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 송도에 조지아텍·존스홉킨스대 연구소 유치 추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송도국제도시 인천글로벌캠퍼스(IGC)에 미국 조지아공과대(조지아텍)와 존스홉킨스대 부설 연구소를 유치를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인공지능(AI) 기반 첨단 제조 분야의 조지아텍 연구소와 바이오 분야의 존스홉킨스대 연구소를 각각 설립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조지아텍은 현재 조지아주법에 따른 의회 승인을 받기 위한 용역 중이며, 존스홉킨스대는 내부 검토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경제청은 올해 안으로 조지아텍 연구소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하고 존스홉킨스대와도 사업 방향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IGC 1단계 캠퍼스의 기존 5개 대학과 더불어 신규 외국 대학과 대학 부설 연구소를 유치해 캠퍼스를 확장하는 2단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IGC 인근 11만5천㎡ 부지에 강의연구동·체육시설 등을 건립, 외국대학 5곳을 새롭게 유치하는 게 목표다. 앞서 지난해 5월 영국 사우샘프턴대와 미국 메네스음대 등 대학 2곳과 각각 캠퍼스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한 뒤, 세부 사업 계획을 논의 중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IGC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신규 대학 유치 사업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신익과 심포니 송, 베토벤·드보르자크로 여는 신년음악회

함신익과 심포니 송은 오는 10일 오후 7시30분 롯데콘서트홀에서 2025 신년음악회를 선보인다. 신년음악회는 베토벤과 드보르자크 곡들로 채워진다. 첫 문을 여는 곡은 베토벤의 초기 오케스트라 음악 중 하나인 ‘프로메테우스의 창조물’이다. 고전적 아름다움과 에너지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명곡으로 프로메테우스 신화를 바탕으로 인간 창조의 기쁨과 희망을 담고 있다. 연주를 통해 참된 인간의 모습인 자유롭고 기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 드보르자크의 곡은 국내외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첼리스트 김민지와 협연무대가 펼쳐진다. 드보르자크의 첼로 협주곡은 첼로 레퍼토리의 정수로 꼽힌다. 깊은 감정과 웅장한 멜로디가 특징이다. 함신익과 심포니 송, 첼리스트 김민지가 전하는 드보르자크의 풍부한 감성을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다. 2부에 펼쳐질 곡은 베토벤 교향곡 제 5번이다. 대중에게 ‘운명’이라는 이름이 붙여져 고전 중 가장 유명한 곡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강렬한 첫 주제는 우리네 인생의 도전과 극복을 음악적 긴장감과 감동으로 표현한다. 함신익과 심포니 송 관계자는 “2025 신년음악회는 어느 때보다 더 훌륭한 클래식 음악의 아름다움과 웅장함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라며 “새해의 시작을 함신익과 심포니 송의 무대와 함께하며, 가슴 벅찬 희망과 어려움을 극복하는 지혜의 영감을 얻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설 선물 경쟁, 백화점 ‘고가’ vs 대형마트 ‘가성비’ 극과 극

설 명절을 앞두고 고물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백화점은 고가 선물에 집중하는 반면, 대형마트는 가성비 상품을 내세우며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5일 연합뉴스,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시중 백화점은 이번 설에 20만~30만 원대 상품을 주력으로 내세우며 고급 선물 라인을 강화했다.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은 10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을 작년 설 대비 5% 줄이는 대신, 100만 원 이상 고가 상품은 5% 확대했다. 10만원대와 20만원대 선물은 각각 15%, 20% 증가했다. 갤러리아백화점도 10만원 미만 선물은 줄이고 100만원 이상 상품을 늘렸다고 밝혔다.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물가가 오르면서 설 선물 가격도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특히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사과와 배의 경우, 사과 가격은 작년보다 약 10% 내렸지만 배는 약 25%나 올랐다. 이에 백화점들은 한라봉, 샤인 머스캣, 애플망고 등 다양한 과일을 사과·배와 섞은 혼합 세트를 늘렸다. 가격대가 상대적으로 높은 한우 선물 세트는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활용했다. 반면,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의 경우, 가성비를 내세운 전략으로 10만 원 이하 상품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이마트는 설 선물 세트 중 5만 원 미만 상품 비중을 38.9%로 구성해 전년 대비 4.7%포인트 늘렸다. 롯데마트는 10만 원 미만 상품 비중을 70%로 확대하며, 10만 원 이상 100만 원 미만 상품 비중을 줄였다. 홈플러스에서는 동서 맥심 커피세트(3만4천여 원), 정관장 홍삼원(2만5천여 원), 사조 안심 특선(1만7천여 원) 등 가성비 상품이 매출 상위를 차지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가격이 저렴한 커피·차 선물 세트 매출이 작년 대비 37% 증가했다”고 밝혔다. 롯데마트에서는 5만 원 이하 선물 세트가 높은 매출을 기록 중이며, 특히 1만 원대 이하 초가성비 상품 매출이 지난해보다 25% 증가했다. 대표적으로 9천900원짜리 김 세트와 양말 세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마트는 사과 선물 세트를 대량 매입해 가격을 약 10% 낮추며, 사과 세트 매출이 전년 대비 두 배 증가하는 성과를 냈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저렴하면서도 실용적인 상품들이 경기 침체 속에서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설날은 이달 29일로 백화점 3사는 지난달 2일경부터 설 선물 세트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롯데백화점은 5일에 사전 예약을 마감했으며,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은 9일까지 예약 판매를 이어간다. 대형마트 3사인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도 설 연휴를 앞두고 15일까지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 중이다. 설 직전까지 이어지는 본 판매는 백화점의 경우 롯데백화점이 6일부터, 현대백화점과 갤러리아백화점은 10일부터 시작한다. 대형마트 3사는 16일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KB손해보험, 레오나르도 신임 감독 선임…후반기 돌풍 기대

