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도현 영결식’…이준석 “책임 있는 사회 만드는 초석 될 것”

육군 3군단 소속 김도현 상병(20세) 사망사건과 관련해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화성을)은 31일 “철저한 진상 규명을 통해 남겨진 가족의 응어리진 마음을 풀어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동탄 출신의 김 상병은 지난 11월 25일 강원도 홍천군 아미산에서 대침투 종합훈련 중 발생한 낙상 사고로 사망했다. 김 상병은 당시 약 25kg의 통신 장비를 휴대하고 산악 지형을 이동하던 중 경사진 곳에서 미끄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유가족은 사고 당시 구조 지연과 부상 경위에 대한 군의 설명이 불분명하다고 주장하며, 훈련계획보고서와 변사사건 보고서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또 강원경찰청과 경찰청 형사기동대가 사건을 수사 중으로, 중사와 하사 3명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런 가운데 김 상병의 영결식이 오전 8시30분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과 국민의힘 감상욱 의원, 3군사령부 군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소재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렸다. 이 의원은 이날 추도문 낭독을 통해 “사랑하는 고(故) 김도현 일병을 떠나보내며, 이 자리에 서 있는 지금, 비통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며 “김 일병은 따뜻한 마음으로 소외된 이들과 함께하는 것을 즐기고,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던 성실하고 배려 깊은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그는 나라를 지키겠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병역을 수행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는 사고로 인해 너무 일찍 우리 곁을 떠났다”며 “사고 이후 이송이 조금만 더 신속했다면, 보배와도 같은 이 인재가 우리 곁을 떠나지 않아도 되지 않았을까 몇 번이고 아쉬워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가 깊이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김도현 일병이 겪었던 아쉬움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히 진상을 규명하고 남겨진 가족들의 응어리진 마음을 풀어드려야 한다”고 다짐했다. 이 의원은 “김도현 일병의 유가족과 함께, 이 비극이 헛되지 않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이 자리에서 분명히 밝힌다”며 “김도현 일병을 떠나보내는 아픔이 더 안전한 군대, 더 책임 있는 사회를 만드는 초석이 될 수 있도록 제 정치 인생에서 이 문제를 중요한 과제로 삼겠다”고 약속했다. 이 의원은 끝으로 “김도현 일병의 삶은 짧았지만, 그가 남긴 울림은 우리 사회를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끄는 큰 울림이 될 것”이라며 “오늘 우리는 그를 떠나보내지만, 그의 따뜻한 마음은 우리가 함께 이어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군 당국은 사건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으나, 유가족은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적절한 예우를 요구하며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또 이준석 의원도 국회 국방위·행안위 위원들과 사고 재발 방지 대책 및 정확한 조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 에티오피아대사 만나 도시 개발 전략 논의

유정복 인천시장이 에티오피아 대사를 만나 도시개발 전략을 논의했다. 유 시장은 31일 시청 접견실에서 데씨 달케 두카모 주한 에티오피아 대사를 만나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의 스마트 도시 개발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앞서 데씨 달케 두카모 대사는 아프리카 연합본부가 있는 수도 아디스아바바를 스마트 인프라와 디지털 혁신의 대륙 허브로 자리매김하고자 유 시장에게 면담을 요청했다. 이에 유 시장은 에티오피아의 경제 성장 및 발전을 위한 스마트 도시 개발 협력 등을 약속했다. 데씨 달케 두카모 대사는 “인천시는 지난 6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기간 중 인천을 방문한 에티오피아 경제사절단을 따뜻하게 맞아줬다”며 “특히 오늘 중요한 자리를 마련해 준 유 시장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시가 보여주는 도시관리 및 기술 혁신의 선진 모델은 에티오피아와 아프리카가 직면한 도시화와 경제성장의 도전 과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인천의 성공 사례를 공유하고, 앞으로 실질적인 협력을 추진하고 싶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유 시장은 “인천시의 스마트 도시 조성사업에 관심을 갖고 방문해 줘 감사하다”며 “오는 2030년 중소득 국가 도약을 목표로 한 에티오피아의 스마트도시 개발 전략사업에 시도 깊은 관심과 지지를 보낸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시와 아디스아바바 간 실질적인 교류가 양국 발전에 큰 기여를 하길 바란다”며 “인천시도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에서 유일하게 한국전쟁 당시 지상군(3천518명)을 파병한 국가로, 한국의 아프리카 무상원조 최대 지원국이다. 2024년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국 간 교역과 투자 등 경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의 기회가 생겼다.

