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앞두고 야외활동이 늘어나면서 경기도가 진드기 매개 감염병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경기도는 지난해 9~11월 진드기 매개 감염병이 66~81%에 달한 만큼 올해 가을철 야외활동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26일 밝혔다. 대표적인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쓰쓰가무시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라임병 등으로 3~4군 법정 감염병이다. 쓰쓰가무시증은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발생하며 SFTS는 작은소피참진드기, 라임병은 참진드기가 옮긴다. 올해 들어 이날 현재까지 도내에서는 쓰쓰가무시증은 34명, 라임병과 SFTS는 21명이 감염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쓰쓰가무시증은 49명이 줄어든 반면 SFTS와 라임병은 각각 6명, 19명이 늘었난 것이다.지난해 9~11월 감염 비율은 쓰쓰가무시증이 81%, SFTS는 66%를 차지했다. 이들 감염병을 옮기는 진드기는 텃밭, 농경지, 공원, 잡목지, 초지, 활엽수림 등 풀이 있는 장소뿐만 아니라 야생동물이 서식하는 모든 환경에서 분포한다. 감염 예방을 위해 야외활동 때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거나 풀밭 위에 함부로 눕거나 옷을 벗어두지 말아야 하며 야외활동 뒤에는 샤워하고 옷은 세탁하는 것이 좋다. 야외에서는 돗자리를 사용하고 풀밭 위에서는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않아야 한다. 도 관계자는 추석을 전후해 벌초와 성묘뿐만 아니라 농작물 수확, 나들이 등으로 야외 활동이 증가하는 가을이 다가오면서 진드기가 옮기는 각종 감염병을 주의해야 한다며 벌초, 농작업 때 반드시 긴 소매, 긴 바지, 목이 긴 양말 착용 등으로 피부 노출을 줄이고 귀가 즉시 샤워나 목욕으로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여승구기자
도·의정
여승구 기자
2019-08-26 17: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