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엘리자베스 여왕의 특권과 관련된 문제가 출제됐다. 28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배우 선우선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이것'을 해도 처벌을 받지 않는다. '이것'은 무엇일까요?"라는 문제가 나왔다. 민경훈은 "범죄를 저질러도 여왕은 체포되지 않는다. 모든 법 제일 위에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용만은 "신호위반"을 언급했고 정형돈 "음주운전"을 답했으나 오답이었다. 이에 송은이가 "무면허 운전"이라고 말해 정답을 맞혔다. 방송에 따르면 영국 운전면허증은 여왕의 이름으로 나오기 때문에 당사자인 여왕은 면허가 없어도 운전을 할 수 있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운전 실력을 테스트받은 적은 없지만, 2차 세계 대전 당시 처음 운전을 배웠다고 한다. 군용 트럭을 직접 74년으로 면허는 없지만, 지금까지 사고를 낸 적은 단 한번도 또한 영국에서 번호판 없이도 운전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 장건 기자
사람이 엄마의 뱃속에서 태어난 후 신체적 발달과 함께 뇌의 발달도 일어난다. 뇌가 발달할수록 마음도 성장하고 성장을 할수록 인격이 발달한다. 신체가 잘 발달하고자 영양소가 필요하듯, 마음이 발달하는 것에도 영양소가 필요하다. 양육환경에서 받는 사랑과 관심, 인정과 격려 이런 영양소는 필수적인 요소이며 따라서 어떤 양육환경에서 자랐느냐는 그 사람의 마음상태를 평가할 수 있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 아기가 태어난 후 처음으로 만나는 대상은 대부분 엄마이다. 아기가 스스로 생존하는 것은 불가능함으로 전적으로 엄마에게 의존한다. 이때 아기가 바라보는 대상은 두 가지로만 존재한다.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좋은 대상(good object), 자신의 욕구를 좌절시킴으로 위협감을 느끼게 하는 나쁜 대상(bod object)으로만 존재하는 것이다. 아기는 아직 좋은 대상과 나쁜 대상을 같은 대상으로 통합하여 인지하지 못한다. 아직 뇌기능이 미숙하여 판단력이 매우 떨어지고 통합의 경험을 아직 해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이때 아기의 보호본능이 본능적으로 발휘된다. 좋은 대상과 나쁜 대상을 마음속에 분리하여 기억하는 것이다. 좋은 대상과 나쁜 대상을 분리하면 좋은 대상과의 관계를 통해 행복감을 느낄 수 있고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좋은 대상과의 상호작용에 의해 자신에 대한 자존감과 자신감도 올라가고 세상에 대한 신뢰도 유지된다. 이런 과정의 결과 실제 엄마는 한 사람인데 아기의 마음속에 엄마는 좋은 엄마, 나쁜 엄마로 분리되고 아기는 이 두 사람은 전혀 다른 사람으로 느낀다. 그런데 나쁜 엄마를 마음속에 분리해 보관할수록 마음은 불안과 위협감을 느낀다. 따라서 분리된 엄마를 통합하는 과정은 필수적이며 꼭 필요하다. 다행히 양육과정을 통해 좋은 엄마가 훨씬 많다는 것을 아기가 점점 느끼게 되고 뇌의 발달로 판단력이 좋아지면 이런 과정은 가능해진다. 좋은 엄마가 점점 강해져 나쁜 엄마를 해독하고 품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런 과정에서 아기는 자신이 느낀 나쁜 엄마가 실은 좋은 엄마와 같은 사람이라는 것은 알게 된다. 그래도 좋은 엄마가 더 마음속에 강하므로 나쁜 엄마가 실은 그리 나쁜 엄마가 아니라는 것도 깨닫는다. 엄마에 대한 통합관점이 생기면 이런 아기는 주변에서 만나는 대상들이 좋은 점도 나쁜 점도 동시에 지니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래도 사람은 좋은 사람들이다. 세상은 믿을만한 곳이라는 신뢰가 생기는 것이다. 이를 기본신뢰(basic trust)라고 한다. 기본신뢰가 튼튼한 아이는 성인이 되어서도 통합의 관점을 잘 지니고 산다. 그런데 이런 기본신뢰, 통합적 관점이 양육환경과 발달과정에서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성인이 돼서도 사람이나 세상에 대한 관점이 극단적으로 나뉜다. 좋은 사람이라 생각하다가도 조금만 실망스러우면 그 사람은 매우 나쁜 사람으로 치부된다. 세상에 대한 생각도 자신이 불만스러운 환경이면 매우 부정적인 사회로 느껴진다. 역사를 평가하거나 이념적 진영을 평가할 때도 통합의 관점으로 보지 못한다. 작은 부분이라도 불만족스러우면 전체가 부정적으로 느껴지는 것이다. 일반화의 오류는 따라서 인간의 기본적, 본능적 방어기제이나 유아기적 방어기제이며 성숙한 기제는 아닌 것이다. 정재훈한국정신보건연구회 정책이사
