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기 의원, 지역 SOC 해결 위해 ‘동분서주’

자유한국당 경기 의원들이 지역 SOC 사업 해결을 위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고양정)을 만나는 등 동분서주하고 있다. 이는 다음달 시작되는 정기국회를 앞두고 정부의 관심을 촉구하는 한편 내년도 관련 예산 확보 등을 위한 사전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홍철호 의원(김포을)은 26일 김 장관과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김포갑), 김포시장 등과 미팅 후 김포도시철도 개통일을 9월 28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홍 의원은 김 장관으로부터 김포한강선(지하철 5호선 김포연장)계획을 대도시권 광역교통망 기본구상안에 포함시키겠다는 약속도 받아냈다고 덧붙였다. 김포도시철도의 9월말 개통은 앞서 지난 20일 국회 국토위 전체회의에서 홍 의원이 확인한 바 있다. 홍 의원은 김포도시철도가 두 차례 연기 사태를 거치고 이제야 정상 개통된 것에 대해 선출직 정치인으로서 김포시민들께 진심으로 용서를 구한다면서 향후 만반의 준비와 신속한 대응으로 시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신상진 의원(성남 중원)은 지난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 장관을 만나 성남 중원구의 현안인 지하철의 신속한 추진을 요청했다고 26일 밝혔다. 신 의원은 이날 성남 중원구는 도촌위례여수 택지개발지역의 주민입주와 상대원공단 활성화 및 기존 구시가지 재생을 위해 추진중인 재개발재건축 등 지속적인 도시환경변화로 교통소통 문제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지역간 균형발전은 물론 경기 동부지역의 교통 수요분산을 위해서라도 지하철이 신속하게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수서~광주 복선전철 노선에 여수도촌역 신설 ▲위례~신사 연장선(위례~광주삼동)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선정 ▲8호선 모란~판교연장선, 예비타당성조사 사업으로 우선 추진 등을 요청했다. 이현재 의원(하남)도 같은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 장관을 만나, 하남시민강동구민 5만 2천여 명이 서명한 9호선 하남 연장 조기 확정 서명부를 전달하고 △9호선 강일 구간 광역교통기본구상 반영 및 확정 △보훈병원~고덕(샘터공원) 2020년 조기 착공 △하남선 1단계(미사~풍산) 구간 개통시기 단축 등을 강력 요청했다. 이 의원은 특히 9호선 강일~미사구간과 선행 고덕(샘터공원)~강일 구간 등 2개 구간을 묶어 다음달 발표될 광역교통기본구상에 포함하고,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해달라고 요구했다. 또한 2022년 착공계획인 9호선 4단계(보훈병원~고덕(샘터공원))와 관련해서도 착공시기를 1~2년 당길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김 장관은 9호선 하남연장은 잘 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김재민기자

제28회 안양예술제, 오는 31일 평촌중앙공원서 개막

안양지역 대표 예술 축제인 안양예술제가 오는 31일 막을 올린다. 사단법인 한국예술문화단체 총연합회 안양지회는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이틀간 평촌중앙공원에서 제28회 안양예술제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예술제는 예술, 안양을 품다를 주제로, 공연과 전시, 문화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으며 8개 예술단체(문인ㆍ미술ㆍ음악ㆍ연극ㆍ사진ㆍ연예예술ㆍ무용ㆍ국악) 주관으로 진행된다. 첫 날인 31일에는 국악ㆍ음악협회의 공연이 열리며 여행을 주제로 한 개막축하공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어 둘째 날에는 연극협회의 마당놀이를 비롯, 무용협회의 춤의 향연, 문인협회의 시낭송, 연예협회의 콘서트 A-Music Section 공연이 연이어 진행된다. 이밖에도 행사기간 동안 문인ㆍ미술ㆍ사진작가협회의 작품전이 열리며 곳곳에 예술체험부스가 마련돼 시민들에게 특별한 체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재옥 안양예총 회장은 지역 예술인들이 중심이 돼 다양한 야외전시와 체험부스, 퍼포먼스 등 시민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안양 평촌중앙공원에 생기를 불어넣는 한편 바쁜 일상에 지친 시민들의 정서적 감성을 일깨워 삶의 여유를 찾고 생활의 활력을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양=한상근ㆍ박준상기자

