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감사관, 의장 비방글에 ‘좋아요’ 누른 공무원 ‘품위유지 위반’

경기도의회가 경기도의회 의장을 비방한 SNS 글에 도청 공무원이 좋아요를 누른 행위를 질타한(본보 13일자 5면) 가운데 해당 행위에 대해 도 감사관이 품위유지 위반에 해당 한다고 밝혔다. 경기도 감사관은 18일 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행정사무감사 종합감사에서 기재위 소속 임채철 의원(더불어민주당성남5)이 지난 11일 제기한 이 같은 지적에 대한 자체조사 결과를 보고했다. 당시 임채철 의원은 페이스북에 의장에 대한 욕설과 도의회 비판 글이 게재됐으며, 도청 직원이 게시글에 좋아요를 눌렀는데 이는 도의회를 경시하는 행위라면서 또 산하기관 간부는 단체채팅방에 당원모집성 글을 올렸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이날 최인수 도 감사관은 자체 감사 결과 좋아요를 누른 공무원 2명의 행위에 별다른 의도는 없던 것으로 판단돼지만 의장을 비하하고 논란을 야기한 것은 품위유지 위반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또 최 감사관은 산하기관 간부의 당원모집성 글에 대해서는 정치적 활동을 못하도록 한 해당 기관의 윤리강령을 위반했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최 감사관은 이들에 대한 징계위원회는 향후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정대운 기획재정위원장(더불어민주당ㆍ광명2)은 물타기라며 질타, 행정사무감사가 중단되기도 했다. 이후 정 위원장은 경기도가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며 도 감사관에 주의를 주고 회의를 속개했. 최현호기자

인천시의회 건강체육국 행감…인천환경공단 여자 레슬링부 감독 선정 비상식적

인천시의회가 시를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인천환경공단에서 위탁 운영하는 여자 레슬링 감독 선정 및 감독 근무 태도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18일 시의회 제 258회 제2차 정례회 문화복지위원회의 건강체육국에 대한 행감에서 김성준 시의원(더불어민주당미추홀구1)은 당초 환경공단 레슬링팀 감독 공고에는 2차 집단대면면접을 하기로 했는데 하지 않았다며 집단대면면접은 공정성이라는 장점이 있는데 왜 이렇게 인사행정을 했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추천서 문제도)인천 레슬링 협회이 추천서 직인을 쩍어주도록 했는데 현재 감독이 인천 레슬링 협회 전무이사라며 전무이사가 본인이 감독 채용에 나서면서 추천서에 직인도 찍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다른 응시자는 직인을 못 받아서 전무이사에게 직인을 찍어달라고 애걸했고 그래서 전무이사가 직인을 찍어준 곳이 환경공단 사무실이라며 왜 공증된 자료가 아닌 전근대적인 추천서를 가져오게 하나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감독의 근태 문제도 지적했다. 김 의원은 훈련일지로 근무태도를 감시한다고 하는데 훈련일지를 수기로 작성했다며 전자결제도 없고 근무일지, 훈련일지에 감독이 무슨 일을 했는지 전혀 알 수 없다고 했다. 이에 김인호 인천환경공단 인사총무부 과장은 규정에 의해 추천서를 받을 수도 있다며 근태 문제는 여자 레슬링팀 창단이 급하게 돼 전자 시스템 구성을 못 했다고 했다. 박규웅 시 건강체육국장은 근태 문제에 대해서는 이번 사례를 포함해 전수 조사하고 문제점이 있다면 확실히 책임을 물겠다고 했다. 이승욱기자

시의회 인천경제청 행감, NSIC 사업 개발 이익 정산 방법 등 도마 올라

인천시의회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 개발이익 정산 문제와 관련한 경제청의 안일한 태도와 부진한 외국인기업 투자 유치 실적 등을 질타했다. 18일 인천시의회 제258회 제2차 정례회 산업경제위원회의 경제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강원모의원(더불어민주당남동4)은 경제청은 NSIC와 50% 개발 이익을 분배(정산) 한다고 하는데 언제, 어떻게 할지 전혀 합의가 안 이뤄진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 강 의원은 NSIC의 사업 정상화 뒤 1년간을 보면 전부 아파트 분양 사업 밖에 없다며 국제업무지구를 좀 더 국제도시답게 개발하기 위한 비전도 없다. 이 부분에 대해 NSIC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했다. 이에 최정규 송도사업본부장은 사업 이익이 나면 정산하고 분배 방법에 대해 논의해야 하는 것이 맞지만, 지금은 사업을 빨리 추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지부진한 외국인투자유치와 관련한 지적도 이어졌다. 김종득 의원(민주당미추홀1)은 지난해보다 올해 외국인투자유치 실적이 저조한데 경제자유구역을 지정한 목적에 맞게 외국인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며 국제도시에 걸맞는 외국인투자가 이뤄지고 있는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원재 청장은 올해 외국인 투자에 대한 법인세와 소득세 감면 혜택이 폐지되면서 부진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2020년에는 기업별 맞춤형 투자유치 전략 등 다양한 전략을 고려하고 하고 있다고 했다. 임동주 의원(민주당서구4)은 장기화하는 청라국제도시 로봇랜드 사업에서 경제청의 역할과 서부산업단지 경제자유구역 확대 지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임 의원은 서부산단은 경제자유구역으로 확대 지정하는 게 맞다고 본다며 용역에 들어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민설명회를 많이 열어 다양한 의견을 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청라와 롯보랜드는 경제청에서 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며 로봇랜드 사업에 대한 경제청의 적극적인 관심과 역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 청장은 로봇산업협회와 투자유치 방안 협의도 하고, 로봇월드 전시회도 참가하는 등 로봇랜드사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며 사업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도록 관심을 두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강정규기자

인천항 해양환경 보전, 환경시민단체와 논의

인천항만공사(IPA)가 인천지역 환경단체와 함께 지속 가능 발전을 위한 친 해양환경 항만을 조성한다. IPA는 18일 인천지역 환경단체와 함께 인천항의 해양환경보전 방안을 논의하고자 환경시민단체 공동 간담회를 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가톨릭환경연대, 인천녹색소비자연대, 인천녹색연합,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인천환경운동연합, 인천YWCA 등 6개 단체가 참여했다. IPA는 환경시민단체에 대기오염 저감, 에코항만 건설, 클린 물류활동, 해양오염 저감 등 4대 환경보전 과제 이행을 통한 2019년 인천항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노력과 2020년부터 하는 항만대기질특별법(항만지역 등 대기질 개선을 위한 특별법)에 대해 설명했다. 또 2020년 환경보전 활동을 위한 세부사항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IPA의 업무공간인 선박(해양), 하역야적(항만), 운송(도로), 항만건설(현장)에서 나오는 배기가스와 해양 폐기물, 비산먼지 등 오염 요인을 분석해 친 해양환경 항만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항만 대기오염 저감(하늘), 해양 폐기물 저감(바다), 친환경 항만 건설(땅) 등 3대 환경 분야를 설정하고 세부 12대 과제를 이행한다. 이정행 IPA 운영부문 부사장은 이번 간담회의 논의결과를 바탕으로 개선방안을 마련해 환경친화적 항만운영 활동을 펼치겠다며 환경시민단체와 공동 활동으로 이어진 제안 하나하나가 친환경 인천항으로 가는 첩경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민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