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청사+공공임대주택’ 한 건물서 새출발… 가평군 ‘제2청사 경기행복주택’ 문 활짝

가평군이 산재된 공공청사의 집단화와 주거공간인 공공임대주택을 한데 모은 가평 제2청사 경기행복주택을 준공했다. 2일 준공식은 김성기 가평군수를 비롯 군의회 의장 및 의원, 기관?단체장, 지역주민, 행복주택 입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과보고, 기념사, 축사, 테이프커팅, 기념촬영, 청사관람 순 등으로 진행됐다. 청사복합 행복주택은 군청사 옆 공용주차장 부지 1만1천987㎡ 에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로 조성됐다. 공공청사와 행복주택이 만난 복합개발형의 대표주자로, 사업비는 222억여 원이 들어갔다. 지하 1~2층은 주차장으로 활용됨으로써 민원인의 주차불편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상 1~4층은 가평군청 제2청사로 행복돌봄과, 복지정책과, 농업정책과, 관광과, 문화체육과 등 5개 부서가 이전해 행정업무의 효율적 수행을 이루게 됐다. 또 관용차를 이용한 출장 시, 차고지가 멀어 직원들의 불편을 겪어 왔던 차량관리팀 사무실도 마련돼 신속성을 더하게 됐다. 이와 함께 5~7층은 임대주택 42가구가 들어섰다. 사회초년생형 14가구, 주거 약자형 4가구, 신혼부부형 16가구, 셰어형 8가구 등이다. 경기행복주택은 청년과 신혼부부 등의 주거안정을 위해 학교나 직장 근처 대중교통이 편리하고 거주여건이 양호한 지역에 시세대비 60~80%로 저렴한 조건으로 다른 임대주택과 달리 대학생ㆍ신혼부부 등 입주민 특성에 따른 수요를 감안해 공급한다. 김 군수는 기념사를 통해 가평 제2청사는 행정능률 향상 및 복지공간 확대를 통해 군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공동체 형성의 구심적 역할을 수행하는 좋은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주민복지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가평=고창수기자

“장애인들을 편견 없이 바라봐 주세요”…이영아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강사 ‘직장 내 장애인 인식개선’ 본보 특강

장애보다 힘든 편견을 장애인들이 극복할 수 있도록 비장애인들의 인식 개선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2일 오전 8시 본보 월례회의에 앞서 강단에 오른 이영아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강사는 직장 내 장애인 인식개선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 강사는 강연에 앞서 전 세계 인구 75억 명 중 장애인구가 10억 명에 육박하다는 점과 전체 장애인의 73%가 후천적 장애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이제 직장 내 장애인 인식개선이 필수 사항으로 굳어졌다며 장애인 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 제5조의2에 따른 교육 내용으로 ▲장애의 정의 및 장애유형에 대한 이해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체험 관련 법과 제도 ▲직장 내 장애인의 인권, 차별금지 및 정당한 편의 제공 ▲그 밖에 직장 내 장애인 인식개선에 필요한 사항 등을 꼽았다. 아울러 사회 전반적으로 장애 감수성을 갖자고 말했다. 장애 감수성은 장애 또는 장애인에 대한 반응으로 장애의 다름을 인정하고 장애인을 존중하는 태도와 마음가짐이다. 그는 질문지인 ▲휠체어를 탄 사람을 밀어준다 ▲일이 서툰 사람의 일을 대신 해준다 ▲시각장애인에게 영화관에 가자고 하는 건 실례다 중 모두 아니오라고 대답한 사람들에게 장애 감수성이 필요하다며 직장을 넘어서 사회 전반적으로 장애인 에티켓이 필요함을 설명했다. 장애인 에티켓은 ▲도움을 줄 때 의향 물어보기 ▲신체나 움직임을 유심히 보지 않기 ▲지나친 친절, 염려, 무조건적인 도움 피함 ▲어떤 것을 못할 거라는 생각 버림 ▲필요 이상으로 장애를 화제로 삼지 않기로 구성됐다. 이외에도 청각 장애인이 유독 많은 마을인 마르타 빈야드의 사례를 들며 장애인이 사회에서 차별적인 시선 없이 공존해 가는 사례 등으로 우리 사회가 장애인과 함께 가야할 길을 제시했다. 이영아 강사는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장애마크를 보다 능동적으로 바꾸는 등 지구촌이 점진적으로 장애인과 공존하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직장을 넘어서 사회 전반적으로 장애인을 향한 편견을 걷어내고 공존해 나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권오탁기자

