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민주당, 경기도 붉은 수돗물 사태 대책 촉구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 염종현)이 도민들을 불안에 떨게 하는 붉은 수돗물 사태와 관련해 경기도가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라고 촉구했다. 도의회 민주당은 2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정례브리핑을 통해 인천에서 촉발된 붉은 수돗물 공포가 경기도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안산시 주택가 1천900여 가구에서 붉은 수돗물이 나와 충격을 주더니 김포, 평택, 광주에서도 연일 붉은 수돗물이 발생해 도민들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경기도는 붉은 수돗물 사태와 관련해 도내 31개 시ㆍ군과 함께 상수도 공급체계를 긴급 점검한다고 밝혔다면서 경기도가 붉은 수돗물 사태와 관련해서 일부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도민이 안심할 만큼 충분치 않아 보인다. 도가 전면적으로 예방대책에 나서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일부 언론 보도에 의하면 점증하고 있는 도민들의 불안에도 예방조치를 위한 종합 매뉴얼마저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도의회 민주당은 현재 서울인천 등 특별광역시의 경우 수도사업권이 시에 있는 반면, 경기도의 경우에는 각 시군에 수도사업권이 있어 도가 직접 나서서 매뉴얼을 직접 제공하기 어렵다는 것이다라면서 그러나 수도법 제2조 2항에 따르면 도지사가 직접 나서 시군에 선제적인 조치를 할 수 있는 근거가 충분히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돗물은 도민의 생명과 안녕에 직결된 문제다. 단지 사업권이 없다는 이유로 소극적인 대응에 머물 것이 아니다라며 경기도가 적극적으로 나서 수돗물과 관련된 문제 발생 시 단계별로 대응할 수 있는 매뉴얼 개발 및 31개 시ㆍ군과 협력해 주도적으로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길 촉구한다고 당부했다. 최현호기자

안양세관, 잠자는 관세환급금 3억5천만원 찾아 다시 중소수출기업 품으로

안양세관(세관장 김종웅)은 2일 상반기 동안 관내 44개 중소 수출기업에 3억5천200만원의 잠자는 관세환급금을 찾아 지급했다고 밝혔다. 안양세관에 따르면 2019년도 중소기업 미환급금 찾아주기 운동 계획을 수립해 지난해 전체실적인 42개사에 3억2천300만원을 넘어서는 수치인 3억5천200만원의 관세환급금을 지급했다. 안양세관은 또 미환급금 찾아주기 운동 외에도 상반기 중소수출기업 집중지원 기간(5~6월)을 운영해 인력난을 겪고 있는 기업의 현장 방문 컨설팅 실시, 24시간 환급업무 전화컨설팅 전담창구 개설 및 세정지원팀 운영 등을 통해 수출기업에 대한 전방위 지원을 강화했다. 특히, 5개 제조품목을 자동 간이 환급대상으로 추가 지정해 쉽고 간편한 자동환급제도를 확대운영하고 자율소요량 관리에 부담을 느끼는 중소수출업체에 소요량사전심사를 제공해 안정적 환급을 받도록 지원하는 등 업계의 체감도를 높인 환급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자동 간이환급제도는 간이정액 환급업체에 대해 별도의 환급신청 절차 없이 수출신고수리만으로 관세환급금을 지급하는 제도이다. 김종웅 안양세관장은 관내 중소기업의 수출 경쟁력 제고를 위해 하반기에도 집중지원기간(10~11월)을 운영하는 한편, 납세 도우미 정보제공, 부가가치세 납부유예 등 다각적인 세정지원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민선 7기 1주년, 지자체장에 듣는다] 안승남 구리시장

