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윤관석 민주당 총선기획단 미래기획분과 위원장

총선기획단의 캐치프레이즈인 공정, 혁신, 미래를 실현해, 반드시 총선에서 승리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2020년 국회의원 선거를 총괄할 총선기획단 구성을 마치고 본격적인 총선 체제에 돌입했다. 총선기획단엔 인천지역 의원으로는 유일하게 윤관석 의원(남동구을)이 들어갔고, 공약과 정책을 책임지는 미래기획분과의 위원장을 맡았다. 윤 의원은 당의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을 맡아 그동안 정책을 챙겨왔는데, 그 연속선상에서 총선 공약을 책임지라는 의미라 어깨가 무겁다면서 민심에 기반을 둔 총선 공약과 정책 공약을 마련해 제시할 것이라고 했다. 윤 의원은 인천지역 현안이 공약의 우선순위로 올라가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그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과 제2경인선 등 인천교통혁명을 비롯해 원도심 균형발전을 위한 사업 등을 공약화할 예정이라며 GTX-B와 함께 서부권의 GTX-D도 챙길 것이라고 했다. 특히 당 내에서 화두인 총선 물갈이론에 대해선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놨다. 그는 현재 현역의원 평가가 진행 중인데, 평가가 끝나야 인적교체가 어느 정도일지 알 수 있다며 확실한 것은 민심에 부합하는 최적의 후보로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논의하겠다고 했다. 또 2030 세대가 정치인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정당을 만들기 위한 노력도 설명했다. 앞서 민주당은 최근 프로게이머 출신 유튜버 황희두씨를 영입하면서 큰 화제를 불러왔다. 윤 의원은 정치 신인에 최대 25% 가산점 주는 공천 룰을 만들었고, 경선비용이나 공천심사비를 청년에겐 100% 또는 50% 감면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라며 또 비례대표 명단을 확정하는 국민공천참여심사단 절반을 20~30대로 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고 했다. 윤 의원은 국민공천참여심사단의 절반을 2030세대로 하면 그 만큼 2030 비례대표 후보들이 많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윤 의원은 인천은 전국 선거의 가늠자다. 지난 선거 사례를 보면 인천에서 이기는 정당이 전국선거에서 1당을 차지했던 경우가 많다라며 집권여당으로서 책임 있는 정책 정당으로서 민심을 충실히 반영해 나가면 인천의 표심이 민주당을 선택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민주당은 인천시와 자치구, 시의회, 구의회를 이끌어가는 리딩 정당으로 인천발전의 비전을 실현해 나가는 힘이 있다.며 이런 힘을 바탕으로 책임감 있게 성과를 만들어내겠다고 했다. 이민우기자

연천 돼지사체 수만 마리 방치… 또 ASF 번질까 ‘불안’

산처럼 쌓인 돼지 사체에서 보라색 썩은 물이 흘러 내려옵니다. 더이상 돼지를 둘 곳이 없어 결국 땅에 묻고 있는 실정인데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또 퍼지는 게 아닐지 우려됩니다 11일 연천군 중면 마거리의 A 군부대 앞에는 핏물이 웅덩이처럼 고여 있었다. A 군부대에서 정체 모를 트럭이 빠져나올 때마다 주변으로는 시궁창 같은 악취가 내뿜어졌고, 트럭 바퀴가 굴러가는 길을 따라선 하얀색 석회 가루가 줄지어졌다. 방역 당국은 동네 곳곳의 핏물을 감추기 위해 산불예방진화대까지 투입해 약품을 뿌리는 모습이었다. 이곳 군부대 안, 민통선(민간인통제구역) 내부에서는 지난 7일부터 돼지 살처분이 매몰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전까지는 인근의 B 군부대 부지에서 렌더링 방식의 살처분이 진행됐지만, 최근 이곳으로 장소가 옮겨지면서 작업 형태가 바뀌었다. 수없이 오가는 악취 트럭 안에는 수십~수백 마리의 돼지 사체가 실려있다. 이미 살처분된 돼지들이 매몰을 위해 A 군부대에 들어왔다가 하차할 자리가 없다는 이유로 다시 나가 내일쯤 또 들어온다. 인근 주민은 며칠 전 갑자기 돼지 살처분 방식이 바뀌어 돼지가 땅에 묻히고 있다며 아무나 출입하지 못하는 민통선 전방에서 수만 마리의 돼지가 2~3일간 방치되다 파묻히는데 환경문제나 추가 전염 문제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2개월 전 국내 최초로 ASF가 발병하면서 파주ㆍ김포ㆍ연천 지역에서 돼지 살처분이 진행된 가운데, 연천군이 돌연 작업 방식을 렌더링에서 매몰로 바꾸면서 주민들 사이에서 ASF 추가 확산을 우려하는 공포감이 조성되고 있다. 경기도와 연천군에 따르면 현재 도내 발병 농가와 방역대 내 농가 56곳의 11만1천320마리가 살처분됐고, 방역대 밖에 있던 농가 151곳의 돼지 26만2천143마리가 수매되거나 도태됐다. 연천군은 지난달 중순부터 렌더링(동물 사체를 고온ㆍ고압 처리해 파쇄) 작업을 통해 돼지 사체를 처리해왔으나, 악취 등이 심각하다는 이유로 기존 방식을 파기하고 FRP(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 탱크 안에 이산화탄소를 넣어 질식) 방식으로 바꾸려 했다. 그런데 탱크를 제작하는 과정(약 한 달 소요)이 다소 늦어지면서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돼지는 지속적으로 살처분되는데 이를 제때 처리할 방법이 없자 군은 결국 땅에 매몰하는 방식을 택했다. 매몰지를 민통선 내 A 군부대 부지로 선정한 이유 역시 인근에 주민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민통선 안에서 매몰 작업이 시작되면서 주민들은 과거 구제역 악몽을 떠올리며 불안해하고 있다. 돼지 사체가 신속하게 처리되지 않아 ASF 바이러스가 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와, 결국 땅에 묻히면서 환경을 오염시키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특히 해당 위치가 민통선이다 보니 멧돼지 등을 통한 감염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연천군 관계자는 악취 문제로 작업 방식에 변화가 생겨 현재는 매몰을 진행 중이라며 매몰지에서 처리할 수 있는 양은 정해져 있는데 한꺼번에 많은 양의 살처분을 하려다 보니 핏물이 흘러내려 가는 등 문제가 생긴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막기 위해 임시 둑을 세웠고, 오늘로서 모든 살처분이 완료돼 문제 되는 상황은 아니다며 앞으로도 ASF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대전ㆍ이연우기자

