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파주시 파평면 일대에 대규모 장사시설(수목장) 2곳이 동시에 추진되자, 주민들이 반대 탄원서를 시와 시의회에 제출하는 등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파주시는 최근 경기도에서 파평면 일대 장사시설(수목장) 조성에 대한 파주시 입장을 물어와 파평면 등 관련부서로 공문을 보내 의견을 취합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해당 수목장은 Y재단의 파평면 덕천리 산14-1번지(12만8천여㎡)와 B업체가 추진하는 파평면 두포리 산34의8 일대(5만2천여㎡) 등 2곳으로 통상적인 수목장보다 규모가 3~4배 더 크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덕천리 일원에 조성하는 수목장의 경우 Y재단이 이 일대에 보유한 39만6천여㎡ 중 일부 부지에 조성하는 것이어서 향후 경기도의 허가 여부에 따라 조성 규모가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파평면 일대에 대규모 수목장 2곳이 동시에 추진되자 주민들은 수목장이 자연환경 파괴와 주변 임진강 환경오염 가중, 혐오시설이라는 등의 이유로 4천여명이 연명한 반대 탄원서를 시ㆍ시의회에 제출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덕천리 주민 J씨는 한마디 말도 없이 혐오시설인 수목장을 대규모로 동시에 2개소나 조성한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파평면은 대대로 산세가 좋고 청정하다. 자연환경 파괴가 뻔한 수목장 조성은 용납할 수 없다며 반대했다. 또다른 주민 P씨(두포리)는 수목장이 들어서려는 지역은 남북평화 관광사업이 추진되는 임진강과 직선거리로 불과 200~300m 거리에 있다며 향후 평화의 의미를 구현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이 실현되는 임진강 주변에 공동묘지가 웬말이냐고 주장했다. Y재단측 관계자는 덕천리 일원은 재단 소속 공원묘원이 있던 지역이 파주 운정3지구 개발에 포함되면서 대체부지로 확보한 곳으로 오랫동안 준비해 왔던 지역이다며 수목장은 혐오시설이 아닌 자연친화적 장사시설로 주민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파주시는 B업체가 추진하는 수목장은 서류미비로 반려 조치됐으며, Y재단측의 경우 파평면, 산림농지과 등 관련 부서 의견이 취합되는 대로 파주시 입장을 경기도에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포천시가 하수처리장의 처리용량이 넘어서자 정화되지 않은 하수를 불명수(맨홀부 불량 및 우수받이 오수관거 접속 등으로 유입되는 유량)와 함께 흘려보내는가 하면, 특히 악취가 덜한 겨울철을 틈타 오염된 하수를 몰래 영평천으로 방류해온 사실이 드러나 말썽을 빚고 있다. 이에 영평천 상류가 심각하게 오염되고 악취로 인근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20일 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일동하수종말처리장은 이동과 일동면 하수 처리를 위해 지난 2010년 1일 9천t 처리용량으로 준공됐다. 하지만, 그 이듬해인 2011년부터 1일 추가 하수 유입량이 2천t에서 많게는 4천t에 이르면서 처리 용량을 넘어서는 등 하수초과 현상이 수년째 이어오고 있다. 이에 시는 추가 유입량 중 일부를 강우 시 유입되는 불명수와 섞어 폭기조(오수가 활성오니와 혼합돼 산고공급을 받아 정화하는 곳)를 통과하지 않는 하수를 흘려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겨울철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진 틈을 타 오염된 하수를 영평천으로 방류하면서 하천 오염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 인해 하수처리장 최종 방류구 인근 수백m 하천에는 썩은 퇴적물이 1m가량 쌓여 환경 훼손은 물론 악취로 인해 인근 주민들이 생활고를 호소하고 있는 상태다. 게다가 일부 관광객의 경우 하천에 들어갔다가 썩은 퇴적물에 발이 빠지는 곤혹을 치르는가 하면 썩은 퇴적물이 피부에 닿으면서 가려움 등 피부병에 시달려야 하는 상황까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을 주민 B씨는 청정지역인 이곳이 갈수록 오염이 심각해 그동안 수 없는 민원을 제기했지만, 그때마다 이상이 없다며 핑계하기 일쑤였다. 