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경기민예총이 지난 31일 ‘예술인 기회소득 정책예산 원안의결 환영 성명’을 발표하고 “2025년 경기도의 예술인 기회소득 정책을 지속할 수 있게 돼 환영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경기민예총은 성명을 통해 “지난 30일 예산안 처리가 법정 처리 기한을 넘기며 늦어지는 과정을 지켜보는 문화예술 현장의 예술인들이 많은 걱정을 했었다”며 “예술인들이 걱정했던 이유는 상임위를 통과한 예술인 기회소득 예산이 예결특위를 거치며 중요 쟁점이 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예술인 기회소득은 오래전부터 현장의 예술인들이 ‘예술이 가진 공공재적 가치’를 중단 없이 확산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정책”이라며 “기회소득 덕분에 많은 예술인들이 창작과 예술 활동에 투자하는 시간이 많아졌고, 결과적으로 도민들의 문화적 삶이 풍성해졌다”고 강조했다. ‘예술인 기회소득’은 경기도 민선 8기 핵심사업인 ▲예술인 ▲장애인 ▲아동돌봄 분야 등의 ‘기회소득’ 정책 가운데 하나로, 예술이 가진 공공재적 가치를 인정한다는 의미다. 경기도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예술인의 안정적인 창작환경을 조성하고, 문화예술 발전에 이바지함을 목표로 ‘경기도 예술인 기회소득 지급 조례’를 제정, 2023년부터 전국 광역지자체 최초로 예술인 기회소득을 시행했다. 지난해 도내 거주(용인, 성남, 고양, 수원 제외) 중위소득 120% 이하인 예술인은 연 150만원을 지원 받았다. 올해 예술인 기회소득은 예결특위 문턱을 넘는 과정에서 부침을 겪었으나 원안이 의결됐다. 김태현 (사)경기민예총 이사장은 “공연장 대관 여부를 고민하던 부천의 한 무용가는 지난해 예술인 기회소득으로 개인 무용공연을 선보일 수 있었고, 안산의 한 극단은 코로나 시기를 거치며 밀렸던 월세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이처럼 예술인 기회소득은 생계를 비롯한 다양한 이유로 예술을 포기하고자 했던 많은 이들이 예술을 중단하지 않고 지속하게 한 마중물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이사장은 “지난해 예술인 기회소득을 지급받은 많은 예술인들이 이를 통해 연구나 학습에 투자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도민들이 더 질 높고, 수준 높은 예술을 접하는 긍정적 결과로 이어졌다”며 “이러한 정책은 늘 예산의 문 앞에서 위기를 겪는데, 앞으로도 긍정적인 취지 그대로 꾸준히 지속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민예총은 정책이 지속되는 데 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역할이 컸다며 성명에서 감사의 뜻도 내비쳤다. 경기민예총은 “예산이 삭감되지 않도록 도 의원들에게 현장 예술인들의 의견을 전달했고, 다행스럽게도 2025년에도 정책은 지속됐다”며 “황대호 위원장(더불어민주당·수원3)과 유영두(국민의힘·광주1)·조미자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남양주3) 등 문체위 소속 의원들은 도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문화예술의 힘이 중요함을 이해하고, 예술인 기회소득 예산을 지키는 데 힘썼다”고 밝혔다. 끝으로 “기회소득뿐만 아니라 문체위 의원들은 경기도의 2025년 문화체육관광 분야 예산에서 시대 변화에 발맞춘 정책 추진을 위해선 최소 3%의 문화·예술·체육·관광 예산확보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경기도 행정부에서 제출한 문화·체육·관광 분야 예산을 300억원 넘게 순증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사)경기민예총은 문화예술 현장 예술인들을 대표하여 이러한 경기도의회 문체위의 모습에 진심 어린 감사의 마음과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헌법재판소의 역사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1987년 설립됐고 1988년 문을 열었다. 제헌국회 이후 등장까지 40년 세월 걸렸다. 그 출발의 결정적 동기는 6·29 민주화다. 그런 만큼 헌재의 정신은 권력의 견제와 부패에 있다. 그 정신이 잘 드러난 게 재판관 추천 분배다. 입법, 사법, 행정에 고르게 몫을 정해줬다. 국회, 대법원장, 대통령에 각각 3명씩이다. 서로 침범해선 안 되는 영역이다. 이 간단한 원칙에 대통령 권한대행 둘이 갈라졌다. 와 있는 건 국회 몫 재판관 3명이다. 한덕수 전 대통령 권한대행은 임명하지 않았다. 그의 입장이 정리된 게 지난달 26일 담화다. 결국 마지막이 된 담화에서 그는 여야 합의를 강조했다. 