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여성 폭행한 한국인 남편 긴급체포…끔찍한 20여분의 기록

베트남 이주 여성이 무차별 폭행당하는 영상이 SNS에 퍼진지 하루 만에 가해자인 남편이 긴급체포됐다. 전남 영암경찰서는 특수상해와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A씨(36)를 긴급체포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일 밤 9시부터 3시간 동안 전남 영암군 자신의 집에서 베트남 출신 부인 B씨(30)를 주먹과 발, 소주병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폭행 현장에는 두살배기 아들이 있었다. B씨의 지인은 지난 5일 오전 8시 7분께 A씨가 한국말이 서툴다는 이유로 남편에게 심하게 폭행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A씨와 아들을 쉼터로 후송해 가해자와 분리하고 병원 치료를 받게 했다. A씨는 술을 마시고 욕설을 하고 폭행했으며 B씨는 갈비뼈 등이 골절돼 전치 4주 이상의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B씨의 폭행 피해 영상은 페이스북과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퍼졌다. 2분 33초 분량의 영상에서는 남성이 여성의 뺨을 때리고 발로 걷어찬 뒤 여성의 머리와 옆구리 등을 또다시 폭행했다. 남성은 치킨 와, 치킨 먹으라고 했지. 음식 만들지 말라고 했지? 여기 베트남 아니라고라며 윽박질렀다. 아이는 엄마, 엄마를 외치며 울음을 터뜨리다가 폭행 장면에 놀라 도망치는 모습을 보였다. 당시 부인은 폭행을 견디다 못해 거실 탁자 위에 자신의 휴대전화를 올려놓고 동영상을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조사한 뒤 사안이 중대하고 보복범죄가 우려된다고 판단하고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쉼터에서 보호 중인 B씨의 지원 대책을 관련 기관과 협의할 방침이다.

경총 “기업 74%, 경기악화됐다”

우리나라 기업의 74%는 경기가 작년보다 악화했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전국 5인 이상 751개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달 말 2019년 하계휴가 실태조사에서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고 7일 밝혔다. 300인 미만 기업이 605개(80.6%), 300인 이상이 146개(19.4%)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6.3%가 작년보다 여름휴가 일수가 증가했다고 답했다. 여름휴가일이 늘어난 기업들은 근로자 복지 확대(38.3%), 경기 부진에 따른 생산량 감축(34.0%), 연차수당 등 비용절감(19.2%)을 이유로 들었다. 기업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 기업은 평균 4.6일이고 300인 미만은 평균 3.9일이다. 작년보다 300인 이상 기업은 0.1일, 300인 미만 기업은 0.2일 늘었다. 이와 함께 응답 기업의 73.7%가 경기가 작년보다 악화했다고 답했다. 개선됐다는 응답은 3.1%에 그쳤다. 300인 미만 기업에서 악화했다는 평가가 74.9%로, 300인 이상(69.0%) 보다 더 높게 나왔다. 경총은 2012년부터 하계휴가 실태조사에서 경기상황을 함께 설문한 이래 올해 악화 평가가 가장 많이 나왔다고 전했다. 여름휴가는 7월 말8월 초가 70%가 넘었다. 8월 초순이 38.5%, 7월 말 32.9%로 총 71.4%였다. 다만 작년(76.3%)보다는 비중이 작아졌다. 권혁준기자

