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 한ㆍ아세안 스타트업·중소기업 협력포럼 개최… 아세안 차기 의장국 베트남과 중기 협력 방안 논의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한ㆍ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해 우리나라와 아세안 국가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의 협력 방안 모색을 위해 한ㆍ아세안 스타트업 중소기업 협력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포럼에는 주제 발표자로 아세안 차기 의장국인 부 띠엔 록 베트남상공회의소 회장과 이혁 한ㆍ아세안센터 사무총장이 참여했으며, 권율 대외경제정책연구원선임연구위원과 부 쑤언 토 삼성증권 책임연구원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이날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베트남은 우리 정부 신남방정책의 핵심 전략 국가로서 아세안의 중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며 우리 중소기업이 베트남에 활발히 진출하면서 베트남 산업생태계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부 띠엔 록 베트남상공회의소 회장은 아세안은 그랩(Grab, 차량호출업), 고젝(Gojeck, 차량호출업), 토코피디아(Tokopedia, 전자상거래), 트래블로카(Traveloka, 여행업) 등 성공적인 스타트업이 탄생한 곳이다며 40세 이하 인구가 전체 인구의 70%에 달하고, 인터넷 사용자수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아세안은 앞으로 더 많은 스타트업이 꽃필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고 강조했다. 이혁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은 한국과 아세안에서 성공한 스타트업들이 서로 상대국에서 자유롭게 창업하여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공유 및 전수함으로써, 현지 산업 발전 및 고용 창출에 기여토록 해야한다며 이를 위해 아세안 스타트업들이 한국에 와서 창업하여 현지화 할 수 있도록 하는 지원 프로그램들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한ㆍ아세안 특별정상회의는 우리나라와 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0주년을 기념해 국내에서 개최되는 현 정부 최대 규모의 외교 행사다. 김태희기자

