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자율주행센터, 8개 자율주행 혁신기술기업 입주 완료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경기도자율주행센터는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8개 자율주행 혁신기술기업의 입주가 완료됐다고 13일 밝혔다. 자율주행센터는 자율주행 실증테스트를 지원하는 통합관제센터, 자율주행 빅데이터 수집 및 서비스를 지원하는 데이터센터, 자율주행 스타트업 육성을 지원하는 비즈니스센터로 이뤄져 있다. 이중 비즈니스센터는 자율주행 스타트업들의 기술개발을 위한 연구공간과 인프라를 제공해 투자연계 및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스타트업 기업들은 실증단지 내 사물인터넷(IoT) 시설물, 차량ㆍ사물간 양방향통신(Vehicle to Everything, V2X)을 통한 관제모니터링, 빅데이터 및 클라우드서비스 등 인프라를 이용해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현재 모라이, 모빌테크, 블루웨일, 비트센싱, 서울로보틱스, 웨이티즈, 컨텍디앤엠, SOS랩 8개 스타트업의 입주가 완료됐으며, 향후 비즈니스센터를 한국국토정보공사, 네이버랩스, KT, 만도로 구성된 얼라이언스와 함께 자율주행 실증을 위한 플랫폼이자 성장거점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김재환 경기도자율주행센터장은 자율주행 분야에 잠재력을 가진 다양한 중소 스타트업들이 존재함에도 국내에는 이들의 기술 및 제품을 테스트하고 평가해줄 수 있는 테스트베드가 전무하다며 통합관제센터, 데이터센터와의 협업을 통해 안전하고 편리한 자율주행기술을 선도하고 관련 산업 생태계를 이끌 공공융합플랫폼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권혁준기자

“두벌동부, 호래비밤콩 등 내고장 명물 보존한다”…경기도, 토종 종자은행 설치 추진

경기도가 두벌동부, 호래비밤콩 등 경기지역 향토의 기운을 물씬 품은 토종 종자를 보존ㆍ육성하기 위해 나선다. 도는 전국 최초로 토종 종자은행(가칭)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는 민간단체 중심의 종자 보존 움직임이 한계에 달했기 때문이다. 도내에서는 2012년부터 민간단체를 중심으로 1천746점의 토종 종자를 수집하는 보존사업이 일부 진행 중이다. 그러나 전문적인 보관ㆍ저장 시설이 없다 보니 어렵게 수집한 종자가 서로 섞이거나 분실될 위험에 놓였다. 또 토종 종자를 생산하는 도내 농업인의 절반 이상이 80대 이상이어서 대물림할 후계자가 없고, 빠른 도시화로 토종 종자의 소멸이 빨라진 점도 고려됐다. 이에 도는 평택시 오성면으로 이전한 경기도 종자관리소에 토종 종자은행을 오는 11월 개설한다. 종자 보관ㆍ저장 시설, 전시실, 검사ㆍ실험실, 육묘ㆍ증식장, 야외 체험장 등이 들어선다. 종자은행 규모는 2만 3천673㎡(대지면적 기준)이다. 부지에는 전시ㆍ연구실(235㎡), 씨앗보관실(저온저장고ㆍ100㎡), 체험장(1천200㎡), 증식ㆍ육묘장(3천960㎡) 등의 건물도 마련된다. 이와 함께 도는 민간단체, 생산농가, 농민단체, 소비자단체, 학계 전문가, 정부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민관 합동 거버넌스 협의기구로 경기도 우리씨앗 네트워크를 구성해 관련 정책을 논의한다. 도와 경기도의회는 이달 26일 거버넌스 출범식과 정책토론회를 연다. 이와 관련, 이재명 도지사는 지난 12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정부와의 공조 방안을 주문하기도 했다. 시민단체인 전국토종씨드림의 변현단 대표는 회원들과 함께 전국을 다니면서 토종 종자를 수집하고 보존의 중요성을 알리는 활동을 해오면서 사라져가는 우리 씨앗에 대해 안타깝고 정부 차원의 정책이 아쉬웠는데 경기도가 발 빠르게 나서주니 너무나 다행이라며 경기도의 토종 종자은행은 전국적인 모범이 될 것이며, 시민단체 차원에서도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박종민 경기도 종자관리소장은 토종 종자는 우리 땅에서 오랫동안 자라온 우리의 문화이며 미래의 소중한 자원으로서 보존과 활성화에 힘써야 한다며 토종 종자은행은 종자 보존 역할과 함께 다양한 주체들이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경기도 토종농작물 보존과 육성을 위한 조례를 2014년에 제정했다. 이어 2012년부터는 토종종자 전문 시민단체를 지원해 화성시 등 7개 시ㆍ군에서 1천700여 점의 토종종자를 수집, 시민단체를 통해 보존 중이다. 여승구기자

