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경제교육사회적협동조합, <2019 수원시 공유아이디어페스티벌> 성료

라온경제교육사회적협동조합은 2019 수원시 공유아이디어페스티벌을 지난 2일 성료했다. 수원시가 주최하고 조합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공유경제에 대해 10대 청소년들이 목소리와 아이디어를 발산하는 자리로 올해는 세상을 바꾸는 우리들의 공유이야기를 주제로 진행됐다. 수원시가 청소년과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공유경제 교육을 실시한 수원외고, 권선고 등 관내 고등학교 9팀이 참여했다. 청소년들의 시각에서 바라본 공간, 물건, 재능, 경험 등 다양한 자원들 중에 사회적, 경제적, 환경적 가치를 창출할만한 공유아이디어를 구체적인 비지니스 모델로 구축해 발표하는 자리인만큼 반려동물 돌봄공동체, 방송장비 외부대여 서비스, 악기공유, 재능진로어플 등 다양한 공유 아이디어가 나왔다. 공유배송 플랫폼 핸투핸(HAND TO HAND) 배형준 대표의 사례 발표는 일반인들이 물품을 퀵서비스처럼 배송할 수 있는 공유배송 플랫폼 사업을 창업하면서 겪은 실질적인 사례를 통해 구체적이고 생동감있게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또 재능을 공유하는 청소년 댄스 동아리 D.E.P팀과 현악앙상블 토브팀의 재능 공유 공연을 통해 공유의 가치와 즐거움을 나누는 자리였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팀은 수원외고의 주인Dog愛팀으로 마을단위로 반려동물 돌봄공동체를 조성해 반려동물 유기문제와 지역 공동체 단절을 해결해 나가고자 하는 아이디어가 선정됐다. 우수상은 수원고등학교와 매탄고등학교가 수상했다. 심사위원으로는 김영택 수원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부위원장, 김태인 수원지속가능재단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센터장, 이미경 라온경제교육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배형준 핸투핸 대표가 참석했다. 김 부위원장은 청소년들의 아이디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아 놀랐다며 지역과 연계해 확장하려는 시도가 참신하고 돋보인다라고 말했다. 라온경제교육사회적협동조합은 2019년 수원시 공유경제 활성화사업 지원을 받아 3개월 걸쳐 수원시 내 고등학교, 기관을 찾아 학생 및 일반시민 130여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공유경제 교육을 실시한 바 있고 수원시 공유아이디어페스티벌 역시 이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라온경제교육사회적협동조합에서 라온의 순우리말은 즐거운이란 뜻으로 어린이, 청소년, 청년과 성인 등 전 세대에 걸쳐 건강한 돈철학과 경제교육을 통해서 더불어 즐거운 삶을 이야기하는 실생활 교육공동체이다. 주요 사업으로 실생활에 필요한 경제교육과 협동조합 설립운영 컨설팅, 금융복지상담, 경제교육강사양성과정 등을 진행하고 있다. 2017년 수원시 공유기업1호로 선정되었고 장애인 등 사회적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경제교육을 진행하면서 2018년 사회적협동조합으로 변경해 지역사회와 더불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경제교육 공동체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권오탁기자