셀트리온, 미국 류마티스학회서 ‘CT-P17’ 임상 결과 최초 공개

셀트리온이 최근 미국 애틀란타에서 개최된 2019 미국류마티스학회(ACR, American College of Rheumatology) 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Humira, 성분 아달리무맙) 바이오시밀러 CT-P17 임상 1상 결과를 최초로 공개했다고 25일 밝혔다. CT-P17은 글로벌 매출 1위(지난해 기준 약 23조원)의 블록버스터 의약품인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로, 셀트리온은 투여량을 줄여 환자 편의성을 강조한 고농도 제형으로 기존 바이오시밀러와는 완전히 차별화된 전략으로 개발해 왔다. 또 CT-P17은 셀트리온의 임상 개발 및 생산 기법을 바탕으로 원가경쟁력을 확보했고, 기존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와 달리 주사 시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구연산염을 제거한 CF(Citrate Free) 제형으로 개발되고 있어 경쟁 제품 대비 충분한 시장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유럽에서도 이미 오리지날 제품이 저농도 제형에서 개선된 고농도 제형으로 시장이 대부분 재편되고 있으며, 고농도 제형으로는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가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셀트리온은 이번 ACR에서 휴미라와 안전성 및 약동학을 직접 비교하고자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30명을 대상으로 휴미라 및 CT-P17을 처방하고, 투약 후 120일간의 안전성과 약동학을 비교한 임상 1상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CT-P17 투여군과 휴미라 투여군에서 유사한 결과를 도출하며, CT-P17과 휴미라의 유사성을 확인했다. 셀트리온은 현재 진행 중인 글로벌 임상 3상이 완료되는 2020년 초 유럽EMA(European Medicines Agency)에 CT-P17의 시판허가 신청 절차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CT-P17 글로벌 임상에 참여한 캐나다 마운트 시나이 병원 류마티스내과 전문의(Senior Consultant Rheumatologist, Mount Sinai Hospital, Toronto, Canada) 키스톤(Keystone) 교수는 이번 ACR 학회에서 CT-P17의 임상 결과를 최초로 공개할 수 있게 되어 무척 고무적이라며 CT-P17은 전 세계 매출 1위의 블록버스터 의약품인 휴미라를 고농도 제형으로 개발해 여타 제품 대비 경쟁력을 갖춘 만큼, 추후 시장에 선보인다면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매력적이고 가치 있는 치료 옵션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이번 학회를 통해 세계 최초 인플릭시맙 피하주사 제형인 램시마SC의 류마티스 관절염(RA) 적응증에 대한 1년여에 걸친 13상 장기 임상 결과도 함께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램시마SC 임상 1?3상 파트2 결과는 최초의 제형 변경 인플릭시맙 제제인 램시마SC의 1년에 걸친 효능 및 안전성에 대한 장기 종합 임상 결과를 담고 있다. 연구진은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357명을 대상으로 램시마(IV, 정맥주사 제형)와 램시마SC를 투여한 결과, 1년 기간의 두 투여군 사이 안전성과 유효성이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램시마SC가 연내 EMA 승인을 받고 유럽 판매가 시작되면 자가면역질환 환자에게 의료계에서 선호하는 인플릭시맙 치료 옵션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셀트리온은 최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19 유럽장질환학회(UEGW, United European Gastroenterology Week)에서도 구술 발표(Oral Session)를 통해 램시마SC의 염증성 장질환(IBD, Inflammatory Bowel Disease) 적응증에 대한 성공적인 임상 1상 Part2 연구 결과를 발표해 의료계의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셀트리온은 이를 바탕으로 조만간 램시마SC의 IBD 적응증에 대한 EMA 추가 판매 승인 신청을 추진해 2020년 중반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올해 미국과 유럽에서 잇따라 열린 류마티스 관절염 및 염증성장질환관련 학회에서 셀트리온 제품의 성공적인 임상 결과를 발표하며 TNF- 억제제(자가면역질환치료제) 시장에서의 우수성을 계속 입증하고 있다며 EMA 허가를 앞둔 램시마SC의 경우, 램시마IV와 함께 인플릭시맙 시장의 의료계 니즈를 바탕으로 한 듀얼 포뮬레이션 전략으로 포지셔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셀트리온이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CT-P17까지 제품군을 확보 한다면 전 세계 45조원 규모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경쟁에서 가장 강력한 포트폴리오를 갖춘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길호기자

'한 지붕 두 가족' 두산 린드블럼· LG 정우영, MVP·신인왕 영예

한 지붕 두 가족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마운드를 지킨 조쉬 린드블럼(32ㆍ두산)과 정우영(20ㆍLG)이 2019 한국프로야구에서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왕을 차지했다. 린드블럼은 25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하모니볼룸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시상식에서 MVP에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다. 한국야구기자회 소속 언론사와 각 지역 언론사 취재기자들의 투표 결과 린드블럼은 880점 만점에 716점을 획득, 양의지(NCㆍ352점)와 양현종(KIAㆍ295점)을 누르고 MVP에 선정돼 트로피와 함께 3천370만원 상당의 기아자동차 K7을 부상으로 받았다. 올해 30경기에 나서 20승 3패, ERA 2.50의 성적을 올린 린드블럼은 다승과 승률(0.870), 탈삼진(189개) 부문 1위를 석권하며 투수 부문 3관왕을 차지했다. 또 생애 한번 뿐인 신인상은 LG 투수 정우영에게 돌아갔다. 2019 드래프트 2차 2라운드 15순위로 LG에 입단한 정우영은 프로 첫 해 팀의 핵심 불펜 투수로 성장, 올 시즌 4승 6패, 1세이브, 16홀드, ERA 3.72를 기록했다. 정우영은 총점 550점 중 380점을 얻어 내야수 이창진(171점), 투수 전상현(이상 KIAㆍ154)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1997년 이병규에 이어 LG 선수로는 22년 만에 신인상을 수상, 트로피와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 한편, SK 마운드 수호신 하재훈은 올해 5승 3패, 36세이브, ERA 1.98을 기록, 세이브상을 수상했다.이광희기자

