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 직급체계 개편…매니저로 호칭 간소화

현대차증권(이용배 사장)은 11월 1일부터 직급 및 호칭체계 개편을 골자로 한 새 인사제도를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현대차증권 측은 이번 인사제도 개편에 대해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인사설명회 등 직원들의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추진됐으며, 현대자동차그룹 차원의 기업문화 혁신활동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직무와 역할을 중심으로 직급체계를 개편한다. 기존 6단계의 직급체계에서 차장과 부장을 통합해 5단계로 축소하는 방안이다. 또한 수평적 문화 조성을 위해 직원 호칭도 사원에서 대리까지는 매니저, 과장부터 부장까지는 책임매니저로 간소화한다. 다만 팀장, 실장 등 보직자는 기존처럼 직책을 호칭으로 사용키로 했다. 특히 과장 이상의 책임매니저는 누구나 팀장 보임이 가능하도록 개편돼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들이 조기에 성장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 현대차, 기아차와 현대모비스는 지난 9월부터 이 같은 호칭을 도입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계열사들 역시 같은 방향으로 인사제도 개편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증권은 내달부터 시행키로 했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대내외 급격히 변화하는 시장환경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하고자 이번 인사제도 개편을 추진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존의 연공서열 중심이 아닌 역할 및 능력 중심의 새 인사제도를 통해 수평적이고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민현배기자

핀테크 예산 절반 집행…테스트 비용 지원 횟수 월 2회로

101억 원가량인 핀테크 지원 예산이 10월 말까지 53% 집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을 올해 대비 97억 원 증가한 198억 원으로 국회에 제출했다. 금융위원회는 2019년 핀테크 지원사업 예산이 총 101억 원(본예산 약 79억 원, 추경 22억 원)이 편성돼 집행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테스트베드 운영 및 참여 지원에 61억 원, 맞춤형 성장지원 프로그램 운영에 19억 원, 핀테크 보안 지원에 10억 원 등이 책정됐다. 10월 말 기준 전체 예산의 약 53%(약 53억5천만 원)를 실제 집행 중이다. 9월 말까지는 집행률이 약 34% 수준이었으나, 추경 편성 이후 테스트 비용 지원 등을 중심으로 신속히 이뤄져 10월 한 달간 약 19억 원(집행률 19%P)이 추가로 집행됐다. 금융위는 예산 집행 속도를 높일 예정이다. 특히 52억 원이 배정된 테스트베드 운영을 더 확대한다. 금융테스트베드 참여기업 34개사에 총 약 23억 원 지원 중이다. 1개 기업당 1억 원 한도 내에서 비용의 75%를 지원한다. 11월부터는 테스트 비용을 상시 신청접수 후 비용 지원 횟수를 월 2회로 늘릴 계획이다. 비용지원 신청서 작성 단계에서부터 어려움을 겪는 핀테크 기업들에 컨설팅을 통해 필요한 비용을 충분히 신청하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혁신지원특별법이 4월부터 시행됐으며, 추경 예산 편성이 8월에 마무리된 상황으로 하반기에 예산집행이 다소 집중됐다라면서 연내에 최대한 예산 집행의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개별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금융위는 2020년 핀테크 지원사업 예산은 198억 원 규모로 정부안을 마련해 국회 제출했다. 내년에는 연초부터 필요한 분야에 서둘러 집행돼 재정지원 효과가 날 수 있도록, 내년도 예산안 편성이 마무리되는 12월부터 집행계획 수립 등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민현배기자

한국거래소, 세계 최대 파생상품 행사에서 국내 상품 홍보

한국거래소가 미국에서 글로벌 투자자를 대상으로 KRX 파생상품시장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한국거래소(이사장 정지원)는 29~30일 이틀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제35회 FIA 선물옵션 엑스포 및 제7회 Trading Asia Symposium에 참가하고, 미국 브로커와의 공동 네트워킹 이벤트를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FIA 선물옵션 엑스포는 글로벌 거래소, 규제기관, 정보벤더 등 파생업계 관련 약 120개 기관이 미국 기관투자자 및 브로커 등을 대상으로 개최하는 세계 최대의 파생상품 업계 행사다. 한국거래소는 이번 행사에 홍보부스 운영을 하면서 1:1 세일즈를 통해 국내 파생상품시장을 홍보하고 해외투자자와 국내 파생상품시장의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29일 미국 브로커와 아시아 대표 7개 거래소가 공동으로 아시아 파생상품시장을 홍보하는 제7회 Trading Asia Symposium에서 KRX 홍보부스를 운영하고 컨퍼런스에 패널로 참석했다. 30일에는 현지 브로커인 Straits Financial과 글로벌 거래플랫폼 제공업체인 Trading Technology(TT) 사와 함께 EXPO 행사장 내에서 KRX 파생상품시장 홍보를 위한 공동 네트워킹 이벤트를 개최했다. TT의 플랫폼을 통한 KRX 파생상품 거래 방법을 안내하고, 한국문화체험으로 해외 투자자들의 국내 파생상품시장에 대한 친숙도를 높이는 등 적극적인 KRX 맞춤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이러한 다양한 채널 활용은 미주지역 신규 투자수요를 끌어내고 기존 투자자의 거래확대를 도모하는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특히, 지난 3월 미국 상품선물위원회(CFTC)로부터 거래적격상품으로 인증된 코스닥150 선물과 KRX300 선물의 투자적격성을 홍보하고 지난 9월 상장된 코스피200 위클리옵션과 12월 상장예정인 국채선물 상품간 스프레드 등 신상품에 대한 투자자의 인지도를 향상하는 성과를 냈다. 민현배기자