여야 합의 없이 임명된 헌법재판관은 없었다고 했다. 사실 이 논리가 향하는 곳은 대행의 역할이다. 헌법 기관 인사는 대행의 권한 밖이라는 주장이다. 담화 어디에도 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평가는 없었다. 갈 길 바쁜 야당의 분노를 사 결국 탄핵 당했다. 최상목 ‘대행의 대행’은 3명 가운데 2명을 임명했다. 말로는 한 전 대행의 원칙을 존중한다고 했다. 하지만 결과는 전혀 달랐다. 옳고 그름은 따질 필요는 없다. 그건 곧 지금의 여론이다. 다만 ‘마은혁 후보자 제외’는 비논리다. ‘3명 후보자’는 전부 국회 몫이다. 대통령(또는 권한대행)이 후보자 적격성을 다시 판단하면 안 된다. 절묘한 선택이라는 얘기도 있긴 하던데. 내 눈에 기괴한 선택이다. 결국 가까운 시일 내에 다 임명하지 않겠나. 바로 그날, 최 대행이 재판관을 임명할 때 서울서부지법은 윤석열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공수처가 적시한 혐의는 ‘내란 우두머리(수괴)와 직권 남용 권리행사 방해’다. 사상 초유의 현직 대통령 체포영장 발부였다. 한남동 공관에서 경호요원들과의 대치가 예상됐다. 그런데 법원은 윤 대통령의 이 기회까지 차단했다. ‘해당 영장은 형소법 110조(군사 비밀), 111조(공무 비밀)의 예외’라고 못 박았다. 경호처도 막으면 불법이라는 경고다. 수사기관의 윤 대통령 압박은 오래됐다. 계엄 실패 직후에는 검찰·경찰이 다퉜다. 서로 하겠다며 특수본과 특수단을 만들었다. 공수처까지 뛰어들었다. 세 기관 모두 성역 없는 수사를 부르짖었다. 수사 흐름을 서로 선점하려는 여론전도 치열했다. 여기서 ‘대통령 수사’를 말하면 저기서 ‘대통령실 압수수색’이 나왔고, ‘대통령 출국 금지’, ‘대통령 체포영장’으로 이어졌다. 오죽하면 윤 대통령 측에서 ‘수사보다 헌재를 선호한다’고 했을까. 윤 대통령 주변에 남은 권력은 없다. ‘내란죄가 아니다’라고 강변했다. 그런데 수사 기관이 내란죄라고 추궁한다. 윤석열 정부의 검찰총장, 경찰차장이다. ‘체포영장은 위법’이라고 강변했다. 그런데 법원이 체포하라고 했다. 윤석열 정부의 조희대 법원이다. ‘시간 좀 달라’고 요구했다. 그런데 국무회의에서 재판관을 임명했다. 윤석열 정부의 최상목 부총리다. 주변이 모두 그의 적수가 돼 있다. 탄핵보다 훨씬 참담하게 여겨질 현실이다. 검찰총장 윤석열의 추억이 있다. 수사지휘권 빼앗기고 홀로 됐다. 구내식당을 오가는 모습만 보였다. 그때 그를 향했던 여론이 있다. 법의 수호자를 지키자는 목소리다. 결국 그는 지위를 찾았고 대통령도 됐다. 5년 지나 또 권한이 정지됐다. 그를 지키는 여론은 여전히 있다. 그를 지키겠다며 공관을 촘촘히 에워쌌다. 공관 안과 공관 밖의 희망은 같을 것이다. 2020년 윤석열 검찰총장의 반전과 같은 2025년 윤석열 대통령의 반전. ‘뒤집힐 것이다’, ‘턱 없는 소리다’. 각자의 소망으로 갈리게 될 얘기다. 어차피 정답 없는 미래 일이다. 다만 좌우 없이 궁금해할 의문이 있다. 윤 대통령은 어떻게, 저렇게, 빨리 권력을 잃을 수 있나.
“1천410만 경기도민들의 마음을 함께 담아서 따뜻한 위로의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립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아 제주항공 여객기사고 희생자를 추모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동연 지사는 새해 첫날 무안을 찾은 이유에 대해 “새해 첫날 희망찬 마음으로 맞아야 하는데 참담한 심정”이라며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의 아픔을 경기도에서도 같이하고 또 위로드리기 위해 먼 길 마다 않고 왔다”고 밝혔다. 이어 “유가족의 마음을 우리가 어떻게 헤아릴 수 있겠냐”며 “저도 아주 사랑했던 가족을 잃어본 사람이기에 단편이나마 이해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동연 지사는 무안국제공항에 도착한 직후 곧바로 희생자들을 조문했으며 이후 경기도 주소지 유가족과 유가족 대표단을 만나 위로의 말을 전했다. 끝으로 김영록 전남지사와도 해당 사안에 대해 간략한 면담을 나눴다. 앞서 김 지사는 이날 ‘2025 신년사’를 통해서도 “불의의 항공사고로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빈다. 큰 슬픔을 겪고 계실 유가족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경기도는 참사를 수습하고 아픔이 치유될 때까지 함께 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이날 김 지사는 새해 첫 일정으로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119종합상황실과 수원남부소방서를 방문해 근무자들을 격려하고, 본부 구내식당에서 직원들과 오찬을 함께 했다. 김 지사는 ‘제주항공 여객기사고’와 관련해 전남 무안에 파견된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직원(구급차 6대, 대원 12명)을 언급하면서 “우리 대원들이 고생이 많다”고 격려했다. 