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TV'에서는 황바울의 단독 인터뷰가 공개된다. 19일 방송되는 MBC'섹션TV 연예통신'에서는 배우 왕지혜, 최희서, 김민준, 간미연 등 올 가을 결혼을 발표한 스타들에 대해 집중 보도된다. 이날 방송에서는 간미연과 3년 열애 끝에 오는 11월 9일 결혼을 발표한 뮤지컬 배우 황바울과의 단독 인터뷰가 공개될 예정이다. 황바울은 데뷔 후 '섹션TV 연예통신'에서 리포터로 활약한 바 있으며 뮤지컬 '총각네 야채가게' '사랑은 비를 타고' 등에 출연했다. 황바울은 "두 사람 다 처음부터 결혼을 생각한 건 아니다. 서로를 더 깊이 알아가면서 (미연 씨가) 제 삶이 되었고, 자연스럽게 결혼을 해도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간미연의 어떤 점에 반했느냐라는 질문에 "굉장히 소탈하고 정직하다. 그런 모습이 인간적이고 사랑스럽게 보였다"면서 "지금까지 이런 연예인은 없었다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간미연은 황바울에게 '여봉', 황바울은 간미연에게 '애봉이'라는 귀여운 애칭을 사용한다고 전했다. 황바울은 "처음에는 미연 씨가 부끄러워했는데 지금은 저보다 (애칭을) 더 자주 사용한다"며 "저희 어머니는 미연이라는 이름을 줄이면 '면'이라 코튼(cotton)으로 부른다"고 웃음 지었다. 한편, 아직 프러포즈를 하지 않았다고 전한 황바울은 "최악의 프러포즈가 되지 않기 위해 열심히 고민하고 있다"고 걱정스러운 마음을 내비쳐 웃음을 안겼다. '섹션TV 연예통신'은 오늘(19일) 오후 11시 35분 방송된다. 장건 기자
영화 '살인의 추억'이 20일 오전 편성되면서 네티즌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OCN 측이 20일 오전 방송 예정이었던 영화 '곡성'이 영화 '살인의 추억'으로 편성 변경했다. 이에 한 네티즌은 OCN SNS 계정에 "가해자가 특정된 상황인 지금, 살해사건 유가족들에게 관련 영화를 방영해도 될지에 대한 동의는 구하셨나요? 이 영화에 대한 호평은 미제 살인사건이 묻히지 않기를 바라는 의의가 담겨있었기 때문에 좋은 의미로 봤던 거지, 이미 가해자가 확실시 된 지금은 살인 자체에 대한 진지한 인식 없이 자칫 오락거리로 소비되는 것을 부추기는 꼴밖에 되지 않습니다. 편성 취소하세요"라는 댓글을 달았다. 또 다른 네티즌은 "지금 이 마케팅이 적절하다고 판단하신 겁니까? 아무리 돈이 좋아도 팔게 있고 안 팔게 있지, 채널 이미지가 나빠집니다. 재고 부탁드립니다"라는 글도 올라왔다. 지난 2003년 개봉한 영화 '살인의 추억'은 '기생충'(2019) '옥자'(2017) '괴물'(2011) 등을 연출한 봉준호 감독의 작품으로 배우 송강호 김상경 등이 출연했다. 영화 '살인의 추억'은 1986년 경기도 화성에서 벌어진 '화성연쇄살인사건'을 소재로 서로 다른 스타일의 형사 박두만(송강호 분)과 서태윤(김상경 분)이 공조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분투하는 내용을 담았다. 한편,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19일 경기남부청 반기수 2부장 주재 브리핑을 열고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 A씨(56)의 DNA가 화성사건 중 3차례 사건의 증거물에서 채취한 DNA와 일치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A씨는 최근 이뤄진 경찰의 1차 조사에서는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장건 기자
'KBS 스페셜' 망망대해 위에 펼쳐진 거대 플라스틱 쓰레기 지대의 실상과 함께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의 심각성과 플라스틱 사용을 줄여야만 하는 필요성을 전달한다. 19일 방송되는 KBS 1TV 'KBS 스페셜 - 북태평양 쓰레기지대를 가다'에서는 22일간 항해와 북태평양 쓰레기 지대를 전세계 방송 최초로 공개한다. 하와이와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이 북태평양 해상의 중간지대. 