KS벽지, 중동 현지 마케팅 백만달러 수주… 한국벽지 열풍 일으켜

KS 벽지(박식순 회장)는 최근 중동 거래처 확대 및 신제품 M&M 컬렉션의 홍보를 위해 사우디, 두바이, 쿠웨이트를 방문해 총 누적 수주 백만달러 이상을 달성했다고 31일 밝혔다. 특히 전체 한국 벽지 수출의 감소가 이루어지는 시점에서 박식순 회장이 직접 중동 주요 바이어를 찾아 상품설명과 KS 벽지의 비전을 공유하고, 바이어의 니즈에 맞춘 제품으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했다. 일반적으로 벽지업계에서는 견본 책 제작 시 총 투자비용의 회수율이 론칭 시점부터 1년내 500% 이상이 돼야 성공한 견본 책으로 볼 수 있는데, M&M의 경우 단기간 내에 500%를 넘어섰다. 이런 성공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해당 국가 바이어의 정확한 디자인 수요를 분석하고 디자인 및 영업 전문 인력의 상호 기획 체제로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 최근 글로벌 경기하락과 내수지장 침체로 벽지 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KS 벽지는 2019년 대대적으로 전산시스템을 개선하고 KS 디자인연구소를 신설하는 등, 과감한 R&D투자와 꾸준한 수익성 개선 노력을 하고 있다.특히 이를 통해 얻은 수익을 과감히 신규 컬렉션에 재투자함으로써 선순환 경영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KS벽지는 내년 1월 수출용 다래 4 와 내수용 프리미엄 무지 컬렉션 더뷰의 론칭을 통해 또 한번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선호기자

고양ㆍ파주ㆍ김포 일대 GTX D 노선 검토…순환고속도로 전 구간 2026년 개통

고양ㆍ파주ㆍ김포 등 수도권 서부에 GTX D 노선이 추진되고, 트램-트레인이 도입되고, 수도권 순환고속도로가 전 구간 개통되는 등 2030년까지 경기지역 교통망이 획기적으로 바뀔 전망이다. 정부는 서울-경기도 등 대도시 광역거점 교통 대책을 강화, 통행 시간을 30분대로 단축한다는 구상이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3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광역교통 2030 비전을 발표했다. 이번 비전은 3기 신도시 발표 이후 기존 신도시를 중심으로 교통 문제 해결을 바라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향후 교통 정책에 대한 가이드 라인을 국민에게 제시하고자 마련됐다. 광역거점 간 통행시간을 30분대로 단축하고 통행비용은 최대 30% 절감하며 환승 시간은 30% 줄이는 3대 목표가 주요 골자다. 우선 주요 거점을 30분대에 연결하는 광역철도망이 구축된다. 지하철 9호선 강일미사 구간을 연장하고 인천 2호선을 신안산선으로 연결하는 방안이 본격 추진된다. 7호선 옥정포천 구간을 연장하기 위해 사업계획 적정성을 검토 중이며 별내선 별내진접 구간 연장은 예타가 조속히 통과되게 할 예정이다. 특히 수도권 서부 지역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GTX 신규 노선을 설치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이미 AㆍBㆍC 3개의 노선이 추진 중인데, 이 방안이 성사되면 GTX D 노선이 신설되는 셈이다. 서울 지하철 4호선(과천선)에는 시설 개량을 통해 급행열차를 투입한다. 신교통수단으로 트램-트레인이 도입된다. 도시 내부에서는 트램으로 운행하다 외곽지역에서 이동할 때는 일반 철도로 빠르게 이동하는 대중교통으로, 독일 등 선진국에는 이미 도입돼 있다. 이어 수도권 외곽 순환고속도로망을 조기에 완성, 도심 교통량을 분산한다. 제1순환고속도로의 교통흐름 개선을 위해 상습정체구간 2곳(서창~김포, 판교~퇴계원)의 복층화를 검토하고, 제2순환고속도로는 미착공 구간의 조속 착수를 통해 2026년 전 구간 개통을 추진한다. 2022년에는 모든 M버스 노선에 예약제가 확대된다. 2층 전기버스가 경기도ㆍ인천에서 서울 강변북로나 올림픽대로까지 들어와서 인근 지하철역 환승센터에 승객을 내려주고 회차하는 고속 BTX(Bus Transit eXpress)가 도입된다. 교통 요지에 도심형과 회차형, 철도연계형 등 유형별 광역버스 환승센터를 구축하고, 교통비 절감 효과가 있는 광역알뜰교통카드는 내년에 본격 시행한다. 신도시 등 대규모 택지를 조성할 때 실효성 있는 광역교통대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도 추진된다. 현재 100만㎡ 또는 인구 2만 명 이상으로 돼 있는 광역교통개선대책 수립 기준을 50만㎡ 또는 1만 명 이상 등으로 2배 강화한다. 광역교통특별대책지구 제도를 도입해 신도시 조성에 맞춰 조기에 광역버스 운행계획을 세우거나 환승정류장을 설치한다. 광역교통 시설과 운영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현재 5% 수준인 광역교통 투자비율을 상향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광역교통 비전 2030이 차질없이 추진되면 간선급행망의 연결로 수도권 내 주요 거점과 서울 도심을 30분대에 연결해 출퇴근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2층 전기버스 등의 도입으로 광역버스의 혼잡도는 현재 175%에서 2030년 150%로 낮아지고 광역철도도 최기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은 광역교통 2030의 세부과제별 추진계획을 철저히 마련하고 관계기관, 지방자치단체와 적극 협력해 광역거점 간 통행시간 30분 단축 등 3대 목표를 차질없이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여승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