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춘추] 건축사의 국제화

그동안 건축사가 되기 위해서는 공업고등학교, 전문대학교, 4년제 대학교 등에서 건축과를 졸업하고 각각 일정기간 이상 실무경험을 쌓은 후 국가에서 시행하는 건축사자격시험에 합격해야 자격을 취득할 수 있었다. 예를 들어 4년제 대학교 건축과를 졸업한 경우는 5년 이상의 실무경험이 있어야 했다. 다른 자격의 경우 졸업과 동시 또는 재학 중 응시할 수 있는 것과 비교한다면 상당히 취득하기 힘든 조건이다. 안타까운 것은 이렇게 힘들게 취득한 자격이 국제사회에서 인정받을 수 없다는 것이다. 물론 다른 자격증들도 국제사회에서 인정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사정은 다른 나라에서도 비슷하다. 특히 선진국이 아닌 경우 더욱 그렇다. 이러한 문제점을 인지한 건축계에서는 1990년대에 들어서면서 세계건축사연맹(UIA)을 중심으로 건축사자격 상호인정을 위한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물론 우리나라 건축계도 일찌감치 상호인정제도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결과 한국을 포함한 미국, 중국, 캐나다, 멕시코, 영연방(CAA),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이 정회원 자격으로 활동하고 있다. 상호인정 요건 중 중요한 것은 건축사 시험제도에 의한 자격증 자체가 아니라 건축사가 되기 위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양질의 건축교육에 있다는 것이다. 즉 건축사 자격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고등교육기관에 의한 최소한 5년 이상의 전일제 교육을 필한 사람의 수준에 부여되는 건축학 전문학위와 2년 이상의 실무수련을 전제로 한다는 것이다. 이를 인증하기 위해서는 관련기관(한국건축학교육인증원: KAAB)의 인증을 받아야 한다. 국제사회에서 건축학교육인증제도를 운영하는 국가들은 각각 국가가 부여한 인증학위를 상호 동등하게 인정하는 캔버라협약(Canberra Accord)을 2008년 체결하고 운영 중에 있다. 이를 통해 회원국들 간에 실무 및 교육 차원에서의 국제교류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2020년부터는 상호인정건축사 자격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한국건축학교육인증원(KAAB)에서 시행하는 인증실사에 통과한 교육기관에서 수업을 받고 일정기간 수련 기간을 거쳐 건축사 자격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이를 위해 5년제 건축대학 편제가 필요하다. 그렇다고 한번 인증받으면 영원히 가는 것도 아니다. 일정 기간마다 정기적인 인증실사를 통해 질적 양적 평가를 지속적으로 유지해야 한다. 물론 4년제 대학 건축과를 졸업하고 인증을 받은 대학원을 졸업하는 방법도 있다. 건축사 자격을 취득한 후에도 5년마다 보수교육을 통하여 건축사 자격을 유지해야 한다. 국제사회에서 상호인정을 받는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공업고등학교나 전문대학 또는 4년제 대학 건축과만 졸업한 사람은 건축사가 될 수 있는 길이 없다. 자연적으로 건축 관련 학과를 지원하는 학생들 인기가 시들하다. 이러한 사회적 현상은 지역마다 건축사를 보조하는 건축사보 구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보다 힘든 상황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 시점에서 우리는 한 가지 심각하게 생각해 볼게 있다. 건축과를 나온 사람은 모두가 건축사가 되어야 하는가? 김동훈 홍익대 건축도시대학원 교수

