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흰색 고무신을 신었다. 양복 차림 때도 신었다. 그런 고집이 곧 신앙이었다. 성경 속 원칙을 철저히 따랐다. 정치에 대해서는 특히 엄했다. 예나 지금이나 교회는 표밭이다. 정치인들이 그렇게 계산한다. 그래서 선거만 되면 나타난다. 아무개 의원님 오셨습니다. 이런 소개를 받고 싶어한다. 하지만 그는용납하지 않았다. 그래서애태웠던 정치인들이 꽤나 많았다. 1980년대 수원제일교회다. 거기 당회장, 고(故) 안중섭 목사다. 수원제일교회를 키운 장본인이다. 1966년 부임해 무섭게 성장시켰다. 수원을 대표하는 교회가 됐다. 가장 큰 교회가 됐고, 가장 힘 있는 목사가 됐다. 하지만, 아무것도 갖지 않았다. 떠날 때도 평신도들과 똑같았다. 운명한 그날의 순서를 따라 안장됐다. 목사라 해서 특별한 곳에 묻지 말라는 그의 뜻이었다. 세월이 흐르고 개발 수요에 밀려 교회 묘지가 옮겨졌다. 그제야 장로들이 이러면 안 된다며 조금 나은 곳으로 모셨다. 아들 둘이 목사다. 일찍부터 그 길을 갔다. 한 명쯤 그의 뒤를 이을 줄 알았다. 장로들도 당연히 그럴 거라 봤다. 하지만, 그는 단호했다. 이 교회 50년 신도 박장순 안수집사가 증언한다. 아들을 수원제일교회 목사로 세우는 얘기는 말도 못 꺼내게 하셨다. 두 아들도 아버지 뜻을 따랐다. 형 목사는 해외에서, 동생 목사는 국내에서 목회를 했다. 후임은 이규왕 목사였다. 그도 똑같이 따랐다. 20년 열심히 일했고 박수받으며 퇴임했다. 모두 수원제일교회 같았으면 좋으련만, 그렇지 않은 곳이 많다. 그 사달이 명성 교회 세습으로 터졌다. 설립자인 아버지 목사가 아들 목사에게 담임직을 물려줬다. 교인들이 반발하고, 종교재판까지 열렸다. 참으로 볼썽사납다. 그런데 여기가 처음이 아니다. 교회세습반대운동연대가 그 실태를 조사했다. 정식으로 접수된 교회만 143개다. 모두 대물림하고 세습한 교회다. 자식에 줄 개인 선물쯤으로 여기는 교회다. 그 수법이 기가 차다. 세상을 속이는 해괴한 변칙이 다 등장한다. 자녀 목사에게 독립된 교회를 세워준 뒤, 본(本) 교회와 합친다. 합병에 의한 교회 세습이다. 규모가 비슷한 교회 목사끼리 상대 자녀 목사를 받아준다. 교차부임에 의한 세습이다. 외부 목사를 초빙한 뒤, 사임시키고 자식에게 물려준다. 징검다리 세습이다. 일반 회사였다면 벌써 감옥 갔을 일이다. 상법(商法)ㆍ상속법(相續法)에 걸려 패가망신했을 일이다. 법은 최소한의 도덕이다. 도덕은 인간의 규율이다. 도덕은 최소한의 성경이다. 성경은 성직자의 규율이다. 세인(世人)은 그렇게 믿고 있다. 그런 성직자들이 이제는 인간의 마당에 막 뛰어든다. 그리고 싸운다. 이 교회는 내 것이라고 싸우고, 내 아들한테 주겠다고 싸운다. 그 싸우던 입으로 또 설교할 거 아닌가. 하나님 말씀대로 살라고 강권할 거 아닌가. 성경 어디에 그런 구절이 있나. 자식에 교회 물려주라는 말씀이 어디에 있나. 1983년 한 남자가 죽었다. 신앙이 깊지 않았다. 암(癌) 때문에 교회를 찾았다. 고침 받고 싶어했다. 안 목사가 챙겼다. 볼 때마다 기도해줬다. 가난한 그의 초상집을 찾았다. 남자 관(管)에 손을 얹었다. 기도가 오래가지 않았다. 머리를 숙인 채 관만 쓰다듬었다. 그 사이로 눈물이 계속 떨어졌다. 남자의 어린 아들이 그걸 봤다. 그 순간의 안 목사는 아버지를 인도할 천국의 사자(使者)였다. 중년이 된 아들에게도여전히 남은 추억이다. 고(故) 안중섭 목사. 그가 세습한 것은 교회가 아니다. 대(代)를 이어 추억하는 신도들의 마음이다. 그 시효 없는 자산을 영원히 교회에 남겼다. 이게 우리가 아는 성직자의 길 아닌가. 한국 교회, 정신차려야 한다. 主筆