그곳에 한반도 면적 8배 크기의 북태평양 쓰레기 지대가 있다. 20년 전, 이 충격적인 존재를 처음 세상에 알린 사람은 알갈리타 해양연구재단 찰스 무어 선장이다. 20년간 계속된 무어 선장의 북태평양 쓰레기 지대의 플랑크톤과 플라스틱 변화 수치 연구. 올해, 그 종지부를 찍는 여정에 'KBS스페셜' 제작진이 동행했다. 미국 알갈리타 해양연구재단 찰스 무어 선장은 1997년 처음으로 북태평양 쓰레기 지대를 발견한 후, 4-5년 주기로 만타트롤(Manta Trawl)을 이용해 북태평양 위 떠 있는 쓰레기와 플랑크톤 변화 수치를 연구했다. 'KBS스페셜' 제작진은 무어 선장이 북태평양 쓰레기 지대를 발견한 지 20년이 되는 올해, 알갈리타 해양재단 탐사대원 3명과 함께 북태평양 거대 쓰레기 지대 탐사에 나섰다. 높은 파도에 맞서 육지에서 꼬박 1주일간 쉴 틈 없이 이동해야 도착하는 북태평양 쓰레기 지대. 이곳에서 3박 4일간 밤낮없이 조사가 이어졌다. 북태평양 거대 쓰레기 지대에 도착한 'KBS스페셜' 제작진에게 어딘지 익숙한 쓰레기가 눈에 띄었다. KBS제작진이 2011년 당시, 통영에서 취재한 적이 있는 장어통발 플라스틱 쓰레기였다. 탐사팀이 북태평양을 횡단하던 중 우연히 수심 5,000m의 바다 위에서 프랑스 출신 모험가 벤을 만났다. 일본 지바현에서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향해 이동 중인 그는 이미 1998년 세계 해양오염과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대서양 6,400km를 횡단한 적 있다. 그가 대서양과 태평양을 횡단하면서까지 해양오염의 경각심을 일깨우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가 바라본 해양 쓰레기의 과거와 현재를 들어봤다. 해마다 하천이나 해변을 통해 바다로 유입되는 플라스틱은 800만t에서 1300만t. 바다로 흘러든 플라스틱은 해류를 타고 수천 킬로미터를 이동한다. 동아시아의 한국, 중국, 일본과 일부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발생한 플라스틱 쓰레기는 북태평양을 시계방향으로 회전하는 거대한 해류에 편승해 이곳, 북태평양 쓰레기 지대(North Pacific Garbage Patch)로 모여든다. 일명 북태평양 쓰레기 섬으로 불리는 곳이다. 북태평양 쓰레기 지대에서 건져 올린 플라스틱의 대부분은 바다 물고기들의 이빨 자국이 선명했다. 물고기들은 플라스틱 쓰레기를 먹이로 인식한 것이다. 뱃속 가득 플라스틱을 품은 채 해양 생물들은 죽음을 맞고 있다. 1나노미터(머리카락 두께의 1/50,000)의 미세한 가루로 잘게 부서진 플라스틱은 돌고 돌아 우리에게 향한다. 세계 많은 환경 전문가들은 2050년이 되면 바다로 유입된 플라스틱 쓰레기가 바다에 사는 모든 생물의 총량과 같아질 것이라 말한다. 플라스틱 홍수 속에 신음하고 있는 바다, 이제 더는 피할 수 없는 우리의 미래다. 'KBS 스페셜'은 오늘(19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장건 기자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기북부지사(지사장 이효성)는 지난 18일 장애인 인식개선교육 지정교육기관 등을 대상으로 직장 내 장애인 인식개선교육 강사지원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사업설명회에는 파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 의정부시장애인종합복지관, 가평군 장애인복지관, 사회단체 한국교육복지문화재단, 남양주시 장애인복지관, 양주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 남양주다산장애인자립생활센터, 자폐인사랑협회등 8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날 설명회 자리에서 임미화 인식개선센터장은 설명회를 통해 직장 내 장애인 인식개선 강사지원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직장 내 장애인 인식개선교육의 활성화를 위한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효성 공단 경기북부지사장은 그동안 경기북부지역은 관내 직장 내 장애인 인식개선교육 강사지원사업 수행기관이 없는 상황이라 아쉬움이 있었다며 최근 제도개선이 이뤄진 만큼 사업수행기관 지정 및 관련 사업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때 말한 제도개선이란 ▲서비스 지원대상 확대 ▲강사운영 필수조건 완화 ▲교육방식 다양화 ▲문화체험 교육방식 인정 ▲목표물량 추가 간소화 ▲사업장 단위 교육 인정 등을 뜻한다. 