또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근무자들에게 “여러분의 헌신에 감사하고 올해에도 안전한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다음 일정으로 평택항을 방문한 김 지사는 항만노동자들에게 “올해는 대한민국 경제가 추락하느냐 재도약하느냐의 중요한 계기”라고 말하며 대한민국 경제 재도약을 위한 경제 정책 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제까지 정부가 끌고 왔던 경제운용의 틀을 반드시 바꿔야 한다”며 “그러기 위한 첫 단계로 정치적 불안정성을 조속히 제거하고 경제 정책의 대전환을 이뤄내야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경제의 회복탄력성과 대한민국 국민의 잠재력을 믿는다. 한국경제가 추락이 아니라 다시 한번 재도약하는 계기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태도록 해야겠다”며 “그런 길을 향해서 온 국민이 힘을 모으자”고 힘줘 말했다.
아동학대라는 말은 언론 보도나 주변에서 많이 접한다. 아동학대가 의심되면 112로 신고하고 경찰이 조사한다는 기본적인 정보는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동보호전문기관이 어떤 역할을 하는 곳인지,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는 잘 모르는 분이 많다. 지난해 11월 기준 아동보호전문기관은 전국 시·군·구에 96개소가 설치돼 있고 1천550여명의 전문상담원이 배치돼 있다. 경기도에는 전국 인구의 4분의 1이 거주하는 만큼 25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필자가 근무하는 곳은 수원특례시에 있는 ‘수원아동보호전문기관’으로 120만 인구의 도시 내 아동과 가족을 지원하고 있다. 본 기관은 수원화성행궁과 방화수류정 사이에 자리 잡고 있어 쉽게 방문할 수 있다. 아동보호전문기관은 학대받은 아동과 그 가정의 회복을 돕는 곳이다. 정신적·물질적 복지 서비스를 직접 제공하거나 지역 자원을 연계해 지원하며 재학대 방지를 위해 피해 아동의 안전을 점검하고 가족 구성원이 건강한 가정생활을 할 수 있도록 상담 및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곳에서 근무하는 상담원들은 사회복지와 상담을 공부한 아동학대 상담 전문 인력이다. 과거와 현재를 비교하면 아동보호전문기관의 역할은 큰 변화를 겪어 왔다. 2020년 10월 전까지는 아동보호전문기관이 직접 아동학대 신고를 받고 현장조사와 상담까지 모두 수행해 왔다. 이로 인해 민간인의 신분으로 밤낮없이 출동해야 했으며 학대행위자로부터 민원을 받는 일이 많았다. 현재는 경찰이 현장조사를 담당하고 아동보호전문기관은 피해 아동과 가족을 대상으로 상담과 지원 업무에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아동학대가 주로 가정 내에서 발생하는 특성상 외부 개입에 대한 거부와 저항은 여전하다. 많은 가정이 아동보호전문기관의 상담과 서비스를 ‘간섭’으로 받아들이며 거부하기도 한다. 아동학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 아동학대는 더 이상 가정만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사회와 국가가 함께 해결해야 할 사회적 과제로 받아들여야 한다. 아동보호전문기관도 학대 사건 발생 후에만 개입하는 곳에서 벗어나 몸에 이상이 있으면 병원을 찾듯 부모와 자녀가 도움이 필요할 때 언제든 이용할 수 있는 상담기관으로 변화해야 한다. 수원아동보호전문기관은 수원시 부모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기관이 되고자 한다. 자녀 양육의 어려움, 부부 갈등, 경제적 문제, 질병 등 다양한 이유로 힘들어하는 부모님들에게 위로와 힘이 되는 안식처가 되기를 희망한다.
2025년 우리는 어떤 변화에 직면할 것인가. 기술, 경제,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도전과 기회가 공존하는 한 해가 될 것이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5G 등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한 첨단 산업은 급격한 변화를 맞이할 것이다. 이 산업은 삶을 편리하고 스마트하게 할 뿐만 아니라 산업구조를 바꾸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할 것이다. 또 지구 온난화로 인한 풍수해와 폭염 등 환경 문제 해결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노력이 더욱 심화될 것이다. 