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1인 여성 가구도 불법촬영 여부 지원

안산시 관내에 거주하는 나홀로 생활하는 여성 가구에 대해서도 시가 운영하는 공공 및 민간 개방형 화장실에 이어 무료로 불법촬영 카메라 점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4일 안산시에 따르면 아동 및 여성이 안전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추진하는 불법촬영 카메라 점검 사업 대상에 여성 1인 가구와 다중이용시설 화장실도 확대 추가 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공공화장실과 민간 개방화장실 450여 개소를 대상으로 2명이 점검을 실시했으나, 앞으로는 4명(2인 1조)의 점검 인원이 다중이용시설과 여성 1인 가구에 대해서도 점검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017년 기준 시 관내에 홀로 사는 여성은 2만9천여 명으로 이달부터 온라인, 전화, 방문 등을 통해 신청하면 여성으로 구성된 점검팀이 방문, 집 내부와 현관문 근처 등에 대해 불법촬영 카메라 점검을 실시한다. 또한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영화관, 백화점 등 다중이용시설 내 탈의실을 포함한 화장실 점검은 건물주 또는 건물관리인의 협의 하에 점검을 진행하며 계절별, 사회적 이슈별로 민간 및 경찰 등과 함께 합동점검도 추진된다. 이와함께 외식ㆍ숙박업 및 공공기관은 현재 시가 보유하고 있는 전자 및 렌즈탐지기 각 34대와 32대를 무료로 대여, 자체 점검을 하도록 도울 방침이다. 이를 통해 불법촬영을 발견할 경우 경찰서에 신고할 예정이며 의심 흔적이 발견될 경우 스티커 부착 등 현장에서 조치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점검을 마친 화장실은 불법촬영 점검표에 점검사항을 기재하는 등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불법카메라 점검 신청 또는 자세한 문의는 안산시 여성가족과로 하면 된다. 안산=구재원기자

정현, 청두 챌린저 테니스 우승…‘부활의 샷’ 날렸다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세계랭킹 166위한국체대)이 남자프로테니스(ATP) 청두 인터내셔널 챌린저에서 우승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정현은 4일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단식 결승서 스기타 유이치(197위일본)를 2대0(6-4 6-3)으로 완파, 2017년 1월 하와이에서 열린 스포츠마스터 마우이 챔피언십 이후 2년 6개월 만에 챌린저 대회 정상에 올랐다. 이번 우승으로 랭킹 포인트 110점을 획득한 정현은 5일 발표되는 세계랭킹에서 140위 안팎으로 도약할 전망이다. 투어보다 한 등급 아래의 챌린저 대회는 주로 세계랭킹 100~300위 사이의 선수들이 나오는 대회로 2018년 1월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에서 4강 신화를 썼던 정현이 출전하기에는 다소 수준이 낮은 편이다. 하지만 지난 2월 열린 ATP 투어 ABN 암로 월드 토너먼트 1회전 탈락 이후 허리 부상으로 코트에 서지 못한 정현은 이 대회를 복귀전으로 삼아 출전해 우승을 거둠에 따라 반등을 예고했다. 또 정현은 6개월 만에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5연승을 질주하며 우승해 이달 말 개막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번 대회서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뒤 2회전에서 다케우치 겐토(일본)를 2대0 꺾어 쾌조의 출발을 보인 정현은 16강과 8강에서 우디(352위중국)와 남지성(292위세종시청)을 모두 2대1로 꺾은 뒤 준결승에서 이토 다쓰마(154위일본)를 2대0으로 제치고 결승에 올랐다. 이날 결승서 정현은 2017년 세계 랭킹 36위까지 올랐던 강자 스기타를 맞아 1,2세트 모두 게임 스코어 2-2에서 상대 서브 게임을 침착하게 브레이크해 승기를 잡은 끝에 챌린저 대회 단식 9번째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한편, 정현은 일본으로 건너가 5일 개막하는 ATP 요카이치 챌린저에 출전, US오픈을 앞두고 컨디션을 끌어올릴 예정이다.이광희기자

올들어 자동차 수출액 4년만에 최고 기록…지난달 일본차 판매 6월보다 32% ‘뚝’

