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띠 39년생(己卯)은 명예가 상승하고 존경받는다. 자손과 화합하고 모임이 성사된다. 51년생(辛卯)은 재물 이득을 보고 문서가 원만하다. 가족간 화합하고 고민이 해결된다. 63년생(癸卯)은 자손 질병을 조심해야 한다. 문서 이사 차량 금전은 길하다. 75년생(乙卯)은 친구 동료에게 실수할 수 있으니 말조심할 것. 도박도 불리하다. 87년생(丁卯)은 인정받고 재물이 성사된다. 능력을 인정받고 선물이 생긴다. 사진 = 오늘의 운세, 띠별운세, 생년월일운세 /경기일보 /서일관 운명철학원
호랑이띠 38년생(戊寅)은 만사 불길한 날이다. 질병 사고 음주를 조심하고 금전도 불리하다. 50년생(庚寅)은 재물 손해를 보고 실수를 연발한다. 가정불화도 있고 출행이 불리하다. 62년생(壬寅)은 술 음식이 생기나 분주하고 실속없는 하루. 74년생(甲寅)은 친구 만나 분주다사하다. 재물을 지출하고 복잡한 하루. 86년생(丙寅)은 가족 간 불화가 생긴다. 실속없고 분주하다. 술 운전 조심. 사진 = 오늘의 운세, 띠별운세, 생년월일운세 /경기일보 /서일관 운명철학원
소띠 37년생(丁丑)은 친척모임을 갖고 뜻하는 소식을 듣는다. 재물이 성사되고 건강을 회복한다. 49년생(己丑)은 인기가 상승하고 모임에 성공한다. 직장고민이 해결되고 만사 길하다. 61년생(辛丑)은 재물 이득을 보고 연인과 데이트한다. 편안하고 가족이 화합하는 날. 73년생(癸丑)은 직장 갈등으로 명예가 실추되니 조심. 문서나 소식은 길하다. 85년생(乙丑)은 재물을 지출하고 경쟁에서 불리하다. 돈을 지출하니 오락 도박 주의. 사진 = 오늘의 운세, 띠별운세, 생년월일운세 /경기일보 /서일관 운명철학원
쥐띠 36년생(丙子)은 만사형통하다. 문서 계약에 행운이 오고 친척이 화합한다. 48년생(戊子)은 일진이 불리하니 욕심은 금물이다. 재물을 지출한다. 건강에도 주의해야. 60년생(庚子)은 돈이 들어오고 가족간 화합한다. 능력을 인정받고 만사형통. 72년생(壬子)은 직장문제가 해결되고 사업에 성공한다. 모임에 초대받고 가족 외식한다. 84년생(甲子)은 친구 친척 모임에서 중심인물이 되나 재물은 지출한다. 사진 = 오늘의 운세, 띠별운세, 생년월일운세 /경기일보 /서일관 운명철학원
[오늘의 운세] 10월 14일 월요일 (음력 9월 16일 /甲申) 띠별 / 생년월일 운세 쥐띠 丙子 36년생 만사형통 문서계약 행운오고 친척화합 길 戊子 48년생 일진불리 욕심금물 재물지출 건강주의해야. 庚子 60년생 돈들어오고 가족화합 만사형통 능력인정吉 壬子 72년생 직장해결 사업성공 모임초대 가족외식 吉 甲子 84년생 친구 친척모임 중심인물되고 재물은지출 소띠 丁丑 37년생 친척모임 듯하는소식 재물성사 건강회복 己丑 49년생 인기상승 모임성공 직장고민해결 만사 吉 辛丑 61년생 재물이득 연인데이트 편안하고 가족화합 癸丑 73년생 직장갈등 명예실추조심 문서나 소식은 吉 乙丑 85년생 재물지출 경쟁불리 오락도박주의 돈 지출 호랑이띠 戊寅 38년생 만사불길 질병사고 음주조심 금전불리 凶 庚寅 50년생 재물손해 실수연발 가정불화 출행불리 壬寅 62년생 술 음식생기나 분주하고 실속없는 하루 甲寅 74년생 친구만나출행 분주다사 재물지츨 복잡해 丙寅 86년생 가족불화 실속없고 분주하고 술 운전조심 토끼띠 己卯 39년생 명예상승 존경받고 자손화합 모임성사 辛卯 51년생 재물이득 문서원만 가족화합 고민해결 癸卯 63년생 자손질병은조심 문서 이사차량 금전은 吉 乙卯 75년생 친구동료와 실수주의 말조심 도박불리 丁卯 87년생 인정받고 재물성사 능력인정 선물생기고 용띠 庚辰 40년생 계약성사 이사 차량사업 금전문제 원만 壬辰 52년생 집안경사 직장해결 운수왕성 선물받고 甲辰 64년생 형제가족간 단합 모임성사 인정받고무난 丙辰 76년생 선물받고 하는일잘되고 인기있고 칭찬받 戊辰 88년생 경쟁불리 기분손상되나 술음식대접받고 뱀띠 辛巳 41년생 문서계약성사 구재구직구인 만사 大吉 癸巳 53년생 자손근심해결 모임 초대 집안화평 大吉 乙巳 65년생 친구동료로 재물지출하나 뜻을 성취하고 丁巳 77년생 부모님 도움 상사의 후원 연인생기고 大吉 己巳 89년생 상사의후원 연인데이트 고민해결 능력발휘 말띠 壬午 42년생 사업왕성 행운오고 승진가능 문서이득 吉 甲午 54년생 타인과 시비 재물손실 음주 및 건강조심 丙午 66년생 문서상가 차량문제로 재물지출 여행탈선 戊午 78년생 운수불리 가출충동 탈선 시비사고 실수조심. 