시 관계자 말대로 이상 없이 처리했는데 어떻게 썩은 퇴적물이 쌓이고 악취가 발생하느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에 하수처리장 위탁관리업체인 A사 관계자는 겨울철 기온이 떨어지면 일부 처리되지 않은 하수를 흘려보내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기온이 상승하면 모든 하수는 처리돼 나가고 있다면서 하천오염에 대해서는 우리가 거기까지 신경쓸 수 없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또 김진태 시 상하수도 과장은 최종 방류구에서 나오는 거품은 낙차 때문에 생긴 것이고, 불명수를 버린 것은 종종 있지만 처리되지 않은 하수를 버린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취재가 시작되자 시는 뒤늦게 영평천 현장을 살핀 뒤 물과 퇴적물을 수거 수질검사를 의뢰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포천=김두현기자
'풀뜯소3' 한태웅이 박명수가 준 책으로 수면 부족을 호소했다. 20일 방송된 tvN 예능 '풀 뜯어 먹는 소리3'에서 박명수와 한태웅이 고추 모종을 심으러 목자 이모네로 향했다. 이날 박명수는 "내가 준 책 잘 읽었냐?"고 물었다. 앞서 지난 방송에서 학업에 소홀한 태웅을 위해 책을 선물한 것. 이에 한태웅은 "학교에서 잠도 못자고 읽었다"고 답했다. 박명수는 "학교에서 공부해야지 잠을 못 잔다는 게 무슨 말이냐?"며 호통을 쳤다. 한태웅은 "집에서는 일하고 피곤해서 학교에서는 자야 한다"며 "박명수가 준 책 때문에 못 자고 142쪽까지 읽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책 싫어하는 사람이 그 정도면 많이 읽었다"고 덧붙였다. 박명수는 "다음에 더 두꺼운 책을 가져온다"며 "계획을 세우고 읽으면 읽을 수 있다"며 백과사전을 가져오겠다고 말했다. 한태웅은 "그건 아니지. 사람 본능이라는 게 책이 두꺼워지면 안 읽게 된다. 전 그림이 있는 게 좋다"며 "100에서 200페이 정도면 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장건 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식이 오는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가운데, 여권 인사들이 대거 참석할 계획이다. 20일 노무현 재단에 따르면 이번 추도식에는 현재까지 문희상 국회의장(의정부갑)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이인영 원내대표 등 현직 의원 50여 명이 참석의사를 피력했다. 노 전 대통령의 정치적 스승으로 불렸던 김원기 전 국회의장, 임채정 전 국회의장 등도 자리할 예정이다. 정부에서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참석하며, 행사 관계 부처인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도 함께 할 계획이다. 청와대에서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해 강기정 정무수석과 복기왕 정무비서관 등도 참석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지난 2017년 추도식에 참석, 현직 대통령으로서 이 자리에 참석하는 것은 오늘이 마지막일 것이라고 밝혀, 남은 임기 동안에는 추도식에 오지 않겠다는 뜻을 피력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은 10주기를 기념, 자신이 직접 그린 노 전 대통령의 초상화를 준비하며 추도식에 참석해 추도사를 할 예정이다. 공식 추도사는 문희상 국회의장과 이낙연 국무총리가 각각 할 계획이며, 이날 추도식에는 5천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재단 관계자는 밝혔다. 김재민기자
정부의 3기 신도시 고양 창릉지구 지정과 관련 인근 일산과 운정 신도시 시민들이 반대하는 데 대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오는 23일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김 장관은 지난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일산에선 3기 신도시에 반대하는 주민들의 집회가 있었다. 