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갑부'에서는 메밀국수 갑부 이종선 씨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13일 방송되는 채널A '서민갑부'에서는 메밀국수 갑부 이종선 씨가 출연한다. 갑부의 메밀국수는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이종선씨의 손을 거쳐야 한다. 그래서 이들 부부의 하루는 새벽 6시부터 시작된다. 2,000평의 밭에서 무, 배추, 양배추, 양파, 심지어 석류까지 수십 가지의 작물을 손수 키우는 이들. 메밀국수에 들어갈 채소 또한 부부가 직접 재배하고 있다. 농사로 지은 채소들을 일일이 손으로 작업해서 고명으로 만든다. 또한 고명으로 올라가는 소고기 장조림도 직접 담근 간장과 소고기를 가마솥에 넣어 장작불로 끓여 메밀국수의 별미인 고기 고명을 만들고 있다. 직접 만든 간장과 다시마, 멸치 등을 배합해 그들만의 특별한 육수를 만들고 있다. 뿐만 아니라 메밀 반죽과 양념장까지 어느 하나 갑부의 손을 안 거치는 것이 없다. 힘은 들지만 좋은 재료가 좋은 음식을 만든다는 신념 하나로 지금까지 맛있는 메밀국수를 만들고 있다. '서민갑부'는 오늘(13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장건 기자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가 13일 케이블 채널 OCN을 통해 방송되면서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13년 개봉한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장철수 감독이 연출을 맡고 배우 김수현 박기웅 이현우 등이 출연했다.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동명의 웹툰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북한의 남파특수공작원 원류환(김수현)이 달동네 바보로 위장해 사람들과 부대끼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전국 누적관객수 695만 9,083명을 기록했다. 장건 기자
참전명예수당을 받으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격을 잃는다네요. 목숨 걸고 나라 지킨 결과가 참 초라하고 부질없습니다. 지난 1952년 3월 공군 소속으로 6ㆍ25전쟁에 참전했던 A씨(88ㆍ화성)는 지난 2017년 초까지 참전용사로서 매월 국가보훈처에서 22만 원, 화성시에서 7만 원을 지급받았다. 그러나 같은 해 중순 경기도 참전명예수당(1만 원)이 추가 지급되면서 기초생활수급자에서 탈락하는 아이러니한 일을 겪었다. A씨는 참전명예수당이 소득으로 인정되는 탓에 내 소득이 기초생활수급 산정기준을 넘어버려 수급자 자격이 박탈됐다며 1만 원 때문에 기초생활수급자 자격을 포기할 수는 없어 경기도 참전명예수당을 받지 않기로 했다. 말로는 숭고한 유공자라지만 그저 처량한 신세라고 전했다. 호국보훈의 달, 경기도 내 저소득 참전유공자들의 주름이 깊어지고 있다. 지자체에서 1년에 한 번 지급하는 참전명예수당이 이들의 소득으로 집계되면서 기초생활수급자격을 잃을 처지에 놓임은 물론, 정부의 생활보조수당 대상에서도 제외되는 등 법적 문제가 수년째 개선되지 않고 있어서다. 13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도는 지난 2016년 12월 경기도 참전유공자 예우 및 명예에 관한 조례를 개정하면서 참전명예수당 대상을 6ㆍ25전쟁ㆍ월남전에 참전한 유공자 전원으로 확대했다. 이전까지 참전명예수당은 ▲65세 이하인 유공자 ▲무공ㆍ상이ㆍ고엽제 등 보훈처에서 수당을 별도로 받는 유공자 등에겐 지급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보건복지부가 도에 사회보장 협의결과를 통보하면서 상황이 복잡해졌다. 복지부는 기초생활수급자에게 참전명예수당이 지급되면 그 수당을 소득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통보(2016년 12월)한 것. 이에 도는 해당 수당이 소득으로 인정되면 일부 유공자가 기초생활수급자격에서 탈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건의(2017년 2월)했지만 받아들여 지지 않았다. 