광주 역사인물 문화콘텐츠로 ‘부활’

광주시가 지역 대표 인물인 해공 신익희 선생을 기념하는 해공 민주평화상 제정에 이어 지역 출신인 영화배우를 기리는 최은희 영화제를 개최한다. 또 강릉에서 경기도 광주로 시집와 생을 마감한 여류 문인 허난설헌 문화제도 열기로 했다. 광주시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광주 문화콘텐츠 개발 용역을 완료하고 실행계획 수립에 착수했다고 2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우리나라를 빛낸 자랑스러운 광주의 인물들을 문화 콘텐츠로 개발해 전 국민이 감동하고 즐길 수 있는 장을 마련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광주시를 문화와 역사의 도시로 육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먼저 해공 신익희 선생을 기리는 역사 콘텐츠는 당장 다음 달부터 일반에게 선보인다. 임시정부 100주년을 기념해 해공 민주평화상을 제정하고 8일부터 14일까지를 해공기념주간으로 선포, 다양한 행사를 펼친다. 해공 민주평화상은 평화통일부문, 의정발전부문, 글로벌리더 부문에서 해공의 정신을 계승하고 있는 인물에게 오는 10일 수여된다. 기념주간에는 해공 선생을 기념하는 뮤지컬공연과 토크콘서트, 학술 세미나 등도 개최된다. 이와 함께 사랑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최은희 영화제도 계획하고 있다. 영화배우 최은희는 광주에서 태어나 영화보다 영화 같은 삶을 살아온 인물이다. 수백 편에 이르는 영화에 배우와 감독으로 활약했으며 두 번의 결혼과 두 번의 이혼, 납북과 탈출을 겪었다. 시는 최은희 영화제를 통해 일생에서 마주치기 어려운 일들을 수 차례 경험하며 보여준 그녀의 용서와 사랑을 그려낼 계획이다. 최은희의 대표작품인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열녀문, 소금 등을 재상영하고 초청작 상영회, OST 음악회 등을 개최하는 복합 영화문화축제도 구상하고 있다. 조선 천재 여류 문인 허난설헌 문화제는 올해 가을에 열릴 계획이다. 허난설헌은 어렸을 때부터 한시를 지어 천재성을 드러냈다. 광주로 시집온 후에도 시를 통해 제도에 갇힌 여성의 문제점을 표출했다. 27세의 나이에 안타깝게 요절한 이후에는 남동생 허균이 누나의 유작으로 난설헌집을 펴냈다. 중국과 일본의 문인에게 격찬을 받으며 인기를 끌었다. 현재 허난설헌의 묘는 시가인 광주시 초월읍에 자리하고 있다. 시는 허난설헌 문화제를 통해 그녀의 문학세계를 조명하고 여성인권과 능력계발의 중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광주문화콘텐츠 개발사업에는 관광 트렌드 및 지역 관광실태를 분석해 이색 콘텐츠와 체험관광 프로그램 등을 선보이는 중장기 프로젝트들이 포함돼 있다. 신동헌 광주시장은 광주시는 풍부한 역사인물 콘텐츠와 문화관광자원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발전시켜 오지 못 했다며 광주시의 모든 문화역사관광자연 콘텐츠를 유기적으로 결합한 테마 도시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한상훈기자

[청소년 Q&A] 자퇴를 고민하는 자녀 어떻게 해야 할까요?