庚午 90년생 재물지출 베푸는날 술유흥오락 방탕조심 양띠 癸未 43년생 모임초대 자손과 대화 사업왕성 만사 吉 乙未 55년생 투자 도박 손해 유흥점출입 탈선 바람기 丁未 67년생 문서차량 서류원만 연인데이트 만사해결 己未 79년생 인기있고 데이트하나 귀가해서 가족외식 길 辛未 91년생 재물원만 연인데이트 줄거은날 돈은지출 원숭이띠 甲申 44년생 출행변동하여 손해 마음의 변화 갈등심해 丙申 56년생 가택차량문제로 고민 재물지출 여행출행 戊申 68년생 일진불리 시비손재 컨디션불리 운전조심 庚申 80년생 유흥점출입 재수왕성 여행출행 데이트 壬申 92년생 모임단합 여행출행 술 음식생기고 매사원만 닭띠 乙酉 45년생 경쟁관계불리 가정불화 재물지출과다 丁酉 57년생 직장고민해결 운기점차상승 문서문제 吉 己酉 69년생 인기상승 재물생기고 애인만나고 원만 辛酉 81년생 용돈생기고 운수왕성 이성교재 선물받고 癸酉 93년생 직업고민생기나 시험 문서해결 부모도움 개띠 丙戌 46년생 친척문제소식 차량계약 건강주의 식체조심 戊戌 58년생 컨디션불리 참고 인내하고 휴식하면 무난 庚戌 70년생 돈을 탐하다 구설 유흥탈선 운수는 왕성 壬戌 82년생 직업해결 음식생기고 시험윈만 여행가능 甲戌 94년생 분주하고 모임성사 의견충돌 술 운전주의 돼지띠 丁亥 47년생 재물이득 모임성공 뜻을 성취 가정화합 己亥 59년생 명예인기있고 데이트하고 인정받고 원만 辛亥 71년생 재수있고 행운오고 데이트하고 구직성사 吉 癸亥 83년생 직업으로고민 전문가와상담 견문넓피는날 乙亥 95년생 가족불화 견제받는날 인기는상승 오락지출 /서일관 운명철학원
김기호 중국의 고전 사기에 나오는 새겨둘 만한 이야기다. 강력한 군주였던 진나라의 시황제가 죽자 측근 환관인 조고(?~B.C. 208)가 거짓 조서를 꾸며 태자 부소를 죽이고 어린 호해를 세워 2세 황제로 삼았다. 현명한 부소보다 어리고 용렬한 호해가 다루기 쉬웠기 때문이다. 호해는 천하의 모든 쾌락을 마음껏 즐기며 살겠다고 말했을 정도로 어리석었다. 조고는 이 어리석은 호해를 교묘히 조종해 경쟁자인 승상 이사를 비롯, 많은 구신들을 죽이고 승상이 돼 조정의 실권을 장악했다. 그러자 역심이 생긴 조고는 중신들 가운데 자기를 반대하는 사람을 가려내고자 호해에게 사슴을 바치면서 이렇게 말했다. 폐하, 말을 바치오니 거두어 주시오소서, 승상은 농담도 잘 하시오.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고 하다니. 어떻소? 그대들 눈에도 말로 보이오? 말을 마치자 호해는 웃으며 좌우의 신하들을 둘러봤다. 잠자코 있는 사람보다 그렇다고 긍정하는 사람이 많았으나 아니다라고 부정하는 사람도 있었다. 조고는 부정한 사람을 기억해 두었다가 나중에 죄를 씌워 죽여 버렸다. 그 후 궁중에는 조고의 말에 반대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 그러나 그 후 천하는 혼란에 빠졌다. 조고의 부정부패가 만연하고 백성들이 도탄에 빠지자 각처에서 진나라 타도의 반란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고 한다는 지록위마는 위압적으로 남에게 잘못을 밀어붙여 끝까지 속이려 하는 것을 비유적으로 말하는 뜻으로 사용된다. 지금 이 나라에도 가족 전체가 반칙과 불공정의 종합백화점인 자가 법을 다루는 자리에 앉아서 위압적으로 정의와 개혁을 강요하고 있다. 