'생활의 달인'에서는 목포 호떡 달인의 반죽 비법이 공개됐다. 28일 방송된 SBS '생활의 달인'에서는 목포 호떡 달인과 '은둔식달' 코너를 통해 막창순대 달인, 족발 달인 등이 소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달인은 달군 철판에 손질된 열매와 소금을 볶았다. 여기에 사과즙을 뿌린 뒤 다시 한 번 볶았다. 소금과 함께 볶은 마는 강판에 갈아 부드럽게 치대 반죽한다. 이어 산톨은 독성이 있는 씨앗을 제거하고 과육만을 졸였다. 여기에 땅콩가루를 넣고 한 번 더 끓였다. 미리 준비한 열매 마 반죽과 산톨을 넣고 치댔다. 배추 물에 무화과를 채에 걸러 졸여 농축 무화과를 만들었다. 연근 위에 옥수수수염을 넣고 쪘다. 찐 연근을 갈아 농축 무화과와 함께 섞었다. 달인은 직접 빻은 찹쌀가루에 밀가루를 섞고서 열매 마와 산톨 반죽을 넣고, 무화과와 연근 반죽과 달걀, 검은 깨를 넣었다. 여기에 모과와 대친 생강 대를 우린 물을 사용해 반죽을 완성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달인의 막창순대와 족발이 소개돼 시청자들의 입맛을 자극했다. 장건 기자
김희춘 서울대 교수는 해방 이후 경기도청사, 한국정신문화연구원 등을 신축한 건축가다. 1937년 경성고등공업학교 건축과를 졸업한 후 황해 재령 소재 명신중학교와 서울 명동의 백정빌딩 등의 설계에 참여했으며 해방 이후에는 미군정청 건축서 설계과장을 맡아 공공기관 건축을 담당했다. 6ㆍ25 전쟁이 끝난 뒤에는 서울대 공과대학 건축과 교수가 돼 설계사무소 경영, 대학 건축교육의 본격적인 추진, 건축유관단체 참여가 폭넓게 이루어졌으며, 한국건축가협회와 대한건축학회의 회장도 그즈음 거쳤다. 그의 작품으로는 경기도청사(수원, 1963년, 나상진 합작), 한국정신문화연구원(성남, 1978년, 안장원 합작) 등이 있다. 정년퇴직 후에는 계속 건축학과 명예교수로 있으면서 건축연구소를 자영했다. 별세 후 충남 천안 풍산공원 묘지에 안장됐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제공
문재인 정권이 위기에 봉착했다. 올해 경제 성장률이 1%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고, 북한 김정일은 너절한 금강산 지역의 우리 측 시설물을 싹 치우라고 했단다. 문재인 정권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소득주도 성장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중재자 역할이 위험에 처했다는 신호다. 거기다가 조국 사태로 인해 우리 사회는 완전히 둘로 갈라졌다. 국민이 진영으로 나뉘어 서로 증오하는 상황에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 정치, 경제, 사회 중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돌아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정권이 이런 상황을 방치할 수 없다는 것은 자명하다. 그런데 문재인 정권이 출범 이후 부터 계속 보여준 태도로는 지금의 상황을 수습하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문재인 정권이 제일 자신 있었던 분야는 바로 정치의 감성화였다. 이벤트와 시각적 효과를 통해 자신들의 정치 행위를 최대한 포장하는 데는 일가견이 있었다는 것이다. 여론조사에서도 감성 지지율이라는 것이 있다. 여론조사에서 말하는 감성 지지율이란, 이벤트나 민족주의 감정을 자극하는 것 등을 통해 지지율을 반짝 상승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이런 감성 지지율은 오래 유지되지 못한다. 실제적 결과물 없이 이벤트 혹은 시각적 효과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감성 정치에 의존하는 것은 정권이 스스로를 위기에 빠뜨리는 것이나 다름없다. 결국, 위기에서 벗어나려면 실체적 결과를 보여줘야 하는데, 문제는 이것이 쉽지 않다는 데 있다. 