Q. 고등학교 1학년 자녀를 둔 엄마입니다. 중간고사가 끝난 어느 날, 우리 아이가 자퇴하고 싶다고 합니다. 담임선생님도 다시 한 번 생각해보라고 설득하시고 저도 자퇴는 절대 안 된다고 아이에게 계속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자퇴를 생각하는 우리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자녀가 갑작스럽게 자퇴를 한다고 해서 걱정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자녀가 자퇴를 고민할 때는 아이가 학교를 왜 그만두려고 하는지에 대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먼저, 학업중단의 원인에는 개인요인, 가정요인, 또래 요인, 학교요인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첫째, 개인요인으로는 우울, 불안, 자아통제 및 자기조절 기능 부족, 비행경험 등이 있습니다. 둘째, 가정요인은 가정폭력, 학대, 가정결손, 자녀에 대한 낮은 기대감, 지나친 허용적/방임적 양육태도 등이 있습니다. 셋째, 또래 요인은 친한 친구 부족, 또래들과 사귀는 방법 미숙, 또래의 괴롭힘과 같은 경우가 또래 갈등 등이 있습니다. 넷째, 학교요인은 학업 흥미 상실, 낮은 학업성적, 교칙위반, 교사와 갈등, 결석, 지각 등의 수업결손 등이 있습니다. 학업중단 원인을 정확히 파악한 후 충분한 대화를 통해 자녀의 고민을 이해하고 그 고민에 맞는 해결방안을 함께 마련해볼 수 있습니다. 자녀의 학업중단 이유와 상황을 고려한 해결방안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자녀가 학업중단에 대한 의사가 확고하고, 뚜렷한 목적의식이 있다면, 의사를 존중해주고, 지지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자녀가 아무리 학업중단에 대한 의사가 확고해도 본인의 결정에 대한 불안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본인의 계획과는 다르게 어려운 상황이 닥치면 슬럼프가 올 수 있습니다. 이런 자녀에게 부모님 혹은 가족 구성원들이 아낌없는 격려와 지지를 해준다면 아이에게 큰 힘이 될 것이고, 자녀는 지지와 응원 속에서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둘째, 단순히 자녀가 아침에 일어나는 게 너무 힘들고, 공부가 싫어서 학업중단을 고민한다면, 신중하게 생각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실제로 많은 청소년이 위와 같은 이유로 학업을 중단합니다. 하지만, 뚜렷한 목적의식 없이 학업중단을 한다면 신중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이러면 교육청에서 운영하는 학업중단 숙려제를 이용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학업중단 숙려제란 학업중단 위기학생에게 1주~7주까지 숙려기회를 부여하고, 상담 및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하여 학업중단을 예방하는 제도입니다. 숙려제는 학업중단으로 발생할 수 있는 현실적인 문제에 대한 숙려 기회를 통해 성급한 학업중단 예방 및 학업중단 위기학생에 대한 상담 등 적극적 개입으로 학교 적응력 향상과 같은 목적이 있습니다. 학업에 대한 중단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아이들에게는 큰 전환점이 될 수 있으므로, 충분한 시간을 통해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 그럼에도 아이가 학업중단 이후 구체적인 계획이 없고, 계획 세우는 것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한다면 전문기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여성가족부에서 지원하는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는 전국 시군구에 있으며, 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해 학업복귀 및 사회진입을 도와주고 있습니다. 최정은 수원시청소년재단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사