인간은 지구라는 행성의 역사에서 아주 짧은 시간에 만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위치를 차지하였고 신의 영역이라고 인식되었던 여러 부분까지도 그 이치를 구명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지적 호기심을 충족하는 조건으로 첫 번째는 조직사회의 구성과 운영을 합리적으로 이끈 지식과 지혜가 뒷받침되었던 이면이 존재하고 있다. 같은 부류가 협동하여 살아가는 존재들은 사자와 같은 육식동물의 사회에서도 흔히 찾아볼 수 있으나, 우리들의 가까운 주변에서는 개미의 군집에서도 손쉽게 바라볼 수 있다. 따라서 조직사회는 인간의 전유물이 아니고 우주의 법칙에서 원초적으로 존재하였던 하나의 이치이다. 인간들이 동경하는 천상(天上) 세계의 천인(天人)들이 살아가는 삶의 과정에서는 더욱 세련되고 발전된 형태를 경전에서 언급하고 있는데, 현대사회에서 교육의 기초를 담당하고 있는 유치원과 비슷한 형태를 제시하고 있다. 『아함경』에서는 아기의 부모가 존재하더라도 일정하게 성장하는 시기까지는 남녀노소가 공동으로 양육하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고 전한다. 이와 같은 천상의 세계에서도 계급에 따른 지위를 가지고 태어나는 형태를 보여주고 있으므로 현재를 살아가는 인간들의 역동적인 삶과는 차이가 있다. 이 세계에서는 인간들이 불합리하다고 인식하여 개선한 계급이 존재하고 있어 오히려 우리가 가진 기회의 평등은 적어지는 형태를 지니게 되고, 신분이 고착화되는 사회조직이 형성된다. 그러므로 부처가 이 세상에서 출현하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제자들이 국가의 존재하는 의미를 물었을 때에 부처님께서는 국가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것이 의무이다.라고 명쾌하게 말씀하고 계신다. 국가는 조직 가운데에서 가장 포괄적이고 강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에는 그 조직을 구성하는 개인들의 합의가 기본이라고 말씀하신다. 그렇지만, 인간은 선과 악을 함께 선택하는 존재이고 이것은 스스로 업과 조직의 업에 의하여 결정된다고 말한다. 부처님께서는 국가의 권력은 국민이 자신의 생명과 재산의 보호를 위하여 지도자들에게 위임하였다고 말씀하셨다. 불교에서 말하는 전륜성왕의 조건의 가운데에는 군대와 신하를 언급하고 있다. 곧 전륜성왕도 군대와 정부가 없으면 통치할 수 없다는 뜻이다. 이러한 논리를 현재의 한국에 적용한다면 어떠한 시각으로 생각하여야 하는가? 현재 이 나라의 정치권과 정부의 역할은 국민이 지도자들에게 위임한 권력을 합리적으로 집행하고 있는가? 남을 탓하는 것이 아니고 내 탓이오.라는 겸손한 생각과 행동을 이 시대의 지도자들에게 기대하여 본다. 세영스님 수원사 주지
과거 3학년 여름 방학이면 특성화고 교무실은 취업 및 인턴을 하려는 학생들로 북적였다. 특성화고에 취업 의뢰를 하는 기업들도 많았고, 학생들은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태도로 본인들이 원하는 기업에 지원하였다. 그런 학생들의 모습에서 필자는 자긍심까지 느껴졌다. 그러나 최근 자리매김하여 가는 고졸 취업 분위기는 심상치 않다. 2017년 53.6%, 2018년 44.9%였던 직업계고 졸업자 취업률은 2019년 2월 기준으로 34%까지 추락하였으며 올해에도 최저임금 급등, 현장실습 규제 등으로 취업 전망이 그리 밝지 않다. 또한, 고졸 취업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다수 존재하며, 특성화고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법 입법 반대, 나쁜 현장 실습 제도, 고졸 채용 확대 계획 빨간불, 값싼 고졸 청년 노동, 특성화고 졸업생 인권 사각지대에 몰리다 등 유독 부정적인 부분을 부각하여 일부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3년 전 취업을 하겠다고 입학한 2020년 졸업 예정 학생들은 사회의 편견과 국내외적인 환경의 장벽에 막혀 나아갈 방향을 잃고 자포자기하며 취업의 꿈을 포기함으로써 사회적 손실이 점차 커지고 있다. 