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성평등 소모임 활동지원 공모사업 결과보고회' 개최

성평등에 관심 있는 도민들이 소모임을 꾸려 지역 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한 활동결과를 발표해 눈길을 끈다. 21일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2019년 성평등 소모임 활동 지원 공모사업 결과보고회를 열었다. 이번 공모사업은 여성가족부가 주관하는 지역 성평등 환경조성 사업 중 하나로 수행된 사업이다. 연구원이 도내 지역 소모임을 발굴하고 플랫폼 역할을 수행해 성평등 지역문화 확산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연구원은 지난 4~5월 공모를 통해 8개 지역 소모임을 선정하고 최종 선정된 4개 소모임의 활동 예산과 컨설팅을 지원했다. 각 소모임은 6월부터 10월까지 5개월간 모임별로 성평등한 학교 진로교육 콘텐츠와 성평등 관점의 일ㆍ가정양립 강의안 개발, 학내 여성주의 세미나 개최, 예술대학교 학생들이 주축이 된 여성주의 영상 콘텐츠 제작 활동 등을 펼쳤다. 보고회에는 연구원 관계자 및 소모임 활동가들, 류명화 경기도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삶의질 위원장, 문성희 젠더문화네트워크 단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모임별 활동성과를 공유하고 의견을 나눴다. 정정옥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장은 이번 공모사업이 소모임들의 활동역량도 높이고, 지역 내 성평등 문화 확산에도 기여한 것으로 평가한다며 도내 곳곳에서 성평등 실현을 위해 활동하는 소모임들을 발굴하고 지원하고자 더 효과적인 방안을 모색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우다사' 박연수, 셰프 토니 정과 생애 첫 소개팅 "아이 둘 있어요"

박연수가 셰프 토니정과 생애 첫 소개팅을 진행, 진심이 오간 훈훈한 만남으로 뜨거운 관심을 유발했다. 지난 20일 방송한 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이하 '우다사') 2회는 방송 내내 프로그램명과 출연진들의 이름이 각종 포털 사이트의 검색어를 장악, 첫 방송 직후 이어진 폭발적인 화제성을 또 한 번 입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우다사 메이트' 중 첫 번째로 소개팅에 나선 박연수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소개팅 전날 밤, 남사친 신동엽은 상대방에 대해 "부티 나는 박서준 느낌"이라고 귀띔해 분위기를 달군 상태. 이에 소개팅에 임하게 된 박연수는 아침 일찍부터 곱게 단장한 모습으로 약속 장소로 향했고, 상대방이 등장하기 전 떨리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남자의 정체는 셰프 토니정(정주천)이었고, 서로를 마주한 두 사람은 "어디서 많이 본 것 같다"며 첫 인상부터 친근함을 드러냈다. 박연수는 상대방이 자신보다 어리다는 사실에 잠시 당황했지만, 곧 자신의 소개와 함께 이혼 후 두 아이를 직접 양육하고 있다는 점을 솔직하게 밝혔다. 토니정은 "아이가 있다고 처음부터 겁을 먹는 마음은 이해한다. 하지만 조건이나 상황보다는 어떤 사람인지가 중요한 것 같다"고 말해 진정성을 더했다. 뒤이어 토니정은 "제가 소개팅했던 사람 중에 제일 예쁘신 것 같다"며 '돌직구 고백'을 감행했고, 해당 장소가 자신의 레스토랑이라는 사실을 밝힌 뒤 박연수만을 위해 직접 만든 요리를 대접해 호감을 샀다. 박연수 또한 토니정의 각종 요리를 '폭풍 흡입'하며 내숭 없는 매력을 뽐냈다. 같은 시간 박영선과 박은혜, 김경란은 '우다사 하우스'에서 바비큐 파티를 준비하며 "마음에 들면 상대방을 모셔오겠다"고 약속한 박연수를 기다렸다. 모두의 염원대로 박연수는 토니정을 집에 데려왔고, 곧 바비큐와 와인이 함께한 '축제'가 시작됐다. 이상형을 묻는 질문에 '칼질 잘하는 여자'라고 밝힌 토니정은 박연수에게 "마음을 여세요"라며 의미 있는 멘트를 이어나간 한편, 박연수를 "센스쟁이"라고 치켜세워 '심쿵'을 유발했다. 마지막으로 공연을 마치고 늦게 도착한 호란을 위해 두 사람은 함께 고기를 데우며 호흡을 맞췄고, 호란은 즉석 우쿨렐레 연주로 '샹송'을 불러주며 분위기를 달궜다. 이후 눈치 빠른 4인방이 자리를 비켜주며 두 사람만이 자리에 남았다. 박연수는 "소개팅이 평생 처음인데, 이런 자리에서 자존감이 낮다는 걸 오늘 알았다"며 "상대가 좋은지 아닌지 알아보기도 전에 벽을 치게 된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이야기를 잠자코 듣던 토니정은 "지난 과거는 잊고 (새 사람과) 새로운 시간을 갖는 게 좋을 것 같다"며 따뜻한 진심을 전했다. 아직은 마음을 열지 못한 박연수와, 첫 만남부터 호감을 표현한 토니정이 쌓아나갈 앞으로의 이야기가 궁금증을 유발하며 2회가 마무리됐다. 생애 첫 소개팅을 잘 마무리했지만, 여전히 현실의 벽에서 갈팡질팡하는 박연수의 모습이 깊은 공감을 이끌어낸 한 회였다. 소개팅 이후 진행된 토크에서도 박연수는 "예상과 정반대의 남자가 나타나니 처음부터 자격지심이 들었다"며 복잡한 속마음을 드러낸 터. '우다사 메이트'들 또한 '소개팅'이라는 단어를 언급하는 데 부끄러워하거나 새로운 만남에 두려움을 안은 모습을 보여, '이혼녀'에 대한 사회적인 시선에 대해 많은 생각이 들게 했다. '우다사' 3회는 오는 27일 밤 11시 방송된다. 장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