많은 분이 참석해 속상한 마음을 함께 나눴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저도 뭔가 말씀을 드려야 하는데, 현안을 맡고 있는 장관직에 있다 보니 말씀드리기가 무척 조심스럽다며 만약 상황이 허락된다면 23일 예정된 국토부 기자간담회 때 몇 가지 말씀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지역 문제를 넘어 현안이 됐으니 말씀드려도 행여 지역구 챙기기라는 오해는 하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오는 23일 국토부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통해 3기 신도시 추진에 대한 1ㆍ2기 신도시 주민 반발을 포함한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앞서 지난 18일 일산 주민들은 운정ㆍ검단 신도시 주민들과 함께 주엽공원에 모여 3기 신도시 반대 일산 집회를 개최한 바 있다. 한편, 김 장관은 오는 22일부터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교통포럼(ITF) 장관회의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김정렬 제2차관을 대신 보내기로 했다. 장관회의에 차관이 참석하는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지만, 3기 신도시 계획에 대한 1기 주민들의 반발과 버스 파업 사태 등 현안이 많아 자리를 비울 수 없다는 현실적 이유가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강해인기자
미군기지 평택 이전 확장 부지에서 발견된 멸종위기 동물(Ⅱ급) 금개구리 1천500여 마리가 대체서식지로 옮겨졌지만 10여년이 지난 현재 한 마리도 확인이 안 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 최대 금개구리 서식지로 추정되었던 부지에서 무더기로 포획해 옮긴 대체서식지에 대한 관리 소홀 등으로 수 년 동안 금개구리 개체가 확인되지 않아 비상이 걸린 것은 물론 시의 생태환경 정책도 도마에 올랐다. 20일 평택시와 국방부 등에 따르면 국방부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은 지난 2005년 10월부터 2007년 2월까지 팽성읍 동창리 등 미군기지 이전 부지에 대한 환경영향평가에서 멸종위기 동물인 금개구리 서식을 확인했다. 이에 국방부는 1억5천만 원의 예산을 들여 서울대 수의과대학 연구원과 용역계약을 체결한 뒤 2년 동안 금개구리 1천500여 마리(올챙이 포함)를 붙잡아 대체서식지인 현덕면 덕목리 소재 덕목제 습지에 방사했다. 국방부는 당시 평택 미군기지 이전 부지에 국내 최대 규모의 금개구리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방사된 금개구리의 생태가 안정될 때까지 대체서식지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기로 했다. 그러나 서울대의 모니터링 결과, 1차년도인 2007년 205개체이던 금개구리는 2008년 1천127개체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5년 후인 2013년에는 4개체, 2014년 14개체, 2015년 71개체로 크게 줄어들었다. 게다가 10년차인 2016년도에는 단 한 마리도 발견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시가 지난 2017년 시행한 덕목제 멸종위기종 (양서류) 대체서식지 보전복원사업 모니터링에서도 금개구리를 한 마리도 관찰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지역 생태환경 전문가 등은 시가 대체서식지 관리ㆍ보전에 손을 놓아 금개구리 개체수 현황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주장했다. 김만제 경기남부생태교육연구소 소장은 덕목제 습지에 방사된 금개구리가 모두 죽었는지 최종 판단은 야간 관찰을 비롯해 좀 더 시간을 두고 확인해야 한다면서 개발이 급격하게 이뤄지는 지역 특성을 고려할 때 시가 생태환경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지금까지 현안 문제가 많아 생태분야 정책과 조직이 미약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금개구리 서식지 유지, 관리 업무를 본청에서 하는 것을 비롯해 조직개편에 생태환경팀 신설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평택=최해영ㆍ박명호기자