핵심 트렌드는 인공지능의 일상화다. AI,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이 모든 산업 분야에 빠르게 확산되면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등장할 것이다. AI는 더 이상 낯선 기술이 아니라 우리의 삶 곳곳에 스며들어 생산성을 높이고 편의성을 증가시킬 것이다. AI 기반 진단, 맞춤형 치료, 디지털 헬스케어 등 헬스케어 분야는 더욱 정밀하고 효율적인 변화가 올 것이다.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개인의 취향과 니즈(needs)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가 확산될 것이다. 의료, 식량,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바이오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솔루션이 개발될 것이다. 바이오기술의 발전은 질병 치료와 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이며 유전체 분석 기술 발달로 개인의 유전정보에 맞춘 맞춤형 치료가 가능해질 것이다. 5G 기술의 발전은 초저지연, 초고속, 초연결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가상과 현실이 융합된 메타버스 시대가 도래하면서 새로운 경험과 비즈니스 기회가 창출될 것이다. 개인의 니즈에 맞춘 맞춤형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소비자 경험이 더욱 풍요로워질 것이다.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스마트 시티의 출현이다. 스마트시티란 AI, 빅데이터 등 다양한 기술을 활용해 도시의 효율성을 높이고 시민들의 삶을 향상시키는 도시를 말한다. 도시의 모든 시스템이 연결돼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교통 혼잡을 해소하는 스마트시티가 확산될 것이다. 자율주행 기술 발전으로 자율주행 자동차가 상용화되면서 교통 안전이 향상되고 이동의 자유가 확대될 것이다. 스마트팩토리는 신재생 공정의 자동화와 지능화를 통해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제품의 품질을 향상시킬 것이다. 아울러 신재생에너지의 효율성 향상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갈 것이다. 첨단 기술 발전에 따른 일자리 변화에 대비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2025년, 우리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첫째 디지털 역량 강화다.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지속적인 학습과 자기계발이 필요하다. 둘째 신기술에 대한 이해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새로운 기술에 대한 이해를 높여야 한다. 셋째, 변화에 대한 유연한 대처다.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새로운 기회를 포착해야 한다. 넷째, 지속가능한 삶이다. 환경 보호를 위한 노력에 동참하고 지속가능한 삶을 실천해야 한다. ● 외부 필진의 기고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젊고 어렸던 날에는 새해를 맞이할 때마다 뭔가 거창한 계획을 세우곤 했다. 그러나 그건 실제로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계획이 아니라 늘 마음속에 품고 있던 이상이나 꿈에 가까운 것이었음을 마흔이 훌쩍 넘은 뒤에야 알았다. 인간이란 이리도 어리석은 존재로구나 하고 몸소 깨달은 순간이기도 하다. 그도 그럴 것이 애당초 계획이란 것 자체가 지금, 여기에서 당장 할 수 있는 작은 일부터 시작할 때 그 실천력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더 큰 계획을 할 수 있고 보다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지는 것 아니던가. 어쩌면 불변의 진리였을 그 사실은 실제로 가정에서 훈육하는 부모나 정규 교육과정 중에 스승으로부터 충분히 들었을 법한 것임에도 그때는 들을 귀가 없어 40년 이상을 미련하게 살았나 보다 싶다. 한편으로 다행인 것은 이미 늦었다고 생각한 그 순간이 사실은 그것을 하기에 가장 이른 때라는 사실이다. 이는 오랜 시간 미련하게 무모한 계획을 세우며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깨닫게 된 삶의 지혜로 보인다. 짧지도 길지도 않은 인생을 살아 오면서 실제로 우리 삶에는 사실상 늦은 것이란 없음을 깨닫고 있기 때문이다. 모든 일이나 계획은 그 필요성을 깨달아 알았을 때에야 비로소 목적성이 구체화되며 실행력을 지니게 된다. 