[시 읽어주는 남자] 그리운 맨드라미를 위하여

그리운 맨드라미를 위하여 - 이승희 죽고 싶어 환장했던 날들 그래 있었지 죽고 난 후엔 더 이상 읽을 시가 없어 쓸쓸해지도록 지상의 시들을 다 읽고 싶었지만 읽기도 전에 다시 쓰여지는 시들이라니 시들했다 살아서는 다시 갈 수 없는 곳이 생겨나고 있다고 내가 목매달지 못한 구름이 붉은 맨드라미를 안고 울었던가 그 여름 세상 어떤 아름다운 문장도 살고 싶지 않다로만 읽히던 때 그래 있었지 오전과 오후의 거리란 게 딱 이승과 저승의 거리와 같다고 중얼중얼 폐인처럼 저녁이 오기도 전에 그날도 오후 두시는 딱 죽기 좋은 시간이었고 나는 정말 최선을 다해 울어보았다 《거짓말처럼 맨드라미가》, 문학동네, 2012. 시간은 흘러서 사라지는 게 아니라 켜켜이 누적된다. 오래된 가죽점퍼의 소매 끝이 반들반들해져 윤이 나는 건 시간이 쌓여서 그렇다. 고택의 대문 손잡이가 손때로 매끄러워 것도 마찬가지다. 시간의 윤기에는 사연이 묻어있다. 대문을 드나드는 사람들은 각자의 사정과 까닭으로 오가기 마련이다. 그 사연들의 누적을 묵묵히 증명하는 것이 대문의 손때일 것이다. 나이가 든다는 건 시간의 손때가 많이 묻어 자기만의 윤기를 드러내는 일일 것이다. 좋은 일도 있었고, 나쁜 일도 있었던 삶의 사연들에서 문득 어떤 순간을 되돌아보는 것은 인간만의 고유함일 것이다. 그 돌아봄은 늘 애틋하고 또 거짓말 같다. 그땐 그랬었지!라고 옛일을 회상(回想)하는 것은 청춘의 한 시절을 지나 완숙함의 길목에 접어들 때쯤일 것이다. 이승희 시인의 시 그리운 맨드라미를 위하여는 한 여름 뜨거운 태양 아래 붉게 핀 맨드라미 같았던 어떤 시절의 격렬함을 떠올리게 한다. 누구에게나 죽고 싶어 환장했던 날들이 있었을 것이다. 세상 어떤 아름다운 문장도/살고 싶지 않다로만 읽히던 때의 찬란한 방황들. 한 생을 다 바쳐서 무언가를 이루고 싶었던 때의 꿈과 사랑과 좌절의 지독한 시절도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래 있었지라는 말로 압축되는 게 삶의 순리인 듯하다. 폐인처럼 중얼거리며 오전과 오후의 거리를 이승과 저승의 거리처럼, 딱 죽기 좋은 시간처럼 배회하던 맨드라미 같은 시절이 없었다면 지금의 완숙함도 없었을 것이다. 그때 최선을 다해 울어보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최선의 울음으로 맨드라미의 붉은 꽃을 피워 올렸던 옛날, 그 때는 참 아름다웠다. 쓸데없어 보이는 일로 때로는 무모한 일로 죽고 싶어 환장했던 날들을 건너왔던 맨드라미꽃 같은 청춘의 표정. 그것이 낭만이고 사랑이었다. 방황을 삶의 낭비로 생각하는 실용(實用)의 시대는 건조하고 삭막하다. 그 사막에 꽃을 피워줄 환장의 낭만이 절실한 시절이다. 신종호 시인