지난해 감동양주 패션쇼 개최를 통해 섬유패션도시의 메카임을 알렸던 양주시가 올해부터 행사기간을 3일간으로 늘려 6월3일부터 5일까지 산북동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 일원에서 2019 양주 섬유패션위크(YANGJU Textile Fashion Week)를 개최한다. 이번 패션쇼는 양주시를 비롯 경기북부 섬유ㆍ패션산업의 신규 비즈니스 사업을 창출하고 섬유패션도시 메카 양주시의 이미지를 확고히 다져나가는데 초점을 맞췄다. ◇새로운 시도 2019 양주 섬유패션위크 양주 섬유패션위크는 경기북부 및 양주지역 섬유업체와 국내 대표 디자이너가 콜라보 무대를 꾸미는 양주콜라보레이션 패션쇼와 함께 섬유ㆍ패션업체 프리미엄 수주상담 전시회, 원단채용 박람회, 아트웨어 전시관, 플리마켓, 다양한 부대행사 등 크게 3가지 파트로 나눠 진행된다. 시는 양주 최초로 통합 패션쇼 관련 행사와 연계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하고 경기도를 대표하는 행사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또 바이어와 브랜드의 직접적 교류를 유도하고 갈라쇼를 통해 비즈니스 성과를 높이는 것은 물론 시민들과 함께 어우러지는 행사로 치를 계획이다. 양주 섬유패션위크의 특징은 양주시, 경기섬유산업연합회,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한국섬유소재연구원, KOTRA 북부지원단,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 등 6개 기관이 자체적으로 진행하던 섬유패션 관련 대표 행사를 양주! 섬유 및 패션산업의 새로운 도약이란 주제로 통합해 열린다는 점이다. 특히 행사 기간을 3일간으로 늘린다. 첫날인 3일에는 경기섬유산업연합회 주관 2019 경기섬유인의 날 행사가 열려 섬유ㆍ패션인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한편 제2회 양주 패션모델 선발대회 본선무대에 이어 대한민국 최정상급 여성복 디자이너 곽현주 디자이너가 양주 콜라보레이션 오프닝 패션쇼를 연다. 둘째날인 4일에는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 컨벤션홀에서 경기북부, 양포동 30~40개 섬유ㆍ패션업체 초청 수주상담회가 열리며 국내외 바이어를 초청한 1대1 비즈니스 상담회와 한국섬유소재연구원 주관의 원단 채용 박람회가 열린다. 또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 입주 디자이너들이 참여하는 소규모 플로어 콜라보레이션 패션쇼와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 졸업ㆍ입주 디자이너의 의상 전시관이 열리며 섬유지원 유관기관들의 상담부스와 함께 플리마켓, 푸드트럭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린다. 패션위크 마지막 날인 5일에는 국내외 섬유패션 바이어와 경기도내 대학과 일반인 대상의 투어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장광효 디자이너와 함께하는 패션토크 콘서트와 참가 섬유업체를 대상으로 한 트랜드 세미나가 열린다. 패션위크의 피날레 패션쇼는 장광효 디자이너가 장식한다.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는 패션위크 양주, 포천, 동두천 등 경기북부의 완제품 수출이 가능한 섬유패션업체 30~40개사가 참여하는 수주상담회가 열려 실질적 수주와 비즈니스 성과 창출을 위한 플랫폼 역할을 담당한다. 경기섬유산업연합회,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한국섬유소재연구원, KOTRA의 협조로 구매력이 높고 영향력이 있는 국내외 바이어를 초청해 실질적 수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유도한다. 바이어는 글로벌 패션 브랜드를 비롯해 SPA 브랜드, 원단 에이전트 등 글로벌 바이어와 의류수출 밴더, 온라인 쇼핑몰, 홈쇼핑 등 국내 유력 바이어 등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바이어 라운지, 1대1 매칭, 네트워킹 파티 등 바이어와 섬유패션업체와의 파트너십을 유도할 계획이다. ◇섬유패션위크의 꽃 콜라보 패션쇼 올해 양주 콜라보레이션 패션쇼는 양주시 관내 섬유 원단업체와 1대1 매칭을 통해 제공받은 원단으로 만든 작품들이 수놓는다. 오프닝 패션쇼는 3일 국내 최정상급 여성복 디자이너인 곽현주 디자이너가 팍스스포츠와 매칭해 Read a book이란 주제로 무대를 장식한다. 곽현주 디자이너는 이번 무대에서 책을 읽으면서 즉각적인 무심코에서 왜, 어떻게 라는 생각에서 출발한 헤리티지 감성을 스트릿한 패션에 담아 그 이상의 가치를 표현할 예정이다. 또 한국 민화에서 나오는 미인도, 책, 고양이, 나비, 꽃과 비너스, 줄리앙 같은 서양적인 요소를 프린트에 결합해 클래식하면서도 스트릿한 룩을 표현할 예정이다. 