딱히 내 삶에 필요하지 않음에도 그것을 얻기 위해 남들보다 빨리 움직인다고 해서 그것이 결코 시의적절하다고 평가될 수 없는 이유다. 그래서 사람이 무엇인가를 할 때에는 분명 적절한 때가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러한 때가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것은 아니므로 뭔가 하고 싶지만 이미 늦었다고 느끼는 것이 있다면 그때야말로 그것을 시작해야 할 때임을 기억해야 한다. 그렇다면 그러한 것들은 어떻게 시작할 수 있을까. 그 시작이 고민될 때 필요한 것이 바로 자신의 바람을 구체화하는 것이다. 뭔가 하고 싶은 것들이 있지만 그것을 하려면 여러 가지 고려해야 할 것이 많아 손을 대기도 전에 머리부터 복잡해지는 경험은 누구나 한다. 그런 순간에는 계획하는 것조차 막막하기 때문에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버거워질 수밖에 없다. 그럴 때에 기억할 만한 것이 ‘부분의 법칙’이다. 부분의 법칙이란 행동주의 언어교수법에서 사용되는 용어로 언어를 가르칠 때 큰 단위를 작은 단위로 쪼개 하나씩 제시하고 연습하면 언어 학습과 습득에 용이하다는 것이다. 물론 이 경우 기계적 반복이 강조돼 맥락이 결여된 언어 학습이 이뤄지기 쉽다는 단점이 있지만 습관화 혹은 자동화에는 분명 도움이 된다. 그리고 그러한 습과화와 자동화는 언어 사용의 정확성을 발달시키지만 유창성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치는 것이 사실이다. 이렇게 언어 사용의 정확성과 유창성이 기본적으로 부분의 법칙에 따른 언어 요소의 객관화를 바탕으로 획득되는 것처럼 우리가 바라는 것이나 도모하는 일도 그러한 법칙으로 구체화해 실천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이 바라는 것을 잘게 쪼개 그 면면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각자 나름대로 터득한 삶의 기술이 필요한데 필자는 개인적으로 POGS라는 것을 주로 활용한다. POGS는 목적(Purpose), 목표(Object), 하위 목표(Goal), 세부전략(Standard)의 머릿글자를 따온 것으로 삶의 큰 목적(P) 아래 그것을 이루기 위한 목표(O)를 정하고 그 목표를 내 삶의 영역별(G)로 어떻게 실천해 나갈 것인지(S)를 세부적으로 기술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하면 막연했던 바람이 내 삶의 전 영역에 걸쳐 구체적인 실천 계획으로 드러나기 때문에 필자는 새해가 되면 늘 POGS를 짜곤 한다. 바라는 것도 없고 그래서 계획하고 싶지도 않다면 그 순간에 자신의 삶의 영역을 잘게 쪼개 계획이 필요한 곳은 없는지 한번 살펴보자. 그러한 작은 실천과 함께 하루하루 살아간다면 분명 을사년 2025년의 끝에는 어떤 형태로든 좀 더 나은 내가 서 있으리라 확신한다. 부디 이번 을사년은 모두가 마음을 나누며 함께 서로를 돌아보고 뱀같이 지혜로운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국정 안정과 국민 통합에 ‘온 힘’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2025년 을사년(乙巳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먼저, 새해를 사흘 앞두고 소중한 분들을 잃은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유가족분들께 무거운 마음으로 위로의 뜻을 전해 올립니다. 대한민국은 전에 없던 엄중한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정부는 국민 여러분이 안심하실 수 있도록 국방, 외교, 경제, 사회 모든 면에서 안정된 국정 운영에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무엇보다 국민 화합과 통합에 힘쓰겠습니다. 우리 앞에 놓인 수많은 난제에 대해 현명한 해답을 찾아내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올해는 ‘푸른 뱀’의 해입니다. 뱀은 어려움을 극복하는 유연함과 통찰력, 그리고 새로운 시작을 위한 변화를 상징합니다. 지금은 분명히 위기 상황이지만 대한민국은 이보다 더한 위기도 극복해 왔습니다. 정부가 맨 앞에서 뛰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그리고 기업인 여러분께서도 정부를 믿고 일상생활과 경제활동에 매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우원식 국회의장 국민과 함께 ‘희망의 을사년’ 열 것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2025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해 여러분 모두, 정말 애쓰셨습니다. 올해는 무거운 마음으로 새해를 맞게 됐습니다. 비상계엄 사태라는 국가적 위기에 더해 여객기 참사가 있었습니다. 