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의 예결산을 심의의결하는 기구인 제8대 항만위원회가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IPA는 지난해 항만위원 2명을 선임하는 데 이어 최근 5명의 신임 위원을 임명해 제8대 항만위원회 구성을 마쳤다고 23일 밝혔다. 모두 7명으로 구성된 8대 항만위원회는 지난해 7월 선원표 전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과 김종식 인천내항부두운영 대표이사를 위원으로 임명했다. 여기에 인천시 추천인사로 김병화 대우로지스틱스 중부지역본부장, 김병일 한국항만연수원 교수, 송인수 인덕회계법인 이사, 해양수산부 추천인사로 여기태 인천대 동북아물류대학원 교수, 노희정 변호사를 추가로 선임했다. 인천항 최초의 여성 항만위원이 된 노 변호사는 인천지방노동위원회 위원과 인천지방검찰청 상고심의위원회 위원도 맡고 있다. 항만위원회는 IPA의 경영전략, 주요 사업 및 예결산 등을 심의의결하는 최고 의결기구다. IPA는 자본금 2조670억원 규모로 기획재정부가 65.8%, 해양수산부가 27.5%,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각각 3.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송길호기자
델타항공이 한진칼의 주식 지분을 매입하면서 강성으로 분류되는 행동주의 펀드(KCGI)의 압력으로부터 한숨 돌린 한진그룹 3세 경영 승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한진그룹에 따르면 델타항공(Delta Air Lines)은 지난 20일 대한항공 최대주주인 한진칼의 주식 지분을 4.3% 매입했다. 델타항공은 규제 당국의 승인이 나면 한진칼 지분을 10%까지 높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조 회장 등에게 우호적인 델타항공이 한진칼 지분을 매입하면서 한진그룹 3세 경영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조원태 회장은 그룹 지주사인 한진칼 지분을 2.34% 보유하고 있다. 최대주주인 고(故)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 보유 지분 17.84%는 산술적으로 현아현민 자매와 3.96%씩 나눠 상속받아야 한다. 나머지 5.94%는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 몫이다. KCGI의 지분율은 15.98%다. 델타항공이 계획대로 한진칼 지분을 10%까지 늘이면 조현아 전 부사장을 제외해도 조원태 회장 우호지분은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30% 이상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델타항공의 한진칼의 주식 지분 매입으로 조 회장 측이 KCGI와의 지분 경쟁에서 유리해진 것은 사실이라며 KCGI가 표 대결을 위해 한진칼 지분을 추가 매입하는 것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강정규기자
인천시가 월미바다열차의 안전성과 교통 대책 챙기기에 직접 나섰다. 23일 시에 따르면 월미바다열차의 안전성 등을 검증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할 계획이다. TF는 안전분야, 교통환경분야, 관광분야, 운영준비 분야 등 4개 팀이며 총 인원은 20명이다. 시는 TF를 통해 월미바다열차에 대한 마지막 검증에 나설 방침이다. 만약 TF의 검증을 통과하지 못하면 월미바다열차의 정식 개통은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 이와 함께 열차 개통 시 예상되는 각종 교통 문제에 대비해 인근 주차대책과 정체 해소방안, 교통안전 시설물 확충, 노면표시 및 표지판 추가 설치 방안 등도 마련한다. 이 밖에도 체험학습 시 월미바다열차 탑승 방안과, 월미바다열차 주변 관광자원 연계 활성화, 단체 관광객 유인 등을 위한 각종 시책도 마련한다. 월미바다열차는 인천역~월미공원~문화의 거리~이민사박물관을 순회하는 길이 6.1㎞ 코스다. 궤도는 노면으로부터 18m 상공에 설치됐으며 무인으로 운행한다. 요금은 성인 8천원, 청소년 6천원, 유아 5천원으로 책정됐으나 승객부담을 덜기 위해 요금을 낮출 가능성도 있다. 2량 1편성 정원은 46명, 총 4편성이 운행되며 1편성은 예비차량으로 둔다. 열차의 평균 속도는 약 14㎞로 전 구간을 도는데는 약 33분이 걸린다. 교통공사 관계자는 당초 67월 개통 예정이었으나, 완벽한 안전성 검증을 위해 개통 시기를 무기한 연장한 상태라며 7월 중순부터 안전성 검증을 위한 시범운행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사업은 2008년 시작돼 2010년 시험 운전까지 들어갔으나 각종 안전사고가 발생해 개통하지 못했으며 이후 추진된 모노레일사업도 무산된 바 있다. 이승욱기자
