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곡하게 들어찬 서적, 책장, 사진, 필기도구.... 지구촌 어느 국가 지도자의 신년사 방송 배경이다. 적어도 지난해까지는 그랬다. 그러나 올해는 확 달라졌다. 그것도 확연하게 변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얘기다. 2025년 신년사 방송에서다. 우선 책장과 가족사진 등이 없어졌다. 그리고 그 자리에 오성홍기로 대표되는 국기와 만리장성이 떡하니 들어섰다. 집권 이후 매번 단골로 선보였던 집무실 풍경이 확 달라진 셈이다. 시 주석은 집권 첫해인 2013년 이후 집무실에서 책장을 배경으로 짙은 색 나무 책상에 앉아 신년사를 발표해 왔다. 그런데 올해는 뒤에 걸린 국기는 그대로지만 만리장성 그림 양옆에 있던 우람한 책장은 보이지 않았다. 그 대신 이전보다 더 큰 만리장성 그림이 벽면을 가득 채웠다. 책장이 사라진 게 가장 눈에 띈다. 그는 신년사 방송 때마다 책장에 놓인 사진 20여장에 변화를 주며 그해 역점과제를 에둘러 표현해 왔다. 이 때문에 신년사 때 사진은 중국 정치를 이해하는 창구로 여겨져 왔다. 더구나 지난해는 사진 중에서도 가족사진의 비중을 늘렸다. 전통적인 가족 가치를 강조하기 위해서였다. 당시 그의 부친인 시중쉰 전 부총리, 시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 어린 딸과 함께한 가족사진이 처음 공개되기도 했다. 이 같은 변화의 배경은 무엇일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둔 심리적인 포석이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외부의 비바람’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국가 권위를 강조해 내부 단결을 꾀하려는 의도로도 읽힌다. 이미지를 강조하는 사회주의 정권이어서 더욱 그렇다. 시 주석은 올해 신년사 방송에서 강대국의 위상을 강조했다. “외부 환경의 불확실성이라는 도전과 신구(新舊) 동력 전환 압박 등 몇 가지 새로운 상황에 직면해 있지만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올 한 해 펼쳐질 중국의 대미정책에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쥐띠 丙子 36년생 재수불리 질병조심 자손과 언쟁 술조심 흉(凶) 戊子 48년생 재물손실 사업불리 실속없고 고생만 할 운 庚子 60년생 직업고민 해결 자손기쁨 음식대접 만사 길(吉) 壬子 72년생 재물은 지출하나 시험 가택 차량 문제는 길(吉) 甲子 84년생 상사의 도움 문서차량 해결 능력발휘 만사 길(吉) 丙子 96년생 기분손상 면종복배 주의 재물손해 음주조심 소띠 丁丑 37년생 명예 생기고 자손경사 금전해결 매사원만 己丑 49년생 평범 무난하고 술 음식 생기고 대화로 해결 辛丑 61년생 직장고민 재물지출 경쟁불리 마음의 변화 癸丑 73년생 재수불리 타인과 시비 참고 인내해야 무난 乙丑 85년생 연인불화 마음답답 직장불안 재물지출 많고 丁丑 97년생 인정받고 연인화합 각종모임 능력인정 무난 호랑이띠 戊寅 38년생 자손걱정 과음조심 차량문서 재운불리 흉(凶) 庚寅 50년생 술 음식 생기고 좋은 듯 하나 출행여행 고민 壬寅 62년생 돈거래 불리 중상모략 조심 한발 양보해야 甲寅 74년생 차량사고 조심 말조심 재수불길 참아야 길(吉) 丙寅 86년생 일진불리 한발양보 음주과식 여행출행 조심 戊寅 98년생 재물지출 투자증권 별로 여행출행 음주가무 토끼띠 己卯 39년생 금전 무난하나 직장 및 자손문제 걱정 辛卯 51년생 직장문제로 언쟁 생기나 친구의 도움받고 癸卯 63년생 재물지출 경쟁에서 손해 심신피로 술조심 乙卯 75년생 일진원만 인기좋고 구직성사 만사해결 길(吉) 丁卯 87년생 인기상승 연인화합 정서안정 만인의 우상 己卯 99년생 일진무난 재물도 원만 화목하나 직업은 고민 용띠 庚辰 40년생 자손경사 친척도움 직업안정 모임초대 길(吉) 壬辰 52년생 친구형제 모임 중심인물 되고 재물은 지출 甲辰 64년생 시험합격 승진가능 