구리시가 민선 7기 출범 1주년을 맞았다. 시는 지난 1년 동안 극심한 재정난을 극복하고자 17개 공모에 참여, 53억 원의 외부재원을 마련하며 시민행복 특별시로서의 동력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시민과의 소통을 중심으로 향후 구리시 백년대계를 책임질 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 사업과 2035 구리기본계획 미래상을 충실히 완수하겠다는 안승남 시장을 만나 봤다. -취임 1주년을 앞두고 선거법 위반 1심 재판이 무죄로 선고받았다. 수차례 심리 과정을 통해 진실을 받아준 재판부에 경의를 표하고 싶다. 비록 1심 결과이지만, 저의 진심을 믿고 고단한 여정을 함께해준 시민들께 감사를 드린다. 2심 판결이 남았지만, 잠시나마 무거운 짐을 덜어내고 최우선 과제이자 20만 시민이 염원하는 구리, 시민행복 특별시 구현을 위해 시정에 전념하겠다. -현재 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 사업 추진 경과는. GWDC 사업은 외자를 유치해 그린벨트인 토평동 한강변 80만 6천649㎡에 하스피텔러티 디자인센터와 호텔, 외국인 주거시설, 특화 상업 및 업무시설 등을 조성하는 초대형 프로젝트이다. 시는 외국인 투자의향과 투자능력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 외국인 직접투자신고 이행 등 조건을 보완해 오는 10월 말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받을 예정이다. 특히 국토교통부와 행정안전부가 외국인 투자자의 이른바 먹튀 우려에 대한 안전장치를 요구하고 있어 이 부분에 대해서도 철저한 검증 절차를 밟는다. 행안부 심사를 통과하게 되면 그린벨트 해제 고시와 친수구역 지정 고시를 거쳐 내년 착공이 가능하다. 누구나 탐내는 금싸라기 토평벌에 시의 백년대계를 책임질 GWDC에 걸었던 희망이 현실로 다가오기를 기대한다. -그동안 중점 추진한 분야와 향후 역점 사업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민의 편에서 소통을 강화하겠다. 구체적인 실천 일환으로 지난 3월 공무원 조직개편 당시 일자리경제과, 기업지원과, 소통홍보담당관을 신설했고, 모든 사업 계획 시 시민의견 반영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시민의견수렴, 설명회, 토론회 확대, 핵심 체크리스트 운영 등이 이를 말해준다. 지난 1년이 모든 사업 계획을 준비하는 기간이었다면, 앞으로의 3년은 구리, 시민행복 특별시 구현에 전력투구하겠다. 무엇보다 열약한 재정상황을 고려해 모든 사업에 국ㆍ도비 최우선 확보와 정부부처 주관의 다양한 공모사업을 통해 시민이 꼭 필요한 시설과 사업 확보에 힘쓰겠다. -시민행복 특별시에 걸맞은 향후 구상은. 2035 구리기본계획 미래상을 첨단산업과 자연이 함께하는 안전행복도시 구리로 정했다. 이에 따라 시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살기 좋은 안전행복도시, 지역특색을 활용한 시민중심 복지교육도시, 지식기반산업이 활성화된 첨단산업 자족도시, 창조적 체험이 함께하는 역사문화생태도시의 실천전략을 세웠다. 구리월드디자인사업, 테크노밸리사업, 갈매지구 등 개발 예정사업 등을 담고 이상적인 도시 성장을 위해 24만 명의 인구계획과 도시 전체의 균형적 발전을 위해 1도심(인창동 구리역), 3부도심(인창동, 교문동, 갈매동), 3지역 중심(사노동, 교문동, 토평동)으로 다핵 분산형 균형개발을 구상하고 있다. 아울러 동구릉 아차산의 녹지축과 한강ㆍ왕축천의 수변축을 보전하고, 환경과 경제, 사회, 문화 창출을 도모해 개발과 환경이 균형 있는 작지만 스마트한 시민행복 특별시를 만들겠다. -시민께 당부하고 싶은 말은. 지난해 이맘때 참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구리시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라는 대다수 시민의 엄중한 부름을 받고 이 자리에까지 왔다. 그동안 모든 행정의 관점을 시민중심으로 구리시 곳곳에 구리, 시민행복 특별시의 씨앗을 뿌렸다. 이 씨앗들이 물과 거름으로 잘 자라 소중한 인프라가 되면 문화와 역사가 산업으로 이어지는 자족기능이 살아 있는 시민행복 특별시라는 튼실한 과실이 될 것이라 믿는다. 민선 7기의 거대한 성과를 향해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초심으로 매진하겠다. 시민의 변함없는 질책과 비판, 격려와 성원을 당부드린다. 구리=유창재ㆍ하지은기자

