절적 실업으로 고용변동이 커 취약계층의 생활여건이 악화되기 쉽다며 주변에 어려운 이웃이 있으면 주저하지 말고 동 행정복지센터 및 129 보건복지상담센터에 알려 달라고 말했다. 이연우기자

'블랙독' 낙하산 의혹의 기간제 교사, 고하늘의 학교생활

"검정 강아지는 키우는 거 아니야 재수가 없어. 그것들은 태생부터 그래" 블랙독 증후군, 단지 색이 검다는 이유만으로 검은 유기견 입양을 꺼리는 현상을 이야기한다. 지난 16일부터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블랙독'(극본 박주연 연출 황준혁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얼반웍스)은 낙하산 의혹의 기간제 교사 고하늘(서현진)의 이야기를 담아낸다. 2007년 송영고 수학여행, 버스 전복사고에서 고하늘은 기간제 교사 김영하(태인호)의 도움으로 살아남는다. 그는 순직한 김영하로부터 '도대체 무엇 때문에 내게 그렇게까지 할 수 있었던 걸까?' 그 답을 찾고자 고하늘은 교사를 지망한다. 이후 고하늘은 실습과 면접을 거쳐 대치고에 들어간다. 그러나 '기간제 교사 카페'에는 낙하산 고발글이 올라오고 고하늘은 첫날부터 '교무부장의 낙하산'이라는 낙인이 찍힌다. 진학부와 3학년부의 정치 싸움과 정교사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기간제 교사들의 모습을 '블랙독'은 고하늘과 교사들의 시점에서 보여준다. 1화에서는 고하늘이 교사가 된 계기부터 기간제 교사 첫날까지 그려진다. 그에겐 '낙하산'과 '기간제'가 꼬리표처럼 따라붙는다. 때문에 같은 기간제 교사들 사이에서는 백안시되고, 선배 교사들은 관심을 받지 못한다. 그런 가운데 2화에서는 개학부터 교과지도 파트너 김이분(조선주) 만남을 그린다. 첫 만남부터 수업자료를 요구한 김이분은 자신의 입맛대로 고치고, 이간질을 하는 등 고하늘을 휘두른다. 3화에서 고하늘은 진학부 도연우(하준)의 도움으로 김이분에 맞서기도 하지만, 이내 '김이분과의 힘 싸움을 하면 가장 피해보는 게 학생'이란 생각에 김이분과의 화해를 선택한다. 그는 늦은 시간까지 김이분의 공개 수업을 돕는다. 그리고 그런 고하늘의 태도에 김이분도 그를 챙긴다. 학생을 위한 고하늘을 진심이 통했는지, 진학부의 교사들과도 친분을 쌓기 시작한다. 3화 말미에는 배명수(이창훈)가 고하늘을 따로 불러 대학교 입학부 출장에 함께 가자고 제안하며, 진학부의 일원으로 성장해 나갈 고하늘의 모습에 기대감을 더했다. 한편, '블랙독' 4화는 오늘(24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장건 기자

경기사랑나눔회 ‘제1회 사랑나눔 콘서트 크리스마스에는 사랑을’ 성료

경기사랑나눔회가 경기도내 홀몸 어르신, 다문화가족 등 이웃을 위해 마련한 제1회 사랑나눔콘서트 크리스마스에는 사랑을이 따뜻한 온기를 전한 채 성료했다. 지난 22일 IYF수원센터에서 열린 이번 콘서트에는 800여 명의 관객들이 공연장을 꽉 채웠다. 공연은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노래와 연주, 단막극, 합창과 함께 이웃들과 함께 나누는 식사가 마련됐다. 첫 번째 무대는 남성 그룹 리오몬따냐가 나서 꿈의 대화, Santa claus coming to town, Feliz navidad로 공연장을 뜨겁게 달궜다. 이어 꼬마 산타들의 귀여운 캐롤 댄스 빨간코 캐롤과 파란하늘팀의 댄스 산타의 기적이 이어져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풍겼다. 아름다운실버대학 수강생들의 댄스 별빛달빛, 꿈꾸는 청춘극단의 코믹단막극 최진사댁 셋째딸은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 청년극단 오아시스의 뮤지컬 스크루지는 자신만을 위해 살아온 스크루지가 꿈을 통해 가족과 사람들에게 사랑을 발견하고, 새 삶을 살게 되는 이야기로 관객에게 큰 감동을 줬다. 마지막 무대는 제4회 그라시아스 합창경연대회 대상수상팀 새노래합창단의 합창. 새노래합창단은 헨델의 Hallelujah, 캐롤 A doo-wop christmas with you를 합창하고, 실버벨을 관객들과 함께 부르며 사랑나눔 콘서트를 따뜻하게 마무리했다. 공연장에서는 경기사랑나눔회 내의 여러 단체의 올 한해 활동을 소개하는 영상도 상영됐다. 육아, 어린이 인성교육, 인성마인드교육, 문화공연, 실버대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올 한 해 있었던 활동을 돌아보며 도민들과 함께했던 뜻깊은 시간을 되새겼다. 이상준 기쁜소식수원교회 담임목사는 축하 메시지를 통해 자선사업가 록펠러의 삶을 바꾼 것은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는 성경의 구절이었다며 자신만을 위해 살아온 40여 년의 삶보다 남을 위해 살아온 20여 년의 삶이 훨씬 행복하며, 베푸는 삶이 주는 행복이 큰 만큼 예수님의 그 사랑으로 힘을 얻어 베푸는 삶을 살게 됐다고 전했다. 이상준 기쁜소식수원교회 담임목사는 축하 메시지를 통해 자선사업가 록펠러의 삶을 바꾼 것은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는 성경의 구절이었다며 자신만을 위해 살아온 40여 년의 삶보다 남을 위해 살아온 20여 년의 삶이 훨씬 행복하며, 베푸는 삶이 주는 행복이 큰 만큼 예수님의 그 사랑으로 힘을 얻어 베푸는 삶을 살게 됐다고 전했다. 정자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