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특례시 시각장애인 축구부가 ‘2024 한국장애인축구대상’에서 3관왕을 달성했다. 5일 시에 따르면 이날 서울 용산구 피스앤파크 컨벤션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지준민 감독이 감독상, 장영준·신윤철 선수가 각각 최우수 선수상과 롯데특별상 등을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은 한국 장애인 축구 발전 및 우수선수 공로를 기념하기 위해 대한장애인축구협회가 주최했다. 화성시청 시각장애인 축구부는 지난 2023년 11월 전국 기초 지자체 가운데 최초로 창단해 지난해 제4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등 국내 5개 대회에서 우승을 거두는 등 강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장영준 선수는 5개 대회 24골을 기록하며 날카로운 득점력을 뽐냈으며, 지 감독도 선수 개개인 역량을 살린 창의적 전술로 대회를 휩쓸었다. 정명근 시장은 “시각장애인 축구부 선수들이 수상한 영예를 축하한다”며 “그간 장애인 축구인들의 노고와 열정에 감사드리며 장애인 스포츠 발전과 대중화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화성시청 팀은 감독 1명을 포함해 골키퍼 2명, 필드플레이어 4명 등 7명으로 운영 중이다.
이천시(시장 김경희)는 지난 4일 이천시의회와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 이천지역자활센터 등이 참석해 1회용품 제로 달성을 위한 ‘1회용품 없는 이천’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은 시가 이천의 공공기관 다회용품 사용 문화 확산을 위해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 내용은 청사 내 다회용품 사용 및 1회용품 반입금지 실천과 공공기관 다회용기 대여·세척 체계 구축, 1회용품 제로화 실천을 위한 노력 등이다. 이에 따라 이천시는 이천지역자활센터와 협력해 공공청사 및 구내 카페,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 장례식장 내에서 다회용기 대여·세척 체계를 구축해 1회용품 줄이기를 위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 김경희 시장은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다회용품 사용 활성화를 위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공공기관부터 다회용품 사용에 적극 참여해 우리 시 전체로 확대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여야 대표 등을 상대로 지방분권형 개헌을 위한 설득에 나섰다. 유 시장은 5일 국회에서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국정 안정 방안과 지방분권형 개헌 등 정치 현안에 대한 폭 넓은 의견을 나눴다. 유 시장은 “요즘 많은 정치인들이 개헌 필요성을 거론하고 있지만, 구체성이 떨어진다”며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 차원에서 전문과들과의 토론과 의견 수렴을 거쳐 이달 중 개헌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개헌안은 ‘탈중앙 국민주권의 실현’이라는 큰 방향”이라며 "권력구조와 정부체제 및 정치 분야에서 1987년 헌법 체제의 한계를 극복하고, 국가대개조 차원의 기틀을 다지는 내용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 시장은 이번 분권형 개헌과 관련해 우원식 국회의장,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등 주요 정치인들을 만나 개헌 방향과 국정 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눈다는 방침이다. 권 비대위원장은 “시도지사협의회 차원에서 분권형 개헌안을 준비하는 것에 공감한다”며 “앞으로 토론회 등 개헌 추진 일정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답했다. 유 시장은 또 자신이 회장을 맡고 있는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가 국민들이 정치적 혼란기에 환율을 비롯한 대내외 경제상황에 대해 불안해 하고 있다는 점을 공감하고 있다고 권 비대위원장에게 전했다. 앞서 유 시장은 최근 인천시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도 “지금 나라가 혼란스러운 이유는 헌법이 가진 한계성 때문”이라며 “1987년 헌법 체제 아래서는 혼란스러운 일이 반복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지금까지 대통령을 그만두고 존경 받는 사람이 누가 있었으냐”며 “탄핵 당하거나 감옥에 가는 등의 악순환은 모두 대통령에게 과도한 권력이 집중해 있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 시장은 국민의힘 3040 소장파 모임인 첫목회가 주관하는 개헌특별위원회 통치구조 개헌 토론회에 발제자로도 참여한다. 첫목회는 오는 2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성낙인 전 서울대 총장과 유 시장을 초청해 통치구조 개헌에 대한 토론회를 열 예정이다.