[의정단상] 현장에 답이 있다

농기계임대사업소 남부분소가 우여곡절 끝에 올해 12월 준공을 예정으로 사업시행에 들어갔다. 농기계임대사업소 남부분소는 안성시 서운면 송산리 205-5번지 일원 3천227㎡의 부지에 건축물 1천㎡의 규모로 임대장비 40종이 구비될 예정이며 총사업비 19억 8천만 원이 투입된다. 안성시는 그동안 농기계임대사업소가 절실히 필요했던 관내 남부지역에 사업소 분소를 설치하고자 2019년도 제2차 수시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제180회 안성시의회 임시회에 제출했다. 하지만, 제180회 안성시의회 임시회 조례 등 심사특별위원회에서는 사업에 필요한 인력 확보가 안된 점 등을 들어 상정안이 부결됐다. 당시 시의회는 농기계 임대사업소를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대로 운영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취지에 있었다. 특히 아무리 좋은 시설을 신축한다 해도 적정인력이 확보되지 않으면 농민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다는 판단하에 있었다. 또 문제가 있는 것은 임대사업소의 특성상 농기계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가진 전문인력이 3명 이상은 확보되어야만, 잦은 고장 시 신속하게 농기계를 수리할 수 있고 임대 또한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이 중론에 있었다. 하지만, 농민단체는 이러한 상황을 외면한 채 남부권은 밭농사가 많은 지역으로 농기계 임대가 타 지역과 비교하면 훨씬 더 필요한 데도 불구하고 농기계 임대사업소를 부결시킨 것은 현실을 외면한 결정이며 심의회의 부결에 절대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 속에 반발하고 나섰다. 결국, 농민들은 현수막을 동네 곳곳에 내걸고 집단행동에 들어갔고 농민과 의회 간 갈등의 골은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점점 깊어만 갔다. 이에 필자는 문제의 해결점을 찾고자 농민과 수차례에 걸친 만남과 대화를 통해 지난 6월4일 농민단체와 간담회 개최에서 상호 간의 상황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등 해결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했다. 농민들의 아픔이 가슴속 깊이 있다는 것을 내심 파악한 필자는 심사숙고 끝에 농기계임대사업소 남부분소 신축과 관련된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본회의에 의장 직권으로 상정하는 결심을 했다. 의회로부터 신축안이 부결은 되었지만, 갈등 확산 이후 집행부에서 인력에 대한 보안계획이 재차 제출되었고 농민들의 아픔을 더는 늦출 수 없다는 판단하에 지방자치법 제69조 제1항의 규정에 따라 본회의에 부의하게 된 것이다. 안성시의원들이 애초 부결한 안건을 직권 상정한다는 것 자체는 동료의원들이 내린 결정을 의장 개인 스스로 존중하지 않은 것으로 결코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시민들과 안성시의원들에게 선출된 의장으로서 책무를 다하고자 직권 상정이라는 중대한 결정을 내린 것이 두 달 넘게 빚어진 안성시의회와 농민, 시민들과의 갈등을 뚝심의 리더십으로 결국 봉합시키게 되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 제7대 안성시의회는 현장에 민심이 있고 해답이 있다는 기조로 앞으로도 다양한 시민의 목소리를 의정 활동에 반영하고자 동분서주할 것을 약속한다. 열린 의회, 바른 의정을 슬로건으로 안성시의 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위해 협치와 상생으로 안성시의회를 이끌어 나갈 것을 필자는 다짐해 본다. 신원주 안성시의회 의장

[기고] 우리 동네 CCTV

과거와 비교해 범인을 검거하는데 가장 큰 공을 세운 것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대부분의 경찰들은 CCTV(폐쇄회로TV)라고 대답할 것이다. 그만큼 CCTV는 우리들의 생활 속에 밀접하게 들어와 범죄를 예방하고 범인을 검거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주민은 내가 사는 곳에 CCTV가 설치돼 있는지, 내가 사는 곳이 과연 범죄로부터 안전한 곳인지를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경기남부경찰청 홍보실 및 모 대학 연구에 따르면 방범용 CCTV는 높은 곳에 위치하는 특성으로 주변 전선과 나무 등에 가려 주민들이 쉽게 인식하기 곤란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라 경기남부경찰청은 홍보의 필요성을 인식해 기존에 설치된 CCTV 인근 가시권 주변 건물과 전봇대 등에 우리 동네 CCTV가 안전을 지켜 드립니다. 범죄예방 CCTV촬영 중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삼각형의 우리 동네 CCTV 알림판 부착을 통해 주민들에게 방범용 CCTV설치 장소를 알려주는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 경기남부 권역 내 7개서 618개 시범부착 이후 주민 설문을 실시한 결과 CCTV 안내판 부착 후 범죄감시 인식 향상과 범행의지 감소를 확인했고 현재 31개 경찰서에서 제작해 부착 중이다. 의왕경찰서도 의왕시청의 협조로 우리 동네 CCTV 400매를 제작해 어린이와 노인보호구역 등 우범지역 위주로 부착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부착ㆍ홍보할 예정이다. 우리 동네 CCTV 알림판 부착을 통해 골목길 방범시설에 대한 가시성을 높여 경찰의 신뢰 제고 및 지역주민의 체감안전도 향상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나금 의왕경찰서 경무계