물론 정부에서는 무조건적인 대학 진학으로 생겨나는 사회적 낭비를 없애고자 그동안 블라인드 채용, 대학 특별전형 및 재직자 특별전형 확대, 취업 연계 장려금 지급, 병역특례제도, 글로벌 현장 학습 지원, 9급 공무원 및 공공기관 신입사원 채용 확대 등 많은 지원책을 내놓았다. 하지만, 국가의 전반적인 경기 침체, 현장실습 규제, 특성화고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 부족과 편견 등으로 국가의 수많은 지원 정책에도 특성화고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미래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제도 시행에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대책을 세워 학생들에게 희망과 비전을 심어주고 안전이 보장된 현장 실습 및 안전점검 강화, 취업 학생들에 대한 사후 관리 등을 철저히 하여 산업별 고졸 수요 분석을 바탕으로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교사들은 직업 교육의 정착과 청년이 될 학생들의 착한 취업을 위해 방학 중에도 기업인을 만나고, 땀 흘리며 노력하고 있으며 효과적인 취업 정책이 계속하여 확대되길 원하고 있다. 이렇게 힘든 시기일수록 학생은 물론 학부모, 교사, 학교가 함께 노력해 나감으로써 다양하게 지원되고 있는 국가의 취업 정책이 특성화고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으로 와 닿을 수 있게 해야 한다. 또한, 기업은 고졸 취업자 채용으로 기업경쟁력 강화는 물론, 기업 분위기가 바뀌고 경제가 살아나 힘든 시기를 함께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 김재철 삼일상업고등학교 교장
고양시의 한 사립 중학교 전 교장이 퇴임 후 2년 넘게 관사를 개인 주택처럼 사용해 경기도교육청이 감사에 나선 가운데 추가로 교비 횡령 의혹까지 불거졌다. 21일 A중학교 관계자와 학부모 등에 따르면 이 학교 설립자의 친족인 B 전 교장은 2013년 3월 이 학교 교장으로 취임, 2017년 2월 말 퇴임했지만 최근까지 교내 관사를 2년 넘게 독점 사용해온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게다가 B 전 교장은 또 퇴임 후 학내에 C 연구원이라는 조직을 만들어 원장으로 취임, 학교로부터 연구원 운영비 등의 명목으로 매달 수백만원씩 받았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현재 해당 학교 직원도 아닌 상황에서 연구원이라는 특수 조직을 만들어 운영비 명목으로 학교로부터 매달 돈을 받아 사용해 교비 횡령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최근 관련 제보가 접수돼 현재 해당 학교와 전 교장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며 관사 문제와 함께 종합적으로 감사를 진행 중으로, 정확한 내용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강현숙기자
