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대형마트 진입장벽 낮춘다…중기 우수상품 공모

홈플러스가 중소기업의 빠른 성장을 돕기 위해 대형마트 진입장벽을 낮춘다. 홈플러스는 국내 중소기업의 판로를 확대하고 신상품 개발을 돕기 위해 중소기업 우수 상품 공모를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공모 대상은 식품, 생활용품, 가전, 뷰티, 패션 등 모든 상품군이다. 최종 선발된 상품은 전국 140개 홈플러스 매장과 340여 개 슈퍼마켓(홈플러스 익스프레스), 260여 개 편의점(365플러스), 온라인몰(홈플러스 온라인) 등에 입점할 수 있게 된다. 이번 공모는 통상 6개월 이상 소요되는 대형마트 상품 출시 기간과 복잡한 의사결정 단계를 대폭 줄인 것이 특징이다. 홈플러스는 공모 접수와 서류 심사 후 연내 바이어 심사, 오프라인 점포 및 온라인 마케팅 전문가 품평회 등을 거쳐 최종 후보군을 선정해 내년 1월부터 테스트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앞으로 연 2회에 걸쳐 우수 상품 공모를 진행해 중소기업의 판로 확대를 돕고, 신상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특히, 홈플러스가 회원사로 가입한 유럽 최대 유통연합 EMD(European Marketing Distribution AG)로의 수출입을 포함한 해외 판로 개척도 지원한다. 김웅 홈플러스 상품부문장 전무는 거래 규모나 인지도 등 통상적인 평가 기준에서 과감히 탈피해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선사하는 상품을 적극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완식기자

[정승용의 THE 클래식] 낭만주의(Romanticism) 음악

음악사적으로 1820년부터 1900년대 사이를 낭만주의(Romanticism) 음악이라 분류한다. 낭만파 음악은 고전파 이후 19세기에 발전한 음악 사조를 말한다. 낭만파 시기에는 음악 형식의 구조보다는 주관적인 감정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했다. 산업혁명의 결과로 관악기의 중요한 발전을 보게 되어 낭만파 음악의 음향에 큰 영향을 미쳤다. 유럽의 주요 도시에는 음악학교가 세워지면서 뛰어난 음악가들을 훈련하게 되면서 19세기 작곡가들은 이전보다 상당히 기교가 향상된 기악 연주자들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오늘날 우리에게 친숙한 음악가를 가장 많이 배출한 음악의 황금기를 꼽는다면, 음악사에서는 낭만주의 시대라고 말할 수 있다. 슈베르트와 멘델스존, 쇼팽, 브람스와 차이콥스키 등 수많은 작곡가는 저마다 다양한 개성으로 당시의 청중들을 열광시켰으며, 그들이 만들어 낸 아름다운 선율들은 오늘날에도 깊은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아마도 베토벤 이후 낭만주의 작곡가들은 자유로운 예술가가 되기를 원했고 자신이 활동하던 시대의 청중들만이 아니라 미래의 청중들까지도 감동시킬 작품을 남기고자 했다. 원래 낭만주의라는 말은 서사적인 중세의 문학을 가리키는 말이었다. 이 말의 어원에서 낭만주의 음악은 무엇보다도 문학과 깊은 연관을 맺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이 시기의 많은 음악가는 19세기 전반에 걸쳐 예술계 전체를 지배한 낭만주의의 영향을 받아 꿈과 환상이 가득하고 자연을 예찬하며 정열과 사랑을 담은 문학적인 작품들을 추구했다. 낭만주의 시대에 나타난 특징 중 하나는 관현악의 규모와 기능이 확대되었다는 것인데, 이것은 이 시대의 음악이 궁전이나 교회로부터 공개 음악회장으로 옮겨감으로써 생긴 현상이다. 관현악곡의 중용성이 높아짐에 따라 관현악을 위한 작곡기법으로서 관현악법 자체가 거의 하나의 예술과 같이 되었다. 대략 1820년 경부터 1900년 경까지 발전한 낭만주의 음악의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무엇일까? 음악의 양식적 특징으로는 강력한 감정 표출이 필요해지면서부터 내용적인 것을 더욱 중시하게 됐다는 것이다. 즉 음악적 표현이 강렬해졌고 작곡가 자신의 주관적인 개성을 드러내는 작품이 많아졌다. 마치 작가가 자서전이나 일기를 쓰듯이 음악가들은 악보 위의 음표들을 통해 자신의 삶을 반영했다. 이러한 변화와 특징 때문일까? 바로크 시대와 고전주의 시대 음악이 서로 비슷비슷했던 것과는 달리 낭만주의 음악들은 곡의 특징에 따라 작곡가를 구별해 내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다. 정승용 지휘자작곡가

"손 씻을 때는 비누가 최고"…세균제거 효과 가장 뛰어나

손을 씻는 데 사용되는 위생용품 중 세균 제거 효과가 가장 탁월한 제품은 비누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3월부터 지난달 23일까지 시중에 유통 중인 손 위생용품의 종류별 세균 제거 효과를 조사한 결과 고체액체 비누>손 소독제>접객업소용 물티슈 순으로 효과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세계보건기구(WHO) 손 위생 지침을 토대로 고체비누, 액체비누, 손소독제, 접객업소용 물티슈 등을 사용했을 때와 흐르는 물만을 사용해 손을 씻었을 때의 세균 평균감소율을 측정해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조사 결과 세균 평균감소율은 고체비누와 액체비누가 각각 96%로 가장 높았으며 손 소독제 95%, 접객업소용 물티슈 91%, 흐르는 물 30초 91%, 흐르는 물 15초 8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에 보건환경연구원은 가급적 비누나 손 소독제를 사용해 30초 이상 손을 씻는 것이 좋으며, 손 위생용품이 없을 경우에도 흐르는 물이나 물티슈로 30초 이상 손을 닦을 것을 당부했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대부분의 감염성 질환은 세균에 오염된 손으로 눈, 코, 입 등을 접촉할 때 감염되며 올바른 손 씻기를 시행할 경우 70%가량의 감염병 예방 효과가 있다며 손 씻는 방법에 따라 세균 제거 효과가 크게 다른 만큼 세계보건기구(WHO) 손 위생 지침을 숙지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