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지현, 10월 3일 결혼…연상의 사업가와 백년가약

배우 황지현이 오는 10월 3일 결혼식을 올린다. 소속사 브룸스틱 측은 20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황지현은 오는 10월 3일 일산에서 연상의 사업가 예비 신랑과 웨딩 마치를 울린다"며 "두 사람은 오랜 지인으로 알고 지내던 사이에서 연인으로 발전, 드디어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됐다"고 전했다. 황지현의 결혼식은 가족과 친지, 가까운 지인들만 초대하여 일산의 한 교회에서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황지현은 소속사 브룸스틱을 통해 "새로운 가정을 이루는 아름다운 약속을 하려 한다. 언제나 아름답고 주위에 사랑을 나누는 행복한 가정을 이루도록 축복해주시고 지켜봐달라"며 "보내주신 사랑과 응원에 감사드린다. 앞으로 배우로서 더 좋은 연기로 보답하겠다"고 결혼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이어 브룸스틱 측은 "배우 황지현이 오는 10월 3일, 사랑하는 연인과 백년가약을 맺는다"라며, "좋은 인연을 만나 인생의 제 2막을 앞두고 있는 두 사람에게 따뜻한 축복을 보내주시기 바라며, 앞으로도 브룸스틱은 황지현이 배우로서 더 나아갈 수 있도록 변함없는 지원을 약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황지현은 고교생 지난 2월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 6'에서 미스터리 싱어로 출연, 거미, 박정현과 최종 무대를 소화하며 가수 못지않은 가창력으로 눈길을 끈 바 있다. SBS 일일극 '강남스캔들'에서는 패션 기업 오너의 외동딸 강한나로 역을 맡아 열연했다. 장건 기자

화성 용의자 2차 조사서도 혐의 부인…수사 장기화 불가피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된 A씨(56)가 경찰의 2차 조사에서도 혐의를 부인했다. 20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전담수사팀은 전날 형사와 프로파일러 등 7명을 A씨가 수감 중인 부산교도소로 보내 A씨를 상대로 조사를 벌였다. 모방범죄로 밝혀진 8차 살인 사건을 제외한 모두 9차례 사건 가운데 5차 사건 증거물에서 채취한 DNA가 A씨의 것과 일치한다는 결과가 알려진 지난 18일 첫 번째조사 이후 하루 만이다. 1차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했던 A씨는 2차 조사에서도 자신과 화성 연쇄살인 사건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다시 형사들을 보내 3차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A씨가 혐의를 부인하는 입장을 유지함에 따라 경찰이 3건의 일치된 DNA를 확보하고 있음에도, 이 사건 수사는 예상보다 길어질 전망이다. A씨가 자백하고 진범이 아니고서는 알 수 없는 사실까지 진술한다면 아직 DNA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나머지 사건들과 DNA 검사 결과가 나온 사건들 사이의 범행 유사성 등을 근거로 A 씨를 진범으로 결론 내릴 수 있지만 자백이 없는 상태에선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경찰은 A씨의 DNA가 나온 5, 7, 9차 사건 이외에 나머지 사건들의 증거물에서 A씨의 DNA가 추가로 검출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또 A씨의 진술을 면밀히 분석하고 그간 모아온 많은 양의 수사기록을 원점에서 다시 살펴보는 등 A씨와 나머지 사건들과의 연관성을 찾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사안은 밝힐 수 없지만 가장 확실한 것은 용의자의 자백이므로 A씨를 상대로 조사를 계속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양휘모 기자

CJ그룹 장남, 미국인 친구 권유로 4월부터 대마 흡연

변종 대마를 해외에서 투약하고 밀반입한 혐의로 검찰에 구속된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 선호(29)씨가 올해 4월부터 미국에서 수차례 대마를 흡연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인천지검 강력부(김호삼 부장검사)는 20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씨를 구속 기소했다. 이씨는 이달 1일 오전 4시 55분께 미국발 여객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변종 마약인 대마오일 카트리지와 캔디젤리형 대마 180여개를 밀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세관 당국에 적발될 당시 그의 여행용 가방에는 액상 대마 카트리지 20개가 담겨 있었고, 어깨에 메는 백팩(배낭)에도 대마 사탕 37개와 젤리형 대마 130개가 숨겨져 있었다. 대마 흡연기구 3개도 함께 발견됐다. 검찰 추가 수사 결과 이씨는 올해 4월 초부터 지난달 30일까지 5개월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등지에서 대마 오일 카트리지를 수차례 흡연한 사실도 드러났다. 그는 한국 입국 전인 지난달 29일 대마 젤리 등 변종 마약을 미국인 친구로부터 건네받아 피웠다. 이씨는 같은 날 미국인 친구와 함께 LA 한 대마 판매점에서 1천달러를 주고 대마오일 카트리지, 대마 사탕, 대마 젤리를 샀다. 그는 검찰 조사에서 "4월 미국인 친구의 권유로 대마를 처음 흡연했다"며 "귀국 전에도 친구와 함께 대마를 구입했다"고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씨는 두 차례 검찰 조사 이후인 이달 4일 가족에게 알리지 않은 채 혼자 택시를 타고 인천지검 청사를 스스로 찾아가 "하루빨리 구속되길 바란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후 검찰이 구속 영장을 청구하자 잘못을 책임지겠다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포기했다. 이씨는 이 회장의 장남으로 2013년 CJ제일제당에 입사했다. 그는 CJ제일제당에서 바이오사업팀 부장으로 근무하다 지난 5월 식품 전략기획 담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검찰 관계자는 "피의자를 구속한 뒤 보강 수사를 벌였다"며 "피의자가 해외에서 체류하며 대마오일 카트리지를 수차례 흡연한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