비상계엄·의료대란·노벨문학상… 들썩인 대한민국 [2024년 10대 뉴스]

1. 비상계엄… 대통령·총리 탄핵안 가결 12월3일 오후 10시23분,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 긴급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국회가 만장일치로 비상계엄 해제 결의안을 가결하면서 6시간 만에 계엄은 해제됐지만 후폭풍은 여전히 거세다. 비상계엄 여파로 군과 경찰 수뇌부가 잇따라 구속됐고, 윤 대통령은 내란 수괴(우두머리)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 14일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헌법재판소에서 탄핵 심판도 진행 중이다.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은 한덕수 국무총리도 국회의 탄핵소추로 직무가 정지됐다. 2025년 대한민국은 헌정 사상 초유의 ‘대통령 권한대행의 권한대행’ 체제를 맞게 됐다. 2. 아시아 여성 첫 노벨 문학상 ‘한강’ 한국인 최초이자 아시아 여성 최초였다. 지난 10월10일 오후 8시 스웨덴 한림원이 2024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한강(54)을 선정했다. 국내 노벨상 수상자로는 2000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평화상에 이어 두 번째다. 한국인 첫 노벨 문학상 수상은 ‘한강의 기적’으로 불리며 문학 열풍을 일으켰다. 불황으로 침체된 국내 출판계와 서점가엔 한강의 책을 구입하려 줄을 서는 진풍경이 펼쳐지면서 경기도내 서점가에도 사람들이 북적였다. 그의 모든 책이 베스트셀러 10위를 휩쓸었고 발표 6일 만에 100만부가 팔리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케이팝, K-무비 등으로 세계를 휩쓴 ‘K-컬처’의 또 다른 힘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3. 의대 증원에 빚어진 ‘의료대란’ 2월 정부가 1998년 이후 27년 만에 의과대학 입학 정원을 기존 대비 2천명 늘리겠다고 밝혔다. 의료계는 강하게 반발, 병원 전문의·전공의들이 사직하고 의대 학생들의 휴직이 이어졌다. 2025학년도 의대 증원 계획을 최종 확정한 정부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 원점 논의 등 유화책을 펴며 전공의들과 의대 학생들이 현장에 복귀할 것을 촉구하고 있지만 이들의 복귀는 현재까지도 미지수다. 정부와 의료계의 ‘강 대 강 대치’가 1년 가까이 지속되면서 피해는 의료 현장과 환자들에게 집중되고 있다. 4. ‘4·10 총선’ 與 참패… 역대급 정쟁 국회 4월10일 치러진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여당은 참패를 면치 못했다. 정부와 여당에 대한 국민적 실망감이 반영된 결과라는 게 지배적이었다. 특히 여당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친윤(친윤석열)과 친한(친한동훈)으로 갈려 ‘4·10 총선’ 공천 갈등을 비롯해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에 대한 처방책을 놓고 갈등이 확산됐고, 급기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사태로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등 범야권은 192석을 기반으로 국회 본회의에서 각종 특검법과 법안 등을 통과시켰지만 윤석열 정부의 재의요구권(거부권) 200석을 넘지 못했다. 이후 여야의 갈등은 더욱 심화하면서 역대급 정쟁 국회로 기록됐다. 5. 화성 아리셀·인천 전기차 화재 잇단 사고 2024년 사회 전반에 퍼진 심각한 안전불감증에 대한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크고 작은 사회 재난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인적·물적 피해가 잇따랐기 때문이다. 지난 6월 화성시 서신면에서 발생한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로 23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수사당국의 수사 결과 납기일을 맞추기 위한 비숙련공 투입 등 무리한 제조공정 가동으로 인한 인재(人災)임이 드러났다. 