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납관리단 전국화, 국무회의 ‘경기도 1호 안건’ 되나

경기도 체납관리단의 전국 확대 방안이 국무회의에서 경기도 1호 안건으로 채택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국무회의 참석을 앞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체납관리단의 정부 사업 가능성을 언급했기 때문이다. 4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 지사는 지난 2일 8월 공감소통의 날(월례조회)에서 체납관리단을 정부 사업으로서 전국화하기 위해 (정부에) 제안했으며, (정부가 해당 사업을) 채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 지사가 공개된 자리에서 체납관리단 전국화에 대한 확신을 피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관련, 도는 지난달 행정안전부를 방문해 행안부와 타 지자체 관계자를 대상으로 체납자실태조사 사업에 대한 효과 등에 대한 발표형식의 회의를 진행했다. 도는 체납관리단 운영의 전국화 건의안도 정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납관리단 전국화를 통해 일자리 확대, 세수 확보 효과 등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행안부는 도가 제시한 체납관리단 사업의 기대효과에 공감, 국무회의 안건 상정을 위한 내부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이날 월례조회에서 이 지사는 체납관리단 인력이 부족하다는 내부 건의사항에 인력 대폭 보강을 약속했다. 이 지사는 관공서 입장에서는 500만 명에 육박하는 체납인구가 너무 많다며 내년에는 인력을 대폭 늘리겠다고 답했다. 또 일부에서 체납관리단의 소액 체납에 대해 과잉 단속이라고 지적한 것에 대해서는 소액 체납자도 똑같은 체납자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이 지사는 일부에서는 (체납액) 3만 원 받으려고 (인건비 등) 5만 원 쓰느냐고 얘기한다. (체납액이) 3천 원이든 3만 원이든 3천만 원이든 체납한다는 것은 다를 바가 없다며 많은 사람이 체납하니 (소액 체납자인 본인은) 괜찮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8월 월례조회는 기존의 딱딱하고 수직적이었던 일장 훈시형 월례조회에서 벗어나 직원행복 토크쇼를 마련, 이 지사와 직원들의 소통 위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는 공정 분야를 주제로 공정국 소속 직원 6명이 업무수행 현장에서의 어려움과 소감, 발전 방향 등에 대해 이 지사와 즉석 토론이 이뤄지기도 했다. 김해령기자

광주시,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사업 공모 2년 연속 선정

광주시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공단이 주관하는 2020년 신ㆍ재생에너지 융ㆍ복합 지원 사업 공모에 2년 연속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신ㆍ재생에너지 융ㆍ복합 지원 사업은 태양광, 태양열, 지열 등 2종 이상의 신ㆍ재생에너지원을 특정지역이나 주택 및 건물에 보급하는 사업으로 공개평가 및 현장평가 등 엄정한 절차를 통해 대상지역을 선정해 오고 있다. 시는 2020년 국비 공모사업 신청을 위해 지난 3월 자체 공모를 통해 컨소시엄 참여기업을 선정했으며 6월 공모를 신청, 공개평가와 현장평가를 거쳐 사업대상지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시는 이번 신ㆍ재생에너지 융ㆍ복합 지원 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국비 21억원을 확보해 신ㆍ재생에너지 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시는 시비와 민간부담금을 포함한 총 사업비 42억6천만원을 투자해 곤지암읍 일원 주택 및 공공시설 241개소에 태양광, 태양열, 지열 설비를 설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에 대한 에너지사용 불평등을 해소하고 신ㆍ재생에너지를 확대ㆍ보급함으로써 에너지자립과 지속가능한 친환경 도시 성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국비 공모사업에 적극 참여해 예산절감 및 에너지자립 마을 기반조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광주=한상훈기자

안산시, 1인 여성 가구도 불법촬영 여부 지원

안산시 관내에 거주하는 나홀로 생활하는 여성 가구에 대해서도 시가 운영하는 공공 및 민간 개방형 화장실에 이어 무료로 불법촬영 카메라 점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4일 안산시에 따르면 아동 및 여성이 안전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추진하는 불법촬영 카메라 점검 사업 대상에 여성 1인 가구와 다중이용시설 화장실도 확대 추가 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공공화장실과 민간 개방화장실 450여 개소를 대상으로 2명이 점검을 실시했으나, 앞으로는 4명(2인 1조)의 점검 인원이 다중이용시설과 여성 1인 가구에 대해서도 점검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017년 기준 시 관내에 홀로 사는 여성은 2만9천여 명으로 이달부터 온라인, 전화, 방문 등을 통해 신청하면 여성으로 구성된 점검팀이 방문, 집 내부와 현관문 근처 등에 대해 불법촬영 카메라 점검을 실시한다. 또한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영화관, 백화점 등 다중이용시설 내 탈의실을 포함한 화장실 점검은 건물주 또는 건물관리인의 협의 하에 점검을 진행하며 계절별, 사회적 이슈별로 민간 및 경찰 등과 함께 합동점검도 추진된다. 이와함께 외식ㆍ숙박업 및 공공기관은 현재 시가 보유하고 있는 전자 및 렌즈탐지기 각 34대와 32대를 무료로 대여, 자체 점검을 하도록 도울 방침이다. 이를 통해 불법촬영을 발견할 경우 경찰서에 신고할 예정이며 의심 흔적이 발견될 경우 스티커 부착 등 현장에서 조치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점검을 마친 화장실은 불법촬영 점검표에 점검사항을 기재하는 등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불법카메라 점검 신청 또는 자세한 문의는 안산시 여성가족과로 하면 된다. 안산=구재원기자

정현, 청두 챌린저 테니스 우승…‘부활의 샷’ 날렸다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세계랭킹 166위한국체대)이 남자프로테니스(ATP) 청두 인터내셔널 챌린저에서 우승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정현은 4일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단식 결승서 스기타 유이치(197위일본)를 2대0(6-4 6-3)으로 완파, 2017년 1월 하와이에서 열린 스포츠마스터 마우이 챔피언십 이후 2년 6개월 만에 챌린저 대회 정상에 올랐다. 이번 우승으로 랭킹 포인트 110점을 획득한 정현은 5일 발표되는 세계랭킹에서 140위 안팎으로 도약할 전망이다. 투어보다 한 등급 아래의 챌린저 대회는 주로 세계랭킹 100~300위 사이의 선수들이 나오는 대회로 2018년 1월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에서 4강 신화를 썼던 정현이 출전하기에는 다소 수준이 낮은 편이다. 하지만 지난 2월 열린 ATP 투어 ABN 암로 월드 토너먼트 1회전 탈락 이후 허리 부상으로 코트에 서지 못한 정현은 이 대회를 복귀전으로 삼아 출전해 우승을 거둠에 따라 반등을 예고했다. 또 정현은 6개월 만에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5연승을 질주하며 우승해 이달 말 개막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번 대회서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뒤 2회전에서 다케우치 겐토(일본)를 2대0 꺾어 쾌조의 출발을 보인 정현은 16강과 8강에서 우디(352위중국)와 남지성(292위세종시청)을 모두 2대1로 꺾은 뒤 준결승에서 이토 다쓰마(154위일본)를 2대0으로 제치고 결승에 올랐다. 이날 결승서 정현은 2017년 세계 랭킹 36위까지 올랐던 강자 스기타를 맞아 1,2세트 모두 게임 스코어 2-2에서 상대 서브 게임을 침착하게 브레이크해 승기를 잡은 끝에 챌린저 대회 단식 9번째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한편, 정현은 일본으로 건너가 5일 개막하는 ATP 요카이치 챌린저에 출전, US오픈을 앞두고 컨디션을 끌어올릴 예정이다.이광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