“평택시, 안성휴게소 명칭 변경 멈춰라” 안성시의회, 촉구 결의문 채택

안성시의회가 안성휴게소 명칭 변경을 요구하는 평택시와 일부 정치인들을 규탄하고 유천ㆍ송탄 취수장 폐쇄를 요구하고 나섰다. 안성시의회는 최근 제181회 안성시의회 제3차 본회의를 열고 안성휴게소 명칭 변경 반대와 유천ㆍ송탄 취수장 폐지 촉구 결의문을 채택했다고 2일 밝혔다. 시의회는 결의문을 통해 안성휴게소 명칭변경 시도 즉각 중단, 유천ㆍ송탄 취수장 전면 폐쇄 이행, 평택시는 갈등을 조장하는 망언을 금지하고 상생발전에 노력하라 등 4개 항을 촉구했다. 시의회는 40여 년간 안성시민의 양보와 인내심에 놀부심보로만 응답하는 평택시의 처사에 억울하고 야속한 마음 금할 길이 없다며 평택시의 땅 따먹기 놀음을 삼천리 방방곡곡에 알리고, 이러한 사태를 촉발한 평택시와 평택시의회 시의원, 경기도의회 평택지역구 도의원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특히 시의회는 1979년 설치한 유천ㆍ송탄 취수장으로 인해 안성지역 공도읍, 미양, 대덕, 서운, 원곡, 양성면 일대 89.07㎢에 공장 설립이 제한되고, 경기ㆍ충남 산업단지가 백지화되는 등 안성시 발전의 족쇄로 굳어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1983년 안성 공도 소사리 2.09㎢ 토지와 원곡면 용이리, 죽백리, 청룡리, 월곡리 14.51㎢ 토지 등 모두 7천615명 주민의 토지 16.60㎢를 강제로 빼앗겼다고 주장했다. 시의회는 2014년 11월 평택시 행정사무감사 자치행정위원회에서 유천취수장을 해제하는 대신 안성지역 공도ㆍ원곡 땅을 더 내놓으라는 시의원의 발언도 있었다며 안성시와 평택시는 안성천 한 우물을 수천년 동안 나눠 마셔온 이웃사촌으로, 혼자 잘 살려는 이웃사촌의 발버둥은 그칠 줄 모른다고 규탄했다. 시의회는 또 2017년 공도읍 승두리 안성IC 명칭을 평택ㆍ안성IC로 변경하자는 시의원의 발언에 이어 올해 6월 평택시 땅이 일부 포함됐다는 이유로 평택지역구 도의원이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안성휴게소의 명칭변경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안성=박석원기자

