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석준, “급증하는 개인보증 사고…2014년 대비 36.5배 증가”

주택도시보증공사의 개인보증 사고가 깡통전세, 집값 하락, 경기 침체 등 부동산정책의 실패로 최근 들어 폭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자유한국당 송석준 의원(이천)이 주택도시보증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개인보증 사고가 총 4천632건, 7천681.2억 원의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112건, 93억 원, 2015년 98건, 107억 원, 2016년 327건, 530억 원, 2017년 598건, 927.4억 원, 지난해 1처645건, 2천629.8억 원, 올해 8월 말 기준 1천862건, 3천394억 원 발생해 2014년 대비 금액은 36,5배, 건수는 16.6배 증가했다. 최근 들어 개인보증 사고가 증가한 것은 보증사업 중 큰 비율을 차지하는 주택구입자금보증과 전세보증금반환보증 사고가 폭증했기 때문이다. 2015년 1건, 1억 원에 불과했던 전세보증금반환보증 사고가 올해 8월 말 기준 899건, 1천962억 원 발생하는 등 전셋값 하락으로 집주인이 전세보증금을 반환하지 못하면서 발생하는 깡통전세의 영향으로 사고가 급증했다. 또 주택구입자금보증의 경우 2014년 103건, 85억 원이었던 보증사고가 지난해 954건, 1천444억 원, 올해 8월 말 기준 575건 927억 원으로, 대출금을 변제하지 못한 개인이 증가했다. 송 의원은 보증사고가 급증한 것은 깡통전세, 집값 하락, 경기 침체 등으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의 실패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내집마련과 주거안정을 위해 보증 상품별 특성에 맞춘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고, 근본적인 해결책은 정부의 잘못된 부동산 정책을 바로잡는 것이다고 말했다. 김재민기자

킵초게, 인류 최초 마라톤 2시간 벽 돌파…1시간59분40초

엘리우드 킵초게(35케냐)가 인류 사상 최초로 42.195㎞의 마라톤 풀 코스를 2시간 안에 완주했다. 킵초게는 12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 프라터 파크에서 열린 INEOS 1:59 챌린지에서 비공인 1시간59분40.2초를 기록했다. 영국 화학 업체 INEOS는 인간에게 불가능은 없다고 외치며 인류 마라톤 최초의 2시간 돌파를 위해 비공식 마라톤 경기를 개최했다. 목표는 단 하나, 2시간 벽 돌파였다. 42.195㎞의 거리를 제외하고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제시한 마라톤 규정을 굳이 지키지 않았다. INEOS는 경기 개최일을 12일로 정하고, 남자 마라톤 세계기록(2시간01분39초) 보유자 킵초게를 중심으로 훈련해왔다. 하지만 11일 오전까지 경기 시작 시간을 정하지 않았다. 기온 섭씨 714도, 습도 80% 등 최적의 상황에서 경기를 치르기 위해서였다. 현지시간 12일 오전 8시 15분으로 경기 시작 시간이 결정됐고, 킵초게는 7명의 페이스 메이커와 함께 출발했다. 5명은 킵초게 앞에서 V자를 그리며 달렸고, 2명은 킵초게 좌우 뒤에서 뛰었다. 4㎞를 기준으로 페이스메이커가 교체됐다. 마지막 5.195㎞만 페이스메이커 9조 선수들이 킵초게와 함께 뛰었다. 자전거를 탄 보조 요원들은 킵초게가 필요할 때 음료를 전달했다. 킵초게 앞에 달리는 차는 형광색 빛을 쏘며 속도 조절을 도왔고 결국, 페이스메이커와 여러 기술의 도움 속에 마라톤 2시간 벽 돌파의 숙원을 이뤘다. 목표대로 1시간59분40.2초에 레이스를 마친 킵초게는 인간에게 불가능한 게 없다는 걸 알려서 기쁘다. 많은 사람의 도움 속에 역사적인 순간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한국농어촌공사, 땅 장사로 집값 상승 견인 ‘논란’