연인 데이트 재물지출 丙辰 76년생 가출충동 연인이별 오락탈선 매사조심 흉(凶) 戊辰 88년생 주점탈선 음주조심 음식 대접받고 즐기는날 庚辰 00년생 직업도 해결 음식대접 뜻을성취 즐거운 하루 뱀띠 辛巳 41년생 자손기쁨 술 음식 생기고 친척친구 조언 癸巳 53년생 재물지출 구설시비 조심 문서나 서류는 길(吉) 乙巳 65년생 인기있고 승진가능 가정화목 가족외식 길(吉) 丁巳 77년생 애인 생기고 인기있고 뜻을성취 고민해결 길(吉) 己巳 89년생 운기상승 재수원만 고민해결 연인 데이트 辛巳 01년생 직업학업 스트레스 마음불안 눈치껏 조심해야 말띠 壬午 42년생 친구형제 모임 문서나 차량변화 출행할운 甲午 54년생 오전은 무난하나 오후는 심신피로 시비조심 丙午 66년생 만사불길 감언이설 주의 투자재물 손해 흉(凶) 戊午 78년생 재수좋고 음식 생기나 마음답답 기분손상 庚午 90년생 고민해결 직업성사 음식대접 주도적 인물 壬午 02년생 친구모임 마음변화 여행 및 출행 재물지출 양띠 癸未 43년생 재물지출 경쟁불리 가족걱정 집안도 고민 乙未 55년생 매사원만 승진가능 인기있고 자손기쁨 길(吉) 丁未 67년생 인기있고 연인 생기고 술 음식 생기며 무난 己未 79년생 재수원만 음식 생기고 가정화합 직업안정 辛未 91년생 운기 상승하나 직장으로 고민 마음은 답답 원숭이띠 甲申 44년생 불길한 문서나 서류 뇌물성 재물 조심해야 丙申 56년생 만사불리 질병조심 가정불화 음주운전 흉(凶) 戊申 68년생 재수 원만하나 지출도 많고 가족연인 외식 庚申 80년생 음식 생기고 구직성사 능력발휘 귀인도움 壬申 92년생 여행과 출행 실속없고 분주하고 모임갖고 닭띠 乙酉 45년생 명예 생기고 매사원만 연인 데이트 만사 길(吉) 丁酉 57년생 인기좋고 술 생기고 데이트운 건강은 조심 己酉 69년생 집안화합 재수원만 음식대접 데이트 가능 辛酉 81년생 명예 손상되나 친구의 도움 직업으로 고민 癸酉 93년생 일진불리 음주가무 및 오락 즐기다 손해 개띠 丙戌 46년생 만사불길 일찍 귀가하여 가족과 대화나 해야 戊戌 58년생 재수원만 직업안정 운수왕성 술 생기고 길(吉) 庚戌 70년생 구직성사 귀인도움 자손경사 만사해결 길(吉) 壬戌 82년생 친구단합 모임 성사되나 실속없고 분주해 甲戌 94년생 변화변동 시험무난 분주다사 부모님 걱정 돼지띠 丁亥 47년생 인기좋고 가정화목 금전해결 행운오고 길(吉) 己亥 59년생 만사무난 데이트 하고 음식대접 즐거운 날 辛亥 71년생 직장갈등 생기나 원만히 해결 가정불화 조심 癸亥 83년생 재물손해 경쟁불리 타인 시기질투 조심할 때 乙亥 95년생 귀인도움 선물 생기고 인정받고 승승장구 길(吉) 청년철학관 작명연구소 서일관 원장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2일 지인을 둔기로 때려 살해한 혐의(살인)로 50대 A씨를 구속했다. 신지은 인천지법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2024년 12월31일 오후 1시께 미추홀구 숭의동 아파트 신축 공사장 사무실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B씨(59)를 둔기로 때려 살해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과거 같은 공사 현장에서 일했던 B씨와 당일 다투다가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B씨 시신 부검을 의뢰해 “두개골 골절로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는 구두 소견을 전달받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 핵심 인물로 꼽힌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지지자들에게 “자유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대통령을 꼭 지켜달라”고 부탁했다. 2일 김 전 장관은 자신의 변호를 맡고 있는 이하상 변호사를 통해 서신을 공개했다. 김 전 장관은 서신에서 “대통령은 하루 24시간을 오직 국가와 국민, 민생만을 생각하시는 분”이라고 운을 띄웠다. 