경기도일자리재단이 사용자 주변 일자리를 한눈에 보여주는 일자리 추천 앱인 ‘잡아드림 앱’을 정식 출시했다. 5일 경기도일자리재단에 따르면 잡아드림 앱의 핵심 기능 중 하나인 ‘내 주변 일자리맵’은 거리순 정렬과 지도의 시각화를 통해 사는 곳 근처의 일자리를 손쉽게 찾을 수 있다. 지도에서 관심 있는 일자리를 선택하면 세부 정보와 함께 지원 방법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이용자의 관심 분야와 개인행동 패턴을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AI) 맞춤형 일자리 추천 기능과 전문 직업 상담사가 제공하는 일대일 취업 상담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별로 적합한 구직 전략을 지원한다. 민간 일자리뿐 아니라 공공 일자리 정보까지 제공받을 수 있다. 윤덕룡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는 “잡아드림 앱은 도민들의 취업 기회를 넓히고 도내 일자리 매칭을 효율적으로 연결하는 중요한 서비스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구직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박서윤(포천 일동초)이 제36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컵 전국바이애슬론대회 여초부 개인경기에서 우승, 전날 아쉬움을 씻어냈다. 박서윤은 5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에서 벌어진 2일째 여초부 개인경기서 20분04초1을 기록, 스프린트 우승자인 팀 선배 전태희(20분06초9)와 장안라(전북 무주초·24분14초8)를 따돌리고 우승했다. 이로써 박서윤은 전날 스프린트에서 지나친 긴장 탓에 사격에서 실수를 연발하며 선배 전태희에게 우승을 내줬던 것을 만회하며 전국종별바이애슬론선수권(12월)과 회장컵 바이애슬론대회(1월)에 이어 개인경기서 시즌 3관왕에 올랐다. 또 남자 고등부 추적경기에서는 전날 스프린트 우승자인 조나단(일동고)이 43분22초3의 기록으로 황태령(47분43초4)과 유성진(이상 강원 황지고·47분55초6)을 제치고 1위를 차지, 대회 2관왕에 오르며 2주 앞으로 다가온 전국동계체전 전망을 밝게했다. 한편, 남초 저학년부 개인경기서는 방지호와 윤도훈(이상 일동초)이 각각 18분55초5, 19분03초3으로 이세빈(강원 횡계초·18분29초6)에 이어 2,3위를 차지했으며, 남일반 추적경기 최두진과 김용규(이상 포천시청)도 각 42분57초9, 43분19초3으로 은·동메달을 획득했다. 여자 일반부 추적경기 정주미(포천시청)도 40분25초0으로 준우승했고, 남초 고학년부 개인경기 손루이(남양주 주곡초)는 18분24초3으로 3위에 입상했다.
인천에서 전국 주요 도시를 잇는 인천발 KTX를 비롯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등 광역 철도망 확충 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다. 5일 인천시와 국가철도공단 등에 따르면 공단은 최근 인천 연수구 수인선 송도역에서 출발, 경기도 화성을 거쳐 KTX 경부선까지 3.19㎞를 잇는 인천발 KTX의 개통을 오는 2026년 말로 연기했다. 수인선과 KTX 경부선 연결 공사 구간에서 청개구리 등 보호동물 및 문화재 발견 등으로 공사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이다. 앞서 공단은 지난 2022년부터 인천발 KTX 사업을 추진, 오는 2025년 6월 준공 및 개통을 목표로 했다. 1년여가 넘게 늦어지는 셈이다. 이와 함께 공단이 추진 중인 송도역에서 출발해 월곶역을 거쳐 경기도 성남 판교역까지 34.15㎞을 잇는 월판선 복선전철 건설 사업도 늦어지고 있다. 사업비 증가 등 사업계획에 대한 적정성 재검토가 이뤄지면서 사업이 미뤄지는 등 준공 시기가 3년 이상 늦어졌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월판선은 오는 2028년으로 개통시기가 밀리고 있다. 특히 ‘수도권 출퇴근 30분 시대’를 열 GTX-B의 민자구간인 송도국제도시(인천대입구역)~인천시청~용산역 구간은 착공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시공사와 투자자 간 자금조달 문제 등으로 협의가 이뤄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미 국토교통부는 재정사업구간인 용산역~상봉역 구간은 지난 2024년에 착공했다. 이 때문에 GTX-B는 당장 다음달부터 공사를 시작하더라도 최소 공사기간이 6년에 이르는 만큼, 오는 2031년 이후에나 개통이 가능하다. 석정규 인천시의원(더불어민주당·계양3)은 “인천시민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철도 사업 대부분이 초기 단계거나 사업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천시는 주민 생활 편의를 위해 인천의 철도망 구축을 위한 논의에 나서야 한다”며 “이 밖에도 지역에 들어서는 각종 노선들의 기반 시설 또한 빠르게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 관계자는 “인천의 철도 인프라 확보를 위해서 각종 철도 사업이 차질 없이 개통할 수 있도록 국토부 등과 협의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중구 골든테라시티(옛 미단시티) 카지노복합리조트 조성 사업의 방치가 길어지면서 출구전략 마련이 시급하다. 5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미단시티 카지노복합리조트 사업 정상화를 위해 ‘영종도 복합리조트 사업 정상화를 위한 연구 용역’을 발주했다. 하지만 응찰한 업체가 1곳도 없어 유찰했다. 