일제 불매 운동 여파로 일본계 브랜드 차량 판매가 급감한 가운데 올 들어 국내 자동차 수출액은 4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자동차산업협회 등에 따르면 렉서스와 도요타, 혼다, 닛산, 인피니티 등 5개 일본차 브랜드의 7월 신차등록 대수가 한 달 전에 비해 32.2%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수입차 시장에서 이들 5개 일본 브랜드의 점유율은 20.0%에서 13.6%로 6.4%포인트 내려갔다. 이런 가운데 올 들어 국내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전기차의 해외 선전 덕분에 자동차 수출액은 4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올 들어 7월까지 자동차 수출액은 255억 1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 증가했다. 자동차 수출은 그동안 부진이 이어지다 같은 기간 기준으로 2015년(278억 달러) 이후 가장 많아졌다. 특히 7월엔 자동차 수출액이 38억 3천만 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21.6%나 뛰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자동차 수출 증가율은 2011년(27.8%) 이후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친환경차와 SUV의 활약이 주효했다. 지난달 전기차 수출액은 2억 8천만 달러로, 30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가며 작년 동기(9천만 달러)의 2.9배로 치솟았다. SUV는 상반기까지 수출이 74만 9천383대로 1년 전보다 9.0% 늘었다. 승용차 수출에서 SUV 비중은 2017년 56.6%에서 상반기 평균 62.8%로 올라섰다. 지역별 자동차 수출은 지난달 125일 기준으로 보면 미국이 11억 3천만 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22.0% 늘었다. 유럽연합(5억 9천만 달러)은 친환경차 보조금 지급으로 전기차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41.4% 뛰었고, 중동(2억 8천만 달러)은 23.0% 증가했다. 아세안(1억 2천만 달러)은 베트남 시장 할인 행사에 힘입어 23.7% 늘었다. 권혁준기자

경기도 중학생 건의가 조례 개정으로…이나영 부위원장, 학교급식 위생 기준 조례화 추진

급식 위생관리를 더 철저하게 할 수 있도록 안건(법안)을 내주세요 경기도내 한 중학생의 목소리가 경기도의회 조례 개정을 통해 반영될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4일 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 이나영 제1교육위원회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ㆍ성남7)은 지난달 진행된 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에서 한 중학생이 건의한 학교급식의 위생 관리 강화를 경기도교육청 안전한 학교급식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에 담아 추진한다. 이 조례는 학교급식이 안전한 운영과 그에 따른 위생관리의 중요성이 수반돼 각급 학교급식 위생ㆍ안전관리기준을 규정, 집단 급식에 따른 위생 및 안전을 강화하는 데 목적을 가졌다. 주요 내용으로는 학교의 장(학교급식 업무를 위탁한 경우를 포함)은 식단 작성, 식재료 구매ㆍ검수ㆍ보관ㆍ세척ㆍ조리ㆍ운반, 배식, 기구 세척 및 소독 등 전 과정에서 위해한 물질이 식품에 혼입되거나 오염되지 않도록 위생과 안전관리에 철저함을 기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또 학교급식의 위생ㆍ안전관리기준은 학교급식법 시행규칙을 따르되 교육감이 기준의 준수와 강화에 필요한 사항을 따로 정할 수 있다는 내용도 추가했다. 이 같은 조례 개정은 지난달 17일 오후 도내 중학생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19년 제25회 청소년의회교실에서 나온 학생 의견이 동기가 됐다. 이날 이나영 부위원장은 의회교실을 마치고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A 중학생의 문제제기에 귀를 기울였다. 이 학생은 급식 위생관리를 더 철저하게 할 수 있도록 안건(법안)을 내달라며 저희 학교 급식 위생관리가 잘되지 않는다고 건의했다. 이후 이나영 부위원장은 학교급식 안전과 관련된 현행 조례를 검토하면서 위생에 대한 부분이 미비하다는 점을 파악, 개정안을 마련하게 됐다. 이나영 부위원장은 현행 조례는 도내 학교에 안전한 식재료 공급 등으로 학교 급식의 질 향상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면서 하지만 위생관리에 대한 부분이 미비해 이를 보완하고자 개정 조례를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최현호기자

행안부, 주민등록 조사…‘100세 고령자·장기결석 아동’ 확인

정부가 주민등록상 주소지와 실제 거주지가 다를 가능성이 높은 계층을 대상으로 실거주지 확인에 나선다. 100세이상 고령자와 장기결석, 학령기 미취학 아동 등도 확인해 조치된다. 행정안전부는 5일부터 9월 27일까지 전국 읍면동에서 34분기 주민등록 사실조사를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전 세대를 방문해 조사했던 14분기와 달리 타 부처 요청 등으로 접수된 조사 필요성이 높은 특정 대상을 중심으로 실시한다. 거주불명자와 100세이상 고령자, 동일 주소지 내에 2세대이상으로 구성된 세대, 교육기관에서 요청한 장기결석 아동과 입학 연령이 지났음에도 학교에 다니지 않는 아동 등이다. 조사대상의 주민등록 사항과 실제 거주사실을 확인하고, 그 결과에 따라 주민등록 사항을 정정말소거주불명등록 등으로 변경해 조치를 하게된다. 주민등록 사실조사는 이ㆍ통장이 직접 조사 대상 세대를 방문해 세대 명부와 실제 거주사실을 대조한 뒤, 주민등록사항과 다른 세대를 대상으로 읍면동의 주민등록 담당 공무원이 상세한 개별조사를 실시한다. 허위 전입신고자 등 과태료 부과대상자가 사실조사 기간 중에 거주지 읍면동 주민센터에 자진신고하면 과태료 부과금액이 최대 4분의 3까지 경감된다. 행안부 관계자는 이번 34분기 사실조사는 주민의 거주관계를 명확히 파악해 주민 편익증진과 행정사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세대원의 거주여부 사실 확인 등에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강해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