한편 지난해 5월29일부터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 개정에 따라 모든 사업주는 연 1회, 1시간 이상의 직장 내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을 의무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이연우기자
멀지만 반드시 가야할 평화의 길, 경기도가 먼저 걸어갈 것입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9일 고양 킨텍스에서 개막한 DMZ 포럼2019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로 가는 길을 향해 함께 걸어 나가자고 촉구했다. 20일까지 열리는 DMZ 포럼 2019은 DMZ, 냉전의 유산에서 평화의 상징으로 라는 주제로, 국내외 석학 및 전문가들이 참여해 DMZ의 의미와 활용방안에 대해 심층적으로 논의하는 대규모 학술 포럼이다. 이날 포럼 개회식에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정동채 DMZ 포럼 2019 조직위원회 위원장, 한완상 전 부총리,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사장, 이재준 고양시장 등 국내외 내빈과 도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했다. 평화가 답이다. 평화가 길이다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 이 지사는 제1ㆍ2차 세계대전, 6ㆍ25 전쟁, 베트남 전쟁에서 우리는 무수한 학살과 강제동원, 전쟁범죄와 같은 인간성 상실을 확인했다며 전쟁과 분단의 상흔을 안은 우리에게 아픔은 현재진행형이며, 반쪽짜리 반도국가 섬나라를 다음 세대에 물려줘야하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의 남북관계 경색 국면은 잠시 쉬어가는 여정이라며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등 최근 2년 간의 변화를 나아가야 할 이정표와 방향을 정한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했다. 끝으로 이 지사는 이제는 벽을 허물고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로 가는 길을 내딛어야 할 때다. 오늘보다 나은 한반도, 함께 해주신다면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에 이어 전쟁보다도 더 강력한 힘이라는 제목으로 기조연설한 판티킴푹 유네스코 평화문화 친선대사는 베트남 전쟁 이후 겪은 트라우마와, 평화운동가로 변신해가는 과정을 이야기하며 남북한 분단의 극복과 평화의 중요성을 강조해 청중들을 감동시켰다. 또 세번째 기조연사인 글로리아 스타이넘 인권운동가는 DMZ를 넘어: 한국전쟁의 종식을 향한 초국가적 여성운동을 주제로 전쟁과 분단의 폭력성을 고발하고 한반도 평화가 세계평화를 위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기획세션에서는 ▲평화 플랫폼 DMZ ▲평화를 위한 생태계 지속가능성, DMZ ▲남북 주민이 상생하는 접경지역 개발 ▲DMZ 어드벤쳐 ▲한반도 평화와 국제협력의 시발점, DMZ ▲기억과 화해를 통한 평화-식민과 냉전의 종언으로서의 DMZ 등 6개 테마에 관한 토론의 장이 마련돼 DMZ의 평화적 활용 방안을 각 분야 전문가들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아울러 특별세션에는 문정인 교수, 이종석 박사, 조셉윤 전 미국대북특별대표 등이 참여해 ▲평화공동선언 1주년과 남북평화협력시대 ▲한반도 비핵화 전망과 과제 ▲한반도 평화와 동아시아 다자협력 등의 주제발표를 통해 한반도 평화 정착에 관한 다양한 논의를 진행했다. 