당초 사업계획의 절반으로 사업규모를 줄여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의정부동 지역주택조합(팰리스타워)이 원래대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조합설립 변경인가에 나섰다. 순조롭게 사업이 진행돼 예정대로 내년 상반기 안에 착공할 경우 의정부 최초의 조합아파트가 될 것으로 보여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 의정부동 지역주택조합 등에 따르면 조합추진위는 지난 2016년 12월부터 의정부동 424번지 일대 2만2천375㎡에 모두 1천728가구를 건립할 계획으로 사업을 추진했다. 조합추진위는 지난해 6월 전체부지의 62%인 주민 소유토지를 매입하거나 동의를 받고 국공유지 18.3%(3천963㎡ㆍ경찰청 154.5㎡, 국토교통부 17.5㎡, 기획재정부 7.5㎡, 의정부시 3천784㎡)를 포함해 80. 3%를 사용권원이 있는 토지로 확보했다며 주택조합 설립인가를 시에 신청했다. 하지만 시가 국공유지를 제외한 80%가 조건이라며 인가를 하지 않자 조합 측은 사업규모를 40% 수준인 9천252㎡ 636가구로 줄이고 조합원을 300명(당시 조합원 1천여명)으로 해 지난 1월30일 조합설립 인가를 받았다. 이후 계속 토지매입에 나선 조합측은 국공유지를 제외하고도 80% 토지확보가 가능해짐에 따라 오는 24일 임시총회를 열어 당초 계획했던 사업계획안으로 다시 규칙을 변경하고 조합원의 동의를 받을 예정이다. 또 토지확보가 되는대로 시에 사업계획변경과 함께 조합설립변경 인가도 신청할 예정이다. 현재 조합원은 1천320명이다. 하지만 계약토지에 지급할 잔금확보가 원할한 사업추진의 관건다. 조합 측은 그동안 확보한 948억 원(조합원 분담금 764억 원)의 자금으로 토지매입대금 628억 원을 사용, 앞으로 토지매입 대금 850억 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조합 측은 이번 임시총회에서 이미 소유권을 이전받은 토지를 담보로 대출을 받는 등 자금 차입방법 등에 대해서도 조합원들로부터 동의를 받을 예정이다. 조합 관계자는 조합원도 빠른 사업추진을 원하고 있다. 자금확보와 함께 토지매입, 조합설립변경인가 등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95% 토지 소유권이 이전되면 내년 상반기 착공이 가능해진다고 밝혔다. 의정부=김동일기자
오는 23일부터 전국 1만3천여 곳의 GS25 편의점에서 고속도로 미납통행료 조회 및 납부가 가능해진다. 한국도로공사는 앞으로 GS25 편의점에서 기존 단말기 구매ㆍA/S 등과 함께 하이패스 관련 종합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고 21일 밝혔다. 본인확인을 거치면 차량번호로 고속도로 미납통행료가 조회되고, 미납금이 있을 경우 현금이나 카드로 즉시 납부할 수 있다. 현재 하이패스 단말기는 GS25편의점 8천여 곳에서 판매 중이며, 지난 1월부터 단말기 모델을 1종류에서 유선ㆍ무선ㆍ룸미러형태 등 4종류로 늘려 고객의 선택권을 확대했다. 편의점 판매 단말기(4종)의 경우 편의점 택배를 활용한 A/S접수도 가능한데 편의점에서 단말기 제조사로 택배를 발송하면, 수리 후 다시 거주지로 보내주고, 1년 미만의 단말기는 택배비가 무료다. 도공은 현재 전국에서 운영 중인 20개 하이패스센터의 업무를 편의점에서도 할 수 있도록 하이패스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GS25 편의점 중 우수지점 500곳을 선정해 하이패스센터 대행 편의점으로 인증하고 현판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앞서 도공과 GS리테일은 지난 20일 미납통행료 조회ㆍ납부, 하이패스센터 대행 편의점 선정 등의 내용을 담은 협약을 체결했다. 하남=강영호기자