설인아가 런닝맨에 출연하며 화제가 되는 가운데 유럽 여행 근황을 공개했다. 설인아는 23일 자신의 SNS에 유럽의 한 레스토랑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설인아는 피자와 샐러드, 스테이크 등 음식이 가득한 테이블 앞에서 행복한 웃음을 짓고 있다. 또 설인아는 에펠탑과 루브르 박물관, 개선문 앞에서 촬영한 기념사진을 함께 올리기도 했다. 한편 23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는 배우 설인아와 함께 가수 청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들은 동갑이며 댄스학원 동기였다고 고백해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박시후(용인 문정중)가 양정모올림픽제패기념 제44회 KBS배 전국레슬링대회에서 남중부 자유형 39㎏급 정상에 올랐다. 박시후는 23일 강원도 철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3일째 남중부 자유형 39㎏급 결승서 이현준(충북 진천중)을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친 끝에 12대2, 테크니컬 폴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또 여중부 자유형 53㎏급 결승서는 조은소(경기체중)가 송로은(서울체중)에 8대1로 앞서다가 통쾌한 폴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61㎏급 손세민(안산 반월중)도 송연우(서울체중)를 상대로 우세하게 경기를 이끌어 13대9 판정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남고부 그레코로만형 130㎏급 결승서는 이정호(화성 홍익디자인고)가 김민서(경북체고)를 2대1로 제쳐 정상에 올랐으며, 자유형 70㎏급 김진성(인천체고)은 이준우(강원고)를 12대1, 테크니컬 폴로 누르고 패권을 안았다. 한편, 여고부 자유형 62㎏급 정혜지(경기체고)와 53㎏급 강윤지(인천체고)도 각각 결승전서 김미주(강원체고), 문은영(경남체고)을 폴로 따돌리고 정상에 동행했으며, 남중부 그레코로만형 42㎏급 곽효민(인천 만성중)도 박지용(강원 화천중)에 5대0으로 리드하다가 폴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황선학기자
환경부 등 중앙정부와 인천시가 붉은수돗물(적수) 사태에 대해 공동 대처하기로 했다. 환경부와 인천시는 21일 인천시청에서 합동브리핑을 열고 적수 사태 정상화 시점을 최대한 단축하기 위해 환경부한국수자원공사시가 정상화 지원반을 인천시청에서 운영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또 현 20명 수준인 정상화 지원반에 수자원공사의 가용인력도 추가로 투입한다. 주민 불안과 불신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도 강화한다. 우선 환경부 주관으로 수돗물 안심지원단을 구성, 민원 현장을 직접 방문해 정확한 수질 실태조사와 분석을 추진한다. 또 그 결과를 매일 공개한다. 수돗물 안심지원단은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수자원공사 등 관계기관 소속 23명으로 구성한다. 이와 함께 환경부와 시는 합동 수질검사 결과와 복구 진행상황, 생수 및 학교 급식 지원상황에 대해 일일 브리핑으로 지역 주민에게 설명한다. 또 환경부는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재난 예방부터 복구까지 전 과정에 대한 먹는 물 분야 재난예방 및 대응체계 종합계획을 7월 중 마련한다. 이번 사고의 원인조사 및 후속조치 추진과정 등 전 과정을 담은 백서도 발간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4일까지 피해 지역학교의 대체급식 공급업체와 음식재료 납품업체 등 55곳에 대한 위생 점검을 끝낼 방침이다. 이 밖에도 시는 주민단체를 포함한 민관합동정상화위원회(가칭)를 구성해 객관성 있는 보상 기준을 마련한다. 피해보상은 원칙적으로 시가 부담하되 중앙정부도 노후상수도 사업 우선 지원 등 간접적 지원 방안을 검토한다. 김영훈 환경부 물통합환경국장은 하루빨리 피해지역 주민들이 안심하고 수돗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더 나아가 국민 모두가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돗물 안심지원단은 지난 15일과 17일 공촌정수장 정수지 2곳에 대한 청소를 끝내고 수질개선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필터실험 등을 통해 수질을 모니터링 중이다. 지난 19일부터는 송수관로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한 이토(물 배수) 작업을 15개 지점에 대해 지속 추진 중이며 검단배수지 등 적수 사태 발생 지역 배수지 8곳 중 4개 배수지 청소를 끝냈다. 이승욱기자