2019년 7월 PHOTO경기 표지

[ISSUE] 수원시 ‘청년이 바라는 일자리-청년에게 듣다’ 토크 콘서트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5월 고용 동향에 따르면 만1529세 청년 고용률은 43.6%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9%p 상승했다. 실업률은 9.9%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6%p 떨어졌지만, 청년들은 좀처럼 고용률 상승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청년 취업난 해소에 힘 쏟고 있는 수원시가 지난 6월18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청년, 시민, 지방자치단체장이 한자리에 모여 청년 일자리 창출 방안을 모색하는 청년 일자리 토크 콘서트를 열었다. 일자리위원회와 수원시가 공동주최하고,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가 후원한 이번 토크콘서트는 청년이 바라는 일자리-청년에게 듣다를 주제로 개최됐으며 청년대표를 비롯한 시민 100여 명과 이목희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염태영 수원시장, 박승원 광명시장, 안승남 구리시장, 김종천 과천시장 등이 참여해 청년 일자리정책이 나아갈 방향을 전망하고, 일자리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이목희 부위원장은 일자리 창출은 문재인 정부의 핵심 과제로, 청년 일자리는 그 가운데서도 최우선 과제라며 중앙정부가 주도하는 하향식 일자리 정책에서 벗어나, 청년과 지역이 주도하는 상향식 일자리 정책을 펼쳐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그동안 중앙정부가 일방적으로 시행한 일자리 정책은 지역 현장과 맞지 않는 부분이 많았다고 지적하며 이제는 자치분권 시대이다. 지역 현장에서 청년의 목소리를 듣고 혁신적인 일자리 정책을 만들면, 중앙정부가 지역의 우수 정책을 제도화하는 현장주도형 일자리정책으로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참석자들은 ▲청년지원 수당 표준화 ▲청년 친화적 직장 분위기 조성 ▲창업지원센터 입주기한 연장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목희 부위원장은 청년들이 제안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지원정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토크콘서트에 앞서 수원컨벤션센터 VIP다이닝룸에서는 이목희 부위원장과 수원광명군포시 등 경기도 9개 기초지방자치단체장이 함께하는 오찬 간담회가 열렸다. 기초지방자치단체장들은 이목희 부위원장에게 지방정부 차원의 일자리정책 추진 애로사항을 설명하고, 중앙정부 지원을 요청했다. 또 토크콘서트 후에는 수원시청 본관에서 열린 2019 수원시 일자리박람회 현장을 찾았다. 50개 중소중견기업이 참여한 이번 일자리박람회에는 1천700여 명의 구직자가 몰려 성황을 이뤘다. 글_이호준기자 사진_수원시 제공

[PEOPLE&] 김기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

산업 전반에 건강한 생태계를 구축했다고 평가받는 방탄소년단(BTS)과 같이 도내 기업이 스스로 혁신하도록 돕는 혁신성장의 촉진자 역할을 해나가겠습니다 김기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은 6월 18일 경과원에서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최근 확립한 경기도 경제발전을 선도하는 혁신성장의 촉진자라는 경과원의 비전을 소개하면서 BTS의 성공 원인을 보면 구성원이 창의성을 발휘케 하면서도 전체가 하나가 되는 원팀을 위한 노력을 치밀하게 준비했다며 300여 명의 경과원 직원들이 각자의 전문성을 발휘하도록 하고 소통을 통해 한팀으로서 경제 발전을 선도하겠다는 마음으로 일하면 BTS가 이룬 창의적인 성공을 경기도에서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원장은 최근 한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BTS의 연평균 국내 생산 유발 효과는 4조 1천400억 원으로 중견기업 평균 매출(1천591억 원)의 26배라고 한다. 또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1조 4천200억 원으로 총 경제적 가치는 5조 6천억여 원에 달한다면서 BTS라는 촉매제가 우리나라 산업 전반의 성장을 촉진하는 건강한 생태계를 마련한 것이고, 결국 우리 경과원이 나아가야 할 방향도 이러한 것이라며 다양한 시도와 도전의 인고를 지나 건강한 혁신성장 생태계를 이루겠다고 다짐해 보였다. 이를 위해 지난 3일 경기도 최고 혁신성장 중추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새로운 비전인 경기도 경제발전을 선도하는 혁신성장의 촉진자를 선포했다. 이에 대해 김 원장은 서로 다른 기관이 통합해 출범한 지 2년 반이 지난 만큼 시너지 효과를 활용해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스스로 분명히 밝히는 것이 진정한 통합의 과정이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잘 합쳤다가 되려면 혁신의 과정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지난해 중장기발전계획 수립과 함께 고객과의 소통, 전 직원과의 의견 수렴을 통해 새로운 비전을 완성했다면서 좁게 보면 경과원의 혁신 성장은 도내 중소기업들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기술력을 통해 성장케 하는 일일 것이다. 하지만 더 넓게 보면 그렇게 이룩한 지역 경제 활성화기술의 발전을 토대로 도민 전체가 공정한 룰 속에서 더불어 잘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다라고 정의했다. 이러한 혁신 성장의 주요 키 포인트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는 4차산업혁명과 관련해서도 김 원장은 남다른 포부를 드러냈다. 그는 종전의 혁명과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빠르고 광범위한 점을 고려해 적극적이고 속도감 있는 실행을 통해 기업과 도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경과원은 지난해 벤처ㆍ기술창업 분야에서 3천776개사, 7천887명을 지원하는 등 많은 기업과 창업자들이 4차 산업 관련 지식을 접하도록 했고, 605개사에 인공지능(AI) 및 로봇 등 4차산업 관련 기술 지원도 벌였다. 또 지자체 최초로 자체 개발한 지능형로봇을 선보이기 위한 지능형로봇 국제공동연구개발 성과보고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지난 2016년부터 3년간 35억 원을 투자해 추진한 지능형로봇 국제공동연구개발 사업의 결과물을 공개했다. 아울러 공공기관 최초로 ㈜KT와 협력해 5G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김 원장은 취임한 지 200여 일 동안 기업과의 소통을 통해 애로를 해결하고 기업이 요구하는 지원 사업을 발굴하고자 전 직원들과 현장에 직접 뛰어다녔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현장과의 소통은 고객의 눈높이에 맞는 지원 사업을 펼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생생한 업계의 목소리가 반영된, 진정으로 중소기업이 요구하는 지원 사업을 발굴하는 것이 우리 경과원이 나아가야 할 길이기도 하다라면서 중소기업 애로해결과 육성을 위한 답은 현장에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도내 시군 어느 지역이라도 가리지 않고 열심히 현장과 소통하며, 최전선에서 경기도 경제 발전을 선도하는 혁신성장의 촉진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글_최현호기자 사진_전형민기자

