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준수(경기대 2년)가 시즌 마지막 대회인 ‘2024 삼척 전국대학장사씨름대회’서 용장급(90㎏ 이하)서 정상을 차지, 시즌 3관왕에 오르며 대미를 장식했다. ‘덕장’ 홍성태 감독의 지도를 받는 강준수는 28일 강원도 삼척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2일째 개인전 용장급 결승에서 김한수(인하대)에 2대0 완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4강서 황주하(영남대)를 제치고 결승에 진출한 강준수는 첫 판을 잡채기로 김한수를 제압한 뒤 둘째 판도 들배지기로 잡아내 정상에서 포효했다. 이로써 강준수는 올 시즌 제10회 춘천소양강배 전국장사씨름대회와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서 청장급(85㎏ 이하) 우승에 이어 시즌 세 번째 패권을 안았다. 강준수는 “체력 훈련에 신경을 썼고 발전을 이뤘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완성도 있는 경기가 됐다”며 “다가오는 동계훈련에서 더 발전해 내년 3월 열리는 시즌 첫 대회와 전국체전 2연패를 목표로 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또 강준수의 대학 동기인 소장급(80㎏ 이하) 최지호(경기대)는 4강에서 이용수(울산대)를 물리치고 결승에 오른 후, 결승에서 같은 팀 강태수에 잡채기와 들배지기 기술을 앞세워 2대0 완승을 거두고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홍성태 경기대 감독은 “강준수는 체력에서 부족함이 늘 아쉬웠는데 이번 대회를 앞두고 웨이트트레이닝, 특히 당기는 훈련에 역점을 둬 훈련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면서 “최지호는 파워가 보완점이었는데 그 점이 좋아져 우승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장급(75㎏ 이하)에서는 김태형(경기대)이 박준혁(단국대)에게 차돌리기로 첫 판을 따냈으나, 이후 밀어치기와 뒷무릎치기를 연속 허용해 1대2로 아쉽게 역전패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 밖에 청장급 김준태, 용사급(95㎏ 이하) 이용욱(이상 인하대)은 4강에서 져 공동 3위에 입상했다.
헌정사상 처음으로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이 발생한 가운데, 유정복 인천시장이 더불어민주당의 무책임한 ‘탄핵 남발’ 정치를 멈춰야한다고 지적했다. 유 시장은 2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민주당은 세계사의 유례없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마저 탄핵하는 등 탄핵 남발이 극에 달했다”며 “국정 마비를 넘어 국가의 존립 자체를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현 민주당의 탄핵카드가 오로지 이재명 당대표 1인을 살리기 위한 ‘광란의 칼춤’이라 비판했다. 그는 “길가에서 담배 꽁초를 버리다 걸려도 처분 통고를 받기까지 최소한 2주 이상이 걸리는데 교통위반 딱지보다 쉽게 발급되는 탄핵카드”라며 “결국 이재명 정치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민주당의 탄핵 남발에 대한 국민들의 심판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직 권력을 쟁취하기 위해 나라의 근간을 뿌리채 흔드는 민주당의 국회 독재를 막아야 한다”며 “의회내란을 통한 무정부 대한민국 사태가 이뤄지지 않으려면 국민들의 힘이 필요하다”고 했다. 끝으로 유 시장은 “저는 어떠한 어려움이 있어도 오직 국민을 위한 정치의 길만을 가겠다”고 주장했다.