동두천시 동천난원(공동대표 강충구ㆍ강영모)에서 재배하는 호접란이 경기도 최초로 미국으로 수출되는 쾌거를 이뤘다. 호접란 어린묘가 심어진 화분상태에서 미국으로 수출된 것으로, 대한민국 난 재배 역사에 큰 획을 그었다는 평가다. 21일 미국으로 출발한 호접란(팔레놉시스)은 1차분 1만2천본 5천400만 원 상당분으로 부산항을 통해 미국 플로리다주 아포카시에 위치한 코로스오키드 농장으로 운반된다. 난은 올해 총 1억원 가량이 수출될 예정이다. 이번 호접란 미국 수출은 대한민국 난 재배 역사에 큰 의미가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그동안 한국 난초류의 미국 수출을 위해서는 뿌리를 세척해 선적, 한 달여의 운송기간을 거치며 활착률이 저하돼 화분상태로 운반되는 대만산과의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앞서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지난 2004년부터 미국과 협상을 시작, 2016년 9월 한ㆍ미 수출검역 요건에 합의한데 이어 2017년 10월 미국 연방법령(CFR) 개정안 발효를 통해 정부가 같은해 12월 관련규정을 고시함으로써 미국 수출길이 열렸다. 특히 미국 측 요구조건에 맞는 검역온실 설치와 승인된 재배매체 사용, 우려 병해충 미발생 등 재배온실의 표준시설을 갖추어야 했다. 또 농촌진흥청은 난 재배 농업인과 함께 어린묘 배지(培地) 및 수분함량에 따른 냉장 컨테이너 모의수출 실험, 선도를 유지한 시범수출 등 호접란 수출기술을 개발해 왔다. 이같은 대미수출 승인요건에 부합된 농장은 현재까지 동두천의 동천난원과 충남 태안의 상미원 두 곳 뿐이다. 강충구 동천난원 공동대표는 한국 호접란은 꽃과 잎의 빛깔이 대만산보다 더 뛰어나 미국 소비자들이 많이 선호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수출까지 쉽지 않았던 과정이었지만 미국시장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어 한국화훼의 수출길이 더욱더 넓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한편 농협중앙회 동두천시지부(단장 김현진)는 이날 이상구 동두천시 부시장과 박옥래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 부본부장, 남상식 농협중앙회 동두천시지부장, 정진호 동두천농업협동조합장, 이건식 동두천새농민회장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국수출을 축하하는 경기 동두천산 호접란 분화(盆花) 미국 첫 수출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상구 동두천시 부시장은 까다로운 미국 검역조건을 극복하여 수출길을 열게 해준 농촌진흥청 및 농업기술평가원 등 연구ㆍ검역기관과 학계 관계자들께 깊이 감사하며 화훼농업을 위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옥래 농협 경기지역본부 부본부장은 호접란 미국수출 경기도 최초라는 수식어와 함께 대한민국 난 재배 역사에 큰 획으로 화훼 수출 확대가 농가소득 증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두천=송진의기자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동문의 제조ㆍ설치ㆍ사후관리까지 통합 제공하고 있습니다 편리, 안전, 디자인, 속도, 효율 등 자동문의 필요한 가치를 모두 지향하는 기업이 있다. 자동문 사업의 국가대표를 자부하는 ㈜코아드(COADㆍ대표 이대훈)다. 2014년 설립, 화성 본사뿐만 아니라 광주ㆍ대구ㆍ대전ㆍ부산ㆍ울산ㆍ제주에도 지사를 세우며 사세를 넓히고 있다. 말레이시아ㆍ베트남ㆍ인도네시아ㆍ일본 등 6개국 해외법인 및 현지 공장을 갖춘 글로벌 기업이기도 하다. 코아드는 산업용 자동문인 스피드도어ㆍ오버헤드도어를 시작으로 주차장자동문인 차고자동문, 일반 상가 등에 설치되는 유리자동문까지 다양한 자동문의 제조ㆍ판매ㆍ시공ㆍ사후관리를 맡으며 토탈 자동문 솔루션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표 제품을 살펴보면 스피드도어는 빠른 개폐 속도를 자랑하며, 장소 제한 없이 설치할 수 있다. 다양한 센서를 연동, 문이 개폐되고 자동화기기와의 호환을 통해 작업장의 업무 효율성 개선도 꾀했다. 