당시 도내 유공자 7만여 명 중 기초생활수급자는 4천715명이었으며, 도는 그 중 생계급여자 2천322명이 참전명예수당 소득 인정 탓에 기초생활수급자에서 떨어질 위기에 놓였던 것으로 추산했다. 올해 기준 참전명예수당은 연 15만 원으로, 월 1만 2천500원 수준이다. 결국 1만2천500원 때문에 기초생활수급자 자격은 물론 국가보훈처가 차상위계층 등에 지급하는 생활보조수당(월 10만 원)도 못 받게 되는 셈이다.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고자 국회에선 참전명예수당을 소득산정에서 제외하도록 하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지난 3월 발의됐지만 현재까지 논의조차 되지 못하고 계류 중이다. 도 관계자는 참전명예수당을 드리면 오히려 수당 때문에 기초생활수급자격을 잃는 분도 계시니 고민이 많다며 법이 소득으로 정하고 있으니 지자체 입장에서도 골머리라고 토로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저소득 유공자를 위한 예산 지원은 소득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 모든 유공자에게 지원하는 수당은 소득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며 국회에 계류 중인 개정안이 어떻게 진행될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연우기자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서는 백아영 안혜상 고미호 며느리들의 일상이 공개된다. 13일 방송되는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서는 공감과 공분을 불러올 새로운 에피소드가 찾아온다. 먼저 등장한 가족은 시가족과 함께 캠핑을 떠난 백아영 오정태 커플. 이른 아침부터 정태는 캠핑 갈 생각에 들떠 요란스럽게 짐을 챙긴다. 그런 정태와 달리 캠핑도, 시가족과의 여행도 달갑지 않은 아영. 정태는 내키지 않아 하는 아영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손 하나 까딱 않게 해 주겠다'고 호언장담한다. 결국 아영은 정태의 말을 믿고 짐을 꾸리기 시작하는데, 아이들 짐에 이불과 베개까지 챙긴 아영에게 정태는 '피난 가냐'며 핀잔을 준다. 캠핑장으로 이동하는 동안 아영은 '진짜 아무것도 안 할 것'이라며 정태의 확답을 받는다. 그러나 캠핑장에서 만난 시어머니는 아영에게 '밥 먹자'고 재촉하고, 이에 아영은 시어머니 앞에서 '일일 살림 파업'을 선언한다. 며느리의 파업 선언에 정태가 점심 준비를 도맡자 시어머니는 가만히 쉬고 있는 아영을 못마땅해 한다. 이어 댄스학원 개업을 앞두고 양가 부모님을 초대한 혜상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개업 준비를 마친 학원 앞에 도착한 혜상과 시가족은 문 앞에 멈춰서고, 시아주버니는 시어머니가 몰래 준비한 깜짝 개업 선물을 학원 입구에 내려놓는다. 선물에 담긴 의미를 설명하는 시어머니의 말에 혜상은 '미신이냐'며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한다. 마침 도착한 친정 부모님은 입구에 놓인 선물을 발견하고 표정이 굳어지고 만다. 한편, 학원 구경을 마친 가족들을 위해 혜상은 식사 준비를 시작하지만 밥 안치는 과정부터 난관에 봉착, 규택의 도움을 받는다. 결국 혜상과 시어머니, 친정어머니가 힘을 합쳐 푸짐한 저녁 밥상을 완성했고, 둘러앉아 식사하던 중 혜상과 규택 부부는 무자녀 계획을 밝힌다. 마지막으로 오랜만에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를 찾은 러시아 며느리 고미호가 등장한다. 2년간 함께 한 시누이의 독립을 돕는 미호. 시누이의 이사 당일, 시부모님과 마주칠 생각에 미호의 걱정은 커져만 간다. 평소 독립을 꿈꾸던 시누이가 시부모님이 아닌 미호에게만 상의를 하고 이사를 결정했기 때문. 곧이어 시부모님이 도착하고, 시누이에게 뒤늦게 이사를 통보받은 시어머니는 자신과 아무런 상의 없이 큰 결정을 내린 시누이와 미호에게 서운한 마음을 내비친다. 이어 '지금이라도 (계약을) 해약하라'며 시누이를 설득하지만 시누이는 뜻을 굽히지 않는다. 냉기가 흐르는 시어머니와 시누이 사이에서 미호는 어쩔 줄 몰라한다. 우여곡절 끝에 시누이의 새집 청소를 하게 된 미호에게 시어머니는 속마음을 털어놓고, 미호는 시누이의 입장을 대변하며 오해를 풀기 위해 노력한다. 과연 미호는 시어머니와 시누이의 관계를 회복시킬 수 있을지, 오늘(13일) 오후 10시 5분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건 기자