이어 "대통령께서 비상계엄을 선포하면서 장관의 명령에 따라 임무를 수행한 부하 장병이 불법 수사로 고통받고 있다"며 "자유는 거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자유를 지키기 위해 '악'의 무리와 싸우다 흘린 고귀한 '피'의 보상"이라고 주장했다. 또 “반국가세력을 척결하고 부정선거의 면모를 규명해 헌법 가치와 헌정질서가 바로 선 제대로 된 나라를 미래세대에 물려줄 수 있도록 끝까지 싸우겠다”고 덧붙였다. 이 변호사를 통해 공개된 해당 서신은 지난달 29일 작성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는 지난달 27일 김 전 장관을 내란중요임무종사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비상계엄 사태가 불거진 뒤 기소된 첫 사례다.
경기문화재단이 지난 2023년부터 경기도형 생활문화전시관 ‘작은박물관 세: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가족단위의 고유한 생활문화 전시관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집과 연결된 별도의 공간을 작은박물관으로 꾸며 가족의 특별한 이야기를 담는 내용이다. 특히 이 사업은 전국 최초로 시행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경기문화재단은 지난해 파주시, 연천군 등에 세:간 다섯 곳을 조성했다. 내년까지 30곳의 세:간을 더 만들어 지역문화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지역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 ‘생활문화’ 전통·계승... 사회안전망 구축, 공동체 회복 세:간은 ‘사람들이 살고 있는 세상’ 또는 ‘집안 살림에 쓰는 온갖 물건’을 의미한다. ‘작은박물관 세:간’ 조성사업은 민간 문화거점 공간을 지속하기 위해 공동체의 최소단위인 ‘가족’이 주체가 돼 박물관을 조성·운영하는 것이다. 지역문화진흥법 제7조(생활문화 지원)와 경기도 문화자치 기본조례 제9조(문화예술의 육성)에 따라 추진된다. 앞서 지역의 이야기와 역사를 다루는 ‘마을 박물관’의 경우 공공재원이 단절되면 황폐화되고 관리가 어려워져 운영을 중단하는 사례가 많았다. 경기문화재단은 가족의 공간인 ‘집’에 박물관을 조성하면 공공재원의 지원이 단절된 이후에도 가족이 자발적으로 박물관을 운영해 생활사 문화 공간의 운영·관리에 대한 지속성을 높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전통문화, 문화 유산 등은 잘 기록되고 보존되는 반면 ‘생활문화’는 해당 가족이 사라지면 함께 없어지는 특징이 있다. 이 같은 사라질 뻔한 문화를 보존하고 전승할 뿐 아니라 ‘나’의 문화·‘가족’의 문화를 시민과 공유함으로써 ‘우리’의 문화로 확장해 지역문화 정체성을 강화하고 공동체 회복을 돕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봤다. 세:간 사업은 공동체 회복을 통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해 문화 소외, 인구 감소, 지역 불균형, 지역 소멸, 빈집 문제 등 다양한 사회 문제 해결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경기문화재단은 세:간 사업 대상지를 기획·발굴한 뒤 생활사 기록·스토리텔링 전문가의 지원을 거쳐 전시물을 선별하고 전시공간을 구성한다. 이후 한 달에 2일 이상 전시관의 정기 개방일을 지정하고 사전 방문예약제 운영을 통해 수시 운영이 가능하도록 했다. 재단은 세:간 한 곳당 사업비 500만원을 지원한다. 사업 대상지는 △가족 소유의 시설물로 외부와 직접적인 연결이 가능한 공간 보유 △공간 조성 후 공공시설물로 정기·수시 개방 및 운영 △체험·교육 등 참여형 프로그램 운영 등 선정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 지난해 12월까지 파주·연천 등에 5호 개관...