패션쇼의 피날레는 국내 최정상급 남성복 디자이너인 장광효 디자이너가 텍스 라마와 매칭해 GRANDE PIATTO란 주제로 꾸민다. 그란데 삐아또는 이탈리아어로 큰 접시란 뜻으로 장광효 디자이너는 어릴적 거대한 접시 같았던 패션계에 대한 생각으로 론칭한 카루소에서 지난 32년 동안 한시도 쉬지 않은 열정을 담아 스스로 만족하고 끊임없이 새로운 레시피를 개발하는 마음으로 만든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밖에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 입주 디자이너 20명이 양주지역 섬유업체 원단을 활용한 작품으로 갈라쇼 형태의 패션쇼를 펼친다. 오프닝 패션쇼에 앞서 패션모델 인재 발굴을 위한 제2회 양주 패션모델 선발대회도 열린다. 올해 참가폭을 전국으로 확대한 이번 대회에는 베이비&키즈 11명, 일반부 15명, 시니어부 12명 등이 1차 예선을 통과해 3일 본선무대에서 기량을 뽐낼 예정이다. 수상자들에게는 패션모델 에이전시 공식 오디션 기회와 함께 국내 유명 패션쇼에 등단할 기회도 주어진다. 제1회 양주 패션모델 컨테스트 수상자와 참가자들이 펼치는 깜짝 패션쇼 무대도 준비돼 있다. ◇다양한 부대행사 프로그램 섬유패션의 흐름을 알 수 있는 차기 아이템을 예측해 전시하는 Trend Fourm관 등 경기북부 섬유업체들의 최신 소재를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공간이 조성되며, 패션위크에 참가한 섬유업체를 대상으로 세미나를 개최, 신소재와 4차산업과 섬유패션산업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경기섬유산업연합회, 한국섬유소재연구원, 코트라 등 도내 섬유 및 패션 지원기관 상담부스와 수주전시회 뿐만아니라 참가업체의 만족도 향상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밖에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 졸업 디자이너와 입주 디자이너들의 아트웨어 전시회와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 지원사업인 양주 섬유업체 시제품 제작 지원을 위한 섬유업체 모집을 동시에 진행한다. 양주시의 도시 브랜드 홍보를 위해 국내외 바이어를 초청, 경기북부 섬유업체 탐방과 양주시 주요 문화재 등을 관람하는 견학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이밖에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 입주 디자이너 20명 전원이 참여하는 플리마켓과 함께 양주시 지역 특산물 판매의 장도 열린다. 양주=이종현기자
안산시 시화MTV 단지 내에 축구장 33개 규모의 국내 최대 물류센터가 입점, 안산시민 우선 고용 등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체결하고 일자리 만들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일 시에 따르면 오는 6월 준공 예정인 국내 최대 규모의 로지스밸리 안산물류센터가 시화MTV 단지에 입점할 예정인 가운데 시와 관리기업인 ㈜LF㈜로지스밸리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스마트허브 인근에 위치한 로지스밸리 안산물류센터는 1개 동 지상 7층으로 신축됐으며 연면적은 축구장 33개 규모 넓이로 23만8천945㎡에 달하며 단일 물류센터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그동안 시는 시공사 관계자와 협의를 거쳐 행정 처리를 지원한데 이어 입점이 확정된 ㈜LF 본사 등을 방문, 안산시민 우선 채용을 약속했다. 협약에 따라 시와 기업들은 ▲물류센터 채용 관련 행정적 지원 ▲근로자의 쾌적한 근무 환경 조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해 안산시민 우선 채용 ▲일생활 균형(워라밸) 직장문화 조성을 통해 일자리 질 개선 등을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협약의 첫 걸음으로 준공과 함께 입주하는 ㈜LF의 개장준비 인원 50여명을 6월 중에 채용할 예정이며, 개장 후에는 250여명의 직원을 추가로 채용하기로 했다. 이후 센터 입주가 완료될 경우 총 4천여 개의 일자리가 예상되며, 협약에 따라 안산시민을 우선 채용할 전망이다. 특히 시는 물류센터가 본격적으로 가동될 경우 대규모 취업박람회를 개최해 안산시민의 채용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일자리 창출은 기업이 이끌고 행정기관이 뒷받침할 때 더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기업이 주도적으로 참여, 지역 일자리 창출의 새로운 협력 모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물류센터가 들어선 스마트허브는 정부로부터 ▲청년친화형 선도 산단 ▲스마트 선도 산단으로 선정, 향후 도시 경쟁력 강화와 많은 일자리 창출이 기대되고 있다. 안산=구재원기자