경기도의회가 민선 7기 경기도의 첫 대규모 조직개편과 관련한 조례안 상정을 보류했다. 이는 개편안에 대한 도와 도의회의 충분한 협의가 필요한 만큼 상임위별 의견 수렴을 거친 뒤 심의하겠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다. 13일 도의회 기재위는 도가 제출한 경기도 행정기구 및 정원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이날 열린 제336회 정례회 기재위 2차 회의에 상정하지 않고 오는 25일 제2차 본회의 전까지 심의일을 다시 정해 논의하기로 했다. 이날 정대운 기획재정위원장(더불어민주당광명2)은 상임위별 의견을 모두 넘겨받고 나서 이를 참고해 합리적인 조직개편 방안을 찾겠다며 다음 주 중반 회의를 열어 안건을 심의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안에는 노동국, 공정국 등을 신설하고, 일부 부서의 폐지ㆍ통합ㆍ신설 등을 통해 기존 135개였던 과를 140개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았다. 도의회에서는 문화체육관광국 소관의 콘텐츠산업과를 경제실로 이관하려는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고, 복지여성실 폐지에 대해서도 북부 홀대론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임종철 도 기획조정실장은 콘텐츠산업과의 경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와 경제과학기술위원회에서 모두 심의하도록 하자는 의회의 안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문화적 기능과 4차 산업혁명을 위한 기능을 모두 키워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복지여성실 폐지의 경우 관련 부서들(과)이 북부에 있기 때문에 결정권자만 남부에 둬서 결정은 빠르고, 북부지역의 현장 접근성을 살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날 기재위 소속 유영호 의원(더불어민주당ㆍ용인6)은 회의 중 신상발언을 통해 조직개편과 관련, 기존 독임제로 인해 독립성 확보가 어려운 도 감사관실의 구조적 문제점을 지적하고, 합의제 감사기구인 감사위원회 설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7개 광역단체(제주ㆍ서울ㆍ세종ㆍ충남ㆍ광주ㆍ강원ㆍ대전)가 합의제 감사기구인 감사위원회를 도입ㆍ운영하고 있는 만큼 경기도에도 이 같은 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도 관계자는 충분히 논의해볼만한 내용이나 이번 회기의 조직개편안에 포함하는 것은 조례 준비 등 준비과정이 필요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최현호기자
찜통 같은 날씨지만 어디서 나는지도 모르는 냄새 때문에 창문 열기가 겁납니다 수원시 영통동의 한 아파트에 거주 중인 30대 주부 A씨는 계절에 맞지 않은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지만 최근 창문을 열지 못하고 있다. 창문을 열면 참기 어려운 수준의 화학물질 냄새가 흘러들어오고 있기 때문이다. A씨는 최근 화학물질 냄새가 동네에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소방서와 구청에 문의했지만, 명확한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며 2살배기 아이에게 안 좋은 영향을 주지 않을까 걱정돼 집안 환기를 시키지 못한지 일주일이 다 돼간다고 토로했다. 한국지역난방공사 수원지부가 최근 기름탱크를 청소하는 과정에서 유증기 등 화학물질을 대기 중에 배출, 인근 주민들이 악취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13일 한국지역난방공사 수원지부에 따르면 난방공사는 지난달 20일부터 총 4천500여t의 기름을 저장할 수 있는 대규모 벙커 C유 저장탱크(직경 19.4m, 높이 17m) 3대 중 2대를 세척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는 위험물관리법에 따라 11년마다 받는 구조물 안전 진단의 선행 작업으로, 안전 진단은 오는 24일부터 29일 이뤄진다. 