생활 장비 전시, 가족 이야기 전승 의미 2023년부터 시범사업으로 시작한 ‘세:간’은 지난해 3월 연천군 군남면에 1호를 개관했다. 집과 연결된 1층 주차공간에 문을 연 이곳은 ‘유품형’ 박물관으로 서예가 김용환 소목장(1916~1982)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다양한 소목장비를 전시하고 있다. 김용환의 아들인 서예가 김기상, 서각가 김태영 작가의 작품과 생활물품 등 100여점의 전시품을 볼 수 있다. 특히 도장 만들기, 문패 만들기, 서예 등의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같은 달 파주시 민통선 내 해마루촌 1호집에는 2층 창고와 응접실에 ‘인물형’ 박물관인 세:간 2호가 문을 열었다. 파주에 민통선 마을이 조성되기 이전부터 마을 조성에 이르기까지의 역사를 다룬다. 이와 더불어 해마루촌의 초대 이장, 마을해설사, 아마추어 무선사(HAM) 활동 등의 개인 생활사를 기록하고 전시했다. 이곳에선 동식물 소품 만들기, 생태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이어 지난해 12월엔 세:간 3, 4, 5호가 연이어 개관했다. 지난 12월8일 문을 연 세:간 3호 ‘송송골 김구장댁’은 한평생 남양주시 조안면 송촌리에 거주해 온 97세 김동준씨의 아들 김종훈씨가 관장이다. 박물관에선 김동준씨가 직접 제작한 농기구, 40년간 보관 중인 땔감나무, 200년 된 밤나무 등을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옛날 집의 기와와 너와 등 다양한 생활사와 특별한 가족사를 전시했다. 김 관장은 개관식에서 매년 정월대보름 잊지 않고 해오던 ‘달집태우기’를 선보이며 가족 고유의 생활문화를 알리기도 했다. 12월21일 연천군 전곡읍에 개관한 세:간 4호 ‘사냥꾼의 쉼터’에서는 현중순 목궁 명인의 목궁 제작 장비를 전시하며 목궁의 역사적 가치와 목궁 제작 이야기, 가족사를 풀어냈다. 이어 12월31일 연천군 연천읍 ‘굼벵책방’이 세:간 5호로 문을 열었다. 연천승마공원 내에 있는 굼벵책방은 그림책을 주요 테마로 한 서적을 판매하고 원화를 전시하며 커뮤니티 공간이 있는 김지연씨가 운영하는 열린 책방이다. 특히 승마공원 설립자인 그의 아버지 김종식씨는 소를 키우던 삶에서 승마사업의 가능성을 발견해 승마장을 운영했는데 이 과정에서 그의 가족사와 지역사에 대한 독특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시했다. 경기문화재단은 2025~2026년 세:간 30곳을 추가로 조성한 뒤 2027~2028년엔 60곳을 더 만들어 총 100호를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같은 지역에 있는 세:간을 연계해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추진 계획도 세웠다. 인터뷰 김지욱 경기민속학회장 “경기도만의 민간 문화거점 만든다” 경기문화재단 ‘세:간’ 사업의 전시기획 자문, 가족사 발굴 등을 하고 있는 김지욱 경기민속학회장은 경기도만의 특화된 역사·문화·여행·관광 브랜드를 구축하는 것이 사업의 최종 목표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세:간은 경기도 땅에서 오래도록 뿌리를 이어온 조부모, 부모의 삶을 통해 도민의 생활문화를 기록하고 활용하면서 후손의 미래에 뿌리를 이어줄 수 있는 것”이라며 “시·군별로 3~4곳의 세:간을 조성해 지역별 연계 투어 프로그램 등을 개발·운영하면 경기도만의 민간 문화거점 공간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향후 이들 세:간을 지역별로 통합해 지역의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세:간마다 자체 수익 사업을 개발해 운영 지속성을 더욱 강화하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간 