모두가 큰 슬픔과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올해는 광복(光復) 80주년을 맞는 해입니다. 역사의 굴곡마다 간절한 마음을 모아 가장 크고 환한 빛이 된 우리 국민에 대한 존경의 마음을 담아 국회의 일을 해나겠습니다. 민주주의는 국민의 삶으로 증명돼야 하고 민생과 민주는 하나입니다. 국회가 앞장서 실천할 것입니다. 어려운 때일수록 따뜻한 말 한마디, 배려의 손길 하나가 나와 우리 가족, 공동체를 지켜내는 든든한 힘이 됩니다. “수고했습니다”, “함께 해봅시다”, “잘될 겁니다”, “덕분입니다” 서로를 북돋고 응원하는 기분 좋은 말들이 우리의 일상에서 더 많아지길 바랍니다. 대한민국의 미래는, 우리의 희망은 국민 속에 있습니다. 희망은 힘이 셉니다. 국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김동연 경기도지사 ‘사람 사는 세상’ 향해 쉼 없이 전진 사랑하는 1천410만 경기도민 여러분, 새해가 밝았습니다. 먼저, 불의의 항공 사고로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경기도는 참사를 수습하고 아픔이 치유될 때까지 함께하겠습니다. 2024년 경기도는 ‘사람 사는 세상’을 향해 끊임없이 나아갔습니다. 새해에도 경기도는 굳건하게 중심을 지키겠습니다. 도민의 삶과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일, 오늘의 기후 위기를 내일의 성장 기회로 전환하는 일, 경기 북부를 대한민국 경제의 게임체인저로 키우는 일. 경기도는 이 모든 과감한 도전을 중단없이 이어가겠습니다. 불법 계엄으로 흔들린 대한민국 경제를 재건하고 다시 한번 도약의 기회로 만들겠습니다. 올해는 광복 8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입니다. 통합의 힘으로 갈등과 분열을 치유해 나가겠습니다. 1천410만 경기도민과 우리 국민의 저력을 믿습니다. 2025년, 우리는 서로의 손을 잡고 어려움을 이겨낼 것입니다. 경기도가 앞장서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유정복 인천시장 ‘부위정경<扶危定傾>’ 마음으로 위기 극복 앞장 존경하고 사랑하는 인천시민과 700만 재외동포 여러분, 2025년 을사년(乙巳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어려운 시기임에도 희망찬 기대감을 가지고 모든 일이 지혜롭게 잘 풀리며 뜻하시는 바가 이뤄지는 한 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현재 국내 정치 상황이 혼란해진 데다 자국 중심의 보호무역은 인천은 물론 대한민국의 큰 위기입니다. 내우외환(內憂外患)의 시기지만 우리는 IMF 외환위기는 물론 2008년 금융위기 등을 이겨냈습니다. 2025년도 새해에 부위정경(扶危定傾)의 마음으로 위기를 맞아 잘못됨을 바로잡고 나라를 바로 세우겠습니다. 인천시는 지난해 저출생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독보적인 경제성장률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만족하지 않겠습니다. 눈이 녹기를 기다리지 않고 눈을 치우며 나아간다면 인천시민의 행복이 한층 더 높아질 것입니다. 인천시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올 한 해도 인천의 꿈을 이루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쉬지 않고 달려가겠습니다.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 기대·희망 넘치는 민생 의정 약속 ‘구름 너머 푸른 하늘로, 도민과 함께하는 희망의 2025년.’ 존경하는 1천410만 경기도민 여러분! 경기도의회 의장 김진경입니다. 2025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도민 여러분 일상에 기대와 희망이 넘치는 한 해가 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2025년은 ‘푸른 뱀의 해’입니다. 뱀이 허물을 벗고 더 강하게 태어나듯 우리도 정치적 혼란과 경제적 어려움이라는 먹구름을 헤치고 새로운 희망을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경기도의회는 도민 여러분의 저력을 믿습니다. 경기도의회는 위기의 순간마다 희망을 만들어 온 도민 여러분과 함께 민생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약속드린 변화를 실현하는 새해를 만들겠습니다. 아울러 ‘협치와 소통’의 힘이 의회 안의 협력을 넘어 1천410만 도민의 삶으로 연결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무리 짙은 구름이 가려도 그 너머에는 항상 푸른 하늘이 있습니다. 