[기고] 물과 태아

인간이 만들어진 그 근본이 물이다. 남자의 정자와 여자의 난자가 융합 생명의 단일 세포를 형성 비로소 잉태한다. 정자와 난자 그 또한 90% 이상이 물이다. 잉태 그 순간부터 세포가 분열을 수없이 한 끝에 여자의 자궁벽에 착상을 한다. 그 세포가 만삭의 태아로 자랄 무렵에는 약 1조 번에 가까운 세포분열을 일으킨다. 그런 세포분열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태아 자신에게 물이 필요하다. 새롭게 만들어지는 세포 하나하나가 물이다. 그렇게 필요한 물을 임신부가 섭취 조절해야 한다. 태어난 이후에도 아이는 모유를 통해 필요한 물을 섭취한다. 그래서 아이 어머니가 섭취해야 하는 물이 오염돼서는 안 된다. 그야말로 깨끗해야 한다. 임신 초기 입덧은 태아와 임산부가 겪는 탈수 신호다. 히스타민의 수분 조절활동의 결과다. 보통은 임신 3개월쯤이면 입덧이 사라진다. 그것은 임산부가 스스로 물 섭취량을 조절하면서부터다. 물 조절을 하지 못하면 임신 기간 내내 입덧과 같은 증상에 임산부는 물론 태아도 시달린다. 그런 현상을 피하기 위해 임산부는 탈수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깨끗한 물을 섭취 태아에 지장이 없도록 하는데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그렇다고 임신한 여자가 커피나 술을 마셔서는 안 된다. 피치 못해 마실 때는 물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커피 등을 마시면서 충분히 물을 섭취하지 않을 경우 태아의 생리 패턴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게 된다. 물로 희석해 빨리 몸 밖으로 배설해야 한다. 임신 중 물이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이 아니더라도 사람에게 오염되지 않은 물이 있어야 하는 것은 필연이다. 그런데 임산부가 조금이라도 오염된 물을 마시는 것 안 되는 것은 말할 것 없이 임산부 체내에 물이 부족해서는 안 된다. 물과 태아는 뗄 수 없는 관계임을 깊이 인식해야 한다. 그리고 소홀함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 명심해야 한다. 한정규 문학평론가

[KB국민카드 스타샵 X 인천펜타포트락페스티벌 2019] ‘락’ HOT ‘樂’ COOL… 다섯배 즐기기

국내 최대 규모의 록 페스티벌 이 얼마 남지 않았다. 다음달 9~11일 인천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리는 올해 인천펜타포트락페스티벌에는 락캉스존 호텔패키지 펜타빌리지 무료셔틀버스 공식화폐 등 다양한 부대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락페스티벌을 다섯배 더 즐기는 방법을 알아보자. 먼저 락캉스존은 무더운 여름, 록 음악과 함께 바캉스를 즐길 수 있도록 꾸며졌다. 캠핑족은 물론 특별한 추억을 쌓고 싶은 이들을 위한 펜타캠핑, 길이 55m의 워터슬라이드가 설치된 펜타랜드, 셀카족들을 위한 펜타사진관, 뜨거운 햇볕을 피해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Sky Art Lounge가 운영된다. 펜타캠핑은 사전에 이용권을 구매해야 한다. 그늘막(썬블럭)을 빌릴 수 있는 그늘막패키지와 텐트를 빌릴 수 있는 텐트패키지를 2만~8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캠핑장비가 있다면 자율캠핑권(1만5천원)을 구매하면 된다. 호텔패키지도 인기다. 락페스티벌 티켓 2매와 행사장 인근 호텔 숙박권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라마다 송도 호텔, 홀리데이 인천 송도, 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 오라카이 송도파크 호텔, 호텔 스카이파크 인천 송도, 송도 센트럴파크호텔, 쉐라톤 그랜드 인천 호텔을 이용할 수 있으며 호텔마다 가격과 제공하는 서비스가 다르니 비교해보고 구입할 것을 추천한다. 문화예술단체는 펜타빌리지를 신청해보자. 관객을 위한 문화예술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퍼포먼스 공연을 할 수 있는 단체라면 누구나 가능하다. 펜타빌리지에 선정되면, 현장부스(몽골텐트 5m-5m) 1동과 록페스티벌 양일권을 최대 10매까지 지원한다. 다만, 축제 기간 모두 참여 가능해야 한다. 관객들의 이동을 위해 무료셔틀버스도 마련했다. 총 10대의 버스가 15분 간격으로 국제업무지구(1주차장), IBS센터(2주차장), 인천타워대로(3주차장)과 행사장 사이를 운행한다. 행사장 내 모든 식, 음료와 결제는 공식화폐인 KB국민카드(체크카드 포함), 리브메이트 APP, 인천 E음카드로만 가능하다. 특히 KB국민카드 이용시 행사장 모든 음식점의 이용가격을 1% 적립할 수있고, 포인트리로 100% 차감 할인 받을 수 있다. 리브메이트 APP에 신규 가입 할 경우에는 프로모션 코드란에 펜타포트를 입력하면 2천포인트가 즉시 적립되고, 결제 금액의 10%가 재적립된다. 송시연기자

