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실명제’ 전자증권시대 16일 개막

16일부터 전자증권제도가 전면 시행된다. 1974년 증권예탁제도가 도입된 이후, 45년 만에 전면적인 무권화(無券化)가 되는 것이다. 이번 제도 도입으로 종이증권의 발행 없이도 전자등록 기록으로 권리행사가 가능해지는 등 여러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금융위원회, 법무부는 주식 사채 등의 전자등록에 관한 법률 공포 이후 3년 6개월의 준비기간을 거쳐 이날 전자증권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전자증권제도는 실물증권 발행 없이 전자적 방법으로 증권을 등록해 증권의 발행유통권리행사가 가능한 제도다. 실물주권 소지자는 가까운 명의개서대행회사(예탁결제원, 국민은행, 하나은행)에 방문해 실물주권 반납전자등록하면 된다. 전자증권으로 전환하고자 하는 비상장기업 등은 정관개정전환신청주주에게 공고(1개월 이상)통지 등을 실시해야 한다. 금융위는 이번 제도 도입으로 실물증권 존재로 인한 비효율과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자 입장에선 실물증권의 위 변조, 도난 우려가 사라지고, 증자 배당 등 주주권리 행사를 하지 못하는 경우도 사라진다. 기업에게는 자금조달 소요기간이 크게 단축되고, 효과적인 주주관리가 가능해져 경영권 위협 등에 원활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된다. 금융사들은 다양한 증권사무를 비대면으로 처리할 수 있고, 실물증권 관련 업무부담과 비용이 크게 경감시킬 수 있다. 정부 입장에서는 세금탈루 목적의 실물증권 음성거래가 사라지고, 증권 발행유통 정보를 활용해 금융감독,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가능케한다. 또, 제도 시행 후 5년간 총 4천352억원(자본시장연구원) 내지 9천45억 원(삼일PWC)의 경제적 가치창출이 추정됐다. 한편, 전자증권제도 기념식이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렸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축사에서 전자증권제도는 한 마디로 증권의 디지털화(digitization)다라면서 증권의 발행유통권리행사 등이 전자적으로 이뤄져 비효율은 사라지고 절차는 단축되며 혁신은 가속화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은 위원장은 또한, 자본시장 투명성을 담보하는 증권의 실명제다라면서 증권의 소유양도 정보가 투명하게 기록되고 증권의 위조분실 위험이 사라지며 음성적 실물거래가 불가능해질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은 이번 제도 시행은 우리사회의 혁신과, 공정경제 구축을 위한 새로운 환경의 문을 여는 것이라면서 기업의 성장 및 체질개선 위한 자금조달, 또는 M&A와 구조조정 과정에서 불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게 하고 혁신적 기업금융 서비스의 토대가 돼 우리사회 성장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민현배기자

수원 한전, 프로배구 전체 1순위로 ‘장신 세터’ 김명관 지명

수원 한국전력이 남자 프로배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경기대 장신 세터 김명관(22)을 전체 1순위로 지명했다. 한국전력은 16일 서울 강남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한국배구연맹(KOVO) 2019-2020시즌 남자 신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김명관을 선택했다. 김명관은 정교한 토스능력에 더해 키 194.5㎝의 높이까지 겸비하며 일찌감치 대학 최대어로 꼽혔다. 2016년 20세 이하(U-20) 청소년 대표로 활약한 김명관은 지난 시즌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던 한국전력의 즉시 전력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드래프트는 2018-2019시즌 성적을 기준으로 하위 3개 팀에만 1순위 100%의 추첨 확률을 부여했다. 이에 지난 시즌 남자부 7개 팀 중 최하위였던 한국전력이 50%, 6위 의정부 KB손해보험 35%, 5위 안산 OK저축은행이 15% 확률로 색깔있는 구슬을 추첨기에 넣어 지명 순서를 정했다. 한국전력은 전체 100개의 공 가운데 50개를 받았고, 추첨 결과에 따라 1순위 지명권을 얻자 지체없이 김명관을 호명했다. 한국전력은 지난 시즌 4승 32패의 부진으로 최하위 수모를 겪은 뒤 에이스 서재덕의 군입대로 주변의 우려를 샀지만 올해 5월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때 검증된 특급 공격수 가빈 슈미트(33)를 지명한 데 이어 신인 최대어 김명관까지 영입, 새 시즌 중위권 진입의 희망을 키우게 됐다. 김명관은 경기대 이상열 감독님이 가르쳐주신 대로 신장의 장점을 활용한 높은 타점의 토스를 올려 팀에 보탬이 되겠다라며 새 외국인 선수 가빈 슈미트와 호흡을 맞춰 부족한 면을 보완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ㆍ 한편, 2순위 KB손해보험은 신인드래프트 빅3로 불린 한양대 레프트 홍상혁을 낙점했다. 홍상혁은 2019 KUSF 대학배구 U리그 득점 1위로 대학 최고의 공격수로 평가받는다. 이어 3순위 OK저축은행은 2014 유스 대표팀 출신 인하대 레프트 김웅비를, 4순위 대전 삼성화재는 2017 대학배구리그 신인상 수상자 홍익대 레프트 정성규를 뽑았다. 5순위 서울 우리카드는 고교생 리베로 장지원(남성고)을 지명했다. 또 인천 대한한공은 최근 화제를 모은 홍콩 국적의 경희대 센터 알렉스를 뽑았다. 알렉스는 대한배구협회의 우수 외국인 체육 분야 인재로 선정돼 대한체육회에 특별귀화 대상자로 선정되면서 프로무대에 서게되는 기쁨을 누렸다. 7순위 천안 현대캐피탈은 중부대 라이트 최은석을 뽑았다. 이광희기자

삼육요양원 10주년 기념식 및 제5회 옥수수 day 더 어울림 한마당 행사

삼육요양원(원장 박정화)은 원내 프로그램실에서 10주년 기념식 및 제5회 옥수수 Day 더 어울림 한마당 행사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요양원이 걸어온 지난 10년을 되돌아보고, 치매 노인에 대한 치매인식 개선을 돕는 한편, 더 나은 노인요양시설을 만들어 어르신들과 함께 미래를 열어나가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행사에 참여한 요양원 관계자와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자원봉사자, 후원자, 입소보호자, 직원 가족, 주민 등은 함께 어울리며 소통해 사회복지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 이날 요양원은 개원 10주년을 맞아 봉사정신과 투철한 사명감으로 근무한 직원들에게 시장상 2명, 국회의원상 1명, 시의회 의장상 1명 등 표창장을 수여하고, 나눔과 사랑을 실천한 후원자 2명, 자원봉사자 1명에게 각각 감사패를 전달했다. 장기근속한 4명의 직원에게는 그동안의 헌신 봉사한 공로를 치하하는 공로패를 수여했다. 박정화 원장은 지금의 삼육요양원은 지난 10년 동안 노력한 임직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라며 앞으로도 가족보다 더 가족 같은 모습으로 어르신들을 돌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육요양원은 이천 지역 어르신들에게 최상의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며 2회 연속 장기요양기관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천=김정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