경기도의회는 도민 여러분과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며 희망의 길을 열어 가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정해권 인천시의회 의장 시민 목소리 귀 기울이는 열린 의회로 존경하는 300만 인천시민 여러분, 희망찬 을사년(乙巳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여러분의 가정과 일터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2024년은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시민 여러분의 피땀 어린 노력으로 행정체제 개편 확정, 인천고등법원 유치 등 인천의 오랜 숙원사업이 해결되는 등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2025년 새해를 맞이하며 시민들의 삶이 더 나아지고 인천이 더욱 살기 좋은 도시가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 인천시의회는 인천의 더 큰 발전과 희망의 새해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또 항상 시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듣는 열린 의회가 되겠습니다. 주민과 더욱 소통해 정책에 적극 반영하고 ‘함께하는 의정, 행복한 시민,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사랑하는 300만 인천시민 여러분, 새해는 언제나 새로운 출발의 시간입니다. 다시 한번 여러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새해에도 항상 인천시민만을 위한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경기교육 도약 발판 ‘미래교육청’ 새출발 2025년 을사년 새해, 소망하시는 모든 일 다 이루시기를 기원합니다. 경기교육은 시대 변화에 한발 앞서 미래교육을 준비했습니다. 2025년, 경기도교육청은 ‘미래교육청’으로 새출발합니다. 미래교육청은 학생 개개인의 아름다운 미래를 만들겠다는 의지입니다.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의 잠재력과 역량이 한없이 커지도록 입체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서열을 매기고 승자와 패자를 구분하는 교육이 아닌 100명의 학생에게 100개의 성공모델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경기미래교육청은 공교육의 영역을 학교 밖으로까지 확장한 ‘경기미래교육 플랫폼’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학교, 경기공유학교, 경기온라인학교의 다양한 변주와 합주 속에 경기미래교육 플랫폼은 완성됩니다. 이를 통한 공교육의 확장을 위해서는 교사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최고의 교육콘텐츠 프로슈머이자 경기교육의 미래인 교사가 연구와 협력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희망찬 2025년 새해를 맞아 경기교육가족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행복한 인천 ‘학생성공시대’ 큰 걸음 존경하는 인천시민 여러분, 사랑하는 교육 가족 여러분! 을사년(乙巳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2025년, 소망하시는 일 모두 이루시고 행복한 일만 가득한 한 해 보내시길 바랍니다. 인천시교육청은 2025년의 정책 방향을 ‘학교를 삶으로! 일상을 배움으로’로 정하고 학생성공시대를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겠습니다. ‘학교 현장 지원 강화’를 바탕으로 하는 ‘읽·걷·쓰 기반의 올바로·결대로·세계로 교육’으로 교육공동체가 ‘서로 가르치고 배우며 함께 성장’하는 한 해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걸어온 6년, 쉬운 길은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교육 가족 여러분의 헌신과 열정이 있었고 인천시민의 따뜻한 응원이 함께했기 때문에 지금까지 인천교육은 흔들림 없이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앞으로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학생들이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하며 사는 세상, 시민과 더불어 행복한 세상, 이러한 학생성공시대를 인천시민 모두가 바라기 때문입니다. 