공간크리에이터 이지영씨는 “인생에서 인맥, 시간, 생각 등 정리할 게 참 많은데 그중 물건 정리가 제일 쉽지 않냐”고 되묻는다. 그깟 물건 큰 의미 부여하지 말고 과감하게 버리라는 것. “정리는 진짜 좋아하는 물건을 남기는 과정”이라고 말한다. ■ 비움은 버림이 아닌 남김의 과정 2020년 코로나19로 외출이 제한되자 사람들은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졌다. 배달음식, OTT 등 집에서 즐길거리를 찾아 자발적으로 집순이, 집돌이가 된 것인데 가만히 집을 둘러보니 쌓여 있는 옷가지, 정리해야 할 방구석이 또 다른 스트레스를 유발했다. 사람들의 이런 심리를 꿰뚫기라도 하듯 등장한 TV 프로그램이 ‘신박한 정리’였다. 안 쓰는 물건이 잔뜩 적재돼 있어 발 디딜 틈이 없던 집을 새롭게 탈바꿈시키던 프로그램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우리 집도, 내 방도 저렇게 만들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품게 했다. 이 프로그램의 중심엔 공간크리에이터 이지영씨가 있었다. 대구를 근거지로 활동하며 인테리어와 정리를 접목한 서비스를 제공하던 그는 2019년부터 자신이 작업한 공간의 비포&에프터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며 공간과 정리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노하우를 나눴다. “유아교육을 전공하고 오랜 시간 유치원 교사로 일하다 보니 어느새 30대 후반이 됐더라고요. 문득 내가 제일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곰곰이 생각했는데 ‘정리’였습니다. 정리라는 건 원래 타고난 기질이 좀 필요한 분야인데 미술을 하신 아버지 덕에 미감을 갖고 있었고 어려서부터 학급 미화를 도맡을 정도로 한정된 공간에 딱 들어맞도록 배치하는 걸 잘하고 즐거워했습니다. 그래서 정리를 인생의 전공 삼아 뛰어든 것이죠.” 꾸준히 올린 유튜브 콘텐츠를 본 TV 제작진은 ‘정리’를 콘셉트로 프로그램을 론칭했고 그렇게 ‘신박한 정리’가 탄생했다. 정리를 의뢰한 사람들은 새롭게 바뀐 공간을 보며 대부분 뭉클해하고 상처가 치유된 듯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우리가 물건을 살 때 그냥 사는 일은 없습니다. 예쁘게 입고 싶어 옷을 사고, 무언가 배우고 싶은 마음에 책을 사죠. 맛있는 음식을 담아낼 것을 상상하며 그릇을 사고요. 그런데 대부분 공간의 여력이 안 돼 못하죠. 제가 생각하는 공간 컨설팅은 사람들이 하고 싶었던 것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정리는 무조건 비우고 버릴 것을 강조한다. 그러나 이씨는 “공간을 비우는 것은 버리기 위함이 아닌 남기기 위한 것”이라며 “정리는 잘 비운 공간에 새 삶을 담을 수 있는 용기를 주는 과정”이라고 말한다. “저희 회사명이 ‘새 삶’인데 풀어 읽으면 ‘새 사람’입니다. 정리를 통해 새 삶을 얻고 새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는 저의 바람이 담긴 이름이에요. 정리는 일이 안 풀리거나 현실을 타파하는 데 가장 쉬우면서도 돈 안 드는 최고의 방법입니다. 지금이라도 집의 한 부분을 정리해 보시길 권합니다.”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다는 뜻의 ‘송구영신’이 연말연시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이씨는 집에서 가장 오래된 물건, 그중 두꺼운 전공서적부터 버릴 것을 권했다. “추억과 경험이 서려 있어서인지 의외로 전공서적을 끌어안고 사는 분들이 많습니다. 더 늦기 전에 올해는 꼭 버리시길 권하고요. 주방 서랍에 있는 일회용 숟가락, 나무젓가락도 아까워 말고 버리세요. 좀 더 효과적인 정리를 원하는 분들껜 신발장 근처에 쌓인 택배 상자를 시작으로 출입구를 정리하시라고 말씀드립니다. 너무 넓은 구역이 아니면서도 드나드는 공간이라서 정리의 효과를 피부로 체감할 수 있습니다.” ■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정리왕’ 되기 이씨는 최근 정리를 주제로 한 동기 부여 강연자로 더 많은 활동을 한다. 정리에 대한 대단한 기술보다 정리할 수 있는 힘과 용기, 정리하고자 하는 마음을 주는 것인데 공간 정리는 곧 인생 정리이기도 하다. “제 유튜브 채널명이 ‘정리왕’인데 저는 세상의 모든 것에 대한 정리를 잘하는 편이라고 자부합니다. 