정부가 분양가 상한제 등을 앞세워 치솟는 아파트값을 잡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정작 정부 기관인 한국농어촌공사가 땅장사를 통해 집값 상승을 견인하는 단초를 제공, 현 정부 정책에 역행하고 있다는 지적을 사 논란이 되고 있다. 농어촌공사가 이른 바 최고가 공매를 통해 소유부지를 민간 건설사에 공급예정가보다 2배 이상 높은 가격에 매수했기 때문이다. 13일 한국농어촌공사와 지역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농어촌공사는 지난 11일 오전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234-7ㆍ6번지 일원의 망포6지구 공동주택용지 A1ㆍA2(면적 9만 5천여㎡ㆍ1천600여 세대)에 대한 매각을 경쟁입찰 방식(최고가 공매)으로 진행했다. 이날 전자자산처분시스템 온비드를 통해 이뤄진 입찰에는 총 16개 업체(유효 15곳, 무효 1곳)가 참여했다. 앞서 농어촌공사는 감정평가를 통해 이 부지의 공급예정가격을 2천735억여 원으로 책정했으나, 실제 입찰 결과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결과가 나왔다. 대우건설이 낙찰 금액 5천740억여 원을 기록하며, 최종 낙찰자로 선정된 것이다. 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을 뜻하는 낙찰가율은 210%에 달했다. 이처럼 망포6지구 공동주택용지가 예상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면서 일대 부동산 시장 역시 술렁이고 있다. 실제 가구 수와 부동산 경기 등을 고려해야 하지만 해당 지역의 분양가가 1천만 원 중반 대는 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현재 이 지역의 평당 거래가격은 1천만 원 초반 대를 형성, 이번 부지 매각은 집값 상승 요인으로 연동될 수 있기 때문이다. 망포동에서 부동산중개소를 운영하고 있는 A씨는 통상적인 경우를 가정했을 때 1천500만 원에서 1천600만 원까지는 분양가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재 평당 1천만 원 정도 형성돼 있는 주변 아파트 시세도 이번 결과의 영향으로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중개업소를 운영 중인 B씨도 민간업체가 손해보지는 않을 것이며, 이같은 낙찰금액은 결국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져 결국 예비 입주자들에게 피해가 고스란히 전가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처럼 아파트값 상승이 예상되면서 농어촌공사의 부지 매각 방식의 적절성 여부도 도마 위에 올랐다. 결과적으로 정부 기관이 땅값 상승에 견인, 집값을 잡고자 각종 정책을 펼치는 현 정부와 대치되는 행동을 한 꼴이기 때문이다. 현재 정부는 널뛰는 집값 안정을 위해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등의 정책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분양가 상한제 등을 더욱 철저히 실천하도록 모범을 보여할 정부 기관이 결국 땅장사라는 오명 속에 집값 상승의 단초를 제공하게 됐다면서 이는 명백히 현 정부의 정책을 역행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이번 부지 매각에 따른 차익은 부지 매각 당시 발생한 빚을 갚는 데 쓰일 것이라면서 빚을 갚고 남은 차액은 국고로 환수되기 때문에 부지 매각으로 공사가 얻는 이익은 없다고 밝혔다. 김태희기자

인천 지하도상가 불법 조례 개정, 전문가협의회 결국 ‘빈손’, 무산 우려.