일산복음의료재단 손정일 병원장, 중국에서 개최된 아시아의료학회 강연

일산복음의료재단은 손정일 병원장이 최근 중국 상해에서 개최된 제5회 아시아만성기의료학회에서 노인환자 개별성 고려한 당뇨관리 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학회의 주목적은 아시아 3개국이 노인의료라는 공통 화두로 뭉쳐 급속한 고령화에 가장 효율적인 의료 방정식을 풀어내고 각국의 상황과 전략을 대거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노인 인구 비율이 전세계에서 유례없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한국에서 노인 의료의 중요성은 매우 강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강의에서 손정일 병원장은 내분비내과 전문의로서 전인치유라는 부제를 가지고 노인 당뇨병 환자의 전반적인 관리에 대한 평소 소신과 원칙을 아시아 의료진 앞에서 발표했다. 당뇨병 관리는 혈당 하나만을 봐서 되는 것이 아니라 동반질환, 수면장애, 식이와 운동, 스트레스, 사회경제적 상태 등 그 환자의 모든 것을 파악해야 올바른 관리를 할 수 있다. 또한 환자의 혈당 목표는 일률적인 것이 아니라 각각의 여명과 쇠약도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 그만큼 환자와의 밀접한 유대관계를 통해 보다 많은 정보를 수집하고 개인별 특성과 상황에 적합한 접근을 시도해야 한다는 얘기다. 손정일 원장은 당뇨병이 조절되지 않는 환자를 보는 의사는 혈당 하나에만 매몰되기 쉬운데 마치 예술작품이나 아름다운 사진을 보듯이 그 환자의 전체적인 상황과 가능한 환자의 모든 면을 바라보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양=유제원ㆍ송주현기자

도의회 민주당, 경기도 붉은 수돗물 사태 대책 촉구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 염종현)이 도민들을 불안에 떨게 하는 붉은 수돗물 사태와 관련해 경기도가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라고 촉구했다. 도의회 민주당은 2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정례브리핑을 통해 인천에서 촉발된 붉은 수돗물 공포가 경기도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안산시 주택가 1천900여 가구에서 붉은 수돗물이 나와 충격을 주더니 김포, 평택, 광주에서도 연일 붉은 수돗물이 발생해 도민들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경기도는 붉은 수돗물 사태와 관련해 도내 31개 시ㆍ군과 함께 상수도 공급체계를 긴급 점검한다고 밝혔다면서 경기도가 붉은 수돗물 사태와 관련해서 일부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도민이 안심할 만큼 충분치 않아 보인다. 도가 전면적으로 예방대책에 나서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일부 언론 보도에 의하면 점증하고 있는 도민들의 불안에도 예방조치를 위한 종합 매뉴얼마저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도의회 민주당은 현재 서울인천 등 특별광역시의 경우 수도사업권이 시에 있는 반면, 경기도의 경우에는 각 시군에 수도사업권이 있어 도가 직접 나서서 매뉴얼을 직접 제공하기 어렵다는 것이다라면서 그러나 수도법 제2조 2항에 따르면 도지사가 직접 나서 시군에 선제적인 조치를 할 수 있는 근거가 충분히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돗물은 도민의 생명과 안녕에 직결된 문제다. 단지 사업권이 없다는 이유로 소극적인 대응에 머물 것이 아니다라며 경기도가 적극적으로 나서 수돗물과 관련된 문제 발생 시 단계별로 대응할 수 있는 매뉴얼 개발 및 31개 시ㆍ군과 협력해 주도적으로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길 촉구한다고 당부했다. 최현호기자

안양세관, 잠자는 관세환급금 3억5천만원 찾아 다시 중소수출기업 품으로

안양세관(세관장 김종웅)은 2일 상반기 동안 관내 44개 중소 수출기업에 3억5천200만원의 잠자는 관세환급금을 찾아 지급했다고 밝혔다. 안양세관에 따르면 2019년도 중소기업 미환급금 찾아주기 운동 계획을 수립해 지난해 전체실적인 42개사에 3억2천300만원을 넘어서는 수치인 3억5천200만원의 관세환급금을 지급했다. 안양세관은 또 미환급금 찾아주기 운동 외에도 상반기 중소수출기업 집중지원 기간(5~6월)을 운영해 인력난을 겪고 있는 기업의 현장 방문 컨설팅 실시, 24시간 환급업무 전화컨설팅 전담창구 개설 및 세정지원팀 운영 등을 통해 수출기업에 대한 전방위 지원을 강화했다. 특히, 5개 제조품목을 자동 간이 환급대상으로 추가 지정해 쉽고 간편한 자동환급제도를 확대운영하고 자율소요량 관리에 부담을 느끼는 중소수출업체에 소요량사전심사를 제공해 안정적 환급을 받도록 지원하는 등 업계의 체감도를 높인 환급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자동 간이환급제도는 간이정액 환급업체에 대해 별도의 환급신청 절차 없이 수출신고수리만으로 관세환급금을 지급하는 제도이다. 김종웅 안양세관장은 관내 중소기업의 수출 경쟁력 제고를 위해 하반기에도 집중지원기간(10~11월)을 운영하는 한편, 납세 도우미 정보제공, 부가가치세 납부유예 등 다각적인 세정지원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민선 7기 1주년, 지자체장에 듣는다] 안승남 구리시장