그들 편에 선 자들은 세를 형성하고 시위하면서 모두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고 하고 있다. 사슴이라고 말하는 자들은 적폐청산이나 가짜뉴스로 몰아붙이고 있다. 그래서 지금 이 나라는 광화문과 서초동으로 쪼개져 혼란을 겪고 있다. 그들 진영의 사람들은 내로남불과 조로남불로 일관한다. 더욱이 북한의 언행에 대해선 사슴인데도 말이라고 눈치를 보면서 부추긴다. 북한은 최근 3개월간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에이태킴스(ATACMS전술미사일) 탄도미사일 2종과 400㎜급 대구경초대형(500~600㎜급) 방사포 등 신형 방사포 2종의 신형무기를 발사해서 우리를 심각하게 위협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5월4일과 9일 동서부 전선의 전 부대들이 참가해서 남한 표적을 향하여 화력타격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국가 안보를 수호할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은 유엔 연설에서 북한이 남북군사합의를 잘 준수하고 있다 했다. 국방장관은 우리가 무기개발 시험하듯 북한도 신형무기를 시험발사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북한의 신형 4종 병기들은 시험발사용이 아니고 실전 배치되는 핵무기에 버금가는 무기들이다. 초대형 방사포를 제외하곤 3종의 신무기 모두 최대 비행 고도가 25~50여㎞에 불과, 기존 한미 미사일 방어망으로는 요격이 불가능하거나 어렵다. 요격범위인 최신형 패트리어트(PAC-3MSE)는 주한미군에게만 있고 그것도 턱없이 부족하다. 신형4종을 섞어 쏘면 대책이 없다. 그럼에도 사슴을 가리켜 말(馬)이라고 한다. 김정은은 포병전문가 박정천을 일약 총참모장으로 승진시키고, 트럼프를 거스르지 않으면서 남한을 주무르려는 속셈이다. 속이 타들어 가는 가을 아침이다. 김기호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초빙교수
터키군이 지난 9일(현지시간) 시리아 국경의 쿠르드족(族)에 대한 군사 공격을 개시했다. 평화의 샘이라 명명한 군사작전으로 사상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쿠르드족 피난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간단한 가재도구와 옷만 트럭에 싣고 떠나는 사람들로 도로가 가득 차고, 차 없는 사람들은 등짐을 지고 걸어서 피난길에 올랐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7만 명의 쿠르드족이 피난을 떠났다고 밝혔다. 구호단체 국제구조위원회(IRC)는 30만 명이 피난길에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쿠르드족이 미국과 동맹을 맺고 이슬람 극단세력 IS 격퇴전을 벌일 때만 해도 터키는 쿠르드족을 건드릴 엄두도 못 냈다. 시리아 쿠르드족은 민병대를 조직해 미군과 2017년 IS 수도인 락까를 탈환하고, 지난 3월엔 IS의 최후거점인 바구즈를 함락시키는 데 일조했다. 5년에 걸친 IS 격퇴전에 쿠르드족은 병력 15만 명을 동원했고 1만1천여 명이 전사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쿠르드족에게 엄청난 돈과 장비가 들어갔다. 우리 이익이 되는 곳에서만 싸울 것이라며 미군 철수를 결정했다. 쿠르드족은 미군 철수에 대해 혈맹이 등에 비수를 꽂았다며 배신감을 표했다. 