지오와 결혼 발표한 최예슬 누구? 배우 출신 유튜버

엠블랙 출신 BJ 지오(32)와 배우 최예슬(25)이 7일 결혼을 발표했다. 지오와 최예슬은 이날 유튜브 채널 오예커플스토리에 중대발표, 저희 결혼합니다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올리고 저희가 드디어 결혼을 한다고 밝혔다. 지오는 저희가 700일 좀 넘게 만났는데 드디어 결실을 맺게 됐다며 그동안 결혼하라고 여러분들이 보내준 응원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두 사람은 오는 9월말 양가 가족들과 소수의 지인들과 함께 스몰웨딩을 올릴 계획이다. 지오는 고민이 많았는데 양가 부모님이 저희 이해해주고 흔쾌히 승낙해주셨다며 식장은 이미 예약했다. 추후 정확한 결혼식 날짜를 알려 드리겠다고 말했다. 최예슬은 스몰웨딩도 준비할 것이 정말 많더라. 준비하는 모습들을 영상으로 남기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두 사람은 결혼 후 채널명을 오예커플스토리에서 오예부부스토리로 바꿀지 고민이라며 구독자들의 의견을 묻기도 했다. 앞서 두 사람은 지난해 1월 인터넷 방송을 통해 열애 소식과 함께 동거 사실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한편 지오는 2009년 그룹 엠블랙의 멤버로 데뷔했으며, 엠블랙이 사실상 해체된 이후 뮤지컬, 드라마 등을 넘나들며 활동하다 지난해 2월 사회복무요원 소집해제 후 BJ로 전향했다. 최예슬은 지난 2013년 그 겨울, 바람이 분다로 데뷔해 귀신 보는 형사 처용, 앵그리맘 등에 출연했다.

‘2연승 도전’ 박성현, 손베리 클래식 3R 공동 선두 허용

세계랭킹 1위 박성현(26ㆍ솔레어)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 3라운드서 공동 선두를 내주며 2주 연속 우승의 위기를 맞았다. 박성현은 7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오나이다의 손베리 크리크(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2라운드까지 17언더파 127타로 단독 선두였던 박성현은 3라운드 합계 20언더파 196타를 기록, 재미교포 티파니 조,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펑산산(중국)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 최종 라운드서 치열한 우승경쟁을 벌이게 됐다. 박성현은 이날 1번 홀(파4)을 보기로 출발했지만, 이후엔 3ㆍ4번, 6ㆍ7번 홀에서 거침없는 버디 행진을 펼치며 10언더파를 몰아친 전날의 기세를 회복했다. 이어 9번 홀(파5)에서 버디를 솎아냈고, 10번 홀(파4)에서 또 한 번 연속 버디를 잡아내 상승세를 이어갔다. 13번 홀(파5)에서도 버디에 성공, 23언더파가 되면서 LPGA 투어 역대 54홀 최소타 기록(24언더파)까지 넘봤다. 그러나 15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이 오른쪽으로 밀려 물에 빠졌고, 길지 않은 보기 퍼트마저 놓치며 더블보기를 적어내 2위에 한 타 차로 쫓긴 뒤 16번 홀에서도 티샷 실수로 보기를 써내 공동 선두를 내줬다. 이 밖에 양희영(30)이 공동 6위(18언더파 198타), 김효주(24)가 공동 9위(16언더파 200타)에 올랐으며 디펜딩 챔피언 김세영은 공동 32위(11언더파 205타)에 자리했다.연합뉴스

1분 충전으로 600km 주행 전기차 등 미래 기술 개발 본격 추진

1분 충전으로 600㎞ 주행하는 전기차와 100m를 7초에 가는 로봇수트 등 미래 기술 개발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산업기술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사업으로 6개 과제에 7년간 총 1천600억 원을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는 산업기술 난제에 도전하는 중대형 연구개발(R&D) 사업이다. 이번 지원사업에 대한 공고는 8일부터 한 달간 진행된다. 이번에 최종 선정된 알키미스트 대상 6개 과제는 ▲1분 충전 600㎞ 주행 전기차 ▲100m를 7초에 주파하는 로봇수트 ▲ 유리창 형태의 투명한 태양전지 ▲ 카르노 효율 한계에 근접한 히트펌프 ▲ 이론 한계효율을 극복한 슈퍼 태양전지 ▲ 공기정화 자동차 등이다. 이들 지원과제는 당초 17개 후보 과제 중 대국민 공청회 및 선호도 조사를 거쳐 산업적 파급력과 기술적 혁신성, 사회적 관심도 등을 고려한 전문가 심의를 통해 최종 선정됐다. 이번 공고에 신청한 기관들은 8월 중 공개 선정평가를 통해 과제별 3배수 내외가 선정돼 개별적으로 2년 이내 선행연구를 수행한다. 이어 2021년에 단계평가를 통해 가장 혁신적이고 타당한 선행연구 결과를 제시한 수행기관이 단독으로 본 연구를 약 5년간 계속 수행한다. 허정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