세척 작업은 탱크 내부로 사람이 직접 들어가 진행하기 때문에 작업자의 안전 등을 위해 환기 작업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이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탱크 내부에 차 있는 유증기 등 화학물질이 대기 중으로 배출, 바람을 타고 인근 아파트 단지로 유입되고 있다. 이 때문에 관할 구청인 영통구청에는 이달 초부터 알 수 없는 화학물질 냄새가 난다는 민원 수십 건이 접수됐다. 영통구 관계자는 최근 악취 민원이 접수돼 현장 조사를 벌인 결과, 한국지역난방공사에서 유입된 유증기 등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주민들에게 벙커 C유 저장탱크 청소 작업 중임을 알리고 양해를 구할 것을 한국지역난방공사 측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국지역난방공사 관계자는 당초 예상보다 냄새가 심하게 나면서 주민들에게 불편을 끼치게 됐다며 주변 아파트 관리사무소 등에 안내 공고를 보내 주민들의 양해를 구했으며 세척 작업이 마무리되는 16일 이후에는 냄새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태희기자
세계 정상에 도전하는 어린 태극전사들을 위해 우리도 함께 뜁니다! 대한민국과 우크라이나의 2019 FIFA U-20 월드컵 결승전이 열리는 16일 새벽 1시, 경기도와 인천 곳곳에서 응원전이 펼쳐진다. 먼저 수원시는 수원월드컵경기장 주경기장에서 대형 전광판을 통해 경기를 중계한다. 15일 밤 11시부터 입장할 수 있고,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경기장 주차장도 무료로 개방한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0 대표팀에는 전세진(19, FW)박지민(19, GK, 이상 수원삼성)이지솔(19, 대전 시티즌) 등 수원 출신 선수 3명이 있다. 대표팀의 주요 공격 자원인 전세진(매탄중-매탄고)은 세네갈전(8강)에 선발 출전해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4강 진출에 이바지했다. 골키퍼 박지민(매탄중-매탄고)은 든든한 백업 역할을 하고 있고, 빼어난 수비 실력으로 뒷문을 잠그고 있는 이지솔(매탄중-언남고)은 세네갈전에서 후반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 골을 터뜨리며 4강 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평택시는 시청 앞 분수광장과 이충레포츠공원 내 광장 등 2개 지역에서 거리 응원전을 개최한다. 거리응원은 15일 밤 10시부터 경기가 끝나는 16일 새벽 3시까지 진행되며 사전공연, 치어리더와 함께하는 몸 풀기 응원전 등도 마련됐다. 용인시 역시 시청 광장에 300인치 대형스크린을 설치해 본 경기가 시작되기 30분 전부터 월드컵 중계방송을 송출하고, 부천시는 경기 당일 새벽 1시부터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시민응원전을 펼친다. 경기도내 곳곳에서 응원전이 펼쳐진다는 소식에 시민들은 벌써 큰 호응을 보이고 있다. 이충레포츠공원 응원전에 참석하겠다는 김지선씨(37ㆍ평택)는 2002년의 뜨거운 함성과 감동이 다시 재연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으며, 박온씨(26ㆍ수원)는 우승의 순간까지 사람들과 함께 목이 터지도록 응원해 선수들에게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인천시 남동구와 계양구는 각각 남동구청 광장과 계양구청 남측광장에서 응원전을 연다. 특히 이번 U-20 월드컵의 최고 스타로 꼽히고 있는 이강인(18발렌시아)은 남동구가 고향으로, 인천 유나이티드가 육성하는 12세 이하 유소년팀 출신이어서 구민들의 응원 열기는 더욱 뜨거울 전망이다. 주전 골키퍼 이광연(20강원)이 선수로 활약했던 인천대학교도 송도캠퍼스 복지회관 소극장에서 단체 응원전을 개최한다. 시민구단인 인천 유나이티드는 결승전 전날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와 전북 현대의 경기를 진행한 뒤 경기장을 정비하고 같은 날 자정부터 경기장을 시민들에게 개방한다. 시민들은 경기장 대형 모니터 전광판을 통해 중계방송을 시청할 수 있으며 다양한 응원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지방종합