사업의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경기문화재단, 31개 시·군, 기초문화재단 등의 협력체계가 구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시범사업을 추진해 본 결과 공간의 양적 확대와 체험 프로그램 등의 다양한 활용 방안이 필요하다”며 “31개 시·군, 도내 기초문화재단, 문화예술 기관을 대상으로 사업을 홍보해 상호 협력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재단이 사업을 총괄 운영할 수 있도록 조직과 그에 따른 예산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한 문제”라며 “지역의 다양성이 소멸되고 획일화되며 개인화되는 현대사회에서 세:간이 ‘언제든 찾아가 다양한 관심사를 나눌 수 있는 이웃집’이 될 수 있도록, 나아가 공동체 회복을 견인해 이웃과 개인의 존재가치를 강화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신문협회·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한국기자협회는 제69회 신문의 날을 맞아 표어 및 신문홍보 캐릭터를 공모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1. 표어 공모전 △출품규격 및 출품작 수 : 20자 이내, 개인별 2점 이내 2. 신문홍보 캐릭터 공모전 △출품 규격 -캐릭터 형태 : 기본형 앞, 뒤, 좌, 우 4종 -제출 파일 확장자 : JPG, PNG, PDF 파일(손그림 제외) △출품작 수 : 개인별 2작품 이내 ※ 표어·캐릭터 응모 방법은 한국신문협회 홈페이지(www.presskorea.or.kr) 참고 ※ 시상 내역 (표어·캐릭터 각각 선정 및 시상) △대 상 1명(상금 100만원과 상패) △우 수 상 2명(상금 50만원과 상패) △공모 기간 : 2025년 1월2일(목)~2월28일(금) 오후 5시까지 △발 표 : 3월 중순 이후 수상자 개별 통보 △시 상 : 제69회 신문의 날 기념 대회 △문 의 처 : 한국신문협회, 02-730-0199 한국신문협회·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한국기자협회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체포영장 집행 시도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2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은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몰리며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한 탄핵 반대 유튜버가 통행한다며 경찰 저지선 안으로 들어가 나오지 않자, 탄핵 찬성 유튜버들이 항의하면서 일제히 저지선 안으로 뛰어들었다. 이 과정에서 유튜버끼리 욕설과 고성이 오가며 서로 밀치고 삿대질하는 등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일부 참가자들은 아예 도로에 드러눕고 경찰 통제에 비협조로 일관하며 밤이 되면 관저 앞 집회는 격앙될 조짐을 보인다. 또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과 가수 김흥국이 집회에 나타나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윤 의원은 "대통령을 지키고 대한민국을 지키는 모습에 무한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김흥국은 “대한민국을 지키고 윤 대통령을 지키는데 이번 주가 고비라고 한다. 조금만 더 힘을 합쳐서 우리가 뭉치면 대한민국을 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공수처 직원들이 청사 입구에 포토라인을 설치하고 준비에 나서는 등 집행이 임박한 것으로 보이는 장면들이 목격되고 있다.