내년 경기지역에 최대 5곳의 경제자유구역이 추가 지정될 전망인(본보 5월 27일자 1면) 가운데 경기도가 추가 경자구역인 김포ㆍ시흥과 기존 경자구역인 평택을 묶어 미래 자동차 클러스터로 구축한다. 도는 황해권의 자동차 제조ㆍ물류망과 도내 우수 인력을 적극 활용, 전기차ㆍ자율주행차 시장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23일 도에 따르면 도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친환경 미래 자동차 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했다. 산자부가 문재인 정부의 혁신 성장 방침에 따라 기존 방향(개발 중심)과 다른 방향의 사업을 전국 경자구역에 주문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는 경기지역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맞춤형 성장 방안으로 미래 자동차 클러스터 카드를 꺼내 들었다. 현재 도내 자동차 산업의 생산 비중은 전국 대비 41%(화성 현대기아차ㆍ평택 쌍용차 등 입지)이며, 자동차 산업 종사자 비중도 전국에서 22%(7만 7천여 명)를 차지하고 있다. 도내 경제자유구역(외국인 투자에 유리한 기업ㆍ생활환경을 조성, 외국 자본을 유치하는 경제특구)을 혁신 성장시키기 위한 업종으로 자동차가 1순위인 셈이다. 이에 도는 기존의 유일한 경자구역인 평택과 내년 경자구역 추가 지정이 결정될 김포와 시흥을 연계, 미래 자동차 클러스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3개 지역은 서해안고속도로, 평택항, 서해안 복선전철 등을 품고 있어 상호 간 교류도 원활할 것으로 예측됐다. 구체적으로 평택은 제조 특화 단지로 수소생산시설(평택항 LNG 기지 연계), 자동차서비스 복합단지를 설치할 예정이다. 김포는 전기차 테마도시로 설계, 스마트도시 특화모델 발굴을 통한 4차산업ㆍ관광도시로 육성된다. 시흥은 미래 자동차 연구의 중심으로, 테마파크 조성도 검토 중이다. 도는 황해경제자유구역(포승ㆍ현덕지구)의 총 사업비가 1조 5천억여 원인만큼 미래 자동차 클러스터 사업의 규모를 수천억 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포와 시흥 경자구역의 부지 면적은 각각 516만 6천㎡, 215만 2천㎡이다. 특히 인근에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비롯한 반도체 종사자 9만 2천여 명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1대당 수백 개의 반도체가 투입되는 자동차 산업에서는 반도체 인프라에 따라 경제 효과가 급상승된다. 도 관계자는 2027년을 목표로 경기도 특성에 맞는 혁신 클러스터를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비즈니스센터 건립(2023년), 산업단지 지정(지난해), 규제샌드박스 도입, 스마트공장 구축 등을 진행했다며 김포와 시흥을 비롯한 경자구역 추가 지정을 위한 용역이 진행 중이다. 내년께 추가 지정이 정부로부터 승인되면 자동차 클러스터 구축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승구기자
오서진-한형주(수원여고) 콤비가 제74회 전국학생테니스선수권대회 여고 16세부 복식에서 우승했다. 오서진-한형주 조는 22일 강원도 양구테니스파크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8일째 여고 16세부 복식 결승전서 마민주-장아영(강릉정보공고) 조를 세트스코어 2대0(6-2 6-0)으로 완파하고 정상을 차지했다. 또 남녀 중등부 14세부 복식의 김시후-서현운(시흥 매화중)조와 명세인-이경서(성남 정자중)조는 23일 열린 결승서 각각 이건우-추주훈(양구중) 조, 김유진-양세연(서울중앙여중) 조에 기권승, 2대0 승리를 거두고 패권을 안았다. 한편, 여중 14세부 단식 장지오(의정부G스포츠클럽)와 남중 16세부 복식 김형진-이윤택(안양 양명고)조는 결승서 각각 양세연(서울중앙여중)과 김민준-이해선(양구중)조에 패해 모두 준우승했다. 이광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