경제는 망가지기는 쉽지만, 회복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더구나 경제란 감성적 차원의 호소나 자화자찬식 주장을 한다고 해서 국민의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존재도 아니다. 경제는 국민 개개인이 느끼는 체감적 존재이기 때문이다. 남북관계 역시 근거 없는 주관적 희망만 되뇌어서는 실질적 결과물을 국민에게 보여줄 수 없다. 지금 뭔가를 보여줄 수 없다면, 솔직해져야 한다.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과거 정권의 악행에 대한 사과도 반드시 필요하지만, 현재 진행형인 자신들의 잘못에 대한 인정도 필요하다. 이를 통해 국민의 이해를 구하는 것이 위기 극복의 첫 단추이기 때문이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북 경협의 간판 사업인 금강산 관광경협에 대해 너저분한 남측 시설을 철거하라고 지시한 지 이틀 뒤인 25일 북한당국이 철거문제를 논의하자는 통지문을 보내면서 남북관계가 더욱 악화하고 있다. 북한은 지금까지 금강산 관광 사업을 비롯한 남북 경협 사업을 김정일 위원장의 치적으로 치부해 왔다. 그런데 김정은은 이례적으로 선대가 추진한 대남정책을 오류라고 비판하고 금강산 독자개발을 선언함으로써 금강산 관광 사업에 투자한 현대아산과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에 엄청난 파문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김일성ㆍ김정일과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어 이에 대한 다양한 해석도 낳고 있다. 먼저, 현대아산은 7천800억 원이나 투자한 금강산 사업을 통째로 날릴 수도 있는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현대 측은 사업이 중단된 12년 동안 1조 원 이상의 매출손실을 내면서도 우리 정부의 낙관적인 전망에 기대어 사업의 재개를 준비해 왔다. 그들은 북한과 금강산 관광사업과 관련하여 50년 독점 사업권을 계약한 상태이며 지금까지 금강산에 투자한 금액만도 총 7천865억 원에 이른다. 둘째, 문재인 정권의 대북 화해정책의 핵심인 남북경협사업에 대한 기대가 무너질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이번 김정은이 금강산 관광 사업을 북한이 독자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향을 드러낸 것은 노골적인 남한 패싱전략의 일환으로 우리 정부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던 그의 연내 서울 답방과 3차 미ㆍ북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에 먹구름을 드리우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최근 문 대통령은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남북 간 철도와 도로의 연결과 경제문화인적 교류의 확대를 골자로 하는 평화경제의 기반구축을 통해 한반도 평화와 경제협력이 선순환 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김정은은 다음날 금강산의 남측시설 철거발언으로 응답했다. 이에 앞서 평양에서 개최된 월드컵 예선 남북한 축구경기에서도 북한이 우리 선수단에 적의적인 태도를 보인 바 있다. 끝으로, 세습 정권인 북한에서 김정은이 전례를 깨고 친부인 김정일의 치적을 오류라고 비판했다는 점이다. 김정은 정권의 근간은 우상화를 통해 신격화된 김씨 왕조의 신화에 있다. 따라서 김정은이 선대의 정책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로 여겨져 왔다. 그럼에도, 김정은이 김정일의 정책을 비판하고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는데 이는 최근에 휴대전화와 인터넷공급, 그리고 장마당을 통해 유입된 외부정보의 영향으로 가계우상화의 신화가 약화되고 있다는 방증으로 여겨진다. 김정은이 선대의 남북경협을 남한 의존적인 오류라고 규정함으로써 우리 정부의 남북경제협력 구상도 구호에 거칠 공산이 커졌다. 