■ 시베리아 소도시 벨로고르스크에서 오전 9시 시베리아 시골 도시 벨로고르스크의 자동차정비소가 문을 열면 문제가 생긴 L실장의 차를 고쳐야 한다. 오늘은 자동차 수리 때문에 늦게 출발할 수밖에 없다. 손님이 적은 시골 여관이라 아침 식사를 제공하지 않는다. 부득이 컵라면으로 아침을 때우고 아내와 함께 시내 공원에 산책을 갔다. 1991년 소련 해체 후 레닌 동상은 대부분 철거됐는데 이곳은 시골 도시라 한 개 남아 있다고 한다. 레닌은 1924년 사망했으니 지난해가 사망 100주년이다. 레닌 사망 후 후계자 스탈린은 레닌 우상화를 위해 소련 각지에 수만개의 동상을 건립했다고 한다. 요즈음 러시아 전체에 남아 있는 레닌 동상이 희귀해 사진 찍는 관광 장소라고 한다. 아침 기온이 13도여서 두꺼운 패딩을 꺼내 입는다. 한국의 초가을 날씨처럼 선선하다. 노상에서 동네 주민들이 시베리아 산딸기, 야생 베리를 팔고 있다. 시식해 보라고 권해 먹어 보니 모양새는 맛있어 보이는데 신맛과 약간 씁쓸한 맛이다. 이곳은 일조량이 적어 한국보다 과일 당도가 낮다. 어제 산 야생 꿀도 확실히 당분이 적은 것을 느낀다. 언제 시베리아에 다시 오겠는가 생각이 들어 두 종류의 야생 베리를 노점상에서 샀다. 한 컵 가격이 250루불(약 4천원)이다. 짧은 여름 한 번 먹을 수 있는 무공해 자연식품이라 아내에게 권하니 배탈 난다고 먹지 않는다. ■ 인근 도시 스보보드니: 자유시 참변 장소 스보보드니는 벨로고르스크에서 60㎞ 떨어져 있다. 러시아어 스보보드니는 한국말로 ‘자유’라는 의미다. 이 도시는 독립군부대가 참변을 당한 ‘자유시 참변’으로 잘 알려져 있다. 봉오동전투가 1920년 5월, 청산리전투가 1920년 10월에 있었다. 일본군의 추격에 쫓기던 독립군은 추운 겨울 두만강 건너 지린성 백두산 자락에서 출발해 북만주 벌판, 헤이룽장, 싱안링산맥을 넘어 수천㎞ 먼 길을 걸어 1921년 봄 ‘스보보드니(자유시)’에 도착했다. 혹독한 만주의 겨울 추위에 빈약한 복장과 부족한 식사를 하면서 얼마나 고생했겠는가. 어렵게 이곳에 도착한 뒤 1921년 6월 러시아 적군과 고려공산당 군대에 의해 독립군이 학살당한 도시다. 독립군 측 기록에 의하면 600여명 사망, 900여명이 체포됐다. 학살로 대한독립군 부대는 거의 소멸돼 1921년 이후 일본군과 독립군의 변변한 전투는 없다. 청산리전투 사령관 김좌진 장군은 학살의 낌새를 눈치채고 사전에 빠져나와 참변을 면했다고 한다. 러시아 변방에서 억울하게 희생된 분들은 대부분 무명용사일 것이다. 그 후손들이 독립유공자 혜택을 받지도 못했을 것이다. 스보보드니는 스탈린 치하 정치범수용소로 유명하다. 최대 19만명이 수용됐다고 한다. 스탈린 자신도 러시아혁명 이전 반체제범으로 체포돼 어느 시베리아 수용소에 2년 동안 수감된 경력이 있다. 억압받았던 자가 억압하는 위치에 있게 되면 더욱 잔인해지는 일이 인간사와 역사에 많다. ■ 스코보노디노로 가는 여정 자동차정비소에서 시간을 많이 소모하고 아침 늦게 스코보노디노로 출발한다. 북위 54도에 위치한 인구 1만명의 작은 도시다. 오늘 이동할 거리는 550㎞다. 우리 여정의 시베리아 초원로의 가장 북쪽에 위치한 지역이다. 3일간 2천여㎞를 시베리아 숲길로 지나오면서 원시적인 자연계에 익숙해지고 있다. 시베리아 산림은 비슷하다. 자작나무 숲이 주종이고 때로는 소나무 군락지도 나타난다. 열대지방, 온대지방 등에 비해 수종이 매우 단순하다. 텅 빈 대초원도 번갈아 나타난다. 연초록색 물결이 출렁이는 초원의 바다다. 농사를 짓고 싶어도 근처에 사람이 안 살고 소비할 시장이나 판로가 없으므로 경작도 쉽지 않다. 도로변의 많은 초지가 텅 빈 채로 있다. 여름철 낮 시간이 16시간으로 매우 길고 강한 햇볕 때문에 짧은 여름 3개월 동안에 감자, 밀, 채소 등 경작이 가능하다고 한다. 공기는 매우 맑고, 하늘은 눈이 시리도록 푸르고, 무공해 자연은 아름답다. 거의 경치의 변화가 없는 시베리아 대평원 길을 며칠째 달리고 있다. 가끔 마을이 나타나는데 사람이 안 사는 폐가가 많이 보인다. 젊은이들은 모두 모스크바 등 대도시로 떠나고 시베리아에 살던 부모가 죽으면 우리 농촌처럼 자연스럽게 폐가가 될 것이다. 자작나무, 소나무가 서로 경쟁하면서 군집을 이루고 있다. 