밀폐 구조로 외부 이물질 차단에 효과가 확인, 식품ㆍ제약ㆍ화장품ㆍ포장업계 등의 선호도가 높다. 영하 30도에서도 작동하고 내부 냉기 유출을 차단하기 때문에 냉장ㆍ냉동창고 문으로도 적합하다. 고강도 폴리우레탄 판넬을 적용해 제작된 COAD 오버헤드도어는 내구성ㆍ단열성을 갖춘 산업용 자동문이다. 신제품 모델인 COAD-20 수납형 오버헤드도어는 판넬 수납방식을 적용, 천장 구조물(조명 등)의 간섭을 최소화했다. 아울러 스피드도어 모터를 적용, 기존 제품 대비 3배 빠른 개폐 속도를 적용했다. 잔고장의 원인이었던 와이어구동 방식도 체인구동 방식으로 변환, 사후관리 비용을 절감했다. 이어 주차장자동문은 우레탄 판넬을 통해 차량과 차고지를 안전하게 보호한다. 건물과의 조화를 위해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으로도 제작할 수 있다. 녹이 발생할 우려가 적어 반영구적으로 사용 가능하며, 비상시 수동 개폐를 통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리모컨을 통해 최대 10m 거리에서도 문을 개폐할 수 있기 때문에 차량 또는 건물 내에서 편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소음도 최소화했다. 이러한 우수 제품을 바탕으로 글로벌강소기업 지정, 존경받는 기업인 수상,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 청년친화강소기업 선정, 업계 최초 100만 불 수출의 탑 수상 등의 성과를 거뒀다. 끝으로 2017년 경기도유망중소기업에 선정된 코아드는 홈페이지 제작 및 시제품 개발, 국내 홍보판로, 카탈로그 제작 등 다양한 지원을 받으며 제품 홍보 및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대훈 대표는 기업의 이익도 중요하지만, 기업의 사회적 역할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면서 자동문 무료설치 사회공헌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며 할 수 있는 범위에서 더 나은 사회를 위해 기여하고 싶다.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으로 사회기여 활동을 이어갈 예정인 만큼 많은 관심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여승구기자
'실화탐사대'에서 두 여성의 비극 뒤에 숨겨진 이야기가 공개된다. 21일 방송되는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교통사고로 위장해 벌어진 살인 미수 사건과 남편의 손에 잔혹하게 살해된 여성의 안타까운 사연으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4개월째 의식 불명 상태에 빠져 있는 여성. 버스를 타기 위해 길을 건너던 중 사고를 당했다. 겉보기에는 여느 교통사고와 다를 것 없어 보였던 사고였지만 인근 아파트 CCTV에 찍힌 장면이 발견되면서 사건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든다. 고등학교 영어 선생님으로서 아이들에게 늘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해주었다는 피해자. 그녀에게는 꿈에도 그리워하던 아들이 있었다. 오래 전, 이혼으로 인해 떨어져 살아야 했던 아들을 그리워하며 살았다는 그녀는 퇴직 후 아들의 미래에 보탬이 되어주고자 부동산 투자를 시작하게 된다. 하지만 그것이 모든 불행의 시작이었는데. 그녀가 전 재산을 들여 투자한 땅은 대부분 가치가 없는 것이었다. 뒤늦게 사실을 깨닫고 사기꾼들을 찾아갔지만, 그들은 돈을 돌려줄 수 없다며 뻔뻔한 태도를 보였다. 갖은 노력 끝에 사기꾼들로부터 돈을 변제하겠다는 합의서를 얻어냈다는 그녀. 하지만 돈을 돌려받기로 한 당일, 교통사고를 당하게 된다. 아들에 따르면, 어머니를 덮친 교통사고는 부동산 사기꾼들의 치밀한 살인 계획이었다고한다. 한편, '실화탐사대'는 남편에게 잔혹하게 살해된 한 여성의 비극도 전한다. 유가족들은 남편이 부인의 남자관계를 의심하며 수시로 위치 추적을 하는 것은 물론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해왔다고 말했다. '실화탐사대'는 오늘(21일) 오후 10시 5분 방송된다. 장건 기자