한편 포럼 마지막 날인 20일 폐회식에는 포럼 참석자들의 뜻을 모아 DMZ 평화선언문을 채택하고, 향후 주요 실천과제로 (가칭) DMZ 평화상 제정 및 관련 기구 설립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선호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경기북부를 강타한 가운데 발생 사흘째 추가 의심 신고가 없으면서 안정기에 접어들고 있다. 전국적으로 내려진 스탠드 스틸(일시 이동중지 명령) 해제로 돼지 거래도 재개됐지만 방역 당국은 확산 방지를 위한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9일 브리핑을 열고 ASF 추가 신고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날 파주와 연천 등 인근 농장에서는 살처분 대상 돼지 총 1만 5천659두 중 3분의 1가량인 5천177두를 살처분했다. 정부는 ASF가 발생한 지역을 중심으로 돼지 살처분 작업에 힘을 쏟고 있다. 중점관리지역(파주ㆍ연천ㆍ포천ㆍ동두천ㆍ김포ㆍ강원도 철원)을 중심으로 방역 조치를 총동원하고, 돼지 반출 통제, 축사 출입 통제 등을 통해 총력 대응하겠다는 구상이다. 경기도 역시 ASF 확산방지를 위해 경기도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해 도내 19개 시ㆍ군에 30억 원을 투입했다. 특히 발병 농가가 있는 연천군에는 특별조정교부금 10억 원을 별도로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이날 오전 6시 30분을 기해 가축 전국 일시이동중지명령이 해제됨에 따라 전국 도매시장에도 다시 활기가 돌았다. 도내 최대 규모의 축산물종합처리장인 도드람안성LPC공사에서는 2천600여 마리가 도축됐다. 평소보다 7% 더 많은 수준이다. 하루 1천 두를 도축하는 평택 ㈜평농은 이날 평소의 1.5배에 달하는 1천500두를 도축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전국 19개 시ㆍ도와 45개 전통시장, 대형마트 등에서 조사한 삼겹살 소비자가격은 지난 16일 100g당 2천13원에서 17일 2천29원, 18일 2천44원으로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 농식품부는 이동중지가 해제로 도매시장에서 정상적인 돼지 거래가 이뤄졌다며 그동안 출하되지 못한 물량이 공급돼 가격 또한 조속히 안정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완식ㆍ김해령기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웨일스 3형제의 휴게소 먹방에 나섰다. 19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존&맥 형제와 웨일스 형제의 마지막 한국 여행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존과 맥은 웨일스 형제들과의 여행지로 편의점과 PC방을 꼽았다. 그는 "일단 편의점에서 컵라면을 먹고, PC방에 가고 싶다"고 이야기했고, 맥 역시 편의점과 PC방을 언급했다. 결국, 제작진은 두 사람의 어머니 앨리슨을 불러 여행 계획을 다시 세워야만 했다. 다음날 목적지로 향하던 중 일행은 아침 식사를 위해 휴게소를 찾았다. 존은 "여기 들어가면 음식이 굉장히 맛있다"며 웨일스 형제들과 함께 푸드코트로 향했다. 존은 형제들의 주문을 도왔다. 수많은 메뉴를 본 벤은 "네가 좋아하는 걸로 주문하면 어떨까?"라고 이야기했고, 이에 존과 맥 형제의 추천으로 짜장면과 냉 메밀국수, 충무김밥을 주문했다. 먼저 짜장면을 본 벤은 "난 이거는 확신이 없다며 해리와 자리를 바꿨다. 이어 냉 메밀국수를 맛본 벤은 너무 차가워서 맛있는지 모르겠다"고 평가했다. 반면 해리는 짜장면에 "따뜻하고 맛있다"고 이야기했다. 해리가 짜장면을 먹는 모습을 보고는 벤은 다시 자리를 바꾸길 요구했고, 해리는 "조금만 더 있다가"라며 거절하곤, 짜장면에 대해 "이게 내 최애 음식이다. 따뜻하고 맛있다"고 극찬했다. 벤은 해리를 재촉한 끝에 가까스로 짜장면을 맛볼 수 있다. 짜장면을 맛본 벤은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해리는 짜장면에 이어 충무김밥도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였다. 존은 웨일스 형제들에게 "(여기 음식과) 영국음식이 어떻게 다르냐?"고 물었고, 벤은 "많이 다르다"라며 "영국에서는 패스트푸드 위주다"라고 답했다. 해리는 "영국식 아침은 소시지, 달걀, 토스트, 차를 먹는다. 보통은 시리얼만 먹고, 일요일에만 차려 먹는다"며 "여기(휴게소) 음식이 정말 맛있다. 영국 음식보다 맛있다"고 극찬했다. 이에 세 형제의 어머니 조지나는 "그래도 매일 아침, 균형 있게 먹이고 있다"고 해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건 기자