창립 20주년 부천도시공사, ‘제2의 도약’ 선언

부천도시공사(김동호 사장)가 1일 창립 20주년을 맞아 제2의 도약을 선언했다. 부천도시공사는 이날 부천종합운동장에서 김동호 사장, 박만호 노조위원장, 자문위원회 위원, 시민 임직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20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 창립 기념 행사에서는 20년 변천사 및 미래상에 대한 동영상 시청과 유공직원 표창과 공사 발전에 기여한 내외빈, 고객들에 대한 공로패 및 감사장을 수여했다. 김동호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패러다임과 정부의 혁신적 포용국가 구현 앞에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 및 도시 활력의 중추적 역할을 준비하고 있다.며과거의 외형적 성장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미래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김 사장은 이를 위해 조직 시스템의 혁신과 사회적 가치 실현, 미래부천 발전사업 추진, 고객중심경영 실천, 신뢰와 소통의 조직문화 구축을 역점 방향으로 제시했다. 부천도시공사는 1999년 시설관리공단으로 설립된 당시 주차사업과 문화시설 관리 2개 분야 4개 사업을 운영하기 시작했으며 이후 체육시설, 교통시설, 생활편의시설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여 현재는 5개 분야 25개 대행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초기 연간 50억 원 규모였던 사업예산이 올해 630억 원으로 12배 이상 증가하였고 인원도 40여명에서 444명으로 10배가 늘어나는 등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였다. 특히 지난 2017년 12월29일에는 기존 공공시설 위탁 관리 뿐만 아니라 개발사업에도 참여할 수 있는 도시공사로 전환됨에 따라 명실공히 종합적 도시관리기구로 거듭 나게 됐다. 최근 공사는 역곡 공공주택지구 개발과 제3기 신도시 부천 대장지구 공동시행자로 선정되며 본격적인 대규모 도시개발에 나서고 있다. 또한 옥길동 자족시설과 여월동 공동주택 같은 중소규모 자체사업도 준비를 하고 있으며 주차장, 수소충전소, 도로조성 등의 시 기반시설도 추진하고 있다. 공사는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발생하는 이익을 균형있는 도시발전을 도모하는 사업에 재투자할 계획이다. 원도심 내 생활 SOC 건설, 노후 주택 주거복지 개선사업에 참여함으로써 도시 활력 증진과 시민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도시재생사업의 준비 차원에서 지난 3월에 원도심개발 추진여건 마련을 위한 국회 세미나를 개최했고 최근 부천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3자간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부천=오세광기자