기술적인 도전에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자동화 기기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업이 되겠습니다 반도체ㆍLEDㆍ휴대폰 카메라 등 장비 생산을 위한 자동화 기기를 선보이는 기업이 있다. 공정 자동화 기기 전문 생산ㆍ개발 업체 ㈜엠피에스(대표 이재완ㆍMPS)다. 엠피에스는 2003년 설립돼 휴대폰 제조 장비 업체로 출발해 액정 정량토출의 핵심 기술인 디스펜서(DISPENSER)와 정밀 지그(JIGㆍ기계가공에서 가공위치를 쉽고 정확하게 정하기 위한 보조용 기구) 분야에 핵심 기술을 보유하면서 자동화 기기의 차세대 혁신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엠피에스는 16년의 노하우와 기술을 바탕으로 전기, 전자, 반도체, LED, 휴대폰 등 다양한 자동화 기기 적용 사례를 가지고 있다. 특히 휴대폰 제조공정에 필수 장비인 디스펜서 장비의 효율적인 사용과 품질 향상을 위해 연구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엠피에스가 개발ㆍ생산한 휴대폰 콤팩트 카메라 모듈(CCM) 생산 자동화 장비는 세계적인 휴대폰 기업에 자동화 생산 기기를 납품하고 있다. 이 같은 실적을 나타내듯 엠피에스는 지난 2013년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 등으로 부터 300만 달러 수출의탑 수상, 지난해에는 무려 500만 달러 수출의탑의 영예를 안았다. 아울러 엠피에스는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해 로봇, 일액형ㆍ이액형 정량토출 등 어떤 작업에도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미래 먹거리를 위한 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2010년 법인설립 이후부터는 무려 1천400% 매출 성장을 이뤄내는 등 끊임 없는 기술 개발과 투자로 현재는 레이저 응용, 반도체 자동화 분야로의 사업 확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소프트웨어 분야 선도를 위한 연구소를 설립하고 걸맞는 인재 영입도 진행 중이다. 올해 말에는 베트남 공장 증설을 진행해 베트남, 중국 등 세계로 본격 진출할 계획을 세우며 제2의 도약을 힘차게 준비하고 있다. 끝으로 지난 2018년 말 경기도유망중소기업으로 선정된 엠피에스는 경기도로부터 기업 지원사업 및 기타 유요한 정보를 수시적으로 지원 받고 있다. 또 올 7월에는 부천시 강소기업으로 인증 받으며 지역 내 대표 기업으로 꼽히기도 했다. 이재완 대표는 엠피에스는 기술적인 도전에 실패를 주저하지 않는 기업, 고객이 원하는 시기에 제품을 준비할 수 있도록 약속을 지키는 기업이었다. 앞으로도 그런 기업으로 남을 것이라며 고객의 만족을 위해 기술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전 직원의 뜻을 모아 한 걸음씩 나아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해령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