인천시가 인천 지하도 상가 관리 운영조례 개정(안)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위해 구성한 공론화협의회가 결국 빈손으로 끝났다. 지하도상가 조례 개정에 대한 무산 우려가 나오고 있다. 13일 시에 따르면 지하도 상가 조례 개정을 위한 공론화협의회는 지난 10일 미추홀타워에서 열린 2차 회의를 끝으로 해산했다. 시는 조례 개정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위해 학계, 언론인, 법조인 등 전문적 지식이 있는 제3자로 이뤄진 공론화협의회를 구성했고, 3차례 회의를 열기로 했다. 하지만 공론화협의회는 이날 회의에서 합의안 도출이 어렵다며 다른 방식의 공론화를 제안했다. 시도 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에서 10월 회기(제257회 임시회)에서 개정안을 심의하지 않기로 해 이날 회의까지 2차례로 끝냈다. 특히 공론화협의회는 2차례 회의에서 현재 조례 개정안의 위법성을 지적했다. 개정안 부칙에 있는 조례 공포일 전 지하도 상가 사용수익 허가를 받았으면 2년간 지하도 상가를 양도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과 위탁 기간이 5년 이하인 상가는 최대 2025년까지 위탁 계약 기간을 보장하는 내용이 공유재산 및 물품 관리법을 위반한다는 것이다. 지하도 상가연합회는 지난 1차 회의와 달리 이번 2차 회의에 참여하지 않았다. 공론화협의회에 들어가 있는 전문가가 시 쪽으로 치우쳐있다는 것이 이유다. 공론화협의회에서도 합의안이 나오지 않자 제8대 의회에서도 지하도 상가 조례 개정에 실패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시의회는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11월 회기에서 개정안 심의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지하도 상가 조례 개정은 법령과 관련한 내용이라 공론화위원회 안건 대상도 아니다. 시는 공론화협의회에서 나온 논의를 바탕으로 앞으로의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부칙에 명시한 제도 연착륙 방안에 대한 위법성 논란을 없애는 방안과 시의회에서 계속 개정안 심의를 보류할 때를 대비한 대책을 검토 중이다. 시 관계자는 매주 1회 시와 상가연합회 간 면담, 시의회가 주최하는 시시의회상가연합회 간담회 등에서 소통을 지속하겠다며 공론화협의회에서 나온 제안을 토대로 개정안이 상위법 위반 논란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안을 만들고 있다. 곧 방안을 확정하겠다고 했다. 이승욱기자

인천항만공사, 포트세일 실적, 골든하버 투자유치 전무.

인천항만공사(IPA)가 해외마케팅(포트세일) 사업으로 수십억원의 예산을 쓰고도 아무런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자유한국당 이만희 의원(경북 영천시청도군)이 IPA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6년부터 2019년 6월까지 4년간 IPA가 포트세일에 집행한 예산은 26억1천100만원에 달하지만 단 1건의 계약도 이뤄지지 않았다. 같은 기간 IPA의 부채 비율은 2016년 33.1%(707억원), 2017년 35%(754억원), 2018년 43.9%(947억원)으로 늘어났다. 상황이 이런데도 IPA는 4개 항만공사 중 포트 세일에 가장 많은 예산을 사용했다. 같은 기간 부산항만공사(7억5천만원), 울산항만공사(6억5천만원), 여수광양항만공사(2억4천만원)등의 예산을 합친 것보다도 많은 금액이다. 이 의원은 지난 4년간 해외 마케팅 사업에 대한 성과가 단 1건도 없다는 것은 매우 아쉬운 결과라며 실질적인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고, 평가항목을 만드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IPA의 주요 사업인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 배후단지 골든하버 개발 사업 지연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준호 의원(부산 해운대을)이 IPA로부터 받은 골든하버 투자유치 실적 자료를 분석한 결과, 현재까지 실제 투자유치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골든하버 사업은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 배후단지(42만 9천㎡)를 국제적인 해양문화관광단지로 개발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 6천700억원이 투입된다. IPA는 이 부지에 국내외 자본을 유치해 쇼핑몰, 리조트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하지만, 지난 2013년 이후 골든하버 사업에 대해 업무협약(MOU) 3건, 투자의향서 제출 15건 등 관심을 보인 사업자가 18곳에 달했지만, 직접적인 투자까지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윤 의원은 투자의향을 보인 기업이 있었음에도 투자유치를 하지 못했다며 이에 대한 사업 계획과 문제점을 파악해 정상적으로 사업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민수기자