여성들이 결혼ㆍ육아 등으로 경제 활동의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일반적인 일자리보다 시간선택제 일자리가 여성들의 직장 활동에 적합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현실적으로 일과 가정 간 균형이 필요한 여성에게 질적 수준만 담보된다면 유연한 노동조건의 시간선택제가 일자리 매칭에 효과적이라는 주장이다. 경기도일자리재단은 13일 재단 여성능력개발본부(용인)에서 2019 여성 일자리 포럼을 개최하고 여성 일자리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포럼은 경력단절 여성들의 일ㆍ생활 균형을 위해 시간제 일자리의 인식을 개선하고 질적 제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은 정형옥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의 기조강연(여성 시간제 일자리 현실과 과제)으로 시작됐다. 본 토론에서는 안윤정 경기대학교 대학원 직업학과 교수의 진행 속에서 조일행 ㈜엔에이치엔씨에스 대표, 조지연 ㈜커리어넷 상무, 김지윤 경기도 여성정책과 경력단절여성지원팀장, 김종숙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등이 패널로 참여했다. 시간제 일자리에 대한 여러 의견이 오간 가운데 패널들은 시간제 일자리를 향한 지원을 강조하는데 뜻을 같이했다. 김지윤 팀장은 취업한 여성 중 과반수가 임금 인상 대신 근로시간 단축을 희망한다며 단순한 시간제 일자리가 아닌 여성들의 선택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선택형 시간제 일자리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조일행 대표는 양질의 여성 시간제 일자리 고용 확대를 위해 정부와 지자체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안했으며, 김종숙 연구위원도 시간제 일자리 활용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사용자와 근로자 모두를 보호하는 방안 마련에 정책의 초점이 모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경기도여성가족연구원이 구직의사가 있는 도내 미취업 여성을 대상으로 조사한 구직희망 근로형태 결과를 보면 취업 희망 여성 중 33.2%는 시간제 일자리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044세 연령대의 여성은 전일제 근로(43.9%)보다 오히려 시간제 근로(49.5%)를 더 선호했다. 특히 112세 자녀를 둔 기혼 여성들이 전일제 근로보다 오히려 시간제 근로를 더 희망했다. 이는 시간제 근로가 전일제보다 비교적 근로시간을 유동적으로 조정할 수 있어 자녀가 있는 기혼 여성들의 선호를 받았기 때문이다. 문진영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는 유연한 노동조건을 활용하면서 일과 생활의 균형을 이루는 대안적 시간제 일자리야말로 재단이 지향하고 기대하는 바라며 노동시장에 적합한 시간제 일자리를 정착,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포럼에는 표창원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ㆍ용인정)과 도내 시ㆍ군 일자리 사업 담당자, 기업체 및 여성 구직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여승구ㆍ김해령기자
이강인 선배님, 결승전도 멋진 모습 기대합니다. 13일 오전 인천 남동구 석정초등학교 3학년 교실. 축구선수를 꿈꾸고 있다는 김성결군(10)은 작은 손에 쥔 펜으로 정성을 가득 담아 하얀 편지지를 채워 내려갔다. 김군이 손편지를 쓰는 이유는 FIFA U-20 월드컵 사상 첫 결승 진출이라는 기록을 세운 대표팀의 간판스타이자 석정초 선배인 이강인 선수를 응원하기 위해서다. 김군은 자랑스러운 학교 선배이자 한국 축구의 미래인 이강인 선배를 응원하고자 편지를 쓰게 됐다며 결승전에서도 꼭 골을 넣어 달라고 빌었으니, 우리나라가 이길 것 같다고 말하며 해맑게 웃었다. 손 편지운동본부와 석정초가 함께 준비한 이번 편지쓰기 행사에는 석정초 1356학년 학생 500여 명이 참여했다. 