미 공화당에서조차 동맹에 대한 배신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토사구팽(兎死狗烹) 당한 쿠르드족은 풍전등화의 위기에 내몰렸다. 중동의 집시 쿠르드족은 독립국가를 갖지 못한 세계 최대 민족이다. 주로 터키 남동부, 시리아 북동부, 이라크 북부, 이란 남서부, 아르메니아 남서부 등 5곳에 흩어져 사는데 전체 3천만4천만 명 정도로 추산된다. 쿠르드족은 20세기 초 쿠르디스탄이라는 독립국을 세우려 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제1차 세계대전 후 연합국과 동맹국이 서명한 세브르조약엔 쿠르드족의 독립국 건설을 보장한다는 내용이 담겼으나 서방국가들이 약속을 어겼다. 쿠르드족은 독립국 약속을 믿고 서방국가와 함께 싸웠으나 전쟁 후 토사구팽 당해 지금처럼 흩어져 살게 됐다. 쿠르드족의 절반에 가까운 1천500만 명은 터키 동남부에 거주한다. 터키는 쿠르드족 분리ㆍ독립을 주장해온 쿠르드노동자당(PKK)을 테러단체로 지목해 탄압해 왔다. 시리아 쿠르드와 PKK가 손을 잡으면 국가 기반이 흔들릴 우려가 있어서다.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도 PKK 제거를 공공연히 언급했다. 수천만이나 되는 쿠르드족은 국가를 건설하지 못해 전쟁에 휘말리고, 강대국들 사이에 배신 당하는 역사만 되풀이하고 있다. 나라가 없다는 것은 그런 것이다. 전쟁은 참혹하다. 대규모 살상은 막아야 한다. 수십만 명의 난민은 또 어떻게 할 것인가. IS가 다시 창궐할 수도 있다. 이연섭 논설위원
지난 10월2일부터 시작된 20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가 중반에 접어들었다. 국정감사는 민의 대표기관인 국회가 지난해 행정부에서 행한 국정운영에 대하여 감사하는 중요한 국회의 책무이다. 그러나 현재까지 진행된 국정감사를 보면 이런 국민의 기대는 여지없이 무너지고 있다. 특히 조국 사태로 인해 해당 상임위원회인 법제사법위원회는 물론 대부분 상임위원회가 조국 블랙홀에 매몰되어 해당 부서에 대한 감사는 사실상 제대로 실행하지 못하고 있다. 조국 사태가 중요한 정치 현안이기는 하지만, 그러나 조국 사태가 국정에 전부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여야는 이 문제를 가지고 국감장에서 연일 싸움만 하고 있다. 때문에 행정부와 공공기관이 행한 주요 국정운영에 대한 문제점 지적과 사후 대책은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제기되었던 유치원 부실운영실태 문제점과 같은 국민들의 관심을 끈 쟁점은 금년 국정감사에서는 찾아보기 힘들 정도이다. 때문에 이번 국정감사에 대해 국민들은 물론 언론의 관심은 상당히 저조하다. 문제가 되고 있는 조국 사태는 해당 상임위에서 철저하게 감사할 필요가 있다. 더구나 이로 인하여 국론분열의 양상까지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므로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는 당연히 이를 국정감사에 주요 주제로 삼을 수 있다. 더구나 펀드와 웅동학원과 관련된 문제 등은 해당 상임위인 기획재정위, 교육위, 정무위 등에서 철저하게 규명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인사처 국감에서도 조국 사태로 인해 모든 쟁점들을 집어삼키면 되겠는가. 조국 사태는 현재 검찰에서 수사를 하고 있음으로 국회 전체가 조국 사태에 대한 공방으로 소모전을 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국회가 아직도 국정감사에서 구태의연한 행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도 문제이다. 