어떤 곳은 자작나무가 주종이고 어떤 곳은 소나무가 주종이다. 대체로 숲속의 나무는 매우 빽빽하게 밀집해 자라고 있다. 겨울 강풍과 추위에 서로를 지탱하기 위함이다. 가혹한 겨울 날씨에 살아남기 위한 식물의 지혜다. 초원에 잠시 사진을 찍으러 들어갔다가 야생 벌레들의 집중 공격을 받았다. 처음엔 모기에 물린 줄 알았는데 나중에 초원의 야생 곤충에 물린 것을 알게 됐다. 곤충의 독성이 매우 강해 일주일 이상 붓고 가려워 큰 고생을 했다. 시베리아 곤충의 독성에 면역력이 없기 때문일 것이다. 한국에서 가져간 모기약은 전혀 듣지 않는다. 밖에서 보면 아름다운 초원인데 속은 무서운 곤충들의 천국이다. 다시는 초원에 들어가지 않기로 했다. 면역력이 생긴 이곳의 농민이나 목동은 아마 괜찮을 것이다.
한탄강 연안에는 현무암 평원이 발달해 있으며 현무암 평원을 관류하는 한탄강 유로에는 경관이 특이한 현무암 협곡이 형성돼 있다. 철원 대교천 현무암 협곡은 그중 대표적인 것으로 신생대 제4기의 지질과 지형 발달을 이해하는 데 학술적으로 매우 중요하다. 협곡은 하천 바닥의 경사가 급해 직류 하천에 형성되고 좌우 방향의 침식보다는 아래쪽 방향의 침식이 더 활발하다. 협곡 곡벽 곳곳에 현무암의 주상절리가 아름답게 분포한다. 주상절리는 지표로 분출한 용암이 냉각 응고함에 따라 수축되면서 형성된 육각기둥이다. 이 현무암 협곡의 총 길이는 약 1.5㎞이고 깊이는 20∼30m로 경관이 빼어나며 주변에는 고석정, 순담계곡 등의 유명한 관광지가 있다. 국가유산청 제공
법원으로부터 ‘윤석열 대통령 체포·수색 영장’을 발부받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2일 영장 집행 준비를 이어가는 가운데 공수처와 윤 대통령 지지자들 간 충돌 기류가 거세지고 있다. 이미 윤 대통령 체포 찬반 유튜버들이 몰리며 경찰이 강제 해산에 나서는 등 영장 집행을 앞두고 극심한 혼란이 유발되고 있는데, 윤 대통령 측이 “끝까지 싸울 것”이라며 지지자 규합을 계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이날 윤 대통령 조사실이 마련된 정부과천청사 출입 통제를 추가로 강화했다. 공수처는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로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영장을 집행할 계획이며, 윤 대통령을 체포하는 대로 정부과천청사 내 공수처 청사 3층에 마련된 영상조사실로 데려가 조사할 계획이다. 조사 이외 시간에는 서울구치소에 구금하기로 했다. 특히 공수처는 윤 대통령 체포 48시간 내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태며, 만일 체포영장을 유효 기간인 오는 6일까지 집행이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 법원 허가를 거쳐 연장 수순을 밟을 예정이다. 다만 이에 대한 윤 대통령 측의 반발 수위가 점차 높아지는 데다, 대통령 경호처가 협조하지 않을 경우 집행이 불발되는 것은 물론 경호처, 윤 대통령 지지세력과의 물리적 충돌 가능성도 있다. 실제 경호처는 영장 발부 직후 “적법한 절차에 따라 경호 조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고, 윤 대통령은 다음 날인 지난 1일 관저 앞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끝까지 싸울 것”이라는 편지를 전달하며 지지자 규합에 나섰다. 이날도 윤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경찰 수사지휘권이 없는 공수처가 경찰의 지원을 받는 것은 명백한 위법”이라며 “만약 기동대가 영장 집행에 나서면 경호처뿐 아니라 일반 시민에 의해서도 현행범 체포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의 메시지가 일부 극우 세력을 자극해 공권력을 마비시킬 수 있는 극단적 충돌을 야기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