라온경제교육사회적협동조합, <2019 수원시 공유아이디어페스티벌> 성료

라온경제교육사회적협동조합은 2019 수원시 공유아이디어페스티벌을 지난 2일 성료했다. 수원시가 주최하고 조합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공유경제에 대해 10대 청소년들이 목소리와 아이디어를 발산하는 자리로 올해는 세상을 바꾸는 우리들의 공유이야기를 주제로 진행됐다. 수원시가 청소년과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공유경제 교육을 실시한 수원외고, 권선고 등 관내 고등학교 9팀이 참여했다. 청소년들의 시각에서 바라본 공간, 물건, 재능, 경험 등 다양한 자원들 중에 사회적, 경제적, 환경적 가치를 창출할만한 공유아이디어를 구체적인 비지니스 모델로 구축해 발표하는 자리인만큼 반려동물 돌봄공동체, 방송장비 외부대여 서비스, 악기공유, 재능진로어플 등 다양한 공유 아이디어가 나왔다. 공유배송 플랫폼 핸투핸(HAND TO HAND) 배형준 대표의 사례 발표는 일반인들이 물품을 퀵서비스처럼 배송할 수 있는 공유배송 플랫폼 사업을 창업하면서 겪은 실질적인 사례를 통해 구체적이고 생동감있게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또 재능을 공유하는 청소년 댄스 동아리 D.E.P팀과 현악앙상블 토브팀의 재능 공유 공연을 통해 공유의 가치와 즐거움을 나누는 자리였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팀은 수원외고의 주인Dog愛팀으로 마을단위로 반려동물 돌봄공동체를 조성해 반려동물 유기문제와 지역 공동체 단절을 해결해 나가고자 하는 아이디어가 선정됐다. 우수상은 수원고등학교와 매탄고등학교가 수상했다. 심사위원으로는 김영택 수원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부위원장, 김태인 수원지속가능재단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센터장, 이미경 라온경제교육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배형준 핸투핸 대표가 참석했다. 김 부위원장은 청소년들의 아이디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아 놀랐다며 지역과 연계해 확장하려는 시도가 참신하고 돋보인다라고 말했다. 라온경제교육사회적협동조합은 2019년 수원시 공유경제 활성화사업 지원을 받아 3개월 걸쳐 수원시 내 고등학교, 기관을 찾아 학생 및 일반시민 130여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공유경제 교육을 실시한 바 있고 수원시 공유아이디어페스티벌 역시 이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라온경제교육사회적협동조합에서 라온의 순우리말은 즐거운이란 뜻으로 어린이, 청소년, 청년과 성인 등 전 세대에 걸쳐 건강한 돈철학과 경제교육을 통해서 더불어 즐거운 삶을 이야기하는 실생활 교육공동체이다. 주요 사업으로 실생활에 필요한 경제교육과 협동조합 설립운영 컨설팅, 금융복지상담, 경제교육강사양성과정 등을 진행하고 있다. 2017년 수원시 공유기업1호로 선정되었고 장애인 등 사회적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경제교육을 진행하면서 2018년 사회적협동조합으로 변경해 지역사회와 더불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경제교육 공동체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권오탁기자