재벌총수 증인 채택 문제로 시간을 소비하고 있는가 하면, 특별히 관련도 없는 증인을 불러 놓고 제대로 된 질문도 없이 시간을 낭비하는 경우도 있다. 또 피감기관에 대하여 죄인 취급하듯 호통을 치거나, 때로는 상임위원장이 비속어까지 사용하여 국민들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다. 최근 법사위, 행정위, 산업통상중소기업위 국감에서 문제가 된 욕설, 막말, 그리고 고성 등은 국회 스스로 권위를 추락시키는 행위이다. 최근 얼마나 많은 국정 현안이 있는가. 점차 심화되는 경기침체는 물론 북한 핵문제, 일본의 무역보복, 아프리카돼지열병, 철도파업 등 정치권이 해결해야 될 산적한 과제가 놓여있다. 이는 행정부만이 책임질 문제가 아니다. 국회는 국민의 대표기관으로서 정부의 잘못된 정책에 대하여 대안의 제시는 물론 관련자에 대한 엄중한 책임을 추궁해야 할 것이다. 국회는 더 이상 조국 사태로 인한 블랙홀에 빠지지 말고 제대로 된 국정감사를 통해 국회 본연의 책무에 충실하기를 촉구한다.
어이없고 충격적인 논란이 새삼 불거지고 있다. 화성 연쇄살인 사건 당시 경찰의 가혹ㆍ강압 수사다. 경찰은 1990년 9차 사건의 범인으로 윤모(당시 19세)군을 검거했다. 자백까지 받아낸 경찰이 윤군을 데리고 현장검증을 했다. 검증 현장에서 윤군이 경찰이 시켜서 자백했다며 부인했다. 사건과 무관한 알리바이가 밝혀졌고, 뒤늦은 혈흔 발견 등도 논란이 일었다. 30년이 흘렀고 이 사건의 범인이 이춘재로 확인된다. 조사 과정의 충격으로 유명을 달리한 사람들도 여럿이다. 역시 9차 사건의 용의자로 조사받은 차모(당시 38세)씨가 기차에 뛰어들어 자살했다. 20여 일전 경찰의 조사를 받고 풀려 나온 뒤 정신 이상 증세를 보였다. 10차 사건으로 수사받았던 장모씨도 아파트 옥상에서 투신해 숨졌다. 무속인의 계시로 경찰에 연행돼 고초를 겪었던 김모(당시 45세)씨도 자살 시도, 알콜 중독 등을 겪다가 결국은 비참하게 생을 마감했다. 이들이 하나같이 주장한 것은 가혹ㆍ강압 수사다. 경찰이 설계한 대로의 자백을 강요받았다. 잠 안 재우기, 쪼그려 뛰기 등의 가혹행위도 빠지지 않는다. 노골적인 폭행과 고문의 주장도 여럿 나온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들이 모두 무고한 시민이었다는 점이다. 30년이 지난 뒤 확인됐다. DNA 확인과 본인 자백으로 이춘재가 범인으로 특정됐다. 앞서 언급된 용의자, 수사대상자들은 모두 억울한 시민이었다. 역설적으로 보자. 이춘재가 안 나타났다면 어떻게 됐을까. 화성 연쇄살인 사건은 잊혀 가고 있었다. 그저 영화 소설의 소재로, 노(老) 형사의 회고담으로만 남아 있었다. 여기에 당시 형사 중 일부는 과거 검거했던 용의자 가운데 범인이 있다는 주장을 펴고 있었다. 범인은 틀림없는데 고문 논란 때문에 풀어준 것이다라는 논리였다. 이춘재 아니었다면 이들에 씌워진 용의자라는 주홍글씨가 계속 새겨졌을 판이었다. 수사 초기, 민갑룡 경찰청장은 이렇게 강조했다. 억울한 피해자들의 한이 풀릴 때까지 진실을 파악하겠다. 이때의 억울한 피해자에 강압수사 피해자나 그 유족이 당연히 포함될 것이라고 본다. 우리가 앞서 조사과정에 권위 있는 외부인 참여를 제안했던 것도 그런 이유였다. 경찰의 조사 결과를 객관적으로 담보해줄 수 있다고 봐서다. 아직 모든 수사ㆍ조사는 경찰이 단독으로 하고 있다. 앞으로도 그럴 것 같다. 화성 연쇄살인 사건 수사는 어느덧 전혀 다른 두 방향으로 나뉘어 있다. 하나는 이춘재를 대상으로 한 사건 수사고, 다른 하나는 당시 경찰을 대상으로 한 가혹 행위 조사다. 앞의 것은 이춘재가 대상인 수사고, 뒤의 것은 전직 경찰이 대상인 감찰이다. 기본 성격에서부터 분명한 차이가 있다. 절차와 방식이 구분되는 게 훨씬 자연스럽지 않을까. 최소한 경찰 내부에서라도 이원화하기를 다시 제언한다.