경기도, 가을 앞두고 진드기 매개 감염병 주의

가을을 앞두고 야외활동이 늘어나면서 경기도가 진드기 매개 감염병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경기도는 지난해 9~11월 진드기 매개 감염병이 66~81%에 달한 만큼 올해 가을철 야외활동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26일 밝혔다. 대표적인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쓰쓰가무시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라임병 등으로 3~4군 법정 감염병이다. 쓰쓰가무시증은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발생하며 SFTS는 작은소피참진드기, 라임병은 참진드기가 옮긴다. 올해 들어 이날 현재까지 도내에서는 쓰쓰가무시증은 34명, 라임병과 SFTS는 21명이 감염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쓰쓰가무시증은 49명이 줄어든 반면 SFTS와 라임병은 각각 6명, 19명이 늘었난 것이다.지난해 9~11월 감염 비율은 쓰쓰가무시증이 81%, SFTS는 66%를 차지했다. 이들 감염병을 옮기는 진드기는 텃밭, 농경지, 공원, 잡목지, 초지, 활엽수림 등 풀이 있는 장소뿐만 아니라 야생동물이 서식하는 모든 환경에서 분포한다. 감염 예방을 위해 야외활동 때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거나 풀밭 위에 함부로 눕거나 옷을 벗어두지 말아야 하며 야외활동 뒤에는 샤워하고 옷은 세탁하는 것이 좋다. 야외에서는 돗자리를 사용하고 풀밭 위에서는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않아야 한다. 도 관계자는 추석을 전후해 벌초와 성묘뿐만 아니라 농작물 수확, 나들이 등으로 야외 활동이 증가하는 가을이 다가오면서 진드기가 옮기는 각종 감염병을 주의해야 한다며 벌초, 농작업 때 반드시 긴 소매, 긴 바지, 목이 긴 양말 착용 등으로 피부 노출을 줄이고 귀가 즉시 샤워나 목욕으로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여승구기자

주요 대기업, 올 하반기 공채 전체의 절반 못미쳐

국내 주요 대기업 가운데 올 하반기에 대졸 신입사원 공채가 전체의 절반에도 못 미친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취업포털 잡코리아에 따르면 잡코리아가 최근 매출 기준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하반기 대졸 신입직 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248개 응답 기업 가운데 45.6%(113개)만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약 3분의 1인 34.2%는 올 하반기에는 채용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나머지 20.2%는 아직 채용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조사 때는 같은 응답 기업들 가운데 66.5%가 신입 공채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올해 아직 채용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기업들이 모두 채용 계획을 확정 짓는다고 해도 지난해보다 낮은 셈이다. 조사 대상 대기업들의 하반기 대졸자 공채 규모는 총 3만 841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업들의 채용 규모(3만 2천60명)보다 3.8% 줄어든 수치다. 올 하반기에도 주요 대기업들의 대졸 신입 공채 모집은 다음 달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반기 채용 계획을 밝힌 대기업 가운데 59.3%가 9월 중에 모집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SK그룹은 다음 달 2일 대졸 신입 공채 모집을 시작하고, 롯데그룹과 CJ그룹도 다음 달 첫째 주에 채용 절차에 돌입한다. 삼성은 예년처럼 계열사별로 진행하는 데, 다음 달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수시 채용으로 전환한 현대차는 매달 신입사원을 모집하고 있으며 다음 달 중에도 모집할 계획이다. 홍완식기자

내년 준공후 미분양 3만호 넘는다…연말부터 수도권 역전세난 우려

이른바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내년에 최대 3만 가구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라 올해 말부터 수도권 지역에서 역전세난 우려가 일고 있다. 26일 한국개발연구원(KDI) 정책포럼 우리나라 주택공급의 문제점과 개선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최대 2만 5천561가구, 2020년이면 3만 51가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20192020년 분양 물량이 29만 7천 가구인 상황에서 사용자비용(차입금리-주택가격상승률)이 1.0%, 2019년과 2020년 실질 경제성장률이 각각 2.4%, 2.5%인 것을 가정한 결과다. 다른 시나리오에서는 주택가격상승률이 차입금리보다 0.23%포인트 낮을 것으로 추정돼, 이 경우에는 올해 미분양 물량이 2만 4천550가구, 내년에는 2만 7천946가구일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5월 기준 미분양 물량이 1만 8천558가구인 것과 비교하면 매우 증가한 수치다. 이러한 미분양 급증세는 2015년 집중됐던 주택공급 급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KDI가 아파트 분양물량과 미분양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분양 물량이 10% 증가하면 3년 뒤에는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3.8%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 확대에 따른 입주 물량 증가는 전세 시장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아파트 입주 물량이 장기평균 대비 10% 증가할 경우 전셋값은 0.61.121%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ㆍ경기지역에서 전셋값이 가장 높았던 시점이 2017년 12월과 2018년 2월임을 고려하면 2년 만기가 도래하는 2019년 12월부터 수도권에서 역전세 현상이 표면화될 것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경기도의 경우 올해 입주 물량은 지난해보다 12% 늘어난 18만 7천 가구로, 중위 전셋값은 전년(2억 5천만 원)보다 2천만 원(0.75~1.48%) 하락한 2억 3천만 원으로 예상된다. 보고서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이례적으로 급증한 주택공급물량은 올해 아파트 준공ㆍ입주 물량으로 유입돼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세가격을 하락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는 역전세 현상의 확산 가능성을 암시한다고 밝혔다. 권혁준기자