특히 소방·안전 관련 총체적 부실로 피해가 확대됐음이 밝혀져 심각한 안전불감증 문제가 제기됐다. 이어 지난 8월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전기차 화재로 차량 900여대와 시설 등에 피해가 발생했지만 관련 대책을 세우지 않았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사고 이후 인천시는 안전관리계획 보완을 통한 전기차 화재 예방책 마련에 나섰다. 6. 경기일보 네이버뉴스 구독자 ‘200만’ 경기일보가 11월30일 네이버 뉴스 홈 구독자 200만 돌파에 성공했다. 2023년 11월 100만 구독자를 돌파한 지 정확히 1년 만에 이뤄낸 성과다. 200만 구독자라는 높은 벽을 넘어선 데는 경기일보 기획보도팀의 노력이 있었다. K-ECO팀의 ‘발암물질 위의 아이들’ 기획기사는 법안 발의, 예산 증액 등의 결과를 이끌어내 ‘이달의 기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같은 경기일보의 성장세는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이미 가파른 성장 곡선을 그리기 시작한 경기일보의 구독자 수는 2025년 300만도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을 가능케 한다. 7.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 지정 노후화 문제를 겪던 분당·일산·평촌·중동·산본 등 1기 신도시 일부지역이 조성 33년 만에 재건축 선도지구로 지정, 1기 신도시 재건축이 본궤도에 올랐다. 이번 선도지구에는 △분당 3개 구역 1만948가구 △일산 3개 구역 8천912가구 △평촌 3개 구역 5천460가구 △중동 2개 구역 5천957가구 △산본 2개 구역 4천620가구가 지정됐다. 특히 정부는 지난 11월27일 선도지구 지정을 발표하면서 2027년 착공, 2030년 입주를 예고했다. 정부는 내년부터 나머지 1기 신도시 지역에 대해서는 공모 없이 2만가구 수준의 물량을 순차적으로 재건축할 계획이다. 8. 발암물질 놀이터… 사회 변화 이끌어 경기일보 K-ECO팀의 ‘발암물질 위의 아이들’ 기획기사로 어린이 놀이터 바닥에 설치된 탄성포장재의 유해성이 공개돼 사회적 파장이 일었다. 지난 7월부터 연속 보도된 ‘발암물질 위의 아이들’ 기사는 경기도내 유치원·초등학교 어린이 놀이터 여덟 곳에 설치된 탄성포장재 바닥재에서 1급 발암물질을 포함한 PAHs(다핵방향족탄화수소)가 기준치 이상 검출된 데 따른 위험성을 보도하고 관련 규제의 허점, 법의 사각지대 등을 지적했다. 이후 국회에서는 관련 법안이 발의됐으며 경기도교육청은 자체적으로 놀이터 바닥재를 검사한 후 유해 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한 곳에 대한 교체를 약속했다. 9. 제물포·영종·검단구 행정체제 개편 인천 2군·8구의 행정체제가 오는 2026년 7월부터 2군·9구로 전면 개편, 인천이 새로운 전환점에 섰다. 이는 1995년 3월1일 광역시 체제 출범 이후 무려 31년 만의 변화다. ‘인천시 제물포구·영종구 및 검단구 설치 등에 관한 법률(안)’이 2024년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인천은 ‘1천만 도시 인천’, ‘세계 10대 도시 인천’으로 나아가는 초석을 마련했다. 진정한 지방자치, 지방분권을 실현하는 것이다. 2026년부터는 인천 중·동구를 제물포구로 통합하면서 현재 중구지역인 영종도가 영종구로 탄생한다. 또 서구는 검단구를 새로 만들어내는 등 2군·9구 체제로 바뀐다. 10. ‘무안 제주항공’ 최악의 비행기 참사 12월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탑승객 181명을 태운 제주항공 여객기가 착륙을 시도하던 중 공항 외벽과 충돌하며 폭발, 승무원 2명을 제외한 전원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탑승객은 승무원 6명과 한국인 173명, 태국인 2명 등 총 181명으로 확인됐다. 사망자 중 5명은 경기도민으로 오산시에 거주했던 일가족 4명은 가족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비행기를 탔다 참변을 당했다. 또 용인시민 한 명은 해당 여객기 기장인 것으로 파악됐다. 국토교통부의 초기 조사 결과 조류 충돌 및 랜딩기어 오작동 등이 사고 원인으로 꼽혔다.