영흥화력발전본부, 화재 대비용 장비 ‘무용지물’ 혈세낭비

한국남동발전 영흥발전본부가 실효성 없는 화재 대비 관련 장비(시스템)에 수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혈세 낭비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1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이종배 의원(충북 충)이 한국남동발전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영흥발전본부는 2017년 8월 화재 대비 영상수송신 장치가 달린 드론 2대를 8천여만원에 구입했다. 또 같은해 11월 3억4천여만원을 들여 스마트모바일 화재 발생 알리미 시스템을 도입했다. 스마트 모바일 화재 발생 알리미는 화재 발생시 전 직원 휴대전화에 화재 알림 메시지를 전송하고, 화재 지역을 보여주는 시스템이다. 이처럼 영흥발전본부는 화재 대비와 과련해 4억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했지만, 드론과 화재 발생 알리미 시스템 모두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드론의 경우 무선 안테나 연결 준비에 1시간 이상이 걸리는 등의 문제가 있고, 화재 알리미 시스템은 직원들이 사용방법 조차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영흥발전본부는 화재 알리미 시스템 구축 후 7건의 긴급사태 때 이 시스템을 활용하지 않을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고액의 장비를 구매할 때는 적절한 검토를 통해 혈세를 낭비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정규기자

수도권매립지 대체부지 모색 위한 4개 기관 실·국장 협의 재추진…합의안 도출 미지수

환경부 요청으로 무기한 연기된 수도권매립지 대체부지 모색을 위한 4개기관(환경부, 서울시, 경기도,인천시) 실국장 협의가 10월 4주차에 다시 열릴 전망이다. 하지만 대체매립지 공모 방식 등 핵심 의제에 대한 4개 기관 견해차가 커 합의안 도출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13일 시에 따르면 환경부는 최근 대체매립지 조성과 관련한 안건을 수도권 해안매립(수도권매립지) 실무조정위원회에서 논의하기로 하고 인천시, 서울시, 경기도 등과 일정을 조율 중이다. 사실상 4자 실국장 협의 재개다. 다만, 이는 환경부가 4개 기관 실국장이 참가하는 4자 협의에서 대체매립지 공모 등에 대해 논의한 것과 차이가 있다. 실무조정위원회는 환경부 훈령에 따라 열리는 것으로 환경부 자원순환국장, 폐자원에너지팀장, 인천시 환경국장, 서울시 자원순환담당관, 경기도 환경국장, 수도권매립지(SL)공사 사업 이사 등이 참여한다. 환경부는 실무조정위원회에서 대체매립지 조성 안건을 자원순환 특화단지 진입도로 연결 안건과 함께 논의할 계획이다. 당초 환경부는 시에 14일을 실무조정위원회 날짜로 제시했다. 하지만, 시는 1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열리는 인천시 국정감사를 대비해야 한다며 14일 회의를 거절했다. 이후 환경부가 제시한 16일도 경기도 국정감사가 18일 예정이라 이뤄지지 않았다. 결국 환경부는 10월 21~25일 중 실무조정위원회를 여는 방안을 각 기관에 제시했다. 실무조정위원회에서 대체매립지 조성에 대한 협의가 다시 열리지만, 합의안 도출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앞서 2차례 열린 4자 협의에서 대체매립지 유치 공모 방식과 대체매립지 유치 지역 인센티브 분담률을 놓고 환경부와 수도권 3개 시도 간 입장이 좁혀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수도권 3개 시도는 환경부가 대체매립지 조성을 위해 3개 시도와 함께 공동 주체로서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하지만, 환경부는 폐기물 처리 업무는 지방 사무에 속한다며, 매립지 유치 지역 공모를 공동 주관하는 방안에 난색을 보였다. 특히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지난 2일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매립지 조성은 지자체가 주도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인천은 환경부가 대체매립지 공모에 주도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입장을 실무조정위원회에서도 내세울 예정며 인천만의 자체 매립지 조성을 위한 절차도 계속 밟을 방침이라고 했다. 이승욱기자

