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이 애국전사"…김용현, '서부지법 난동' 피의자들에 영치금 전달

‘12·3 비상계엄’ 사태로 구속 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로 구속된 이들에게 영치금을 보냈다. 5일 김 전 장관 측 변호인단에 따르면, 김 전 장관은 전날 서부지법 사태로 구속된 피의자들의 30여개 계좌에 영치금을 입금했다. 해당 영치금은 김 전 장관이 받은 영치금과 본인의 사비로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장관은 변호인을 통해 보낸 서신에서 "여러분들께서 보내주신 과분한 영치금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이토록 나라를 걱정하시고, 사랑하는 애국 국민들이 많음을 새삼 느끼면서, 큰 감동과 감사함을 억누를 수 없었다"고 했다. 이어 "소중한 영치금을 허투루 쓰지 않고, 의미있게 사용해야 한다는 생각이 절로 났다"며 "그래서 떠올린 분들이 서부지법 60여분의 애국전사들이었다. 이 청년들은 비록 지금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분들의 구국정신과 애국심은 오래오래 기억되도록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영치금은 제가 보내는 것이 아니라 우리 애국 국민들께서 보내시는 것이기에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부디 60여분의 애국전사들이 조속히 풀려나서 애국 국민들의 구국 대열에 함께 할 수 있도록 많은 기도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지난달 19일 오전 3시께 차은경 서울서부지법 부장판사가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하자 윤 대통령 극렬 지지자들 100여 명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했다. 이들은 법원 유리창과 집기 등을 부수거나 경찰 및 취재기자들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당시 난동을 부린 시위대 등 100여명을 검거했으며, 현재까지 65명이 구속됐다.

인천 계양구, 에너지 효율·취약계층 지원 위해 관리 나서…종합 계획 마련

인천 계양구가 주민들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관리에 나선다. 5일 구에 따르면 에너지관리 종합 추진 계획을 마련했다. 과하게 사용하는 에너지는 줄이고, 취약계층의 에너지 시설 개선을 돕는 등 주민들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구는 공공부문 온실가스·에너지 목표 관리제를 추진한다. 구청사와 의회, 보건소, 행정복지센터, 도서관 등이 대상이다. 구는 냉난방을 적정한 온도로 운영하고, 태양광발전설비를 가동할 방침이다. 가스안전공사, 한국석유관리원 등과 함께 에너지 절약 홍보에 나설 구상이다. 또 구는 이달부터 오는 8월까지 저소득층 41가구와 복지시설 4곳을 대상으로 종전 일반조명을 고효율 발광다이오드(LED)로 교체해 주는 사업을 추진한다. 오는 7월부터는 취약계층 8천900여가구를 대상으로 전기와 도시가스, 지역난방, 연탄, 등유 등 에너지원을 지원하는 ‘에너지바우처’ 사업도 추진한다. 구는 이를 위해 LED 교체 사업에 6천600여만원을, 에너지바우처 사업에 1가구당 24만7천원씩을 들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구는 액화석유가스(LPG) 용기 고무호스를 사용하는 주택 10가구를 대상으로 가스시설 무료 개선을 지원한다. 화재 등 사고에 취약한 LPG 고무호스를 금속배관으로 교체하는 내용이다. LPG 취급 부주의로 인한 가스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가스안전장치인 타이머형 자동잠금 차단장치(가스 타이머콕)도 지급한다. 이 밖에도 구는 신재생 분야 사업 중 1개로 전기차 충전시설을 갖춰야 하는 공동주택이 오는 2026년 1월27일까지 시설 설치를 마칠 수 있도록 관리한다. 구 관계자는 “이번 계획을 통해 가스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전기차 충전소를 확대 보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양주시, GH와 미래형 복합문화공원 조성을 위한 업무 협약 체결

남양주시는 5일 경기주택도시공사(GH)와 함께 다산신도시 내 경의중앙선 철도 복개 상부 공간에 입체복합문화공원 조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다산지금 공공주택지구 내 정약용도서관과 경춘로 사이에 있는 경의중앙선 철도를 복개해 그 상부와 주변 토지를 공원화하는 것으로 길이 594m 폭 50~80m 규모(약 1만 8천평)로 조성된다. 이 사업은 철도에 의해 단절된 도시 공간을 연결하고 시민들이 편안하게 즐기면서 힐링 및 치유받을 수 있는 입체복합문화공간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뒀으며 시 관문에 위치한 뛰어난 접근성과 다양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조선의 대실학자 다산 정약용 선생의 생가와 묘소가 있는 정약용의 도시로서 사업 구간은 정약용도서관이 위치한 ‘정약용 벨트’가 시작점이 된다. 이 공간은 정약용 선생의 철학과 가치를 담아 새롭게 탄생할 예정이며 단순한 녹지를 넘어 자연 속에서 문화와 교육, 휴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가칭 정약용 공원으로 조성될 이 공간에는 정약용 아카데미를 운영해 시민들에게 교육과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고 청년 창업 공간을 도입해 창업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날씨와 계절에 구애받지 않고 산책하며 즐길 수 있는 실내 정원을 포함한 미래형 도시공원을 구축해 시민들이 사계절 내내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번 협약을 토대로 GH와 긴밀히 협력해 사업을 더욱 체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입체복합문화공원의 실현을 위해 지구계획 변경을 위한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 협의 및 실시설계용역 등 행정절차를 진행해 2026년 착공, 2027년 가을 경 완공되는 상부 공원을 조성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정약용 공원은 단순한 녹지를 넘어 휴식, 문화, 교육, 주거가 조화를 이루는 다산 정약용 브랜드를 반영한 미래형 복합문화공원으로 시민들이 휴식과 힐링을 즐길 수 있는 남양주의 대표적인 랜드마크가 될 것이다”며 “도시의 품격을 높이고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의미 있는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