인생에서 인맥, 시간, 생각 등 정리할 게 참 많은데 이 모든 정리의 과정은 다 똑같아요. 우선 내게 불필요한 것을 버리고 필요하다고 여겨 남긴 것을 정돈하면 돼요. 잘 비우고 언제든 찾을 수 있게 제자리에 두는 ‘정리 정돈’이 핵심입니다. 정리 정돈된 환경에서 삶을 누리다 보면 편안함을 느끼고 그러면 좋은 공간을 더 오래 누리고 싶은 마음에 정리를 즐기게 됩니다.” 이씨는 단적인 예로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알람을 맞춰 놓고 한 주 동안 찍은 사진, 새롭게 저장한 연락처 등을 정리한다고 말했다. 순간 필요에 의해 찍거나 캡처해 놓은 사진을 그때그때 지우고 연락처를 훑어보며 지울 사람은 지우고, 잊고 있던 사람에겐 문득 연락을 하기도 한다고. 그렇게 매주 10분의 시간을 투자해 휴대폰을 정리하고 매년 꼭 남겨 두고 싶은 사진을 인화해 포토북을 만든다. 기록은 휴대폰 안에 남겨두는 것이 아니라 보고 싶을 때 언제든 꺼내볼 수 있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휴대폰에 있는 수천, 수만 장의 사진을 끌어안고 사느라 묵은 휴대폰을 못 버리고, 그러다 보면 휴대폰 충전기도 종류별로 갖고 있게 돼요. 그게 다 짐입니다. 기억하고 싶은 순간을 담은 사진은 1년 치 앨범으로 만들어 보관하고, 그 외의 필요한 자료는 매년 외장하드로 남겨둘 것을 권합니다. 무조건 버리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 잘 남기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이씨는 수많은 정리 정돈 사례를 접하며 정리가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몸소 깨달았다. 그리고 사람들이 얼마나 정리를 잘하고 싶어 하는지, 얼마만큼 정리를 어려워하는지도 알게 됐다. 이씨는 어린이들에게 예의범절을 가르치고 경제 개념을 심어주는 것만큼 정리 역시 잘 살기 위해 꼭 익혀야 할 분야라고 말한다. “부모들에겐 정리보다 영어교육이 우선이라는 것을 잘 압니다. 그렇지만 정리는 윤택한 삶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부분이거든요. 전문가처럼 대단한 정리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어린이들이 꼭 알아야 할 정리 방법을 가르치고 정돈된 공간이 주는 만족감을 알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씨는 자신의 유치원 교사 경력과 정리 교육을 접목한 어린이 대상 정리 교육을 또 하나의 목표로 삼고 있다. 아이들이 타요버스로 교통안전을 배우고 종이접기 선생님과 소통하듯이 놀이처럼 재미있는 정리 교육 콘텐츠를 만들어 남녀노소 즐거운 정리문화를 전파하고 싶다고. “공간 크리에이터가 된 이후로 매년 가장 바쁜 시기가 연말입니다. 그런데 정리는 삶이거든요. 매일매일 조금씩 나를 돌봐야 1년 치 짐이 밀리지 않아요. 올해를 마지막으로 내년부턴 매일 정리하는 삶을 사시길 응원합니다."
28일 오후 포천시 이동면 백운계곡 일대에서 열린 '제20회 포천백운계곡 동장군축제'에서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얼음송어낚시를 즐기고 있다. 이번 축제는 눈썰매, 얼음썰매, 얼음낚시 등 다채로운 축제를 즐길 수 있고 내년 2월 2일까지 진행된다. 28일 오후 포천시 이동면 백운계곡 일대에서 열린 '제20회 포천백운계곡 동장군축제'에서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눈썰매를 즐기고 있다. 이번 축제는 눈썰매, 얼음썰매, 얼음낚시 등 다채로운 축제를 즐길 수 있고 내년 2월 2일까지 진행된다. 28일 오후 포천시 이동면 백운계곡 일대에서 열린 '제20회 포천백운계곡 동장군축제'에서 관광객들이 인공 얼음 트리를 관람하고 있다. 이번 축제는 눈썰매, 얼음썰매, 얼음낚시 등 다채로운 축제를 즐길 수 있고 내년 2월 2일까지 진행된다.
28일 오전 성남시 가천대학교 글로벌캠퍼스 예음홀에서 열린 '경기도교육청 대입진학 설명회'에서 학생과 학부모가 대입진학 1:1상담을 하고 있다. 이번 경기도교육청 대입진학 설명회는 선착순으로 신청한 160명의 고1,2학년 학생과의 1:1상담과 600여명의 학부모 및 학생들이 대입전형 특강을 청강했다. 28일 오전 성남시 가천대학교 글로벌캠퍼스 예음홀에서 열린 '경기도교육청 대입진학 설명회'에서 학생과 학부모들이 대입전형 특강을 청강하고 있다. 이번 경기도교육청 대입진학 설명회는 선착순으로 신청한 160명의 고1,2학년 학생과의 1:1상담과 600여명의 학부모 및 학생들이 대입전형 특강을 청강했다.