이처럼 김정은이 남한 의존적이라고 비판적 언어의 함의는 남한과 경협을 하면 결국 북한주민들이 남한사람들의 노예로 전락한다는 허구적인 이데올로기와 상징을 만들어 내면서 대남 적대정책으로의 회귀를 시사하고 있다. 그의 대남발언은 철저히 부정적인 상징과 은유로 일관되었다. 한마디로 남북경협사업은 접겠다는 것이었다. 일각의 우려처럼 다음 수순은 개성관광과 개성공단 남측시설의 몰수가 될 개연성이 농후해지고 있다. 따라서 우리 정부의 남북경제협력정책 구상도 구호에 거칠 공산이 크다. 하지만, 우리정부는 여전히 남북 평화경제의 구축이라는 공상에 매몰되어 북한에 끌려다닌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 북한정권은 북한주민들의 안위보다는 단지 김정은 정권의 안보만이 중요한 비이성적이고 표변하는 정권이다. 그러한 북한의 부조리한 정책과 태도에 합리적으로 대처하는 길은 정부부처들 간의 유기적인 협조와 합동작전일 것이다. 정상국가에서 상상하기 어려운 김정은의 망발과 겁박을 용인하며 침묵을 지키는 청와대와 통일부, 그리고 국방부 등 관련부처 장관들의 무소신과 무대응은 너무도 아쉬운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유영옥 국민대교수국가보훈안보학회 회장
언젠가부터 갑질이라는 용어가 자주 등장한다. 경제적, 사회적 강자가 약자에 대해서 부당한 일탈행위를 할 때, 그 형태와 관계없이 갑질이라는 이름으로 통칭하는 듯하다. 2013년경부터 인터넷에서 사용됐다고 한다. 계약관계의 갑이 계약서에 명시된 관계를 벗어나서 추가적인 비정상적 요구를 을에게 하는 경우를 뜻한다. 갑질에 해당하는 영어 단어를 찾아보려 했으나 적합한 단어를 찾기 힘들다. 권한남용(overuse ones power) 정도가 갑질에 가장 유사한 영어 단어인 듯하다. 서구사회에는 없는 단어가 한국에만 존재하는 것일까? 외국보다 한국사회에서 갑질이 특별히 문제가 된다면, 계약서상의 관계 이상을 요구하는 현상이 한국사회에 유독 많기 때문일 것이다. 한국사회의 전통적인 수직적 인간관계나 계약서에 시시콜콜한 사항까지 적는 것을 꺼려하는 문화 등이 그 배경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갑질의 유래나 배경이 어찌 됐든 간에 현재 한국사회에 만연한 큰 병폐인 것은 명확하다. 민간분야, 공공분야를 나눌 필요 없는 공통의 문제이고 하루빨리 근절해야 한다. 정부는 지난해 7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공공분야 갑질근절 종합대책을 수립해 공공분야에서 선도적으로 갑질을 근절하려 한다. 남양주시에 위치한 우리 산림교육원에서도 갑질근절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먼저 작년부터 직장 내에 갑질신고함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갑질의 본질적 특성상 가해자는 자신이 피해를 주고 있는지 조차 모를 수 있다. 피해자는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을 때 가해자가 줄 수 있는 더 큰 보복 피해를 두려워하여 갑질 신고를 꺼린다. 비공개적으로 갑질을 신고할 수 있는 안전한 통로가 필요한 이유이다. 신고함의 운영을 통해 몇 가지 사항을 발굴해서 개선해나가고 있다. 둘째로는 조직의 문화 자체를 친절한 서비스 중심으로 바꾸는 것이다. 내게 걸려오는 전화를 친절하게 받고, 직장 내에서 만나는 동료 간에 친절하게 인사를 주고받는 문화를 확산하는 것이다. 직장 외부의 민원인과의 관계에서나 직장 내의 상하관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갑질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 상호간에 친절한 인사를 주고받는 문화를 확산해나가려고 한다. 조직의 문화를 바꾸는 데에는 특별한 노력이 필요하다. 분기에 한번 전 직원이 참여하는 마인드혁신 워크숍을 하면서 조직문화를 바꿔나가고 있다. 세 번째는 산림교육원의 전문 강사진을 활용해 산림청 소속 공무원들과 관련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갑질근절 교육을 강화하려고 한다. 조직 내에 비정상적인 갑질 문화가 있다면 이를 발굴해서 근절하고 정상적인 조직문화로 회복시키는 데에 산림교육원이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고자 한다. 전통적인 수직적 인간관계가 현대적 수평적 인관관계로 전환되고, 직장 내 업무에 관한 규정도 보다 합리적으로 명문화되어 갑질이 발생할 여지가 없어지는 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기대한다. 이상만산림교육원장