인천경제청은 용역을 통해 국내외 복합리조트 현황 및 환경을 분석한 뒤 영종도 복합리조트 사업운영의 문제를 진단하고 타당성 확보 전략을 도출할 계획이었다. 또 신규 외국인 투자사를 유치하기 위한 방안과 사업의 향후 전망 분석 및 수요 예측을 통한 관광·레저 부문 투자유치 전략을 수립하려고 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24년 4월부터 인천시와 인천경제청, 인천도시공사(iH)는 ‘골든테라시티 활성화를 위해 협의체(TF)’를 가동했다. 협의체는 카지노 조성 사업이 난항을 겪자 기존 관광레저복합단지에 주거기능을 강화한 정주형 주거단지로 개발 콘셉트를 변경하는 것을 검토했지만 논의에 그쳐 여전히 뾰족한 수는 나오지 않고 있다. 이에 인천경제청과 iH 등은 카지노 조성은 향후 계획으로 미루고 먼저 국제학교 유치를 통해 미단시티 활성화를 하겠다는 방침이다. 학교를 통해 학생들과 학부모 등 사람들이 입주하고 주변 상권이 살아나면 복합리조트 투자 등을 유치하는 데에도 힘을 얻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인천경제청은 국제학교를 설립·운영할 외국학교법인을 선정하기 위해 오는 2월14일까지 사업제안서를 접수한 뒤, 평가를 거쳐 3월 전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후 최종 외국학교법인 선정이 이뤄지면, 협상을 거쳐 구체적인 국제학교 설립 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개교는 2028~2029년이 목표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활성화 용역을 맡을 업체를 찾지 못해 유찰한 것이라 곧바로 용역을 재추진하지 못하고 있다”며 “용역을 완전히 중지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우선 국제학교 유치에 힘을 쓰고 다른 활성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인천 미단시티 카지노복합리조트 5년째 '유령건물' [집중취재] https://kyeonggi.com/article/20250205580308
안양시의회 국민의힘 김주석 의원(달안·관양·인덕원·부림동)이 공무원 노조의 역할과 권한, 문제점에 대해 지적했다. 김 의원은 제30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공무원 노조는 근로환경 개선과 권익 보호를 넘어 공공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무원 노조의 주요 역할로 ▲공무원 권익 보호 ▲근로조건 개선 ▲공공 행정 서비스 질 향상을 꼽았다. 또 ▲단체교섭권 및 단체협약 체결권 ▲복지·후생 개선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 등을 핵심 권한으로 언급했다. 하지만 일부 공무원 노조가 본래의 역할에서 벗어나 문제를 초래한 사례도 지적했다. ▲정치적 중립성 부족 ▲행정업무와 무관한 집회로 인한 국민 피해 ▲일부 조합원의 특권화 등이 대표적 문제점으로 꼽혔다. 김 의원은 “공무원 노조가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정치적 중립을 확립하고 공공 서비스 향상을 위한 책임 있는 운영이 필요하다”며 “공정하고 책임 있는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남시가 지난해 말 2025년도 본예산 심의 과정에서 삭감된 문화 축제 예산을 또다시 편성해 하남시의회 심의를 요청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앞서 시의회는 축제 관련 사업비를 대폭 삭감, 처리하면서 예산 환원 등을 요구하는 지역 내 서명운동과 시의회 유감 표명 등으로 논란(경기일보 1월 6·9일자 인터넷)을 빚은 바 있다. 5일 하남시 등에 따르면 2025년도 재1회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지난해 말 2025년도 본예산 심의 과정에서 대폭 삭감, 의결된 뮤직페스티벌(뮤직人The하남 1억5천만원)과 버스킹 공연(Stage 하남 1억3천만원) 등 하남문화재단 소관의 축제 예산을 또다시 편성해 시의회 심의를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편성 규모는 본예산 심의 당시 삭감된 예산으로 ‘뮤직人The 하남’ 7천500만원과 ‘Stage 하남’ 8천만원 등이다. 축제 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하남문화재단과 시는 애초 삭감 액수가 요구된 총 사업비 중 각각 50~60%에 달하면서 사업 추진을 놓고 전전긍긍해 왔다. 시는 이런 내용의 1회 추경안을 오는 10일 개회되는 하남시의회 337회 임시회에 제출한 뒤 심의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본예산 심의가 끝난 지 2개월 만에 편성을 서두른 데는 그동안 9월께 개최해 오던 뮤직페스티벌 축제를 5월로 앞당겨 개최할 방침으로 시간적 여유가 없다는 점이 고려됐다. 게다가 미사지역 인근 서울 강동구에 대형 가구 매장인 이케아점이 개장을 앞두고 있어 지역 내 상권 타격에 사전 대응하기 위한 고육책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시의회 의원들을 상대로 급박하게 편성을 요구할 수밖에 없는 사정을 소상히 설명해 이해를 구하는 방법으로 관련 예산이 무사히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남문화재단은 그동안 이른 봄부터 시작되는 버스킹 공연의 경우 시비 1억3천만원과 후원금 등으로 3억1천500만원을, 또 뮤직人The하남은 시비 1억5천만원과 후원금 등 총 5억700만원을 확보해 축제를 진행해 왔다. 그러면서 다양한 내용의 축제를 요구하는 시민 기대치에 반해 시비 규모가 작지 않으냐는 논란 속에 재단이 후원금 모금 등의 방법으로 축제 행사비를 보충하는 어려움을 겪어 왔다.