경찰이 33년 간 최악의 미제 사건으로 남아있던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를 특정해 수사 중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특히 배용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은 공소시효와 상관없이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역사적 진실을 반드시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나머지 6건의 범죄 사건과 용의자와의 연결고리를 입증하고 용의자로 지목된 A씨(56)의 자백진술을 받아내야 하는 것은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있다. 경기남부청은 19일 오전 9시30분 화성연쇄살인사건 수사 과정에 대한 백 브리핑을 개최했다. 이날 브리핑 자리는 쏟아지는 기자들의 질문에도 불구, 수사 중이라는 이유로 구체적인 답변은 이뤄지지 않았다. 대신 브리핑 말미에 예고 없이 등장한 배 청장은 진실 규명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배 청장은 지금 이 사건을 보면서 정말 천우신조라는 생각이 든다며 참혹하게 살해당한 피해자들의 사건 기록을 보면서 지금도 억장이 무너지는데, 구천을 떠도는 피해자 원혼들이 사건을 해결하도록 했다는 숙연함을 느낀다. 반드시 피해자들을 위해 진범 확인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배 청장은 지금은 DNA 결과를 통보받은 상태로, 수사의 지극히 초기 단계라며 이제 수사팀을 꾸리고 용의자가 사건의 범인인지 면밀히 확인할 계획이라며 수사가 본 궤도에 오르기까지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요청했다. 용의자 조사 진행 여부에 대한 질문에 배 청장은 부산교도소에서 1차례 용의자 조사를 진행했지만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고있다며 조사라는 게 1회에 끝나는 것이 아니다. 각각의 많은 범죄사실이 있기 때문에 추가 조사를 통해 사실확인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확보된 3건의 DNA 외에 나머지 6건의 남은 과제도 경찰이 풀어야 할 숙제다. 우선 현재 경찰이 확보한 단서는 용의자 A씨(56)의 DNA가 모두 10차례의 화성사건 가운데 5ㆍ7ㆍ9차 사건의 3가지 증거물에서 검출된 DNA와 일치한다는 사실을 통보받아 수사를 진행 중이다. 그러나 화성연쇄살인사건으로 정의된 10차례의 사건 중 모방범죄로 드러난 8차 살인사건을 제외한 6차례 범행을 입증할 만한 명백한 단서는 현재 없는 상태다. 또한 1차 조사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한 용의자를 상대로 자백을 이끌어내야 하는 과제도 남아있다. 현재 경찰은 나머지 사건들의 증거물 분석을 통해 A씨와의 연관성을 찾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반기수 수사본부장은 나머지 사건의 증거물에 대해서도 DNA 분석이 진행되고 있지만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양휘모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일선 검찰청을 방문해 검사들 의견을 듣는다. 첫번째 방문지는 의정부지검이다. 19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조 장관은 20일 의정부지검을 찾아 검사직원들과 대화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이번 대화 자리에서 조 장관은 인사교육훈련을 포함해 검찰 제도와 조직문화 전반에 대한 현장의 의견을 듣고 검찰개혁 과제 선정에 반영할 예정이다. 