[경기만평] 매우 유감…

'제보자들' 세입자·임대인 속인 70억 전세금사기 사건의 전말

KBS 2TV '제보자들' 25일 방송에서는 세입자와 임대인을 속인 70억 전세금 사기의 전말이 공개된다. 지난해 10월, 신혼집을 찾던 박주연(가명) 씨 부부. 전세가 귀하다보니 오랜 시간 발품을 팔아 집을 알아보던 끝에 한 부동산을 통해 전세 8,000만원의 오피스텔을 계약했다고 한다. 문제가 발생한 것은 지난 2월, 퇴근 후 문 앞에 놓인 쪽지 하나를 발견한 주연씨. 쪽지를 남긴 사람은 다름 아닌 주연씨가 살고 있는 오피스텔의 집 주인이었다. 그런데 집 주인과의 통화에서 주연씨는 뜻밖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해당 오피스텔의 월세가 세 달가량 밀려 연락을 하게 됐다는 것. 계약 당시 분명히 공인중개사를 통해 오피스텔을 전세로 계약했고 전세 계약서까지 받았을 뿐만 아니라 집 주인과 통화까지 했다는 주연씨. 그런데 집 주인이라며 연락을 해 온 사람은 자신은 결코 전세 계약을 한 적이 없다고 말한다. 이 지역에서 주연씨와 같은 일을 겪었다는 사람은 100명 이상. 취재 결과 두 곳의 부동산에서 피해가 발생했고 각각의 부동산을 운영하던 두 사람은 자매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부동산은 세입자에겐 전세, 임대인에겐 월세 계약서를 주는 이중계약으로 전세 보증금의 차익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세입자와 임대인을 만나지 못하게 하기 위해 세입자에겐 가짜 임대인을, 임대인에겐 가짜 세입자를 내세우기도 했다는데. 이와 같은 수법으로 총 70억의 보증금을 챙겨 잠적한 자매. 상황이 이렇다보니 임대인은 자신과는 정식 계약을 하지 않았다며 세입자에게 퇴거명령을 하기에 이르렀고, 세입자는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했기 때문에 퇴거를 할 수 없다며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상황이었다. 부동산을 통해 집을 계약하고도 피해를 당하는 전, 월세 이중계약 사기. 과연 피해자들을 구제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이와 같은 피해를 입지 않기 위해서 주의해야할 점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제보자들'은 오늘(25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장건 기자

㈔한국민간투자사업운영협회 출범… 민간투자시설 효율↑

민간투자사업의 발전을 도모하고자 창립된 (가칭)㈔한국민간투자사업운영협회가 25일 창립총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한민협은 이날 오전 10시30분께 성남시 분당구 소재 두잉씨앤에스㈜ 대회의장에서 창립총회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신동화 ㈜HDS자산관리 대표를 초대회장으로 선출했다. 또 곽미정 ㈜에스엠 대표와 김광호 ㈜세안텍스 상무, 정철교 ㈜공우이엔씨 부장 등 5명을 이사로, 김세윤 ㈜두잉씨앤에스 이사를 감사로 선출했다. 이들 협회 임원진은 앞으로 3년 동안 민간 기업의 권익을 대변하는 활동을 할 예정이다. 이들은 또 최저임금 등과 같은 사회적 문제에 대한 민간 기업의 입장을 정부에 전달하는 가교 역할을 한다는 방침이다. 한민협은 이날 임원진 선출을 비롯해 사업계획 및 예산, 정관 등의 의결사항을 확정했다. 또 오는 9월 이전에 기획재정부와 논의를 거쳐 협회 승인을 공식화한다는 계획이다. 초대회장으로 선출된 신동화 대표는 시대적 요구사항을 반영해 민간투자시설을 운영하는 데 있어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운영기법의 도입을 유도하고, 민간투자시설 운영의 효율 극대화를 도모하겠다며 회원과 주무관청과의 유대적인 관계를 유지할 뿐만 아니라 회원의 권익보호와 위상 강화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7년 12월 창립식을 연 한민협은 민간투자시설 운영을 포함해 업무 종사자의 상호 협력과 교류 활동을 통해 시설 관리 기술을 개발 및 개선을 도모하는 등 민간투자시설운영사업의 건전한 발전과 국민경제 향상을 목적으로 한다. 성남=정민훈기자