“신고를 해?”…무면허·음주운전에 보복협박까지 한 20대 남성

술을 마신 채 면허도 없이 스쿠터를 운전한 것을 신고했다는 이유로 협박한 2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수원고법 형사2-2부(고법판사 김종우 박광서 김민기)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보복협박등),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 도로교통법위반(무면허운전)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6개월을 선고받은 A씨(28)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을 유지했다고 3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7일 오전 2시48분께 안양시 만안구에서 면허 없이 술에 취한 상태로 스쿠터 오토바이를 운행한 혐의를 받았다. 이후 그는 B씨로부터 신고를 당해 경찰에게 현행범 체포됐는데, 이러한 사실에 화가 나 보복하기로 마음 먹고 B씨에게 욕설의 메시지를 전송하고 전화를 걸어 협박한 혐의도 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범행의 동기, 경위 등에 비춰 죄질이 좋지 않고 피해자는 보복협박 범죄로 경찰서에 피해자 안전조치를 하는 등 상당한 불안감을 느꼈던 것으로 보인다”며 A씨에게 징역 1년6개월을 선고했다. 이후 A씨는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했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음주·무면허 운전으로 큰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었던 위험한 상황이었다”라며 “하지만 전혀 반성하는 기색 없이 수사기관에 신고한 피해자를 탓하며 위협한 바 반 사회적이고 폭력적인 성향을 드러내고 있다. 따라서 피고인에 대한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안산시 ‘신길온천발견 신고수리 취소’訴 승소…신길63블록 개발 탄력

안산시가 최근 ‘신길온천의 온천발견 신고수리 취소’ 행정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 이에 따라 신길63블록 유휴부지 도시개발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31일 시에 따르면 대법원은 지난달 28일 온천발견신고자 지위 승계자 측이 시를 상대로 제기한 ‘온천 발견 신고수리 취소에 대한 처분 취소’ 소송 3심에서 심리 불속행 상고기각 결정을 내렸다. 관련 소송이 제기된 지 2년 4개월여 만에 나온 최종 판결이다. 신길온천이 발견된 단원구 신길동 1379번지 일대는 1986년 시화지구개발 기본계획 및 실시계획 고시에 따라 국가산업단지 배후 주거지역으로 계획된 곳이다. 시는 1996년 복합주택 및 단독주택 건립을 위해 온천 발견지를 포함한 일대 5만㎡를 매입한 바 있다. 온천 최초 발견자는 1986년과 1988년 신길온천 발견 신고서를 제출했으나, 시가 1987년 4월과 1990년 5월 2차례에 걸쳐 ‘시화지구개발계획 불부합으로 온천개발 불가’와 ‘수온 미달’을 사유로 반려 처분했고, 이후 발견 신고 상속관계인도 해당 온천 개발과 관련해 시와 계속 갈등을 빚다가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시는 관련 판결이 확정됨에 따라 온천법 및 행정절차법에 따라 지난 18일 당사자들에게 원상회복 명령 전 사전통지를 마친 상황이다. 향후 원상회복 명령을 받은 자가 응하지 않으면 시는 법적 절차에 따라 행정대집행을 하고 비용을 청구할 방침이다. 이민근 시장은 “대법원 상고심에서 최종 승소한 만큼 안산도시공사와 신길63블록 유휴 부지의 도시개발사업 기본구상 및 타당성 검토 용역 등을 진행해 개발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여야, 민생 현안 논의 위한 협의체 구성 합의

여야가 31일 우원식 국회의장이 주재한 여야 대표 회동에서 민생 현안 논의를 위한 여야정협의체 구성에 합의했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정치 복원의 첫 단계로 여·야·정 협의체를 조속히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정치가 국민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걱정거리를 덜어줘야 한다”고 화답했다. 권 위원장은 “매우 혼란스러운 정국에서 지난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항공기 참사가 일어나 179명이 희생됐다”며 “오늘 2024년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날이지만 마음이 참으로 무겁다”고 밝혔다. 권 위원장은 이어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국회 차원에서 대책을 만드는 일에 비록 소수당이지만, 주도적으로 앞장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권 위원장은 또 “어제(30일) 비대위원장으로 취임하면서 ‘사법의 일은 사법에 맡기고 정치는 정치가 해야 할 일을 하자’고 했다”며 “그중에서도 정치가 중심이 되는 국회 본연의 일을 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급박한 국제 정세에 대처하는 데는 여야가 있을 수 없다”며 “특히 국회가 여야 간 잘 협의해 이런 어려움을 슬기롭게 잘 헤쳐나가는 데 큰 도움이 돼야 한다는 게 국회와 정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최근 상황을 보면 오히려 국민이 정치를 걱정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국회 안에서 정치를 복원할 필요가 있고, 국민의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 국정 안정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들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국정 안정을 위한 제 정당 협의 기구는 반드시 필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또 “가능하면 정쟁적 요소가 있는 것보다는 민생과 경제, 안보, 외교 같은 꼭 필요하고 당장 해야 할 중요한 일에 집중했으면 좋겠다”며 “대규모 참사로 피해 가족·친지 뿐만 아니라 국민들이 겪는 어려움과 불안이 참으로 큰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국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가능한 조치를 최대한 발굴해 지원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고, 권영세 위원장도 함께 논의해 달라”며 “경제 상황이 너무 안 좋다. 경제는 불안정성이라고 하는 것이 가장 큰 위협적 요소”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끝으로 “최대한 신속하게 불안이 완화될 수 있도록, 모두가 함께 힘을 합쳤으면 좋겠다”며 “비대위원장 취임 하루인 데, 앞으로 서로 협력해서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함께 해 나가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경기도, 2·3급 승진 10명…2025년 상반기 실국장 및 부단체장 정기인사 단행