구리시가 민선 7기 출범 1주년을 맞았다. 시는 지난 1년 동안 극심한 재정난을 극복하고자 17개 공모에 참여, 53억 원의 외부재원을 마련하며 시민행복 특별시로서의 동력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시민과의 소통을 중심으로 향후 구리시 백년대계를 책임질 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 사업과 2035 구리기본계획 미래상을 충실히 완수하겠다는 안승남 시장을 만나 봤다. -취임 1주년을 앞두고 선거법 위반 1심 재판이 무죄로 선고받았다. 수차례 심리 과정을 통해 진실을 받아준 재판부에 경의를 표하고 싶다. 비록 1심 결과이지만, 저의 진심을 믿고 고단한 여정을 함께해준 시민들께 감사를 드린다. 2심 판결이 남았지만, 잠시나마 무거운 짐을 덜어내고 최우선 과제이자 20만 시민이 염원하는 구리, 시민행복 특별시 구현을 위해 시정에 전념하겠다. -현재 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 사업 추진 경과는. GWDC 사업은 외자를 유치해 그린벨트인 토평동 한강변 80만 6천649㎡에 하스피텔러티 디자인센터와 호텔, 외국인 주거시설, 특화 상업 및 업무시설 등을 조성하는 초대형 프로젝트이다. 시는 외국인 투자의향과 투자능력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 외국인 직접투자신고 이행 등 조건을 보완해 오는 10월 말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받을 예정이다. 특히 국토교통부와 행정안전부가 외국인 투자자의 이른바 먹튀 우려에 대한 안전장치를 요구하고 있어 이 부분에 대해서도 철저한 검증 절차를 밟는다. 행안부 심사를 통과하게 되면 그린벨트 해제 고시와 친수구역 지정 고시를 거쳐 내년 착공이 가능하다. 누구나 탐내는 금싸라기 토평벌에 시의 백년대계를 책임질 GWDC에 걸었던 희망이 현실로 다가오기를 기대한다. -그동안 중점 추진한 분야와 향후 역점 사업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민의 편에서 소통을 강화하겠다. 구체적인 실천 일환으로 지난 3월 공무원 조직개편 당시 일자리경제과, 기업지원과, 소통홍보담당관을 신설했고, 모든 사업 계획 시 시민의견 반영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시민의견수렴, 설명회, 토론회 확대, 핵심 체크리스트 운영 등이 이를 말해준다. 지난 1년이 모든 사업 계획을 준비하는 기간이었다면, 앞으로의 3년은 구리, 시민행복 특별시 구현에 전력투구하겠다. 무엇보다 열약한 재정상황을 고려해 모든 사업에 국ㆍ도비 최우선 확보와 정부부처 주관의 다양한 공모사업을 통해 시민이 꼭 필요한 시설과 사업 확보에 힘쓰겠다. -시민행복 특별시에 걸맞은 향후 구상은. 2035 구리기본계획 미래상을 첨단산업과 자연이 함께하는 안전행복도시 구리로 정했다. 이에 따라 시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살기 좋은 안전행복도시, 지역특색을 활용한 시민중심 복지교육도시, 지식기반산업이 활성화된 첨단산업 자족도시, 창조적 체험이 함께하는 역사문화생태도시의 실천전략을 세웠다. 구리월드디자인사업, 테크노밸리사업, 갈매지구 등 개발 예정사업 등을 담고 이상적인 도시 성장을 위해 24만 명의 인구계획과 도시 전체의 균형적 발전을 위해 1도심(인창동 구리역), 3부도심(인창동, 교문동, 갈매동), 3지역 중심(사노동, 교문동, 토평동)으로 다핵 분산형 균형개발을 구상하고 있다. 아울러 동구릉 아차산의 녹지축과 한강ㆍ왕축천의 수변축을 보전하고, 환경과 경제, 사회, 문화 창출을 도모해 개발과 환경이 균형 있는 작지만 스마트한 시민행복 특별시를 만들겠다. -시민께 당부하고 싶은 말은. 지난해 이맘때 참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구리시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라는 대다수 시민의 엄중한 부름을 받고 이 자리에까지 왔다. 그동안 모든 행정의 관점을 시민중심으로 구리시 곳곳에 구리, 시민행복 특별시의 씨앗을 뿌렸다. 이 씨앗들이 물과 거름으로 잘 자라 소중한 인프라가 되면 문화와 역사가 산업으로 이어지는 자족기능이 살아 있는 시민행복 특별시라는 튼실한 과실이 될 것이라 믿는다. 민선 7기의 거대한 성과를 향해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초심으로 매진하겠다. 시민의 변함없는 질책과 비판, 격려와 성원을 당부드린다. 구리=유창재ㆍ하지은기자