북한, 동해로 단거리미사일 2발 발사

북한이 25일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발사한 2발의 미사일은 지난 5월 9일 발사했던 북한판 이스칸데르급 단거리 미사일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됐다. 북한이 실전 배치를 위한 성능 고도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 보인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북한이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미사일 2발의 비행 거리는 약 430㎞로, 지난 5월 420여㎞를 날아간 북한판 이스칸데르급 단거리 미사일과 유사한 비행 패턴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이 지난 5월 4일과 9일 북한판 이스칸데르급 미사일을 이미 두 차례 시험 발사했던 만큼, 이번 발사는 실전 배치를 위한 성능 개량 시험의 하나로 보인다. 북한판 이스칸데르는 지난해 2월 8일 북한이 군 창설 7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처음 공개한 것으로, 차량과 탑재된 미사일이 러시아 이스칸데르 지대지 탄도미사일과 유사해 이 같은 별칭으로 불리고 있다. 고체연료 용량에 따라 사거리가 더 늘어날 수 있어 군사분계선(MDL) 근처에서 발사하면 경북 성주의 주한미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부대 등 한반도 중부권 이남까지 사정거리에 든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국가안보실 위기관리센터를 통해 긴밀한 상황관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상황 발생 즉시 국가안보실로부터 보고를 받았다면서 정부는 관련 동향을 사전에 인지하고 예의주시해 왔으며, 유관부처 간 신속한 대응체계를 가동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강해인기자

道·市·郡, 도민의 삶 바꾸는 ‘민생정책’ 발굴 나섰다

제2의 지역화폐 정책을 찾기 위해 경기도와 시ㆍ군이 뭉쳤다. 이들은 성남시에서 시작해 경기도 전체로 확대, 1천300만 도민의 삶을 바꾸고 있는 지역화폐처럼 기초지자체에서 파생한 정책의 성공적인 도내 확산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25일 경기도업사이클플라자(수원)에서 도 기획담당관과 31개 시ㆍ군 정책기획부서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3회 도-시ㆍ군 정책기획부서협의회를 개최했다. 해당 협의회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공약사항 중 하나로 시ㆍ군 자체 사업 가운데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정책을 발굴, 도의 주요 정책에 대한 홍보와 시ㆍ군의 협조 및 의견 수렴을 위해 마련됐다. 이와 관련, 이 지사는 지난 18일 도-시ㆍ군 정책협력위원회에서 도와 시ㆍ군 관계에 대해 이런저런 말들이 많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존중과 협력이라며 행정이 현실적으로 시ㆍ군을 중심으로 이뤄질 수밖에 없어서 경기도는 지원하는 역할을 충실하게 하겠다고 도-시ㆍ군의 협력을 강조한 바 있다. 이날 협의회에서 시ㆍ군 관계자들은 15개 정책(14개 시ㆍ군)을 제안했다. 우선 화성시는 정신질환자 강력사건 발생 및 자살사망자 급증에 따른 위기 대응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판단, 정신질환자 응급위기대응 시스템 구축 운영 정책을 발표했다. 정신질환자 밀착 돌봄을 위한 24시간 바로 출동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것이다. 또 안양시는 건축현장 CCTV 설치를 통해 안전사고 방지와 펌프카 세정수 무단방류 등 불법 행위 감시 등 관리ㆍ감독 역할을 수행할 건축현장 상시모니터링 시스템 도입 정책을 내놓았다. 이어 광주시는 시ㆍ군 공무원의 행정능률 향상을 위한 지시사항 관리시스템(편의성 확대한 행정 프로그램) 확산 보급, 연천군은 독거노인 이동형 에어컨 무료대여사업, 포천시는 쓰레기 배출 표기제 시행 등 시ㆍ군마다 각양각색의 정책을 제안했다. 도는 이날 제안받은 사업들 검토 후 우수 정책사업을 공동협력과제로 선정해 도 전역으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는 이번 회의를 통해 ▲기본소득 시ㆍ군 맞춤형 교육 참여 독려 ▲국회ㆍ정부 공동대등 등 도-시ㆍ군 연계 중앙협력강화 추진 ▲시ㆍ군 특성에 맞는 일ㆍ생활 균형 지역특성화 사업 등 도의 주요 정책 9가지 주요 정책을 홍보하며 시ㆍ군의 협조를 요청했다. 도 관계자는 시ㆍ군이 직접 제안한 사업들이 타 시ㆍ군으로 확대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도비 지원사업으로 전환하는 등 다각적인 논의를 통해 좋은 정책을 발굴ㆍ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해령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