[ISSUE] 100세 시대의 그늘, 치매환자 100만명 시대 임박

오늘날 전국 60세 이상 인구 1천130만 명 중 81만 명이 치매를 앓고 있다. 3년 뒤엔 1천300만 명 중 95만 명이, 30년 뒤엔 2천200만 명 중 299만 명이 치매환자가 된다. 현재 경기도에선 60세 이상 고령인구 15명 중 1명이 치매에 걸렸으며, 전국 치매환자 중 경기도 환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이상 남 일이 아닌 치매, 환자 및 가족의 보호와 치료 여건 조성을 위한 제도ㆍ개선방안을 진단해본다. 정부가 치매 국가책임제를 선언하고 핵심 목표로 치매안심센터 설립을 내세운 지 3년차가 됐지만 여전히 치매 가족들의 고통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태부족한 인프라 탓에 치매환자가 센터를 가고 싶어도 가지 못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5월 기준 국내에는 총 256개의 치매안심센터(이하 센터)가 있다. 그러나 사실상 정식개소한 59개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부분개소ㆍ미개소 센터로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거나 프로그램이 운영되지 않는 중이다. 전국에서 센터가 가장 많은 경기도 역시 명목상으로는 46개의 센터를 두고 있지만 정식개소한 수는 20개에 불과하다. 도내 60세 이상 치매환자가 16만5천 명인 것을 고려하면 정식개소한 센터 1곳당 8천여 명이 넘는 환자를 관리해야 하는 꼴이다. 더욱이 센터는 치매환자와 가족들의 1:1 맞춤 상담, 검진, 관리, 서비스 연결까지 통합적인 지원을 제공한다지만, 대부분이 지역 보건소와 한 지붕 두 가족 신세로 지내고 있다. 더부살이하는 탓에 센터 공간 자체가 협소하고 다른 보건소 업무가 겹치기도 하는 열악한 상황이다. 특히 치매안심센터 인력이 정부 기준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데다가, 이들 중 70% 이상이 비정규직인 것으로 드러나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 2017년 말 치매 국가책임제를 발표하면서 치매안심센터의 적정 인력이 1곳당 25명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도내 상당수 센터의 경우 간호사, 사회복지사, 작업치료사, 임상심리사 등 10~13명의 소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도내 치매안심센터 46곳의 종사자 수는 총 619명으로, 정부가 발표한 적정 인력보다 50%가량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이 같은 종사자들 10명 중 7명이 비정규직이라는 점이다. 센터 종사자들은 정규직인 전일제와 비정규직인 시간선택제, 무기계약직, 기간제계약직 등 4가지 형태로 고용되는데 경기도 센터 내 비정규직 비율만 71.7%에 달했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치매 전문 요양보호사 양성에 힘써 2022년까지 매년 2만7천명 씩 늘리고, 센터 시설을 안정화하는 동시에 인력을 지원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글_이연우ㆍ채태병기자 사진_경기일보 DB 제공