조 장관은 지난 16일 법무부 검찰국과 검찰개혁추진지원단에 검찰 조직문화와 근무평가 제도 개선에 관한 구성원 의견을 듣는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하면서 검사와의 대화 자리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조 장관은 의정부지검을 시작으로 일선 지방검찰청을 차례로 방문해 검사와의 대화 자리를 가질 계획이다. 또 직접 참석하지 못하는 검사와 직원들 생각도 듣기 위해 온라인 의견 청취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장관과 검사직원들의 진솔한 대화를 위해 일정과 행사 내용 모두 비공개로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자유연대, 나라지킴이고교연합 등 보수단체들은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국 법무부 장관의 직무를 정지해달라며 조 장관에 대한 직무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또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 모임(이하 정교모)은 이날 서울 청와대 앞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하지은ㆍ양휘모기자
김포한강시네폴리스 개발사업이 토지보상 등의 문제를 두고 주민들과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본보 11일자 16면) 주민들이 ㈜한강시네폴리스개발 측의 손실보상 협의계약 체결 계획을 전면 거부하고 나서면서 양측의 갈등이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19일 ㈜한강시네폴리스개발과 주민비상대책위원회 등에 따르면 ㈜한강시네폴리스개발측은 최근 내달 15일까지의 제2차 손실보상 협의계약 체결 계획을 발표했다. 토지주들에게 2017년 감정평가액의 15%를 할증한 금액으로 계약을 체결하고, 할증된 보상금을 일괄 지급한다는 내용이다. 이같은 보상협의안에 대해 비대위는 이날 회원 236명 일동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주민과의 협의 및 선행조건은 해결하지 않은 채 기존의 방식대로 강행하려는 김포시와 김포도시공사, 시행자 등의 행위를 규탄한다며 사기업인 시행자의 이윤 극대화 이전에 토지주에게 정당한 보상이 우선돼야 한다고 거부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어 한강시네폴리스 개발사업은 이미 여러차례 해제됐어야 할 사업이다. 2011년 일반산업단지계획 승인 고시 이후 현재까지 단 한 차례도 법에 명시된 사업지구내 토지확보(승인고시 후 3년 이내 30%, 5년 이내 50%)를 한 적이 없다며 주민과의 약속은 수없이 무시된 채 11년여 동안 사유재산권을 강탈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비대위는 사업의 감독기관인 시와 지분참여(20%) 기관인 김포도시공사는 당사자인 주민의견을 철저히 무시한 채 최소한의 동의(사유지 면적 2분의1, 대상주민 과반수)도 받지 못하는 사업을 또다시 강행하려 하고 있다며 보상가격은 산업입지법에 따라 지난 2008년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주변 시세의 3분의1 가격 수준의 책정을 고수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에 ㈜한강시네폴리스개발 관계자는 1차 보상협의 같으면 감정평가기준 등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필요하지만, 현재는 재감정 단계이기 때문에 별도의 협의과정이 필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한강시네폴리스개발은 양도세 감면을 위해 토지주 요구로 지난 2016년 신탁한 토지대금을 지난 9일~11일 완불하는 등 1차 보상협의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전체 사업면적의 12% 이상의 토지 소유권을 확보했다. 김포=양형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