고양시청소년재단, ‘제3회 고양시청소년정책제안대회’ 본선 개최

고양시청소년재단은 최근 일산서구청소년수련관에서 제3회 고양시 청소년정책제안대회 본선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청소년의 일상생활이 즐거운 고양시를 주제로 열린 이날 대회에는 지역 청소년,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본선대회는 고양시에 거주하거나 관내 학교에 재학 중인 만 9세 이상 24세 이하 청소년을 대상으로 지난 5월13일부터 7월14일까지 청소년권리, 복지, 교육 및 고양시 실생활 불편사항 및 개선사항에 관한 내용으로 접수한 32팀 중 예선심사를 통해 선발된 최종 10팀의 발표가 진행됐다. 제3회 청소년정책제안대회 본선 1부(만 9~16세)는 ▲고양시 제반시설 보수개선 ▲현실적인 성폭력 대처교육 실시 ▲스마트폰으로 인한 사고 예방을 위한 횡단보도 로고젝터 설치 ▲시민이 함께 만드는 공용쓰레기통 설치에 대한 내용으로 공감대를 형성했다. 본선 2부(만 17~24세)는 ▲안전서비스를 위한 고양시 안심 앱 ▲고양시 자전거 이용환경 개선 ▲선배들의 조언 자판기 ▲고양시 민원 플랫폼 구축 ▲참여형 학교급식 시스템 구축 ▲직접적인 진로체험 실시 등의 주제로 발표가 진행되면서 다양한 내용을 다뤘다. 특히 대회의 준비와 진행 및 평가 과정에서 청소년이 직접 참여해 청소년 청중단을 구성하는 등 청소년 시각에서 제안 내용을 검토하고 결정해 의미를 더했다. 청중단에 참여한 청소년은 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돼 굉장히 뿌듯하고, 진행되는 동안 함께 하면서 존중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청소년의 시각에서 고양시 정책들을 바라보며 시민들이 살기 좋은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내년 대회에 참가하고 싶다고 전했다. 박윤희 고양시청소년재단 대표이사는 좋은 정책을 제안해주신 참여자분들과 청중단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정책과 예산을 의결하고 집행하는 분들이 지금 이곳에 함께 하고 있기에 여러분들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양=유제원ㆍ송주현기자

고양시정신건강복지센터, 취업특강 ‘정신장애인의 회복을 위한 새로운 도전’ 진행

고양시정신건강복지센터는 최근 정신질환을 가진 회원들을 대상으로 회복을 위한 새로운 도전이라는 주제로 취업특강을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고양시정신건강복지센터 회원 및 가족뿐만 아니라 정신건강 유관기관인 정신재활시설 새희망둥지, 파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 회원들과 실무자들이 참여했다. 강의는 실제 조울증을 앓은 당사자 A씨의 경험담을 전했으며, 사회복지사로서 성공적인 자립 경험과 회복 메시지를 전달, 행사에 참여한 정신 장애인들이 취업에 대한 희망을 고취될 수 있도록 격려했다. 이밖에 센터는 정신장애인의 직업능력 향상과 취업유지를 위해 현장체험훈련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기업체와 회원을 직접 연계해 일정기간 취업경험을 쌓고 이후 취업으로 이어지는 step by step 프로그램으로, 센터에서 일부 훈련비와 직무지도를 지원한다. 취업 전 집중교육, 취업자 자조모임 등을 통해 정신장애인의 직업능력향상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센터 관계자는 이번 취업특강은 정신질환에 대한 회복의 경험과 사례를 공유하고 취업의 목적과 필요성을 강의함으로써 정신장애인의 회복의 방향성을 제시했으며 이로써 취업에 대한 동기와 재활의지를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양=유제원ㆍ송주현기자