'우리말 겨루기' 김세환X김미화·한혜진X용이, 우리말 달인 도전

'우리말 겨루기'에서는 김세환김미화, 박구윤이탁, 한혜진용이, 연정세진이가 출연해 '명예 우리말 달인'을 향한 치열한 겨루기를 펼친다. 11일 방송되는 KBS 1TV '우리말 겨루기'에서는 '트로트 가수 특집'으로 꾸며진다. 지난 출연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친 김미화는 여고 시절 우상인 김세환과 한팀을 이뤄 시작부터 설레고 긴장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김미화는 "이번에는 꼭 우승하여 김세환과 함께 노래를 부르리라"하는 남다른 각오를 내비쳤다. 소녀 팬에서 트로트계의 선배가 된 김미화와 한팀이 된 김세환은 트로트계의 막내를 자처하며 그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반전 매력을 아낌없이 선보였다. 그렇지만 시작부터 실수를 연발하며 주변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곧 적응을 마친 이들은 정답 행진을 이어나갔다. '뿐이고' '나무꾼'으로 사랑 받고 있는 박구윤, 전국노래자랑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가수로 데뷔한 이탁이 한 조로 뭉쳤다. 이들은 지역 행사장에서 이어진 동갑내기 우정을 자랑했다. 부산 토박이인 이탁은 우리말 문제에 유독 자신 없어 하며 출연이 결정되고부터 박구윤 전화기에 불이 나도록 전화해 하소연 했다고 밝혀 현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아니나 다를까 박구윤에게 귓속말로 오답만을 줄줄이 말하는 이탁 때문에 박구윤은 답답한 마음에 가슴을 쳐댔다. 티격태격 동갑 친구들의 기상천외한 오답으로 현장에 있는 사람들은 웃다가 눈물까지 흘릴 정도. 사촌지간인 서로의 매니저 덕에 찜질방에서 만나 친해진 한혜진과 용이는 한 조가 되어 시작부터 남다른 호흡을 자랑했다. 노련한 한혜진과 열심인 용이는 시종일관 찰떡 호흡을 자랑하며 유쾌한 분위기로 문제를 풀며 분위기를 주도해 나갔다. 지난 출연에서 꼴등을 한 연정은 방송 후 주변의 놀림에 곤혹스러웠다고 밝혔다. 이에 우리말 겨루기는 우승 아니면 꼴등만 기억한다며 이번에도 우승 아니면 꼴등을 하겠다며 남다른 목표를 밝혔다. 포기할 수 없는 노래를 홍보할 수 있는 무대와 우승 상금을 얻을 수 있는 일석이조의 기회, 우승을 차지하기 위한 네 조의 겨루기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누군가가 뒤처지다가도 다시 앞서고, 앞서다가도 뒤처지는 말 그대로 엎치락뒤치락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200점짜리 막판 4문제에서 틀리면 100점의 감점이 있기 때문에 네 조는 그 어느 때보다도 신중하게 누름 단추를 눌러 나갔다. 마지막 문제를 앞두고 김세환김미화 조, 한혜진용이 조로 우승자 후보가 좁혀졌다. '우리말 겨루기'는 오늘(11일) 오후 7시 40분 방송됐다. 장건 기자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11일 행정사무감사 실시…“민주시민교육원 설립 필요성 공감…업무 체계 및 조직 관리 문제 개선해야”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2019년 행정사무감사가 11일 개최된 가운데 도의원들과 진흥원 관계자들은 민주시민교육원 설립 필요성에 공감하며 설립 가속화에 의견을 모았다. 이날 도의회에서 열린 행감에서 김현삼 의원(더불어민주당ㆍ안산7)은 현재 민주시민교육이 진흥원 내부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면서 민주시민교육이 갖는 중요성이 제대로 부각되지 않고 있다라며 민주시민교육센터의 운영위원회도 올해는 연초 한차례만 열리는 등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그 동안 도에서 의욕적으로 추진한 민주시민 교육의 추진 성과를 계승해야 한다라며 이를 위해 좀 더 체계적인 활동이 필요하며 독립적인 민주시민교육원 설립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에 한선재 진흥원장은 제안에 전적으로 동의하자 김 의원은 앞으로의 계획을 제시했다. 그는 진흥원이 중심이 돼 내년 초 도 담당부서와 전문가, 의회 구성원 등을 모아 TF팀을 구성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한 원장은 TF팀 구성은 진흥원에서도 바라는 바라며 팀 구성 이후 교육원 설립에 적극 임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감에서는 ▲지난해 진흥원 공모사업 관련 인건비 부정수급 건 ▲부족한 자체사업 수 대비 인력 증가 ▲영어마을ㆍ체인지업캠퍼스ㆍ경기미래교육캠퍼스의 명칭 변경 및 업무 분담과 관련한 내용의 질의가 오갔다. 권오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