남양주시는 오는 30일 별내 8호선 다산역 6번 출구와 지하통로를 시민들에게 개방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개방하는 6번 출구와 지하통로는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시행한 사업으로, 시가 인수해 개통한 후 남양주도시공사가 관리와 운영을 맡게 된다. 시는 출구와 지하통로 개방에 앞서 시설물을 점검해 안전성과 편리성을 확보했다. 이번 개방으로 시민들의 출퇴근 시간 단축과 대중교통 접근성이 개선되고,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다산역은 실용과 혁신을 상징하는 정약용 선생의 발명품인 ‘거중기’를 형상화한 조명을 설치해 지역의 역사적 의미를 담았다. 시는 이를 통해 다산 선생의 가치를 시각적으로 전달하고, 다산역이 단순한 교통시설을 넘어 지역 정체성을 반영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시설 상태를 면밀히 점검하며 “6번 출구와 지하통로의 개통이 늦어져 시민들께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 아쉽게 생각한다”며 “늦은 만큼 시민들이 안심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정기 점검과 시민 의견 수렴을 통해 운영·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서점 마계는 ‘중2병이 머무는 곳’을 표방한다. ‘마계’와 ‘중2병’. 부정적인 인식이 가득한 두 단어를 앞세운 이곳은 중2병의 예민함을 반짝임으로 여기며 모난 구석을 끌어안는 공간이다. ■ 꿈과 희망, 모험이 가득한 ‘중2병’ ‘악마의 소굴’을 뜻하는 ‘마계’는 판타지 소설이나 게임에서 주로 쓰는 단어다. 인천 중구에 위치한 독립서점 ‘마계’(대표 윤석우)는 판타지 문학의 세계관을 토대로 한때 인천의 부정적인 호칭이었던 마계에 새로운 이미지를 불어넣겠다는 포부를 담아 상호명으로 정했다. 서점 마계는 지난해 9월 13일 문을 열었다. ‘중2병이 머무는 곳’을 콘셉트로 하는 이곳은 어린 시절 누구나 한 번쯤은 꿈꿔 봤을 판타지가 실현된 서점이다. 주로 판타지 장르 도서와 관련 굿즈를 들이고 있다. “중2병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사춘기 아이의 방황과 비뚤어짐 등 부정적인 방향을 떠올리게 되지만 반대로 중2병이기 때문에 간직할 수 있는 반짝이는 꿈과 희망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점 마계는 우리가 간직하고 있는 이런 반짝임이 나이와 관계없이 모두의 마음속에 존재한다는 믿음에서 출발했습니다.” 윤씨는 서점을 열기 전 인천에서 문화예술단체 ‘파람’을 운영하며 문화 콘텐츠를 기획하고 음악을 만들었다. 공연예술 분야에 종사하며 늘 공간에 대한 아쉬움을 느꼈고 소통하고 교류할 거점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던 중 인천 원도심에 해당하는 중구 개항장과 신포시장 골목길이 주는 매력에 이끌려 이곳에 자리를 잡았다. “100년이 다 돼 가는 목조주택이 갖고 있는 신비스러움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워낙 오래된 건물이어서 조심스럽게 접근하다 보니 리모델링 기간만 반년이 넘게 소요됐어요. 서점을 방문하는 분들이 건물 자체가 판타지 장르로 느껴진다고 하실 때 보람을 느낍니다.” ■ 인천의 랜드마크를 꿈꾸며 서점 마계에서는 ‘반지의 제왕’, ‘나니아 연대기’, ‘어스시 전집’ 등 세계 3대 판타지 소설 외에도 유명 판타지 이야기들의 특별판, SF소설, 게임소설, 추리소설 등 다양한 판타지 이야기들과 애니메이션 작품집, 판타지 세계관, 신화와 전설 등 대형 서점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책들이 가득하다. “때때로 판타지라고 하면 문학적으로는 가치가 떨어진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앞으로도 그런 편견 속에서 묻히기 아까운 책들을 더 많이 발굴할 생각합니다.” 한편 책방지기 윤씨는 독립출판사 알발리 출판사를 운영하며 ‘내 마음이 지옥같아서’, 괴담집 ‘부평괴담, 소곤소곤’등 서점 마계에서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들을 직접 제작했다. 또 인천문화재단 청년 문화공간 활성화 사업 공간으로 선정되고 한국근대문학관 신바람 동네책방 책담회를 담당하는 등 서점 마계를 드러낼 수 있는 행사들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아직은 나아갈 길이 먼 서점·출판사이지만 이곳에 단단하게 뿌리내려 마계와 함께하는 분들의 꿈을 응원하고 함께 키워 나가고 싶습니다. ‘인천’의 ‘마계’가 과거의 어둠이 아닌 ‘서점 마계’가 먼저 떠오를 수 있도록 인천의 랜드마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 지난 27일 안양시에 거주하는 김동윤씨(29)는 동네의 한 무인 라면가게를 찾아 라면을 주문하고 토핑으로 준비된 햄을 넣었지만, 한두 입 먹자마자 시큼한 냄새와 이상한 색깔을 발견하고 곧바로 먹던 라면을 내려놓았다. 김씨는 “무인이라도 음식을 먹는 곳인데, 위생 관리는 제대로 하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2. 부천시에 거주하는 백나영씨(30)는 라면을 무척 좋아하지만 무인 라면가게는 이용하지 않는다. 