고양 상운사 석불좌상 및 북한승도절목, 경기도 유형문화재 지정

고양 덕양구 북한동 소재 고양 상운사 석불좌상과 북한승도절목이 경기도 유형문화재로 26일 지정됐다. 고양 상운사 석불좌상은 이번 지정으로 도 유형문화재 제354호가 됐으며 북한산 내 전통사찰 상운사에 석불좌상과 연화대좌로 구성돼 있다. 석불자상은 전체 높이 109㎝, 무릎 폭 60.5㎝이며 연화대좌는 전체 높이 12.5㎝, 최대폭 14.5㎝다. 석불 하체 바닥에는 홍치 10년(1497년)이라는 제작연대와 제작 참여자들의 이름을 묵서로 기록해 제작 시기 및 발원자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조선 전기 석불상이 희귀한 상황에서 하부의 명문과 높이 1m 이상의 규모 있는 작품이라는 점과 현재 상대적으로 빈약한 16세기 불교 조각 연구의 공백을 메워줄 수 있다는 점 등에서 의미 있는 자료라는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북한산 내 산영루 앞에 위치한 금석문인 북한승도절목은 도 유형문화재 제357호로 지정됐다. 절목 내용으로는 북한산성 내 승병 대장 임용 규칙을 3가지로 정리했으며 가로 227㎝, 세로 109㎝ 크기로 21행 325자 형태다. 명문 마지막에 을묘(乙卯)라고 간지를 기록해 1855년 작성된 것으로 보인다. 조선 후기 승군 운영체제를 기록한 자료 중 유일한 금석문이라 희귀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도 문화재 지정으로 상대적으로 빈약한 16세기 불교 조각 연구의 공백을 메움은 물론 조선 후기 불교계의 동향과 군사제도를 이해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권오탁기자

성남시의회, '성남 시민옴부즈만 제도' 강화한 조례 일부 개정안 통과

시민의 기본권을 보호하는 성남 시민옴부즈만 제도를 강화하는 내용의 조례가 성남시의회 문턱을 통과했다. 성남시의회는 26일 본회의를 열어 성남시 시민옴부즈만 설치ㆍ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강상태 부의장 등 의원 27명이 공동발의한 조례 일부 개정안은 시민옴부즈만 정수를 현행 1인에서 2인으로 늘리고, 현행 임기를 2년ㆍ1회 연임 가능에서 4년 단임으로 변경된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시민옴부즈만의 권한에 감사청구권을 추가해 옴부즈만 고충민원 해결 조사과정에서 중대한 문제점이 발견될 경우 시에 공문으로 정식 감사를 청구할 수 있게 됐다. 강상태 부의장은 지난 4년 동안 운영해온 시민옴부즈만 제도를 더욱 활성화해 시민의 권익을 보호하고, 시민의 다양한 요구가 제대로 성남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조례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말했다. 앞서 시는 2015년 7월 시민옴부즈만 조례를 제정하고, 같은 해 12월부터 이 제도를 운영해 왔다.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광역 및 기초지방자치단체가 설치ㆍ운영하는 지방옴부즈만은 당해 자치단체와 소속 기관, 자치단체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은 법인ㆍ단체ㆍ기관의 위법ㆍ부당한 행정처분(사실행위 및 부작위 포함) 등에 관해 일반 시민이 제기한 고충민원을 상담ㆍ조사과정을 거쳐 처리해주는 일을 주로 담당한다. 성남=문민석ㆍ정민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