경기도가 2025년 1월 1일자 실국장 및 부단체장 정기인사를 31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민선 8기에서 강조해 온 성과와 능력 중심의 우수 인력을 발탁한다는 기조 아래 고시·비고시 출신 및 남·북부 지역안배, 연공서열, 조직과 신구 조화 등을 균형 있게 고려한 것이 특징이다. 도는 조직 내 세대 간 균형과 협력을 강화하고 행정 역량의 극대화를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신구 조화면에서는 젊고 패기있는 인사로 문화체육관광국장에 박래혁 기후환경정책과장을, 교통국장에 박노극 가평부군수를 발탁했다. 행정 경험과 연륜을 갖춘 인물로는 자치행정국장에 김상수 문화체육관광국장, 경기북부특별자치도추진단장에 조장석 국장을 임명했다. 또 도정 주요부서에서 핵심 역할을 담당해온 실국장을 도와 시·군 협력강화를 위해 부단체장으로 전출시켰다. 정구원 국장과 남동경 국장은 2급 부단체장 요원으로 화성시와 부천시로 각각 전출됐다. 김미성 국장은 여성 부단체장으로 발탁돼 가평군으로 전출됐다. 안치권‧마순흥‧이태진‧류호국 과장은 3급 부단체장 직위의 시군으로 전출됐다. 특히 금융위원회 구조개선정책과장과 금융정보분석원 기획행정실장을 역임한 성기철 국장을 2025년 1월 8일자 신설 예정인 경제기획관으로 영입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유례없는 경제 위기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인사로, 지역경제 안정화와 민생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경제 전문가를 통해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경제 정책을 추진, 지방 경제 재건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시, ‘New 아이모아카드’ 막내 기준 나이 만 18세로 확대…다자녀 가정 혜택은 유지

인천시는 오는 2025년 1월1일부터 ‘인천 New 아이모아카드’의 발급 대상 기준 나이를 만 15세 이하에서 만 18세 이하로 확대 적용한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2자녀 이상 가정을 대상으로 다양한 경제적 지원을 제공하고, 친출산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인천 New 아이모아카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카드를 통해 카드사 혜택 뿐 아니라 공공 분야에서 다양한 특별 혜택(감면)을 받을 수 있다. 지난 2020년 이후 4년간 1만7천건 이상 발급하는 등 다자녀 가정으로부터 지속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인천 New 아이모아카드’는 기준 나이 확대 적용에 따라 오는 2025년 1월1일 기준으로 인천시에 주소를 둔 가정 중 막내가 만 18세 이하인 2자녀 이상 가정(태아 및 위탁 가정 포함)을 발급 대상에 포함한다. 특히 이번 발급 대상 확대에도 종전 혜택을 그대로 유지한다. 인천지역 공공분야 혜택으로는 공영주차장과 공항 주차료 50% 할인(인천국제공항은 사전등록·사후 환불만 가능), 여성 관련 시설 및 시립체육시설 이용료 할인, 인천 지역 의료기관 건강검진 할인 등이 있다. 또 영종씨사이드 레일바이크와 인천 시티투어 요금 할인, 하버파크 호텔 객실·레스토랑 할인, 월미바다열차와 뽀로로 테마파크 이용 시 추가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시현정 시 여성가족국장은 “최근 인천시의 출생아 수가 타 시도에 비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이와 발맞춰 다자녀 지원카드 발급 대상을 막내 나이 18세 이하까지 확대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다자녀 가정을 위한 지원 혜택을 점차 확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천 New 아이모아카드’는 인천 지역 농협은행을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카드 발급 관련 자세한 사항과 혜택은 인천시 누리집 또는 New 아이모아카드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