토핑 재료의 신선도나 유통기한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백씨는 “혹시라도 상한 재료를 먹게 될까 걱정돼 무인 라면가게는 이용하지 않는다”고 불안해했다. 최근 무인점포 증가와 함께 무인 라면가게도 빠르게 늘고 있지만, 이들 매장이 위생 점검과 관리 대상에서 제외돼 소비자 안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소비자가 직접 취향대로 라면을 조리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무인 라면가게는 독특한 경험을 제공하며 인기를 끌고 있지만, 법적 허점을 이유로 휴게음식점업으로 등록되지 않아 정부와 지자체의 관리 감독을 받지 않으면서다. 28일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등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무인점포 수는 총 2천16개로 전국(6천323개)의 31.9%를 차지했다. 무인점포 자체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치지만, 무인 라면가게는 ‘자유업종’으로 분류돼 다른 무인점포와 함께 통계에 포함돼 있어 실제 규모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하지만 도내 무인점포 수가 전국 최다라는 점을 고려할 때, 무인 라면가게 역시 전국에서 가장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행법상 휴게음식점은 직접 음식을 조리하는 매장만 해당돼 일부 무인 라면가게는 가위를 구비, 손님이 직접 토핑을 가공하도록 해 ‘자유업종’으로 등록하고 있다. 이는 무인 라면가게가 사실상 음식점 역할을 하지만, 손님이 비위생적인 상황을 신고하거나 지자체가 직접 점검해 위생 문제를 발견하지 않는 한 정부나 지자체의 위생검사 대상에서 제외돼 사각지대에 놓이고 있는 결과를 초래한다. 문제는 이러한 사각지대가 소비자 안전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무인 라면가게는 햄, 계란 등 토핑 재료를 제공하지만, 유통기한·표시사항 등이 제대로 관리되고 있는지 확인하기 어렵다. 이에 전문가들은 위생 관리 사각지대를 방치하면 소비자 안전과 무인매장 산업의 신뢰에 타격을 줄 수 있다며, 법적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무인점포지만 실제로 음식물이 취급되는 만큼 휴게음식점업으로 등록하도록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5월 무인점포의 위생 관리를 위해 자율관리 지침서를 배포했지만, 영업 신고가 없는 매장들의 이행 여부마저도 불확실한 상황이다.
평택 45번 국도 인근에서 19중 추돌 교통사고가 나 3명이 다쳤다. 28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8분께 소방당국은 평택시 팽성읍 45번 국도에서 평택 방향으로 가던 차량들이 잇따라 추돌했다는 신고를 4건 접수했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구급차 등 장비 15대와 소방대원 등 인력 39명을 동원해 현장으로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소방당국은 구조대상자 3명을 대상으로 응급처치 후 같은 날 10시43분께 병원 이송을 완료했다. 경상을 입은 3명은 허리 및 경추, 손목 통증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28일 전날(27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처리된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소추와 관련해 “이재명의 소름 끼치는 미소에 무너지는 한국 경제”라며 사진을 공개했다. 주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고환율은 민생 경제에 직격탄”이라며 “무너지는 한국 경제를 우려하는 국민의 걱정스러운 표정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득의양양한 미소가 극명히 대비됐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이어 “어제(27일) 이재명은 무엇이 그리 즐거웠는가”라며 “국민 앞에 웃은 이유를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 의원은 또 “방북해서 독재자 김정은의 성은을 입고자 북한에 800만 달러를 퍼주고도 이화영 부지사를 감싸고 달래기에 바빴다”며 “공직선거법, 위증교사 사건 방탄하느라 탄핵 발의만 29번째”라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이재명의 어제(27일) 미소는 민주당의 민낯을 그대로 국민 앞에 보여준 ‘역사적 한 장면’”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헌법재판소는 대통령 탄핵 사건처럼 국가 중대사이자 국민 관심사인 한덕수 대행의 탄핵 사건을 우선 진행하라”며 “하루빨리 변론준비기일을 잡아주기를 바란다. 이 혼란의 시대에 누가 대한민국을 이끌어야 하는지는 매우 중대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주 의원은 끝으로 “헌법재판소의 사활을 걸고 국민을 위해 신속히 판단해 달라고 요청한다”며 “국민은 여야 균형과 정치적 중립 여부를 똑똑히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