“평택시, 안성휴게소 명칭 변경 멈춰라” 안성시의회, 촉구 결의문 채택

안성시의회가 안성휴게소 명칭 변경을 요구하는 평택시와 일부 정치인들을 규탄하고 유천ㆍ송탄 취수장 폐쇄를 요구하고 나섰다. 안성시의회는 최근 제181회 안성시의회 제3차 본회의를 열고 안성휴게소 명칭 변경 반대와 유천ㆍ송탄 취수장 폐지 촉구 결의문을 채택했다고 2일 밝혔다. 시의회는 결의문을 통해 안성휴게소 명칭변경 시도 즉각 중단, 유천ㆍ송탄 취수장 전면 폐쇄 이행, 평택시는 갈등을 조장하는 망언을 금지하고 상생발전에 노력하라 등 4개 항을 촉구했다. 시의회는 40여 년간 안성시민의 양보와 인내심에 놀부심보로만 응답하는 평택시의 처사에 억울하고 야속한 마음 금할 길이 없다며 평택시의 땅 따먹기 놀음을 삼천리 방방곡곡에 알리고, 이러한 사태를 촉발한 평택시와 평택시의회 시의원, 경기도의회 평택지역구 도의원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특히 시의회는 1979년 설치한 유천ㆍ송탄 취수장으로 인해 안성지역 공도읍, 미양, 대덕, 서운, 원곡, 양성면 일대 89.07㎢에 공장 설립이 제한되고, 경기ㆍ충남 산업단지가 백지화되는 등 안성시 발전의 족쇄로 굳어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1983년 안성 공도 소사리 2.09㎢ 토지와 원곡면 용이리, 죽백리, 청룡리, 월곡리 14.51㎢ 토지 등 모두 7천615명 주민의 토지 16.60㎢를 강제로 빼앗겼다고 주장했다. 시의회는 2014년 11월 평택시 행정사무감사 자치행정위원회에서 유천취수장을 해제하는 대신 안성지역 공도ㆍ원곡 땅을 더 내놓으라는 시의원의 발언도 있었다며 안성시와 평택시는 안성천 한 우물을 수천년 동안 나눠 마셔온 이웃사촌으로, 혼자 잘 살려는 이웃사촌의 발버둥은 그칠 줄 모른다고 규탄했다. 시의회는 또 2017년 공도읍 승두리 안성IC 명칭을 평택ㆍ안성IC로 변경하자는 시의원의 발언에 이어 올해 6월 평택시 땅이 일부 포함됐다는 이유로 평택지역구 도의원이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안성휴게소의 명칭변경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안성=박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