안성에서 서울 강남으로 가는 논스톱 직행버스가 28일부터 달릴 수 있게 됐다. 대한민국 경제 심장인 강남역까지 직행하는 버스 노선을 안성시가 설정에 성공하면서 비용이 저렴한 교통망을 구축하는 성과를 낸 것이다. 우석제 안성시장은 20일 시청 대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성시민의 부응에 이바지하고자 안성~서울 강남간 논스톱 직행버스를 개통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통된 노선은 안성터미널~남안성IC~양재역~강남역~남부터미널로, 하루 6회 운행이 계획돼 있다. 안성터미널에서 서울 양재역까지의 요금은 성인 5천600원, 강남역 5천900원, 남부터미널 6천300원이다. 안성터미널에서 출발한 버스는 양재역과 강남역 두 곳은 승ㆍ하차할 수 있지만 서울 남부터미널에서 안성터미널로 돌아올 때는 양재역, 강남역, 남안성IC는 무정차한다. 앞서 시는 지난해 경기도와 안성시, 대원고속과 8차례에 걸친 실무회의와 대원고속과의 업무협약 체결, 서울시와의 협의를 거쳐 안성~서울 간 직행노선을 확정했다. 강남행 직행버스 노선 개설은 안성시민들의 절박한 요구 중 하나였지만 민선6기에 이르도록 시행되지 못했다. 하지만 우 시장이 민선 7기 주요 공약 중으로 내세운 뒤 처음으로 해당 교통망을 구축하는 성과를 낸 것이다. 이번 직행 노선으로 시민들은 시내 700원의 버스요금과 지하철(고속버스터미널~강남역) 요금 1천250원 등 모두 1천950원의 대중교통 비용을 절감하게 됐다. 시는 오는 28일 안성종합터미널에서 서울시 정무부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안성~서울간 직행버스 개통식을 가질 예정이다. 우석제 안성시장은 시간 절감과 비용 절감 등 안성시민들의 만족을 기대한다며 경부ㆍ중부 고속도로 등 사통팔달의 도로망을 구축한 안성의 대중교통 환경을 획기적으로 조성하는 나침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안성에서 서울로 가는 직행노선 버스는 안성시내~ 한경대~중앙대학교~대림동산~공도읍~공도 풍림아파트를 경유해 고속터미널로 운행 중이다. 안성=박석원기자
용인시가 화재나 재난 상황시 몸이 불편한 사람들의 빠른 대피를 돕기 위해 시청 계단에 설치한 피난ㆍ대피용 보조기기인 계단형 휠체어가 동편 계단에만 설치돼 추가 설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0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월 1천800여만 원을 들여 용인시청사 내에 피난ㆍ대피용 보조기기인 계단형 휠체어 11개를 설치했다. 계단형 휠체어는 휠체어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바퀴가 일반 휠체어와 달리 탱크나 트랙터의 바퀴처럼 무한궤도형식(캐터필러형식)으로 만들어져 계단에서 몸이 불편한 사람을 쉽게 옮길 수 있는 피난 대피용 보조기기다. 용인시가 해당 장치를 설치한 것은 시청사가 16층의 고층 건물인데다가 재난 상황시 몸이 불편한 시민이나 공무원의 빠르고 효과적인 대피를 돕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해당 기기는 16층부터 6층까지 동편계단 한 개의 층마다 설치됐으며, 5층부터는 대피장소가 연결돼 있어 따로 설치되지 않았다. 시는 공무원들 대상으로 계단형 휠체어 사용교육도 진행했다. 그러나 계단형 휠체어가 동편계단에만 설치돼 있어 동편계단으로 대피가 불가능하게 되면 꼼짝없이 계단형 휠체어를 이용하지 못하게 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시민들은 대피용 기구가 한쪽 계단에만 설치돼 있는 것이 의아하다며 서편 계단에서 계단형 휠체어를 이용하려면 동편 계단에서 이 기구를 가져와야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해당 기기가 많으면 많을 수록 좋은 건 맞다면서도 동편과 서편의 계단 사이의 거리가 그리 멀지 않은데다가 예산 사용에 대한 것도 고려돼 동편 계단에만 계단형 휠체어를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용인=강한수ㆍ김승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