벤투호, 29년 만의 평양 원정길…“좋은 결과 가져오겠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북한과의 조별리그를 위해 역사적인 29년 만의 방북길에 올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경유지인 중국 베이징으로 출발했다. 대표팀은 이날 베이징 주재 북한 대사관에서 북한 입국비자를 받고 하룻밤을 묵은 뒤, 14일 오후 1시 30분께 평양에 도착해 숙소에 여장을 풀고 김일성 경기장에서 첫 훈련을 할 예정이다. 이어 대표팀은 다음날인 15일 오후 5시 30분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북한과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H조 3차 원정경기를 치른다.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평양을 방문하는 것은 1990년 10월 22일 남북 통일축구 이후 29년 만이다. 아시아 2차 예선 H조에서 한국과 북한은 나란히 2승(승점 6)으로 동률을 이루고 있지만, 한국이 지난 10일 화성에서 열린 스리랑카와의 2차전서 8대0 대승을 거두며 골 득실서 +10골로 북한(+3골)에 크게 앞서 조 1위를 달리고 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7위인 한국이 북한(113위)에 비해 앞서있고, 역대 전적에서도 7승 8무 1패로 우위에 있으나, 이번 원정 경기는 한국선수들에게 익숙치 않은 인조잔디 구장인데다 한국 응원단의 방북이 허용되지 않은 상황 속에서 북한 응원단 5만명의 일방적인 응원 속에 경기를 치뤄야 한다. 더욱이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나서는 한국으로서는 이번 북한 원정 경기가 본선 직행에 중요한 일전이어서 대표팀은 이날 출국전 다소 긴장된 모습 속에서도 승리를 거두고 돌아오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벤투 감독은 이날 출국에 앞서 느낌이 좋다. 선수단 분위기도 괜찮고, 훈련도 잘 해왔다. 준비도 잘 돼 있다라며 무엇보다 선수들의 몸 상태가 좋다. 선수들 모두 건강한 상태로 원정을 떠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벤투 감독은 경기 전 날 한 차례 훈련 밖에 없기 때문에 잘 마무리하겠다. 상대에 대한 의식보다는 우리의 플레이를 펼치는데 주안점을 두고 경기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표팀은 북한과 경기를 치른 뒤 다음날인 16일 오후 베이징으로 이동해 대한항공편으로 17일 새벽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황선학기자

인천공항공사, 2022년까지 사회적 경제조직 200개 육성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구본환)가 2022년까지 사회적 경제조직 200개 육성을 목표로 국내 사회적 경제와 포용적 성장 활성화에 나선다. 인천공항공사는 최근 서울시 서대문구 연남장에서 함께일하는재단, 사회연대은행과 함께 사회적 경제조직 육성을 위한 업무지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날 협약식을 바탕으로 우수 사회적 경제조직을 육성하고 성장을 지원하고자 약 25개 사회적 경제조직을 선발해 총 20억 원의 성장지원금을 지원하는 등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통한 포용적 성장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앞서 공사는 지난해 5월 사회적 가치 실현 전략을 수립하고, 2022년까지 사회적 경제 조직 200개 육성을 목표로 설정한 바 있다. 이날 공사와 협약을 체결한 함께일하는재단과 사회연대은행은 사회적 경제조직 육성을 담당하는 전문 비영리 단체로, 사회연대은행은 우수 사회적 경제조직 발굴을, 함께일하는재단은 국내 사회적 경제조직의 해외판로 개척을 지원한다. 구본환 사장은 우수 사회적 경제조직들의 성장과 판로개척에 대한 적극 지원으로 국내 사회적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길호기자