경기도가 수년째 장애인 택시기사를 양성하고 있지만 사후 관리가 부실해 퇴사자가 속출한다는 지적(본보 10월21일자 6면)과 관련, 장기 근속자를 늘리기 위해 휴가비를 지급하고 법률 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즉각적인 대처에 나서기로 했다. 28일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경기지장협)에 따르면 경기지장협은 다음 달부터 도와 함께 장애인 택시운전원 양성사업을 통해 취업한 장애인 택시기사의 사후 관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도와 경기지장협이 추진하던 택시운전원 양성사업의 주 목표는 취업자(장애인 택시기사) 수를 늘리는 것이었는데, 정작 기존 취업자들이 사납금 납부 부담ㆍ휴식시간 부족 등을 이유로 어려움을 호소하면서 결국 사업 추진 방향을 일부 개편하기로 한 것이다. 당장 다음 달부터 강화될 내용은 ▲취업자 전원에 휴가비 지원 ▲힐링 프로그램 진행 ▲맞춤형 법률 상담서비스 제공 등으로 나뉜다. 휴가비의 경우 사납금과는 별도로 기사 개개인에게 제공될 예정이며, 힐링 프로그램을 통해선 손님 응대 교육ㆍ위기관리 교육ㆍ건강(스트레스)관리 등 활동이 진행될 계획이다. 또 법률 상담서비스를 지원해 노사 갈등 및 사고 시 과실 유무 등을 상담, 고충을 토로하는 장애인 택시기사에게 해결책을 제시하기로 협의했다. 이와 함께 올해 취업자 수 목표로 정했던 60명 기준은 다소 하향 조정하면서 사후 관리에 보다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경기지장협 관계자는 이번 사후 관리 강화 조치로 장애인 택시기사가 스스로 위기상황에 대한 대처 능력을 함양하고 건강한 직업인으로서 면모를 갖출 수 있을 것이라며 장애인 택시운전사가 질 좋은 일자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연우기자
오는 31일 개막하는 2019인천국제디자인위크에선 인천시내 9개 대학 학생들의 톡톡 튀는 디자인 아이디어가 선보인다. 또 국내외 유명 작가와 신진 작가의 전시회가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28일 디자인위크 추진위원회에 따르면 11월 3일 오후 4~6시 코스모40 4층 컨퍼런스홀에서 디자인을 통한 신박한 생각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다를 주제로 한 디자인콘서트를 연다. 생활 속에서, 우리 동네에서, 그리고 사회에서 해결하려하는 문제를 디자인을 통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는 공동착장디자인개발 프로그램이다. 이번엔 인하대(디자인융합학과), 인천재능대(마케팅경영과), 한국폴리텍대(산업디자인과), 인천카톨릭대(시각디자인학과), 인천대(시각디자인학과), 경인여대(패션디자인과), 연세대(언더우드국제대학 정보인터렉션디자인학과), 인하공전(산업디자인과, 청운대(패션뷰티디자인과) 등 인천의 9개 대학에서 참여해 모두 260개의 아이디어를 냈다. 디자인콘서트 당일 이중 우수작을 선정해 발표시상한다. 특히 국제디자인초대작가전엔 국내에서 김형기 미디어아티스트(프로젝션 맵핑), 박성민 전자음악 뮤지션(테크놀로지 프로그래밍을 활용한 인터랙티브 디자인), 김록영 녹영꽃예술원 원장(플라워 아트), 박두경 청운대 교수(도시의 이미지를 담은 핸드백 제품디자인) 등의 작품을 전시한다. 또 태국 부라파대학의 반차 아카라폰프롬(Bancha Akarapornprom)과 중국 윈난예술대학의 뤼쭈오(Liu Zhuo) 등 모두 11개국의 디자인 작가가 참여해 멋진 디자인 작품을 선보인다. 이 밖에 신진작가전엔 김민호(한국폴리텍대 인천)의 서비스 디자인 O! dog을 비롯해 중앙대 첨단영상학과 졸업학생들의 공간을 주제로 한 멀티영상 작품 등 졸업생 및 신규디자이너의 다양한 작품이 인천시민과 만난다. 임미정 조직위원장은 디자인콘서트에선 현직디자이너와 예비디자이너들이 서로 노하우를 나누는 등 소통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며 특히 국내외 작가의 멋진 디자인과, 신진 작가의 젊은 감각과 아이디어가 뛰어난 작품이 전시회를 통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민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