'우리말 겨루기' 김세환X김미화·한혜진X용이, 우리말 달인 도전

'우리말 겨루기'에서는 김세환김미화, 박구윤이탁, 한혜진용이, 연정세진이가 출연해 '명예 우리말 달인'을 향한 치열한 겨루기를 펼친다. 11일 방송되는 KBS 1TV '우리말 겨루기'에서는 '트로트 가수 특집'으로 꾸며진다. 지난 출연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친 김미화는 여고 시절 우상인 김세환과 한팀을 이뤄 시작부터 설레고 긴장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김미화는 "이번에는 꼭 우승하여 김세환과 함께 노래를 부르리라"하는 남다른 각오를 내비쳤다. 소녀 팬에서 트로트계의 선배가 된 김미화와 한팀이 된 김세환은 트로트계의 막내를 자처하며 그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반전 매력을 아낌없이 선보였다. 그렇지만 시작부터 실수를 연발하며 주변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곧 적응을 마친 이들은 정답 행진을 이어나갔다. '뿐이고' '나무꾼'으로 사랑 받고 있는 박구윤, 전국노래자랑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가수로 데뷔한 이탁이 한 조로 뭉쳤다. 이들은 지역 행사장에서 이어진 동갑내기 우정을 자랑했다. 부산 토박이인 이탁은 우리말 문제에 유독 자신 없어 하며 출연이 결정되고부터 박구윤 전화기에 불이 나도록 전화해 하소연 했다고 밝혀 현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아니나 다를까 박구윤에게 귓속말로 오답만을 줄줄이 말하는 이탁 때문에 박구윤은 답답한 마음에 가슴을 쳐댔다. 티격태격 동갑 친구들의 기상천외한 오답으로 현장에 있는 사람들은 웃다가 눈물까지 흘릴 정도. 사촌지간인 서로의 매니저 덕에 찜질방에서 만나 친해진 한혜진과 용이는 한 조가 되어 시작부터 남다른 호흡을 자랑했다. 노련한 한혜진과 열심인 용이는 시종일관 찰떡 호흡을 자랑하며 유쾌한 분위기로 문제를 풀며 분위기를 주도해 나갔다. 지난 출연에서 꼴등을 한 연정은 방송 후 주변의 놀림에 곤혹스러웠다고 밝혔다. 이에 우리말 겨루기는 우승 아니면 꼴등만 기억한다며 이번에도 우승 아니면 꼴등을 하겠다며 남다른 목표를 밝혔다. 포기할 수 없는 노래를 홍보할 수 있는 무대와 우승 상금을 얻을 수 있는 일석이조의 기회, 우승을 차지하기 위한 네 조의 겨루기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누군가가 뒤처지다가도 다시 앞서고, 앞서다가도 뒤처지는 말 그대로 엎치락뒤치락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200점짜리 막판 4문제에서 틀리면 100점의 감점이 있기 때문에 네 조는 그 어느 때보다도 신중하게 누름 단추를 눌러 나갔다. 마지막 문제를 앞두고 김세환김미화 조, 한혜진용이 조로 우승자 후보가 좁혀졌다. '우리말 겨루기'는 오늘(11일) 오후 7시 40분 방송됐다. 장건 기자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11일 행정사무감사 실시…“민주시민교육원 설립 필요성 공감…업무 체계 및 조직 관리 문제 개선해야”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2019년 행정사무감사가 11일 개최된 가운데 도의원들과 진흥원 관계자들은 민주시민교육원 설립 필요성에 공감하며 설립 가속화에 의견을 모았다. 이날 도의회에서 열린 행감에서 김현삼 의원(더불어민주당ㆍ안산7)은 현재 민주시민교육이 진흥원 내부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면서 민주시민교육이 갖는 중요성이 제대로 부각되지 않고 있다라며 민주시민교육센터의 운영위원회도 올해는 연초 한차례만 열리는 등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그 동안 도에서 의욕적으로 추진한 민주시민 교육의 추진 성과를 계승해야 한다라며 이를 위해 좀 더 체계적인 활동이 필요하며 독립적인 민주시민교육원 설립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에 한선재 진흥원장은 제안에 전적으로 동의하자 김 의원은 앞으로의 계획을 제시했다. 그는 진흥원이 중심이 돼 내년 초 도 담당부서와 전문가, 의회 구성원 등을 모아 TF팀을 구성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한 원장은 TF팀 구성은 진흥원에서도 바라는 바라며 팀 구성 이후 교육원 설립에 적극 임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감에서는 ▲지난해 진흥원 공모사업 관련 인건비 부정수급 건 ▲부족한 자체사업 수 대비 인력 증가 ▲영어마을ㆍ체인지업캠퍼스ㆍ경기미래교육캠퍼스의 명칭 변경 및 업무 분담과 관련한 내용의 질의가 오갔다. 권오탁기자

‘베이루트 훈련 포기’ 벤투의 모험…베이스캠프 훈련 후 바로 레바논전 나선다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레바논전을 대비한 베이루트 공식 훈련을 포기하는 모험수를 던졌다. 11일(이하 한국시간) 축구 대표팀에 따르면 벤투호는 레바논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아시아지역 2차 예선 4차전 전날인 13일 레바논 베이루트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애초 계획된 공식 훈련에 나서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대표팀은 아부다비에서 예정됐던 11~12일 훈련에 이어 13일에 오전 역시 아부다비에서 마지막 훈련을 진행한 뒤 베이루트행 전세기에 오르기로 했다. 대표팀 관계자는 현지답사 결과 경기장 시설과 잔디 등 훈련 여건이 좋지 않아 아부다비에서 전날 오전까지 훈련하고 경기장으로 넘어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경기 전날 진행되는 공식 훈련은 현장의 그라운드 상태 등을 미리 체크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다. 선수들 역시 원정 구장의 그라운드를 밟아보며 잔디 상태와 그에 따른 패스의 강약 조절 등을 통한 세세한 감을 익힐 수 있다. 그러나 벤투 감독은 여건이 좋은 아부다비에서 마지막까지 훈련을 진행하며 이 기회를 과감히 포기했다. 현재 레바논에서 반정부 시위가 벌어지는 등 불안한 정국이 벌어지는 점도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벤투호는 올해부터 원정 경기를 준비하며 적진에 최대한 늦게 들어간다는 기본 방향을 설정했다. 투르크메니스탄과의 2차 예선 1차전 때는 터키 이스탄불에서 조지아와 평가전을 치른 뒤 경기 전날 결전지인 아시가바트에 들어갔다. 하지만 이 때 역시 경기 전날 공식 훈련만큼 정상으로 진행했다. 대표팀 관계자는 국내 친선경기는 파주 트레이닝센터에서 마지막 훈련을 소화한 적이 있지만, 해외 원정을 앞두고 경기장 공식 훈련을 진행하지 않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라며 이전 사령탑인 슈틸리케 감독 시절에도 공식 훈련을 하지 않은 경우는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과 레바논의 경기는 14일 오후 10시에 열린다. 한국은 2차 예선 H조에서 2승 1무(승점 7골득실 +10)로 조 1위에 올랐지만, 2위 북한(승점 7골 득실 +3) 골 득실에서 앞서 있어 방심은 금물이다. 특히 이날 레바논전을 승리를 통해 선두를 굳히면 남은 4경기 중 3경기를 홈에서 치를 수 있어 2차 예선 후반을 가벼운 마음으로 임할 수 있게 된다.이광희기자