아직 맞춤법을 다 익히지 못했다는 1학년 김가윤양(8)이 쓴 편지에는 이강인 선수가 훌용하다고 표현됐지만, 이강인 선수를 응원하는 김양의 훌륭한 마음은 고스란히 담겼다. 글이 서툰 아이들은 이강인 선수가 골을 넣는 모습을 그린 그림으로 응원의 마음을 전했다. 축구에 대해 잘 몰랐다는 3학년 서준희양(10)은 이강인 선배 덕분에 축구를 알게 됐다며 이번 결승전은 꼭 관심을 두고 지켜볼 생각인데, 잠이 오면 어떻하지...라고 했다. 응원 열기는 교사들 사이에서도 뜨거웠다. 이오연 교무부장은 이강인 선수가 우리 학교 출신이라는 걸 알고 많은 교사가 자랑스러워 하고 있다며 결승전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주길 응원하겠다고 했다. 손편지운동본부는 이날 학생들이 쓴 편지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이강인 선수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이근호 손편지운동본부 대표는 이강인 선수와 태극전사들에게 어린이들이 우승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편지를 썼다며 후배들의 마음이 우승에 보탬이 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한편, 월드컵 트로피를 놓고 펼쳐지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우크라이나와의 결승전은 오는 16일 오전 1시(한국시간) 폴란드 우치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이관우기자
인천대가 조동성 총장에 대한 교육부의 중 징계 권고를 무시한 채 경징계에 그친 것은 정부 지원금 삭감의 최소화를 위한 꼼수 징계 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교육부 등에 따르면 인천대는 최근 한국연구재단으로부터 2019 대학 혁신지원사업 지원금 2억4천만원 삭감 처분 통보를 받았다. 교육부는 재정지원사업 공정성투명성 제고를 위한 공동 운영관리 매뉴얼에 따라 유형3 규정을 적용해 인천대의 정부 지원비 5%를 삭감할 예정이다. 유형3 규정은 총장 등 대학 주요 보직자에 대한 신분상 처분이 있거나, 교육부(감사원) 감사 결과 등으로 고발수사의뢰가 있을 때 정부 지원금을 제한할 수 있다. 이처럼 정부 지원사업 불이익 현실로 나타났지만, 인천대 법인 이사회는 조 총장 징계에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앞서 인천대는 지난 5일 교육부 중징계 권고를 어기고 조 총장에 대한 징계를 견책으로 결정한 뒤 이사회에서 확정할 예정이었지만, 교육부가 제동을 걸었다. 인천대가 안팎 비난 여론에도 교육부 권고를 어기면서까지 조 총장에 파면이나 해임 등 중징계를 하지 않는 이유는 정부 지원금 삭감을 의식한 조치로 분석된다. 인천대가 조 총장에 대한 중징계를 파면이나 해임으로 확정하면 각종 정부사업 지원금이 최대 30%까지 삭감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총장이나 이사장 등 대학 주요 보직자에 대한 신분상 처분(파면해임)에 따라 제재를 유형12로 상향 조정할 수 있다. 유형1 규정을 적용하면 인천대의 혁신지원사업 삭감액은 2억4천만원이 아닌 약 15억원에 달한다. 조 총장이 중징계를 받으면 이밖에 인천대가 진행 중인 각종 정부 사업에 대한 지원금이 최소 수십억 원에서 수백억원까지 줄어들 전망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인천대는 추후 교육부로부터 괘씸죄를 받더라도 조 총장의 징계 수위를 낮춰 지원금 삭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총장 등 주요보직자의 신분상 처분에 따라 지원금 삭감 폭을 올릴 수 있다며 경징계(감봉견책)도 사업관리위원회에서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심의를 통해 지원금 삭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최용규 인천대 이사장은 교육부가 이사회를 보류하라고 한 것에 대해 문의한 상태이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며 이사회 일정이나 조 총장에 대한 징계 수위는 결정된 것이 없다고 했다. 강정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