[2019 경기니트패션쇼] 화려한 디자인 입고… 경기 니트, 예술이 되다

경기도 특화산업인 니트를 소재로 한 2019 경기니트패션쇼에 디자이너 기업, 관람객 등 1만여 명이 몰리면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경기도가 니트 세계화를 위해 10일부터 12일까지 고양 킨텍스에서 개최한 경기니트패션쇼는 도내 니트기업 21개사에서 생산된 니트원단을 활용, 유명ㆍ신진 디자이너가 창작 의상으로 제작, 발표하는 니트 콜라보레이션이다. 패션쇼에는 홍은주ㆍ명유석ㆍ로건 등 국내 유명 디자이너를 비롯해 김주한, 장윤경, 양윤아, 고우리 등 신진 디자이너, 해외파 그레이스 문의 작품도 런웨이에 올라 관람객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 자리에는 오후석 경기도 경제실장, 김원기 경기도의회 부의장 및 심민자ㆍ고은정ㆍ윤용수ㆍ황수영ㆍ박세원 도의원, 기근서 경기화장품협의회 회장, 정명효 경기섬유산업연합회 회장, 정혜숙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지역특화산업 본부장이 참석해 행사를 빛냈다. 또 패션쇼 창작 의상 및 섬유패션 홍보를 위해 니트쇼 기간에 공개한 의상들을 한 곳에 모은 의류 패션관(디자이너 특별관)에는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보려는 기업인, 대학생, 주민 등 관람객들의 발길이 줄을 이었다. 특히 도내 소재 의류 및 봉제기업을 소개하는 의류 기업관 및 원단 전시관이 운영돼 국내 및 해외 바이어들의 관심을 끌며 니트산업의 판로개척에 한 몫을 담당했다. 이와 함께 대학생들의 디자인 솜씨를 겨루는 창작 패션쇼와 장애우 및 다문화 가정이 모델로 동참한 착한교복 패션쇼도 진행돼 대한민국의 패션산업 미래를 책임질 젊은 세대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밖에 패션트랜드와 섬유 소재 기업발전을 위한 세미나가 10ㆍ11일 이틀 동안 열리면서 섬유ㆍ패션업계 관계자들로부터 호평을 얻었다. 오후석 도 경제실장은 경기도 특화산업인 니트를 활용한 이번 패션쇼는 다양한 작품이 선보이지만 우수한 원단을 바탕으로 패션산업을 제패하는 기업이 나오길 바란다며 패션산업과 뷰티산업의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창학기자 [경기니트 행사 관련 이모저모] ○오늘은 내가 모델 청소년 교복 모델들의 런웨이 전국 대학생 니트 패션쇼에 이어 진행된 학생복 패션쇼가 시작되자 곳곳에서 탄성이 터져나오며 뜨거운 관심을 받아. 이날 패션쇼에 선보인 학생복은 기존 틀에서 벗어난 디자인과 함께 실용성까지 더해진 작품들로 산뜻하고 밝은 분위기를 연출. 무대에 선보인 교복들은 모두 도내에서 생산된 섬유를 활용해 만들어진 작품으로 등하교 교복부터 운동복, 외투, 점퍼, 티셔츠 등 종류도 다양. 학생복 패션쇼 무대를 장식한 모델들은 경기 청소년 교복 모델 선발을 통해 선정된 33명의 중고교생들로 프로 모델 못지 않은 표정과 포즈를 보여줘 관람객들 환호. ○경기도 섬유패션 전시장에 쏠린 해외 바이어들의 눈 경기도의 우수한 섬유산업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장에서 해외바이어들의 움직임이 분주.통역을 맡은 통역사들 역시 이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해외바이어들의 발길이 멈춘 부스마다 다양한 내용에 대해 통역을 하며 구슬땀. 해외바이어들은 부스마다 마련된 제품들을 직접 만져보고 사진을 찍기도 하는 등 진지한 모습과 함께 경기도 섬유에 대한 큰 관심을 보여. ○섬유패션 주제 세미나에서 표출된 열정 행사기간 킨텍스 2층 세미나실에서 다양한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는 예비창업자, 디자이너, 학생, 패션 및 섬유 산업 종사자 등이 연일 참석하며 관심과 열정 표출. 이번 세미나는 글로벌 스타트업 붐과 패션스타트업 동향, 20년도 SS,FW시장 패션 트렌드 제시, 나에게 잘 어울리는 시그니처 컬러&패션, 의류 자동화관련 동향 등 다양한 주제로 열려. 참석자들은 강연자의 설명 등을 꼼꼼하게 메모하며 필요한 지식 습득에 열정 쏟아. ○DIY가구체험 등 다양한 부대행사 눈길 이번 패션쇼는 DIY 가구체험 등 섬유뿐만 아니라 관람객들을 위한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돼 더욱 풍성해졌다는 평가. 패션쇼 무대 뒷쪽에 마련된 DIY 가구체험장은 생활에 필요한 작은 가구소품 등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 행사기간 하루 2회 운영된 체험에 관람객들의 참여가 줄을 이었고 재활용을 주제로한 업사이클 체험존 역시 폐섬유를 활용한 에코백과 자투리 가죽으로 만드는 카드지갑 만들기에 관람객들 몰려.이밖에 의류기업관을 대상으로 한 휴대폰 라이브 방송과 Face Of Asia 한국대표선발전도 진행해 흥미로운 볼거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