대한론볼연맹 창립…초대 회장에 최종길씨 추대

대한론볼연맹이 창립돼 본격적인 대중 스포츠로의 도약을 위한 첫 발을 내디뎠다. 론볼연맹은 11일 오전 의정부종합운동장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초대 회장에 최종길씨(신도종합건설 회장)를 추대했다. 론볼은 1905년 스코틀랜드, 잉글랜드, 아일랜드, 웨일즈가 주축이 돼 국제론볼협회(IBB)가 결성된 이후 뉴질랜드, 호주, 캐나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미국 등이 가입해 현재 세계 40여 국가에서 즐기고 있다. 국내에서는 그동안 장애인 종목으로만 보급됐으나, 이번 론볼연맹의 창립으로 비장애인들도 즐길 수 있는 종목으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론볼은 동계 종목인 컬링과 유사한 종목으로 잔디밭에서 기준점이 되는 당구공만한 잭을 선공하는 선수가 던져넣으면 볼을 굴려 누가 더 잭과 가까이 공을 굴려넣었는지를 가려 승부를 결정짓는다. 균형이 한쪽으로 쏠려있는 볼은 언더스로를 하게 되어 있으며, 정방향으로 굴려도 스핀이 들어가기 때문에 공의 방향에 맞게 손끝 힘으로 볼의 위치를 조절해야 한다. 론볼은 단식, 복식, 3인조, 4인조전으로 나눠 경기를 치르며, 50분 동안 더 높은 점수를 내거나 21점 이상을 내면 승리한다. 컬링과 차별화된 점은 잭을 볼로 쳐서 옮길 수 있고, 자신의 공에 가깝게 잭을 밀거나 잭을 상대편 공으로부터 쳐내서 점수를 잃게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최종길 론볼연맹 회장은 해외에서는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대중 스포츠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즐길 수 있는 것도 론볼 만의 특징이다라며 앞으로 론볼이 고령화시대 스포츠 복지를 실현하고 생활체육 대표 종목으로 자리할 수 있도록 보급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황선학기자

법원 "프리랜서 미용사도 근무수칙에 따라 일했으면 근로자"

프리랜서 계약을 맺고 일한 헤어디자이너라고 해도 정해진 규칙에 따라 근무하고, 사업주의 관리ㆍ감독을 받았다면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에 해당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수원지법 민사2부(부장판사 윤희찬)는 11일 헤어디자이너 A씨가 사업주를 상대로 낸 임금청구 소송에서 1심 판결을 파기하고 피고는 원고에게 2천400여만 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A씨는 2011년 7월부터 2016년 8월까지 B 미용실에서 헤어디자이너로 일하면서 전월에 올린 매출에서 일정 비율을 공제한 나머지를 받는다는 내용의 프리랜서 위촉계약서를 작성했다. 그는 이후 일을 그만두면서 퇴직금을 달라고 요구했으나 사업주 측은 이를 거부했다. A씨는 프리랜서 계약에 따른 개인 사업자일 뿐, 근로자로 볼 수 없다는 논리였다. 법원은 양측의 주장을 두루 살펴본 뒤 A씨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원고의 보수에 기본급이 정해져 있지 않고 원고가 4대 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원고는 사업주로부터 임금을 받을 목적으로 종속적인 관계에서 일한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이어 원고는 정해진 시간, 장소에 따라 근무했고 사업주에 의해 출퇴근 여부, 근무시간과 형태, 업무 태도와 방법 등에 대한 관리ㆍ감독을 받았다며 사업주는 원고를 포함해 헤어디자이너들을 계속해서 교육 또는 지시해왔고, 원고는 업무 수행 중 얻은 정보를 타인에게 누설하지 않을 의무도 부과받았다고 설명했다. 채태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