의왕시진로체험지원센터, 계원예술대학교와 함께 진로캠프 운영

의왕시청소년수련관 진로체험지원센터는 최근 계원예술대학교 메이커스페이스에서 미래직업과 예술디자인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계원예술대학교와 함께하는 진로캠프 미래직업과 예술디자인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진로 탐색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캠프에는 관내 고등학생 20명이 참가했다. 계원예술대학교 산업디자인과 하철권 교수와 대학생 멘토들이 참여해 30시간에 걸쳐 진행된 프로그램은 제품 디자인 및 스케치, 3D모델링 프로그램 사용법, 모델링, 출력 및 조립 등 교육으로 진행됐다. 특히, 지난해 프로그램 운영 시 학생들이 만든 결과물들이 동일하게 출력돼 아쉽다는 의견이 있어 올해는 스케치와 모델링 과정부터 3D프린터 출력까지 각자의 개성이 담긴 블루투스 스피커를 제작해 참가 학생들에게 의미 있는 체험을 제공했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한 학생은 이번 프로그램에서 3D모델링과 3D프린터 출력방법을 직접 실습해 무척 즐거웠고 관심 있던 진로분야에 대해 배울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민재 관장은 작년에 호응이 좋아 올해도 계원예술대학교와 함께 진로캠프를 추진하게 됐는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쉽게 접하기 어려운 체험의 창을 넓히는 계기가 됐기를 바란다며 청소년의 진로탐색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대일의존도 높은 소재, 부품 등 핵심 전략품목 국산화 지원 법안 추진

대일의존도가 높은 소재부품장비 등 이른바 핵심 전략품목의 국산화를 지원하는 법안이 추진된다.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국회의원(양주)은 13일 대일 기술독립 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조세특례제한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개정법률안에는 기술 자립화가 시급한 분야의 연구개발(R&D)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핵심전략품목의 연구개발비시설투자 세액공제 항목을 신설하는 내용이 담겼다. 핵심전략품목 연구개발비는 중소기업 75%, 코스닥 상장 중견기업 30~50%, 중견기업 및 그 밖의 기업 형태는 25~40% 공제 받을 수 있게 된다. 핵심전략품목 시설투자의 경우 중소기업은 15%, 중견기업 10%, 기타 기업은 5% 공제가 가능해진다. 개정안에는 중소기업 기술개발을 지원해 강소기업을 육성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중소기업이 개발한 기술특허권을 이전대여하거나 이를 취득하는 경우 세제 지원을 확대하고,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인수합병(M&A) 세액공제 한도를 5% 추가하는 내용이 담겼다. 법안이 통과하면 국내 기업의 대일 기술 의존도를 낮추는 데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성호 의원은 일본의 부당한 경제보복에 맞대응하기 위해 국회가 입법과 예산으로 우리 기업을 뒷받침해야 한다며 한일 경제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대일(對日) 기술독립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원아 통학차 방치 사망' 원장 항소심서 사회봉사만 줄어

지난해 7월 동두천에서 어린이집 통학차량에 4살짜리 원생을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원장에 대한 항소심에서 재판부가 1심 본형을 유지한 채 사회봉사 시간만 줄였다. 의정부지법 형사4부(김문성 부장판사)는 13일 업무상 과실 치사 혐의로 기소된 어린이집 원장 이씨(36)에게 1심과 같은 금고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유지하면서 사회봉사 200시간을 선고했다. 1심은 사회봉사 400시간을 명령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사건 발생 무렵 어린이집의 원생 출결 점검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피고인은 인솔 교사의 일지 누락을 확인했는데도 적절히 조치하지 않는 등 제대로 관리 감독하지 않은 과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피고인이 과실범이고 개선 가능성이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사회봉사 400시간 명령은 부당하다고 판단, 200시간으로 줄인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지난해 7월 17일 오후 4시 50분께 동두천시내 한 어린이집 통합 차량인 승합차 맨 뒷좌석에 A양(4)을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승합차 내부 온도는 40도에 육박했다. A양이 등원하는 과정에서 인솔 교사 구씨(29)와 운전기사 송씨(63)는 원생 하차 여부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고, 담임교사 김씨(35)는 A양이 등원하지 않은 것을 알고도 부모에 제때 알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구씨와 송씨, 김씨 등 3명은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됐고, 원장 이씨는 어린이집 관리 전반에 대한 책임을 물어 같은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1심에서 구씨는 금고 1년 6월, 김씨와 송씨는 각각 금고 1년을 선고받았으나 양형이 부당하다며 항소했다. 그러나 이들의 항소는 지난 6월 18일 열린 재판에서 모두 기각됐다. 의정부=하지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