김광현, 빅리그 꿈 이룰 MLB 포스팅 시스템 26일 개시…다저스ㆍ애리조나 등 관심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에이스 김광현(31)이 꿈의 무대인 메이저리그(MLB) 진출에 도전하는 가운데 이르면 26일부터 포스팅시스템(비공개경쟁입찰) 절차에 돌입한다. SK 구단은 지난 22일 김광현의 MLB 진출을 허락한 후 포스팅 절차와 관련된 서류를 만들어 KBO에 공문을 발송했다. KBO가 공문을 받아 MLB사무국에 전달하면 공식 포스팅 개시는 26일부터 본격화 된다. 김광현은 5년 전 구단의 허락을 받고 빅리그 진출에 나섰지만, 200만 달러의 최고 응찰액을 제시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100만 달러라는 헐값을 내세우는 바람에 도전을 포기했다. 그러나 지난해 한ㆍ미 선수계약협정이 개정되면서 김광현은 최고 응찰액을 적어낸 팀과의 독점 협상이 아닌 메이저리그 30개 구단과 30일간 자유롭게 계약을 논의할 수 있게 됐다. 김광현은 올 시즌 KBO 무대에서 31경기 출장 190⅓이닝을 던져 17승 6패, 평균자책점(ERA) 2.51의 활약을 펼치며 커리어 하이에 가까운 성적을 올렸다. 시속 150㎞를 상회하는 패스트볼을 바탕으로 타자 앞에서 급격히 꺾이는 슬라이더, 올해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연마한 투심과 커브가 위력을 발휘한 그에게 MLB 구단 스카우터들도 큰 관심을 보였다. 다만 현지에선 김광현의 몸값을 두고 천차만별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 팬그래프닷컴은 김광현을 자유계약(FA)선수 42위로 평가한 후 계약 규모로 2년간 1천580만 달러를 예상하며 높은 전망치를 내놨으나, 현실적인 측면에서는 SK에서 뛰었던 메릴 켈리와 비슷한 규모의 계약이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는다. SK에서 4시즌간 활약한 켈리가 지난 겨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맺은 2년간 550만 달러 계약이 김광현의 바로미터로 작용할 수 있다는 예상이다. 한편, 김광현의 행선지로 LA 다저스, 뉴욕 메츠, 캔자스시티 로열스, 애리조나, 시카고 컵스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미국 스포츠매체 디 애슬레틱 켄 로젠탈 기자는 이들 5개팀이 김광현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고 전했다. 다저스의 경우 박찬호와 류현진을 영입해 큰 성과를 올렸던 경험이 있고, 애리조나는 김광현과 함께한 켈리를 데려오며 톡톡한 재미를 봤다.이광희기자

측정값 조작 등 불법 대기배출사업장에 대한 처분 강화

정부가 대기배출사업자의 측정대행업체에 대한 부당행위에 대한 처분을 강화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측정값 조작 등 불법 대기배출사업장의 처분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대기환경보전법 개정안을 26일 공포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측정값 조작 등 부당행위 금지를 비롯해 측정값 조작시 과태료에서 벌칙으로 처분 상향, 초과배출부과금 가중 산정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우선 대기배출사업자가 측정대행업자에게 자가측정을 의뢰시 측정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행위를 해서는 안된다. 측정결과를 누락하게 하는 행위, 거짓으로 측정결과를 작성하게 하는 행위, 정상적인 측정을 방해하는 행위 등을 저지를 경우 행정처분 및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측정값 조작시 처분도 상향됐다. 앞으로 자가측정을 하지 않거나 측정결과를 거짓으로 기록, 보존하는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사업자가 배출허용기준을 반복적으로 초과할 경우 초과부과금을 최대 10배의 범위에서 위반횟수에 따라 가중 산정토록 개정된다. 이번 개정안은 공포일 기준 6개월 후에 시행될 예정이다. 환경부는 시행 이전 기간 동안 하위법령을 정비하는 등 후속조치를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금한승 대기환경정책관은 이번 법률 개정을 통해 측정값 조작 등 사업장에서의 불법행위에 대한 관리가 강화될 것이라며 사업장에서 법령을 잘 숙지하고 준수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말했다. 강해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