“벌써 5년째 유령 건물이에요. 주변도 빈 땅 투성이고. 이젠 뭐라도 됐으면 좋겠는데….” 5일 오전 10시께 인천 중구 운북동 골든테라시티(옛 미단시티) 카지노복합리조트 공사 현장. 짓다 만 높은 건물이 뼈대만 남아 흉물처럼 방치해 있다. 유리창과 그 주변에 붙어 있는 비닐들은 바람 등을 이기지 못해 다 떨어졌고, 콘크리트 건물 벽면은 곳곳이 갈라지거나 뜯어져 있다. 건물 주변도 마찬가지. 도로만 놓아져 있을 뿐, 곳곳이 텅 비어 있고 주변 보도블럭과 길가에는 잡초만 무성하다. 인근 몇몇 단독주택이 들어선 곳은 사람이 사는지도 모를 정도로 조용하고, 자동차마저도 지나다니지 않아 아무도 살지 않는 유령 도시에 온 듯하다. 인천 중구 미단시티 카지노복합리조트 조성 사업이 5년째 방치한 채로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관계기관 등은 일대를 살리기 위한 해결책조차 찾지 못하고 있다. 지역 안팎에서는 앵커 시설이던 카지노 조성이 물거품 된 만큼, 종전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는 등 활성화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인천도시공사(iH) 등에 따르면 중국 푸리그룹의 한국법인 알에프케이㈜(RFKR)은 지난 2017년 9월 미단시티 카지노복합리조트 사업을 위한 공사를 착공했다. 일대 3만8365㎡(1만1천605평)에 카지노, 특급호텔, 컨벤션시설, 공동주택, 오피스텔 등을 건립하려 했다. 하지만 RFKR이 자금난 등으로 지난 2020년 2월 공정률 24.5%에서 공사를 멈춘 뒤, 5년 째 방치 중이다. 특히 이 곳의 최대 앵커시설인 카지노 조성이 백지화하면서 사업 재개의 조짐도 보이지 않고 있다. RFKR은 사업 기간을 4번이나 연장했지만 지난 2024년 7월 문화체육관광부가 인허가 연장을 불허, 외국인 전용 카지노 사전심사제 1호 사업에 대한 허가권까지 사라졌다. 결국 RFKR은 지난 1일 청산 절차를 밟았고 직원들도 모두 해고, 현재 정상적인 사업 재개는 불가능하다. 이런 상황에 인천경제청 등의 사업 정상화를 위한 출구 전략 찾기도 난항을 겪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최근 일대의 사업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 용역에 나섰지만 응찰 업체가 없어 유찰, 대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김대중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장(국민의힘·미추홀2)은 “골든테라시티 복합리조트사업은 카지노를 기본 축으로 다른 시설들을 계획한 것인데, 카지노가 빠진 상황에선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천경제청 등이 아직도 카지노에만 매몰되어 있다”며 “전체적인 개발 계획을 전면 수정하는 등 새로운 판을 짜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중국 푸리그룹이 대책을 찾고 있지만, 카지노 사업 자체가 사라지면서 쉽지 않다”며 “다른 투자 유치 방안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복합리조트사업과 미단시티를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인천 미단시티 복합리조트 '출구전략' 마련 시급 [집중취재] https://kyeonggi.com/article/202502055802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