을사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인천시민과 교육 가족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용인 삼성생명이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에서 청주 KB를 제압하고 새해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하상윤 감독이 이끄는 삼성생명은 1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3라운드 최종전서 이해란(13점·9리바운드), 키아나 스미스(12점), 김아름(10점·5리바운드), 강유림(10점)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허예은(13점), 나가타 모에(12점)가 분전한 KB에 68대59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생명은 이번 시즌 KB와의 3차례 대결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는 강세를 보이면서 9승6패를 기록, 2위 아산 우리은행(10승5패)과의 격차를 1경기로 좁혔다. 삼성생명은 1쿼터를 접전 끝에 21대19로 앞선 뒤 2쿼터에도 리드를 이어갔으나 33대28로 5점 앞선 상황서 강이슬의 3점포를 포함, 연속 7득점을 내줘 33대35로 역전을 허용했다. 위기에 몰린 삼성생명은 하지만 2쿼터 종료 8초를 남기고 강유림이 3점 슛을 림에 꽂아 36대35로 재역전하며 전반을 마쳤다. 3쿼터 들어서도 접전을 이어갔으나 적극적인 리바운드와 탄탄한 수비로 재역전을 허용하지 않은 채 근소한 리드를 지킨 삼성생명은 쿼터 종료 16초를 남기고 조수아의 외곽포로 52대47로 앞선 가운데 4쿼터를 맞이했다. 삼성생명은 4쿼터 초반 김아름이 연속 3점 슛을 꽂아 격차를 다시 벌렸고, 김단비의 골밑 득점과 이해란의 득점 가세로 경기 종료 4분 12초를 남기고 64대50으로 크게 달아나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과나후아토에서 산 미겔 데 아옌데로 가는 길목에는 멕시코 건국의 아버지이자 혁명가인 미겔 이달고 신부가 태어난 곳인 돌로레스 이달고시가 있다. 이곳에는 멕시코 혁명을 기념하는 이달고 박물관이 있다. 혁명의 발원지이자 그가 성직자로 봉직했던 아토토닐코 대성당은 현재 혁명의 성지이자 그가 가톨릭 성인품에 오르며 기독교 성지가 됐다. 오악사카 외곽 쿠일라판에는 에스파냐 정복 이전 고대 문명과 정복 초기 에스파냐와 도미니크 사상이 충돌한 흔적이 남아 있는 중세 수도원 산티아고 아포스톨과 16세기에 짓기 시작해 아직도 완성하지 못하고 도미니크 수도원 문장이 새겨진 ‘지붕 없는 교회’가 있다. 시내 중심에는 16세기 초에 지은 오악사카 대성당이 있고, 걸어서 갈 수 있는 곳에는 오악사카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토 도밍고 데 구스만 교회가 있다. 이 외에도 오악사카 시내에는 고독의 성모 대성당, 산 펠리페 네리 교회, 자비의 성모 교회가 있고, 지금은 고급 호텔로 변신했지만 옛 모습을 간직한 산타 카탈리나 수도원 건물이 있다. 오악사카에는 산토 도밍고 대성당과 예전 수도원을 리모델링해 고대부터 현대까지 멕시코 고고학과 역사 유물을 소장·전시하며 다양한 학술 활동을 활발히 개최하는 주립 문화박물관이 있다. 이처럼 오악사카에서는 사포텍과 믹스텍 문명의 몬테 알반과 미틀라의 유물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콜로니얼 시대 초기 멕시코인의 신앙관과 예술 문화를 볼 수 있다. 박태수 수필가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딸 조민씨가 ‘제주항공 참사’ 피해자 및 유가족을 위해 1천만원을 기부했다. 조 씨는 1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제주항공 여객기사고 희생자의 명복을 빈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2025 새해 첫날이지만 설레는 마음보다는 안타까운 마음이 가득하다"라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대한적십자사 제주항공 여객기사고 긴급구호 캠페인에 유튜브 소득 중 일부(일천만원)를 기부했다”고 전했다. 조 씨는 "예기치 못한 사고로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씨는 어머니 정경심(61) 전 동양대 교수와 함께 2014년 6월10일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허위로 작성한 입학원서·자기소개서·위조된 동양대 총장 표창장을 제출해 입학 사정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더불어, 서울대 의학전문대학원에 허위로 작성된 자기소개서를 비롯해 서울대 법대 공익인권법센터장 명의의 인턴십 확인서, 허위 동양대 표창장을 제출해 위조된 증빙서류를 제출한 혐의도 있다. 1심 재판부는 지난 3월 조씨의 공소사실을 모두 유죄로 인정, 벌금 1천만원을 선고했다. 이후 검찰과 조 씨 양측 모두 항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