[PEOPLE&] 김영인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장

함께 하고(同行), 함께 행복한(同幸) 병원을 만들어 나갑시다 지난 2월 12일 김영인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장은 개원 5주년 기념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개원기념식에서 김 병원장이 말하는 동행에는 주어가 없었다. 김 병원장이 말하는 동행, 과연 무엇일까?2014년 2월 17일 개원한 국제성모병원은 올해로 개원 5주년을 맞았다.국제성모병원은 지난 5년 동안 인천아시안게임, 영종도 100중 추돌사고, 메르스 사태 등 지역 내 대소사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며 서구 지역의 대표병원으로 발돋움했다. 김 병원장을 만나 올해 목표와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국제성모병원 개원부터 현재까지 어떤 목표를 가지고 왔나? 국제성모병원은 가톨릭 정신을 바탕으로 환자를 돌보고 지역사회 발전에 헌신하기 위해 세워졌다. 더 나아가 좋은 의사(Good Doctor)를 만들고 인류애(愛) 실천을 위해 의학교육 및 연구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를 이루기 위한 단초가 바로 모두가 함께 하고(同行) 함께 행복한 것(同幸)이다. 여기서 모두는 환자와 내원객, 교직원뿐만 아니라 병원과 관계된, 병원을 둘러싸고 있는 모든 것을 의미한다. -병원을 소개한다면 2013년까지만 하더라도 인천 지역을 동서남북으로 구분했을 때 대학병원은 동남지역에 집중돼 있었고 강화, 영종, 청라, 검단 등 서북부 지역은 대학병원이 없었다. 국제성모병원은 인천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서구의 유일한 대학병원으로, 서구뿐만 아니라 강화도와 영종도, 김포까지 인천 서북부 지역의 의료 허브(Hub) 역할을 하고 있다.또한, 의료교육기관으로서 의료적 역량뿐 아니라 인격적으로 성숙한 가톨릭 정체성을 지닌 좋은 의사(Good Doctor)를 양성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연구개발(R&D) 집중으로 의료의 미래가치를 창출하고 있다.이를 위해 국제성모병원은 가톨릭관동대학교 기술지주회사와 협업을 통해 연구의 재투자라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의학기술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병원이 지역사회에 어떤 영향을 끼쳤나 지역사회의 건강한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의료기관과 공공성은 불가분의 관계다. 지역 주민들이 찾아주신 만큼 사회에 환원하는 것은 의료기관의 임무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국제성모병원은 교직원 봉사단인 라파엘 봉사단을 통해 지역 내 도움이 필요한 곳에 사랑의 손길을 건네고 있다. 또한, 공항철도 전동차 내 임산부 배려 인형 설치, 중도중복 장애아동 의료지원, 지역 어린이 무료건강검진, 응급처치 교육, 문화행사 개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사회와 호흡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타병원보다 특화된 진료분야는 서구지역 내 유일한 대학병원이기 때문에 암, 뇌신경, 심장, 관절, 장기이식 등 중증 질환을 중심으로 진료 분야를 특화시키고 있다.이를 통해 지역주민들이 큰 비용과 시간을 들여 서울의 대학병원을 찾지 않아도 될 만큼, 지역 내 의료 질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또 국제성모병원은 개원 이후 지속적으로 말기암 환자와 가족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돌봄 서비스인 호스피스완화 의료를 제공하고 있다. 국제성모병원 호스피스병동은 운영할 수 있는 최대 병상 수인 29개의 병상을 갖추고 있으며, 다양한 지지 프로그램으로 환자와 가족들에게 마음의 안식처가 되고 있다. 가톨릭 정신에 입각한 호스피스완화 의료는 국제성모병원의 자랑으로 최고라고 자부한다. -앞으로의 병원 운영 계획은? 그동안 환자 중심의 안전한 병원을 만들고자 무던하게 달려왔다. 지난해 보건복지부에서 실시한 환자경험평가에서 종합 4위라는 우수한 성적을 거둬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지만, 아직 갈 길은 멀다. 진정한 환자 중심의 안전한 병원을 완성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고민하겠다. 국제성모병원은 교직원 모두의 것이다. 배는 모든 구성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노를 저을 때 앞으로 나아가는 것(同行)처럼, 병원장으로서 모두가 행복하고(同幸) 만족할 수 있는 직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마지막으로 이렇게 5년이라는 시간 동안 병원을 위해 헌신한 모든 교직원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고생 많았고,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글_송길호기자 사진_조주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