홍은희 매년 추운 겨울 찾아와 우리에게 감기 중 하나로 오인하기 쉬운 독감, 일반인에게는 독감으로 알려졌지만 정식 명칭은 인플루엔자로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상기도에 침입하여 바이러스 감염증을 일으키는 급성 호흡기 질환이다. 이 인플루엔자는 유전자 변이를 통하여 매년 유행을 가져오는 게 특징이며, 이 바이러스의 유형에 따라 A, B, C형으로 구분되고, 주로 A형과 B형이 사람에게 인플루엔자를 유발한다. 그렇기 때문에 독감 예방접종은 매년 하여야 한다. 아직도 많은 사람이 독감을 독한 감기로 알고 있어 예방접종의 중요성을 소홀히 하고 있으나 2009년 전 세계는 물론 우리를 위험에 떨게 하던 신종플루(신종인플루엔자) 역시 인플루엔자의 종류였다. 매년 일어나는 독감보다 신종플루가 유행했을 때 반향이 더 컸던 이유는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항원 대변이(antigenic shift)에 의한 것으로 10~40년마다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무서운 점은 합병증이 동반될 때 심하면 사망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 주요 원인으로는 호흡기 합병증(주로 폐렴)과 심폐질환의 악화로 말미암은 것이 많다. 드물지만, 호흡기 이외의 중증 합병증으로는 근육염, 횡문근융해증, 심근염, 독성쇼크증후군, 중추신경계 이상, 라이 증후군 등이 있다. 이러한 합병증 또한 65세 이상의 고령자, 심장 또는 폐질환, 당뇨, 신기능 이상, 면역저하와 같은 특정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에게서는 빈번하게 발생하며 2세 미만(유아) 소아 또는 임신부도 인플루엔자 합병증 발생의 위험군이다. 흔하게 발생하고 무서운 합병증을 가지고 있는 독감이기에 점차 국가예방접종 또한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올해부터는 그 범위가 더욱더 확대되어 생후 6개월부터 만 12세 어린이, 만 65세 이상 어르신, 장애인(1~3급)은 물론 임신부까지도 무료로 접종할 수 있다. 독감접종이라 하면 많은 사람들이 궁금증을 가지고 있는 백신종류는 3가와 4가 백신인데, 두 백신의 차이는 예방 범위의 차이이다. 독감 3가의 경우 이전에 많이 활용되던 백신으로 A형 바이러스 2종과 B형 바이러스 1종에 대하여 예방 가능했다. 하지만, 이후 예방범위에 들어 있지 않은 B형 야마가타균이 유행하자 이를 보완한 4가 백신이 만들어졌다. 또 다른 궁금증은 예방접종의 적기이다. 독감백신은 접종 후 2주 후부터 효과가 나타나며 6개월간 효과가 지속되기 때문에 유행하기 전인 11월 전에는 반드시 접종을 해야 한다. 적기로는 9~10월 사이에 접종하는 것이 좋다. 또 독감예방접종 시 폐렴이나 대상포진과 같은 예방접종도 하는 것이 좋은데, 이 두 가지의 감염병의 접종 권장 시기가 비슷하고 전파경로가 유사하기 때문이다. 이렇듯 전염성이 강한 호흡기질환인 인플루엔자(독감), 더 이상 독감을 독한 감기로 오인하지 말고 온 가족 접종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홍은희 한국건강관리협회건강증진의원(인천)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