프로배구 의정부 KB손해보험이 새 외국인 감독을 선임하며 후반기 도약에 나선다. KB손해보험은 브라질 출신의 레오나르도 아폰소(이하 레오나르도) 감독을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5일 공식 발표했다. 레오나르도 감독은 이란 국가대표팀 수석 코치와 일본 프로팀 수석 코치를 역임했고, 지난 2010년부터 9년간 브라질 청소년 남자 국가대표팀 감독을 경험했다. 특히 일본 산토리 선버즈 수석 코치로 활약했던 6년 동안 V리그와 컵대회 등 총 5차례 우승을 차지하는 등 아시아 배구에 대한 이해도가 뛰어나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KB배구단 관계자는 “레오나르도 감독의 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체계적 운영 시스템과 선수 육성 능력을 통해 팀 잠재력을 극대화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구단은 레오나르도 감독이 팀을 안정적이고 체계적으로 성장시켜 전통의 명문구단으로 재도약시킬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했다. 또한 KB손해보험은 아시아쿼터 외국인 선수도 교체했다. KB손해보험은 기존의 맥스 스테이플즈(호주)를 대신해 바레인 국가대표 아웃사이트 히터인 모하메드 야쿱(등록명 모하메드)가 새롭게 합류한다고 전했다. 1994년생인 모하메드는 지난 2012년부터 현재까지 바레인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기량을 인정받았고, 뛰어난 점프력과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공·수 모두 안정적인 플레이가 장점이다. 모하메드는 지난 2022,2023 아시안컵에서 2년 연속 베스트 아웃사이트 히터로 선정됐다. 2022 아시아 챌린지컵에선 바레인을 우승으로 이끈 주역으로 활약했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모하메드는 국가대표팀과 다양한 클럽 팀에서 주전 선수로 활약하며 다수의 우승 경험이 있는 베테랑”이라며 “안정적인 공격과 수비 운영을 바탕으로 팀 전력 향상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레오나르도 신임 감독은 오는 9일 수원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른다. 모하메드는 ITC(국제이적동의서)와 비자 발급 등 행정 절차과 완료된 후 입국할 예정이다.

혁신당 "국민의힘은 위헌 정당"…해산 청구 진정서 제출

조국혁신당은 5일 오전 국민의힘 위헌정당 해산 심판 청구를 요구하는 진정서를 법무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혁신당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과 의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힘은 위헌 정당이며 위헌 정당의 본질이 작금의 윤석열 옹호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는 것이 합당하다"고 말했다. 이어 "작금의 사태를 보며 국힘에 대한 정당 해산이 아니고서는 조직적으로 내란을 옹호하고 내란수괴의 사법처리를 지연시키는 국힘의 행태를 중지시킬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헌법 제8조를 보면 민주적 기본 질서에 위배되는 정당은 정부가 헌법재판소에 해산을 제소할 수 있다. 혁신당은 실제로 2014년 헌재가 통합진보당에 대해 제시한 정당 해산 기준을 들며 "국힘의 강제해산사유가 충분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법관이 법리검토 후 발부한 체포영장마저 거부하는 내란수괴 윤석열에 대해 영장 발부가 잘못되어 거부해야 한다는 선동을 확산하고 있다. 그것도 모자라 윤석열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현장에 나가서 이를 방해하는 작태까지 보이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이른바 명태균 게이트가 불리는 온갖 범법 사태에 당의 주요인사들의 부정과 비리가 얽혀 있다"며 "특히 대선 및 서울시장 선거 과정에서 여론을 조작했다는 의혹과 윤석열이 국힘 공천에 관여했다는 의혹은 민주적 기본질서를 정면으로 배반한 행위가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김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